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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질환·암·자가면역질환 등 분야에서 향후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이끌고, 연간 10억달러(한화 약 1조4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잠재력이 있는 11개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선정됐다.글로벌 과학기술 정보 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는 향후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이끌 잠재력이 있는 치료제에 대한 정보를 담은 '2025년 블록버스터 신약(Drugs to Watch)' 보고서를 발간했다. 특히 비만·항암·자가면역질환 등 분야의 혁신 신약들이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고, 2030년까지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됐다.◇아위클리·카그리세마 등 대사질환 치료제 강세대표적으로 주목해야 할 약물에는 당뇨병·비만·통풍을 비롯한 대사질환 치료제가 꼽혔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약제는 노보 노디스크의 '아위클리(성분명 인슐린아이코덱)'다. 아위클리는 최초의 주 1회 피하주사형 인슐린으로, 호주·캐나다·유럽연합(EU)·중국·일본에서 출시됐다. 매일 주 1회 투여만으로도 약물 효과를 유지할 수 있어 매일 기저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는 기존 치료제 대비 1·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2030년 47억달러(한화 약 6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잠재력이 있으나, 실제 상업적 성공을 위해서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저혈당 위험 등 안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노보 노디스크가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후속 약물로 개발 중인 '카그리세마'도 후보에 올랐다. 카그리세마는 지속형 아밀린 유사체인 카그릴린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를 결합한 약물로, 현재 차세대 비만·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카그리세마는 임상시험에서 기존 치료제인 '오젬픽·위고비', '마운자로·젭바운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대비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상용화를 위해서는 저혈당 위험 등 안전성 문제를 극복해야 하나, 승인될 경우 카그리세마는 비만 시장에서 47억달러·2형 당뇨병 시장에서 36억달러(한화 약 5조2000억원)의 실적을 낼 전망이다.소비와 카르테시안 테라퓨틱스의 월 1회 투여하는 통풍 신약 'SEL-212'도 17억달러(한화 약 2조4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주목됐다. 소비는 카르테시안 테라퓨틱스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해 SEL-212의 글로벌(중국 제외) 개발·상업화 권리를 획득했다. 페길화 요산분해효소와 면역 내성 기술을 결합한 약제로, 특히 유럽과 일본 시장에서 최초의 치료 불응성 만성 통풍 치료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정신질환·자가면역질환·혈우병 치료제도 블록버스터 가능성정신질환·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도 1종씩 선정됐다. BMS의 '코벤피(성분명 자노멜린·염화트로스피움)'는 30년 만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획득한 새로운 기전의 조현병 치료제다. 기존 도파민 경로가 아닌 무스카린1·4(M1·M4)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해 콜린성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알츠하이머병 관련 환각·망상 치료에도 효능을 보일 경우 상업적 성공이 가능하며, 5년 후 최대 16억달러(한화 약 2조3000억원)의 실적을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일라이 릴리의 '엡글리스(성분명 레브리키주맙)'는 염증 매개 물질 '인터루킨-13(IL-13)'을 표적으로 하는 아토피 피부염 생물학적 제제로, 사노피의 '듀피젠트'와 레오파마의 '아트랄자'에 이어 3번째로 시장에 진입했다. 투약 빈도가 낮고, 강력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해 중등도~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1차 치료제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 2030년 기준 60억달러(한화 약 8조6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3월 말 FDA 승인을 앞두고 있는 사노피의 혈우병 치료제 '피투시란'도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투시란은 최초의 혈액 응고를 막는 단백질 항트롬빈 III의 생성을 억제하는 리보핵산(RNA) 기반 의약품으로, 억제제의 유무와 관계없이 A·B형 혈우병 모두에서 임상 3상 시험 효과를 입증했다. ◇암젠 임델트라, 5년 후 3조 매출 가능성항암제도 3건의 신약·후보물질이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암젠의 '임델트라(성분명 탈라타맙)'는 광범위 단계 소세포폐암을 위한 최초의 면역치료제로, 암세포에서 주로 발현되는 DLL3 단백질을 표적으로 해 이목을 끌고 있다. 클래리베이트가 예상한 임델트라의 2030년 예상 매출은 21억달러(한화 3조원)다.