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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지력 개선” 특유의 쌉싸름한 맛으로 뇌 자극하는 ‘이 음식’, 뭘까?

    “인지력 개선” 특유의 쌉싸름한 맛으로 뇌 자극하는 ‘이 음식’, 뭘까?

    코코아·레드와인·베리류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 ‘플라바놀(flavanol)’의 떫고 쌉싸름한 맛 자체가 뇌를 깨워주고 기억력 등 인지 능력을 높이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시바우라 공업대학 연구소의 후지이 교수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플라바놀을 먹여 활동성과 기억력을 검사하고, 뇌 활성화와 관련된 신경 신호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플라바놀 투여 집단은 비투여 집단에 비해 더 많이 움직이고, 몸단장이나 두 발로 서기 등 각성 행동이 증가했으며 단기 기억력이 향상되는 등 기존 플라바놀 효능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모습이 관찰됐다.플라바놀을 섭취하면 뇌의 시상하부에서 스트레스 관련 신호가 증가했는데, 이는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노르아드레날린 호르몬 분비를 자극했다. 연구팀은 이 호르몬이 각성도를 높이고 기억 기능을 향상시킨 역할을 했다고 설명한다. 또 연구팀은 플라바놀이 체내에 많이 흡수되지 않더라도 떫은 감각 자극이 장에서 신경 신호로 전달돼 뇌의 각성 시스템을 활성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플라바놀의 ‘맛’이라는 감각 그 자체가 신경계를 자극해 뇌를 깨워주고 기억 능력을 높여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음식의 영양소뿐만 아니라 ‘맛’과 같은 감각적 특성이 신경계 반응을 조절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한편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Current Research in Food Science(현대 식품과학 연구)’에 지난해 9월 게재됐다.
    푸드이아라 기자 2026/02/17 20:00
  • ‘저녁형 인간’도 세 가지 특징으로 분류 가능… 나는 어떤 유형일까?

    ‘저녁형 인간’도 세 가지 특징으로 분류 가능… 나는 어떤 유형일까?

    아침형 인간으로 사는 것은 몸과 마음의 건강에 좋고, 저녁형 인간으로 사는 것은 나쁘다고 아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아침형 인간인데도 우울하고, 저녁형 인간인데도 활기찬 사람이 분명 있다.최근 사람들의 생활 리듬에 따른 몸·정신 건강 상태를, 기존의 전통적인 ‘아침형 vs 저녁형’ 구분보다 더 세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 신경과학과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2만 7030명의 수면 패턴과 건강 상태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의 ‘아침형 인간’을 두 개의 하위 유형, ‘저녁형 인간’을 세 개의 하위 유형으로 보다 세세하게 나눌 수 있었다. 연구팀이 미국의 10대 청소년 1만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에도 이 같은 유형 분류가 여전히 유효했다.연구팀이 세분화한 다섯 개의 생체 리듬 유형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저녁형 인간이면서 반응 속도와 인지 기능이 뛰어난 유형이다. 이 유형은 인지적 과제를 수행하는 능력이 아침형 인간보다 뛰어났다. 다만,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위험을 무릅쓰는 행동을 자주 하는 경향 역시 관찰됐다.▲둘째는 저녁형 인간으로 사는 것의 단점이 두드러지는 유형이다. 이 유형의 저녁형 인간들은 우울증이 있거나 흡연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으며,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컸다. 신체 활동 수준이 낮고, 뇌 백질의 신경 섬유가 손상 없이 보존되는 경우가 낮은 경향이 있었으며, 항우울제를 사용할 가능성도 높았다.▲셋째는 전형적 아침형 인간이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음주와 흡연을 잘 하지 않고, 위험한 행동을 무릅쓰는 빈도도 적었다. 불안 수준이 다소 높기는 했으나 일반적으로는 감정 조절 문제가 다른 집단 대비 적었다.▲넷째는 여성에게서 특히 두드러지는, 우울을 동반하는 아침형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남에도 우울 증상을 겪고, 항우울제를 처방받아 먹는 경향이 관찰됐다.▲다섯째는 남성에게서 특히 두드러지는 저녁형이다. 알코올·담배·대마 등을 오남용하고, 심혈관 질환과 전립선 질환 발생 위험이 보다 큰 경향이 있었다.캐나다 맥길대 신경과학과 연구팀은 “생체 리듬 유형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이, 사람마다 자신에게 적합한 수면 시간과 업무 일과를 설정하고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6/02/17 19:32
  • 부모님이 결혼 잔소리하는 ‘진짜’ 이유는?

    부모님이 결혼 잔소리하는 ‘진짜’ 이유는?

    설날을 맞아 모녀(母女)가 모처럼 식탁에 마주 앉았다. 화기애애했던 대화 분위기는 30분을 채 넘기지 못했다. 어김없이 돌아온 ‘결혼 이야기’가 화근이었다.실제 명절만 되면 결혼 문제를 두고 부모와 자녀가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자녀의 혼인을 바라는 많은 부모는 ‘이쯤 되면 할 만도 한데’하며 기대하지만, 반대로 자녀는 ‘이쯤 되면 포기할 법도 한데’하며 그 기대가 꺾이길 기대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둘의 대화는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심리학 전문가에 따르면, 대다수 부모의 결혼 잔소리가 걱정과 불안에서 비롯된다. ‘우리 아이만 결혼을 못하는 건지’, ‘그 이유가 부모에게 있는 건 아닌지’, ‘이러다 영영 혼자 살게 되는 건 아닌지’ 등과 같은 생각들이다. 자녀가 나이를 먹을수록 불안과 걱정도 커진다.결혼을 바라보는 시선에 있어서도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 간에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가령 자녀의 결혼을 바라는 부모는 결혼을 안정 또는 완성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결혼을 거부하는 자녀들은 결혼을 속박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가 하루빨리 결혼해 안정을 찾기를 바라지만, 자녀는 하루라도 덜 속박되고 싶어 한다.이 같은 생각의 차이를 잘 조율하지 못하면 깊은 갈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 모두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기본적으로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성인이라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자녀 세대는 합리적 결정과 소신, 의사 결정권 등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특정 가치관을 강요하면 오히려 반감만 키울 수 있다. 자신이 살아온 세상과 자녀가 살고 있는 세상이 다르고, 결혼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바뀌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그래도 결혼 이야기를 해야겠다면 횟수를 줄여보도록 한다. 특히 명절처럼 이곳저곳에서 결혼 이야기가 나올 때는 이야기하지 않는 게 좋다. 중복된 이야기는 역효과만 낳을 뿐이다.자녀에게는 듣는 노력이 요구된다. 무조건 피하거나 대립각을 세우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모든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한 번 쯤 부모의 결혼 이야기에 어떤 심리가 들어있는지 헤아려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대화는 끝난다.
    라이프전종보 기자 2026/02/17 17:00
  • “식사 대용 아냐?” 정려원, 간식으로 ‘이것’ 먹어… 다이어트·장 건강에 좋아

