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헬스조선 편집팀 2025/06/02 10:30
눈에도 암이 생긴다. 환자 수는 1년에 40~50명. 웬만한 희귀질환 환자 수보다 더 적다. 그래서인지 안과 전문의조차 안구종양 진단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탓에 환자 대부분은 질환이 많이 진행된 이후에 진단을 받곤 한다. 안구종양은 시력을 앗아갈 수 있고,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한다. 과거엔 대부분 치료를 위해 눈을 적출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눈을 보존하는 치료법들이 등장해 임상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안구종양의 증상, 진단, 치료법에 대해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김민 교수에게 물었다.-눈에도 종양이 생기나?“그렇다. 피부처럼 눈에도 종양이 생긴다. 먼저 양성종양이다. 맥락모반이라는 단순 ‘점’부터 혈관종, 혈관모세포종 등 다양하다. 대게 별다른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 다만, 시력 저하, 망막박리를 유발하거나 드물지만 악성으로 변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눈 안에 생기는 악성종양(암) 중 대표적인 건 흑색종이다. 유병률은 100만명당 1명 정도로 매우 희귀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 인구를 5000만명이라고 가정할 경우, 연간 40~50명이 환자가 발생한다. 이외에 안구림프종과 망막모세포종 등이 눈에 생기는 악성종양에 속한다.”-눈암의 생존율은 어떤가?“환자 수가 많지 않다 보니 국내 데이터는 부족한 실정이다. 직접 연구해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5년 생존율은 80~90% 되는 것 같다. 해외 데이터가 70~80%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국내 치료 성적은 좋은 편이다.”-소위 ‘착한 암’이라 부를 수 있는 건가?“그렇지 않다. 치료 성적은 좋지만 전이율이 높다. 흑색종은 5년 내에 간, 폐, 뼈 등으로 전이할 확률이 30%에 이른다. 이는 종양의 크기가 클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간 전이는 굉장히 흔해서 눈암을 진단받았다면 간암 조기 발견을 위해 복부 MRI(자기공명영상)를 정기적으로 촬영할 필요가 있을 정도다.”-원인은 무엇인가?“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장시간 강한 자외선 노출과 유전적 요인 등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증상은 어떤가?“위치에 따라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암이 시력에 관여하는 기관이 모여 있는 눈 중심부에 생기면 눈부심, 비문증,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주변부에 생기면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주변부에 생긴 종양이 가운데로 자라나는 경우, 암이 눈의 절반 크기로 성장할 때까지도 증상이 없다.”-환자들은 주로 어떻게 내원하나?“1차 의료기관에서 눈 속에 종양이 있으니 양성인지 악성인지 큰 병원 검진이 필요하다 해서 전원 온다면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대다수 환자는 병원 서너 곳을 거친 다음에야 진단받는다. 눈 속 황반 등에 물이 차서 치료를 받는데도 호전이 되지 않아 정밀검사를 받다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망막박리 수술 도중에 발견되기도 한다.”-진단이 어려운 건가?“일반적으로 암이라고 하면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눈암은 안저검사, 안구초음파, 빛간섭단층촬영(OCT) 등 비침습적인 검사 결과를 종합해 진단한다. 관찰된 종양의 모양, 크기, 색깔이나 초음파 양상으로 악성 여부를 진단하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눈질환오상훈 기자 2025/06/02 09:00
실컷 술을 마신 다음날 웬일인지 숙취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긍정적인 신호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과음 후 느끼는 개운함이 당뇨병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숙취에 둔감해진 변화, 당뇨병 전조증상일 수 있습니다.2. 공복혈당검사, 당화혈색소 검사 받아보세요.숙취와 당뇨병의 연관성당뇨병이 있으면 평소보다 숙취 증상이 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지희 교수는 “평소 숙취를 느끼다가 전혀 느끼지 못한다면 당뇨병 전조증상일 수 있다”며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발생 시 중추신경계 반응이 둔화돼 숙취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원인은 바로 알코올 섭취로 인해 찾아오는 저혈당인데요. 과음으로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 이른 새벽부터 몸이 개운하게 느껴지는 등 숙취에 무감각해지는 변화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식은땀, 두근거림, 떨림, 두통 등 기타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숙취로 오인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할 위험도 존재합니다. 특히 빈속에 술을 마시거나 고탄수화물 안주를 많이 먹은 경우에는 인슐린이 급격히 분비되면서 밤사이에 혈당이 급락해 저혈당 발생 위험이 더 높습니다.