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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로스코라는 화가가 있다. 스티브 잡스가 좋아했던 작품을 그린 화가로도 유명한데, 그의 그림을 보면, ‘초등학생 우리 아들도 그리겠는데?’라는 생각이 들만큼 단순하다. 특별한 형태를 띠지 않는 그의 그림 속 주인공은 색(color)이다. 단순한 색의 배열로 구성된 그의 그림은 묘한 감동을 준다. 색 자체가 예술로 승화되는 느낌이다.하나의 사물은 형태와 색채가 어우러져 존재하지만, 우리의 뇌는 다양한 시각 정보를 따로따로 처리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형태와 색상은 뇌의 다른 영역에서 독립적으로 처리된다. 이런 점을 생각해 보면 마크 로스코가 행한 색의 미술은 뇌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셈이다.이렇게 색이 중요해서인지, 미술계에서는 색의 전쟁이 진행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블랙 전쟁(?)이었다. 검은색은 흥미롭게도 색이면서 색이 아니다. 보통 무채색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색채가 없는 색’이라는 뜻이니 얼마나 모순적인가? (미술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심리학에서는 밝기와 색채를 구분한다. 뇌의 V4 영역이 손상돼 생기는 대뇌색맹의 경우, 색채를 구분하지는 못하지만, 밝기를 지각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서 세상을 흑백 모드로 지각하게 된다. 그러니 솔직히 검은색은 색채의 영역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밝기의 영역에 있다고 할 수 있다.그래서 검은색을 포함한 무채색들의 경우에는 흡수율로 정의된다. 보통 빛의 95~98%를 흡수하면 검은색이라고 본다. 그런데 2014년 영국의 한 회사가 빛의 99.6%를 흡수하는 물질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반타블랙이라고 불리는 이 물질(혹은 색)은 역사상 가장 어두운 검정색이며, 인간이 만든 블랙홀이라고도 불렸다. 반타블랙이 단순한 물감이 아닌 이유는 이 정도로 빛을 흡수하면 우주산업·군수산업에서 큰 유용성을 갖게 된다. 실제로 반타블랙은 애초에 인공위성의 위장용 도료로 개발됐으며, 스텔스 제작에도 활용될 수 있다.또한 반타블랙은 예술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유용하다. 반타블랙으로 칠한 물건은 실제 반사되는 빛이 없기 때문에 표면의 굴곡 등은 모두 지각이 불가능하다. 반타블랙으로 칠한 작품을 본 적이 있는데, 말 그대로 블랙홀과 같아 보이며, 필자의 모든 것이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니 반타블랙의 발명은 너무나도 혁신적인 일이었던 것이었다.그런데 문제는 2016년 아니쉬 카푸어라고 하는 건축가이자 예술가가 예술 목적에 관해 반타블랙의 독점 사용권을 사들이면서 발생한다. 워낙 비싼 가격이어서 개별 화가들이 사용하기에 어려운 물감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그걸 혼자 쓰겠다고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 아니쉬 푸어의 독점 사용을 못마땅하게 여긴 몇몇 사람들은 독자적으로 반타블랙을 능가하는 색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그 결과 스튜어트 샘플이라는 화가가 Black(블랙) 2.0을 개발하기에 이른다. 97.5%의 흡수율을 보이는 이 검은색은 반타블랙보다는 더 밝지만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으로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단, 예외는 있는데 아니쉬 카푸어는 쓸 수 없다고 명시해 놓았다. 스튜어트 샘플은 Black 2.0 외에도 가장 핑크 같은 핑크색과 같은 여러 물감을 개발했는데, 모든 물감에 아니쉬 카푸어는 쓸 수 없다고 명시했다.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스튜어트 샘플의 도발에 발끈한 아니쉬 카푸어는 스튜어트 샘플의 물감을 구입해서는 자신의 세 번째 손가락에 가득 그 물감을 묻히고서 자신의 SNS에 자랑스럽게 올린다. 그리고 얼마 후 스튜어트 샘플은 반짝거리는 물감을 개발하는데, 그 물감에는 유리 조각이 있어서 손가락을 넣으면 다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나름 치열했던 검은색 전쟁은 2019년 MIT 연구진이 빛의 99.995%를 흡수하는, 반타블랙보다 더 어두운 물질을 개발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게 된다. 특히 MIT 연구진은 이 물질을 비상업적인 활동에 한해 예술가들에게 제공하고 있어서, 여러 가지 점에서 반타블랙과 대비되고 있다.뭔가 유치한 듯 재미있는 검은색의 전쟁은 지각 심리학자의 입장에서도 흥미롭다. 우리의 보는 행위는 빛을 감지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눈에 있는 세포들이 망막에 맺힌 빛 에너지를 감지해 뇌로 정보를 보내면, 그 정보를 해석하는 것이 보는 행위, 즉 시지각(visual perception)이다. 이런 점에서 가장 어두운 검은색을 둘러싼 전쟁은 우리로 하여금 빛을 보지 못하게 하는, 다시 말하면 시지각을 방해하는 노력이었던 셈이다. 이렇듯 빛이 없다는 정보도 보는 행위에서 매우 높은 가치를 띤다. 정보 홍수의 시대. 각자 다양한 정보를 경쟁하듯 내어놓는 것이 미덕인 시대. 이런 시대에서 펼쳐진 정보 없음의 경쟁인 검은색 전쟁은, 뭔가 정신없이 갓생의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이 불과 물을 찾아 멍때리기에 심취하는 오늘날의 모습과 비슷해 보인다. 지금 이 순간 잠시 눈을 감고, 정보 없음의 가치를 한 번 느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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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혜(40)가 자신의 저녁 식단을 공개했다. 지난 30일 한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늘 저녁 요리”라며 “토란국! 뜨끈뜨끈 맛있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토란과 소고기 등 각종 토란국 재료가 들어있었다. 