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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가 지난 2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신속대응시스템(RRS, Rapid Response System)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신속대응시스템은 입원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환자의 상태가 갑자기 악화될 때 이를 빨리 감지해 의학적 처치를 함으로써 심정지와 사망을 예방하는 시스템이다.‘신속대응시스템의 이해와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전국에 있는 신속대응팀 의료진 약 160여 명이 참석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대한중환자의학회 신속대응시스템 연구회와 함께 신속대응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임상 현상에서의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에이아이트릭스-바이탈케어(AITRICS-VC) 활용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심포지엄은 ▲신속대응시스템의 이해와 필요성 ▲신속대응시스템 내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신속대응팀 의료진의 역할과 환자 관리의 중요성 등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좌장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석찬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이연주 교수,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중환자의학과 문재영 교수가 맡았고, 국내 신속대응시스템 소속 의료진 8명이 발표를 진행했다.신속대응시스템 내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세션에서는 입원 환자의 상태 악화 가능성을 조기 예측하는 바이탈케어 사용 경험담이 공유됐다.바이탈케어는 일반 병동 환자에게서 6시간 이내에 사망, 심정지, 중환자실 전실이 발생할 위험과 4시간 이내에 패혈증이 발생할 위험을 인공지능으로 예측한다. 이 밖에도 중환자실 환자가 6시간 이내로 사망할 위험을 예측함으로써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기 전 미리 의료적 처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석찬 교수(대한중환자의학회 신속대응시스템연구회 회장)는 “신속대응팀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 악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해 치료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이상 징후를 미리 파악해 의료진이 환자를 치료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입원 환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 사망, 심정지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골든 타임을 높일 수 있어 조기 발견과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에이아이트릭스는 인공지능 기반의 임상의사결정시스템(CDSS)을 구현해 일선 의료 현장의 의료진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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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를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갈등이 심화하자, 정부에 의대 정원 확대 근거를 마련한 교수와 야당이 나서서 대타협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정 인원 증원을 고집하기보단 국민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가 한 발씩 물러나길 요청한 것이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과 서울의대 홍윤철·오주환 교수는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대한민국 의료개혁의 대타협을 제안했다. 홍윤철 교수는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참고한 보고서의 저자이기도 하다. 홍 교수는 2018년 연령별/성별 1인당 의료 이용량 기준, 장례 수요 추계 등을 통해 2035년 의사 1만816명이 부족할 거라 전망했고,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2025년 의대생 2000명 증원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이자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출신인 신현영 의원은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를 이대로 방치한다면 당장 새로운 전공의들이 업무를 시작하는 3월에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가 흔들리고 필수의료 붕괴가 가속화 할 것이다"며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전가될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 젊은 의사를 포함한 의료계, 의료이용과 함께 건강보험료를 부담하는 소비자들과 정치인들이 테이블에 모여 지금의 혼란을 잠재우고 보건의료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합리적인 중재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이에 따라 신현영 의원과 홍윤철·오주환 교수는 ▲의대 정원 증가를 연간 500명~1000명의 범위 안에서 결정하고, 지방의대 중심으로 증원 ▲의료계는 필수의료 패키지 강화와 지역의료 활성화를 위한 개혁에 의료계 적극적으로 협력 ▲환자 중심의 의료시스템으로 전환하기를 제안했다. 