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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핑크 멤버 김남주(30)가 다이어트용 바질 김밥을 선보였다.지난 3일 김남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멤버들과 함께 직접 만든 바질 김밥을 먹었다. 김남주는 “우엉, 단무지, 닭가슴살 소시지, 참기름을 넣고 바질을 추가해 김밥을 완성했다”고 했다. 특히 그는 “밥에는 간을 전혀 하지 않고, 속 재료로만 간을 했다”며 다이어트에 좋다고 설명했다.김남주가 김밥 재료로 사용한 바질은 은은한 신맛과 특유의 향을 지닌 허브로, 샐러드·파스타·피자 등에 주로 활용된다. 바질에는 비타민A와 비타민C를 비롯해 식이섬유, 엽산,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말린 바질잎 2g에는 비타민K 일일 권장 섭취량의 약 43%가 함유됐다. 비타민K는 혈액 응고와 뼈 성장을 돕고, 세포 손상도 예방할 수 있다. 바질 속 제라니올 성분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아네톨 분비를 촉진해 갱년기나 생리불순 완화에도 도움 된다.다이어트에도 좋다. 바질 100g은 약 22kcal로 열량이 낮다. 체내 지방 분해를 돕고 장운동을 활성화해 변비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바질 씨앗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물에 불리면 부피가 10배 이상 팽창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다만 과도한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바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중추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 어지러움이나 일시적인 신체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바질 씨앗은 자궁 수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임산부나 수유 중이면 먹으면 안 된다.한편, 다이어트 중 김밥을 먹고 싶다면 김남주처럼 기존 햄 대신 닭가슴살 소시지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반 햄보다 단백질 보충에 용이하고, 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 백미 대신 현미밥을 사용하고 밥의 양을 줄이면 탄수화물 섭취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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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외부로부터 유입된 유해한 성분과 체내 독소를 제거하며, 영양소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간세포가 파괴돼 기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장기'로 불리기도 한다. 간세포를 보호하고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을 소개한다.◇브로콜리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는 식이황화합물의 일종인 설포라판이 다량 함유돼 있다. 설포라판은 항산화 및 항암 효과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간의 해독 효소를 활성화해 노폐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도록 돕는다.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인슐린 저항성으로 근육에 포도당이 전달되지 않으면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간이 포도당을 더 생성하지 않고 에너지를 지방으로 쌓아둬 지방간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당뇨와 지방간은 함께 오기 쉬운데, 설포라판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 새싹에서 추출한 설포라판 화합물을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공복혈당이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설포라판이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인슐린 민감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브로콜리는 가볍게 데치거나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끓는 물에 오랫동안 조리하면 설포라판을 생성하는 효소인 미로시나아제가 파괴된다.◇시금치글루타치온은 3가지 아미노산이 결합된 단백질로, 주로 간에서 생성돼 독소 배출을 돕고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간세포 손상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글루타치온 수치가 낮으면 간 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이 증가하고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신체 저항력이 떨어진다. 실제로 만성 C형 간염 환자가 건강한 사람에 비해 체내 글루타치온 수치가 현저히 낮다는 연구와 체내 글루타치온 수치를 높였을 때 간 효소 수치와 간 기능이 전반적으로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시금치의 1g당 글루타치온 함량은 313nM/g이다. 이는 글루타치온 함량이 많은 대표적 채소인 아스파라거스(339nM/g)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시금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효능을 보기 위해선 시금치를 삶는 것보다 생으로 섭취하거나 되도록 짧은 시간만 조리해야 한다. 다만 시금치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신장이나 요도에 결석을 유발할 수 있어 하루 500g 이하로 섭취하는 게 좋다.◇비트비트에는 베타인이 다량 함유돼 있다. 국제 저널 ‘생물학’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베타인은 세포 내 삼투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줘 세포와 단백질, 효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비트의 베타인은 간의 해독 작용과 세포 재생을 돕는다. 