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 내 괴롭힘,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깊은 상처를 입는 일은 누구에게나 감당하기 힘든 고통입니다. 억울함과 분노, 무력감을 느끼고 심지어 세상과 사람들에게 냉소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이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가장 걱정되는 것은 갈등이나 사건을 해결하려 애쓰는 과정에서 자신이 더 고립되거나 상처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직장 내 대인관계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법 절차나 기관 처리 과정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오래 걸리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이 기간 동안 피해자는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겪고, 갈등 해결에만 몰두하다 보면 일상을 소홀히 하게 됩니다. 동료, 회사, 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불신과 원망이 커지기도 합니다. 즉, 직장 내 스트레스로 인한 이차적인 합병증으로 사건을 처리하는 동안 삶의 균형을 잃게 됩니다.사건이 규명되고 적법한 절차를 따라 사후 조치가 이뤄지면 피해 입은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해결의 문제를 넘어 이 과정의 시간을 잘 넘기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힘들겠지만 그 과정에서 건강한 일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사건 처리가 모두 끝나야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대체로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과 일상생활 속 가치 있는 활동을 병행하는 게 좋습니다. 이것은 사건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이 아닙니다. 위기를 더 잘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입니다. 또 한 가지 잊어선 안 되는 점은 결국 직장은 다시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이라는 것입니다. 최종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은 사건이 잘 해결돼 다시 직장에 복귀하고, 회사에서의 평범했던 일상을 되찾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해자 이외의 다른 동료들까지 미워하거나 불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나를 온전히 위해주거나 지지해주지 않는 쪽으로 기관의 처분이 흘러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동료 개인이 나에게 가지는 특별한 감정 때문이 아님을, 그들이 가해자를 지지하기 때문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보통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가해자와 한 팀으로 묶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모든 직원과 관리자는 기관 내 규율에 따라 일을 처리할 수밖에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관리자들에게는 이 사건을 좌지우지할 만한 권한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종 기관은 법적 결과를 기다린 후 처분을 내리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기다리는 시간이 피해자에겐 너무나 괴롭고 깁니다. 그러나 기관에서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 속에서 동료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도 있기 때문에 다른 동료들과의 관계는 계속 잘 유지해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이 역시 위기를 잘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입니다.직장 내 폭력이나 괴롭힘의 피해자가 느끼는 감정 중 하나는 '가해자에게 마땅한 벌을 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가해자에게 유죄 처분이 나와도 이 감정이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떤 처벌도 피해자가 겪은 고통과 손실을 온전히 보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분노와 원망에 매달리는 건 스스로를 더 힘들게 만듭니다. 