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뇌’에도 쌓인다… ‘이 음식’ 멀리하세요

입력 2026.05.12 08:22
입에 과자를 넣는 사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초가공식품을 멀리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인체 악영향 가능성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은 초가공식품을 먹을 때에 우리 몸속에 들어올 수 있다.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은 몸 곳곳에 축적되는데, 특히 ‘뇌’에 잘 쌓인다고 알려졌다.

최근 국제 학술지 ‘뇌 건강 저널(journal BrainHealth)’에 초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이 뇌에 미칠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고하는 리뷰 논문이 게재됐다.

아직 인과관계가 확립된 것은 아니지만, 뇌에 쌓인 미세플리스틱이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은 과거부터 제기돼왔다. 우선, 사망자의 뇌 조직에서 콩팥보다 7~30배 많은 양의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과거 학술지 ‘네이처 의학(Nature Medicine)’에 실린 적 있다. 치매 진단 이력이 있었던 사망자의 뇌조직에서는 일반 사망자의 뇌조직에서보다 더 많은 양이 발견됐으며, 가장 흔한 재질은 폴리에틸렌이었다. 미세플라스틱이 뇌에 어떻게 도달하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동물 모델에서는 입을 통해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이 뇌혈관 장벽을 2시간 만에 통과하는 것이 확인됐다.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게 되는 주요 경로 중 하나가 바로 ‘초가공식품’이다. 초가공식품은 대개 플라스틱 재질 패키지로 포장돼있다. 내용물이 패키지와 계속해서 맞닿는 과정에서, 패키지에서 떨어져나온 미세플라스틱이 음식물에 섞여들고 인간이 이를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이 치매, 인지 기능 저하, 뇌졸중 위험을 키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산화 스트레스와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호르몬 분비를 교란시키는 동시에, 혈관과 장내미생물 군을 손상시킴으로써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고도 알려졌다.

물론, 미세플라스틱 연구에는 아직 한계점이 있다. 체내 검출량을 확인하는 학계 표준적 방법이 아직 없다는 것이다. 지금은 연구자마다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검출량에 편차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다양한 기전을 통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초가공식품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연구팀은 “자연식품은 미세플라스틱 오염 위험이 초가공식품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