    “식사 대용 아냐?” 정려원, 간식으로 ‘이것’ 먹어… 다이어트·장 건강에 좋아

    배우 정려원(45)이 사과와 올리브유를 함께 간식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지난 8일 정려원은 자신의 SNS에 “요즘 맛있다는 사과, 올리브유, 후추”라며 사진을 한 장 게시했다. 정려원이 올린 사진 속에는 접시 위 사과에는 올리브유와 후추가 뿌려져 있었다. 사과와 올리브유는 각각 효능이 뚜렷하고 같이 먹어도 좋은 조합이다.사과의 퀘르세틴,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로 해소와 면역력 증진에 좋다. 사과 100g에는 식이섬유가 1.5g 들어있어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또 사과의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 증식과 변비 해소에도 좋다. 매일 사과 2개를 먹은 참가자들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낮아졌다는 영국 레딩 대학 연구 결과도 있다.올리브유는 식물성 기름으로 단일 불포화지방이 풍부해 적당량 섭취하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올리브유 속 폴리페놀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체내 염증을 줄이고 세포 노화를 막는 역할을 한다.특히 정려원처럼 사과와 올리브유를 함께 먹으면 변비 해소에 좋다. 다이어트 중 식사량 감소, 식이섬유 섭취 부족 등으로 인해 변비가 생기는데, 이때 사과와 올리브유를 함께 먹으면 도움이 된다. 올리브유는 장운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데, 식이섬유가 풍부한 사과와 함께 먹었을 때 변비 해소에 더 효과적이다.또 사과와 올리브유 모두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체내 염증을 억제하고 산화 스트레스도 줄여준다. 사과의 산성 성분이 위장을 자극할 수 있는데, 올리브유가 이를 중화해 위가 예민한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푸드이아라 기자2026/02/17 16:00
  • 장·뇌·심장 지켜주는 작은 한 알… ‘이 과일’ 꼭 먹어야겠네

    장·뇌·심장 지켜주는 작은 한 알… ‘이 과일’ 꼭 먹어야겠네

    작은 과일인 블루베리가 장과 뇌, 심장 건강에 폭넓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1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발표된 대규모 리뷰 논문을 인용해 블루베리가 소량 섭취만으로도 혈관 기능과 인지 기능 개선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블루베리 섭취를 권해왔지만, 반드시 많은 양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약 200g(한 팩의 절반 정도)만으로도 의미 있는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혈관 이완 돕고, 기억력 개선까지이번 분석은 북미야생블루베리협회가 12개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로, 야생 블루베리가 전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블루베리를 한 번만 섭취해도 몇 시간 내 혈관 내피 기능(혈관이 얼마나 잘 이완되는지)이 개선되는 효과가 관찰됐다.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 연구진은 2019년 연구에서 블루베리의 핵심 성분이 ‘안토시아닌’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의 짙은 보라색을 만드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로, 항산화·항염 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순수 안토시아닌 보충제와 블루베리의 기타 비타민·미네랄 혼합 성분을 비교했는데, 안토시아닌을 섭취한 그룹에서 혈관 건강 지표 개선 효과가 더 뚜렷했다. 이는 심혈관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화질소’의 생체 이용률을 높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2023년에는 65~80세 건강한 성인 61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동결건조 야생 블루베리 분말(생과 약 178g 상당)을 섭취하게 한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도 진행됐다. 그 결과, 블루베리를 섭취한 그룹은 혈압이 낮아지고 혈관 확장 능력이 향상됐으며, 기억력과 주의력 과제 수행 능력도 개선됐다. 주의력 테스트 수행 능력은 약 8.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장내 미생물 다양성도 증가블루베리는 장 건강에도 긍정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일종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사 효과’를 보일 수 있다. 풍부한 식이섬유와 폴리페놀 성분이 장내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블루베리는 식이섬유, 비타민 C·K, 망간 등이 풍부한 영양 밀도 높은 과일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많이 먹는다고 효과가 비례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하루 200g 정도가 최소 권장량이며, 약 240g을 넘으면 추가 이점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 생과, 냉동, 동결건조 형태 간 영양 차이는 크지 않아 기호에 맞게 섭취하면 된다.◇보충제보다 ‘통째로’ 섭취 권장최근 블루베리 추출물 보충제 시장도 성장세지만,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식품 형태로 섭취할 것을 권한다. 안토시아닌은 자두, 사과, 가지, 적양배추 등 보라색 식품에도 풍부하다.다만 비타민K 함량이 높아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며, 식이섬유가 많아 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전문가들은 “블루베리는 소량으로도 심혈관과 인지 건강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식품”이라며 “꾸준히,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푸드신소영 기자 2026/02/17 14:07
  • 캔보다 유리병에 든 콜라가 더 맛있다? 당신은 초미각자