가해자에게 벌을 주려 애쓰고 미워하는 일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은 그동안 내가 다른 사람들을 대했던 것과 매우 동떨어진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보통 타인을 존중하고 예의를 지켜야 하는 쪽을 선택합니다. 새로운 방식(미워하고 벌주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타인을 대하려 하니 익숙하지도 않고 내가 일상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소진되며, 결국 원하는 나의 모습이 아님을 발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가해자를 미워하며 저주하면서도 스스로가 너무나도 괴롭습니다. 사람을 미워하는 일도 참 힘든 일입니다.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의 에너지와 시간을 소모해가며 가해자를 원망하거나 벌을 줄 방법에 대해 몰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원래의 내 일상을 되찾으려 노력하고, 나를 위로해주는 좋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고통이 있었음에도 내가 원래 계획했던 행복하고자 하는 인생의 방향은 변하지 않았음을 알아차리는 것에 에너지를 더 쏟아야 합니다.직장 내 괴롭힘으로 상처받은 사람과 오래 많은 이야기를 하고, 사건 처리 결과가 나온 끝에 조심스럽게 '용서'라는 말을 꺼내기도 합니다. 용서라는 말을 들을 때 우리는 그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잊어버리거나 겪었던 고통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쉽게 결론을 내버립니다. 용서라는 행동을 하려면 먼저 용서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내가 그들을 용서한다 해도 가해자는 여전히 유죄이고, 징계절차나 법적절차는 여전히 진행됩니다. 용서로 인해 변하는 것은 오직 당신이 치유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고통스러운 과거를 놓아주는 것입니다. 그 이상은 없습니다. 실제 과거의 상처를 붙잡고 가해자들의 불행을 바라고 있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생각은 당신의 마음과 성장을 해칠 뿐, 정작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가해자들에 대한 처분은 이제 내 손을 떠나 기관에 넘겨진 상태이기 때문에 그 결과는 내가 열과 성을 다해 마음으로 미워한다고 해도 바뀌지는 않습니다. 종종 필자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했던 행동들은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사한 방식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으며, 결국 가해자의 대인관계 속에서 부메랑처럼 돌아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면 그 이후에는 고통스러운 과거를 놓아주고 내 인생에서 그들의 영향력을 없애고 그 일과 상관없이 다시 앞으로 잘 나아갈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마음이 이 방식을 따라오는 것이 무척 힘들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준비가 된다면 다른 사람에게 해오던 익숙한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위기 극복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가해자의 잘못은 전혀 사라지지 않으며 여전히 유죄입니다) 모든 것은 사필귀정(事必歸正)입니다. 이 말은 정의가 실현되는 것을 넘어, 상처를 받은 사람이 회복하고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도 포함합니다. [본 자살 예방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대한정신건강재단·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
-
-
어지럼증은 대부분 전정기관의 문제 때문에 생기지만, 원인을 찾지 못 해 수 년간 힘들어하는 이들도 많다. 만성적인 어지럼증,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원인 파악하는 데 돈·시간 쏟아 부어어지럼증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원인 질환이 많아서다. ‘이석증’이라 불리는 양성돌발체위현훈이 잘 알려져 있지만 메니에르병, 심리적 문제, 혈관 문제, 전정편두통, 전정신경염 등도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혈관 문제 하나만 해도 기립성 저혈압부터 뇌경색까지 다양한 질환이 어지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최정윤 교수는 “어지럼증에는 다양한 뇌 영역이 관여하기 때문에 질환을 특정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객관적 징후나 검사 결과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환자의 기저 질환, 발병 시점과 경과, 진찰과 검사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해서 진단이 어렵다”고 말했다.