이들은 "의료인력추계수급위원회를 구성하여 장기적인 추계 시스템을 강화하고, 5년 뒤 재평가와 함께 의사증감 여부를 정기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혹여나 우려되는 부실 의대 방지를 위해 대학인증평가 사전제를 도입하고, 문제시 정원을 감축하는 강력한 페널티를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중환자를 볼수록 소송에 취약한 구조를 형사처벌 면제 등을 통해 개선하고, 환자들도 피해에 대해 검증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 필수의료특례법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도 했다. 다만, 정부 발표 필수의료 패키지 내용 중 혼합진료금지, 안전성에 우려가 있는 피부 미용 영역의 규제 완화는 보류하고, 의료 상업화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의사에게 충분히 묻고 대답할 수 있는 환자 중심 의료, 환자가 건강해질수록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수록 의료진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도 했다.신 의원은 "의료인은 현장을 지킬 때 진정한 의료인으로서의 사회적 책무와 전문직업성이 구현될 수 있다"며 "의료가 정치에 이용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와 의료인 모두 만족하는 의료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 정치가 갈등 중재자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해야한다"며 "총선을 앞두고 의료시스템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정부와 의료계의 양쪽 주장들을 잠시 멈추고, 한발씩 물러나 진정으로 국민과 환자를 위한 대타협을 바로 지금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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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진(42) 님은 지난 1월 23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이씨는 지난 2020년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았다. 모야모야병이란 뇌혈관이 막히면서 연기 모양의 모야모야혈관이 관찰되는 특수 뇌혈관질환이다. 이씨는 점점 증상이 악화돼 병원에서 수술을 권했지만, 당시 사랑하는 둘째를 임신 중이었기에 출산 후 수술을 받기로 했다. 그리고 둘째가 태어난 뒤 첫돌을 지난 2023년 12월에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후 2주간 요양병원에서 회복 후 퇴원했는데 독감을 심하게 앓고, 1월 17일 새벽 갑작스러운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 응급수술을 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남편 이동인씨는 이씨가 생전에 기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어린 자녀들이 엄마를 자랑스럽게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이씨는 뇌사장기기증을 통해 신장(좌, 우), 간장, 폐장, 심장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서울 종로구에서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씨는 활발하고 늘 적극적인 성격이었고, 운전과 영화를 좋아했다. 자폐증이 있는 언니와 자라며 늘 양보하고, 보살펴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가족들은 젊은 나이에 사랑스러운 두 아이를 두고 떠난 이씨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았을 때 바로 수술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둘째를 임신 중이었고 시어머니는 유방암 3기여서 수술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남편 김동인 씨는 하늘로 떠난 이씨에게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잘 살았으면 좋겠어. 애들은 내가 잘 키울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편안하게 지켜봐 줘. 잘 지내. 사랑해."라고 말했다.10살 아들 김민재 군은 하늘나라에 있는 엄마가 들어줬으면 좋겠다며 "엄마와 함께 마트랑 공원에 자주 놀러 갔던 것이 너무 행복했어요. 차 타고 산소 갈 때 엄마 생각 많이 나요. 15개월 된 동생과 사이좋게 잘 지낼 테니, 엄마도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요. 사랑해요"라고 인사를 전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하늘에 천사가 되셨을 기증자와 숭고한 결정을 통해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증자를 통해 새 삶을 받은 다섯 명의 이식수혜자도 따뜻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기증자를 그리워하며 남편과 아들이 마음의 편지를 전하는 영상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유튜브에서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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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노안과 혼동하기 쉬운 대표적인 안질환이다. 노안은 가까운 글씨나 사물을 볼 때 초점이 맞지 않는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백내장은 보는 거리와 관계없이 눈이 안개 낀 것처럼 뿌옇고 침침한 증상, 시력 저하, 사물이 겹쳐 보임, 눈부신 증상들을 동반한다. 이러한 백내장은 눈 속에서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하고 경화돼 발생한다. 