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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7년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혈우병 혁신 신약이 있다. 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에도 오른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직까지 혈우병 환자들이 헴리브라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혈우병 치료 가이드라인에 관여하는 한국혈우재단에서 헴리브라를 ‘처방약물 목록’에 올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등재되지 않으면 혈우병 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재단 산하의 병의원에서 약을 처방받을 수 없다. 일각에서는 한국혈우재단이 국내 제약사인 GC녹십자와의 관계 때문에 신약 등재를 미뤄 환자들만 손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이 국내에 들여온 '헴리브라'가 일부 병의원에서 사용되는데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헴리브라는 다국적 제약사인 로슈의 자회사 주가이 제약이 개발했으며, 국내 개발 및 판권은 JW중외제약이 가지고 있다. 2019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고, 지난해 5월 환자들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추가되면서 사용 범위가 넓어졌다. 특히 국내에선 지난해 상반기 급여 적용이 확대되면서 환자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기존 제8인자 제제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항체 보유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에게만 적용되던 헴리브라 건강보험 급여가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까지 확대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영유아 환자들도 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 급여 확대는 혈우병 환우회 등 환자들의 간절한 국민 청원을 포함해 지속적인 요구에 따라 이뤄졌다. 하지만 이후에도 처방을 받기 어려운 환자들이 나오는 상황이다.◇주 2~3회 혈관 주사 VS 주 1회 4주 간격 피하 주사…헴리브라 편의성↑헴리브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1조원대 이상의 블록버스터 치료제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혈우병 표준 치료제로 사용된다. 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의 작용기전을 모방해 제9인자, 제10인자와 동시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 혁신 신약이라고 할 수 있다. 혈우병은 혈액 내에 응고인자 중 하나가 없거나 그 양이 적어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상처가 날 경우에 혈전을 잘 형성하지 못해 출혈이 더 오래가는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유아기나 아동기에 멍이 많이 들거나 코피가 멈추지 않아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게 된다. 혈액 응고인자 중에서도 제8인자가 부족하면 A형 혈우병, 제9인자가 부족하면 B형 혈우병, 제11인자가 부족하면 C형 혈우병으로 구분하고 있다. 전체 환자의 80% 정도는 A형 혈우병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되어 있다. 헴리브라는 수요가 높은 A형 혈우병 치료제에 속한다. 현재 국내에 유통 중인 A형 혈우병 치료제는 GC녹십자의 ‘애드베이트’, ‘그린모노’ 등이 있다. 이 치료제들은 전체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환자들의 헴리브라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편의성 때문이다. 헴리브라는 피하(피부 아래) 주사 방식으로 주 1회부터 최대 4주 간격으로 투여해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존 치료제는 모두 주 2~3회 정맥(혈관) 주사를 위해 병의원에 방문해야 했다. 환자들의 삶의 질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이다.하지만 지난해 급여 허가 이후, 국내 혈우병 치료제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에드베이트, 그린모노를 보유한 GC녹십자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8월 GC녹십자가 미국출혈장애학회 자료를 인용해 헴리브라의 혈전 이상 사례보고율이 8인자제제 대비 2.83배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한 것. 헴리브라를 투여한 후 발생한 이상 사례 2383건 중에 혈전 이상 사례는 전체 97건으로 이상 사례의 4%를 차지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반해 기존 8인자제제는 1.44%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8인자제제 치료제로는 에드베이트, 그린모노 등이 있다.