어지럼증 진단이 어려운 다른 이유는 검사의 한계다. 어지럼증은 움직임에 대한 왜곡된 감각이기 때문에 환자의 느낌을 객관적으로 규명하는 데 한계가 존재한다. 다시 말해, 감각은 매우 예민하게 나타나지만, 감각 신호를 이용한 운동 기능 평가 결과는 환자의 느낌과 비슷한 수준이 아닐 수 있는 것이다.여기에 뇌나 귀 등에서 문제를 찾을 수 없는 어지럼증도 있다. 귀나 뇌의 평형기관 기능에 이상이 없이 3개월 이상 어지럼증이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주관적 어지럼증’이라고 한다. 많은 환자가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원인을 파악하는 데 오랜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고, 상당수 포기한 채 병을 키우고 있다.◇자세와 상관없이 지속된다면 전문 센터 방문해야다만 어지럼증은 원인만 잘 파악한다면 비교적 쉽게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환자도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최정윤 교수는 “어지럼 발작을 겪을 때, 증상이 너무 심하지 않다면 침착하게 어지럼증이 자세에 의해 유발되는지, 아니면 자세와 상관없이 지속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특정 자세, 즉 머리를 들어 올리고 숙이거나 돌아누울 때 발생하는 어지럼증이라면 가까운 신경과, 이비인후과 등 어지럼증 클리닉을 방문해 이석증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자세와 상관없이 지속되는 어지럼증은 내이의 염증 또는 뇌혈관질환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전문 어지럼증 센터 등을 구비한 종합병원에 내원해 정밀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만성으로 지속되는 어지럼증은 세부 전문가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장기적 관리를 받아보는 게 추천된다. 최 교수는 “만성 어지럼증은 병력과 진찰 및 검사 소견에 대해 깊이 있는 해석이 필요하다”며 “영상검사에서 잘 규명되지 않는 내이 손상, 염증 및 퇴행성 신경계 질환을 배제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
-
가수 백지영(48)이 다이어트 중 오징어구이를 먹지 않고 참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백지영 Baek Z Young’에는 ‘25년 만에 돌아온 백지영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스토리 (나나 본인등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데뷔 25주년에 기념 뮤직비디오 영상에 출연한 가수 겸 배우 나나와 모델 채종석을 초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간식으로 오징어구이와 귤, 과자 등이 준비됐는데, 대화 도중 백지영은 “근데 오징어구이 앞에 있으니까 자꾸 먹고 싶다”며 “아 귤이나 까먹어야 되겠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식단 관리 중이었던 것으로 전했다. 백지영이 참은 오징어와 오징어 대신 먹은 귤은 실제로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오징어, 다이어트 식품이지만… 굽거나 튀기면 살찔 수도오징어는 의외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수분을 제외한 오징어의 주성분은 단백질 식품이기 때문이다. 수분을 제거한 오징어에는 소고기보다 3배 높은 단백질이 들어 있어 오징어 한 마리(중간 크기)면 하루 단백질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근육 생성을 도와 건강한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준다. 단백질은 신진대사를 올리는데, 신진대사가 높으면 열량이 잘 소모돼 살이 쉽게 빠진다. 또한, 단백질은 분해하는 데 다른 영양소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게다가 오징어에는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타우린이 들어 있어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다만, 오징어를 굽거나 튀겼을 때는 열량이 올라가 오히려 살이 찔 수 있다. 특히 오징어를 먹을 때 찍어 먹는 소스도 열량이 높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귤, 90% 이상 수분이지만… 당류 높아 주의해야백지영이 오징어 먹은 대신 귤 1개에는 30mg 이상의 비타민C가 들어 있다. 비타민C는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기미와 주근깨 등을 없애주고, 미백에도 도움이 된다. 수분 역시 90% 이상으로, 지방 함량도 매우 낮아 다이어트를 하거나 비만한 사람에게 적합한 과일이다.다만, 귤은 3개 이상만 먹어도 섭취 열량이 쌀밥 한 공기(143kcal)에 이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대한영양사협회는 1회 귤 섭취량으로 단 1개만 권장하고 있다. 특히 식사 이후 당분이 많은 과일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올라갈 수 있어 당뇨병 환자들은 귤의 과도한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