또 혈액으로 방출된 지방산의 흡수를 촉진하고 신생 지방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 지방간, 지방간염, 간섬유증, 간경변증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19~73세 연구 참가자 1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트 주스가 체내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을 억제해 지방간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는 불에 살짝 구워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갈아서 주스로 마시는 게 좋다. 레몬, 당근, 사과 등과 함께 갈아 마시면 비트 특유의 흙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다만 과다 섭취하면 복통이나 소화 불량 등을 유발할 수 있어 하루 1개(350g) 정도만 섭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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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은 감염이나 손상으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방어 기전이다. 적당한 정도는 건강 유지에 필수지만, 과도하면 암, 당뇨병, 치매 등 만성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이에 평소 염증 관리를 위해 이부프로펜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많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한 영양 전문가가 이부프로펜 못지않게 염증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음식으로 ‘블랙커민시드 오일’을 꼽았다. 지난 2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에는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소개됐다. 영양사이자, 건강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루이스 미랄 레스는 “블랙커민시드 오일 한 스푼이 이부프로펜보다 염증을 완화하는 데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며 “블랙커민시드 오일에 함유된 ‘티모퀴논’이라는 생리활성 화합물이 강력한 항균, 항염 효과를 낸다”고 했다. 정말일까? 블랙커민시드 오일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블랙커민시드 오일의 주재료인 블랙커민시드는 지중해 연안에서 자라는 식물인 ‘흑종초’의 씨앗이다. 고대 이집트와 중동에서는 예로부터 만병 통치약으로 통했다. 블랙커민시드에 풍부한 ‘티모퀴논’이 체내에서 염증성 화학물질인 사이토카인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티모퀴논은 강력한 항염·항산화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체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신호 물질을 억제해 염증 발생을 막는다. 실제로 2011년 국제 학술지 ‘식물요법연구’에 실린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에서의 블랙커민시드 효과’에 따르면, 대표적인 염증 질환인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40명에게 한 달간 매일 1g의 블랙커민시드 추출물을 투여했더니, 약물 치료의 효과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인 ACR20과 EULAR이 각각 42.5%,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블랙커민시드는 혈관 건강과 체중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오사카 메트로폴리탄대 인간생명생태학과 아키코 코지마 유아사 교수 연구팀이 블랙커먼시드 섭취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8주간 매일 5g의 블랙커먼시드 가루를 섭취한 실험군의 혈중 중성지방과 LDL(나쁜) 콜레스테롤,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한 반면, HDL(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커민시드 오일을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하루 한 티스푼(약 5mL)을 오일 그 자체로 섭취하거나 샐러드, 요거트 등에 추가해 섭취하면 된다. 고소한 견과류 맛과 매운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라 블랙커민시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소량에서 시작해 점차 양을 늘려가는 게 좋다. 공복에 섭취하면 속이 쓰릴 수 있으므로 식후 섭취가 권장된다. 혈압이나 혈당을 낮추는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섭취를 피한다. 약물과 상호작용 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이나 수유 중인 사람 역시 섭취 전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무엇보다 블랙커민시드 오일은 치료제가 아닌, 식품으로 염증 관리를 위한 대안 차원에서 활용하는 게 좋다. 염증이 만성화됐거나, 통증이 있을 때는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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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폐암, 간암에 이어 국내 암 사망률 3위를 기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동물성 지방 과다 섭취와 식이섬유가 부족한 식습관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평소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매체 베리웰헬스는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품을 소개했다.▷통곡물=통곡물은 식이섬유의 대표적인 공급원이다. 식이섬유는 장내 염증을 줄이고 유익균 증식을 도와 용종이나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 손상 위험을 낮춘다. 연구에 따르면 통곡물을 하루 90g 이상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12~1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리, 통밀빵, 현미, 흑미, 보리, 옥수수 등이 대표적이며, 콩, 렌틸콩, 씨앗류 역시 식이섬유가 풍부하다.