화이자의 '벱데게스트란트'와 엑셀리시스의 '잔잘린티닙'도 블록버스터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벱데게스트란트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며, 최초의 프로탁(PROTAC) 단백질 분해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벱데게스트란트는 2030년 기준 11억9000만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잔잘린티닙은 3세대 경구용 TKI(티로신 키나제 억제제)로, 신장세포암·대장암·두경부암 등에서 26억달러(한화 약 3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수막구균·RSV 백신도 성공 가능성 높아끝으로 2종의 백신도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GSK의 'GSK-3536819'는 침습성 수막구균성 질환의 주요 원인인 5개 혈청군을 모두 표적으로 하는 1세대 5가 백신으로, 기존에 효능과 안전성이 모두 입증된 '백세로'와 '멘비오'의 항원 성분을 결합했다. GSK가 수막구균 질환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개선할 경우, 2030년에 미국과 유럽 4개국(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에서 9억500만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의 판매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모더나의 '엠레스비아'는 작년 5월 FDA 승인을 받은 60세 이상 성인용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이다. RSV 감염질환은 영유아와 고령자의 질병 부담이 높아 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엠레스비아는 향후 14억달러(한화 약 2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이나, 기존 시장에 있는 화이자의 '아브리스보', GSK의 '아렉스비'와의 험난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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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30대 여성이 뇌종양에 이어 안면마비까지 겪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0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드-메리 클라크(32)는 2020년부터 귀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당시 첫 아이를 임신 중이었던 그는 면역력이 약해져 일시적인 염증이 생겼다고 여겼다. 통증은 점점 사라졌지만, 2023년 둘째를 임신했을 때는 극심한 두통과 눈 깜빡임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클라크는 학업 병행 중에 임신까지 해 스트레스가 쌓이고 호르몬 불균형이 생긴 탓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입꼬리 감각이 사라지자 그는 2023년 5월 병원을 방문했다. 검사 결과, 클라크는 ‘청신경종양’을 진단받았다. 의료진은 “최소 5년은 뇌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6개월 내로 종양의 크기가 급속하게 자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클라크는 임신 중이라 곧바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지 못했다. 4개월 후 아기를 출산한 뒤, 그는 곧바로 절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청각을 잃었다. 수술 후유증에 큰 충격을 받은 클라크는 심리적 압박감과 스트레스 때문에 안면마비까지 겪게 됐다. 현재까지 얼굴 오른쪽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그는 틱톡 계정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알렸다. 클라크가 연이어 겪은 청신경종양과 안면마비에 대해 알아봤다.◇청신경종양청신경종양은 제8번 뇌신경에서 생기는 양성 종양이다. 주로 달팽이관이 있는 내이에서 발생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커져 뇌와 청신경을 압박한다. 이로 인해 심한 신경 증상을 겪을 수 있다. 환자들은 청신경 압박으로 인해 청력이 떨어지거나 이명이 들린다.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종양이 점점 자라면 안면마비, 두통, 이상 감각 등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뇌척수액 순환로가 차단돼 뇌 수두증(두개강 내에 뇌척수액이 과잉 축적돼 뇌압이 올라간 상태)이 발생할 수 있다. 청신경종양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양쪽 귀에 발생할 경우 유전적 요인이 클 수 있다고 추정 중이다.청신경종양은 완전 적출할 경우 근치(완전히 절제한 상태)가 가능한 양성 종양이다. 다만, 종양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나이 등을 고려해 수술적 적출술 외에 방사선 수술이나 보존 치료 등을 선택할 수 있다.◇안면마비안면마비는 얼굴의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 신경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얼굴 한쪽에 마비가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안면마비를 겪으면 ▲눈 한쪽이 완전히 안 감기거나 ▲입이 비뚤어지거나 ▲한쪽 청력만 과민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안면마비는 사람에 따라 서서히 생기기도 하고, 갑자기 나타나기도 한다. 안면마비는 특별한 원인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를 '특발성 안면마비' 또는 '벨 마비'라고 한다. 가장 유력한 발생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이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돼 얼굴의 근육을 조절하는 신경에 염증이 생기면 얼굴 한쪽에 마비가 발생하는 것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도 면역력 저하를 유발해 안면마비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안면마비를 치료하려면 우선 안면마비를 일으킨 심각한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뇌신경 관련 질환 등이 있다면 그 원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한다. 특별한 원인이 없다면 벨 마비로 진단한다. 벨 마비는 대부분 약물 치료만 해도 증상이 서서히 없어진다. 스테로이드제 등을 사용해 신경 손상 부위의 염증을 감소시킨다. 다만, 발병 후 늦어도 4일 안에 치료를 시작해야 완치가 쉽다. 적정 치료시기를 놓치면 회복률이 70~80%로 떨어진다.안면마비는 알려진 예방법이 없다. 다만, 피로와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안면마비를 이미 겪었다면 재발을 조심해야 한다. 