당시 한국혈우재단 유기영 원장은 "미국 실사용데이터를 이용해 헴리브라와 8인자제제의 부작용 사례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면서 "다양한 혈우병 신약 출시는 반가운 일이지만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실제 의료현장에서 혈우병 신약의 안전성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GC녹십자 관계사 한국혈우재단, 헴리브라 처방약물 등재 미뤄혈우병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혈우재단 산하 의원을 이용하고 있다. 혈우재단에서 과거부터 혈우병 환자들을 관리해왔고, 오랜기간 전국 각 지역의 혈우재단 의원을 주로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혈우재단은 처방약물 목록에 헴리브라를 등재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효과가 좋은 치료제의 등재를 미루는 혈우재단의 의문스러운 행보에 GC녹십자와의 관계까지 언급되고 있다. CG녹십자는 기존 혈우병 치료제의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고, 혈우재단의 관계사이기 때문. 두 기관의 이해관계로 인해 의혹은 오히려 더 불거지는 모양새다.GC녹십자에서 이례적으로 특정 치료제를 저격한 데다, 관련 재단에서도 신약에 부정적인 모습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혈우병 치료 환자는 2000여명 정도이며, 대부분 환우의 치료와 관리는 한국혈우재단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그만큼 재단의 영향력이 지배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데 혈우재단은 GC녹십자 산하의 관계사이기 때문에 서로 이해관계가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혈우재단 관련 병의원에서는 헴리브라를 처방받을 수 없어서다. 혈우병 환자들은 급여 통과를 요구할 당시에도 헴리브라의 효과성과 편리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한 환우 가족은 "신약을 안 맞았으면 모르겠지만 맞아보니 정말 효과가 좋은 약"이라면서 "무엇보다 신약은 대체약물이 아니고 선택해서 맞을 수 있는 치료제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혈우병 환우협회인 한국코헴회에 따르면 전국에서 혈우병을 치료하는 병원 70여곳 중에 헴리브라를 상시 비치하는 병의원은 27곳 정도에 불과하다. 전체 35% 정도의 병의원만 헴리브라를 공급하는 셈이다. 혈우재단 서울의원, 광주의원, 부산의원 등에서는 모두 헴리브라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한국코헴회 관계자는 “혈우재단이 오랜 역사가 있는 데다 대부분의 환자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다수 환자들이 혈우재단 의원을 이용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당연히 환자들이 필요한 상황에선 적절한 의약품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혈우재단 관계자는 "처방목록 등재는 재단 내에 의약품심의위원회를 거쳐 전문가 심사 후에 결정하는 부분이어서 현재 헴리브라에 대해서는 심사가 진행 중이다. 회의는 비정기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등재 여부나 시점 등에 대해서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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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대장암임에도 대장을 일부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한 '림프절 전이'의 위험인자가 밝혀졌다. 대장암에 있어 불필요한 수술을 줄일 수 있을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기존 연구에 따르면 초기 대장암 환자에게 림프절 전이가 있을 가능성은 10~20% 정도다. 이로 인해 모든 초기 대장암 환자에게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경우 80~90%는 불필요한 수술을 받았다. 이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 김종완 교수 연구팀은 초기 대장암에서 림프절 전이와 관련된 위험인자를 밝혀내, 수술까지 필요한 초기 대장암 환자를 사전에 가려낼 수 있게 했다.연구팀은 한림대의료원 산하병원에서 초기 대장암으로 수술적 치료인 근치적 절제술을 받은 765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이들 중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는 87명(11.4%)이었고,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는 678명(88.6%)이었다. 암의 림프절 전이는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이다. 연구팀이 림프절 전이에 따른 5년 무병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72.6%였고, 없는 경우는 88.6%로 나타났다. 