같은 날 한지혜는 늘씬한 각선미가 돋보이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한지혜는 출산 후 15kg 감량에 성공했으며 평소 근력 운동을 즐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혜가 저녁으로 먹은 토란국의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토란국 속 토란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주성분으로, 예로부터 녹말 공급원 역할을 했다. 수분 함량이 많아 열량은 100g당 40kcal로 낮은 편이다. 토란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위와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탄수화물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B1과 지방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B2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적절하다. 또 칼륨은 다량 함유돼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부종 완화에도 좋다. 토란에는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성분도 들어 있어 스트레스 해소, 불면증‧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토란의 미끈미끈한 점액 성분에는 갈락탄과 뮤틴이 들어 있다. 갈락탄은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또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뮤틴은 소화기관 점막을 보호하고, 단백질과 지방의 소화를 촉진한다. 더불어 당 분해를 억제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고, 간을 튼튼하게 한다. 다만, 토란은 찬 성질이기 때문에 소화력이 약하고 설사를 잘하는 사람은 조금씩 먹는 게 좋다. 또 약간의 독성과 아린 맛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푹 익혀 먹어야 한다. 한편, 한지혜가 자주 하는 근력 운동은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다. 기초대사량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다. 우리가 하루에 사용하는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기초대사량 자체가 높으면 따로 운동하지 않아도 소모되는 에너지양이 많아,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 된다. 또한 근육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기능도 좋게 한다. 근육이 몸속 장기와 조직 중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부위라, 혈당 스파이크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혈당 조절이 잘 안돼도 살이 잘 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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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54)가 탄탄하고 잘록한 허리 라인을 뽐냈다.지난 30일 김혜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거울에 비친 옆모습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짧은 체크 재킷과 파란 트레이닝 팬츠를 입은 김혜수는 검정 스냅백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남다른 비율이 돋보였다. 특히 재킷 아래로 드러난 잘록한 허리선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혜수는 평소 다양한 운동을 즐기며 몸매를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중운동과 에어로빅이 대표적이다. 이 두 가지 운동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수중운동, 관절 통증 줄이고 하체 근력 높여수중운동은 말 그대로 물에서 하는 운동이다. 수중 러닝, 수중 사이클, 아쿠아로빅 등 종류가 다양하다. 운동 강도가 높지만, 부상에 대한 위험이 비교적 적어 시니어들에게도 적합하다. 물속에선 부력이 작용해 실제 몸무게보다 가벼운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 부력은 중력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을 말한다. 따라서 척추나 무릎관절, 허리 질환이 있다면 수중운동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하체 근력을 높일 수 있다. 수중운동 중 가장 쉽고 효과적인 것은 수중 러닝이나 걷기다. 매주 3~5번 하루 한 시간씩 하면 좋다. 운동을 마친 뒤 두 시간이 지나도 관절 통증이 가시지 않으면 운동량을 줄인다.◇에어로빅, 지구력 향상에 체지방 연소까지에어로빅은 미용체조의 일종으로,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일정 시간 동안 땀을 많이 낼 수 있는 유산소 운동 중 하나다. 음악을 들으면서 저강도로도 시행할 수 있어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균형감각 등을 강화할 수 있다. 심폐기능을 높여 신체조직의 산소 이용 능력을 강화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지구력을 향상하는 동시에 체지방을 태우고 심장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에어로빅은 숨이 차고 땀이 날 정도로 주 3~5회 시행하는 것이 좋다. 다만 과체중이거나 ▲발 ▲발목 ▲무릎 ▲골반 ▲허리 등에 통증이 있다면 너무 오래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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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가 비싼 것으로 유명한 미국에서 뱀 물림 치료에만 4억이 넘게 청구된 사례가 나왔다.31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는 샌디에이고에서 사는 두 살 어린이가 뱀에 물려 치료받은 과정을 소개했다. 