안면마비 재발률은 약 10%로 비교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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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미영(63)이 60대에도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로 공복 유산소 운동을 꼽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 출연한 이미영은 60대에도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미영의 비키니 사진이 공개됐는데, 이를 본 윤형빈은 “60대라고 하는데, 제가 아는 주변 60대 선배님들 중에선 외모도 체중도 관리를 잘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미영은 “사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다. 그래서 관리를 잘해왔다”며 “근데 갱년기 초기에 입이 터져서 쌀국수, 떡볶이 같은 탄수화물을 너무 좋아해서 많이 먹었더니, 살이 훅 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영의 걱정과 달리 신체 나이 검사 결과, 4.1세 어린 58.9세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관리 비법으로 아침 식사 전 공복 운동을 꼽았다. 또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마친 후에는 배드민턴으로 소화를 시키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미영이 살찐 주범으로 꼽은 탄수화물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관리 비법으로 꼽은 공복 유산소 운동, 배드민턴의 건강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정제 탄수화물, 비만‧여드름 유발하기 쉬워 탄수화물 중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지수가 높아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우리 몸은 허기를 느끼고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비만을 유발한다. 정제 탄수화물은 피부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피지 생성 인자인 ‘IGF-1’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성분이 늘어나면 피부에 염증이 잘 유발돼 여드름과 모낭염이 유발되기 쉽다. 또 곰팡이나 바이러스에 등에 대한 인체 저항력이 떨어져 피부 면역 체계가 약해지기도 한다. ◇유산소 운동, 공복에 하면 더 효과적이미영의 관리 비법인 공복 유산소 운동과 배드민턴의 건강 효능은 다음과 같다. ▷공복 유산소 운동=유산소 운동을 하면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태울 수 있다. 특히 공복에 유산소 운동을 하면 더 큰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 중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같이 연소하는데, 공복 상태에서는 체내에 탄수화물이 없어 체지방이 더 빠르게 연소하기 때문이다. 다만, 당뇨병 환자는 공복 상태에서 과격한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배드민턴=배드민턴은 라켓과 공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배드민턴은 셔틀콕에 집중해 빠르게 움직이는 운동이기에 순발력과 운동신경을 키울 수 있다. 시간당 약 500~700kcal를 소모하는 전신 유산소 운동으로 체중 감량 효과도 크다. 발을 빠르게 움직이며 스텝을 밟는 ‘풋워크’를 하다 보면 열량이 빠르게 소모된다. 이때 하체 근육과 코어 근육도 함께 단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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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과 연휴를 맞이해 소고기를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 소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양질의 음식이며 맛도 좋지만, 간혹 다른 고기에 비해 물린다는 이야기도 있다. 고기의 부위 혹은 조리법에 따라서 고기의 맛이나 질감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심지어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변할 수 있다. 소고기를 더 맛있고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알아본다.◇밝은 선홍빛 고기, 우윳빛 지방 확인해야소고기는 고기 색, 지방색, 근내지방도, 고깃결 등을 보면 육질이 좋은지 알 수 있다. 고기의 색을 의미하는 ‘육색’은 총 7단계로, NO.3, NO.4, NO.5 정도의 밝은 선홍색 색상을 가진 소고기가 우수하다. 지방색은 NO.1, NO.2 수준의 우윳빛 색상이어야 신선하고 좋은 고기다. 지방은 살코기 속에 가늘고 섬세한 근내지방(마블링)이 고르게 퍼져 있는지 살펴야 한다. 일명 '투쁠한우'라고 불리는 '1++등급' 소고기는 고기의 색, 지방색, 마블링이 모두 우수하며, 고깃결은 근육 절단면이 건조하지 않고 탄력 있는 것을 말한다. 한편, 지방이 너무 많으면 고기 자체를 적게 먹어도 지방 섭취량은 많아지므로 적당히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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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갑자기 반려동물에게 건강 문제가 생겨도 당황하지 말자. 1월 25일부터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연휴 기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의 명칭과 주소를 지역별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럼 반려동물이 어떤 증상을 보일 때 재빨리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할까.◇혀·발바닥 패드 붉은 기 옅어지고, 경련 2회 이상이면 응급반려견이 ▲호흡 곤란 ▲경련 ▲쇼크 ▲동맥혈전색전증 의심 증상을 보이면 최대한 빨리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가장 위급해 수의사가 바로 개입해야 하는 ‘레드’ 등급에 속한다. 미리 전화해 증상을 설명하면 수의사가 처치를 준비할 수 있다. 중증 호흡곤란일 땐 반려견이 입을 열고 학학거리면서 숨을 쉰다. 청색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잇몸·혀·발바닥의 패드(젤리) 색이 평소와 비슷한 붉은빛인지 확인한다. 