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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날씨가 꿉꿉해지면서 쌀에 곰팡이가 필 수 있다. 곰팡이가 핀 쌀을 씻으면 쌀뜨물이 검은색이나 푸른색을 띤다면 즉시 버려야 한다. 이 상태에서 밥해 먹으면 위장, 콩팥, 생식기 기능이 나빠질 수 있다.쌀을 비롯한 곡류, 콩류 견과류 등에 곰팡이가 피면 곰팡이 독소가 생성된다. 이는 곰팡이류가 만들어내는 진균독의 일종으로, 쌀 곰팡이에선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등의 독소가 생긴다. 모두 급성·만성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쌀, 보리, 밀, 땅콩, 옥수수 등에서 검출되는 아플라톡신은 간암을 유발하는 발암성 물질이며, 270~280도 이상으로 가열해야 분해되는 탓에 일반적 조리 과정에선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오크라톡신은 콩팥에 영향을 미쳐 신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제랄레논은 생식기능 장애, 불임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쌀에 곰팡이가 피었는지 확인하려면 색을 살피거나 냄새를 맡아본다. 곰팡이가 핀 쌀은 보통의 쌀과 달리 검은색, 회색, 초록색을 띤다. 쌀만 봐서는 잘 모르겠다면 물에 씻어보도록 한다. 정상적인 쌀은 씻었을 때 쌀뜨물이 흰색을 띠지만, 곰팡이가 핀 쌀은 검은색 또는 파란색 물이 나온다. 곰팡이가 핀 쌀은 즉시 버려야 한다. 곰팡이 독소는 쌀 내부에 생성되며 열에도 강하다. 쌀에 핀 곰팡이를 씻어내고 밥을 짓는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쌀이 상하지 않게 보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농촌진흥청은 쌀을 밀폐용기에 담아 12주 동안 섭씨 4도, 15도, 25도(상온)에서 보관하며 품질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4도에서는 82일, 15도는 58일, 25도는 12일까지 밥맛, 신선도, 색이 유지된다고 나타났다. 따라서 쌀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냉장 보관이 어려워 상온에서 보관해야 한다면 온도가 15도 이하인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다만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해충, 곰팡이, 세균 등의 미생물 발생 위험이 있고, 품질이 빠르게 변할 수 있다. 이때는 소포장 된 쌀을 구매 후 이른 시일 안에 소비하는 것이 좋다. 쌀을 고를 땐 포장지에 있는 투명 창을 통해 쌀알을 잘 확인한다. 신선한 쌀은 투명하고, 광택이 나며, 부서진 쌀이나 덜 익어 새하얀 쌀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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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위치한 한 국립대 학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 30일 대구 지역 대학가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0분쯤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경북대 대구캠퍼스 자유게시판에 이 대학 정보센터 식당에서 제공된 식사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음식을 씹다가 뭐가 걸려서 뭐지 싶어 뱉었는데 손톱 크기 정도였다”며 “화장실 와서 토했다”고 쓴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에 경북대는 음식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팩트를 확인하고, 전날 식당 등에 대한 긴급방역을 진행했다. 대학관계자는 “벌레의 실물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사진 등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정황상 바퀴벌레가 나온 것은 맞는 것 같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식 외에도 음식점 조리음식에서 위와 같은 이물이 나왔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식품안전정보원은 다음의 절차를 따를 것을 권한다. 우선, 이물이 발견된 상황을 기록하고, 이물과 음식의 사진을 찍어둔다. 음식을 한 입 베어 물었는데 무언가 씹혔다거나, 뚜껑을 열자마자 이물이 보였다는 식으로 자세히 기억하는 게 좋다. 둘째로, 이물은 버리지 말고 지퍼백이나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이물이 없다면 정확한 원인 조사가 어렵다. 영수증 등 구매 이력을 증빙할 수 있는 수단도 확보해 둔다. 이후 국번 없이 1399로 전화해 음식점 상호, 주소와 주문한 음식, 이물 발견 상황 등을 알리면 된다. 신고를 접수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나 지방자치단체 등 조사기관에서 원인조사를 마친 뒤, 결과를 신고자에게 알려준다. 문제의 식품을 제조한 업체는 발견된 이물질과 과실 정도에 따라 다양한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음식점이나 제과점인 경우는 대개 시정명령이나 2~20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책임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이물 발견 후 너무 늦게 신고한 경우 이물 등 증거품이 변질돼 조사가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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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의 강지영과 허영지가 첫 만남에 와인 8병을 마셨다고 고백했다.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JohnMaat'에 게재된 영상에서 카라의 멤버 강지영과 허영지는 멤버들의 15주년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허영지는 "이날이 지영이, 니콜 언니랑 내가 처음 만난 날"이라 말했다. 