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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1일 대한수의사회에서 원인불명의 신경근육병증으로 고양이들이 폐사하고 있다고 밝힌지 어언 두 달째다. 수의학 전문가, 동물보호단체, 정부 관계자, 산업 관계자로 꾸려진 위원회가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으나 원인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현대과학의 한계’라는 불가피한 요인 말고,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요인 중 원인 규명을 가로막은 것들이 있을까. 취재원들은 피해 현황 파악 미비, 법에 가로막힌 조사, 역학조사 가이드라인 부재 등을 꼽았다. ①피해 사례 집계 주체 분산피해 현황이 파악되고는 있으나 그 주체가 분산돼있다. 피해 규모가 과소평가됐는지 과대평가됐는지 정확한 규모 산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피해 사례를 수집하는 주체는 크게 ▲대한수의사회 ▲사단법인 묘연,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다. 대한수의사회 측은 자체 집계 자료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묘연과 라이프는 라이프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주 피해 고양이와 사망 고양이 수를 공개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일선 동물병원에서, 라이프·묘연 측은 보호자들에게서 제보를 받는다.피해 고양이 수 비교를 위해 수치 공유를 부탁했더니, 대한수의사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집계한 자료를 농림축산식품부에 공유하고 있으나 이를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대한수의사회와 동물보호단체가 각자 조사하는 것이다 보니 라이프 측의 자료와 비교하기 용이한 자료는 아니다”라며 거절했다. 라이프 측 역시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치 집계 기준에 대해 문의한 결과, 라이프 관계자는 “보호자가 의심 사례를 제보한다고 무조건 집계에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며 “동물병원 수의사가 고양이 집단 신경병증 사태와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추정한 사례만 가려 받는다. 이를 위해 피해 고양이를 진료한 동물병원에 전화해 크로스체크를 하고, 수의사 소견서를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각자가 상황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맞다. 동물보호단체·수의학회·사료협회·정부 관계자들이 구성한 피해대책위원회에서 정보가 공유되고도 있다. 그러나 더 체계적인 집계가 필요한 것 또한 사실이다. 피해 의심 사례가 실제 피해 사례인지 아닌지 전문가로서도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어려운데다, 이 자료가 현재 국내 사료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충북대 수의대학 민경덕 교수(수의역학)는 “역학적 관점에서는 개별 고양이들이 각각 피해사례라서 그 증상이 나타난 것인지, 아니면 기저질환으로 피해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것인지 분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와 보호자들이 이번 사태 원인으로 지목한 사료를 제조한 A사는 12일 언론사 호소문을 배포해 “파트너사들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영업상의 유·무형적 손해가 발생해 특정 판매사는 매출의 90% 이상이 감소하는 등 생존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중앙대 동물생명공학과 허선진 교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피해 고양이 현황에 관한 정확한 데이터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②법에 가로막힌 조사수의사들은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해 나갈 컨트롤타워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동물병원협회 오원석 정책연구위원장(오원석황금동물병원 원장)은 지난 5월 ‘펫푸드 제도 개선 및 선진화 모색을 위한 정책포럼’에서 “이번 원인불명의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사례와 같은 이상 사례는 간헐적으로 계속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정말 사료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검사하고 조치를 취할 컨트롤타워가 아직 없다”며 “과거에 사료 속 멜라민으로 반려동물 다수가 사망했을 때도 원인이 공식적으로 밝혀지기까지 수년이 걸렸다. 원인을 규명하고 대처를 주도하기 위한 컨트롤타워가 절실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정부로서도 적극적 대응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행 사료관리법 제24조는 사료 시장에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경우를 다음과 같이 한정한다. ▲인체 또는 동물 등에 해로운 유해물질이 허용기준 이상으로 포함되거나 잔류한 경우 ▲동물용의약품이 허용기준 이상으로 잔류하는 경우 ▲인체 또는 동물 등의 질병의 원인이 되는 병원체에 오염되었거나 현저히 부패 또는 변질돼 사료로 사용될 수 없는 경우 ▲동물등의 건강유지나 성장에 지장을 초래해 축산물의 생산을 현저하게 저해하는 성분이 든 경우 ▲성분등록을 하지 않고 제조 또는 수입된 경우 ▲수입신고를 하지 않고 수입된 경우 ▲인체 또는 동물 등의 질병 원인이 우려돼 사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한 성분이 든 경우 ▲사료의 성분이 성분등록된 사항과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기준 이상으로 차이가 나는 경우 등이다. 