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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걸어도 엉치나 다리가 당기고 쉬었다 가야 한다면 단순한 허리 통증이 아닌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돼 통증과 저림, 보행 장애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 질환이다.척추관 협착증은 걷는 기능이 망가지는 질환이다. 10분 정도 짧은 시간을 걷는데 쉬어야 하거나 엉치와 다리가 당기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미 신경 압박이 상당 부분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척추관협착증은 초기에는 허리 통증 정도로 시작되지만, 점차 걷는 거리 자체가 줄어드는 ‘신경성 파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지는 시점이라면 치료 시점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신경 압박 부위만 선택적으로 해결하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을 이용한 신경 감압 수술이 척추관협착증 치료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걷는 거리 급격히 줄어든 50대 남성 사례53세 남성 환자는 수년간 허리 통증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들어서는 왼쪽 엉치와 다리가 당기는 증상이 심해졌고, 약 100m만 걸어도 통증으로 인해 쉬어야 할 정도로 보행이 힘들어졌다. 다리 저림과 함께 힘이 빠지는 느낌까지 동반되면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MRI 검사 결과, 요추 4-5번 부위에서 신경관이 심하게 좁아진 척추관협착증 소견이 확인됐다. 오랜 기간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고, 신경 압박으로 인한 보행 장애가 뚜렷했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다행히 신경 압박이 한 부위에 국한돼 있어, 최소 절개로 진행되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신경 감압 수술을 시행하기로 했다.압박 받는 신경만 선택적으로 풀어주는 최소침습 수술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두 개의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각각 삽입해 카메라로 신경을 압박하는 뼈와 인대를 보면서 병변 부위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정상 구조물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신경 감압 효과를 정확히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실제 수술 과정에서 내시경을 통해 비후된 인대와 유착된 조직이 확인됐고, 신경을 압박하던 구조물만 제거해 좁아진 신경관을 충분히 확보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절개 범위가 작아 출혈과 주변 조직 손상이 적었고, 수술 후 통증 부담도 비교적 크지 않았다.환자는 수술 당일부터 보행이 가능했으며, 퇴원 후에는 점진적인 보행 운동과 재활을 병행했다. 수술 후 수개월이 지난 현재는 이전처럼 걷다 쉬어야 하는 증상이 사라졌고, 장거리 보행도 무리 없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됐다.척추관협착증, 통증의 강도와 보행 가능 거리가 중요한 치료 기준척추관협착증은 통증의 강도와 보행 기능 저하 여부가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특히 보행 가능 거리는 신경 압박으로 인한 기능 저하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걷는 도중 자주 멈추거나 보행 거리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면, 이는 신경이 일상적인 하중을 견디기 어려워졌다는 신호로 조기 평가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척추관협착증은 참고 견딘다고 좋아지는 병이 아니라 시기를 놓칠수록 회복에 필요한 시간과 부담이 커지는 질환이다. 영상 검사로 신경 압박 정도를 정확히 확인하고, 환자의 보행 상태와 기능 저하를 함께 고려해 치료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협착 범위가 넓지 않고 불안정성이 동반되지 않은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 걷는 거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면 단순한 노화로 넘기기보다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현재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이 칼럼은 가자연세병원 엄광식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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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증·필수의료 붕괴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거점병원 간 교류협력 모델을 통해 지역의료 생태계 회복에 본격 섰다고 4일 밝혔다.