▷과일‧채소=과일과 채소는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뿐 아니라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을 완화하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한 연구에서는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 식단이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잎채소, 브로콜리, 양배추, 방울양배추, 마늘, 토마토, 베리류 섭취를 권장한다.▷유제품=칼슘이 풍부한 유제품도 일부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대장암 위험이 8~13% 낮았다. 이에 저지방 우유와 플레인 요거트, 저지방 치즈 등이 권장된다. 특히 비타민D가 강화된 제품은 면역 기능 유지에 도움을 주며, 칼슘과 비타민D가 함께 작용해 장 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다만 유제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전립선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생선=생선을 포함한 식단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생선과 통곡물, 과일, 채소, 콩류, 유제품을 포함하는 페스카테리언(생선까지 섭취하는 채식주의자) 식단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33%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장내 염증을 유발하는 음식은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초가공식품 섭취는 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이는 미국 성인 식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붉은 고기, 가공육, 냉동 간편식, 당이 많은 시리얼, 가향 요거트, 마가린, 탄산음료, 알코올 섭취는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생활습관 개선도 필수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대장암 위험이 50% 높으며, 금연하면 위험이 감소한다.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경우 정상 체중보다 암 발병 위험이 30% 높다.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대장암 위험을 약 20% 낮출 수 있다.아울러 대부분의 성인은 45세부터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권고된다. 가족력이 있다면 더 이른 나이에 검진해야 한다. 조기 발견은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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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는 단백질바·에너지바 등 바 형태 제품의 평균 지방 열량 비율이 권고 범위를 초과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충북대 식품영양학과 김나영·손은지·주지형 연구팀은 2024년 2월 기준 온라인 마켓에서 ‘건강 간식’ 또는 ‘영양 보충용’으로 판매되는 바(bar) 형태 제품 325개를 수집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제품을 초콜릿바·에너지바·시리얼바·단백질바로 분류하고, 단백질 원료에 따라 식물성·동물성·혼합 단백질로 구분했다. 여기서 초콜릿바는 초콜릿이 주요 성분이지만 영양 정보를 표시해 판매되는 바 형태 제품을 의미한다. 1회 제공량 기준 영양 성분을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비율(% DV)과 영양질지수(INQ)를 활용해 비교했다.분석 결과, 325개 제품의 1회 제공량 평균은 에너지 9.6% DV, 탄수화물 6.7% DV, 단백질 16.8% DV, 지방 16.9% DV였다. 특히 지방이 전체 열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제품별 편차가 있었지만 평균 42.5%로 나타나,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의 적정 범위인 15~30%를 넘어섰다. 지방과 포화지방의 INQ 역시 평균 1.8~1.9 수준이었다.유형별 차이도 뚜렷했다. 초콜릿바 유형은 단백질 함량이 가장 낮은 반면, 에너지·당류·지방·포화지방은 가장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일부 제품의 경우 포화지방이 1회 섭취만으로 하루 기준치의 약 50%에 해당했다. 에너지바는 지방에서 유래한 열량 비율이 평균 52.9%로 가장 높았다. 시리얼바는 전반적인 영양소 함량은 낮았지만 지방 INQ는 2.0 수준으로 나타났다.단백질바는 평균적으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아 1회 섭취 시 하루 기준치의 26.1%를 제공했다. 당류는 다른 유형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다만 초콜릿 기반 단백질바는 에너지와 탄수화물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단백질바의 70.4%는 혼합 단백질을 사용했으며, 혼합 단백질 제품은 식물성 또는 동물성 단백질 단독 제품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았다.연구팀은 “영양바는 단백질이나 식이섬유 보충에 기여할 수 있지만, 제품 유형과 배합에 따라 지방과 포화지방의 열량 비율이 높을 수 있다”며 “1회 제공량을 초과해 섭취하거나 다른 식사와 함께 섭취할 경우 총지방 섭취량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선택 시 ‘단백질 함유’ 표시만 볼 것이 아니라 영양 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했다.다만 이번 연구는 제품에 표시된 영양 성분을 바탕으로 분석한 단면 연구라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영양바의 실제 섭취 패턴과 건강 영향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 학회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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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뇨, 야간뇨, 절박뇨 등의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신경인성 방광’은 과거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조기 치료를 통해 신장 손상 및 요로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신경인성 방광을 앓고 있는 환자는 약 150만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 신경인성 방광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하루 4~6회가 건강한 소변 배출 주기우리 몸의 비뇨기계는 2개의 신장, 2개의 요관, 1개의 방광, 요도로 구성된다.