    캔보다 유리병에 든 콜라가 더 맛있다? 당신은 초미각자

    같은 브랜드의 콜라도 캔, 플라스틱 페트병 그리고 유리병에 들었을 때 그 맛이 미묘하게 다르다고 느낀다. 이를 기분 탓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실제로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유리병 공급 전문 기업 '퀄리티 보틀'의 롤랜드 킹 이사는 콜라를 담는 용기 재질이 음료의 풍미에 영향을 주는 과학적 매커니즘을 설명했다.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용기의 '화학적 반응성'에 있다. 유리는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된 불활성 물질이며,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없는 비다공성 재질이다. 킹 이사는 "유리는 음료의 풍미 성분을 흡수하지도, 용기 자체의 성분을 음료에 내보내지도 않는다"며 "덕분에 공장에서 갓 생산한 콜라 본연의 맛을 온전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캔의 폴리머 코팅이나 플라스틱의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은 아주 미세하긴 하지만 음료의 풍미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콜라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일컬어지는 탄산 유지력에서도 유리병은 우수한 기능을 자랑한다. 플라스틱 병은 미세하게나마 가스를 투과시키는 성질이 있어 밀봉 상태에서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탄산이 서서히 빠져나간다.하지만 유리는 가스 투과가 거의 불가능한 구조다. 여기에 강력한 밀봉력을 가진 병뚜껑이 더해져 마시는 순간까지 강한 탄산 농도를 유지해 콜라 특유의 ‘톡’ 쏘는 식감을 구현한다. 또한 병의 물리적 형태와 온도도 콜라 맛에 영향을 준다. 유리 소재의 콜라병에서 관찰할 수 있는 좁은 병목은 음료의 향을 한곳으로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콜라를 마실 때 향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음료가 혀에 닿는 속도를 빠르게 해 풍미를 더 진하게 음미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유리병은 캔이나 플라스틱보다 두껍고 열용량(온도를 1도 높이는 데 드는 열량)도 커서 차가운 온도를 더 오래 그리고 일정하게 유지한다. 킹 이사는 "온도는 맛을 인지하는 뇌의 방식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며 "유리병의 우수한 보냉력이 콜라를 더 상쾌하게 느끼게 만드는 핵심 요소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한편 콜라는 건강을 생각하면서 먹어야만 한다. 콜라를 포함한 탄산음료 대부분은 제조 과정에서 설탕, 액상 과당, 과당, 포도당 등의 단순당을 첨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콜라 한 캔(250mL)에는 각설탕 7개에 달하는 평균 27g의 당이 들어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하루 당 섭취량으로 제한한 50g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탄산음료를 습관처럼 즐겨 마시면 우리 몸은 필요 이상의 당분을 흡수한다. 이 과정에서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췌장이 손상되고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 당분이 많이 든 음료를 매일 한 캔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26% 높았다. 
    푸드김경림 기자2026/02/17 13:00
  • 피부 탄력 무너뜨린 범인… 늘 먹던 ‘이 과자’였을까

    피부 탄력 무너뜨린 범인… 늘 먹던 ‘이 과자’였을까

    피부가 푸석거리고 주름이 생겼다면 평소 즐겨 먹는 간식을 점검해 보자. 미국 라이프스타일 전문매체 ‘쉬파인즈’가 피부 주름과 노화를 촉진하는 식품 중 하나로 짭짤한 감자칩을 꼽았다.감자칩은 얇게 썬 감자를 고온의 기름에 튀긴 뒤 짭짤한 양념을 입혀 만든다. 피부과 전문의 심란 세티는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많이 먹으면 삼투압 현상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진다고 경고했다.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세포에서 수분이 혈관으로 빠져나오는데, 이 과정에서 피부 각질이 일어나거나 주름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피부는 약 70%가 수분으로 구성돼 있는데, 수분이 부족해지면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잘 생성되지 않아 잔주름이 많아진다. 나트륨은 피부 습진 악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습진은 가려움증, 홍반, 진물 등이 나타나는 피부 질환을 말한다. 심해지면 피부가 갈라지거나 두꺼워질 수 있고, 주름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에 따르면, 하루에 섭취하는 나트륨 양이 1g 늘어나면 습진이 악화될 가능성이 22% 증가한다. 특히 나이가 들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데, 과도한 나트륨 섭취가 이를 가속화할 수 있다.최종당화산물도 피부 노화를 부른다. 최종당화산물은 분해된 당이 결합한 지방이나 단백질을 통틀어 지칭하는 용어다. 혈액 속 포도당이 단백질이나 지방에 결합하는 당화 반응으로 생성되기도 하고,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에 열을 가하는 조리 과정에서 생성된 것이 흡수되기도 한다. 특히 감자처럼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고온에서 노릇노릇하게 조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 카르복시멜탈라이신 등 최종당화산물이 발생한다.최종당화산물의 약 10%는 분해되거나 배출되지 않고 그대로 축적된다. 당분이 지방이나 단백질에 결합하면 조직이 딱딱해지는데, 최종당화산물은 콜라겐을 뻣뻣하게 만들어 피부가 쉽게 갈라지거나 주름이 지도록 한다. 국제 학술지 ‘Food Science and Human Wellness’에는 최종당화산물이 단백질 형태를 바꾸고, 피부 속 엘라스틴과 콜라겐 함량을 줄여 주름을 늘린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Experimental Dermatology’에는 최종당화산물이 주름, 피부 변색, 피부 장벽 기능 저하 등을 유발하며, 콜라겐을 합성하는 섬유아세포에 영향을 미쳐 피부 탄력 감소, 세포 사멸의 위험을 높인다는 내용의 논문이 실렸다.피부 건강을 위한다면 감자칩 같은 가공식품보다는 과일·채소·통곡물·저지방 단백질로 구성한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해야 한다. 이 때 아보카도·연어·퀴노아·다크초콜릿·달걀과 같이 피부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콜라겐 생성을 돕는 비타민 A·C·E와 피부의 지질장벽을 강화해 탄력을 유지하는 오메가-3가 함유된 식품을 추가하면 피부 건강에 이롭다. 이와 함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수분 균형을 유지하면 잔주름 완화에 도움이 된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2/17 12:30
  • 커피에 ‘이것’ 넣어라… 염증 없애는 폴리페놀 효능 높아진다