위험 신호로 인식해야 할 때는만약 숙취 증상 변화와 함께 다뇨, 다갈, 다식,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당뇨병 유무를 확인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지희 교수는 “숙취를 자주 느꼈었는데 술을 마신 뒤 아무렇지 않아지고 위와 같은 증상이 하나라도 동반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혈당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이때 공복혈당뿐 아니라 당화혈색소나 당 부하 검사까지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당화혈색소는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에 그날 컨디션이나 검사 시간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공복혈당보다 혈당 상태를 더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게다가 음주를 하면 공복혈당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을 놓칠 위험도 있습니다.당뇨병 환자도 주의를이미 당뇨병을 진단받은 상태라면 음주 후 나타나는 반응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고지희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음주를 멀리하는 게 가장 안전하지만 혹 음주를 했다면 평소와 다른 반응이 나타나진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술을 마셨는데도 숙취가 거의 느껴지지 않거나 몸이 개운하다면 저혈당 반응에 무뎌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즉시 혈당을 확인해 70 미만 저혈당인 경우, 사탕이나 주스 등을 섭취하고 15분 뒤 혈당이 회복되지 않으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복용 중인 약물도 확인하세요. 인슐린을 투여 중이거나 설포닐우레아 계열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알코올 저혈당 위험이 더 높습니다. 메트포르민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지희 교수는 “메트포르민이 알코올과 상호작용하면 혈액이 지나치게 산성화돼 피로감,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을 동반하는 대사성 산증(젖산산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필요시 자율신경기능검사로 전반적인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5/06/02 07:30
칼럼김연휘 의사·유튜브 ‘근알의’ (근거를 알려주는 의사) 운영2025/06/02 07:02
뇌동맥류로 인해 호흡 곤란을 호소한 50대 남성이 복와위(아래로 향하게 엎드려 눕는 자세)를 시행해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온 사례가 해외 저널에 실렸다. 뇌동맥류는 뇌동맥 일부가 약해져서 그 부분이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극심한 두통, 뒷목이 뻣뻣해지는 증상, 호흡 마비 등이 나타난다. 이탈리아 파도바대 병원 중환자실 의료진은 59세 남성 A씨가 극심한 두통과 목 통증을 호소해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A씨는 뇌 손상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의식을 잃고 있었다. A씨는 흡연력이 있었지만 다른 병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이 뇌 CT 검사를 진행한 결과, A씨는 출혈 등급(피셔 등급)이 3인 뇌동맥류를 진단받았다. 3등급은 중등도 뇌동맥류를 의미한다. 의료진은 혈관조영술로 4mm 크기의 동맥류가 있음을 확인했다.A씨는 클립으로 뇌동맥류를 묶는 클립결찰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정기적으로 CT 검사와 약물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체내의 산소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우하엽(오른쪽 폐조직)이 딱딱해지고 흉막 삼출(폐의 흉막에서 체액 성분이 스며나오는 현상)로 인한 폐렴 증상이 나타났다. 항생제 치료를 진행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이에 의료진은 A씨의 상태를 고려해 복와위를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복와위는 과거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고농도의 산소를 공급하여도 호전되지 않는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급성 폐 부종) 환자의 호흡을 정상적으로 돕기 위해 고안된 치료법이다. 급성 호흡곤란증후군 환자 중에서도 수면 중 호흡곤란으로 인해 잠에서 깨는 각성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최근 복와위는 다양한 호흡 장애 치료에 확대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저산소증 환자에게도 산소 포화도를 높인다는 사실이 2020년 입증됐으며 호흡부전을 일으키는 질환에도 호흡을 안정시킨다고 알려졌다.A씨는 두 차례의 복와위 치료를 각각 8시간, 4시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합병증을 보이진 않았으나 A씨는 극심한 불편함을 호소해 치료가 중단됐다. 하지만 치료 이후 호흡 상태는 점차 안정을 보였고, A씨는 조금씩 자가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뇌 혈류 속도도 정상 수치를 보였다. 의료진은 주기적으로 A씨의 뇌 혈류, 호흡을 점검하며 총 네 번의 복와위 치료를 했다. 세 번째 시도에는 프로포폴 주입해 A씨를 진정시킨 후 16시간 치료를 진행했으며, 마지막에는 12시간 치료를 진행했다.A씨는 치료 도중 수두증(과잉 생산된 뇌척수액이 뇌실 내에 침투해 뇌압을 높이는 질환)과 호흡 장애가 나타나 뇌척수액을 빼내고 목 부위 기관에 구멍을 만드는 수술을 받았지만, 입원 47일 만에 퇴원했다.의료진은 "뇌동맥류 환자의 호흡 부전 치료에 복와위가 유효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복와위의 안전성과 잠재적 이점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충분한 표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 시험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이 사례는 ‘BMC Part of Springer Nature’에 지난 28일 게재됐다.