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는 주머니로, 물이 든 풍선과 비슷한 모양으로 우리 몸 안에 위치한다. 소변이 신체 바깥으로 배출되기 위해서는 방광의 근육은 수축하고, 요도의 입구는 열려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웅진 교수는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기능이 잘 되는 방광을 건강한 방광이라고 하며, 보통 정상 성인은 하루에 약 1.5L의 소변을 4~6회 나누어 본다”고 말했다.이러한 방광의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기능이 대뇌, 척수, 말초신경계 등의 이상으로 저하된 상태를 ‘신경인성 방광’이라 한다. 고령 인구 증가와 파킨슨병, 뇌졸중, 치매 등 신경계 질환 증가로 인해 신경인성 방광 환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 특히 70대 이상 노인 환자 비중이 가장 높다. 신경인성 방광 환자는 빈뇨, 야간뇨, 절박뇨 등의 저장 이상 증상과 요주저, 약뇨, 잔뇨감 등의 배뇨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요도 괄약근을 조절하기 어려워 요실금이 동반될 수 있다.신경인성 방광의 대표 원인 질환은 다음과 같다. ▲뇌질환(외상성 뇌손상,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다발성위축증) ▲척수질환(척수손상, 다발성경화증, 급성횡단척수염, 척수수막류질환) ▲말초신경계 손상(회음부수술, 자궁적출술, 자궁내막증 절제술, 골반신경 손상 가능성이 있는 산부인과, 외과 수술, 대상포진바이러스 감염) ▲당뇨병성 방광병증 ▲추간판탈출증과 척추강협착증 ▲기타질환(베체트병, 전신홍반루푸스)신경인성 방광으로 적절한 소변 저장과 배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삶의 질 저하는 물론 건강에도 문제가 생긴다. 방광에 소변이 과도하게 차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간헐적 자가도뇨 등을 통해 방광을 비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소변이 방광에서 요관을 거쳐 신장으로 역류하게 되면, 신장에 염증이 유발되어 영구적 신장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배웅진 교수는 “배뇨가 가능하더라도 잔뇨가 많이 남으면 세균이 증식하여 방광염이 발생한다”라며 “소변 찌꺼기로 인해 방광 결석이 생길 수 있으며 요실금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카페인 제한하고 증상 나타나면 검사 받아야신경인성 방광의 대표적 치료법은 크게 ▲청결간헐적 도뇨법 ▲약물치료 ▲유치도뇨법 세 가지로 나뉜다. 표준치료는 청결 간헐적 도뇨법이다. 이는 요도를 통해 방광에 관을 삽입해 방광을 완전히 비운 뒤 관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최근 신경인성 방광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일회용 카테터는 사용 후 바로 버리기 때문에 재사용 카테터나 유치도뇨관에 비해 요로 감염, 요도손상, 방광 결석 등의 합병증 발생률이 현저히 낮다. 하루 평균 4~6회가 적당하며, 1회 방광을 완전히 비울 때 소변량이 400~500mL미만이어야 한다. 소변량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상의 후 진행한다.배 교수는 “하루에 여러 번 관을 넣어 소변을 빼는 것이 환자 입장에서는 귀찮고 불편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청결 간헐적 도뇨법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인데 소변줄을 달고 지내지 않아도 되고, 일상생활 속 소변 실수를 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소변을 저장하고 비우는 역할을 하는 근육에 적용되는 약물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약물치료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심할 경우, 보톡스 주사법을 적용할 수 있다. 주사 후 7~14일에 효과가 나타나고, 약 6개월 정도 지속되나 효과는 개인차가 있다.유치도뇨법은 소변줄을 요도를 통해 유치하는 요도 유치 도뇨관법과 복부를 통해 유치하는 치골상부 도뇨관법이 있다. 실리콘 재질이 선호되며 2~4주마다 교체해야 한다. 환자의 몸에 소변줄을 유치하는 방법은 다른 대안이 불가능할 때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기간 사용 시 요로 감염, 배뇨통, 요실금, 요도손상, 신장합병증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을 참거나 방치하기보다 비뇨의학과에서 배뇨기능 검사 등을 통해 현재 방광의 상태를 확인하고, 환자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다. 배 교수는 “또한 방광에 소변이 과도하게 차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수분 섭취는 지나치게 제한하기보다 카페인이나 알코올처럼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료는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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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나 의료기기에도 ‘짝퉁’이 있다. 판매 허가를 받지 않은 자에 의해, 제품이 비공식적으로 유통되는 시장을 일명 ‘그레이 마켓’이라고 한다. 제약·의료기기 기업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피해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그레이 마켓은 공식 유통망 바깥에서 암암리에 물건이 거래되는 시장을 일컫는다. 위조 상품이 정품으로 둔갑해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위조품은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심각한 부작용이나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질병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제약·의료기기 기업에도 막대한 손해를 일으킨다. 제약·의료기기는 온도와 습도 등 사용 조건이 엄격히 관리돼야 제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불법 유통 과정에서 변질된 약을 복용하거나 그러한 제품을 이용한 시술을 받고서 부작용이 생길 경우, 그 타격은 정품 약과 기기 브랜드에까지 전해진다. 