수술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림프절 전이가 있을 때 생존율이 낮았다.연구팀은 초기 대장암에서 림프절 전이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했다. 이 결과 ▲암세포의 분화도에 따른 종양의 등급 ▲종양의 림프관 혈관 침윤 정도 ▲암이 직장에 위치한 경우 총 3가지 위험요인을 밝혀냈다.이러한 위험요인을 적용해 초기 대장암 환자의 림프절 전이율은 분석한 결과, 위험요인이 없는 초저위험군은 5.4%, 위험요인이 1개인 저위험군은 11.6%, 위험요인이 2개인 중간위험군은 37.5%, 3개의 모든 위험요인을 가진 고위험군은 60%로 나타났다. 고위험군의 림프절 전이율은 초저위험군보다 11배 이상 높았다.또 이들의 5년 무병생존율도 초저위험군은 96.3%, 저위험군은 94.5%, 중간위험군은 76.5%, 고위험군은 60%로 나타나 위험요인이 증가할수록 생존율이 낮아졌다.김종완 교수는 “초기 대장암의 치료방법에 있어서 내시경 절제술과 수술적 절제술 중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였다”며 “내시경 절제술의 경우 통증이 적고 회복속도도 빠르지만, 림프절 전이로 재발되면 병기가 3기로 올라가고 생존율도 낮아지는 위험성이 있는 반면 수술적 치료는 암을 확실히 제거할 수 있지만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수술을 해야 하며 고령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초기 대장암의 치료계획 단계에서 림프절 전이 가능성을 높은 확률로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저위험군은 불필요한 수술 없이 내시경 절제술을 시행하고 고위험군은 종양학적 기준에 따라 근치적 절제술과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해 초기 대장암 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인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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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재우가 분리불안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개그맨 김재우와 아내 조유리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김재우는 “제가 분리불안이 있다"며 “결혼 생활 10년이 넘으면서 어느 순간 아내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진짜 '아내 바보'가 된 느낌이다”고 했다. 분리불안은 주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성인이 돼서도 분리불안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분리불안이란 애착 대상으로부터 분리될 때나 느끼는 불안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상이다. 분리불안이 있는 사람은 애착 대상이 항상 옆에 있어야 안심한다. 갑자기 애착 대상을 다시 보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 주로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아동기 아이들에게 증상이 나타나지만, 간혹 성인에게도 분리불안이 나타난다. 성인 분리불안증상의 애착 대상은 부모, 배우자, 자식 등 다양하다. 장기간 가족과 떨어지기 싫어 다른 지역으로 학교와 직장을 다니기를 꺼린다. 아이를 둔 부모에게도 분리불안이 있을 수 있다. 자식의 안위를 걱정해 수시로 전화하고, 일상에 지나칠 정도로 관여해 자식을 구속한다.성인의 분리불안 증상은 아동기 때 시작된다. 지나치게 밀착된 가족, 부모의 과보호적인 양육 태도 등의 요인들이 아동의 분리불안을 유발하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성인기 분리불안으로 이어진다. 과거 충격적인 경험이나 기억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부모와 같이 가까운 누군가를 떠나보낸 경험이나 상실할 뻔했던 경험이 해당한다. 가정폭력, 부모의 무관심이 트라우마로 남아 자식이나 배우자에게 집착하는 분리불안 증세가 생길 수도 있다. 분리불안이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이어지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통을 줄 수도 있다. 아동의 분리불안은 보호자가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성인의 분리불안 증세는 발견하기 어렵다. 따라서 분리불안을 스스로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자기가 느끼는 불안함을 인정하고 주변에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애착 상대가 없는 시간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그 시간에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의 평화를 찾으면 자연스레 분리불안증세도 줄어든다. 