이 조건 중 하나라도 만족해야 정부가 사료 제조업자에게 사료를 회수·폐기하도록 하고, 그 사실을 국민에 공표할 수 있다.이번에 도마 위에 오른 사료들은 이 기준을 하나도 충족하지 않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양이 사망과 관련해 검사를 의뢰받은 사료 총 30건과 유통 중인 관련 사료 20여 건에 ▲유해물질(78종) ▲바이러스(7종) ▲기생충(2종) ▲세균(2종)에 대한 검사를 수행한 결과 기준치 적합·음성·불검출 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사료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는 유해물질 910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피해 고양이 부검에서 확인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동물보호단체와 보호자들은 정부가 문제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사료를 회수하거나 판매 중지할 것을 요구하지만, 불가능한 일이다. 정부라고 법을 어길 순 없어서다. 헬스조선 취재 결과, 일부 사료 업체가 의혹 제기 이후 사료 판매를 중단했으나 이는 정부의 요청이 아닌 자발적 결정에 의한 것이었다.정부가 나서서 피해 사례를 적극 조사하기도 어렵다. 부검부터가 난관이다. 피해가 의심된 폐사 고양이의 사체를 정부가 강제로 회수할 수 없다. 현행 민법 제98조는 유체물, 전기, 기타 관리할 수 있는 자연력을 ‘물건’이라 정의한다. 동물도 여기 속한다. 동물이 누군가의 ‘재산’이자 ‘소유물’이라면 동물 학대자에게서 피학대 동물을 제대로 격리할 수조차 없다. 5일간의 지방자치단체 보호 격리 기간이 지난 후, 학대자(소유자)가 사육계획서를 제출하며 반환을 요구하면 동물을 되돌려줘야 한다. 살아있는 동물에서조차 보호자 소유권이 강하니, 죽은 동물은 부검을 위해 회수를 의무화할 명분이 더더욱 없다. 죽음으로써 물건에 더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지금은 보호자가 자발적으로 의뢰한 건에 대해서만 부검이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가 부검을 완료한 고양이는 10두에 불과하다. ③역학조사 가이드라인 부재이런 사태가 또 발생했을 때 정부가 적극적 해결에 나설 수 있으려면 민법이 개정돼야 한다. 동물이 민법상 물건인 이상, 동물보호법이 있어도 ‘학대 방지 등 특별 취급이 필요한 물건’ 정도의 지위에 머무른다.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국회의원은 이와 관련해 민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민법 제98조의2(동물의 법적 지위)를 신설해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추가하는 것이 골자다. 수의사 면허를 보유한 동물과법 법률사무소 안소영 변호사는 “민법이 개정안대로 바뀐다면, 동물 집단 폐사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부가 생명 보호라는 명목으로 적극적인 조치에 나설 길이 열린다”며 “공공복리와 연계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 발생했을 때도 정부가 더 원활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근거 없는 의혹 발생을 경계하고 소비자 불안을 불식시키려면 투명한 정보 공개도 필요하다. 민경덕 교수는 “메르스 사태에서 확인했듯이, 낯선 질병에서 오는 국민의 의심과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처는 투명한 정보공개”라며 “인과성이 입증되지 않았으나 피해 의심 동물들이 있을 땐, 조사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낱낱이 공개해 불안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특정 질병에 치중된 동물 역학조사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민경덕 교수는 “현재 동물에 대한 역학조사는 구제역, 조류 인플루엔자,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재난형 질병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며 “그러나 이번 사태와 같이 사료에 문제가 제기되는 일이 종종 발생하므로 관련 사례가 발생했을 때의 역학조사 주체, 가이드라인 등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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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백종원(57)이 국군 장병들을 위해 초계탕을 만들어 주는 모습이 공개됐다.지난 23일 tvN 예능 프로그램 '백패커2'에는 더본코리아 대표이자 방송인 백종원이 출연진과 함께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장병들을 위해 초계탕을 요리하는 장면이 나왔다. 초계탕은 차가운 닭 육수에 각종 채소와 닭고기를 듬뿍 넣은 우리나라 전통 보양식이다. 백종원이 만든 초계탕 레시피와 건강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생닭 없이 만드는 '초간단' 초계탕 레시피더운 여름날 시원한 초계탕은 순식간에 기력을 보충해 준다. 식초와 겨자를 넣어 상큼하고 깊은 국물은 여름철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한다. 