경북대 수의과대학 수의응급의학 구윤회 교수는 지난 12월 수의응급중환자의학회 보호자 세미나에서 “색이 꼭 퍼렇거나 보랏빛이어야 청색증인 게 아니다”며 “잇몸·혀·발바닥 패드 사진을 미리 찍어두고 비교했을 때 평소보다 붉은기가 옅다면 청색증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련을 하루 두 번 이상 하거나,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된다면 응급실에 데려가야 한다. 전신 경련은 대부분 보호자들이 알아차리지만, 신체 일부에만 발생하는 국소 경련은 경련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국소 경련도 제때 처치하지 않으면 뇌가 손상될 수 있다. 구윤회 교수는 “▲주둥이만 바르르 떨리거나 ▲입을 계속 씹는 듯 움직이거나 ▲눈을 한쪽만 깜빡이는 게 대표적인 국소 경련 증상이므로 ‘화나서 부르르 떤다’고 넘겨짚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국소 경련이든 전신 경련이든 수의사가 참고할 영상을 찍어두는 게 좋다. 한국수의응급중환자의학회 전재한 부회장(일산동물의료원 부원장)은 “경련하는 동안 주변의 장애물을 치워 반려동물 몸이 다치지 않게 해야 한다”며 “경련 지속 시간을 기록하거나 경련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찍어오는 게 좋다”고 말했다.쇼크는 신체에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생명이 위험한 상태다. 과다 출혈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심장이 잘 뛰지 못해 혈액 순환이 이뤄지지 않아도 발생한다. ▲의식 저하 ▲청색증 ▲저체온증 ▲저혈압 ▲빈맥(맥박 느려짐) 등 증상이 나타날 때 의심할 수 있다. 보호자에게 반려동물 몸이 따뜻하게 느껴져도 저체온증일 수 있다. 개와 고양이의 정상체온은 37.5 ~39.3도로 사람보다 약간 높다. 동맥혈전색전증은 피떡이 신체 주요 혈관을 막은 것이다. 뇌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 폐 혈관을 막으면 폐색전증이 된다. ▲경련 ▲통증 ▲팔다리 차가워짐 ▲신체 마비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의심된다. 구윤회 교수는 “반려동물이 갑자기 뒷다리를 못 쓰면 발바닥 패드가 평소와 비슷한 붉은기를 띠고 있는지, 온도가 따뜻한지 확인한다”며 “한쪽 발바닥 패드라도 푸르딩딩하거나 차가우면 혈관이 막혀 피가 안 통하는 상태일 수 있으니 바로 응급실에 데려가야 한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피하기종 ▲독성 물질 섭취 ▲잦은 구토 설사 ▲소변 끊김 ▲열사병 등이 의심될 경우 응급실에 와야 한다. 아무리 긴장한 상태라도 소변은 12~24시간 이내에 한 번은 누는 게 정상이다. 이보다 오래 누지 못한다면 탈수 상태거나 콩팥 요로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반려동물에게 독성을 띠는 물질은 ▲양파 ▲마늘 ▲살서제(쥐약) ▲자일리톨 ▲포도 ▲건포도 ▲타이레놀 등 다양하다. 구윤회 교수는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 있는 화장품을 먹고 응급실에 온 반려견을 만난 적도 있다. 구 교수는 “독성 물질이 들어간 화장품이나 식품을 먹었다면, 섭취한 독성 물질의 양을 수의사가 계산해볼 수 있게 제품의 성분명과 그 함량이 적힌 포장재를 들고 온다”며 “반려동물이 먹은 제품 양도 알아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열사병은 겨울에도 생길 수 있다. 구윤회 교수는 목욕한 강아지를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드라이룸 안에 넣었다가 까먹어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례를 봤다. 그는 “시원한 곳에 둔다고 반려견이 회복하지 않는다”며 “일단 열사병이 생기면 혈액학적 문제나 뇌 신경 문제가 이차적으로 발생하니 반드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토와 설사는 하루 한 번까진 응급 상황으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2회 이상이라면 평소 앓던 기저 질환이 심각히 악화된 것일 수 있다. 또 구토나 설사 때문에 체수분이 너무 많이 빠져서 수액을 맞아야 할 수도 있다.◇고양이 배뇨 곤란 놔두면 콩팥 영구 손상, 병원 꼭 가야고양이 응급 질환도 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몇 가지 덧붙이자면, 고양이는 비뇨기계 문제가 특히 잘 생긴다. 개들은 결석이나 방광염 때문에 배뇨 곤란을 주로 겪는다. 그러나 고양이들은 결석이나 방광염 없어도 몸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이 응고된 게 요도를 막아 배뇨 곤란을 겪곤 한다. 전재한 부회장은 “배뇨 곤란을 빨리 처치하지 않으면 콩팥이 영구적으로 손상되거나 칼륨 배출이 제대로 안 돼 고칼륨혈증이 생길 수있다”며 “고칼륨혈증으로 갑자기 심장이 멈출 수 있어서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양이들이 ▲소변 눌 때 아파하거나 ▲혈뇨를 보거나 ▲시원하게 누지 못하고 방울방울 누거나 ▲평소 화장실에 소변을 잘 누다가 갑자기 엉뚱한 곳에 소변을 눴을 때 배뇨 장애를 의심하면 된다.또 고양이는 개보다 호흡 곤란을 겪고 있는지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어렵다. 기도 저항을 줄이기 위해 고개를 쭉 빼서 기도를 일직선으로 만드는 자세로 있을 때 의심할 수는 있다. 그러나 별 이유 없이 그냥 이 자세를 일상적으로 취하기도 해서 보호자가 자세만 보곤 감별하긴 어렵다. 평소의 호흡 패턴을 보호자가 학습하고 있다가, 거기서 벗어나면 호흡 곤란을 의심해보는 수밖에 없다. 전재한 부회장은 “들숨을 충분히 들이쉬지 못하고, 얕은 숨을 빠르게 쉬는 경우에 폐에 흉수가 찬 상황일 수 있으니 빨리 병원에 데려와야 한다”며 “잘 때나 평소 안정 상태일 때 분당 호흡수가 어느 정도 되는지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예컨대, 평소 분당 20~30회 숨 쉬던 고양이가 스트레스받지 않는 상황인데도 40~50회 숨 쉬면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집에 산소 마스크가 있다면 호흡 곤란 때문에 동물병원에 올 때 착용하는 게 좋다. 산소 케이지보다는 마스크가 낫다. 산소 케이지에 넣어두면 수의사들이 체온이나 산소포화도를 잴 때 케이지를 열며 공간 내 산소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동물병원 데려갈 때 ‘복용 중인 약’ 이름 반드시 알아야동물병원에 전화하면, 어느 정도 위급한 상황인지 확인하기 위해 수의사가 다음의 항목을 질문할 수 있다. ▲동물이 숨을 쉬거나 의식이 있는지 호흡곤란이 있는지 ▲잇몸 색이 어떤지 ▲경련하고 있는지(하고 있다면, 언제부터 어떻게 지속되고 있는지) ▲독성물질이나 이물을 먹었는지(먹었다면 두 시간 이내인지) ▲출혈이 계속되고 있는지(그렇다면 어디에 언제부터 피가 났는지) ▲골절이 의심되거나, 부러진 뼈가 피부를 뚫고 나왔는지 ▲기저 질환이나 투약 중인 약이 있는지 등이다. 