영국의 60대 남성이 변비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2주간 혈액 검사를 받지 못해 암을 앓다가 세상을 떠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남성 로니 헤이스턴(68)은 지난 2024년 3월 갑작스럽게 변비, 근육 약화, 극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을 느꼈다. 이에 헤이스턴은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변비 때문이라며 완하제를 처방하고 돌려보냈다. 또한 혈액 검사를 받으려면 2주를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헤이스턴의 건강은 빠르게 악화했고, 아내는 그를 응급실로 데려갔다.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그는 다발성 골수종(골수암) 진단을 받았다. 다발성 골수종이란 면역세포 중 하나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며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의료진은 헤이스턴이 화학요법과 줄기세포 이식 등을 통해 회복할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두 차례의 항암 화학요법을 받는 동안 헤이스턴은 폐렴에 걸렸고 여러 장기가 손상됐다. 결국 그는 같은 해 4월 세상을 떠났다. 아내는 “우리는 계속해서 혈액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으나, 그는 2주 동안 검사를 받지 못했다”며 “검사만 받았어도 헤이스턴은 살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헤이스턴이 겪은 다발성 골수종에 걸리면 골수 내 형질세포가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뼈를 파괴하고, 면역 기능과 조혈 기능이 저하 된다. 다발성 골수종의 주요 증상으로는 ▲허리나 갈비뼈 통증 ▲변비, 피로, 근육 약화 등의 고칼슘혈증 ▲신장 기능 저하 ▲피로감, 어지럼증, 멍, 코피 등의 빈혈·출혈 증상 ▲폐렴, 요로감염 등이 있다.다발성 골수종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사선, 중금속, 살충제, 제초제 등 환경적 요인이나 유전자 이상이 위험 인자로 지목되고 있다. 주로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다발성 골수종을 초기 단계에서 진단을 받으면 환자의 약 80%가 최소한 5년 동안 생존한다. 하지만 초기 단계를 넘어 진단받으면 생존 확률이 40% 정도로 떨어진다. 다발성 골수종은 혈액 검사, 소변 검사, CT(컴퓨터 단층 촬영), MRI(자기공명촬영)로 진단한다. 다발성 골수종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항암 화학 요법이다. 다만 재발 확률이 높아 항암 화학 요법 후에도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고용량 항암제에 의해 타격을 입은 정상 세포를 회복시키기 위해 이미 채집했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이다.