초계탕은 <진연의궤>나 <진찬의궤>에도 궁중음식으로 기록될 만큼, 보양식으로서의 역사가 길다. 원래 북한에서 겨울철 별미로 먹던 음식이지만, 얼음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오늘날에는 대표적 여름 보양식으로 자리 잡았다.백종원은 방송에서 210인분 단체 급식을 의뢰받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로 초계탕을 만들었다. 생닭 대신 냉동 닭가슴살을 삶아 먹기 좋은 크기로 찢었다. 또 무, 오이, 얼갈이, 양배추 등 채소를 썰어 준비했다. 초계 재료들에는 식초를 부어 상큼한 맛을 살렸다. 부족한 '닭 맛'은 치킨스톡과 치킨 파우더로 채웠다. 겨잣가루로 알싸한 맛을 더하고 간을 한 국물 베이스에는 얼음과 냉면 육수를 넣어 풍부한 맛을 냈다. 모든 재료를 섞고 대파, 고추 고명을 올리면 백종원표 초계탕이 완성된다.◇풍부한 단백질, 메밀과 찰떡궁합초계탕은 가슴살 위주로 만든다. 닭가슴살은 단백질 비율이 매우 높아 대표적인 다이어트식으로 꼽힌다. 살코기와 야채를 어느 정도 먹고 남은 국물에 메밀국수를 넣으면 '초계국수'가 된다. 메밀은 서늘한 성질을 가진 식재료로, 체내의 열을 내려 주고 배변을 용이하게 한다. <동의보감>에는 메밀이 몸의 열기를 없애 주며, 소화를 돕는다고 언급되어 있다. 다만, 몸이 찬 사람은 메밀을 과하게 먹을 경우 원기가 빠져나갈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초계탕에 소화를 돕는 메밀을 곁들이면 각각의 장점을 최대로 살릴 수 있다.한편, 초계탕을 더 시원하게 즐기기 위해 육수를 얼려 요리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육수를 얼려 조리해 먹을 땐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찬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소화기관의 온도가 낮아져 소화 효소 작용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소화가 덜 된 음식이 위장에 오래 머무르면 설사,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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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랩스는 2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스마트 반지 혈압계 ‘카트 비피(CART BP)’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카트 비피의 보험 급여 적용 사실을 알렸다.스카이랩스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병·의원의 카트 비피 처방에 대해 의료행위 수가를 최근 인정하면서 보험급여가 적용됨에 따라 병·의원에서 카트 비피 처방을 통해 환자들의 24시간 혈압 측정을 통한 가정 혈압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카트 비피의 보험수가는 약 1만5000~1만8000원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환자가 부담할 금액은 하루 약 5000~6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카트 비피는 기존의 팔 압박형 측정 방식이 아닌 반지형 커프리스 연속혈압측정기로, 2023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혈압 측정 의료기기로 허가를 획득한 제품이다. 현재는 대웅제약과 국내 판권 계약을 맺은 후 국내 병·의원 유통을 시작한 상태다. 스카이랩스에 따르면, 카트 비피는 첨단 바이오센서인 광혈류측정센서(PPG)가 혈류량을 측정하고, 수집된 혈압 데이터를 자동으로 어플리케이션에 전송·축적하고, AI가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24시간 연속 혈압 측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해 시간대별 다양한 혈압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 용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수면 ▲스트레스 관리 ▲운동 ▲음주 ▲혈압약 복용에 따른 반응 등 생활 습관 개선 변화를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반면 내달 삼성전자가 출시를 예고한 웨어러블 장치 '갤럭시링'을 비롯한 스마트반지는 식약처의 허가를 받지 않은 웰니스 기기로, 이는 의료기기가 아니다. 때문에 혈압, 수면상태 등을 점검할 수는 있어도 이 기록이 의료기관에서는 인정받을 수는 없어 이상 수치가 발견됐다면 병·의에서 새로운 측정을 거쳐야 한다. 스카이랩스 사업본부 박선희 상무이사는 "카트 비피는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로 허가를 획득하고 심평원으로부터 급여 적용 등의 절차를 거친 제품이라는 점에서 웰니스 제품과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의료 현장에서는 병원에서 측정한 혈압이 매번 달라진다는 점 때문에 고혈압 진단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24시간 연속 혈압 측정의 중요성이 대두했다. 