보호자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독성물질을 먹은 지 2시간 이내인지 묻는 것은 섭취 경과 시간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다르기 때문이다. 구윤회 교수는 “먹은 지 2시간 이내면 아직 위 안에 있을 가능성이 커서 구토시킬 수 있지만, 이보다 오래됐다면 몸에 흡수되기 시작했을 것이므로 구토 유발이 무의미하다”며 “혈액 투석 등 다른 방식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복용 중인 성분명이나 제품명을 확인해 온다. 적어도 어떤 질병에 쓰는 약인지라도 알아 와야 한다. 구윤회 교수는 “간혹 먹이고 있는 약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약을 봉지째로 들고 와서 보여주는 보호자들이 있는데, 가루약인 경우 어떤 약을 얼마나 갈아서 처방한 것인지 수의사도 알 수가 없다”며 “약의 성분명이나 제품명을 모르겠다면, 적어도 어떤 질환 치료에 쓰는 약인지를 알아와야 최대한 충돌하지 않는 성분의 약으로 응급 처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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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A(25·충북 청주시)씨는 식사만 하면 나오는 배와 더부룩한 속이 고민이다. A씨는 "집에서 식사할 때는 항상 바지 버클을 풀거나, 먼저 편한 옷으로 갈아입는다"며 "다른 사람보다 심한 것 같아 병원에 갔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고 했다. A씨 주치의는 신체검사와 함께 A씨가 평소 먹는 식단을 확인하고, 기능성 위장장애로 인한 '복부 팽만'이라고 진단했다.복부 팽만은 음식을 조금만 먹었는데도, 배 속에 가스, 위액, 장액, 분변 등이 차 복부 둘레가 늘어나는 증상이다. 윗배가 부어오르면 속이 더부룩한 불쾌감·구토감 등이, 아랫배가 부어오르면 트림·방귀·복통·설사·변비 증상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아시아 지역 연구 결과, 15~23%의 유병률을 보일 정도로 흔하다.복부 팽만은 잘못된 생활 습관이 있거나, 질환이 있을 때 나타나는데, 대부분 생활 습관 때문에 유발된다. 그중에서도 먹는 '음식'을 살펴봐야 한다. 잘 흡수되지 않고,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발효돼 가스(수소, 메탄, 이산화탄소)를 생성하는 특정 음식 군이 있다. 연구를 통해 확인된 이런 식품을 '포드맵' 식품이라고 한다. 올리고당·이당류·단당류·폴리올 등 탄수화물 성분으로, 구체적으로 ▲마늘 ▲무 ▲파 ▲고추 ▲된장 ▲고추장 ▲쌈장 ▲버섯 ▲양배추 ▲양파 ▲콩류 ▲사과 ▲배 ▲수박 ▲복숭아 ▲각종 음식 소스 ▲우유·치즈 등 유제품 등이 포함된다. 이 식품들을 평소 많이 먹고 있다면, 섭취량을 줄이거나 저포드맵 식품으로 대체 섭취해 복부팽만을 완화할 수 있다. 저포드맵 식품은 ▲바나나 ▲오렌지 ▲딸기 ▲고구마 ▲감자 ▲토마토 ▲쌀 등이다.평소 생활 습관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앉거나 누워서 보내는 시간이 길면 뱃속에 들어찬 가스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배가 부풀어 오른다. 껌을 많이 씹는 습관도 한몫한다. 껌을 씹는 과정에서 공기를 삼키면 위장에 가스가 잘 찬다. 탄산음료를 많이 마셨을 때 복부 팽만감이 느껴지는 것도 같은 원리다.체내 가득 찬 가스를 빼 내, 복부팽만 증상을 완화하는 동작이 있다. ‘무릎 안기’ 운동을 하면 된다. 바닥에 누운 뒤 숨을 들이마시며 손을 무릎께에 올리고, 숨을 내쉬면서 다리를 접고 무릎을 가슴 위로 가져와 두 팔로 끌어안는 동작이다. 이 상태에서 몸을 좌우로 5~10번 정도 흔들며 호흡한다. ‘쟁기 자세’와 같이 아랫배를 자극하는 동작도 효과적이다. 누워서 두 다리를 붙이고 손을 바닥에 댄 뒤, 숨을 들이마시며 다리를 들어 올린다. 숨을 내쉬면서 두 다리를 머리 뒤로 넘겨 발끝이 바닥에 닿게 한다. 이 상태를 2~3분간 유지한다. 발끝이 바닥에 닿지 않으면 양손으로 허리를 받쳐준다. 걷기, 조깅, 계단 오르기 등 유산소 운동이나 요가도 도움이 된다.음식을 가려 먹고, 활동량을 늘렸는데도 복부 팽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소화기 질환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과민성 대상 증후군 ▲만성 변비 ▲장 마비 ▲감염성 장염 ▲장 허혈 ▲간경변 ▲소화기관 종양 등이 있을 때 복부에 가스가 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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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에는 음식에 표기된 칼로리가 신경 쓰이실 겁니다. 영양소의 종류와 무관하게 칼로리가 낮기만 하면 살이 잘 빠지는 것일까요? 예를 들어 쌀밥과 닭가슴살을 각각 300kcal씩 먹더라도, 쌀밥에는 탄수화물 비율이 높고, 닭가슴살에는 단백질 비율이 높습니다. 이렇게 같은 칼로리라도 영양소의 비율이 달라지면 다이어트 효과에 차이가 생기는지 알아보겠습니다.오늘의 퀴즈: 다이어트 중 같은 칼로리를 먹을 때, 단백질이 탄수화물과 지방보다 잘 빠진다?정답은 X입니다.핵심 근거1. 다음 실험에서는 811명의 과체중 성인을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비율이 다른 식단을 먹게 한 뒤, 얼마큼 체중이 빠지는지 2년간 관찰했습니다. 실험에 사용한 4가지 식단의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비율은 각각 달랐지만, 칼로리는 실험 대상마다 필요한 양보다 750Kcal씩 적게 한다는 일률적인 기준으로 맞췄습니다.1) 그룹1: 탄수화물 65%, 단백질 15%, 지방 20% 식단2) 그룹2: 탄수화물 55%, 단백질 25%, 지방 20% 식단3) 그룹3: 탄수화물 45%, 단백질 15%, 지방 40% 식단4) 그룹4: 탄수화물 35%, 단백질 25%, 지방 40%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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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데프콘(48)이 다이어트 후 찍은 프로필 사진과 관련해 감량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데프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로필 사진 반응이 뜨겁군요”라며 “살을 어떻게 뺀 거냐고 궁금해하시는 분들, 다이어트 식품이나 회사의 도움을 받고 뺀 건 아니고 아주 오래전부터 천천히 조금씩 식사량으로 감량했다”고 말했다. 