-
다양한 음식을 한꺼번에 즐기고 싶을 땐 뷔페에 간다. 음식을 마구 먹다가도 ‘살찌면 어떡하지’ 걱정이 되곤 한다. 이럴 땐 식사 순서만 조금 바꿔도 지방이 덜 생성된다.◇처음 먹은 음식 나중에 또 먹는 경향… 시작은 ‘과일’이 좋아뷔페에서 과일부터 먹으면 살이 덜 찔 수 있다는 미국 코넬대 소비자행동학과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팀은 과일, 저지방 요구르트, 저지방 그래놀라, 시나몬 롤, 베이컨, 감자튀김, 달걀 등을 테이블에 배치했다. 124명의 참가자를 임의로 나눠, 일부는 과일을 먼저 먹고 달걀을 나중에, 나머지는 달걀부터 먹고 과일을 나중에 먹게 했다. 그 결과, 과일을 먼저 먹은 집단이 달걀을 먼저 먹은 집단보다 뷔페에서 총 열량을 더 적게 섭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튀긴 음식과 고지방 음식에 대한 선호도도 과일부터 먹은 집단에서 더 낮았다.연구팀은 뷔페에서 처음 먹은 음식을 나중에 또 찾는 경향성도 발견했다. 연구팀이 과일부터 먹게 한 사람들의 86.4%는 나중에 과일을 다시 찾았지만, 달걀부터 먹게 한 집단은 54.8%만이 과일을 다시 찾았다. 마찬가지로 달걀부터 먹게 한 집단의 75.4%는 달걀을 다시 찾았지만, 과일 먼저 먹게 한 집단은 28.8%만이 달걀을 다시 찾았다. 이는 처음부터 감자 튀김 등 고칼로리 음식을 먹은 사람들은 나중에 고칼로리 음식을 또 찾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연구팀은 “참여자 65.7%가 처음 먹었던 음식 3개 중 하나 이상을 다시 먹었다”며 “뷔페에서 건강한 음식부터 먹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고기·빵은 채소·과일 먹은 다음에접시에 여러 가지 음식을 가득 담았다면, 좋아하는 것부터 먹지 말고 ‘식이섬유→단백질→탄수화물’ 순으로 먹는 게 좋다. 탄수화물 식품부터 먹어서 혈당이 단기간에 급격히 오르면, 에너지로 소모되지 못한 잉여분이 지방으로 바뀐다. 반면, 식이섬유부터 먹으면 같은 탄수화물 식품만 단독으로 먹을 때보다 혈당이 느리게 오른다. 탄수화물이 몸에 소화·흡수되는 속도를 식이섬유가 늦추기 때문이다. 단백질도 식이섬유만큼은 아니지만 탄수화물을 먹고 혈당이 오르는 속도를 어느 정도 늦춰준다. 빵, 고기, 채소·과일을 한꺼번에 담아왔다면, ‘채소·과일→고기→빵’ 순으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
-
-
영국의 한 20대 남성이 일주일간 소시지롤만 먹고, 부작용을 겪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더 미러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사즈 카벳(25)은 7일간 소시지롤만 먹는 챌린지에 도전했다. 그는 “평소에 소시지롤 먹는 거를 좋아했다”며 “저렴한 음식이기도 했고, 재미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침‧점심‧저녁 모두 소시지롤을 먹은 그는 일주일 동안 여러 지점의 매장을 방문해 총 36종류의 소시지롤을 먹었다. 사즈 카벳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5~6개를 먹었고, 많이 먹었을 때는 8개 정도 먹었다”며 “열량은 높았지만, 매일 자전거를 탔고, 하루에 8000걸음 이상 걸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일주일간의 도전이 끝난 후, 그는 2kg 정도가 빠졌다. 하지만, 이틀 후 아침 얼굴 한쪽이 퉁퉁 부었다. 사즈 카벳은 “챌린지는 생각보다 쉬웠는데, 갑자기 입을 제대로 열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이 부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곧바로 병원을 찾은 그는 영양 불균형이 원인이라는 말을 들었다. 항생제를 복용한 후 며칠 후 회복한 사즈 카벳은 “체중은 줄었지만,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며 “이 도전을 추천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즈 카벳이 일주일간 먹었던 소시지롤 속 소시지는 초가공식품 중 하나다. 초가공식품은 여러 가공을 거쳐 변형이 많이 된 식품을 말한다. 식품 가공 정도를 기준으로 만든 식품분류체계(NOVA)에 따른 분류로 가장 높은 단계에 해당한다. 조리가 간편하고 중독성 높은 식품이다. 이 식품이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는 매우 많다. 