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침 특강4] 신경이 날카로울 때

입력 2006.05.01 11:07

봄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주위의 환경들이 매우 소란스러운 계절이다. 이 때문에 작은 일에도 짜증을 내고 매사에 화를 내면서 싸우려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신경과민증은 원기가 허약하고 내장에 질병이 있는 경우에 스트레스를 받아 자율신경이 불안정하여 발생한다. 교감신경이 극도로 항진되면 교감신경의 말단과 부신피질에서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 신경과민과 흥분을 불러오는 것이다.

신경과민증 환자는 조용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안정이 된다. 그러나 한 번 악화된 신경과민은 또다시 재발되기 쉽다. 자주 재발이 될 때는 수지침으로 자율신경을 조절시켜 줘야 한다.

신경과민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때는 M2, A30에서 압통점을 찾아 꼭꼭 누르거나 소독을 하고 피 빼는 출혈침으로 살짝 찔러서 피를 1〜2방울 정도 빼주면 효과가 좋다. 대뇌 부위의 혈액순환을 도와줘 신경과민을 해소해 주는 것이다.

이 때 플라스틱 침은 반응이 적고 재발이 많으므로 금속돌기를 이용한다. 피를 뺄 때는 양손 모두 이용하되 눌러서 아픈 곳에서만 피를 뺀다. 신경과민증이 심하지 않으면 M2, A30에 신수지침을 찌르고 약 20〜30분 정도 있으면 효과가 우수하다.  

신경과민이 나타나는 근본원인은 호흡기능이 허약해 대뇌에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폐에 산소흡수를 도와주기 위해서는 C1에 신수지침을 자입한다. 신수지침은 짧고 얕게 찌르므로 한결 덜 아프다. 간장에 울혈이 생기면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해 뇌혈관 수축현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간장의 울혈을 해소하기 위해 N18, E22를 자극한다.

항상 신경이 날카로우면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안정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은박지로 골무를 만들어 중지를 감싸거나 은으로 골무를 만들어 양손 중지에 늘 끼우고 다니는 것도 신경안정에 도움이 된다.

신수지침이나 출혈침을 사용할 때는 충분히 비벼주고 소독한 다음에 찔러야 하며, 침을 뺀 다음에도 꼭 누르고 있다가 소독을 해야 한다. 또는 서암봉 금색을 붙여주면 더욱 좋다.


/유태우-고려수지침요법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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