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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가 아무리 즐거웠어도 다음날 숙취를 피하긴 쉽지 않다. 개인차는 있으나 적잖은 이들이 와인이나 막걸리를 마셨을 때 더 심한 숙취를 경험한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와인이나 막걸리를 마셨음에도 도수가 몇 배는 높은 고량주나 위스키를 마셨을 때보다 속이 불편한 이유는 무엇일까? 비밀은 발효주의 '불순물'에 있다.◇도수와 상관없는 숙취알코올 도수가 높으면 숙취가 강하다고 아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숙취의 주범은 알코올이 아니라 알코올이 생성, 분해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불순물, 즉, 아세트알데하이드이다. 불순물은 위스키나 소주와 같은 증류주보다 와인, 막걸리 등 발효주에 더 많다. 와인, 막걸리를 마시면 숙취가 심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발효주는 제조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불순물이 많이 생긴다. 알코올을 생성하기 위해 쌀, 과실 등을 발효시키는데 이때 여러 장내 미생물이 화학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화학작용 과정에서 좋은 성분도 생성되지만,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비롯해 메탄올, 에스테르, 페놀, 탄닌 등과 같은 불순물도 생긴다. 특히 메탄올은 인체 내 산화효소에 의해 포름알데하이드라는 독성 물질로 분해되는데, 이 성분은 미주신경, 교감신경 등을 자극해 숙취를 유발한다.숙취의 정도는 알코올 도수보다 아세트알데하이드 양에 따라 달라지는데, 발효주는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술 자체에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다량 함유돼 있다. 위스키, 보드카, 소주 등의 증류주는 여과와 증류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와 같은 불순물들이 많이 날아간다.그 때문에 일반적으로 알코올도수 39%인 보드카 1L에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3~7.2 mg 들어 있는데, 알코올도수 12%인 와인 1L엔 34~70.8 mg이나 들어 있다. 게다가 와인, 막걸리와 같은 발효주는 도수가 낮아 많이 마시는 경향까지 있다. 음주량이 늘어나는만큼 우리 몸에선 더 많은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생성된다. 와인이나 막걸리를 마신 후 숙취가 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숙취 걱정된다면 '올바른 음주' 해야술을 마시지 않을 순 없다면, 숙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숙취를 줄이려면 최대한 술은 천천히 마시고, 과음은 될 수 있는 대로 자제해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고, 안주를 충분히 먹는 일도 숙취 예방에 도움이 된다.술을 신중히 선택하는 일도 중요하다. 주종에 따라 숙취 정도가 달라져서다. 특히 소주와 맥주 또는 탄산음료를 섞는 폭탄주는 자제해야 한다. 탄산가스는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빠르게 해 한 종류의 술만 마실 때보다 더 빨리 취하게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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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성이 외음부 혹은 질이 가렵거나 따끔거리는 경험을 한 번씩은 하곤 한다. 이러한 생식기 가려움증은 저절로 없어질 때도 많지만,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재발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질 분비물이나 골반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불편함을 느낄 때가 많다. 생식기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을 알아본다.◇칸디다 질염외음부 가려움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질염이다. 질염은 질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질염에 걸리면 가려움증과 함께 ▲분비물이 많아지고 ▲분비물의 색깔이 평소와 다르게 변하고 ▲냄새가 심하게 나며 ▲따가움도 느껴질 수 있다. 특히 곰팡이균의 일종인 칸디다균 번식에 의한 칸디다성질염은 여성의 75%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주로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꽉 끼는 바지를 입을 때, 팬티라이너 등 위생용품을 오래 착용할 때 등 질 내 환경이 습해질 경우 발생하기 쉽다. 질염이 생기면 보통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를 복용하거나, 질정제를 삽입해 치료한다. 평소에는 질의 청결을 유지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어 예방하는 게 좋다. 씻은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속옷을 입어야 곰팡이 등 균의 증식을 막는다.◇생식기를 자극하는 비누, 크림 등 사용씻을 때 맞지 않는 비누나 젤 등의 사용으로 질의 산도(pH)가 달라질 때도 생식기가 가려울 수 있다. 