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은 '치매'다. 중앙치매센터가 우리나라 노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을 조사한 결과, 치매가 43%로 1위인 암(33%)을 크게 앞질렀다. 환자 수는 많은데, 보편화된 근본 치료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치매는 예방이 최선의 대책이다. 대표적인 치매 유발 인자 '고혈압'만 잘 관리해도,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중년 한국인, 혈압 오르면 치매 위험 가파르게 증가세계 186개국 치매 발병 자료를 분석했더니, '고혈압'이 전 세계 치매 원인의 16%를 차지했다. 고혈압으로 혈관이 지속해서 손상을 입으면 혈관 유동성이 떨어진다. 혈관이 딱딱해지면 지질 등이 잘 끼어 통로가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가속화된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 후유증으로 뇌 조직이 손상돼, 혈관성 치매가 올 수 있다. 또 뇌 미세혈관이 손상돼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인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을 증가시킨다.특히 한국인은 중년에 혈압을 잘 관리해야 한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중년에 혈압이 높아지면, 노인보다 치매 위험이 더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2005∼2013년간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으로 혈압을 측정한 42만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축기 혈압이 10㎜Hg 높아질 때 40∼59세의 중년은 치매 발병 위험이 22% 증가했고, 60∼69세는 약 8% 증가했다.◇똑똑한 콜레스테롤 'HDL', 고혈압·치매 예방에 도움혈압과 치매를 모두 관리하려면 콜레스테롤 운반체인 'HDL' 수치를 높여야 한다. HDL은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청소부 역할을 해 혈압을 조절하고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한다. 혈압을 낮춰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고,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 낮춘다. HDL을 높이려면 ▲유산소 운동하고 ▲금연하고 ▲가공식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 폴리코사놀 등 HDL을 높이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노인질환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4/12/18 09:34
암은 만성 염증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암 환자라면 염증 관리에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오메가6와 오메가3의 균형 잡힌 섭취가 염증 예방에 중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1. 오메가6, 오메가3 균형 깨지면 만성 염증 생깁니다. 2. 오메가6는 그대로 두고, 오메가3를 충분히 섭취하세요! ◇만성 염증이 암 돼, 오메가6 과다 섭취 말아야체내 염증 물질이 많아지면 암에 취약해집니다. 최근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외과 연구팀은 결장암 조직 81개와 여기에 대응하는 정상 조직을 분석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종양 조직은 염증 유발 물질에 관련된 유전자가 과발현되어 있었고, 항염증 물질에 관련된 유전자는 발현되지 않거나 매우 낮은 수준으로 발현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염증과 암 사이 관계가 다시 한번 확인된 것입니다. 논문 공동저자인 티모시 예트맨 사우스플로리다대 외과 교수는 오메가6와 오메가3 섭취 불균형이 만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교수는 “소화기관 조직에는 늘 변이가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면역계에 의해 처리되고, 오메가3가 이 과정을 돕는다”며 “오메가3에 비해 오메가6를 과도하게 먹어 염증이 만성화되면 인체가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변이를 제대로 없애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메가6 끊을 필요는 없어… 오메가3 보충에 더 집중을오메가6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염증 유발 물질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오메가6와 오메가3는 체내에서 같은 효소에 의해 대사되는데, 오메가6를 지나치게 먹으면 오메가3가 몸에서 제대로 쓰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면 암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렇가고 오메가6를 아예 먹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오메가6와 오메가3는 둘 다 몸에 필수적이지만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지방산들입니다. 