고려대학교의료원은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과 대자인병원 간 전략적 교류협력을 통해 중증진료, 외래진료, 전공의 수련, 의료인 교육을 아우르는 장기적·체계적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특히 로봇수술과 암 등 고난도 중증질환 진료 역량을 지역에서 고도화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고려대의료원과 대자인병원은 지난해 5월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월 전략적 교류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진료 연계나 일회성 지원을 넘어, 중증·필수의료 분야에 특화된 역할 분담과 상호 보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지역의료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려대의료원 관계자는 “지역의료 위기는 개별 의료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체계 전반의 과제”라며, “상급종합병원이 보유한 고난도 중증질환 수술과 암 진료, 연구·교육 역량을 지역 의료기관과 공유해 중증·필수의료가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이번 협력은 중증진료, 외래진료, 전공의 수련, 교육 등 네 분야를 중심으로 단계적·구조적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중증진료 분야에서는 로봇수술과 암 등 고난도 중증질환 진료를 중심으로 협력이 이뤄진다. 또한 위암·대장암·간암·췌담도암 등 주요 암 질환과 심혈관·혈관질환 등 고난도 중증질환에 대한 진료 프로토콜 공유와 다학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진료의 질을 높인다.상급종합병원 치료가 필요한 고난도·희귀 중증 환자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전원·회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치료 이후에는 지역 병원으로 회송해 치료–회복–사후관리로 이어지는 완결형 진료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외래진료 분야에서는 진료 의뢰·회송 체계를 고도화해,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 치료를 마친 환자가 지역 병원으로 회송돼 지속적·안정적인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고려대의료원이 임명한 교류협력 교수진이 지역에서 직접 진료에 참여하며, 장기적으로는 암·로봇수술 특화 공동 진료협력 클리닉 운영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전공의 수련 분야에서도 협력이 강화된다. 양 기관은 전공의 순환 수련을 통해 암·고난도 중증질환 및 필수·응급의료 역량을 높이고, 지역의료에 대한 이해를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고려대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ACGME 국제교육허브로 지정받은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에서도 세계 수준의 수련·교육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진료과별 합동 컨퍼런스와 암·고난도 중증질환 중심의 증례 토의, 로봇수술 술기 교육, 교수진 교육 콘텐츠 공유 등을 통해 지역 의료진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진료의 질 향상도 함께 도모한다.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번 협력은 지역 중증·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라며, “지역과 상급의료기관이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상생하는 구조를 구축해 국민 누구나 어디서든 고난도 중증질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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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이나 집에서 간편하게 커피 머신으로 커피를 내려 마시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커피 머신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각종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쉽다. 따뜻하고 습한 데다 커피 찌꺼기와 물이 고여 있어 미생물이 좋아하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기업 킴벌리 클라크가 사무실에 설치된 커피 머신 5000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8%가 즉각적인 소독 조치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척하지 않은 커피 머신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면 머그컵에도 세균과 박테리아가 증식해 복통, 설사, 메스꺼움,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영국 기술 매체 ‘테크레이더’가 바리스타 캣 엘리스와 함께 반드시 세척해야 하는 커피 머신 부품을 소개했다.◇커피 찌꺼기 통커피 머신에서 커피를 추출하고 나면 사용한 커피 찌꺼기가 트레이나 안쪽에 있는 용기에 떨어진다. 찌꺼기 통을 비우라는 알림이 오지 않더라도 하루의 마지막 음료를 내린 후에는 반드시 통을 비워야 한다. 커피를 한 잔만 내렸더라도 통을 비우고 뜨거운 물과 주방 세제로 깨끗이 씻는다. 커피 찌꺼기는 따뜻하고 축축한 유기물질 덩어리이기 때문에 곰팡이가 자라기에 완벽한 환경이다. 곰팡이가 생기면 포자가 커피 머신의 다른 부분으로 퍼질 수 있다.◇물받이 트레이커피 머신이 처음 작동할 때 뜨거운 물로 예열 과정을 거칠 경우, 이 물이 트레이로 모인다. 자동 스팀 노즐이 있다면 사용 후 스팀을 분사해 우유 찌꺼기를 제거하게 된다. 하루가 지나면 트레이에는 물, 우유 등 여러 이물질이 섞인 찌꺼기가 쌓인다. 매일 트레이를 비우고 트레이 아랫면도 깨끗하게 세척한다. 트레이는 머신 내부가 충분히 마른 후 장착한다. ◇추출 장치대부분의 에스프레소 머신은 측면에 있는 덮개를 분리해 청소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일주일에 두 세 번 추출 장치를 분리해 뜨거운 물로 깨끗하게 헹구거나, 설명서에 적힌 대로 세척한다. 장치를 식기세척기에 넣으면 손상될 수 있어 수건 위나 건조대에 펼쳐서 하룻밤 동안 자연 건조한다. 