학술지 ‘The BMJ’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초가공식품 섭취가 32가지의 건강상 문제와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초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1% 증가하고 ▲우울증 위험은 22% 증가하고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된 사망 위험이 50% 증가하고 ▲제2형 당뇨병 위험이 12%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또 영국 브리스톨대‧국제 암 연구소 연구팀이 성인 45만111명을 대상으로 34가지 암과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에서도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입‧목구멍‧식도 등 상부 소화관 암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가공식품을 10%만 더 많이 섭취해도 두경부암 발병 위험이 23%, 식도암 발병 위험이 24% 높아졌다. 문제는 초가공식품이 중독성까지 강하다는 것이다. 정제된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이 들어 있어 뇌의 보상 체계를 자극해 중독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영국의학저널에 실린 연구에서 36개국의 281개 연구를 분석했더니 초가공식품의 중독성이 술보다 강하고 담배보다 조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어린이에게 강한 중독성을 보였다. 한편, 사즈 카벳처럼 소시지롤만 먹으면 영양 불균형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특정 영양소가 결핍되면 면역력 저하‧피로감‧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지방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건강한 식습관인 5대 영양소(탄수화물‧지방‧단백질‧비타민‧미네랄)를 골고루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
-
생선은 오메가-3,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수많은 영양소를 함유한 식재료다. 그중에서도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생선을 골라 식단에 포함하면 건강상의 이점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미국 폭스 뉴스의 전문 영양사들은 영양 밀도가 높고 흡수율이 좋은 생선 네 가지를 꼽았다. 무엇일까?◇연어연어 반토막(70g)에는 오메가-3가 900mg 함유돼 오메가-3 권장 섭취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오메가-3를 하루 500mg~3g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오메가-3는 심혈관 및 뇌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으로 연어 속 오메가-3는 EPA, DHA 등 체내 흡수율이 높은 형태다. 연어는 100g당 단백질이 약 21g 함유돼 있으며 이는 대표적인 단백질 공급원인 닭 가슴살(100g당 단백질 23g)과 맞먹는다. 이외에도 연어에는 ▲항산화 성분인 셀레늄 ▲신경·혈관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B12 ▲뼈 건강을 개선하는 비타민D 등이 풍부하다. ◇정어리뼈째 먹는 생선인 정어리는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 비타민D가 풍부하다. 100g당 단백질이 약 25g 함유돼 있는 고단백질 생선이라 근육과 뼈 건강에 좋다. 심장, 뇌, 관절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과 간 기능을 개선해 피로 회복을 돕는 타우린이 함유돼 있다. 정어리에 함유된 여러 영양소들은 시너지 효과를 내 당뇨병 예방을 돕는다. 스페인 오베르타 데 카탈루냐대 연구팀이 당뇨병 전 단계인 노인 152명을 분석했다. 정어리를 섭취하지 않은 그룹은 연구 초기에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참가자 비율이 27%으며 1년 뒤에는 22%로 크게 바뀌지 않았다. 반면, 정어리를 매주 200g씩 섭취한 그룹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참가자 비율이 37%에서 8%로 감소했다.◇광어광어는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 생선으로 부드럽고 소화가 잘 돼 건강한 사람뿐 아니라 당뇨병 환자나 노약자 등이 부담 없이 섭취하기 좋다. 광어는 100g당 열량 103kcal, 지방 함량 1.7g, 단백질 함량 20.44g이다. 광어는 ▲면역력 강화를 돕는 비타민B6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셀레늄 ▲뼈·혈액 등 신체 구성에 필수적인 무기질 등의 좋은 공급원이다. ◇참돔도미라고도 불리는 돔은 겨울철 우리나라 연해에서 잡히는 생선으로 참돔과 감성돔이 대표적인 종류다. 참돔은 칼륨이 풍부해 혈압을 개선하는 등 혈관 건강에 유익하고 단백질, 비타민B1의 좋은 공급원이다. 양질의 아미노산이 적절한 균형을 이뤄 체내 영양 흡수율이 높고 타우린 함량이 높아 각종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낸다. 지방과 기름기가 적어 비린내가 덜하고 열량이 상대적으로 낮다.