그러나 기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APBM)의 경우 커프를 착용함에 따라 행동 제약과 수면 장애 등 단점이 지적됐고, 때문에 24시간 혈압 측정이 가능한 웨어러블 혈압기의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희진 임상강사는 "보통 사람들과 달리 낮보다 밤중에 혈압이 더 높아지는 사람들의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비롯한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며 "이 때문에 수면 중의 혈압 변화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APBM 기기로 측정할 경우 환자들의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커프리스 기기가 필요하다고 인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급여 적용으로 일선 병·의원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카트 비피를 통해 환자들의 혈압관리와 맞춤형 치료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카트 비피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기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와 유사한 혈압값을 보이며 정확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이 중 서울대병원에서 실시한 파일럿 연구에 따르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를 처방 받은 고혈압 환자 40명 사이에서 카트 비피와 연속혈압측정기 간의 높은 일치도를 보여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됐다. 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는 "향후 카트 비피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가 축적되고 AI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이 이뤄진다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혈압관리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웅제약은 카트 비피의 국내 판매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대웅제약 박은경 ETC 마케팅본부장은 "3년 내 누계 7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최근 20~30대 젊은 환자가 증가하는 만큼, 20~30대 고객에 대한 접근 계획도 소개했다. 대웅제약 조병하 사업부장은 "고혈압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현재는 예방·진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웨어러블 제품들이 현재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 검진 측면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카트 비피도 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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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기드라마 '프렌즈'에 출연했던 매튜 페리의 사망과 관련, "경찰이 여러 사람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고인의 사망에 여러 인물들이 연관돼 있으며, 이와 관련한 연방 조사가 곧 마무리될 예정이다.LA 카운티 검시관 보고서에는 "매튜 페리가 우울증과 불안 때문에 케타민 주입 요법을 받고 있었으며, 마지막 치료는 사망 1주일 반 전이었다"고 적혀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케타민의 반감기는 3~4시간 미만이므로 사망 당시 몸에 있던 케타민은 주입 요법에서 나온 것일 수 없다는 결론이다. 불법 투약 가능성이 제기된 이유다. 한편 매튜 페리는 '케타민 급성 영향'으로 지난 해 10월 사망했다. 그의 부검 보고서에는 익사, 관상동맥 질환, 아편 유사제인 부프레노르핀 등이 사인으로 기재돼 있다.검시국은 페리의 사망 당시 사인을 ‘케타민 급성 부작용’으로 결론지은 바 있다. 혈액에서 전신 마취 때 사용되는 양에 준하는 케타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케타민은 환각 증상을 유발하는 해리성 마취제로, 수술·검사나 극심한 통증 조절을 위해 사용된다. 항우울 효과가 확인되면서 우울증이 심한 환자를 치료할 때 쓰이기도 한다.케타민을 투약할 때는 기도 유지를 위한 의료진과 장비가 필요하다. 짧은 시간 고용량 투약할 경우 무호흡이 발생할 수 있고, 아나필락시스, 천식, 기도 점막 부종을 포함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케타민을 투약 받은 환자는 보호자와 함께 퇴원해야 하며, 투약 후 하루 정도는 운전을 비롯한 무리한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국내에서는 흥분, 환각, 금단 증상 등과 같은 문제로 인해 케타민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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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셀트리온이 ESG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셀트리온은 지난해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경영 활동과 재무적 성과를 공개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 요건에 맞춰 작성됐으며,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권고안 등의 글로벌 공시 트렌드를 반영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한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의 경영활동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의 환경·사회 요인이 기업의 재무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양방향으로 고려해 주요 이슈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혁신 ▲의료접근성 향상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3가지 핵심 이슈를 포함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과 관련된 10대 주요 ESG 이슈를 도출해 그 성과·목표를 상세히 소개하고 각 분야별 관리 현황에 대해 수록했다.