한 사람에게 향하는 애착을 분산시키기 위해 인간관계를 넓히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자신의 분리불안이 개인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심리 치료나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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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비레디(B.READY)가 첫 스킨케어 라인인 '시카페인 트러블 리셋'을 출시하고 배우 이정하와 캠페인을 전개한다.시카페인 트러블 리셋 라인은 피부 진정에 특화된 베타시토스테롤 성분과 모공 관리에 효과적인 카페인 성분을 함유한 고기능성 스킨케어 라인이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외부 자극 등으로 인해 민감해진 피부를 위한 솔루션으로 클렌징폼, 토너, 세럼, 크림을 선보인다. 대표 제품인 '시카페인 트러블 리셋 세럼'은 젊은 세대에게 스킨케어 전문가로 인정받는 뷰티 유튜버 '스완'과 민감성 피부로 고민하는 50여 명의 패널이 약 1년간 개발 과정에 함께 참여했다. 출시 전 만 20~34세 남녀 패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시험을 통해 사용 직후 확실한 피부 진정 효과와 2주 사용 후 모공 부피 축소 효과를 입증했다. 아모레퍼시픽 특허 미백 성분인 멜라솔브TM를 함유해 트러블 흔적 개선 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러지 테스트, 피부과 테스트, 민감 피부 적합 테스트를 완료해 예민한 피부에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비레디는 브랜드 첫 스킨케어 라인 론칭을 기념하며 배우 이정하를 모델로 발탁하고 함께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정하는 최근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초능력자 '봉석' 역할로 활약하며 주목받았고,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배우 이정하와 함께한 캠페인 영상은 15일부터 브랜드 공식 채널을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1월 첫 선을 보인 시카페인 트러블 리셋 라인은 비레디 공식몰,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아모레몰, 무신사, 올리브영 등 주요 온라인 몰과 전국 올리브영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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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에 TV나 비디오 같은 디지털 미디어를 많이 보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감각 처리 능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드렉셀대 케런 헤플러 교수팀은 영유아의 스크린 타임 노출 시간이 감각 처리 능력과 관련된 ‘비전형적 감각 행동(atypical sensory behaviors)’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미국 전역의 어린이 1,471명을 대상으로 12개월, 18개월, 24개월 영유아의 TV 또는 DVD 시청 관련 2011~2014년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부모에게 자녀의 디지털 미디어 노출 수준에 대한 질문을 했다. 질문으로 '(12개월) 자녀가 TV를 시청합니까?' '지난 30일 동안(18개월 또는 24개월) 자녀의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등이 있었다. 이어 33개월 시점에 부모나 보호자가 작성한 영유아 감각 프로파일(ISTP) 설문을 사용해 영유아의 감각 처리 능력을 평가했다. ISTP는 영유아가 보고 듣고 냄새 맡는 것 등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설문해 감각 처리 능력을 측정한다. ISTP 평가에서는 감각 추구, 감각 회피, 자극에 대한 반응도에 따라 영유아를 ‘전형적’ ‘높음’ ‘낮음’으로 분류했다.연구 결과, 12개월에 TV를 보는 영유아는 TV를 전혀 안 보는 영유아보다 33개월이 됐을 때 자극에 덜 민감하거나 느리게 반응하는 '저등록' 행동이 '전형적' 수준보다 높을 가능성이 105%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18개월에 하루 TV 시청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감각 회피와 저등록 행동이 심해질 확률이 23%씩 높아졌고, 24개월에 TV 시청 시간이 1시간 늘어나면 감각 추구, 감각 민감도, 감각 회피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날 확률이 20%씩 증가했다.스크린 타임이 길어질수록 영유아에게 의미 있는 놀이와 사회적 상호작용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감각 처리 능력에 문제가 생기면, 아이들은 보고 듣고 만지는 것과 같이 감각기관으로 느끼거나 전달되는 정보와 자극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한다. 