암일반김예경 기자2025/06/02 05:00
생활건강임민영 기자2025/06/01 23:02
영국의 한 40대 여성이 약 도움 없이 1년도 안 돼 40kg 감량에 성공한 비법을 공개했다.지난 26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세 아이의 엄마인 리사 필브룩(41)은 수년간 가족이 남긴 음식을 처리하다 살이 쪘다. 그는 “평소에 먹는 거를 엄청 좋아했다”며 “하루 종일 음식을 먹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녁을 먹고, 남편과 아이가 남긴 음식은 항상 내가 먹었다”며 “버리기 아까워서 먹는 거라고 합리화하며 살았다”고 했다.리사 필브룩은 살이 찐 모습에 충격을 받고 다이어트를 결심했지만, 항상 요요가 와서 실패했다. 2024년 1월, 40번째 생일이 오기 전 반드시 살을 빼겠다고 새해 목표를 다짐한 그는 기존에 실천한 굶으며 빼는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했다. 리사 필브룩은 평소 즐겨 먹던 군것질을 끊었고, 후무스를 즐겨 먹었다. 또 매일 1만 보 걷기를 했다고 밝혔다.결국 그 해 11월, 리사 필브룩은 약 없이 40kg 감량에 성공했다. 그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 같았는데, 성공해서 기쁘다”며 “40세에 새로운 여성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했다. 이어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도움이 됐다”며 “가족들도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리사 필브룩이 다이어트 중 즐겨 먹었다는 후무스는 단백질과 섬유질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장 호르몬을 자극해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한다. 이로 인해 식욕을 억제해 섭취 열량을 줄일 수 있다. 후무스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이유 역시 이 때문이다. 후무스의 주재료는 병아리콩이다. 병아리콩은 일반 콩보다 단백질, 칼슘, 식이섬유가 더 많이 들어 있는 고영양 음식이다. 영국 킹스칼리런던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병아리콩 가루가 든 빵을 먹은 사람의 혈당 반응이 일반 빵을 먹은 사람의 혈당 반응에 비해 40% 낮았다.다이어트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식단과 함께 운동도 꾸준히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리사 필브룩이 매일 했다는 걷기 운동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12주간 걷기 프로그램 운영한 결과, 평균 주 2~3회 이상 약 12km 걸었을 때 체질량지수가 평균적으로 0.23kg/㎡ 감소했다. 걷기 운동을 하면 근육에 당분과 혈액에 있는 포도당이 에너지로 소비된다. 당분을 모두 사용하면 지방을 에너지로 태워 써서 지방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5/06/01 22:00
다이어트김예경 기자2025/06/01 22:00
수면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입 테이프’가 오히려 호흡을 방해하고 질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캐나다 웨스턴대 연구팀은 1999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입 테이프 관련 논문 10편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총 213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8건의 입 테이프 연구와 2건의 턱끈 사용 연구를 선별해 체계적으로 고찰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입호흡, 수면무호흡증, 수면 중 호흡장애 등과 관련된 증상을 가진 성인이었다. 각 연구에서는 수면 중 입을 막는 방식이 수면의 질이나 호흡 지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평가했다. 주요 지표로는 수면무호흡지수(자는 동안 무호흡이나 저호흡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 산소포화도(혈액 속 산소 운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 코골이 유무 등이 포함됐다.연구 결과, 10편 중 단 2편의 연구만이 입 테이프가 수면무호흡지수나 산소포화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보고했다. 나머지 연구에서는 유의미한 효과가 없었으며, 일부에서는 코막힘이나 비강 구조 이상이 있는 사람에게 질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는 이 같은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코막힘 환자를 아예 연구 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했다.입 테이프는 입을 강제로 닫아 코로만 숨 쉬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비강이 막혀 있으면 공기 흐름이 차단돼 뇌에 산소 공급이 저하될 수 있다. 특히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자는 동안 목 안의 기도가 반복적으로 막히는 질환)을 가진 사람은 자는 동안 호흡이 끊기는데, 입까지 막으면 이 현상이 악화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수면 중 자주 깨거나, 심한 경우 심장과 혈관에 부담이 갈 수 있다.사용자의 나이와 피부 상태에 따라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10세 이하 어린이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연령대는 감기나 알레르기로 인해 코가 자주 막히며, 응급 상황에서도 스스로 테이프를 떼지 못해 질식 위험이 있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테이프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피부 자극이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사용 전에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며, 필요시 저자극성 테이프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연구진은 “입 테이프는 간단한 민간요법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의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은 아니다”라며 “본인의 호흡 상태를 모르는 채 무분별하게 따라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 테이프의 효과를 입증하려면 더 많은 장기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생활건강한희준 기자2025/06/01 20:00