추출 장치를 분리한 후 기계 내부에 커피 찌꺼기나 물기가 있는지 살피고, 물에 적신 종이 타월로 찌꺼기를 닦아낸다. ◇물탱크물통에 물을 밤새 넣어두고 다음 날 그대로 사용하면 미생물 번식 가능성이 커진다. 커피를 내린 후에는 반드시 물통을 비우고, 가급적이면 바로 세척한다. 세척하지 않더라도 뚜껑을 열어 물기를 충분히 말린다. 물탱크에 필터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우유와 접촉하는 부품스팀 노즐을 비롯해 우유와 접촉하는 모든 부품은 매일 세척해야 한다. 유제품이나 식물성 음료에 든 단백질과 당분은 곰팡이와 박테리아의 번식을 촉진한다. 스팀 노즐은 커피 머신 설명서에 따라 매일 세척하고, 자동 우유 추출 시스템이 있는 커피 머신이라면 음료 한 잔을 만들 때마다 스팀으로 세척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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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연명의료(연명치료) 중단 제도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 도입을 포함한 과감한 투자를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연명의료 결정 제도 활성화 방안을 보고받은 뒤 “매우 중요한 제도인 만큼 불편하지 않게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사회적으로도 이익이 되는 만큼 인센티브를 포함해 잘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연명의료 결정 제도는 생애 말기 치료 효과 없이 임종 과정만 연장하는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투석 등의 의료행위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018년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320만1958명으로, 제도 도입 8년 만에 3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웰다잉’에 대한 인식은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실제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한 환자는 2024년 기준 전체 사망자의 19.5%에 그쳐, 제도 이용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죽음에 대한 사전 논의를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와 정보 접근성의 지역·계층 간 격차, 임종 과정에 대한 의학적 판단의 어려움, 연명의료 중단을 수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 부족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이 대통령은 연명의료로 인한 개인·가족의 고통과 사회적 비용 부담도 언급했다. 그는 “건강보험료 지출도 사망 직전 1년에 가장 많이 들고, 임종 직전에 압도적으로 집중된다고 들었다”며 “어떤 연명치료는 엄청난 비용이 드는데, 본인도 괴롭고 가족도 힘들고 건강보험 재정 부담도 크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복지부 업무보고에서도 연명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의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며 건강보험료 감면 등 보상 방안 검토를 주문한 바 있다.특히 이 대통령은 연명의료를 하지 않는 환자를 위한 말기 돌봄 체계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장관이 “연명의료 중단 이후 제대로 된 임종 돌봄이 부족하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인력과 비용이 들겠지만 병원에서 연명치료를 하는 것보다는 훨씬 적게 들 것”이라며 “그렇다면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복지부는 이에 따라 연명의료 계획서 작성 시기를 현행 ‘말기’에서 ‘말기가 예견되는 시점’으로 앞당기고, 연명의료 유보·중단 가능 시기를 확대하는 한편 수행 의료기관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요양병원과 재택을 포함한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생애 말기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재택 임종과 호스피스 강화를 위한 수가·매뉴얼 마련과 의료진 교육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정부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환자의 선호와 가치관을 보다 충실히 반영하도록 서식을 개편하고, ‘웰다잉’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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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와이스 멤버 모모(29)의 11자 복근이 화제다.지난 3일 모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의류 브랜드의 화보와 촬영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모모는 촬영 포즈를 취하거나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이었는데, 접어 올린 티셔츠 사이로 공개된 11자 복근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모모는 과거 JTBC의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룸’에 출연해 11자 복근 비결로 ‘트위스트 플랭크’를 꼽은 바 있다. 당시 모모는 트위스트 플랭크를 손쉽게 시연하며 “50번씩 몇 세트만 반복하면 된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트위스트 플랭크는 기본 플랭크 자세에서 몸통을 좌우로 회전시키는 동작을 더한 변형 운동이다. 