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 대란까지 일으킨 ‘이 술’… 그나마 건강하게 마시는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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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은 쓴맛이 덜해 평소보다 빠르게, 많이 마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원스피리츠 제공
최근 여러 가지 컨셉의 하이볼들이 출시되고 있다.

CU가 4월에 출시한 ‘생레몬 하이볼’의 인기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초반에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신선한 비주얼과 음용 방식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26일에는 ‘박재범 소주’로 잘 알려진 원스피리츠 원소주를 하이볼로 재탄생시킨 ‘원 하이볼’이 출시되기도 했다. 최근 핫한 하이볼, 많이 섭취하면 고위험 음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수를 넣고 희석한 술을 말한다. 이러한 희석주의 공통점은 알코올 농도가 10~15%라는 사실이다. 인체에서 알코올이 가장 빨리 흡수되는 농도다. 또 탄산이 알코올의 흡수를 가속할 수 있다. 위벽을 팽창시켜 알코올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걸 돕기 때문이다. 소장에서 흡수된 알코올은 혈관을 통해 간으로 이동한 뒤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등으로 분해된다.

게다가 하이볼은 탄산과 과일 농축액 등이 주로 들어가 쓴맛이 덜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빠르게, 많이 마시게 되는 것도 문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과한 알코올 섭취는 후두, 식도, 대장, 직장, 간 등에 암을 유발할 수 있다. 풍미를 더하기 위해 첨가하는 과일 농축액과 시럽류 역시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올라가면서 심혈관질환 위험성도 더욱 커진다.

가장 좋은 건 금주지만, 어렵다면 하루 적정 섭취량을 지키도록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알코올 적정 섭취량은 남성 40g(소주 기준 4잔), 여성 20g(소주 기준 2잔) 이하다. 평소 음주 습관도 중요하다. 술을 마실 때는 천천히 마시고 되도록 탄산 섭취는 줄이되 물은 충분히 섭취해 줘 혈중알코올농도가 급하게 오르지 않게 조절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위장에서 알코올이 흡수되는 속도를 느리게 하기 위해 적절한 안주를 섭취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생선이나 콩류 같은 단백질과 과일, 채소 등 알코올로 인해 체내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는 비타민, 미네랄 등을 안주로 보충해주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