특정 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무관심하거나 더 강한 자극만을 좇으려는 증상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연구팀은 ADHD 아동의 약 60%, 자폐증 아동의 약 70%가 감각 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영유아 역시 2명 중 1명은 생후 24개월 이전에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기기를 접한다는 통계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연구는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지난 9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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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생존기간이 1년 미만으로 알려진 ‘미분화 갑상선암’의 항암제 저항 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연세의대 의생명과학부 황성순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김석모, 윤혁준 교수 연구팀은 기존 항암제에 높은 저항성을 보이는 미분화 갑상선암의 항암제 저항 매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항암제 효율이 낮아 치료가 어려웠던 미분화 갑상선암 분야에 새로운 치료전략이 나올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분화 갑상선암(ATC)은 현존하는 암 중 가장 치료가 어려운 암 중 하나다. 전체 갑상선암 환자의 1% 미만으로 흔치 않은 암이지만, 주변 장기로 전이가 빨라 예후가 나쁘다. 치료하지 않으면 보통 3개월 이내 사망할 수 있으며, 치료한 환자 역시 1년 이상 생존율이 약 20% 밖에 되지 않는다. 갑상선암 중 가장 흔한 갑상선 유두암(PTC)과는 성격이 매우 다르다.연구진은 미분화 갑상선암이 항암제에 저항하는 원리를 찾기 위해 유전체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갑상선 유두암에 비해 미분화 갑상선암에서 글루타민분해효소(GLS) 발현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암세포는 생존하기 위해 글루타민을 주요 영양분으로 사용한다. 글루타민은 포도당 다음가는 세포 에너지원으로 꼽히며, 글루타민분해효소(GLS)를 이용해 글루타치온(GSH)을 합성시켜 종양 세포에 각종 영양분과 에너지를 제공한다. 주요 암종에서 글루타민분해효소(GLS)는 높게 나타난다.연구진은 글루타민분해효소(GLS)를 억제해 암세포의 영양공급을 막으면 항암제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측과 달리, 글루타민 분해 경로를 억제해도 미분화 갑상선암세포는 여전히 살아남았다.이 과정에서 연구진은 미분화 갑상선암이 ‘단일탄소 대사기전’을 활용해 생존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루타민분해효소 저해제(BPTES)와 단일탄소 대사기전의 핵심 효소인 PHGDH를 억제하는 저해제(CBR-5884)를 동시에 투여하는 동물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암세포를 유지하는 활성산소종(ROS)의 균형이 무너져 암세포 사멸을 촉진했으며, 기존 단일 항암제를 사용했을 때보다 항암 효과가 약 50% 가량 향상된다는 사실이 관찰됐다. 또한, 연구진은 추가로 유전체 검사를 실시해 갑상선 유두암(PTC)에서 미분화 갑상선암(ATC)으로 진행될수록 단일탄소 대사의 기전이 강화된다는 점도 확인했다. 황성순 교수는 “글루타민 분해 및 단일탄소 대사기전을 억제하는 신약개발 연구가 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단일탄소 대사기전은 항암제 저항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므로 이를 제어하는 신약개발 후속 연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김석모 교수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난치성 미분화 갑상선암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치료하고 있다"며 "글루타민 분해효소와 PHGDH를 동시에 억제하는 병용투여하는 새 치료전략이 미분화 갑상선암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네이처출판그룹(NPG) ‘Cell Death & Disease’에 ‘글루타민 분해와 단일탄소 대사기전의 공동 억제를 통해 생성된 활성산소를 이용하는 미분화 갑상선암에서의 화학요법 효능 증가’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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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홍기(33)가 화농성 한선염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이홍기는 지난 9일 방송된 MBC FM4U '4시엔 윤도현입니다' 3, 4부 'why not? 초대석'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명 '홍기종기'의 유래를 설명하던 중 화농성 한선염에 대해 말했다. 이홍기는 지금도 아프냐는 윤도현의 물음에 "지금도 왼쪽 겨드랑이가 아프다"며 "특이하게 나는 곳이 정해져 있는데, 엉덩이, Y존(사타구니), 겨드랑이에 제일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화농성 한선염은) 질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피부과 전문의 등 전문 의사를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며 "화농성 한선염 때문에 왔다고 확실하게 말해야 한다"고 했다.