이어 강지영이 "이날 와인을 5병인가 6병 마셨다"고 하자 허영지는 8병이라고 정정해 출연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술은 건강에 좋지 않지만 와인은 하루에 한 잔만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레드와인에는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항염·항산화 성분 '레스베라트롤'이 함유됐다는 주장이 근거다. 사실일까?◇연구 설계 오류로 잘못된 통념 생겨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이 아니다. 적당한 알코올, 특히 와인이 건강에 좋다는 믿음은 '프랑스의 역설'에서 비롯된 오해다. 1990년대에는 레드와인이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졌다. 이는 레드와인을 일상적으로 즐기는 프랑스인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낮은 심장병 발병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레스베라트롤'은 생체이용률이 낮아 심장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최근 캐나다 빅토리아대 중독연구센터장 팀 스톡웰 박사 연구팀은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통념은 연구 설계 오류로 발생한 착오임을 밝혔다. 기존 연구에서 '금주자'로 분류된 사람 중에는 건강 문제로 술을 끊은 사람이 다수 있었다. 그로 인해 '소량 음주자'가 금주자보다 더 건강하다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연구팀이 이 오류를 보정하고 다시 분석한 결과, 소량의 음주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전혀 없었다.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그룹은 간헐 음주자(1주일에 한 잔 이하)였으나, 이는 생물학적으로 큰 의미가 없는 알코올 양이다. 스톡웰 박사는 "술을 마실 수 있다는 건 아직 건강하다는 신호지만, 건강을 유지하는 원인이 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1군 발암물질' 알코올, 치매까지 유발해음주는 오히려 수명을 줄인다. 스톡웰 박사 연구팀은 일주일에 두 잔씩 술을 마실 경우 수명이 3~6일 단축되며, 하루에 술을 한 잔씩 마시면 수명이 두 달 반 단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일 다섯 잔 이상을 마신다면 수명이 2년이나 단축될 수 있다. 알코올은 심장, 간, 췌장 등 여러 장기를 손상시킨다. 또 염증을 일으키고 혈압을 높여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술은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등 암 7종과 연관이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술(알코올)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한편, 음주는 알코올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 알코올은 급성 또는 만성적으로 뇌의 인지 기능에 영향을 준다. 술을 마시면 빠르게 뇌 기능이 떨어지고 반응 시간이 지연된다. 취할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며 혼수에 빠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알코올에 의한 신경세포의 손상, 염증반응 등으로 치매에 이를 수 있다. 실제로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한 번이라도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겨 본 경험이 있다면 10년 후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남성은 최대 3배, 여성은 2배 이상 높아졌다. 이는 블랙아웃(뇌의 해마가 알코올에 마비돼 발생하는 단기 기억 상실의 일종) 현상이 지속될 때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신경전달물질 '글루타메이트'가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술을 마셔야 한다면 블랙아웃이 발생하지 않도록 천천히, 소량만 마시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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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의 강심장이 화제다. 김제덕(예천군청) 선수의 분당 심박수는 4년 전 도쿄 올림픽 당시 162bpm이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선 71bpm까지 감소했다. 어렵게 올라온 양궁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도 우리 선수들의 심박수가 돋보였다. 상대의 추격에도 전훈영 선수의 분당 심박수는 76~85bpm 사이를 유지했고, 남수현 선수는 68bpm까지 떨어졌다. 반면 상대 팀인 중국 선수들은 심박수가 100bpm 이상 치솟았다. 성인이 움직이지 않고 휴식을 취할 때 나타나는 평균 안정기 심박수가 60~100bpm인 걸 고려하면, 긴장될 올림픽 무대에서 우리나라 양궁 선수팀이 보인 분당 심박수는 매우 놀랍다.인간은 긴장하면 몸을 흥분시키는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돼 심박수가 올라간다. 과긴장하면 대처 능력은 떨어진다. 122명의 양궁 선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활을 쏘기 전 심박수가 높은 선수들은 점수가 일관되게 낮았다는 중국 난징대 연구팀 연구 결과가 있다. 일반인도 마찬가지다. 시험 마감 1분 전, 면접 도중 등 긴장될 상황에 심박수가 과도하게 올라가면 평소처럼 대처하기 어렵다.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은 로봇과 경기하고, 강한 바람 속이나 실제 경기장과 비슷하게 재현한 세트장에서 적응 훈련하며 긴장도를 떨어뜨렸다. 놀랍게도 이런 방법 없이 일상에서 심박수를 떨어뜨릴 방법이 있다.