복부 전면 근육뿐 아니라 측면근육인 외복사근까지 자극해 탄탄한 허리 라인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척추를 지탱하는 심부 근육을 단련하여 자세 교정과 허리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며, 정적인 플랭크보다 활동량이 많아 체지방 감소, 기초대사량 증진에도 유리하다. 기구가 필요 없고 엎드릴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우선 양 팔꿈치를 어깨너비로 벌려 바닥에 대고 엎드린 플랭크 자세를 잡고, 코어에 힘을 준다. 힘을 유지한 상태로 엉덩이를 좌우로 천천히 회전시켜 바닥에 닿을 듯 내렸다가 중앙으로 돌아오고, 반대쪽으로 비트는 동작을 반복한다. 이때 상체는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초보자는 20~30회씩 3세트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좋다.운동 중에는 허리가 아래로 처지지 않도록 복부 긴장을 유지해야 하며, 엉덩이가 움직일 때 어깨와 팔꿈치가 바닥에서 들리지 않도록 단단히 지지해야 한다. 엉덩이를 내릴 때 숨을 내뱉고, 중앙으로 돌아올 때 들이마시면 복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복압이 유지되지 않으면 오히려 척추에 부담이 가해져 허리 통증이 악화할 수 있다.다만, 복근 운동만으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왕(王)자, 11자 복근을 보기 어렵다. 좋은습관PT 구로점 박진수 코치는 “복근 운동만 해서는 일시적으로 배에 힘이 들어간 느낌에 그칠 뿐 체형이나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코어 안정화와 본인에게 맞는 가동범위, 호흡, 골반·척추 움직임이 함께 동반돼야 눈에 띄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단순 반복 운동보다 올바른 자세와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신체 기능 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이와 함께 복근을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해서는 체지방 감소도 필요하다. 단백질과 식이섬유 중심의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걷기나 러닝, 사이클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면 체지방 감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복근만 과도하게 단련하고 대항근인 기립근(허리 근육) 운동을 소홀히 할 경우 체형이 무너지거나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균형 잡힌 운동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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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옷을 고르기 위해 옷장 앞에서 한참을 서성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옷은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지만, 매일 무엇을 입을지 고민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든다. 이러한 피로감을 줄이고자 같은 옷을 여러 벌 구매해 아예 선택의 폭을 좁힌 사람들이 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처럼 매일 같은 옷을 입으면 어떤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뇌의 피로감을 완화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의사결정을 많이 하면 처음에는 계획 수립, 문제 해결, 주의 집중, 작업 기억, 감정 조절과 같은 복잡한 판단을 내리는 영역인 전전두엽이 발달한다. 그러나 집중력을 동반한 의사 결정을 지속할수록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가 전전두엽 피질에 축적되고, 그 정도가 과도해지면 기능이 저하한다. 프랑스 파리뇌연구소 과학자들 연구에 따르면 글루타메이트가 축적된 상태에서는 정신을 집중해 일을 처리하거나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불필요한 자극과 소유를 최소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인 ‘미니멀리즘’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지고 뇌가 처리해야 하는 정보량이 줄어들어 인지 부하가 감소한다. 이에 따라 집중력과 업무 효율이 향상되고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한편, 선택하는 대상을 줄이는 방법 외에도 중요한 선택 사이에 휴식을 취하거나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정리·기록하면 선택으로 인한 피로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잠을 자면 뇌의 노폐물이 제거되고 자기 전 얻은 정보가 정리돼 뇌 기능이 향상된다. 생각이 눈에 보이게 기록하면 주의력이 분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뇌를 활성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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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구준엽의 부인 서희원의 사망 배경이 재조명됐다. 지난 3일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구준엽과 서희원 부부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했다. 서희원은 지난해 2월 2일 일본 여행 중 가벼운 미열로 시작된 증상이 단 며칠 만에 패혈증으로 악화되며 사망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이자 웹소설 작가 이낙준은 서희원의 사망 원인으로 선천적 심장 질환인 승모판 일탈증과 과거 출산 당시 겪은 임신중독증의 결합을 지목했다.