질 부위 피부는 매우 민감하며, 외부 자극으로 인해 질을 보호하는 건강한 박테리아의 활동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 특정 비누나 크림, 파우더, 젤 등 제품을 쓰고 가려움이 심해졌다면 사용을 중단하고, 천연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또한, 질의 산도를 낮게(pH 3.8~4.5) 유지하려면 일반 염기성 비누나 바디워시 보다는 약산성 여성청결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다만, 여성 청결제는 주 2~3회만 사용한다. 질 내부를 너무 과도하게 씻으면 오히려 유익균이 함께 제거된다.◇폐경기 위축성 질염폐경기에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서 질 내부의 점액이 줄어들어 건조해지고, 가려움과 따끔거리는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이를 ‘위축성 질염’이라고 한다. 안면 홍조나 식은땀 등의 폐경 증상은 폐경 후 생겼다가 일정 시간 후에 소실되지만, 외성기 위축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진다. 또한 외성기 통증과 배뇨통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위축성 질염에는 에스트로겐이 든 호르몬성 질정이 효과적이다. 호르몬성 질정은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처방받을 수 있다. ◇임질, 클라미디아 등 성병(STD)생식기 가려움증의 원인은 간혹 성병 때문일 수도 있다. 임질, 클라미디아 등에 감염되면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요도나 질에서 분비물, 배뇨통, 하복부 통증, 가려움증 등이 나타난다. 임질, 클라미디아 등 균은 대부분 성매개로 감염되며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성매개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관계를 활발히 하는 사람이라면 1년에 1~2회 정기적으로 STD(Sexually Transmitted Disease) 검사를 받는 게 좋다. STD 검사는 남성도 가능하다. 특히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빨리 발견해 치료할수록 더 좋다. 또한 성관계 시 콘돔 사용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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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는 각종 술자리 모임이 많다. 과음이 반복되는 요즘같은 시기에는 급성 췌장염을 주의해야 한다. 췌장염은 췌장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췌장염은 주로 과도한 음주, 담석, 고중성지방혈증 등에 의해 발생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수 있다. 하지만 급성 췌장염을 반복해서 앓으면 만성 췌장염이 돼 췌장에 비가역적인 변화를 일으켜 만성 복통, 영양결핍, 지방 변, 당뇨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급성 췌장염이 발생하면 대부분 극심한 상복부 통증을 호소한다. 통증이 시작되고 약 30분 이내에 통증의 강도가 커지며 통증이 낫지 않고 수 시간에서 수 일 지속된다. 그 외 증상으로 구역, 구토, 발열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전태주 교수는 "급성 췌장염이 발생하면 체한 증상이 지속되고 복통, 구역 증상을 호소하며 누웠을 때 등으로 뻗치는 통증까지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췌장은 복막 뒤에 있는 후복막 장기이기 때문에 똑바로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하고 앉거나 몸을 앞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급성 췌장염은 혈액 검사와 복부 전산화단층촬영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혈액 검사에서 혈청 아밀라아제나 리파아제 수치가 정상치보다 3배 이상 오르고,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에서 췌장 주변으로 염증액이 고여 있거나 췌장의 괴사 소견이 있으면 진단할 수 있다.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은 급성 췌장염 진단뿐 아니라 중증도를 평가하는 데 유용해 췌장과 주변 장기의 상태, 췌장 괴사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조영제를 사용해 조직 변화까지 파악할 수 있어 급성 췌장염의 합병증 진단에도 도움이 된다.급성 췌장염의 80~90%는 금식, 수액 요법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낫는다. 하지만 괴사성 췌장염의 경우 감염이 동반될 수 있고 패혈증과 다장기 부전 등으로 진행되면 중재적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담석성 췌장염이 의심될 때는 내시경 역행 담췌관조영술과 같은 내시경 시술을 시행해 급성 췌장염을 유발한 담석을 제거해야 한다.전태주 교수는 "급성 췌장염이 음주로 인해 발생했다면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며 "급성 췌장염 완치 후에도 음주로 인해 췌장염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담석성 췌장염이 발생했다면 수분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회복 후에는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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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두창이라고도 불리는 '엠폭스(Mpox)'는 코로나19와 달리 대유행 없이 잘 관리되고 있는 질환이다. 