브랜드 침해 모니터링 AI 플랫폼 마크비전의 이상민 선임매니저는 “해당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제약·의료기기사가 손상된 브랜드 신뢰도를 회복하는 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지출해야 할뿐더러, 위조품으로 인한 부작용 때문에 억울한 법적 책임 공방에 휘말릴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제약·의료기기 그레이 마켓은 크게 세 경로로 형성된다. 첫째는 비공식 유통망을 통한 재판매다. 유통 허가를 정식으로 받지 않은 개인이나 업체가 온·오프라인의 비공식 경로를 통해 제품을 수집한 뒤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둘째는 병행 수입이다. 특정 국가용으로 책정된 저가 물품을 확보한 다음 타국으로 역수입하는 방식이다. 셋째는 해외 불법 유통이다. 소셜미디어나 다크웹 등을 통해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복용할 수 있는 전문 의약품을 해외에서 불법으로 수입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국내의 제약·의료기기 그레이 마켓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부분적인 통계가 몇 가지 존재할 뿐이다. 헬스케어 분야의 불법 해외 직구 총액이 그중 하나다. 관세청에 따르면 해외직구 악용 사건 중 약사법, 식품위생법, 건강기능식품법, 화장품법, 의료기기법 등을 위반한 보건사범 관련 사건의 총액은 2021년 85억 원, 2022년 91억 원, 2023년 116억 원으로 계속 증가했다. 이후로는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2024년 59억 원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작지 않은 규모다. 2025년 전체 단속 규모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9월까지 집계된 것만 19억 원이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사이버조사단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의 불법 유통이나 허위 광고에 관련된 온라인 게시글을 단속하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의약품에서 1만6051건, 의료기기에서 4075건, 건강기능식품에서 5475건의 온라인 부당 행위를 적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식약처가 적발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위조 상품과 불법 유통 관련 게시글이 온라인에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비전이 일부 제약·의료기기 브랜드 제품을 기준으로 그레이 마켓 규모를 자체 파악한 결과, 위조 상품은 2025년 기준으로 19만 3669건, 그레이마켓 유통 사례는 2만 1677건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는 “비공식 유통 경로에서는 품질 미달의 위조 의약품과 의료기기 유통이 잦다”며 “유효성분 또는 용량이 잘못돼 환자에게 효과가 없을 수 있으며 때로는 치명적 물질을 함유해 건강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으니 공식 유통 허가를 받은 판매자에게서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구매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상민 선임매니저는 “법을 준수하며 정식 제품을 유통하는 공식 파트너사들이 그레이 마켓 공급자들과 경쟁하다 보면 수익성이 악화돼, 장기적으로는 제약·의료기기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며 “위조 의약품·의료기기를 비롯해 전 세계 온라인상에 뿌려진 불법 유통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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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떨어지면 피로가 풀리지 않고, 위장관으로 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잘 제거되지 않아 체내 염증이 생길 위험이 크다. 만성 염증 수치가 높으면 대사질환과 자가면역질환,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 면역력을 높이고 싶다면 버섯을 꾸준히 섭취해 보자. 버섯은 항산화 성분인 베타글루칸 함량이 많은 식품이다. 베타글루칸은 효모·보리·귀리의 세포벽에 들어있는 다당체의 일종으로, 장에서 흡수돼 면역계 내의 대식세포에 의해 작은 조각으로 분해된다. 이 조각들이 여러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전신 면역 반응에 영향을 준다. 버섯은 암 위험을 낮추는 식품이기도 하다. 베타글루칸이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없애는 자연살해(NK) 세포, 후천 면역에 관여하는 T림프구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이 19개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버섯을 하루 18g 섭취한 사람은 유방암·폐암·위암 등 전체 암 발생 위험이 4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버섯 속 항산화 성분이 DNA 손상을 억제하고 신생혈관 생성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베타글루칸은 장내 유익균 증식에도 효과가 있다. 국제 저널 ‘디스커버 푸드’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베타글루칸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대사되는 과정에서 단쇄지방산이 생성된다. 이는 장의 pH를 낮춰 유익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장내 미생물 균형을 촉진한다. 또 장 점막의 강화와 재생을 돕고 병원성 세균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데도 기여한다. 베타글루칸이 많이 들어있는 버섯으로는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느타리버섯이 있다. 메이요클리닉은 하루 버섯 섭취 권장량을 중간 크기 버섯 두 개로 제시하고 있다. 버섯을 먹을 때는 삶아 먹는 게 좋다. 호주 연방 과학 산업 연구 기구 연구팀에 따르면, 느타리버섯, 양송이버섯 등을 삶았을 때 베타글루칸 함량이 3~7% 높아졌다. 국제 학술지 ‘식품 및 생물공정 기술’에 게재된 논문에는 양송이버섯과 표고버섯을 물에 삶았을 때 베타글루칸 수치가 높아지고, 기름에 튀겨 조리하면 기름이 버섯 내부 조직 깊숙이 침투해 베타글루칸 함량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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