적당량 먹는 것은 건강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중앙대병원 영양관리팀 김다솜 영양사는 “오메가6를 ‘지나치게’ 먹지 않도록만 신경쓰고, 오메가3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에 집중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보통은 오메가6와 오메가3를 1대 1~4대 1 비율로 먹기가 권장됩니다. 암환자도 이 정도 비율을 따르면 됩니다. 개인 몸 상태에 따라 상세 비율이 달라질 수 있으니 영양 전문가와 상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오메가3 풍부한 등푸른생선·푸른 잎 채소 자주 섭취평소 식사를 통해 오메가6와 오메가3를 어느 정도 먹고 있는지 정확히 계산하긴 어렵습니다. 다음과 같은 식단 수칙을 따르면, 오메가6 과다 섭취를 걱정하진 않아도 됩니다. 우선, 오메가3가 풍부한 등푸른생선을 주 2~3회, 한 번에 40~80g씩 먹어줍니다. 푸른 잎 채소에도 오메가3가 풍부하므로 자주 섭취합니다. ▲포도씨유 ▲해바라기 ▲옥수수유 같은 식물성 기름은 오메가6 함량이 높지만, 비타민E 같은 다른 영양성분도 많으므로 아예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김다솜 영양사는 “이들 식물성 기름은 발연점이 높은 편이니 튀김 같은 고온 요리에만 가끔 쓰고, 샐러드 드레싱을 만든다든지 하는 저온 요리를 할 땐 오메가3가 풍부한 ▲올리브유 ▲들기름을 자주 쓰면 된다”고 말했습니다.그래도 오메가6와 오메가3의 적정 섭취량을 눈으로 가늠해보고 싶을 수 있습니다. 티스푼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다양한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지방의 양을 고려했을 때, 기름은 일반적으로 하루 4~6 티스푼 먹는 게 적당합니다. 이 양 이내에서 오메가6와 오메가3 비율을 조정합니다. 김다솜 영양사는 “하루 3~4 스푼 정도는 오메가6가 풍부한 ▲포도씨유 ▲해바라기유 ▲옥수수유 ▲참기름을, 하루 1~2 스푼은 오메가3가 풍부한 ▲들기름이나 ▲올리브유를 섭취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구화된 식단을 피하고, 건강한 식품을 골고루 먹는 것입니다. 김다솜 영양사는 “소시지나 감자튀김 등 초가공식품으로 구성된 식단을 먹으면, 튀김 같은 음식을 통해 오메가6를 과도하게 섭취해 지방 섭취 균형이 깨질 뿐 아니라 식품첨가물과 당 섭취량도 늘어난다”며 “몸에 복합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으므로 암환자라면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혈관이 수축해 각종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는 병으로 국내서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는 2019년 113만 명에서 2023년 131만 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환자 수는 9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겨울까지 높게 나타났다.혈관 관리 안 하면 협심증·심근경색·치매 위험가장 대표적인 혈관 질환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이다. 심장은 관상동맥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데, 기온 차로 인해 관상동맥 혈관이 수축하고 불순물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협심증이 생긴다. 관상동맥이 좁아지다가 완전히 막히면 심장 근육에 괴사가 일어나 급성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 치매 역시 혈관 건강과 연관이 있다. 혈관성 치매는 뇌에 피를 보내는 혈관이 딱딱해지거나 노폐물이 쌓여 발생한다. 알츠하이머 치매 역시 혈관이 건강하지 않으면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분이 혈관을 통해 뇌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뇌세포가 죽거나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오메가3 섭취, 심혈관질환 위험 낮춰오메가3는 '혈관 청소부'로 불린다.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역할을 해서다. 지방의 생성을 저해하고 분해를 도와 혈액 중 중성지방을 줄여준다. 오메가3 중 EPA는 중성지방이 간에서 합성되는 걸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또 혈전으로 인해 혈액의 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돕고 염증 반응과 혈액 응고를 억제한다.오메가3를 하루에 4g 이상 섭취했을 때, 중성지방의 수치가 25∼30%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오메가3를 통해 혈액이 깨끗해지고 혈행이 원활해지면 그만큼 심혈관질환 위험이 줄어든다.중금속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식물성 오메가3오메가3는 추출하는 원료에 따라 동물성, 식물성으로 구분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일반적인 오메가3는 고등어, 연어와 같은 어류에서 추출한 동물성 오메가3다. 반면, 식물성 오메가3는 해양의 미세조류나 아마씨, 들깨 같은 작물에서 추출한다. 최근 어류에서 추출한 동물성 오메가3보다 미세조류로부터 얻은 식물성 오메가3가 주목받고 있다. 