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면 된다. 원호연 교수는 "과긴장해 심박수가 올라가면 손도 떨리고 집중도 안 된다"며 "운동으로 안정 시 심박수를 낮추면 과긴장해 집중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꾸준한 유산소 운동, 분당 심박수 낮춰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면 심장이 변한다. 좌심실 근육이 두꺼워지고 심장 용량이 커져, 한 번의 심박박동으로 더 많은 양의 혈액을 내뿜을 수 있게 된다. 안정 시 평균 심박수는 감소한다. 중앙대 병원 순환기내과 원호연 교수는 "기본적으로 심박수는 선천적으로 정해진다"면서도 "유산소 운동을 열심히 하면 심장이 최적의 효율을 내도록 적응해 안정 시 심박수가 떨어지고, 심박수가 오르더라도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진다"고 했다. 마라톤, 축구, 수영 등 유산소 운동 선수들의 분당 심박수는 일반인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마라톤 이봉주 선수는 분당 심장박동수가 38회, 박지성 선수는 40회다. 또 박태환 선수는 심장박동수가 최고치를 찍은 후 다시 정상으로 회복되는 데 2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일반인은 평균 3분이 걸린다. 운동선수만큼 운동하지 않아도 된다. 일반인도 운동을 하면 심박수가 떨어진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공중보건학 마이클 마멋 교수팀은 45~68세 신체 활동이 부족한 공무원 3328명을 대상으로 2년간 운동시킨 후 심박수와 심박수 변동성을 측정했고, 그 결과 중강도 운동을 꾸준히 한 그룹은 분당 심박수가 감소하고 심박수 변동성은 증가했다.◇'중강도' 운동해야 효과 볼 수 있어운동 효과를 보려면 '강도'가 중요하다. 최대 심박수의 60~80% 정도로 30분 이상, 1주일에 세 번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최대 심박수 60~80%는 살짝 숨이 가쁜 채로 옆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다. 웨어러블 디바이스·핸드폰 등으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면, 정확한 구간을 알고 운동하는 게 효과적이다. 220에 자기 나이를 뺀 숫자에 편안할 때 잰 심박수인 안정 시 심박수를 뺀다. 여기에 60~80% 운동 강도를 반영하기 위해, 0.6~0.8을 곱한다. 안정 시 심박수를 다시 더하면, 본인의 최대 심박수 60~80%를 계산할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을 3~6개월간 꾸준히 한 후 안정 시 심박수를 재보면, 심박수가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다만, 전혀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무리하게 운동을 이어 나간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주일에 운동으로 2000kcal를 소모하면 사망률이 25~30% 감소하지만, 4000kcal 이상 소모 시 오히려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과긴장 순간, 호흡만 잘해도 심박수 조금 낮아져규칙적인 유산소 운동만큼 효과가 좋진 않지만, 과긴장 순간 '호흡'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심박수를 떨어뜨릴 수 있다. 교감신경은 들숨을 길게 쉴 때 활성화된다. 반대로 날숨을 길게 쉬면 교감신경과 반대 작용을 해 몸을 이완시키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동국대 한의과대 연구팀 연구 결과 들숨과 날숨을 1대 1로 호흡할 때보다 들숨 6초, 날숨 4초 비율로 길게 숨을 들이쉬었을 때 평균 심박수가 올라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연구팀이 실험 참가자를 네 그룹으로 나눠 ▲긴 들숨 ▲긴 날숨 ▲들숨 날숨 한숨씩 ▲명상을 하도록 한 결과, 긴 날숨 호흡법을 한 그룹에서 심박수와 스트레스 수치가 가장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서 활용한 날숨 호흡법은 편안한 상태에서 코로 숨을 크게 들이마신 뒤, 짧게 다시 한번 더 들이마셔 폐를 부풀린 후 입으로 천천히 길게 내쉰 것이다. 제일 처음 들이마실 때 걸린 시간보다 2배 오래 내쉰다. 효과를 보려면 한두 번으로 끝내지 말고, 약 5분간 반복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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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가 넘는 알레르기로 인해 단 13가지 음식만 섭취할 수 있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29일(현지시각)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대학생 제나 게스턴너(21)는 거의 모든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희귀 면역학적 질환인 '비만 세포 활성화 증후군(MCAS)'을 앓고 있다. 이에 어릴 때부터 대부분의 음식을 먹으면 극심한 통증, 메스꺼움, 피로, 어지러움, 피부 반응,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겪었다.제나의 식단은 제한될 수밖에 없었고, 여러 해 동안 시행착오를 겪은 후 ▲칠면조 ▲흰 생선 ▲오이 ▲콩 ▲호박 ▲라임 ▲치아씨드 ▲올리브 오일 ▲포도당 보충제만 먹을 수 있었다. 이후 비만 세포 활성화 증후군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덕분에 추가로 ▲대추 ▲포도 ▲라즈베리 ▲배를 먹을 수 있게 되면서 총 13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제나는 "네 가지 과일을 추가로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삶이 많이 바뀌었다"며 "이제 외출할 때 간식을 사 먹을 수 있어 놀랍다"고 말했다. 그녀가 장을 보는 데 걸리는 시간도 약 3분이다.제나의 식사는 보통 정해져 있다. 아침은 대추와 치아씨드 한 그릇, 점심은 구운 호박 한 접시다. 간식으로는 라즈베리를 먹고, 저녁 식사는 흰살생선에 애호박과 녹두를 곁들여 먹는다.