이낙준은 “이 같은 복합 질환이 있는 경우, 감기나 독감처럼 보이는 초기 증상도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승모판 일탈증은 임신중독증 위험을 높이고, 임신중독증은 다시 심장 기능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든다”고 말했다.해당 복합 질환이 비극의 결정적인 도화선이 된 것이라는 이낙준은 “서희원씨는 심장에 기저질환이 있는 만큼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으며 폐렴으로 진행할 가능성과 합병증을 앓게 될 가능성도 높았다”며 “심장이 약한 사람들은 폐에 염증이 생기면 폐가 딱딱해져 심장 부담 급증, 심부전, 폐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측 불가한 돌발 사고라기보다, 기저질환 위에 폐렴이 겹치며 연쇄적으로 악화된 의료적 비극”이라고 정리했다.한편, 임신중독증이란 임신 20주 이후에 혈압이 증가하는 것을 임신성 고혈압이라고 하는데, 이 상태에서 단백뇨 또는 신기능악화, 간 기능 저하, 혈소판감소증 등 혈액검사상 이상이 있거나 두통이나 시야 장애가 나타날 때 임신중독증이라고 한다. 임신 20주 이후부터는 혈압이 상승하거나 단백뇨가 나온다면 임신중독증을 의심하고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전문가들은 임신중독증을 겪은 이력이 있는 경우 출산 이후에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정기적인 심장 검사와 혈압 관리가 필요하며, 감염성 질환이 발생했을 때는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고 조기에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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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를 활용해 뇌전증 환자의 발작 경과 유형 5가지를 도출해낸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뇌전증은 뇌 신경세포의 전기 신호 이상으로 반복적인 발작이 나타나는 만성 신경질환으로, 환자마다 치료 반응과 장기 경과가 크게 다르다. 약물 치료로 발작이 조절되는 환자도 있지만, 치료 이후에도 발작이 지속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기존에는 발작 유형이나 원인을 중심으로 환자를 분류해 왔으나, 이러한 기준만으로는 환자별 장기 발작 경과의 차이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웠다.서울대병원 신경과 박경일·이상건 교수,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 및 이대목동병원 황성은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뇌전증 클리닉에 처음 내원한 환자 2586명을 대상으로 임상 양상과 발작 경과를 약 7.6년간 추적한 대규모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연구팀은 발병 나이와 뇌전증 지속 기간, 발작 횟수, 치료 이력 등 임상 정보와 혈액 검사, 뇌파 검사(EEG), 뇌 MRI 결과 등 총 84개 변수를 인공지능 분석에 활용했다. 이 인공지능은 발작의 유무를 단순히 구분하는 대신, 발작 빈도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기준으로 환자들의 장기 경과를 비교했다. 이를 통해 발작 감소 시점과 속도, 지속 여부가 유사한 환자들을 자동으로 묶어 장기 발작 경과 유형을 분류했다.이어 이렇게 도출된 각 환자군이 뇌파 검사와 뇌 MRI 소견, 뇌전증의 원인에서 서로 다른 임상적 특성을 보이는지를 비교 분석해, 이들 군집이 실제 장기 발작 경과의 차이를 반영하는지를 확인했다.장기 추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66.1%는 추적 관찰 마지막 1년 동안 발작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발병 나이가 높고 질환 지속 기간이 짧을수록 발작이 조절될 가능성이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혈액 응고 과정과 관련된 단백질인 피브리노겐 수치도 장기 발작 경과와 의미 있는 연관성을 보였다.이어 인공지능 기반 군집 분석을 적용한 결과, 발작이 소실되는 경과를 보인 세 개 환자군과 치료 이후에도 발작이 지속된 두 개 환자군이 확인됐다. 발작 관해군 가운데 ‘신속 관해군’에서는 면역·감염과 연관된 뇌전증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됐으며, ‘저발작빈도-지연관해군’에서는 뇌파 검사에서 전반적인 서파가 관찰되고 뇌 MRI에서 뇌연화증이 동반된 경우가 많았다. ‘중발작빈도-지연관해군’은 전반뇌전증의 임상적 특성이 두드러졌다.반면, 발작 지속군에서는 서로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부분 반응군’에서는 국소 극서파나 불규칙 서파와 같은 국소적 뇌파 이상과 뇌종양이 연관된 경우가 많았고, ‘지속 난치성군’에서는 해마경화증이 동반된 환자가 많았으며, 남성 환자와 긴 이환 기간이 특징적으로 관찰됐다.이번 연구는 뇌영상이나 뇌파 소견 중심의 기존 분류에서 나아가, 다양한 임상 정보를 인공지능이 통합 분석해 발작의 장기 경과를 시간적 변화 패턴으로 구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사전 임상 분류를 설정하지 않고 비지도 학습을 적용함으로써, 환자들의 장기 발작 경과가 실제로 서로 다른 유형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데이터로 확인했다.박경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뇌전증 환자의 발작 경과를 시간의 흐름 속에서 분석하고, 동일한 진단명 아래에서도 서로 다른 장기 경과가 존재함을 보여준 결과”라며 “뇌전증 환자의 임상 경과를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는 분석 틀을 제시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