미세조류는 청정 해역에 서식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식물성 플랑크톤이다. 해양 생태계 먹이사슬 제일 하단에 위치하기 때문에 먹이사슬 단계가 올라갈수록 발생 우려가 큰 중금속·방사능 오염으로부터 보다 안전해 식물성 오메가3의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무(無)용매 공정한 'nTG형' 오메가3 선택해야오메가3중 어떤 형태를 고르는 게 좋을까. 우선 오메가3의 발전 형태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오메가3는 제조 방식이나 분자 형태에 따라 다르게 불렸다. 가장 먼저 등장한 1세대는 TG라고 줄여 부르는 트리글리세라이드(Tri Glyceride)형태를 띠었다. 오메가3 원래의 구조이지만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포화지방 비율이 높아 문제가 됐다. 2세대는 에틸에스테르(EE)형태다. 유기 용매를 사용해 포화지방을 제거했지만, 체내 흡수율이 낮아 현재는 쓰지 않는다. 얼마 전까지 알려진 건 3세대 rTG형태. TG 함량이 높아 체내 흡수율도 높지만, 오메가3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화학 공정을 거쳐야 해서 잔류 유기 용매가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최근 새롭게 등장한 원료는 nTG형이다. 공정 과정에서 유기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물만으로 미세조류 속 오메가3를 추출하는 원심 분리 공법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배양과 추출, 정제까지 전 공정에서 무(無)용매이기에 잔류 화학 물질 걱정이 없다. 이러한 방식으로 불순물과 포화지방은 낮추고 오메가3의 원래 구조인 TG 함량이 95% 이상인 것이 nTG 특징이다. 인위적인 가공 없이도 TG 함량이 높은 오메가3를 가지는 것이 장점이다.
운동은 몸을 건강하게 하고, 다이어트에도 필수적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살을 빼기 위해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할 때가 있다. 나에게 맞는 최적의 운동을 하는 데는 하나의 정답만 있는 게 아니다. 최근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데이'가 소개한 체중 감량을 위한 운동 팁 네 가지를 알아본다.◇운동과 식이요법 균형 맞추기체중 감량의 핵심은 운동과 영양의 조화다. 뉴욕 노스웰 헬스 정형외과 연구소 스포츠의학과 러셀 캄히 박사는 "식이 조절이 체중 감량의 80%를 담당한다"며 "체중 감량을 위한 모든 노력은 식이 조절이 없으면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체 활동을 늘리면서 칼로리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메이요 클리닉은 일주일에 1.5파운드(약 0.7kg)를 감량하려면 하루에 약 500~750kcal를 줄일 것을 추천한다. 운동과 신체 활동 역시 체중 유지뿐만 아니라 골밀도·근육량 감소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유산소, 근력 운동 같이하기체중 감량이 주된 목표라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권한다. 유산소 운동은 약 30분 동안 진행하고, 주 2~4회 반복하는 게 좋다. 근력 훈련은 30~60분 동안 진행하고, 운동 당 8~12회의 세트를 하도록 한다. 세트 사이에는 짧은 휴식을 취한다. 캄히 박사는 "유산소 운동은 목표 심박 수 구간에 있을 때 지방을 태운다"고 말했다. 목표 심박 수 구간은 쉽게 계산할 수 있다. 220에서 자신의 나이를 빼면 최대 심박 수가 나오는데, 여기서 50~70% 수준이 목표 심박 수 구간이다. 심박 수 측정기가 유용하지만, 약간 숨이 차 대화를 나누기 조금 힘든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지방 연소 구간엔 코뿐만 아니라 입으로도 숨을 쉬기 때문이다.◇즐기며 지속할 수 있는 운동 선택하기유산소 운동은 자전거 타기, 수영 또는 일립티컬 기구 등 충격이 적은 운동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이후 러닝머신에서 걷기와 달리기를 번갈아 하는 방식으로 점차적으로 강도를 높이자. 근력 운동도 마찬가지다. 캄히 박사는 "입문하기 좋은 근력 운동에는 스쿼트, 런지, 스텝업, 푸쉬업, 로우, 플랭크 등이 있다"며 "체중 감량을 위해 근력 운동을 할 땐 큰 근육 그룹과 다리 운동을 포함하는 것이 필수다"고 말했다. 또한, 동기를 유지하려면 운동을 재밌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 국립의약도서관(NLM)은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즐기고 지속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친구와 함께 운동하거나, 춤, 요가 등의 클래스를 듣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다.◇목표 설정하고, 변화 주기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체질량지수(BMI)를 점검하고, 의사와 상담해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10파운드(약 4.5kg)를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작은 변화라도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운동을 하다가 1~2주 이상 진전이 없다고 느껴지면, 운동 루틴을 바꿔야 하는 시점일 수 있다. 