다만, 새로운 음식 발견에도 제나는 삶이 여전히 힘들다고 말한다. 평소 여행하기가 힘들고, 항상 피곤함을 느껴 많은 휴식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 특히 제나는 "휴가를 가거나 가족·친구 모임에 가면 다른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먹을 수 없다"며 "종종 소외감을 느끼고, 삶에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즉흥적으로 행동할 수 없다"고 말했다.제나의 목표는 약물로 상태를 안정시켜 먹을 수 있는 식단을 계속 늘리는 것이다. 그녀는 "내 상태는 여전히 불안감을 유발한다"며 "외출하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못 찾을까 봐 외출 전 집에서 더 많은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제나는 이러한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자 틱톡, 유튜브 등 SNS에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제나가 앓고 있는 비만 세포 활성화 증후군은 몸에 해를 끼치지 않는 사소한 자극에도 몸에선 위험으로 잘못 인식해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음식뿐만 아니라 온도 변화, 약물, 스트레스, 먼지, 접촉 등에도 자극받는다. 비만 세포 활성화 증후군은 약물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평소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에 노출되지 않게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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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를 거의 하지 않는 여성은 최소 1주일에 한 번 관계를 맺는 여성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70%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윌든대 연구팀은 2005~2010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20~59세 성인 1만4542명을 대상으로 성관계 빈도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우울증(건강 설문지를 사용해 측정), 성관계 빈도(참가자에 직접 질문) 등을 2015년 12월까지 추적 관찰했다. 특히 성관계 빈도가 주 1회 이하인 사람들과 주 1회 이상인 사람들 사이에 사망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도 별도 조사했다.연구 결과, 주 1회 이하 성관계를 갖는 사람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 똑같이 우울증은 있으나 주 1회 이상 성관계를 갖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97% 높았다. 다만 주 1회 이상 성관계를 갖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분석을 했을 때, 성관계 빈도와 사망 위험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었다. 이것은 주 1회가 성 관련 건강상 이점을 얻기 위한 ‘분기점’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이 밖에도 젊은 참가자들이 성관계를 더 자주 갖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성관계 빈도가 낮은 참가자들은 염증 지표인 C-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높고, 흡연 경험이 없었다. 또 교육 수준이 높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참가자 중 95%가 연간 12회 성관계를 가졌으며, 38%는 주 1회 이상의 빈도를 나타냈다. 성관계 빈도를 고려했을 때 빈도가 낮은 여성 참가자만이 추적 기간 동안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용량-반응 관계를 보였다. 반면 남성은 이에 해당하지 않았다.연구 저자 스리칸타 바너지 박사는 “성관계 빈도가 높은 사람들이 우울증의 유해한 영향을 덜 경험하고 우울증의 심각성도 덜했다”며 “이 연구는 여성에게만 해당하는데, 성관계가 더 효과적일 수 있는 이유는 우울증이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 심각하기 때문일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성관계는 엔도르핀과 옥시토신의 분비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면역 체계를 강화해 감염과 질병에 대한 신체의 저항력을 높인다. 아울러 정기적인 성관계는 심박수와 혈액 순환을 증가해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킨다. 이와 함께 이완과 관련된 호르몬인 프로락틴의 분비를 자극해 수면의 질을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성 심리 건강 저널(Journal of Psychosexual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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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에서 비만 신약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 관련 소식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GLP-1 제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으로, 당뇨병 치료제로 최초 승인됐으며 식욕 억제를 통한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도 허가·출시됐다. 최근 제약사들은 GLP-1과 글루카곤(GCG)을 결합해 대사이상성 지방간염(MASH)까지 적응증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GLP-1 제제가 치매, 심혈관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도 나오고 있다. 