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소식이금숙 기자2024/08/01 16:08
점에서 털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특히 같은 팔에 자란 털인데도 점에 올라온 털이 유독 머리카락처럼 길게 올라와 그대로 둬도 괜찮은 건지 걱정되는 경우가 있다. 점에서 털이 길게 자라나는 이유가 대체 뭘까? 먼저, 점 위에 털이 나는 건 점이 복합 모반이나 진피 내 모반일 때다. 모반은 피부 아래에 색소 생성 세포인 ‘멜라닌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침착된 걸 말한다. 이런 모반이 흑색이나 갈색을 띠고, 사마귀처럼 약간 돌출된 게 복합 모반이다. 대체로 아동기 후기나 성인에게서 나타나고, 사람에 따라 돌출부가 매끈하기도, 살짝 울퉁불퉁하기도 하다. 점에서 거친 털이 자랄 때도 있다. 진피 내 모반은 피부에 물방울이 맺힌 것처럼 점이 반구형으로 튀어나와 있다. 주로 성인에게 나타나고, 역시나 거친 털이 자라기도 한다. 그런데, 점에서 털이 머리카락처럼 길게 자라는 건 조직 이상 탓에 모낭의 생장 주기가 달라져서다. 점은 피부와 조직 등에 이상이 생겨 만들어진 양성종양이다. 양성종양에 있는 모근은 주변의 정상적인 모근보다 털이 자라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털은 생장기, 퇴행기, 유지기의 3단계를 거쳐 자란다. 생장기 땐 모근 세포가 분열하며 모발이 성장하고, 퇴행기 땐 모낭 크기가 6분의 1로 줄어들면서 피부 표면 가까이 밀려난다. 휴지기의 모낭은 완전히 활동을 멈춰 털이 빠지게 된다. 모발 생장 주기는 신체 부위마다 다른데, 조직 이상 탓에 주변보다 모근의 생장기가 길고 휴지기가 늦으면, 털이 길게 자라지 않는 부위에서도 비정상적으로 길고 굵은 털이 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점 위에서 털이 길게 자라난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권고한다. ▲점의 크기가 5mm 이상이고 ▲점의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불규칙하고 ▲색이 균일하지 않고 ▲모양이 비대칭인 경우 점이 있는 부위가 가렵거나 진물이 나는 경우다. 이 경우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일 가능성이 있다.
싱가포르 주최 해외 의료인 채용 설명회에 참여한 한국 의사 중 절반 이상이 전공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1일 조선일보 취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싱가포르 보건부 산하 공공의료 서비스 지주회사 MOH홀딩스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주최한 해외 의료인 채용 설명회에 참가한 한국 의사 200여 명 중 절반가량이 ‘전공의’였다. 전공의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수련을 받는 인턴, 레지던트를 말한다. 해외 의료인 채용 설명회에는 통상 전공의보다 전문의가 많이 몰린다. 주최 측은 참석자 모집에 2주가량 걸릴 것으로 생각했는데, 신청자가 몰려 3일 만에 마감했다고 밝혔다.이번 채용 설명회에 200여 명의 의사가 몰린 것은 이례적이다. 싱가포르는 전 세계 103개 의대 출신만 자국에서 의사 면허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선 서울대 의대, 연세대 의대만 포함된다. 나머지 대학을 졸업한 의사는 싱가포르에서 의료행위를 하려면 싱가포르 보건 당국의 의사 면허 인증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해당 설명회에서 싱가포르 의사 면허, 전문의 취득 과정, 근무 시간, 근무 조건, 업무 강도에 관한 질문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면접을 본 의사도 30명에 달했다. 의료 대란 이후 대학병원 취업이 어려워진 간호사들도 100여 명 참가했다.사직 전공의들이 싱가포르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취업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 정책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전공의들의 해외 진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의료행위를 하려면 별도의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이때 정부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일본은 언어 장벽이 높다. 일본 의사국시를 치루려면 먼저 JLPT(일본어능력시험)1급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일본 의사국시와 함께 언어 능력이 필요한 일본어진료능력조사시험도 합격해야 한다.한편,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까지 126개 의료기관이 9월 수련을 재개하는 하반기 수련 지원서를 받은 결과, 전체 모집 대상 7645명 중 1.4%인 104명만 지원했다. 그중 레지던트가 91명, 인턴은 13명 이었다. 정부는 추가 모집을 위한 문을 열어두면서도, 전공의 의존도가 높았던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등 의료개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어린 나이에 치매를 앓고 있는 미국 12살 여자아이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7월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앨리비아 펑크(12)는 ‘산필리포 증후군(Sanfilippo syndrome)’을 앓고 있다. 앨리비아는 6살 때부터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말할 때 어려워하거나 표정을 제대로 짓지 못하는 등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앨리비아의 어머니 애슐리는 “6살에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지길래 병원에 갔더니 ADHD를 진단받았다”며 “그런데 걷는 것도 어려워할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자, 다른 문제가 있다고 직감했다”고 말했다.앨리비아는 다시 검사를 받았고, 의료진은 그가 산필리포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진단했다. 