지난 4월, 두 살 생일이 지난 브리글랜드 페퍼는 뒷마당에서 형제들과 놀다가 소리를 지르며 엄마인 린지 페퍼에게 달려왔다. 오른손 엄지와 검지 사이에 작은 핏방울이 보였고, 큰 아들은 “뱀을 봤다”고 소리쳤다. 페퍼는 곧바로 911에 전화를 걸었고, 구급차가 브리글랜드를 팔로마르 메디컬 센터 에스콘디도 병원으로 이송했다.병원에 도착했을 때 브리글랜드의 손은 부어오르고 보랏빛으로 변해 있었다. 정맥주사를 삽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의료진은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약물을 골수에 투여하는 방식으로 항독소 치료제 ‘아나빕’을 투여받았다. 브리글랜드는 이후 라디 아동병원 소아 집중 치료실로 이송돼 추가로 아나빕을 투여받았다. 이후 부기는 서서히 가라앉았고, 며칠 후 브리글랜드는 부모와 함께 퇴원했다.문제는 청구서였다. 청구서에 적힌 총 비용은 29만7461달러(약 4억1000만원). 구급차 두 번, 응급실, 소아 집중 치료 이용 비용이 포함됐다. 항독소 치료비용만 21만3278달러(2억9000만원)였다. 브리글랜드는 두 병원에서 아나빕을 투여받았는데, 두 병원이 각각 다른 가격을 청구했다. 브리글랜드를 치료한 팔로마르 병원은 한 병당 9574달러를, 서부 해안 최대 아동병원인 라디 병원은 병당 5876달러를 청구했다. 아나빕에만 총 11만7532달러가 들었다.다행히 브리글랜드의 부모는 보험사와 협상했고 그 결과, 비용 대부분이 보험으로 처리될 수 있었다. 그러나 본인 부담 금액은 7200달러(993만원)로 여전히 높았다. 이에 더해 브리글랜드 추가 치료비로 1만1300달러(1559만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통지서를 받았다.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병원에서 천문학적 치료비를 청구 받으면 협상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병원을 비롯한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은 자신들이 청구하는 금액이 비싸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더 낮은 금액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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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러 학교에서 '크록스 금지령'을 내렸다.미국 블룸버그 통신 등 여러 매체는 지난 30일 미국 최소 12개 주에서 수십 개 학교가 안전을 이유로 크록스 신발 착용 금지에 나섰다고 밝혔다. 크록스는 고무로 된 폭신한 재질에 앞코가 뭉툭한 신발로, 최근 Z세대(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사람)와 알파 세대(2010년부터 현재까지 태어난 가장 어린 세대)가 애용하는 브랜드다. 인기를 등에 엎고 지난 12개월간 주가가 약 55% 상승하기도 했다.크록스를 신는 학생이 많아지자, 자연스럽게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크록스를 신고 미끄러지거나 학교 복도에서 넘어지는 모습을 재현한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최근 다수의 학교는 크록스 착용을 금지하고 나섰다. 애틀랜타 남쪽에 있는 한 초등학교는 “모든 학생은 안전을 위해 앞이 닫힌 신발을 신어야 한다(크록스 금지)”라고 교복 관련 규정에 명시했고, 플로리다주 라벨 중학교는 “크록스는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조지아주의 레이크 시티 초등학교도 크록스를 금지하는 복장 규정을 최근 마련했다.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시오반 조슈아는 "딸이 크록스를 신었다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져 정강이를 여덟 바늘 꿰맸다"며 "그런데도 여전히 외출할 때나 학교 밖에서는 크록스를 즐겨 신는다"고 했다. 한편 크록스 측은 블룸버그에 "금지 조치가 증가했다는 실질적인 데이터를 알지 못한다"라며 "학교에서 신발을 금지하는 것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크록스는 정말 위험할까? 의학적으로 봤을 때, 그렇다. 크록스는 앞코가 헐렁해 낙상 위험을 높인다. 사람을 뒤꿈치,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바닥에 닿은 뒤 허공을 뒤에서 앞으로 차고 나가면서 걷는다. 크록스는 발 앞부분에 여유가 많아 뒷발 스윙을 할 때 본인이 미처 통제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게 된다. 이 부분이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자칫 빨려 들어갈 수 있고, 마찰이 심한 바닥에서는 바닥에 닿거나 끌려 넘어지는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재활의학과 이주강 교수는 이전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신발이 발과 안정적으로 밀착되지 않으면 디딜 때 불안정해 내 의지대로 디뎌지지 않는다”며 “여기에 크록스는 소재까지 부드러워 빨려 들어가거나 미끄러지는 등의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큰 사이즈를 골라 앞축에 빈 곳이 많거나 신발의 재질이 너무 부드럽다면 크록스가 아닌 다른 신발도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장시간 활동하는 사람에게도 크록스는 좋지 않은 선택이다. 바닥은 푹신한데, 발목을 잡아주는 안정성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크록스는 발을 제대로 감싸지 않아, 신발 안에서 발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넓다. 이 때문에 쉽게 발목이 비틀리거나 뒤틀린 채 신발 바닥을 밟게 되는데, 바닥이 푹신해서 자세가 무너지고 결국 다른 근육이 안정성을 잡기 위해 애쓰도록 한다. 장시간 움직이는 사람은 발목과 종아리 부근의 피로가 커질 수 있다. 또 신발 뒤축에 심지가 없으면 뒤꿈치를 디딜 때 안정성이 떨어진다. 