다만, 대유행이 아닐 뿐 국내에도 엠폭스 확진자는 발생했으며, 이들 중 절반가량(42%)은 HIV 바이러스 감염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두 질환 모두 밀접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고위험군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국립중앙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의료원 공동연구팀은 국내 4개 병원에 입원 후 퇴원(2022년 6월 1일~2023년 6월 30일)한 엠폭스 성인 환자 60명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대한의학회지(JKMS) 온라인판에 공개했다. 분석 결과, 엠폭스 감염자의 평균 연령은 32세였으며 환자의 97%(58명)가 남성이었고, 환자의 85%(51명)가 자신의 성적 취향을 동성애자 또는 양성애자였다. 이들 대부분(55명)은 성적 접촉이나 밀접 접촉을 통해 엠폭스에 감염됐다.모든 환자에서 엠폭스의 특징인 피부 발진이 나타났는데, 그 외에도 수포농포성 병변(82%), 황반구진성 병변(60%)과 가피(22%) 등이 동반되기도 했다. 피부 병변 외에 가장 흔한 증상은 오한(45%)이었고 근육통(38%), 인후통(27%), 38℃ 이상의 발열(22%) 순이었다. 7명(12%)의 환자는 항문 통증이나 분비물을 보고했고 3명(5%)의 환자는 직장염을 겪기도 했다.엠폭스 감염자들은 전반적으로 중증도가 심각하지 않았다. 중증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2명뿐이었다. 한 명은 요도염이 있었고, 다른 한 명은 심한 질 통증이 있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주목할만한 부분은 엠폭스와 HIV 바이러스 중복 감염자가 42%(25명)에 달했다는 점이다. 18명(88%)은 이전에 HIV 감염 진단을 받은 상태였고, 7명(12%)은 엠폭스로 입원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감염 사실을 알게 됐다.기존 HIV 감염진단자의 경우, 모두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ART)를 받고 있었으며, HIV 감염이 잘 조절되어 유지되는 상태였다. HIV 감염자와 비감염자의 엠폭스 중증도는 차이가 없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국내 엠폭스 환자의 임상양상을 살핀 최대 규모의 연구로, 대부분의 환자는 HIV 외에 기저질환이 없었으나 매독은 환자의 8%(4명)에서, 다른 동반 성병은 환자의 24%(12명)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팀은 "엠폭스 환자는 HIV나 기타 성병에 대한 동시 감염이 흔하기 때문에 HIV와 기타 성병에 대한 선별검사가 필요하다"며 "국소적인 피부 병변이 있는 환자라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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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강화를 돕는 최고의 단백질은 유청 단백질이란 전문가 견해가 제시됐다. 유청은 우유가 엉겨서 응고된 뒤 남은 액체를 말한다.최근 서울에서 열린 9차 유청 단백질 포럼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단백질의 질’이란 주제로 발제한 배재대 식품영양학과 김정현 교수는 유청 단백질이 건강과 근육을 유지하는 데 좋은 이유 5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첫째, 유청 단백질은 류신 등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한 완전 단백질이다. 필수 아미노산은 우리 체내에서 합성하지 못해 반드시 음식 등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아미노산을 가리킨다.김 교수는 “유청 단백질의 원재료인 우유를 비롯해 달걀·육류·생선 등 동물성 식품엔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함유돼 있다”며 “콩·밀 등 식물성 식품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 이상 부족하다”고 설명했다.둘째, 유청 단백질은 단백질의 질적인 면에서 매우 우수하다. 단백질의 체내에 흡수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인 생물가(BV) 1위가 유청 단백질(104점)이다. 다음은 달걀 단백질 (100점)·소고기(80점)·케이신(77점)·콩 단백질(74점) 순이다. 생물가가 높을수록 체내에서 단백질이 효과적으로 흡수된다는 의미다.셋째, 유청 단백질은 단백질 품질을 평가하는 생물가나 PDCAAS(Protein Digestibility Corrected Amino Acid Score)보다, 더 정확한 평가 지표인 DIAAS(Digestible indispensable amino acid score)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다. DIAAS는 2013년 UN 식량농업기구(FAO)가 인정한 단백질의 질 평가 지표로, PDCAAS와 달리 점수의 최대치가 정해 있지 않다. 따라서 DIAAS 지표는 단백질 섭취가 부족할 수 있는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노인·영양불량자에게 특히 유용한 평가 지표다.