    커피에 ‘이것’ 넣어라… 염증 없애는 폴리페놀 효능 높아진다

    커피는 대표적인 항염증 음료로 꼽힌다. 특히 우유와 함께 섭취할 경우 커피 속 폴리페놀의 항염 작용이 강화된다. 늘 마시던 아메리카노가 지겹다면, 우유를 넣어 마셔보자. ◇폴리페놀 효과 증진돼우선, 커피에는 대표적인 항염증 물질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커피 속 폴리페놀 성분으로는 카페인, 클로로젠산, 다이테르펜 그리고 트리고넬린 등이 있다. 커피 한 잔으로 성인이 하루 음식으로 먹는 평균 폴리페놀 양의 절반을 섭취할 수 있다. 일본의 한 연구팀이 일본인을 대상으로 녹차, 우롱차 등 음료로 섭취할 수 있는 폴리페놀 함량을 분석했는데, 커피가 평균 200g으로 가장 많았다. 폴리페놀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녹차는 평균 115g, 홍차는 96g, 우롱차는 39g 정도였다.커피를 우유와 함께 섭취하면 항염증 효과가 더욱 커진다. 우유 속 단백질 덕분이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식품과학과 마리안 니센 룬드 교수 연구팀이 실험으로 증명했다. 연구팀은 면역세포에 인위적으로 염증을 유발한 뒤 ▲A그룹에는 폴리페놀(커피)과 아미노산(우유)을 합한 것을 넣었고 ▲B그룹에는 폴리페놀만 넣었고 ▲C그룹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았다. 그 결과, 폴리페놀과 아미노산을 함께 넣은 A그룹은 폴리페놀만 넣은 B그룹보다 염증이 적었다. 연구팀은 이후 실제로 커피에 우유를 넣어 결과를 다시 확인했고, 커피 속 폴리페놀과 우유 속 단백질의 상호작용으로 항염증 효과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치아 변색 방지에 도움커피에 우유를 타 마시면 치아 변색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유를 넣으면 치아 변색을 유발하는 탄닌의 강도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 ‘카제인’ 성분이 치아 변색을 예방한다. 우유에 풍부한 비타민D와 칼슘이 치아를 튼튼하게 해 주는 부수적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다만 설탕이나 시럽, 생크림, 캐러멜 등 첨가물은 넣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이들은 당도가 높고 끈끈한 점성이 있어 치아에 오래 붙어 있으면 세균을 번식시켜 충치를 일으킬 수 있다.
    푸드김서희 기자2026/02/17 12:00
  • 과음 후 힘든 아침… 영양사가 콕 집은 ‘의외의 숙취 해소 음식’은?

    과음 후 힘든 아침… 영양사가 콕 집은 ‘의외의 숙취 해소 음식’은?

    설 명절에는 가족과 친척을 만나며 자연스레 술자리가 잦아진다. 연휴 기간 과음이 이어지면 피로 누적과 생체리듬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귀경길에서도 숙취가 풀리지 않아 사고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때 구수한 사골 육수와 푹 삶은 고기의 부드러운 식감이 피로를 덜어내곤 한다. 달콤한 과일이나 따뜻한 차 역시 회복을 돕는 음식으로 자주 언급된다.그렇다면 숙취로 무거운 아침, 따끈한 국물이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지현 영양사는 북엇국과 콩나물국을 추천했다. 그는 “북어의 메티오닌은 간 보호를 돕고, 콩나물 뿌리의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 분해 효소 생성을 촉진해 해독을 직접적으로 돕는다”고 말했다.반면 선지해장국은 철분 보충 측면에서는 좋지만, 순댓국처럼 기름기가 많은 국물은 소화기에 부담을 주면서 오히려 알코올 대사를 방해할 수 있다. 라면과 짬뽕처럼 염분·기름·조미료가 많고 맵고 짠 음식도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숙취 시에는 맑고 담백한 국물을 우선순위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 오렌지 주스 같은 단 음식을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지현 영양사는 “알코올은 체내 당 대사를 방해해 일시적인 저혈당을 유발한다”며 “당분 섭취는 에너지 공급과 피로 회복에 분명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초콜릿의 폴리페놀은 간 손상을 예방하는 측면도 있다.다만 아이스크림처럼 유지방이 많은 식품은 과다 섭취 시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이지현 영양사는 “가공식품보다는 꿀물이나 과일처럼 수분과 당분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는 형태가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일상에서 간편하게 실천할 수 있는 조합으로는 토마토‧바나나 주스와 달걀 요리가 제시됐다. 이지현 영양사는 “바나나의 칼륨은 음주 후 전해질 불균형을 잡고,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알코올 분해 시 발생하는 독성 물질을 배출하는 데 탁월하다”고 했다. 여기에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 시스테인이 풍부한 달걀(후라이·찜)을 곁들이면, 조리가 간편하면서도 영양학적으로 완벽한 숙취 해소 식단이 된다.
    푸드김보미 기자2026/02/17 08:40
  • “괜찮은줄 알았지”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안 되는 흔한 ‘이 식기’

    “괜찮은줄 알았지”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안 되는 흔한 ‘이 식기’

    배달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미세 플라스틱이 용출될 수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일회용 배달 용기에서 검출된 미세 플라스틱이 다회용 용기보다 평균 2.9배, 최대 4.5배 더 많다. 미세 플라스틱은 열에 노출되면 더 쉽게 방출되므로, 배달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데울 경우 음식으로 용출될 가능성이 크다.영국 버밍엄대 모하메드 압달라 교수는 “테이크아웃 커피 컵에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미세 플라스틱이 방출될 수 있다”며 “열이 가해지면 포장재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더 쉽게 스며 나온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네브래스카대 연구팀이 아기 이유식용 작은 플라스틱병과 용기를 분석한 결과, 전자레인지로 가열할 경우 용기 1㎠당 20억 개 이상의 나노 플라스틱이 방출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실온이나 냉장 보관했을 때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이러한 미세 플라스틱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로드아일랜드대 연구팀은 고농도의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된 쥐가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유사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미세 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이 주요 동맥에 존재할 경우 뇌졸중, 심장병, 사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화학물질을 운반할 수 있어, 어린이 발달 장애와 성인 불임과도 연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종종 배달 용기에서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표시 없이 분리배출 표시만 있다면, 번거롭더라도 접시나 내열 용기로 옮겨 담아 데우는 것이 안전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가 있더라도 장시간 사용을 피하고, 표시 사항에 기재된 주의 사항을 확인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 
    라이프이아라 기자2026/02/17 08:00
  • 노화 막고 싶은 사람, ‘이것’ 다섯 개만 먹어봐요