이홍기는 지난해 12월 18일 한국노바티스의 화농성 한선염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영상에 출연해 자신의 질환을 밝히기도 했다. 이홍기는 "(화농성 한선염이) 창피하거나 수치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6개월에 2번 이상 염증성 결절 생기면 의심화농성 한선염은 국내에 약 1만 명이 앓고 있는 희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이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사회적 낙인·고립, 우울·불안감 등을 느낀다. 증상은 주로 겨드랑이, 엉덩이, 사타구니 같은 부위에 통증을 동반한 염증성 결절·종기, 악취가 나는 농양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겨드랑이, 사타구니, 엉덩이에 6개월에 2번 이상 염증성 결절이나 농양이 형성되면 화농성 한선염을 의심해 보는 게 좋다.원인으로는 3가지 요인의 복합적 작용이 꼽힌다. 각각 ▲유전적 ▲환경적 ▲면역학적 요인이다. 유전적 요인은 모낭 형성과 관련된 유전자 이상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보는 분석이다. 모낭의 입구가 막히고 염증이 쌓여서 피부 안쪽으로 터지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염증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많은 흡연, 피부 마찰 부위를 늘리는 비만 등이 거론된다. 면역학적 요인은 피부 세균에 대응하는 방어체계의 결함을 말한다.화농성 한선염은 드물게 자연 치료되기도 하지만 그 확률은 매우 낮으며, 보통은 방치하면 악화한다. 완치가 어렵다는 의미다. 질환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거나 치료가 부적절할 경우 ▲항문이나 직장·요도, 방광의 누공 형성 ▲빈혈이나 백혈구 증가 등 혈액 이상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 ▲드물게는 피부암을 겪을 수 있다.◇완치는 어렵지만 약물·수술로 완화 가능해 화농성 한선염은 비록 완치가 어렵지만, 약물과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약물치료에는 항생제, 레티노이드(비타민A) 등 경구용 약물이나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쓰인다. 질환이 광범위하거나 재발을 반복할 경우 수술로 치료한다. 수술을 통해 환부를 모두 열어 안쪽의 염증 물질을 깨끗이 제거하고, 새살이 돋기를 기다리는 방식이다.화농성 한선염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흡연은 화농성 한선염뿐 아니라 모든 염증성 질환 환자들에겐 좋지 않다. 담배에는 염증을 유발하는 약 4000 여종의 화학물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피부의 과각화까지 유발하므로 화농성 한선염과는 상극이다. 과각화란 모공을 막아 피부 각질층의 비정상적인 증가를 일으키는 현상이다.식단 관리 등을 통한 체중 조절도 도움이 된다. 체중이 화농성 한선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아니지만, 체중이 과하면 피부가 접히는 부분의 마찰을 늘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적당한 운동을 병행해 체중을 조절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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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20대 여성이 자신의 다리를 ‘외계인’ 같다고 말한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9일(현지시간)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캐스 플린-로이(22)는 작년 12월 31일 빅토리아 주에서 열린 축제에 갔다가 햇빛 화상(열광 화상)을 입었다. 캐스는 “선크림을 여러 번 발랐는데도 다리가 빨갛게 변하고 뜨거워졌다”며 “처음에는 진통제를 먹고, 냉찜질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캐스의 증상은 악화해 환각을 겪었고, 다리 통증도 심해졌다. 그는 “집에 와서 보니 다리가 붓고 이전부터 빨개졌다”며 “엄청 큰 물집이 생겨서 내 다리가 마치 외계인 같았다”고 말했다. 캐스는 병원에서 물집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았고, 회복 중이다. 그는 “이제는 외출할 때 선크림을 네 통씩 가지고 다니면서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를 모두 바르고 있다”며 “사람들이 모두 자외선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햇빛 화상은 보통 바닷가나 휴양지 등에서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지 않고 오랜 시간 수영하거나 일광욕해서 발생한다. 햇빛 화상은 3~6시간의 잠복기 후 증상을 유발한다. 처음에는 피부가 붉고 따갑다가 점차 물집이 생긴다. 사람에 따라 오한, 발열, 구역질, 환각 등을 겪기도 한다. 이후 회복기에 들어서면 각질이 많이 생겨 떨어지고, 심하면 색소침착이 남을 수도 있다.