이어 “20~30대 시절 야식 폭식하던 습관으로 지금의 나이를 살면 건강에 무리가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체중 감량에 도전했다”며 “최종적으로 선택한 방법은 1일 1식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방법을 추천할 수는 없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트는 결국 의지라고 생각한다”며 “1일 1식 많이 힘들다. 그래도 될 수 있는 한 오래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데프콘은 지난해 6월 1일 1식으로 30kg 감량에 성공한 바 있다. 데프콘의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야식, 끊기만 해도 다이어트 효과야식은 호르몬을 변화시켜 비만 위험을 높인다.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 1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야식을 먹은 참가자는 먹지 않은 그룹보다 24시간 동안의 식욕 억제 호르몬 수치가 평균 6% 정도 낮았고, 식욕 증진 호르몬 수치는 약 12%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늦게 음식을 먹으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더 많이 먹게 되고, 비만해질 위험도 커진다고 분석했다. 밤에 먹으면 같은 양을 먹어도 지방 축적이 쉬워진다. 밤에는 신진대사는 물론이고 활동량도 준다. 이때 섭취한 열량은 소모되지 못하고 체내 지방으로 쉽게 저장된다. 섭취하는 양이 달라질 수 있다는 영국 얼스터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영국 국민 식사 및 영양조사’에 참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식사 시간과 먹는 음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18시 이후에 저녁 식사를 하면 하루 총열량의 50% 이상 먹을 확률이 높았다. 반면 18시 이전에 식사하면 총열량의 30% 이하로 섭취할 가능성이 컸다. ◇1일 1식, 5대 영양소 골고루 섭취해야1일 1식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1일 1식 다이어트의 핵심은 공복을 유지해서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데 있다. 평상시 우리 몸은 지방을 생존에 필요한 핵심 요소로 인식해 당을 지방보다 먼저 연소시킨다. 그러나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면 우리 몸은 당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공복 상태를 유지하면 당을 섭취하지 않아 혈당이 낮아지고, 인슐린 수치도 낮아져서 지방이 먼저 빠르게 연소하게 된다. 다만, 1일 1식처럼 한 끼에 음식을 몰아서 먹으면 성장호르몬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 외에도 단백질이나 비타민 같은 영양소가 부족하기 쉬워 영양 불균형 상태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무작정 굶기보다는 먹는 양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동시에 간식 등으로 과도하게 먹는 열량을 줄이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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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치매 환자 가족들과 상담하다가 가장 흔하게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저도 부모님처럼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은가요?”다. 자신의 미래가 부모님을 통해 투영되기 때문에 그런 두려움이 생기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부모님이 치매일 때 자식도 치매를 조심해야 하는 건 어느 정도 맞다. 부모 자식 간에는 유전자를 비롯해 생활 방식과 환경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부모의 치매가 자녀의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는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부모의 치매 병력이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며 특히 어머니의 치매 병력이 자녀의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일부 유전자 이상이 치매를 일으키기도 한다. 가장 흔한 형태인 알츠하이머병은 보통 65세 이후에 발병하며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중에서도 아포지질단백질 E4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서너 배 더 높고 발병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 아포지질단백질 E 유전자는 19번 염색체에 있는데 E2, E3, E4 세 가지 종류가 있다. 그 중 하나인 E4는 뇌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베타 아밀로이드 배출을 저해해 신경세포 손상을 초래한다.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의 경우에도 일부 유전적 변이가 원인이며 다른 치매보다 유전 경향이 높다. 가족성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특히 다른 치매에 비해 발병과 진행이 빠른데 21번 염색체에 위치한 아밀로이드 전구단백질, 14번 염색체에 위치한 프리세닐린1, 1번 염색체에 위치한 프리세닐린2의 유전자 변이로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나타나고 축적되면서 이 병이 발생한다.유전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중 하나인 ‘카다실’은 뇌 여러 부위에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뇌경색이 생기는 질환이다. 19번 염색체에 있는 Notch3이라는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성격 변화, 언어 능력 저하, 인지기능 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는 전두측두엽 치매도 다른 종류의 치매보다 유전될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달리 말하면, 부모의 치매 병력이 반드시 자녀의 치매 발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치매는 70~90가지의 다양한 병리적 원인으로 인해 복합적으로 발생되는 증후군이기 때문에, 위에서 열거한 일부 치매를 제외하고는 유전에 의해 발병하지 않는다. 