우리 몸은 발이 신발에서 빠져나갈까 봐 발가락에 강한 힘을 주게 된다. 발 모양이 이상해질 수 있고, 힘줄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쌓여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크록스뿐 아니라 뒤축에 심지가 없는 뮬, 슬리퍼 등에 모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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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애호가로 알려진 보이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32)가 발레까지 배웠다고 밝혔다.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효연의 레벨업 Hyo's Level Up'에는 '[EN] 민호 잔소리에 탈탈 털린 소시 누나 / 밥사효 EP.15 샤이니 민호 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효연은 "최근에 민호가 어떻게 사나 해서 인스타그램을 봤는데, 그냥 아예 운동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효연이 "하루에도 몇 번씩 운동하는 것 같다"고 하자 민호는 "스케줄 없을 땐 최소 두 탕, 세 탕 뛴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민호가 웨이트 운동, 발레, 농구를 마치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민호는 "어떻게 하면 운동을 안 갈 수 있을까 고민한다"는 효연의 말에 충격받은 표정을 지으며 운동광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는 효연에게 "(운동 끝난 뒤의) 뿌듯함을 생각하면서 가야 한다"고 잔소리했다. 민호가 열정적으로 하는 세 가지 운동, 어떤 효과가 있을까?▷웨이트 운동=웨이트 운동은 근육 힘을 쓰게 해 근력을 키우는 운동이다. 근육량이 늘면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인 기초대사량이 증가한다. 그 결과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이 늘어 살이 쉽게 붙지 않는다. 근육은 포도당을 많이 소모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따라서 근육을 키우면 혈당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웨이트 운동을 할 땐 본인의 신체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잘못된 자세로 무리하게 운동하면 관절에 부담이 가고 부상 위험도 커진다. 처음에는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 차차 강도를 높이는 게 좋다.▷발레=발레는 구부정해진 척추와 목을 교정하는 데 효과적인 운동이다. 몸을 위아래로 길게 늘이는 동작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무릎 관절을 곧게 만든다. 발레 동작들은 거북목, 굽은 허리 등 틀어진 자세를 예방하고 허리·목 디스크를 예방한다. 평소 잘 쓰지 않는 소근육을 사용해 근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발끝으로 몸을 지탱하고 자세를 유지할 때 자연스럽게 코어 근육이 자리 잡는다. 다만 유연성과 근력이 부족하면 특정 부위에 과도한 힘이 가해져 다칠 수 있다. 무작정 고난도 자세를 시작하지 말고, 근력이 약한 부위를 강화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 또, 이미 조직 손상이 심한 말기 디스크 환자는 오히려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레를 하다 통증을 느꼈다면 전문가와 상의해 강도를 낮추거나 휴식을 취해야 한다.▷농구=점프 동작이 많은 농구는 고관절 골밀도를 높인다. 하체에 무게가 실리며 뼈에 적절한 자극이 가기 때문이다. 스웨덴 고텐베르크대 연구팀은 성인 남성 800명을 분석했다. 일주일에 4시간 이상 농구, 배구 등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관절 골밀도가 1.3% 더 높았다. 연구팀은 점프, 빠르게 움직이다 정지하기 등의 동작이 골밀도를 높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뼈의 양이 늘어나는 10대와 골밀도가 최대에 도달하는 20대 후반~30대 초에 운동 효과가 크다. 단, 너무 높이 점프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착지하면 무릎 연골이 손상될 수 있다. 본인의 최대 높이까지 뛰는 건 자제하고, 30분에서 1시간 내로 운동하는 게 좋다. 보호대 착용과 운동 전후 스트레칭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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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나타나는 증상을 통해 혈관 건강 적신호를 확인할 수 있다. 무엇일까?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혈액에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쌓이면 ▲움직일 때 미묘한 다리 통증 ▲발가락 저림 ▲발목 맥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만드는데 쓰이는 등 우리 몸이 기능하는 데 필요한 물질이다. 단, 혈액 속에 필요량보다 많은 경우 혈관 벽에 쌓여 염증 및 산화 반응을 일으킨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혈관이 끈적끈적해져 원활한 혈액 흐름을 방해한다. 말초동맥질환은 콜레스테롤이 축적돼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다리에 나타나는 증상 외에 근육 약화, 피부 번들거림, 탈모 등을 동반한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심장 전문의 에이미 폴락은 “말초동맥질환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발병 위험이 높은 질환으로 말초동맥질환을 진단 받은 환자 중 20%가 5년 내로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겪는다”고 말했다. 