그래서 거실 조명을 새것으로 갈아도 계속 어두침침하다고 느끼거나, 하얀 수건을 깨끗하게 빨아도 누렇다고 느끼는 사람, 안경을 껴도 침침함을 해결할 수 없어 답답한 마음에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노년기 백내장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의 정도가 심하고 안전의 문제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어르신들이 호소하는 증상에 대해 그냥 넘기지 말고 안과 진료를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라식수술과 같은 시력교정술이 일반화된 20~40대 연령대에서는 안과 검진 시기가 빨라져 잠재된 안질환에 대한 예방과 관리가 쉬우나, 현재 60~7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정식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백내장 증상임에도 나이 들며 나타나는 노안 증상이라 여기고 질병을 방치하다 과숙 백내장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백내장 치료 시기를 놓치면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수술 과정이 더 어려워지고 노년기 환자의 회복이 더 길어질 수 있어 백내장이 발견되면 정기검진을 통해 관리하다가 시기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백내장은 진행성 질환으로, 백내장 초기에는 안약으로 진행속도를 늦추며 관리하다가, 중기 이상 진행돼 일상생활에 불편이 심할 정도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정체는 한 번 혼탁해지면 다시 투명한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 백내장 수술로 환자의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백내장 수술용 렌즈, 인공수정체와 수술 방법은 환자의 눈의 도수와 건강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 후 집도의와 결정한다.백내장 수술로 삽입한 인공수정체는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한 교체하거나 제거하지 않는다. 최근 백내장 수술에도 의료용 칼을 대신해 수정체 절개 과정을 레이저 장비로 정밀하게 진행할 수 있어 수술 후 통증 경감 및 회복 기간 단축, 수술시간 단축으로 환자의 심적 부담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백내장 수술 후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은 환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백내장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금연을 권장하나, 수술 후 2주간 금연과 금주를 지키고 2개월간은 과음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백내장 수술 후 가벼운 운동은 수술 1주 후부터, 골프는 2~3주 후 가능하나 수영, 헬스와 같은 힘든 운동은 2개월 후부터 권한다. 자외선에의 지속적인 노출이 백내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백내장 수술과 관계없이 남녀노소 환자 누구나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와 모자를 챙기길 권한다.백내장 수술 전 눈꺼풀 염증,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 이를 치료하고 건조증상이 호전된 후 수술하기도 한다. 여성들의 경우, 눈 화장으로 인해 눈꺼풀에 노폐물이 쌓여서 염증을 일으키고 눈물 생성을 방해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온찜질로 눈꺼풀의 노폐물을 불려주고 눈꺼풀 전용 세정제로 깨끗하게 닦아내는 방법을 환자들께 수술 전후 추천하고 있다. 백내장 수술이 필요한 연령대에,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백내장 수술 상담 시 안과 의사에게 알리고, 내과 등 타 과 소견이 필요할 수 있다. 평소 눈의 구체적인 불편 증상, 복용하고 있는 약, 참고해야 할 건강 정보에 대해 진료 전 미리 메모해 두거나 보호자가 함께 동행해 의료진과의 원활한 상담을 도울 수 있다. (*이 칼럼은 아이리움안과 김강윤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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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서 혹은 젊어지기 위해서 매일같이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활성산소를 유발해 노화를 부추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과도한 활성산소, 노화 부추겨과도한 활성산소는 몸속 정상세포를 공격해 노화를 촉진하고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 위험을 높인다. 활성산소는 세포가 있는 곳이면 어디에든 존재하기 때문에, 신체 모든 기관이 활성산소의 공격 대상이다. 활성산소가 너무 많아서 뇌세포가 손상되면 치매, 혈관이 다치면 동맥경화증, 눈이 공격받으면 백내장, 피부가 영향을 받으면 주름이 많이 생기게 된다. ◇고강도 운동 후 스트레칭 해줘야활성산소는 우리가 호흡을 하는 동안 계속 생성된다. 영양분과 산소가 활성산소를 만드는 주원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강도 운동을 해서 숨을 가쁘게 쉬면 활성산소가 더 많이 생긴다. 고강도의 운동을 할 때는 서서히 동작을 줄여 운동을 멈춰야 한다. 그래야 산소가 조금씩 소비돼 남은 산소가 활성산소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격렬한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운동을 중단할 경우, 높은 운동 강도 유지를 위해 과다 생성된 산소가 에너지로 쓰이지 않고 활성산소가 된다. 운동은 가급적 땀이 살짝 날 정도의 중증도 강도로 하는 게 좋다. 고강도 운동을 했다면 바로 멈추지 말고, 걷거나 스트레칭 등 저강도 운동으로 마무리하면 활성산소 생성을 막을 수 있다. 양반다리 자세 역시 활성산소를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양반다리를 하면 다리의 혈류가 통하지 않는데, 갑자기 펼치면 억제했던 혈액이 흐르면서 활성산소가 만들어진다. 이외에도 담배 연기, 스트레스, 자외선도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하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