햇빛 화상이 의심되면 먼저 흐르는 찬물에 그 부위를 대고 있는 게 좋다. 통증, 부종 등은 있으나 물집이 없는 1도 화상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한다. 빠른 회복을 원한다면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집이 생기는 2도 화상의 경우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서 치료하는 게 가장 좋다. 물집은 터뜨리지 말고 거즈에 생리식염수를 묻혀 10~15분 얹어두는 게 좋다. 함부로 건드렸다간 이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범위한 화상과 고체온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화상 부위의 국소 치료뿐만 아니라 전신감염증 예방 등 전신 치료가 필요하다.햇빛 화상을 예방하려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야외활동을 피하고, 오래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선크림을 바른다. 햇빛에 노출되기 20~30분 전에 발라야 하며, 2~3시간마다 덧바른다. 특히 햇빛 화상의 주원인인 자외선B를 차단하려면 야외활동을 할 때 SPF(Sun Protection Factor) 30 이상의 선크림을 스는 게 좋다. 바다나 수영장에는 티셔츠를 입고 들어가면 안 된다. 직물이 물에 젖으면 섬유 사이가 벌어져 자외선 투과율이 높아진다. 이때 섬유 사이에 있는 물 입자들은 돋보기처럼 빛을 모아 햇빛 화상 위험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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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외과 최동호 교수가 최근 실시된 한국줄기세포학회(KSSCR) 대의원 선거에서 제1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부터 1년간이다.최동호 교수는 최근 10년간 한국줄기세포학회에서 기획이사, 임상학술이사 등 학회 중요 보직을 꾸준히 수행하면서 임상의로서 대한민국 줄기세포 연구를 임상 적용하는데 노력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의원들의 추천과 공식 선거를 통해 2024년 회장으로 선출됐다. 세계 최초로 인간 간줄기세포 리프로그래밍 방법을 개발하고 확립한 최동호 교수는 '저분자 화합물 유래 간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환자 맞춤형 간세포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를 통해 신약개발 및 독성 테스트 분야에서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행이 가능해졌으며, 이러한 과학적, 기술적, 경제적 효과를 규명한 점은 관련 분야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한편, 한양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을 맡은 최동호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워싱톤의과대학, 미국 국립보건원과 존스홉킨스병원, 일본 나고야대학 간담췌외과에서 연수했다. 대한수혈학회 총무이사, 대한간암학회 부총무이사, 한국줄기세포학회 임상학술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이식학회, 대한간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생체간이식연구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그 외 화이자 의학상, 한양대학교 HYU학술상, 대한이식학회 자유연제 기초부문 최우수상, 생체간이식연구학회 베스트포스터어워드,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우수논문상과 우수구연 및 포스터상 등 다수의 학술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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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건강은 최근 식단 관리가 고민인 당뇨환자를 위한 영양조제식품 ‘닥터케어 당코치 제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닥터케어 당코치 제로는 당뇨로 인해 혈당조절이 필요하거나 엄격한 당 섭취 제한이 필요한 환자의 식단 관리를 돕는 식품으로 식품의약처안전처의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이 제품은 한국당뇨협회 의학전문가들과 협업하여 당류, 유당, 트랜스지방이 없는 ‘3 ZERO’로 설계됐으며, 4가지 식물 유래 원료인 팔라티노스, 달맞이꽃종자유, 구아바잎추출물, 이눌린치커리추출물 등을 함유하여 당뇨 환자의 식이 조절을 돕는다. 특히 단백질 12g, 식이섬유 4g과 비타민·미네랄 26종을 함유하여 당 걱정 없이 고단백, 고식이섬유 등 균형 잡힌 영양으로 채워져 있으며, 부드럽고 고소한 맛으로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종근당건강 관계자는 “닥터케어 당코치 제로는 식약처 기준을 충족한 영양설계로 쉽고 편하게 당 식이조절을 돕는 식품”이라며, "평소 식단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뇨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