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품이 내뿜는 오염물질, 천식·아토피 악화시킬 수 있어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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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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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10 17:31

    실내를 오염시키는 원인 중 하나인 프린터
    사무용품이 실내 공기를 오염시켜 천식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예방책을 마련해 두어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사람은 보통 하루에 80~9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실내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특히 흔히 사용되는 사무용품인 프린터나 복사기 등에서도 오존, 휘발성유기물질 등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하다.

    프린터나 복사기가 방출하는 오존은 고농도에 노출되면 눈이나 목 등에 따가움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흡수되면서 기도가 수축돼 호흡이 힘들어지고, 두통이나 기침 등의 증세를 유발하기도 한다. 휘발성유기물질의 경우에는 주로 호흡이나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되는데, 이 과정에서 눈이나 코의 점막과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이들 물질이 실내에 있는 건축자재나 내장재, 페인트, 접착제 등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과 더해지면, 어린이나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하거나 천식 및 아토피를 앓는 질환자에게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실내공기는 노출되는 시간이 더 길고, 실외공기와 달리 밀폐된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순환하면서 더 나빠지는 속성이 있어 유해성이 크다. 실제로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공기 오염이 원인이 돼 사망하는 사람은 700만 명 정도인데, 이중 약 61%(430만 명)가 실외 공기가 아닌 '실내 공기' 탓에 사망한다고 한다. 게다가 실내 오염 물질은 실외 오염 물질보다 폐에 도달할 확률도 높다. 따라서 실내 오염의 원인물질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프린터나 복사기 등 사무용품은 작동 시 발생하는 열이 오염물질 방출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환기와 통풍이 잘되는 창문 근처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항상 창문을 5~20cm 정도 열어두는 것도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청소로 사무실 내부에 쌓인 오염물질을 정기적으로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청소를 했을 때는 습도가 높아져 오염물질이 다른 유기물과 화학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물기를 마른걸레로 닦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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