캄히 박사는 "같은 운동을 반복하면 결과가 정체될 수밖에 없다"며 "매일 또는 매주 운동을 바꾸라는 건 아니지만, 조금만 다양하게 하면 몸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중년은 든든한 아침 식사를 하는 중년보다 체중 증가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페인 델 마르 연구소 연구팀이 대사증후군이 있는 50세 이상 중년 380명을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여자들은 약 400kcal(하루 섭취 열량의 20~30%)의 아침 식사를 섭취한 그룹과 섭취하지 않은 그룹으로 분류됐다.대사증후군은 당뇨병, 심장질환, 뇌졸중 등 다음 다섯 가지 기준 중 세 개 이상을 충족하면 해당된다. ▲허리둘레 남성 102cm 이상 여성 88cm 이상 ▲중성지방 수치 150mg/dL 이상 ▲HDL 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혈압 130/85mmHg 이상 ▲공복혈당 110mg/dL 이상이다.분석 결과, 아침 식사를 한 중년은 그렇지 않은 중년보다 체질량지수(BMI)가 낮았고 허리둘레가 2.5cm 작았다.연구를 주도한 카를라 알레한드라 박사는 “아침 식사는 밤사이 긴 공복을 깨고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아침 식사를 해야 신진대사가 활성화돼 하루 동안의 칼로리 소모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점심이나 저녁 식사 때 과식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중장년층에 접어들면 신체 대사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근육이 감소한다. 따라서 복합 탄수화물, 단백질, 건강한 지방이 균형 잡힌 아침 식사를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하고 이후 식사의 섭취량을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음은 중장년층에게 추천하는 균형 잡힌 아침 식사 예시다.▶잡곡밥 한 공기, 무채국 한 그릇, 조기구이 작은 것 한 마리, 애느타리버섯볶음 한 접시(작은 것), 깻잎나물 한 접시(작은 것), 김치 약간▶잡곡밥 한 공기, 양송이무국 한 그릇, 연어구이 중간 한 토막, 연근우엉조림 한 접시(작은 것), 양상추샐러드 한 접시, 김치 약간▶잡곡밥 한 공기, 소고기미역국 한 그릇, 두부무침 한 접시, 애호박나물 한 접시(작은 것), 참깨 뿌린 더덕구이 한 접시(작은 것), 김치 약간한편, 이 연구 결과는 ‘Journal of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흔히 '착한 암'이라고 부르는 암들이 있다. 여러 암종(癌種) 중 비교적 사망률이 낮은 암이다. 대표적 남성 암인 전립선암도 그중 하나로 여겨진다. 그러나 모든 전립선암이 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다른 암이 그렇듯, 암세포가 몸 곳곳에 퍼지는 단계에 이르면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고 완치 역시 어렵다. 실제 전립선암 환자 중 절반 정도는 종양이 전립선을 벗어나 진행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후 발견한다.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많은 비뇨의학과 의사들이 정기적인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특히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의 경우 화학적 거세를 통해 남성 호르몬을 차단해도 암이 계속 진행돼 예후가 더욱 좋지 않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는 평균 생존 기간이 1년 미만으로 줄어든다. 다행히 최근에는 표적치료제, 방사선동위원소 치료 등과 같은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하면서 환자와 의료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서성일 교수(대한비뇨의학회 신임 회장)는 "전립선암은 예후가 나쁜 고위험 환자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혈중 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국내 전립선암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데?전립선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가장 높은 남성 암이고 현재도 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 기준으로는 남성 암 중 발생률 4위였으나, 증가세를 고려하면 현시점에는 1위일 수 있다. 과거보다 검진율이 높아졌고, 고령화, 고지방 식이, 비만 등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줬다.-어떻게 진단하나?전립선암은 PSA (전립선 특이항원)라는 종양표지자로 예측할 수 있다. 혈액검사로 진행하는 PSA 검사를 통해 전립선암 가능성을 파악하고, 수치에 이상이 있을 경우 조직검사를 실시해 확진한다. 전립선암 수술, 방사선·약물치료 후에도 재발이나 내성 여부를 파악하려면 PSA 수치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 미국, 유럽 등은 고위험 전립선암이 줄어든 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전립선암 환자 절반 이상이 고위험군이다.PSA 검진율이 낮기 때문이다. 2019년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40대 이상 남성 3분의 1만 전립선암 검진에 대해 알고 있다. 