미국심장협회에 의하면, 말초동맥질환을 방치하면 혈액순환 저하로 인해 신체 조직이 파괴돼 사지를 잃을 위험이 높다. 말초동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위험요인을 관리해야 한다. 에이미 폴락 박사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해도 바로 신체 반응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간과하기 쉽다”며 “젊을 때부터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적색육·가공육, 유제품, 튀긴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콜레스테롤 체외 배출을 돕는 식이섬유, 불포화지방산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된다.말초동맥질환은 조기에 진단하면 스타틴, 혈액 희석제 등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흡연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가벼운 다리 통증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질환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풍선 확장술(혈관에 풍선을 넣고 풍선을 부풀려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이나 ▲스텐트 삽입술(혈관에 그물망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시술)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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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제약사들이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해 파킨슨병, 치매 등 뇌·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31일 한국바이오협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셀트리온, 종근당바이오, 일동제약 등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 인프라와 물질특허를 강화하고 있다.장내미생물군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은 기존 합성의약품이나 바이오의약품에 비해 안전성이 우수해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소재 발굴·최적화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 또한 상대적으로 낮으며, 개발 리스크가 적고 출시까지 기간도 짧다. 한국바이오협회 정책분석팀 박봉현 과장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은 다양한 질병에 적용 가능해 파이프라인 확장성이 높다”고 말했다.앞서 셀트리온은 2023년 2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회사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와 마이크로바이옴 파킨슨병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경구형 파킨슨병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생균치료제 시장에 진출했다. 향후 파킨슨병 신약 개발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영역을 확장하고,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종근당바이오 또한 2022년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연구개발에 나섰다. 알츠하이머 치매 등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예정이다.일동제약과 CJ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헬스케어혁신파크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공동연구소를 출범하고 제품을 연구개발 중이다. 공동연구소에서는 뇌질환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 마이크로바이옴을 응용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이외에도 피플바이오 자회사 파마코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DDN-A-0101’의 1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고, 엔비피헬스케어는 2개 균주를 혼합한 생균치료제 후보물질 ‘NVP-NK4146’이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KDRC)의 치매치료제 개발 비임상 과제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 지놈앤컴퍼니의 경우 2020년 8월 미국 바이오 테크 기업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해 뇌 질환(자폐증)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를 신규 파이프라인으로 확보한 상태다.한동대 생명과학대 윤홍섭 교수는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 군집은 세로토닌, 도파민, GABA를 포함한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하거나 생성을 자극할 수 있다”며 “생성된 물질들은 말초와 손상된 혈액-뇌 장벽을 통해 중추신경계로 운반될 수 있고, 숙주 면역체계와 상호작용하면서 혈액순환 또는 림프관을 통해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장내 미생물군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환자에서 초기 미생물군 변화가 관찰됐다”며 “장 미생물군의 변화는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병뿐 아니라 자폐스펙트럼장애, 우울증, 신체 성능 저하 등의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고 연구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