실제 GLP-1 제제는 당뇨병, 비만 외에도 여러 질환에 사용되는 '만능 약'이 될 수 있는 걸까? 그 가능성에 대해 알아봤다.◇비만, 만병의 근원… GLP-1 수용체, ‘뇌·심장·혈관’에도?지난 4월 일라이 릴리는 자사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수면 무호흡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5월에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인다는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와 함께, 만성 신부전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미국 워싱턴대의대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7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GLP-1 제제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이 치매를 포함한 퇴행성 질환 위험 감소와 금연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소개했다.이러한 연구 결과가 보고되는 대표적인 이유는 비만과 다른 질환 간 상관관계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비만은 지방간염과 수면무호흡증, 동맥경화, 신부전 등 다양한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인자로 지목된다. 같은 맥락에서 GLP-1 제제를 통해 비만 문제를 해결한다면 다른 질환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심장이나 일부 혈관, 혈관 내피세포에 GLP-1 수용체가 분포·활성화될 경우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설도 제기된다. 아직 그 기전이 완벽하게 밝혀지진 않았으나, 실제 GLP-1 활성화가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여러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치매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이 있어 GLP-1 제제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이 정상적인 기준보다 감소한 것을 말한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는 "당뇨병의 중요한 발병 기전 중 하나가 인슐린 저항성인데, 치매에서도 뇌의 인슐린 저항성이 발병 기전 중 하나라고 밝혀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GLP-1 제제가 치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연구 100% 맹신은 금물… 투여 신중해야다만 이들 연구를 100% 맹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GLP-1 관련 연구는 표본을 주의해서 봐야 한다. 연구가 과체중이나 성인 비만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비만하지 않은 당뇨병, 수면무호흡증, 치매 환자 등에게는 같은 결과를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문화권에 따라 비만 기준이 다르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동아시아권의 경우 비만 기준이 체질량지수(BMI) 25인 반면, 서양권은 체질량지수 30 이상인 사람을 비만으로 분류한다. 때문에 연구 결과만 보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후속 연구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향후 국내에도 GLP-1 제제가 도입된다면 전문가 상담을 통해 신중히 투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GLP-1에 관한 수많은 긍정적인 연구 결과가 나오곤 있지만, 구토, 설사와 같이 잘 알려진 부작용은 물론, 당뇨망막증처럼 명확한 기전이 밝혀지지 않은 부작용에 관한 연구도 다수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용호 교수는 “GLP-1 제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해도 된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며 “전문가가 정말 필요한 환자들에게만 쓰고, 부작용을 고려해 적은 용량부터 천천히 투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적응증 확장 나선 제약사들…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GLP-1 제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적응증 확장은 필수다. 적응증이 많아질수록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시장 또한 커지기 때문이다.현재 국내에서 비만약 개발은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으나, 적응증 확장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국내에는 적응증 확장에 필요한 규모의 자금을 갖춘 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키움증권 허혜민 애널리스트는 "설령 자금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패 위험을 감수하면서 자금을 모두 사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현재로서는 자금력이 있는 대형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고 말했다.적응증 확장을 위해서는 자금력뿐 아니라 경험, 시간 투자도 중요하다. 허혜민 애널리스트는 ”임상시험 설계를 위해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다”며 “특정 적응증에 GLP-1이 제대로 작용하는가에 대한 기본 연구가 필요한 만큼,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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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781억원과 영업이익 581억원, 순이익 470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0.