미국의 유명 신경과 의사가 두뇌 건강을 위해 절대 하지 않는 생활 습관 세 가지를 제시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방송국 CNBC에서 발행하는 간행물 ‘CNBC make it’에는 미국 미시간대 의대 신경과에서 임상 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신경과 의사 바이빙 첸이 쓴 기고문이 실렸다. 첸은 “뇌 건강을 유지하고 기억력을 높이기 위해 사람들이 자주 하는 몇 가지 습관을 피한다”고 말했다. 첸은 예일대에서 역학을 전공하고 뉴스위크 선정 세계 1위 병원인 메이요 클리닉 신경과에서 근무했다. 그는 신경질환 중에서도 뇌전증을 전문으로 본다. 두뇌 건강을 위해 첸이 하지 않는 행동 세 가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GPS 사용=GPS는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수신해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계산하는 위성항법시스템으로, 흔히 지도 앱에서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현 위치 기능’에 탑재된 기술이다. 첸은 “길을 찾을 때 GPS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공간 기억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GPS를 활용하지 않고 직접 길을 찾는 습관을 들이면 두뇌 회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영국 런던대 신경학 연구소에서 택시 운전자의 뇌 구조 MRI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택시 운전사는 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가 더 컸다. 방향 감각을 실시간으로 사용하며 공간을 파악하는 행위가 해마 건강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다. 첸은 “GPS 사용을 아예 금지할 필요는 없지만,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미리 파악하고 가거나 다른 방법으로 가면서 길을 탐색하는 등 두뇌 활동을 하면 뇌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드링크 섭취=현대인들은 피로를 호소해 카페인 함량이 많은 에너지 드링크를 많이 찾는다. 에너지 드링크에는 카페인을 비롯해 타우린, 비타민B가 다량 들어 있다. 첸은 “에너지 드링크는 과다 섭취하면 불면증, 불안, 초조함을 유발할 수 있고 심각한 경우,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에너지 드링크 속 비타민B6(피리독신)다. 비타민B는 대체로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에너지 드링크나 스포츠 음료에 들어 있는 비타민B6를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감각 이상과 운동 장애를 초래하는 말초 신경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일반의약품 과다 복용=일반의약품은 오남용 위험이 적고 안전성이 어느 정도 확보된 약물로, 대표적으로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등이 있다. 다만, 이런 약품도 과다 복용하면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첸은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된다고 해서 인체에 무해한 것은 아니다”라며 “의사와 약품에 기재된 지시 사항을 따르고 권장량을 초과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처방 없이 복용할 수 있다고 해서 함부로 복용량을 늘리면 ▲소화성 궤양(위장관 내벽이 손상돼 위산이 조직을 파내는 질환) ▲위장관 출혈 ▲급성 신장 손상 ▲만성 신장 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첸은 “위장 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비스무트 약물을 과다 복용했을 때 치매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치매 치료제를 발명한 신경학자 윌리엄 서머스 박사는 비스무트의 독성이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보고한 바 있다.
생활건강임민영 기자 2025/06/01 18:03
단백질은 근육 생성, 호르몬 조절, 건강한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다. 일반적으로 성인 기준 체중 1kg당 0.8g의 단백질이 권고되지만 근육 늘리기, 체중 관리, 골밀도 개선 등의 목적에 따라 섭취량을 달리해야 한다.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에 게재된 상황별 단백질 섭취량에 대해 알아본다. ◇근육량 늘리려면단백질은 근육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공급원으로 근육 유지와 성장을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운동 등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는 경우에는 체중 1kg당 1.2~2.0g 섭취해야 근육량을 유지할 수 있다.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등 근육을 본격적으로 키우는 중이라면 체중 1kg당 1.6~2.2g을 섭취하자. 체중 1kg당 1.6~2.2g의 단백질과 근력 운동, 식단 조절을 병행하면 근육 성장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 결과가 있다. ◇체중 감량하려면단백질은 주요 영양소 중에서 가장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는 성분이다. 