넷째, 유청 단백질엔 근육 단백질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인 류신이 다량 함유돼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유청 단백질의 류신 함량은 14%이고, 계란 단백질은 9%, 고기 단백질은 8%, 콩 단백질은 8%, 콜라젠은 2%다.다섯째, 유청 단백질은 BCAA(분지 사슬 아미노산, Branched Chain Amino Acids)가 가장 풍부한 단백질이기도 하다. 필수 아미노산 중 근육 단백질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이 세 가지 있는데 류신·아이소류신·발린이다. 이 세 가지를 통틀어 BCAA라 한다. BCAA는 동물성 단백질에 많이 들어 있다.김 교수는 “영양학적으로 질이 우수한 완전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체중 관리나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선 탁월한 선택”이라고 했다.하루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의 충분한 섭취를 위해서 낮은 품질의 단백질을 섭취한다면 많은 양이 필요하므로, 높은 열량과 포화지방 섭취를 피할 수 없다. 특히 노인은 많은 양의 열량을 섭취하기 어려워 유청 단백질 섭취가 추천된다. 예를 들어, 단백질 25g을 섭취하는 데 필요한 음식의 양은 분리 유청 단백질(WPI) 1스쿱, 닭가슴살 113g, 저지방 우유 3컵, 달걀 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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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함께한 연말은 아무리 즐거웠더라도 괴로운 숙취로 돌아온다. 두통, 속쓰림, 울렁거림 등 각종 숙취로 괴로움을 겪다보면 간에 좋다는 각종 영양제가 떠오른다. 실제로 식품으로 분류된 숙취해소제보다 일반의약품인 간 영양제가 더 낫다며, 숙취 후 밀크시슬이란 이름으로 더 익숙한 '실리마린'을 챙겨 먹는 이들도 적지 않다. 대웅제약의 '리버골드파워'나 종근당의 '액티리버' 등은 약국에서 인기가 높은 간 영양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간 영양제는 숙취로 괴로운 이들에게 정말 효과가 있을까?◇먹으면 확실히 도움 vs 큰 효과 없어전문가들의 의견엔 차이가 있었다. 숙취 개선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의견과 소용없다는 의견이 공존했다.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이들은 밀크시슬 속 실리마린의 효과를 강조했다. 대한약사회 백영숙 학술이사(약사)는 "여러 성분 중에서도 실리마린 성분은 간 세포 재생에 도움을 줘 음주가 잦은 이들에게 꾸준히 복용을 권하는 성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실리마린은 숙취가 생겼을 때만 복용하더라도 어느 정도 숙취 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성분이다"며 "실제로 음주 후 챙겨 복용하는 영양제 중 하나다"고 말했다.다만, 실리마린을 선택할 땐 '제품 분류'를 잘 살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제품을 복용해야 한다고 했다. 백영숙 이사는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은 유효성분의 함량이 다르다"며 "유효성분이 더 많이 든 일반의약품을 복용해야 숙취로 인한 피로 등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간 영양제가 숙취에 소용없다는 전문가들은 실리마린의 효능·효과 자체에 주목했다. 실리마린이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은 맞지만, 이를 숙취해소와 연결하긴 무리가 있단 것이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는 "각종 간 영양제들이 숙취 증상 개선에 전혀 영향이 없는 건 아니다"며 "밀크시슬 등은 기본적으로 간 손상을 줄여주거나 간염 등으로 인해 상승한 간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그러나 숙취라는 건 급성 알코올 중독에 의한 증상 중 하나고, UDCA나 실리마린은 알코올 분해나 배설을 촉진하진 못 한다"며, "간 영양제가 숙취해소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피로, 숙취 등의 원인이 간 때문이라는 광고 때문에 음주 후 간 영양제를 찾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광고는 광고일 뿐 과학적으로 분명한 근거가 있진 않다"고 했다.같은 맥락에서 숙취해소제도 숙취 해소엔 딱히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숙취를 완화해주는 ‘보조식품’들이 숙취해소제로 쓰이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김원 교수는 "숙취에서 벗어나려면 아세트알데하이드의 양을 줄여야 한다"며 "‘4-메틸피라졸’처럼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줄여주는 약물 후보 물질이나 '디설피람(disulfiram)'처럼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를 저해해 숙취를 촉진함으로써 술을 끊게 만드는 혐주약은 있지만, 술을 깨게 하는 약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많은 숙취해소제가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 활성을 촉진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빨리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방식인데, 이는 숙취 해소를 촉진할 수는 있겠으나 아세트산을 많이 만들어 궁극적으로 지방간과 고지혈증 부담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알코올을 분해할 때 가장 주요한 원료는 수분과 당분이기에 숙취가 생겼다면 수분과 당분을 충분히 섭취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숙취해소 빨리하겠다고 이것저것 복용해선 안 돼그래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게 숙취에 시달리는 자의 마음이다. 