환경 분야에서는 ‘2045 탄소 중립 로드맵’을 수립해 2022년 기준연도 대비 2030년까지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42% 줄이고, 2045년까지 10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통해 깨끗한 미래환경을 지향한 녹색경영을 펼치고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사회 분야에서는 연구개발 혁신으로 환자의 삶을 개선하고 의약품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 환자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과 청사진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인 ‘짐펜트라’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신약 판매 허가를 획득해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가의 오리지널 의약품과 효능은 동등하면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치료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도해 취약계층의 의약품 접근성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통해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을 높이고, 여성 이사를 추가 선임함으로써 이사회의 독립성·다양성을 제고했다. 셀트리온은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를 비롯한 성과보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까지 총 4개 위원회를 운영하며 지배구조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합병을 통해 거래 구조를 단순화해 투명성을 제고했으며, 이는 곧 투자자들의 신뢰 상승으로 직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중심으로 ‘인류의 건강과 복지 증진의 가치 실현’이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고서를 통해 경영활동 전반의 ESG 활동·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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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가지 컨셉의 하이볼들이 출시되고 있다. CU가 4월에 출시한 ‘생레몬 하이볼’의 인기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초반에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신선한 비주얼과 음용 방식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26일에는 ‘박재범 소주’로 잘 알려진 원스피리츠 원소주를 하이볼로 재탄생시킨 ‘원 하이볼’이 출시되기도 했다. 최근 핫한 하이볼, 많이 섭취하면 고위험 음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수를 넣고 희석한 술을 말한다. 이러한 희석주의 공통점은 알코올 농도가 10~15%라는 사실이다. 인체에서 알코올이 가장 빨리 흡수되는 농도다. 또 탄산이 알코올의 흡수를 가속할 수 있다. 위벽을 팽창시켜 알코올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걸 돕기 때문이다. 소장에서 흡수된 알코올은 혈관을 통해 간으로 이동한 뒤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등으로 분해된다. 게다가 하이볼은 탄산과 과일 농축액 등이 주로 들어가 쓴맛이 덜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빠르게, 많이 마시게 되는 것도 문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과한 알코올 섭취는 후두, 식도, 대장, 직장, 간 등에 암을 유발할 수 있다. 풍미를 더하기 위해 첨가하는 과일 농축액과 시럽류 역시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올라가면서 심혈관질환 위험성도 더욱 커진다. 가장 좋은 건 금주지만, 어렵다면 하루 적정 섭취량을 지키도록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알코올 적정 섭취량은 남성 40g(소주 기준 4잔), 여성 20g(소주 기준 2잔) 이하다. 평소 음주 습관도 중요하다. 술을 마실 때는 천천히 마시고 되도록 탄산 섭취는 줄이되 물은 충분히 섭취해 줘 혈중알코올농도가 급하게 오르지 않게 조절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위장에서 알코올이 흡수되는 속도를 느리게 하기 위해 적절한 안주를 섭취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생선이나 콩류 같은 단백질과 과일, 채소 등 알코올로 인해 체내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는 비타민, 미네랄 등을 안주로 보충해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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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대 남성이 전신 마비를 겪고 있음에도 책을 출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하워드 윅스(29)는 2011년부터 ‘락트-인 증후군’을 앓고 있다. 