-
-
-
'푸른 용의 해'였던 2024년 갑진년 한 해가 어느덧 소리없이 저물고 있다. 헬스조선 기자들이 올 한 해 동안 사회 각계각층에서 일어났던 건강관련 소식 중 가장 뜨거웠던 의료․건강 분야 HOT뉴스 10가지를 정리해봤다.1. 1년 내내 의정 갈등 지속2월 정부가 의대 증원 계획을 발표하자 시작된 전공의 파업 등 의정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의정갈등이 불거진 2월부터 5월까지 전국 의료기관의 외래·입원 진료 환자는 약 1억158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만 명(1.8%) 줄었다. 진료가 줄었는데 진료를 받고 사망한 환자는 이 기간 7만3507명에서 7만5636명으로 2129명(2.9%) 늘었다. 지난 2월 기준 의료기관 전체 진료 인원 1만 명당 사망 환자 수는 6.9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0.5명 증가했다.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하고 계엄사령부 포고령에 ‘전공의 등 의료인의 48시간 내 복귀, 위반 시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며 엄포한 것을 두고 의정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관련기사 보기>2.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빛을 발한 문학계2024년은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문학계가 빛을 발했던 해였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한강은 아시아 작가 중 다섯 번째,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는 사람들이 너도 나도 독서를 시작하게 한 발판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한강의 책들은 베스트셀러에 모두 선정됐다. 독서를 하면서 복잡한 이야기를 이해하고 새로운 정보를 얻는 과정은 인지 기능을 향상하고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정서 안정이나 수면 습관 개선에도 좋다.<관련기사 보기> 3. 난임 시술 건강보험 지원 확대난임 시술 건강보험 지원 기준이 난임 부부당에서 출산당으로 바뀌었다. 난임 시술로 첫째를 출산한 부부라도, 국가 지원을 받아 두 번째 난임 시술을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으로 보장되는 출산 당 시술은 체외수정 20회와 인공수정 5회다. 이전에는 나이에 따라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가격도 달랐지만, 나이별 지원 범위도 폐지됐다. 45세 이상 난임 여성의 시술 본인부담률도 45세 미만 여성과 마찬가지로 50%에서 30%로 인하됐다. 난임이란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부간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다.<관련기사 보기>4. 정우성이 쏘아올린 비혼 출산 및 남성 노산배우 정우성의 사생활 문제로 2024년 하반기는 떠들썩했다. 지난 22일 문가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출산 소식을 알렸다. 이후 정우성은 문가비 아들의 친아빠가 자신임을 인정했다. 지난 24일 정우성은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으로 비혼 출산과 남성 노산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다. 실제로 경상북도에서는 지역 내 비혼 출생아에 대해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검토할 것임을 밝혔다.<관련기사 보기>5. 비만치료제 위고비, 국내 도입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10월 국내에서 출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1(GLP-1) 계열 주사제인 이 약은 췌장에서 인슐린 방출을 증가시키고, 식욕 감소를 일으키는 효과가 있다.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더 오래 포만감, 충만감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한다.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kg/㎡ 이상 30kg/㎡ 미만인 과체중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으로 허가됐다. 체중감량 효과는 평균 10%, 최대 15% 수준이다. 다만 메스꺼움, 구토, 변비, 설사, 복통 등 위장관 관련 부작용과 두통 등이 빈번하게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관련기사 보기>6. 비만 기준 재설정 필요하다는 주장 제기우리나라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을 ‘27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21년 동안 국내 성인 800만 명 이상을 분석한 결과, BMI 25 부근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다는 이유에서다. 체질량지수는 자신의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 우리는 비만 판단에 있어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기준(체질량지수 25 이상)을 따르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는 30 이상, 중국은 28 이상을 비만으로 인정하고 있다. 