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5.3%, 150.6% 성장했다. R&D에는 매출 대비 13.8%에 해당하는 523억원을 투자했다.상반기 누적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7818억원, 영업이익 1348억원, 순이익 11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영업이익·순이익은 각각 44.8%, 61% 증가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개량·복합신약들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순이익 또한 급증한 게 이번 호실적의 주요 요인이다”고 말했다.제품 별로 보면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이 2분기 처방액 511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원외처방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도 3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해외수출 실적은 2분기 별도 기준 578억원(기술료 수익 제외)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했다. 일본이 41%, 유럽과 중국이 각각 17%, 14%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87억원, 영업이익 252억원, 순이익 2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0%, 12.0%씩 성장했다.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는 “하반기에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표적 항암제를 넘어 면역 항암제 개발에 대한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091억원, 영업이익 266억원, 순이익 20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5% 늘었으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 11.3%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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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2년(10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결과를 30일 공개했다.뇌졸중은 사망 위험이 높고, 심각한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해, 심사평가원은 2006년부터 평가를 통해 급성기 뇌졸중 의료서비스의 질을 관리하고 있다.이번 10차 평가대상은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종합병원 이상 249개소다. 상급종합병원 44개소, 종합병원 205개소가 포함됐다.평가 결과 종합 점수는 평균 88.13점이며, 95점 이상인 1등급 우수기관은 103개소(41.4%)로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했다. ▲서울 31개소 ▲경인 28개소 ▲강원 4개소 ▲충청 10개소 ▲전라 6개소 ▲경상 23개소 ▲제주 1개소였다. 상급병원 44개소는 모두 1등급으로 확인됐고, 종합병원에서는 59개소가 1등급이었다.주요 평가 내용은 ▲급성기 뇌졸중 치료에 필수적인 인력(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과 시설(뇌졸중 집중치료실)의 구성 여부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기 위해 약물을 지체 없이 투여 했는지 여부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 재활을 했는지 여부 등 6개 지표다.필수 인력을 구성한 기관은 175개소,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113개소로, 9차 대비 각각 6개소, 14개소가 증가했다. 혈전을 녹이는 약물을 적시에 투여한 비율은 94.8%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환자의 기능 상태를 평가하고 조기에 재활치료를 실시한 비율은 99.7%로 9차 대비 6.1%p 증가하며 크게 향상됐으며, 퇴원 이후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평가를 실시한 비율도 98.0%로 9차 대비 5.0%p 증가했다.심평원 평가운영실 전미주 실장은“뇌졸중은 중증 응급질환으로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만큼, 국민들이 가까운 병원에서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평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치료받을 수 있는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증상이 나타나면 심사평가원 평가 정보를 활용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뇌졸중 증상으로는 ▲시각장애 ▲언어장애 ▲어지럼증 ▲편측마비 ▲심한 두통 등이 있다. 'FAST 법칙'을 이용하면 쉽게 증상을 기억할 수 있다. ‘FAST’는 ‘Face, Arms, Speech, Time to act’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Face’, ‘Arms’는 각각 웃을 때 좌우 얼굴 모양이 다른지 살피라는 뜻과 한 쪽 팔다리 힘이 약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Speech’는 환자가 정상적으로 말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며, ‘Time to act’는 한 가지 증상이라도 의심된다면 즉시 응급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