숙취해소가 급한 상황이라면, 건강을 해치지 않고 효율적으로 숙취 해소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백영숙 이사는 "숙취가 심할 땐 실리마린 외에도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비타민B군, 글루타치온 등을 충분한 수분과 함께 복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백 이사는 "단, 간 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충분히 상담한 후 복용을 결정해야 하며, 간 질환이 없더라도 지나치게 여러 종류의 영양제를 복용하진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빠르게 숙취해소를 해보겠다며 보충제를 이것저것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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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40대 여성이 가슴 근처에 통증을 느껴 단순 폐경기 증상으로 여겼는데, 이후 암으로 드러난 사실을 공개했다.지난 18일(현지시간)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루이즈 그린뱅크(48)는 지난 2021년부터 쉽게 피곤하고 가슴과 갈비뼈 부위에 반복적인 통증을 느꼈다. 그는 "폐경기 증상으로 가슴 통증이 있어 왔기 때문에 암을 예상 못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져 말하거나 똑바로 서 있는 것도 힘들어졌다. 이후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결국 '다발성 골수종'을 진단받았다. 그린뱅크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통해 병에서 회복했다.다발성 골수종은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증식돼 나타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형질세포는 면역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를 공격하는 항체를 만든다. 이런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한 것을 '골수종세포'라고 부른다. 골수종세포는 종양을 만들고 뼈를 녹여 통증을 유발한다. 그리고 뼈에서 혈구를 생성하는 골수를 침범해 감소시킨다. 골수종세포가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방사선이나 화학물질에 노출되거나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졌다.다발성 골수종은 환자마다 증상이 다르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빈혈, 뼈 통증, 잦은 감염 등이 있다. 다발성 골수종 때문에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이 줄어들면 빈혈이 나타나고 피로감, 어지러움 등을 겪는다. 그리고 골수종세포 때문에 뼈 통증이 나타나며, 일부 환자는 골절을 겪기도 한다. 항체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감염이 잘 발생해서 폐렴도 흔히 발생한다.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은 뼈 조직이 파괴되면서 칼슘이 혈액으로 과도하게 방출돼 고칼슘혈증도 겪는다. 칼슘 농도가 높아지면 심각한 탈수와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심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다발성 골수종 환자는 1747명으로 전체 암 발생의 0.7%를 차지했다.다발성 골수종은 다양한 치료법으로도 완치가 어렵다. 환자들은 진단받으면 우선 항암치료를 시작한다. 그리고 70세 미만의 젊은 환자들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받기도 한다. 이 치료법은 자가조혈모세포를 이식해서 골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게 목표다. 장기 생존율을 높여주기 때문에 다른 기저질환이 없다면 대부분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시도한다. 이외에도 방사선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압박 골절 등 뼈 관련 합병증이 발생하면 이를 완화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다발성 골수종은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 예방이 어렵다. 다만, 세포 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과도한 방사선, 화학물질 등에는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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