국내의 비만 기준치가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관련기사 보기>7. 헬스디깅족이 불러일으킨 건강 문화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헬스디깅족'이 늘고 있다. 헬스디깅족이란 '건강(Health)'과 ‘채굴하다(Digging)’는 뜻의 영어를 합친 신조어로, 꾸준한 운동은 물론 식품을 선택할 때도 영양을 꼼꼼히 따지며 건강 관리에 몰입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2024년에 가장 많이 이슈된 건강 식품은 탄수화물을 줄인 곤약밥, 두부면 등의 대체품과 레몬수, 100% 땅콩으로만 구성된 땅콩버터였다. 불필요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뿐아니라 당을 줄인 건강식이 대세였던 한 해였다. <관련기사 보기> 8. 운동하면서 재미도 느꼈다, 러닝2024년에는 모두가 한번쯤 러닝을 해봤을 정도로 '러닝'의 해였다. 러닝은 전신을 골고루 자극하기 좋은 유산소 운동이다. 국소적 유산소 운동보다 심폐지구력 강화에 효과적이고, 시간당 소모 열량도 높어 체지방을 태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러너스 하이'로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수십 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민폐 논란이 계속되면서 인원 수 제한 규칙까지 생기게 되는 사회적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관련기사 보기> 9. 마약 공화국 된 대한민국 유독 마약류 관련 보도를 많이 접한 한 해였다. 지난해 검거된 마약 사범은 총 3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검거되는 인원은 실제 마약을 하고 있는 사람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마약 범죄는 대표적인 '암수범죄(공식 통계로 잡히지 않는 숨겨진 범죄)'이기 때문이다. 대검찰청 등 수사기관은 그동안 암수율을 10배 정도로 추정해 왔고, 이에 숨어있는 마약 사범이 300만 명을 이미 돌파했을 것이란 가정이 존재한다. 약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마약중독 환자의 50~60%는 치료 후 1~3개월 이내 재발한다. 6개월 안에 80%가 재발한다는 통계도 있다.<관련기사 보기>10. 2024년을 강타한 유행 디저트들 다양한 토핑을 올려 먹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2024년을 강타한 대표적인 디저트다. 그러나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올라가는 토핑의 사악한 가격과 영양성분으로도 유명해졌다. 또 두바이 초콜릿의 등장으로 2024년은 그야말로 '피스타치오의 시대' 였다. 두바이 초콜릿은 식감이 재밌고 달콤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 마라탕과 탕후루는 이전의 인기를 이어갔다. 마라탕에는 특유의 얼얼한 매운맛을 내기 위한 조미료와 향신료가 들어간다. 자극적인 양념이 사용되는 만큼 마라탕을 자주 먹으면 위에 부담이 갈 수 있다. 탕후루도 마찬가지다. 과일에 설탕 코팅까지 입힌 간식인 탕후루는 달콤한 맛에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당류 함량이 매우 높고 딱딱해 주 소비층인 아이들의 치아 건강 문제가 대두됐다. <관련기사 보기> (*관련기사는 헬스조선 닷컴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
-
근육 증진 혹은 다이어트를 위해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이 많다. 이때 같은 시간 운동해도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운동 전 커피 한 잔‘열량 소모’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운동 시작 30분~한 시간 전에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커피 속 카페인이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한, 카페인은 탄수화물보다 지방을 먼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도록 근육을 자극한다는 호주 스포츠 연구소의 보고도 있다. 실제로 영국 코번트리대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 전에 커피를 마신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운동 성과가 높고 소모한 열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커피는 별도의 첨가물이 함유되지 않은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여야 한다. ◇눈바디거울 혹은 사진을 통해 몸을 확인하는 ‘눈바디’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스스로 변화를 파악하면서 체중관리를 지속하게 하는 동기 부여가 되기 때문이다. 스페인 알리칸테대 연구팀이 체중감량 프로그램 참가자 271명을 대상으로 6주간 매주 체질량지수와 복부·엉덩이 비율 등을 측정하고, 몸매가 드러나는 전신 사진을 촬영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90%는 프로그램을 끝까지 이수했고, 이들 중 71.3%는 처음에 세웠던 목표 체중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참가자는 "콜레스테롤 수치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보다 내 전신사진이 더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빠른 음악 듣기운동할 때 빠른 박자의 음악을 듣는 것도 운동 효율을 높인다. 