    노화 막고 싶은 사람, ‘이것’ 다섯 개만 먹어봐요

    호흡을 통해 몸에 들어온 산소는 산화·대사 과정을 거쳐 활성산소가 된다. 체내 활성산소 양이 많아지면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켜 노화와 각종 질환이 촉진된다. 활성산소 제거를 위해선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는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특히 버섯은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진이 국제 저널 ‘식품화학’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버섯에는 항산화 물질인 에르고티오네인과 글루타치온 함량이 많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에르고티오네인은 손상된 조직을 보호하며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 성분의 혈중 수치가 높을수록 치매 위험이 낮고, 기억력 저하와 언어 능력 퇴화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나이가 들면 피부의 항산화 방어력이 약해지면서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에르고티오네인은 지방 산화를 억제해 냄새 유발 성분이 생성되지 않도록 한다. 다만 에르고티오네인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글루타치온 역시 노화로 인한 질병으로부터 뇌와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항산화 효소다. 카테킨과 폴리페놀보다 강한 항산화 효과가 있어 인체 세포와 조직의 성장, 발달, 유지, 복구에 필수적이지만, 30대를 정점으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줄어든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빌먼 박사는 에르고티오네인과 글루타치온 함량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어, 에르고티오네인 함량이 높은 버섯일수록 글루타치온 함량도 높다고 밝혔다. 특히 포르치니버섯은 1g당 에르고티오네인 함량이 7.27mg으로, 연구진이 분석한 13종의 버섯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양송이버섯의 함량은 이보다 낮았지만, 다른 식품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한편 글루타치온 함량이 가장 높은 버섯은 잎새버섯으로, 1g당 2.41mg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스파라거스(100g당 약 37.3mg)보다 많은 양이다.로버트 빌먼 박사가 권고하는 에르고티오네인 1일 섭취량은 약 3mg다. 이는 양송이 버섯 다섯 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버섯을 조리해 먹어도 이러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데 지장은 없다. 연구팀은 에르고티오네인과 글루타치온 모두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2/17 07:30
  • 혈압 낮춰야 하는 사람, ‘이것’ 매일 마셔라… 뭐지?

    혈압 낮춰야 하는 사람, ‘이것’ 매일 마셔라… 뭐지?

    혈압 관리는 먹고 마시는 음식에 주의를 기울이는 등 일상 습관에서 출발한다.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에 게재된 ‘혈압 개선을 돕는 음료’에 대해 알아본다.▶토마토 주스=칼륨이 풍부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인도네시아 박티 켄카나대 연구팀이 40~70세 고혈압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6주간 매일 아침 토마토 주스나 물을 마시게 했다. 그 결과, 토마토 주스를 마신 사람은 물을 마신 사람보다 수축기 혈압이 7.3, 이완기 혈압이 8.8 더 감소했다. ▶오이 주스=오이는 수분, 칼륨이 풍부해 혈압 개선을 돕는다. 같은 연구에서 6주간 아침에 오이 주스 한 잔을 마신 사람은 물을 마신 사람보다 수축기 혈압이 4.2, 이완기 혈압이 7.2 더 감소했다.▶석류 주스=석류 속 폴리페놀 성분은 혈관 벽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임으로써 장기적으로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석류 주스 한 잔에는 하루 권장량의 11%(533mg)에 해당하는 칼륨이 함유돼 있으며 혈압 조절을 돕는다. 석류 주스 섭취의 건강 효능을 다룬 임상 연구 17건을 메타 분석한 결과 수축기, 이완기 혈압 감소 효과가 두드러졌다는 스페인 연구가 있다. ▶비트 주스=비트에 함유된 질산염은 체내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해 혈압을 낮춘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이 고혈압 환자의 비트 주스 섭취를 분석한 임상 연구 11개를 메타 분석한 결과, 비트 주스 섭취군은 물이나 질산염이 없는 주스를 마신 사람보다 수축기 혈압이 감소했다. 혈압 관리 목적으로 식단에 주스를 더하려면 하루에 120~230mL 소량으로 시작하자. 이후 몸에 나타나는 반응을 살펴본 뒤 양을 조절해가면 된다. 가공·살균을 거치지 않고 갓 짜낸 100% 함량 주스를 골라 먹어야 영양 파괴가 덜하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주스 섭취 전 주치의와 상담은 필수다.
    푸드최지우 기자 2026/02/17 07:00
  • 비행기에선 조심해야 하는 음료 세 가지

    비행기에선 조심해야 하는 음료 세 가지

    연휴 기간 여행을 떠나기 위해 비행기에 오르는 이들이 많다. 장시간 비행한다면 음료 선택에 신경 써야 한다. 지상과 달리 기내는 습도와 기압이 낮아 일부 음료가 탈수와 소화불량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음식 전문 매체 ‘데일리밀’이 기내에서 섭취 시 주의해야 하는 음료를 소개했다.◇탄산음료비행기 안에서는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지 않아 혈당이 빨리 오른다. 탄산음료에 함유된 설탕은 이를 가속화한다. 당분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건조한 기내 환경에서 탈수가 오기 쉽고, 갈증을 유발한다. 특히 비행기 탑승 전 식사를 하지 않았거나 탈수 상태였던 경우,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는 신체의 부담이 더욱 커진다. 또 기압이 낮은 환경에서는 장내 가스가 팽창하는데, 탄산음료를 마시면 복부 팽만감과 소화불량이 심해진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탄산수도 탄산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가스가 차고 붓는 느낌이 들 수 있다.◇커피기내 음료 서비스에는 커피가 포함된 경우가 많다. 평소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라면 한 잔 정도는 괜찮지만, 장거리 비행이나 야간 비행, 시차를 넘나드는 비행일 경우 새로운 시간대에 적응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또 이뇨 작용으로 인해 화장실을 자주 가야 하는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사람에 따라 긴장감, 불면, 불안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카페인에 취약한 사람은 디카페인 음료나 따뜻한 물, 허브차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술기내 기압은 고도 2400m 정도로 유지된다. 기압이 낮아지면 산소 분압도 낮아져 혈액이나 세포 속 산소의 양이 줄어든다. 비행기 순항고도에서는 건강한 사람의 산소포화도 수준이 90~93%로 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술을 마시면 저산소혈증 위험이 커진다. 비행기에서 술을 마신 뒤 잠들면 혈액 내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심장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기내는 습도가 낮아 탈수가 오기 쉬운데, 탈수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기내에서 알코올 섭취는 되도록 피하는 게 좋지만, 꼭 마셔야 한다면 샴페인처럼 알코올 도수가 비교적 낮은 주종을 물과 함께 한 잔 정도만 마시는 게 좋다. 설탕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칵테일은 탈수와 복부 팽만감을 악화시킨다.
    푸드김보미 기자2026/02/17 06:00
  • “헤르페스 억제 성분 들었다” 붉은 색 ‘이 과일’… 뭘까?