유전적인 원인 역시 복잡하고 다양해 특정 유전자를 분명한 위험 요소로 규정짓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치매 위험인자는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고령 ▲여성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우울증 ▲뇌손상 ▲음주 ▲흡연 등 다양하다. 이러한 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생활 관리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정기적으로 치매 검사를 받도록 하자. 특히 치매의 병리 소견이 시작되는 40대부터는 운동, 영양, 인지활동에 더욱 신경을 써서 뇌를 보호하고 관리하면 좋겠다.여기에, 부모 혹은 형제 중 치매 환자가 많으면서 치매 증상이 의심되고 진행이 빠른 경우에는 유전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치매의 진단과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본 인지 건강 캠페인은 대한인지중재치료학회와 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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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언제나 옳다. 환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고 있다."전공의 시절, 정신치료 교과서 첫 페이지에서 배운 정신치료의 기본 원칙입니다(Schlesinger, 2003). 이 말은 환자의 모든 행동에 찬성하라는 극단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어떤 행동이 반복될 때, 그 뒤에 숨은 사정을 먼저 이해해야 변화의 계기에 다가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겉으로 볼 때 이해하기 힘든 행동도, 그 사람의 과거 특정 시점에는 도움이 됐을 수 있습니다. 반면 우리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 행동이 환자의 과거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나은' 선택지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다른 방법을 시도하고 검토해볼 기회조차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정신과 치료에서는 정신의학 전문가인 치료자와 자기 자신에 대한 전문가인 환자가 협업해 환자 행동 동기를 이해하고, 더 유용한 행동을 하나씩 늘려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시선에서 스스로의 신체를 다치게 하는 자해(自害)는 특히나 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자해를 하지 않는 것이 모든 면에서 더 낫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행동심리학에서는 자해에 정서 조절 기능과 사회적 기능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기능이라고 하니 마치 자해가 '유용'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까 조심스럽습니다. 여기에서의 기능은 환자 입장에서의 행동 동기에 더 가깝습니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자해가 반복되는 가장 큰 이유는 부정적 감정을 조절하기 위함입니다. '고통 상쇄 안도감(pain offset relief)' 이론에 따르면, 손목 자해의 날카로운 통증을 줄이기 위해 분비되는 아편계 신경 전달 물질이 일시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고 합니다. 강렬한 통증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통증을 피하는 방향의 행동을 합니다. 하지만 자해 당사자는 예상되는 '신체적 고통'보다 지금 당장의 '정신적 고통'이 더 크다고 느껴 통증과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감수하거나, 이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충동적으로 자해를 하기도 합니다. 극심한 불안과 우울, 자살에 대한 생각이 몰려올 때는, 복잡한 감정과 생각이 분산되고 통증만 느껴지는 순간이 더 편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험이 반복되면 통증 자체와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점차 무뎌집니다. 자해의 상처는 오래 남고, 자해 후 느끼는 안도감은 짧게 지나가지만, 지금 당장은 그 즉각적인 안도감이 절실하게 느껴져 자해가 반복되곤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해하면 '멍한 느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을 벌함으로써 죄책감이 덜어진다고 합니다. 때로는 신체적 고통을 느끼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보다 나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수용 전념 치료(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에서는 고통이 '견딜 수 없고,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질 때, 그 고통에서 즉각적으로 벗어나기 위해 자해를 한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보다 강렬한 감정을 더 자주 느끼는 '슈퍼-필러(Super-feeler)'는 스트레스에 쉽게 압도돼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한(혹은 감정이 시키는) 행동을 보다 즉각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섬세한 감각으로 특정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요구가 너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자신의 기질을 인정받지 못해 깊은 절망에 빠질 수 있습니다. 말만으로 도움받지 못해 절망감에 자해를 한 뒤 즉각적인 관심과 보호를 경험한다면, 마치 말보다 행동이, 대화보다 자해가 효과적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반복돼 자해 후 부정적 감정이 해소되고 사회적 상황이 나아진다는 인식이 강화되면, 비슷한 상황에서 '자해 충동'이 떠오릅니다. 마음속 어떤 상태를 '자해 충동'이라고 이름 붙이고 나면, 마치 자해를 해야만 그 감정이 풀린다는 느낌으로 이어져 자해가 반복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자해의 '효과'는 일시적이고 자해의 상처는 그보다 오래 남습니다. 