당시 하워드는 고등학생이었는데, 뇌경색을 겪은 후 락트-인 증후군이 발병했다. 하워드는 현재 생각하거나 보고, 느낄 수는 있다. 하지만 먹거나 말하거나 움직이는 등의 운동 기능은 전부 상실했다. 그가 현재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눈동자뿐이다. 하워드는 최근 자신의 눈동자 움직임을 인식하는 컴퓨터를 이용해 5만 자가 넘는 책을 출판했다. 그가 책을 완성하기까지는 18개월이 걸렸다. 하워드는 “(힘들어보일 수는 있어도) 카타르시스가 굉장했다”며 “내 이야기를 담은 책이니 독자들이 읽고, 이 병에 대해 많이 알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락트-인 증후군(Locked in Syndrome)은 의식은 있지만 전신마비로 인해 외부자극에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다. 외부와의 소통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고, 남의 도움 없이는 평생 방안에 갇혀 살 수밖에 없어 ‘감금 증후군’ 또는 ‘잠금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락트-인 증후군 환자는 자발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말도 못해 외관상 혼수상태로 오해하기 쉽다. 그런데, 혼수상태와 달리 락트-인 증후군 환자는 각성이 유지되고 운동기능만 차단된다. 감각 신경은 정상이기 때문에 신체 감각 및 청각 자극은 느낄 수 있다. 락트-인 증후군 환자들은 눈동자를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깜빡일 수는 있지만, 대부분 옆으로 움직이지 못한다.락트-인 증후군은 뇌 손상이 생겼을 때 발병할 수 있다. 뇌 손상은 사고 때문에 일어날 수 있고, 색전이나 혈전에 의해 기저 동맥이 막히거나 출혈이 생겨 발생할 수도 있다. 뇌의 한 부위인 교뇌에서 뇌경색이 발생하면 운동 신경이 손상돼 얼굴을 포함해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락트-인 증후군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락트-인 증후군을 치료할 때는 우선 기도를 확보하고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발병 원인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혈관에 생긴 문제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락트-인 증후군 환자들은 대부분 만성적으로 증상을 겪는다. 드물게 발병 후 한 달 이내에 재활 치료를 시작해 운동기능을 일부 회복하기도 한다. 이때 재활 치료는 물리치료, 발성 및 호흡치료로 진행된다. 락트-인 증후군은 대부분 뇌경색이나 뇌졸중 때문에 발생하는데, 두 가지 모두 예측하기 힘들다. 만약 관련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고, 신속히 치료를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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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중앙연구소가 리피도믹스 분석법을 활용해 식용 유지 내 트리글리세라이드를 분석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트리글리세라이드는 식용 유지의 약 95%를 이루는 성분으로 글리세롤과 지방산으로 구성된다. 지방산 결합으로 결정되는 종류와 함량에 따라 유지의 경도, 흐름성 등 제형적 특성과 산패 등 화학적 특성이 좌우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품질의 유지 개발을 위해서는 트리글리세라이드에 대한 분석이 필수적이지만 그 종류가 수만 개에 이르기 때문에 개별 특성을 면밀히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이에 롯데중앙연구소는 최근 업계 내 불량 식품 진위 판별 등에 주로 활용되는 리피도믹스 분석법을 응용해 트리글리세라이드를 분석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리피도믹스 분석법은 질량분석기를 활용해 세포 내의 많은 지질 성분을 동시에 분석하고, 해당 성분 간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방식이다. 롯데중앙연구소에 따르면 리피도믹스 분석법 중 전자분무 이온화 질량 분석기(ESI-MS/MS)와 뉴트럴로스 스캔(NLS)법 등을 활용했으며 각종 통계 기법으로 정확도를 검증했다.롯데중앙연구소는 해당 신기술을 이용해 대표적 팜유인 팜 올레인, 팜 스테아린 등과 친환경 대체 오일로 각광받고 있는 식용 곤충 오일의 성분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각각의 개별 트리글리세라이드를 분석한 결과 팜 올레인은 지방산의 결합 특성상 오일 형태로의 활용이 가능하나 산화 안정성이 비교적 낮아 저장과 관리의 중요도가 높다는 사실을 도출했다. 대표적 식용 곤충인 갈색거저리 유충 오일 분석 결과, 동물성 오일로 분류되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식물성 오일과 유사한 결합을 보이며 미래 대체 유지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oil palm research와 Insects에 게재됐다.한편, 롯데중앙연구소는 1983년 설립된 롯데그룹의 종합 식품 연구소다.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GRS 등 롯데 식품사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 기초·바이오 연구, 패키징 개발, 식품 안전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