    “헤르페스 억제 성분 들었다” 붉은 색 ‘이 과일’… 뭘까?

    석류에 함유된 성분이 독감 바이러스와 헤르페스 감염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석류에 들어 있는 특정 성분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비롯해 여러 감염에 맞설 수 있는 항바이러스 특성을 지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실제로 2024년 이란 골레스탄 의과대학 연구진은 석류에 풍부한 성분인 ‘푸니칼라진’이 시험관 내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푸니칼라진은 독감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를 감염시키는 과정, 즉 적혈구가 서로 뭉치는 현상인 ‘혈구응집’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푸니칼라진이 인플루엔자 감염에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연구는 세포 실험 단계로, 실제 사람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푸니칼라진의 항바이러스 효과는 독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17년 영국 카디프대 연구에서는 푸니칼라진과 석류껍질 추출물이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억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석류는 오랫동안 항균·항염 특성으로 주목받아 왔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감염 치료에 활용됐으며, 인도 아유르베다 의학에서도 설사와 이질 치료에 사용돼 왔다. 최근 태국 연구에서는 대장균, 살모넬라, 비브리오균, 리스테리아 같은 식중독균에도 유익한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3년 뉴저지 주립대 연구에서는 “석류 과즙과 껍질, 알갱이, 꽃, 나무껍질 등 거의 모든 부위에서 항미생물 활성이 시험됐다”고 밝혔다. 여러 식물화학 성분 중에서도 푸니칼라진의 활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전문가들은 석류가 항산화 물질과 식이섬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한다. 하트퍼드 헬스케어 백커스 병원의 등록 영양사 섀넌 헤인즈는 “석류는 심장, 피부, 소화 건강 등 몸에 다양한 이점을 주는 과일”이라며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푸드김보미 기자2026/02/17 00:30
  • “라면 끓일 때 ‘이것’ 빼라” 강진이 추천한 조리법, 뭘까?

    “라면 끓일 때 ‘이것’ 빼라” 강진이 추천한 조리법, 뭘까?

    트로트 가수 강진(70)이 건강하게 라면을 섭취하는 방법을 공개했다.최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강진은 자신의 식습관을 전했다. 이날 강진은 짠 음식에는 반드시 물을 타 먹고, 고기 역시 조금이라도 탄 부분은 가위로 잘라낸다고 밝혔다. 또 “라면은 1년에 한두 번 먹을까 말까 할 정도로 자제한다”며 “먹게 되더라도 스프는 3분의 1만 넣은 뒤 국물은 남긴다”고 말했다.건강하게 라면을 먹고 싶다면 강진처럼 스프를 적게 넣거나 국물은 최대한 먹지 않는 게 좋다. 라면의 나트륨은 스프에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물을 남기지 않고 다 마시거나 밥을 넣어 먹으면 그 국물 속 나트륨을 몸에 전부 흡수시키는 셈이다. 처음부터 스프를 다 넣지 않으면 조금이나마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나트륨 함량을 낮추는 조리법도 있다. 면을 먼저 끓여 건져낸 뒤 다른 냄비에 스프를 따로 끓여 건져낸 면을 넣어 먹는 ‘면 세척 조리법’으로, 스프는 절반만 넣는 방식이다. 라면을 끓일 때 스프 국물이 면에 스며들어 나트륨 함량이 증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실제로 세명대 바이오식품산업학부 연구에 따르면, ‘면 세척 조리법’을 이용해 라면을 끓일 경우 나트륨 함량이 최대 27%까지 줄었다.한편, 강진이 먹지 않는다는 탄 음식은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발암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인데, 이는 100도 이하에서는 거의 생성되지 않지만 200도를 넘어서면 생성되는 양이 세 배 가까이 증가한다.탄 부분을 잘라내도 고기에는 유해 물질이 남아있을 수 있다. 고기가 불꽃에 직접적으로 닿으면 발암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는 고기는 물론, 고기를 구울 때 생기는 연기에도 남아있을 수 있다. 탄 부분을 떼고 한두 번 먹는 것은 괜찮아도 오랫동안 꾸준히 먹게 되면 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푸드이아라 기자2026/02/17 00:01
  • 어느새 높아진 내 혈압, 어쩌면 음식 아닌 ‘이 자세’ 때문?

    어느새 높아진 내 혈압, 어쩌면 음식 아닌 ‘이 자세’ 때문?

    현대인은 대부분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다.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꼬고, 허리를 웅크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리를 꼬는 것이 혈압에는 그리 좋지 않을 수 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가 혈압을 올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Nursing’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두 무릎을 교차한 채 다리를 꼬고 앉은 사람들의 혈압이, 발목 부근에서 다리를 교차한 상태로 앉은 사람들보다 크게 상승한 것이 확인됐다. 후자에서는 유의미한 혈압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학술지 ‘Journal of Hypertension’에 게재된 연구에서도, 참가자들이 한쪽 다리의 발목을 반대쪽 다리의 무릎 위에 올려서 다리를 꼬았을 때 혈압이 상승하는 것이 관찰됐다. 물론 이들 연구 결과에서 관찰된 혈압 상승은 일시적인 것이다. 그러나 이미 고혈압이라 혈압을 관리 중인 사람이라면 혈압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다리를 장시간 꼬고 있는 것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의자에 앉을 때는 다리를 꼬지 말고 엉덩이를 등받이에 밀착시키는 것이 좋다. 무릎은 90도보다 약간 벌어지게 하고, 허리는 등받이에 기댄 다음 어깨부터 골반이 일직선을 이루도록 한다. 발바닥 전체를 완전히 바닥에 닿게 해 체중을 분산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책상과 의자 사이를 가깝게 유지하고 팔걸이를 이용해 하중을 팔로 지탱하는 것도 습관 교정에 도움이 된다. 단번에 자세를 바로잡기 어렵다면, 의자 밑에 발판을 놓고 발을 올리는 등 대체할 수 있는 자세로 넘어갔다가 점차 자세를 교정하면 된다.
    라이프이해림 기자 2026/02/16 22:02
  • 출산 후 찐 40kg, ‘하루 네 끼’ 챙겨 먹으며 감량한 女… ‘이것’ 자주 먹었다는데?

