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구황작물인 마는 아삭거리는 식감과 단맛을 앞세워 예로부터 별미로 여겨졌다. 삼국유사의 서동 설화에서 서동이 마를 캐며 살아가는 맛동으로 묘사될 만큼 오래전부터 즐겨온데다, 별명으로 '산에서 나는 장어'라고 부를 정도로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왔다. 어떤 효능이 있을까?마의 껍질을 제거하면 미끈미끈한 점액질인 ‘뮤신’이 나온다. 뮤신은 단백질로 이뤄진 위벽의 분해를 억제해, 위산 과다로 인한 속쓰림을 막고 위궤양을 예방한다.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기 전·후로 마를 먹으면 위를 보호할 수 있다. 또 마는 장 내 이물질을 제거하고 식이섬유도 풍부해 설사·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당뇨병 환자에게도 좋은데,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춰주기 때문이다. 글루탐산, 아스파르트산 등 각종 아미노산도 풍부해 면역력 향상과 체력·스태미나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와 녹말을 분해하는 디아스타제가 풍부해 소화가 쉽고, 비타민 등의 다른 영양소도 골고루 들어있다. 마는 크게 장마, 단마, 둥근 마로 나뉘는데, 이 중 둥근 마에 뮤신이 약 4배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만, 마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 조리·섭취 할 때 주의해야 한다. 마의 뮤신 성분은 피부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를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마를 손질할 때는 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는 위를 보호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소화 불량,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마 자체에 식이섬유가 이미 풍부하기 때문에 일반식에 보충하는 정도의 양만 먹는 게 바람직하다.마의 영양소를 온전하게 먹으려면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불에 익히면 뮤신 등의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묻은 흙을 깨끗이 털고 껍질을 깐 상태로 참기름·간장을 찍어 먹으면 마의 풍미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마의 점액질이나 아삭한 식감에 거부감이 느껴진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즙 형태로 섭취하거나 요구르트·우유와 함께 갈아먹는 것도 방법이다. 이외에도 ▲차 ▲가루 ▲술 ▲즙 ▲샐러드 등 다양한 형태로 마를 요리해서 먹을 수 있다. 산화로 인한 갈변현상을 방지하려면 마에 묽은 식초를 발라 보관하면 된다.
-
-
-
-
중앙대병원이 4월 7일 온라인으로 ‘2024년 제16회 중앙대학교병원 류마티스 연수강좌’를 개최한다.전문의, 전임의, 전공의, 간호사, 연구원, 의료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VOD진행)으로 개최되는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중앙의대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제1부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의 진단과 치료(차의전원 정상윤 교수) ▲골관절염의 진단과 치료(가톨릭의대 윤종현 교수) ▲척추관절염의 진단과 치료(한양의대 김태환 교수), 제2부는 ▲전신홍반루푸스의 진단과 치료(건국의대 김해림 교수) ▲통풍의 진단과 치료(이화의대 이지수 교수) ▲골다공증의 진단과 치료(울산의대 김성수 교수) 순으로 진행된다.이어지는 제3부에서는 ▲베체트병의 진단과 치료(성균관의대 안중경 교수) ▲섬유근통의 진단과 치료(고신의대 김근태 교수) ▲류마티스다발근육통의 진단과 치료(연세의대 이상원 교수), 제4부는 ▲피부로 나타나는 류마티스 질환(동아의대 이성원 교수) ▲류마티스 질환과 생물학적제제(중앙의대 박은혜 교수) ▲류마티스 질환과 건강기능식품(원광의대 이명수 교수)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연수강좌는 사전등록은 온라인을 통해 3월 24일까지 사전 신청 가능하며, 참석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5평점, 대한내과학회 내과전문의 평생교육 5평점, 대한내과학회 관절류마티스분과 전문의 5평점이 부여된다.이번 연수강좌를 준비한 중앙의대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는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료의 최전선에서 고생하시는 여러 의사 선생님들을 위해 올해에는 흔하고도 중요한 류마티스 질환의 증상과 진단, 최신 치료 등에 대한 강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
-
-
섭취 칼로리를 제한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도 요지부동인 뱃살. 뱃살이 잘 빠지지 않는 사람은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려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의학박사이자 영양학자인 나히드 알리는 최근 'The Mirror'와의 인터뷰에서 "갖은 노력에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사람은 '섬유질 섭취 부족'이 원인일 수 있다"며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물을 매일 식사에 포함시키는 것만으로도 건강하고 지속적인 체중 감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 임상 실험에서 통곡물이 많이 함유된 식단은 정제된 곡물에 비해 인슐린 반응을 개선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식욕을 억제하고, 장내 미생물군집을 개선하고, 소화 중 칼로리 연소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23년 4월 국제저널'Frontiers in Nutrition'에 발표된 미국 연구에서 평균 연령 45.7세 총 4477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먹게 했다. 그 결과, 참가자 중 2792명(62.5%)의 체중이 감소했으며, 평균 체중 감소량은 3.28kg이었다. 미국 터프츠대도 지난 2010년 성인 2834명을 대상으로 정제 곡물이 내장지방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통곡물을 하루 3회 이상 섭취한 사람은 정제된 곡물로 만든 식품을 먹은 사람보다 내장지방이 평균 10% 적었다. 비슷한 연구가 일본에서도 발표됐다. 연구팀은 성인 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한 그룹은 통곡물빵을 먹게 하고, 한 그룹은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빵을 먹게 했다. 그랬더니 통곡물빵을 먹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내장지방이 줄었다. 알리 박사는 "매일 식이섬유 1회 섭취량만 추가해서 먹어도 내장지방 감소가 시작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허리둘레를 줄이기 위해 통곡물의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과일을 첨가한 오트밀로 하루를 시작하고, 점심에는 퀴노아나 현미 섭취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리려면 통곡물이 들어간 아침 시리얼 먹기, 흰빵 대신 통밀빵이나 곡물빵 선택하기, 감자는 굽기 등의 조리법을 활용해 껍질까지 먹기, 스튜·카레·샐러드에 병아리콩 같은 콩류 추가하기, 반찬에 채소 듬뿍 포함하기, 후식으로 과일 먹기, 간식으로 채소·과일·무염 견과류 등 먹기가 도움이 된다.