검진받은 적이 없다고 답한 사람도 80%가 넘었다.-국가암검진으로 진단 가능한가?비뇨의학계에서 PSA 검사를 국가암검진에 포함할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개인적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받는 건강검진에만 대부분 PSA 검사가 포함됐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비용을 지불할 여력이 없는 사람은 전립선암이 한참 진행된 후에야 발견 가능하다는 뜻이다. 공평하지 않다.혈액검사인 PSA 검사는 CT나 MRI처럼 비싼 검사가 아니다. 국내의 경우 고위험 전립선암 진단 비율이 높기 때문에 과잉 치료 우려가 있는 다른 암들과는 상황이 다르다. PSA 검사의 국가암검진 포함에 대해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전립선암 항암치료에 어려움은 없나?수술 후 전립선암이 재발하거나 진단 당시부터 전이가 확인되면 약물치료를 실시한다. 1차적으로 종양 크기를 줄이기 위해 남성 호르몬 차단 치료를 시행한다. 전립선암 환자는 대부분 60대 이상인데, 고령 환자의 경우 남성 호르몬이 떨어지면 골다공증이 진행되고 심혈관계, 인지기능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고령 전립선암 환자는 남성 호르몬 차단 치료에 내성이 생겨 항암치료를 진행할 때도 젊은 환자들에 비해 부작용 위험이 높다.-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이란?남성 호르몬을 차단해 화학적 거세를 했음에도 저항성이 생긴 암이다. 전립선암을 초기 암, 진행된 암, 전이된 암으로 나눴을 때 끝 쪽에 가장 가까운 암이라고 할 수 있다. 완치는 어려우나, 부작용을 줄이면서 환자의 생존 기간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치료해야 한다. 최근 다양한 신약이 개발되고 임상 연구들이 진행돼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도 기대여명이 많이 개선됐다.
나이가 들며 시야가 침침해질 때 이를 단순 노안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단순 노안일 수도 있지만 안과 질환인 황반원공 초기 증상일 수 있다. 진행되면 시야 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황반원공은 눈의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 부위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황반은 초점이 맺히고 정밀한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이곳에 구멍이 생기면 안경이나 돋보기로 교정할 수 없는 시력 저하가 발생한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진행되면 중심부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등 시야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한정우 교수는 “황반원공의 주요 증상은 시력 저하, 휘어져 보이는 시야, 시야 중심부 암점 등”이라며 “특히 중심부가 구멍이 뚫린 듯 보이지 않거나 똑바른 선이 휘어져 보이는 경우에는 황반원공을 의심하고 빠르게 검진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황반원공은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데 드물게 외상으로도 생길 수 있다. 고도 근시 환자는 망막에 부담이 커 발병 위험이 높다. 또, 한쪽 눈에 황반원공이 발생한 경우, 반대쪽 눈에도 생길 확률이 3~22%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까지도 이를 수 있다.황반원공은 황반변성과도 헷갈리기 쉽다. 황반 가운데 구멍이 뚫리는 황반원공과 달리 황반변성은 황반이 찌그러지는 등 모양이 변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황반변성은 완치도 어렵고 재발률도 높다. 한 교수는 “황반에 생기는 문제이다 보니 황반변성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생긴다”며 “하지만 황반변성과 황반원공은 원인이 달라 치료법도 다르므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황반원공은 안저검사와 망막단층촬영(OCT)으로 황반의 변화를 확인해 진단한다. 안저검사는 눈의 안쪽에 있는 유리체나 망막, 시신경을 관찰하는 검사이며, 망막단층촬영은 황반의 변화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황반원공의 치료는 주로 수술적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안구 속 유리체 및 내경계막이라는 층을 제거함으로써 황반에 구멍을 만드는 견인력을 제거해 원공의 폐쇄를 유도하는 ‘유리체절제술’이나, 안구 속에 특수한 가스를 넣은 후 엎드린 자세를 유지해 황반 방향으로 가하는 압력을 발생시켜 구멍 폐쇄에 도움을 주는 ‘가스충전술’이 주로 시행된다.한정우 교수는 “황반원공은 예방이 어렵지만,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며 “특히, 노년층과 고도 근시를 가진 사람은 정기적인 안과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발견 시 치료 결과가 좋으므로 작은 증상이라도 주의 깊게 살피고,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