    출산 후 찐 40kg, ‘하루 네 끼’ 챙겨 먹으며 감량한 女… ‘이것’ 자주 먹었다는데?

    헬스조선의 ‘이렇게 뺐어요’ 서른여덟 번째 주인공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이유빈(32·강원 강릉시)씨다. 이유빈씨는 출산 후 살이 40kg 가까이 쪘다. 이후 일과 아이 양육을 병행하며 생긴 생활 습관으로 신체적·정신적으로 여러 한계를 느꼈고, 이를 건강한 방식으로 극복하고자 습관 전반을 바꾸는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이후 59kg까지 감량해 현재까지 요요 없이 유지 중이다. 이유빈 씨를 만나 다이어트 방법과 그 과정에서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봤다.-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만삭 때 100kg을 찍은 체중계를 본 후 더 이상 체중계에 올라가지 않았다. 아무리 배에 생명이 있어도 살이 40kg이 찐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출산 이후엔 부모가 되었다는 책임감으로 직업에 대한 성취 욕구가 강해져 잠을 자지 않고 일을 했는데, 그러다 보니 음식도 간편하고 자극적인 음식으로 때우며 몸을 혹사 했다. 당시엔 음식으로 해방감을 느꼈던 것 같다.결국 출산 후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받는 스트레스, 하루 2~3시간 수면,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는 일상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염증을 일으켰다. 일주일에 3번씩 위장 문제가 생겼고 긁다 피가 나도록 몸이 가려웠고, 부종이 심각했다. 내 몸이 건강하지 않다고 인지하고 모든 걸 개선하고자 다이어트를 다짐했다. 또 스트레스를 건강히 해결하고자 시작하게 되었다.”-​구체적인 다이어트 방법은?좋은 음식 먹기,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기, 스트레스받지 않기, 잠 자기, 염증 반응 살피기, 생활 속에 부지런한 습관을 늘리기 등이 나의 핵심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다. 출산 후 100kg에서 70kg까지 감량할 땐 남들 하듯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절식을 했다. 실질적으로 똑똑한 감량을 시작하던 구간은 70kg 이후였다. 체중이라는 숫자를 목표로 하며 식사량을 줄이는 것보다, 내 몸을 혹사하는 습관들을 버리고, 내 정신과 몸을 회복할 음식을 만들어 체중을 감량하고자 했다. 음식 직접 해 먹기, 시간 내서 운동하기, 충분한 수면 등 습관 바꾸기는 나 포함 현대인에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원하는 걸 성취하고자 하는 삶에 건강은 필수로 따라줘야 하더라. 그래서 욕심을 일부 내려놓고 다이어트 기간을 나를 회복하는 기간으로 만들었다.-​식단은 어떻게 관리했나?70kg까지 감량하던 시기엔 끼니를 거르면서 다이어트를 했다. 그 이후에는 탄수화물과 당류를 비롯한 첨가물을 멀리하고, 배달 음식과 식당 음식을 먹을 때는 밥을 먹지 않았다. 또 군것질도 하지 않았다. 몸이 그 구간에 적응했을 때는 매끼 요리를 해서 먹기 시작했다. 식단에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특히 신경 썼다. 좋은 지방, 좋은 단백질과 채소, 좋은 탄수화물로 조리해서 늘 맛있게 먹었다. 사서 먹을 수 없는 나만을 위한 요리를 즐기기 시작했다. 좋은 영양분을 몸에 넣어준다는 느낌으로 지속된 식단을 했고 그게 일상에 즐거움으로 자리 잡았다. 자연에서 온 여러 재료에 관심을 가지고 조리하는 과정을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하루 3~4끼 만들어서 먹는 일상이 모두 나를 위한 과정이 된다. 올리브유와 버터를 사용한 채소 조리에 단백질을 더한 식단을 자주 만든다. 이 외에도 양배추, 달걀, 잡곡, 두부, 미역 등을 자주 활용한다. 자극적인 맛을 멀리하기 시작하면 금방 혀가 느끼는 맛은 풍부해지고 재료가 가진 맛이 다양하게 느껴진다. 월경 전후 호르몬의 영향도 있고 당이나 자극적인 맛이 너무 당길 때는 일시적으로 먹고 잠깐 단식한다. 단식 기간은 보통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뒤 무가염 버터와 카페인과 차를 몸에 넣어주며 기다린다. 또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밖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는 언제든 가리지 않고 먹었다. 입이 무언갈 먹기를 원하는 상태를 인지하고 먹은 뒤 관리했다. “오늘은 먹고 내일은 제대로 하자”라는 생각이 다이어트 목적과 식단을 가장 방해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다이어트김보미 기자 2026/02/16 21:30
  • 설거지할 때 발뒤꿈치를 들어라… “혈관 건강에 최고”

    설거지할 때 발뒤꿈치를 들어라… “혈관 건강에 최고”