애슐리는 “소아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이라며 “현재 3~5세 지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앨리비아는 치매 증상 때문에 기억력 저하를 겪고 있다. 애슐리는 “특히 단기 기억력이 영향을 많이 받아서 새로운 것을 학습할 때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소아 치매로 이르는 산필리포 증후군은 어떤 질환일까?산필리포 증후군은 뮤코다당질축적증의 한 종류로 상염색체 열성 유전 질환이다. 뮤코다당질축적증은 ‘글리코사미노글리칸’이라는 물질이 축적되고 소변으로 과도하게 배설되면서 퇴행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산필리포 증후군은 뮤코다당질축적증 III형이며, 헤파란황산염을 분해할 때 필요한 효소가 부족해서 발생한다. 산필리포 증후군 환자들은 12, 14, 17번 염색체 중 하나에서 변이가 발견된다. 앨리비아의 경우, 17번 염색체에 변이가 생겨 발병했다. 현재 산필리포 증후군은 전 세계 신생아 7만 명 중 1명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산필리포 증후군 환자들은 1~3세까지는 정상적인 성장 속도를 보인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성장이 느려지고, 중요한 성장 단계를 건너뛰기도 해 키가 작거나 골격계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환자들은 6세 전부터 ▲청력 상실 ▲언어 장애 ▲지적 장애 ▲통제가 어려울 정도의 행동 과다 등을 보인다. 이런 증상은 질환이 진행되면서 심해지고, 악화 속도도 빠르다. 산필리포 증후군 말기에는 관절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고, 자주 경련을 일으킨다. 산필리포 증후군 환자 대부분은 청소년기에 사망한다.산필리포 증후군은 아직 완치할 수 없다. 환자들은 보통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받는다. 특히 호흡곤란, 청력 상실, 관절 통증 등을 겪는 환자가 많아 이런 증상을 치료할 때가 많다. 산필리포 증후군은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크다. 따라서 가족이나 친척 중 산필리포 증후군 환자가 있다면 미리 유전자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만화가 겸 유튜버 이말년(40, 본명 이병건)이 혼자서 4인분 컵라면을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7월 29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혼자서 4인분 대왕뚜껑 먹으며 프랑스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말년은 "저녁을 안 먹어서 너무 배가 고프다"며 컵라면을 꺼냈다. 제품에는 면 네 덩어리와 분말수프, 건더기수프, 볶음김치수프가 들어 있었다. 첫입을 먹은 이말년은 "짜네, 수프를 다 넣으면 안 됐다"고 했다. 대왕뚜껑은 캠핑이나 홈파티 등에서 여러 사람이 나눠 먹을 수 있도록 제작된 제품이다. 대왕뚜껑과 같이 최근 많이 출시되는 '대용량 라면'을 혼자 다 먹으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면 많이 먹으면 비만 위험 커져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성인 남성의 권장 칼로리는 2500kcal 정도다. 이말년이 먹은 대왕뚜껑의 칼로리는 1935kcal로, 한 끼에 권장 칼로리의 약 5분의 4를 채우게 된다. 특히 라면과 같은 기름진 면류는 비만 위험을 키운다. 강원대 연구팀은 성인 남녀 13만7363명을 대상으로 면류 섭취와 비만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면류 섭취량이 많을수록 비만 위험이 뚜렷하게 커졌다. 면을 만드는 밀가루는 낟알을 여러 번 갈아내는 도정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이때 식이섬유 등 영양분이 떨어진다. 식이섬유는 탄수화물이 소화되는 속도를 늦추고 체내 흡수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면류를 많이 먹으면 신체에 흡수되는 탄수화물의 양이 늘어 비만 위험이 커진다. 비만은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 대표적으로 비만하면 지방간이 많아질 수 있다. 지방간이 장기간 지속되면 간 전반에 흉터가 쌓이는 간경화가 유발된다. 정상 기능을 하는 간세포의 수가 적어지면 황달 등 합병증이 발생하며, 간암 발병률도 높아진다. 외에도 ▲다양한 성인병 ▲호흡기 질환 ▲관절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기름진 음식, 역류성식도염 유발 위험라면처럼 기름진 음식을 과식하면 역류성식도염 발생 위험도 커진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의 내용물과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발생하는 염증이다. 위로 들어가는 내용물의 양이 늘면 내용물이 십이지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역류가 발생한다. 이때 가슴 부근에서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입에서는 신맛이 난다. 흔한 질병이지만 방치해선 안 된다. 역류성식도염은 재발률이 높고, 심한 경우 식도암 등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나트륨 과다 섭취, 심뇌혈관질환 가능성 높여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한 나트륨 하루 섭취 권장량은 2000mg이다. 하지만 대왕뚜껑 제품에는 4배가 훌쩍 넘는 8370mg의 나트륨이 함유돼 있다. 출시 목적대로 네 명이 나눠 먹어도 하루 권장 섭취량을 넘기게 된다. 나트륨을 과다하게 섭취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삼투압 현상에 의해 혈액량이 많아진다. 그 결과 혈압이 높아져 혈관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고혈압은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 심뇌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또 ▲위암 ▲골다공증 ▲만성콩팥병 등의 발생 위험도 높일 수 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선 라면을 국물까지 마시지 않고, 가루·볶음김치 등 나트륨 함량이 높은 수프를 덜 넣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