실제로 이탈리아 베로나대 연구팀이 고강도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을 할 때 빠른 박자(170~190bpm) 음악을 들은 사람들과 느린 박자(90~110bpm) 음악을 들은 사람들을 비교했다. 그 결과, 빠른 박자 음악을 들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박 수가 높고 체력이 더 향상됐다. 연구팀은 해당 음악이 교감신경을 자극해 몸을 흥분시키고 이로 인해 운동으로 쓰이는 에너지가 더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어폰을 끼고 운동하면 귀 안에도 땀이 나면서 습도‧온도가 올라간다. 그럼 외이도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한다.◇껌 씹기껌을 씹으면서 운동하는 것도 운동 효과를 높인다. 2018년 일본 와세다대 연구팀이 21~60세 남녀 46명을 대상으로 한번은 껌을 씹고 15분간 걷게 했고, 다른 한번은 껌 성분의 가루(위약군)를 먹으며 15분 걷게 했다. 그 결과, 껌을 씹었을 때 1분당 칼로리 소모량이 평균 2kcal 많았다. 전문가들은 운동할 때 껌을 씹으면 리듬감 있는 외부 자극이 가해져 심박 수가 상승하면서 운동 효과가 커진다고 분석했다.◇체중 감량 목적일 땐 공복에 운동운동 목적에 따라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시간대가 있다. 체중 감량이 목적이라면 공복에 운동하는 게 좋다. 식사를 하지 않으면 저혈당 상태인데 이때 운동을 하면 탄수화물로 구성된 혈당을 이용하지 않고 체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삼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 글래스고대 연구팀에 따르면 식사 전 운동과 식사 후 운동의 지방 연소량을 비교했더니 식사 전 운동이 식후 운동보다 평균 33%의 지방을 더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근육을 늘리기 위해선 식후 운동이 효과적이다. 식사로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채워놔야 근 손실을 막을 수 있어서다. 식사를 한 후면 몸속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공복 상태면 몸속에 탄수화물이 없어 근육의 단백질을 빼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근 손실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운동 2~3시간 전에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게 좋다.
-
전세계에서 직장암 조기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발생률 상위 5개국에 우리나라가 포함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직장암은 통상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는데 그 전에 나타나면 조기 발병 직장암으로 분류된다.미국암협회 연구팀은 전세계 조기 발병 직장암(CRC) 발생 추이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위해, ‘WHO-5대륙 암 발병률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전 세계 50개국의 연령별 CRC 발병 사례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50개국 중 27개국에서 CRC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개국에서 노인에게 발생하는 직장암보다 CRC의 증가율이 더 가파른 것으로 확인됐다. 연간 CRC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뉴질랜드(4.0%), 칠레(4.0%), 푸에르토리코(3.8%)로 확인됐다.최근 5년 동안 CRC 발생률이 가장 높은 상위 5개 국가에 한국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CRC 발생률은 호주가 16.5명으로 가장 높았고 푸에르토리코(15.2명), 뉴질랜드(14.8명), 미국(14.8명), 한국(14.3명) 순이었다. 우간다과 인도는 4명으로 가장 낮았다.연구의 저자 성현아 박사는 “과거 연구에서는 주로 선진국에서 CRC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제는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전세계에서 식습관 개선, 신체 활동, 체중 관리 등 직장암을 예방하고 통제하기 위한 도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대장은 결장과 직장으로 나뉜다. 직장은 대장의 제일 끝부분부터 항문까지의 부분으로 길이는 약 15cm다. 변을 저장하고 배변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직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또 인접한 다른 장기에 전이되기 쉽고, 결장암과 달리 재발률과 수술에 따른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직장암은 유전적 요인과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의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식단의 서구화로 동물성 지방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전세계에서 조기 발병 직장암이 증가하는 추세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The Lancet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