    중년 여성은 하지정맥류 발생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종아리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부에서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체 혈액 운반의 약 10%를 담당하는 표재정맥이 늘어나면서 돌출되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년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 헬스인뉴스에 따르면 여성은 폐경기를 전후로 에스트로젠 호르몬이 감소하는데, 이에 따라 혈관 벽이 약해지고 정맥 판막이 느슨해지면서 정맥류 발생 위험이 커진다. 또 신체활동 부족으로 종아리 근육량이 줄어들면 혈액을 심장으로 끌어올리는 펌프 기능이 약해져, 다리에 혈액이 고이면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것이다.하지정맥류의 증상으로는 다리가 무겁거나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저림이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가려움증이나 발목 부근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정맥 순환 이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하지 부종, 피부염, 색소침착, 궤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정맥 순환 이상으로 생긴 궤양은 상처가 쉽게 치유되지 않고 오랜 기간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정맥류 치료법으로는 약물 경화요법이 있다. 이는 가는 주삿바늘을 통해 이상이 있는 정맥 내에 경화제를 주입해 혈관 폐쇄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또 다른 치료법으로는 이상이 있는 혈관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발거술’이 있다.하지정맥류는 자연적으로 낫는 질환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하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중앙대 광명병원 재활의학과 김범석 교수는 EBS 한 방송에서 초간단 종아리 운동법을 소개했다. 계단에 올라 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뒤 발 뒤쪽 2분의 1에서 3분의 1 정도를 바깥으로 빼고 뒤꿈치를 들어 3초 정도 버티면 된다. 뒤꿈치를 올리면서 근육 수축을 느끼고 천천히 내려오는 것이 포인트다. 계단이 없으면 제자리에서 발뒤꿈치를 들었다가 내리는 까치발 운동도 충분히 효과적이다.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일을 피하고, 수시로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구부렸다 펴는 운동, 돌리기 운동 등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의료용 고탄력 압박 스타킹 착용은 증상 개선 및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라이프이아라 기자 2026/02/16 21:00
  • “언제 결혼하니?” “아직 취업 못 했니?” 안부를 가장한 잔소리 멈추세요

    “언제 결혼하니?” “아직 취업 못 했니?” 안부를 가장한 잔소리 멈추세요

    설 연휴는 가족이 모여 덕담을 나누는 자리지만, 누군가에겐 가장 부담스러운 시간일 수 있다. 대학, 취업, 결혼, 출산 등 인생의 굵직한 주제가 식탁 위에 오르는 순간, 안부 인사는 평가와 비교로 바뀌기 쉽다.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영 교수는 “설 연휴에 자주 오가는 질문들은 개인의 삶을 평가받는 느낌을 주어 정신적 스트레스로 이어지기 쉽다”고 말했다.◇“안부가 아니라 평가로 느껴질 때 스트레스 커져”대학·취업·결혼·출산과 같은 질문이 문제가 되는 이유로 ‘사회적 기준’을 꼽았다. 이런 주제는 개인의 선택과 상황, 가치관이 깊이 반영되는 영역인데 명절이라는 특수한 분위기 속에서는 ‘이 나이면 해야 할 일’이라는 사회적 기준으로 해석되기 쉽기 때문이다. 김선영 교수는 “특히 가족이나 친척에게 같은 질문을 반복적으로 받을 경우, 삶이 비교되고 평가받는 느낌이 커지면서 자존감 저하와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가족 간 비교 역시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가족 내 비교는 단순한 동기 부여를 넘어 개인의 정체성과 자기 가치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김 교수는 “사촌이나 형제, 또래와의 비교가 반복되면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화돼 만성적인 열등감과 자기 비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명절 자리에서 던진 농담과 덕담도 상황에 따라 상처가 될 수 있다. 취업 실패, 관계 단절, 난임,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관련 발언은 과거의 좌절을 반복적으로 떠올리게 하는 자극이 된다.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되풀이되는 ‘반추’를 강화해 명절 이후 우울감, 불면, 불안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도 임상에서 자주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명절 후 우울·불안 심하면 치료 필요명절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질문 방식부터 바꿀 필요가 있다. 평가·비교·조언이 담긴 질문을 피하고, 상대의 현재 상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언제 취업하니”, “이제 결혼해야지” 대신 “요즘 어떻게 지내니”, “바쁘지 않았어?”처럼 결과보다 과정을 묻는 말이 관계의 긴장을 낮춘다는 것이다. 또한 말보다 행동이 더 좋은 덕담이 될 수 있다. 조용히 돕고 배려하는 ‘무언의 덕담’도 상대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명절 동안 느낀 불편한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인정하고, 필요하다면 상담이나 주변의 지지를 통해 정리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명절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반응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실제 설 연휴 이후 스트레스와 정서적 어려움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도 적지 않다. 김 교수는 “이러한 반응이 성격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관계와 사회적 압력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의학적 치료로 이뤄지는 상담에서는 반복되는 비교와 잔소리, 관계 갈등으로 인한 감정을 정리하고 가족과의 관계에서 ‘심리적 경계’를 세우는 방법을 다룬다. 불안·우울·불면 증상이 뚜렷한 경우에는 단기적인 약물치료로 증상 완화를 돕고, 필요 시 기존 치료를 조정하거나 인지행동치료 등 정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2/16 19:03
  • 티백, ‘이 물’에 우려야 항산화 효과 제대로 본다

    티백, ‘이 물’에 우려야 항산화 효과 제대로 본다

    같은 티백을 쓰더라도 차를 마시는 방법에 따라 차의 효능이 크게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농업과학원 차 연구소는 기존 연구들을 종합해 같은 성분의 티백을 물의 온도, 우려내는 시간, 추출 횟수 등에 따라 차에 녹아 나온 주요 성분의 양과 농도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살펴봤다.그 결과, 차를 우리는 조건에 따라 차에 녹아 나오는 성분의 양이 달라졌다. 뜨거운 물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우려냈을 때 차의 주요 성분이 더 많이 녹아 나왔다. 또, 여러 차례 우릴수록 처음 우릴 때보다 추출량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같은 차를 마셔도 어떨 땐 진하게, 또 어떨 땐 연하게 느껴지는 것은 단순 착각이 아니라 차를 우리는 방식에 따라 녹아 나온 성분의 양이 달랐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에 담긴 성분을 잘 보존하기 위해서는 병에 담긴 차를 먹거나 당분을 첨가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병에 담긴 차는 가공·저장 과정에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 ‘카테킨’이 감소하거나 방부제 등 각종 첨가물이 차의 건강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또 차에 설탕과 정제 전분 등을 첨가해 만든 버블티는 차가 가진 건강 증진 효과를 방해하며 오히려 심혈관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차의 건강 효과는 차의 성분과 섭취 방식, 담는 용기 등 여러 복합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한편 이 연구는 음료 산업 분야 학술지 ‘Beverage Plant Research(음료 식물 연구)’에 지난해 11월 게재됐다.
    푸드이아라 기자 2026/02/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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