상처 때문에 일상이 움츠러들고 주변 사람과 멀어 지기도 하며, 무엇보다도 자해는 장기적으로 자살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렬한 감정에 휩싸인 순간을 '반짝이 가루'가 들어있는 '스노우볼'에 비유해볼 수 있습니다. 고통스러운 감정이 떠오르면 고통을 가라앉히기 위해 애를 쓰지만, 이것은 마치 스노우볼을 더 흔들어 반짝이 가루를 가라앉히려는 것과 같습니다. 가라앉지 않고 부유하는 반짝이 가루처럼, 발버둥칠수록 감정이 더 크게 떠오릅니다. 감정을 가라앉히려면, 스노우볼을 내려놓고 반짝이 가루가 가라앉는 것을 바라보듯 일단 멈추고 떠오르는 감정을 바라보며 기다려야 합니다. 물론 강렬한 감정이 떠오를 때 마냥 기다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순간에는 끝이 있습니다. 시간이 모든 상처를 완벽하게 치유해주지는 않더라도 시간은 확실히 변화를 가져옵니다. 감정에 휩싸일 때, 일단 멈춰서 떠오르는 것들을 알아차린 뒤 그 순간에 머무르는 연습을 하면, '자해 충동'과 같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작은 틈이 생깁니다. 이 틈새에 머무르며 내 마음과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 머리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알아차리거나 변화의 문턱에서 다른 행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도저히 머무르기 힘들 때에는 차가운 얼음을 손에 쥐고 녹을 때까지 기다리면서 손의 촉감에 집중하고 감정이 가라앉는 것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만약 자해로 당장의 고통에서는 벗어났지만, 내가 정말로 원했던 것과는 더 멀어지게됐다면, 자해로 인해 내가 놓친 기회가 무엇인지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혼자 힘으로 해내기는 어렵습니다. 변화에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약물 치료, 자살 예방 관련 기관의 전문적 도움은 비록 즉각적이거나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내면의 괴로움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치료가 괴로움을 완전히 사라지게 하거나 '늘 행복한 삶'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통이 남아있더라도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살 만한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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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등 당뇨병·비만 치료제로 주목받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관절통·소화기관 부작용 우려가 있어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캠퍼스 의과대학 연구진은 GLP-1 수용체 작용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미국 재향군인보건청의 의료기록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GLP-1 수용체 유사체 투여를 시작한 21만5970명의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다른 의약품을 사용해 치료한 약 190만명의 다른 당뇨병 환자 데이터와 비교했다.GLP-1 제제 투여군은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오젬픽·위고비) ▲터제파타이드(제품명 마운자로·젭바운드) ▲리라글루타이드(제품명 빅토자·삭센다) ▲둘라글루타이드(제품명 트루리시티) ▲엑세나타이드(제품명 바이에타) ▲알비글루타이드(제품명 에퍼잔) 중 한 가지로 치료받은 환자들로 구성됐다. GLP-1 제제 투여군과 비교된 환자들은 GLP-1 제제 대신 ▲설포닐유레아 혈당강하제 ▲DPP4(디펩티딜펩티다제 4) 억제제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 ▲일반 항고혈당제 등으로 치료를 진행했다.연구 결과, GLP-1 제제를 사용한 환자들은 대조군 대비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인지장애 위험이 12% 감소했다. 자살 충동·자해·폭식증·조현병 등 정신질환 발생 위험도 10~20% 감소했으며, 마취제나 진통제로 사용하는 오피오이드·각성제·알코올의 사용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중독·발작 위험도 13% 낮아졌다. 이외에도 ▲심장마비 ▲뇌졸중 ▲혈액 응고 ▲간암 ▲만성 신장질환 ▲세균 감염 ▲폐렴 ▲파킨슨병 등을 포함해 총 42가지의 건강 문제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GLP-1 제제가 뇌의 염증을 줄이고 체중 감량을 유도하면서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또한 충동 조절·중독에 관여하는 뇌의 수용체에 작용해 폭식증과 약물 중독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주도한 지야드 알-알리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은 증상이 훨씬 더 긴 기간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실제 감소 비율은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GLP-1 제제로 인한 부작용도 다수 보고됐다. 연구에서 GLP-1 제제는 메스꺼움·복통·구토·설사 등 소화기 장애뿐만 아니라 관절통, 췌장염, 신장 결석, 저혈압, 실신, 게실염 등 19가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장의 경우 만성 신장질환 위험은 감소했지만, 신장 결석의 위험이 증가하는 상반된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연구팀은 GLP-1의 광범위한 이점을 인정하지만 관련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여 시 환자들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더 명확한 인과관계 파악을 위해 후속 연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알-알리 교수는 "이번 연구는 GLP-1 제제가 유익한 효과가 있지만, 무작정 투여하기에는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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