소화 속도를 늦추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총 섭취량 조절에 효과적이다. 체지방 감소가 목적이라면 체중 1kg당 1.2g, 지방을 줄이면서 근육을 유지하거나 늘리고 싶다면 체중 1kg당 2.3~3.1g의 고단백 식사가 필요하다. ◇뼈 건강 증진하려면단백질은 뼈 조직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질량 중 약 3분의 1을 구성한다. 뼈 밀도가 낮은 경우에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유럽 골다공증학회(ESCEO에서는 뼈 건강 개선을 위해 체중 1kg당 1.0~1.2g 단백질을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단, 단백질뿐 아니라 꾸준한 운동, 칼슘, 비타민D 등 영양소 섭취도 병행해야 한다. ◇임산부 혹은 모유 수유 중에는임신 혹은 수유기에는 단백질 요구량이 증가한다. 태아 성장 및 발달, 모체의 대사 요구량이 늘기 때문이다. 모유 수유 중인 경우에는 체중 1kg당 1.7~1.9g을 섭취하는 게 좋다. 임신 첫 3분기 까지는 체중 1kg당 1.1g, 이후 임신 기간동안에는 체중 1kg당 1.2~1.52g 섭취하면 된다.단, 단백질 필요량은 건강 목적 외에 체중, 질환 유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전문가와 상의해 구체적인 양을 조금씩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턱교정수술(양악수술)은 위턱뼈나 아래턱뼈의 성장이 정상에서 벗어나 과잉(주걱턱), 부족(무턱), 혹은 비대칭과 이로 인한 치아의 부정교합이 있을 때 진행하는 수술을 말한다. 간혹 청소년들이 자신의 턱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부모에게 수술을 조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턱교정수술은 미적인 면과 기능적인 면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인 만큼 잘못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턱뼈 인위적으로 골절 시켜 진행, 위험성 동반턱교정수술은 아래턱이 위턱보다 발달한 주걱턱, 위턱이 아래턱보다 발달한 무턱, 안면 비대칭 등 턱뼈와 치아에 불균형을 가진 환자에게 권유하는 수술이다. 턱이 기능적으로 정상교합이 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심미적으로도 개선될 수 있다. 수술 전이나 이후에 6개월에서 2년의 기간 동안 치과 교정 치료를 통해 치아 위치를 바로잡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술은 위턱이나 아래턱을 잘라내 위치를 조정한 다음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된다.문제는 턱교정수술 자체가 턱뼈를 인위적으로 골절 시키는 고난도 수술이라는 점이다. 그만큼 많은 위험성을 동반한다. 잘못 골절 시킬 경우 원하는 위치로 배열시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부주의할 경우 신경손상, 감각손상, 골수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지유진 교수는 “본래의 치료 목적과 달리 수술을 할 경우 저작곤란, 골염증, 턱 관절병, 신경손상, 안면변형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여 의료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턱뼈가 바르게 성장하지 못하거나 부정교합 있을 때 시행안전한 수술 과정을 통해 심미적, 기능적으로 최고의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먼저 턱교정수술은 원한다고 아무나 받을 수 있는 수술이 아니고, 얼굴 기형으로 턱뼈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에 하는 수술이다. 치과 전문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주걱턱 ▲안면비대칭 ▲위턱 치아의 중심선이 얼굴 중심선과 맞지 않음 ▲웃을 때 잇몸 노출이 심함 ▲위아래 앞니가 닿지 않는 개방교합에서 고려된다.수술 시기도 고려해야 한다. 지유진 교수는 “뼈의 성장이 완전히 끝난 성인이 대상으로 청소년에게는 발육과 생리적인 면에서 고려되지 않는다”라며 “사춘기가 지나고도 얼굴뼈는 성장하여 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술 전 얼굴뼈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며, 부정교합이 있으면 수술 전 치아 교정을 6개월에서 1년 정도 치과 교정치료를 통한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수술은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수술 후 1주가 지나면 일상적인 활동은 가능하지만 회사, 학교 등의 사회활동은 4주 이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수술 후 통원 치료는 퇴원 후 약 두 달 간은 최소 주 1회 권장한다. 수술 부위 치유 경과와 턱뼈 안정성을 관찰하고 재활치료 통해 정상적 턱 운동을 유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영상검사를 시행해 지속적인 경과관찰 통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수술 경험 풍부한 집도의, 응급대처 가능한 의료기관 선택좋은 수술 결과를 얻기 위해선 의료기관 선택이 중요하다. 심각한 합병증 유발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이다. 풍부한 수술경험을 가진 집도의를 선택하는 게 좋고, 응급상황에 대처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양한 진료과 전문의가 치료계획 과정부터 참여하여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교정과, 치주과, 보철과, 보존과 전문의들과 함께 모여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CT와 최첨단 컴퓨터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상으로 수술 후의 치아 및 얼굴 변화를 예측하여 치밀하고 안전한 수술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치아일반오상훈 기자2025/06/01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