-
-
-
-
영국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 '말라리아 예방 공동체(Against Malaria Foundation, AMF)'가 7일 서울에 자선단체로 등록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말라리아 퇴치에 한국인들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밝혔다.AMF는 보건 당국의 자원이 부족하거나 과부하로 인해 국가가 높은 수준의 사망자 발생을 막을 수 없는 국가들을 지원하는 글로벌 자선단체다.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적으로 약 2억4900만 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됐으며, 60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 중 4분의 3이 5세 미만의 영유아로, 1분에 한 명씩 사망하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말라리아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환자 수가 적고 현재의 의료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AMF 롭 매더(Rob Mather) CEO는 "말라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로, 특히 어린 아이들이 취약하다"며 "실제로 지난해 취약 지역에서 말라리아로 사망한 어린이 수가 한국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보다 두 배나 많다"고 했다. AMF의 목표는 명확하다.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살충 처리된 방충망을 구입, 배포해 각 가정을 말라리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방충망 한 개 가격은 2700원(2달러)이다. 약 800개의 방충망을 배포할 때마다 1명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으며 500~1000건의 말라리아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 배포 비용을 포함하면, AMF가 기부금 5000달러당 약 한 명의 사망을 예방하는 셈이다. 한국과 영국에서 국민 한 명의 사망을 예방하는 데 사용하는 예산의 거의 1000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말라리아 방충망은 사망 예방과 말라리아 예방 외에도 지역 경제에 22억 달러(지원금의 12배)의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추산된다.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농사, 운전, 교육, 기타 다른 일은 물론이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AMF는 매우 투명하게 운영되면서 높은 파급력을 지니는 글로벌 모델로 자주 인용된다. 일례로, 롭 매더 CEO와 한국 말라리아 예방 공동체(AMF Korea) 그레엄 넬슨 이사는 급여를 받지 않으며, AMF 업무상 출장이 필요한 경우에도 자비로 비용을 충당한다. AMF영국 본부도 운영, 기술 등 기타 분야에 고용된 직원은 단 12명에 불과하다.그 외에는 모두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단체를 운용하는 데에 필요한 매우 적은 수준의 관리 비용(수익의 1% 미만) 마저 20년 간 AMF의 활동을 지원해 온 몇몇 기부자들이 부담하고 있다.넬슨 이사는 "우리는 사람들의 기부금 100%, 마지막 1원까지도 방충망을 구입하고 배포하는 데 사용한다"며 "기부자는 자신이 구매한 방충망 수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제조부터 설치까지 유통망의 어느 단계에 있는지 정확히 추적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이루어진 모든 기부는 세금 공제 역시 가능하다"고 말했다.AMF는 4700만 명을 보호할 수 있는 방충망 2600만 개를 배포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상당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
-
-
-
육회나 비빔밥, 라면 등을 먹을 때 날달걀을 곁들여 먹을 때가 많다. 이때 날달걀에서 빨간 반점이나 흰 끈이 발견될 때가 있는데, 먹어도 괜찮을까?◇빨간 반점, 무해한 혈액 자국날달걀에 있는 빨간 반점은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먹어도 괜찮다. 이 빨간 반점은 ‘혈반’이다. 혈반은 달걀이 난관에서 형성될 때 난소의 미세혈관 등이 터져 난황 표면에 나타난 흔적이다. 혈반은 주로 닭이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생긴다. 닭의 품종, 노화, 배란 시 과도한 활동 등도 원인일 수 있다. 실제로 노계의 약 30%는 혈반이 있는 달걀을 낳는다. 혈반은 보기 거북해 보여도 이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잘 익혀 먹는다면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흰 끈, 양질의 단백질 덩어리달걀을 깨뜨렸을 때 보이는 희고 길쭉한 끈은 ‘알끈’이다. 알끈은 노른자 옆에 위치해 노른자가 중앙에 위치할 수 있도록 꽉 잡아준다. 알끈을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덩어리로 착각할 때가 많은데, 사실 알끈은 양질의 단백질 덩어리다. 알끈에는 ‘라이소자임’이라는 단백질 효소가 풍부하다. 라이소자임은 향균 성분으로 의약품, 식품 보존제 등에 사용되며, 살모넬라균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알끈이 있으면 거슬릴 수 있지만, 신선한 달걀일수록 알끈은 선명하다.◇껍데기·소리로 신선도 확인 가능한편, 신선도는 달걀을 깨보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다. 신선한 달걀은 외견상 껍데기의 결이 곱고 매끈하며, 광택이 돈다. 그리고 흔들었을 때 소리가 나지 않는다. 이외에도 달걀 등급 판정으로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다. 달걀 등급 판정은 계란의 신선도와 내용물의 상태에 따라 품질을 1+, 1, 2, 3등급으로 구분한다. 달걀을 보관할 때는 바로 냉장고에 보관해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때 냉장고의 안쪽에 보관하고, 둥근 부분이 위로 가게 두도록 한다. 온도는 0~4도 정도로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