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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초 세계의 의학을 이끌었던 곳은 네덜란드의 레이덴이라는 마을이었습니다. 선진의학의 요람이었던 이탈리아 파도바 의과대학을 본받아 만든 레이덴 의과대학은 유럽 의학을 근대적 의학으로 발전시키는 기초가 된 곳이었습니다. 그 중심에 있었던 의사가 부어하브라는 사람이었는데 그는 많은 제자들을 가르쳤고, 그의 우수한 제자들은 다음 세대에 근대의학의 주류를 형성하였습니다. 당시는 의사의 수도 적고 자본주의가 발달하기 시작한 때인 만큼 의사들의 대우가 가장 좋았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큰 부와 명예를 누린 의사를 한 분 꼽자면 이 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대의 병원에서는 환자의 차트에 병력, 현재의 증상(현증), 진단과 예후의 파악, 치료의 순으로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 되어 있는데 이러한 의무기록 방법은 18세기 의학의 중심지였던 레이덴에서 확립된 것이다. 의학교육에 임상강의(Bedside Teaching)가 정착된 것도 레이덴 대학에서 예전 이탈리아에서 도입된 수업 방법을 계승, 발전시켰기 때문이었다. 서양의학의 근대화 과정에서 이러한 여러 가지 변화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전 유럽 의사들의 스승’이라 불렸던 헤르만 부어하브였다.
부어하브는 1668년 레이덴에서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처음에는 레이덴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였으나 수학이나 화학, 식물학, 의학과 같은 과목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것을 깨닫고 하더윅으로 옮겨 의과대학을 졸업하였다. 졸업 후 레이덴으로 돌아와 개업한 그는 1701년에 대학의 이론의학(Theoretical Medicine) 강사가 되었으며 1709년에 내과학과 식물학의 교수가 되었다. (당시에는 외래 진료소, 도서관, 해부실습실, 식물원의 4가지가 의과대학에 꼭 있어야 하는 시설로 인식되고 있었다.) 부어하브가 교수가 된 이듬해인 1710년에 그가 맡고 있던 레이덴의 식물원이 유럽에서 가장 훌륭하다는 평판을 얻게 되었는데, 이는 일 년 동안 식물원에 존재하는 모든 식물의 이름을 완벽하게 외울 정도로 공을 들인 그의 노력에 힘입은 것이었다. 부어하브는 겨울 학기에 내과학이나 식물학 이외에 화학도 강의하였는데 주로 로버트 보일의 업적을 가르쳤으며 1718년 비들루의 사후에는 화학교수까지 겸임하게 되었다.
그는 남자용 여섯, 여자용 여섯으로 된 병상에서 임상강의를 진행하였는데, 그의 강의는 너무도 유명해져서 전 유럽의 의학도들이 레이덴으로 몰려들었고, 전체 유럽의 의사 중에서 그의 강의를 들은 의사가 절반이 넘었다. 후일 괴팅겐 대학을 이끌게 되는 할러의 기록에 의하면, 자신이 레이덴에서 부어하브 교수의 강의를 수강하던 때에는 학생 수가 전부 120명이었는데, 그 중 반이 외국에서 온 학생이었다고 한다. 에딘버러의 먼로와 휘트, 빈의 반 스위텐과 하엔 등 그의 우수한 제자들은 러시아와 프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전역으로 퍼져 다음 시대의 의학을 주도하게 된다.
겉봉에‘부어하브씨, 유럽의 의사(Mr. Boerhaave, Physician in Europe)’라고만 쓰인 중국으로부터의 편지가 아무 문제 없이 배달되었다는 일화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그는 당대의 명의로 이름을 떨쳤다. 클리닉에는 매일 수많은 환자가 몰려들었으며, 그의 진찰을 받으려면 비록 신분이 왕이라고 하더라도 장시간 기다리는 것이 보통이었다고 하는데, 이는 환자는 누구나 평등하게 대한다는 그의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18세기의 의사는 의학뿐 아니라 과학, 철학적인 교양도 함께 지닌 최고의 지성인이자 사회의 엘리트였기 때문에 현대의 의사보다 훨씬 많은 존경을 받았으며 금전적으로도 윤택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다. 통풍에 의한 관절염이 악화되어 은퇴할 때까지 레이덴 대학의 교수직 5개중 3개를 도맡았던 부어하브는 의사가 가장 존중받던 시절에, 모든 의사의 스승으로서 최고의 명예를 누렸던, 세속적인 의미에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의사 중의 한 사람이었다. 1738년 70세로 사망했을 때 그가 남긴 유산은 200만 플로린(1플로린 금화 한 개의 무게는 약 7그램)이었다고 한다. 이는 어림잡아서 금 10톤에 해당하는, 요즘의 금 가격으로 환산해도 수천억 원이 넘는 막대한 금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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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두 번 복용하는 종합비타민제는 건강을 위한 가장 값싼 건강보험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나에게 맞는 적절한 종합비타민제를 선택해야 할텐데요, 그렇다면 종합비타민제는 모두 똑같은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에 대한 답은 2003년 라일 맥윌리엄 박사의 영양보조제 비교연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기존의 관련 연구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종합비타민제에 포함되어야 할 비타민, 무기질, 조효소 등 39가지의 영양소와 그 함량 기준을 정한 뒤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되고 있는 500개 이상의 제품들을 비교하여 제품의 질을 점수화하였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도 유통되고 있는 제품들을 보면 100점 만점에 95.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이 있는가 하면 3.2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은 제품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 제품의 점수 차이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우선 어떤 원료를 사용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제대로 정제되지 않은 불순물이 많은 제제를 사용하는 경우 제품의 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종합비타민제 뿐만아니라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제제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등푸른 생선에서 오메가-3 지방산을 추출할 때 수은이 제대로 정제되지 않은 제품도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은의 문제 뿐만아니라 생선에서 기름을 추출할 때 사용하는 유화제 역시 질이 좋은 제품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 두통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 몸에 필요한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다양하게 그리고 적절한 비율로 들어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미세영양소의 경우 한가지 영양소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그 영양소와 상호작용이 있는 다른 영양소의 결핍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연과 구리는 10대 1 정도의 비율로 들어가는 것이 좋으며 칼슘과 마그네슘은 1대 1나 2대 1 정도의 비율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칼슘은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지만 마그네슘의 5배 이상 섭취하는 경우 인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생체이용률입니다. 즉 똑같은 제품도 공정과정과 첨가물에 따라 흡수나 인체내 활성도에 차이를 보입니다. 비타민 C의 경우 플라보노이드가 첨가된 제제가 더 오랜 시간 기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칼슘 제제의 경우도 붙어있는 염기에 따라 흡수율이 달라집니다.
네 번째,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E 등 대표적인 항산화제 이외에 과일과 채소의 항산화 성분인 식물성 화학물질(phytochemical)이 얼마나 다양하게 들어있는지도 중요합니다. 녹차의 카테킨, 포도의 보랏빛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나 안토시아닌, 토마토의 라이코펜 등이 항산화작용과 항암작용을 가진 식물성 화학물질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분은 합성한 것이 아니라 천연 그대로 추출한 제품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식물성 화학물질의 경우 화학적으로는 똑같은 성분이라도 인공적으로 합성한 경우 효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토마토입니다. 하루에 200g 정도의 토마토를 매일 먹으면 전립선암의 위험이 45% 정도 줄어듭니다. 바로 토마토의 붉은 색소성분인 라이코펜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라이코펜을 화학적으로 똑같이 만들어 복용하면 전립선암이 예방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인공적으로 합성한 라이코펜이 아니라 토마토 속에 들어 있는 천연의 라이코펜이 전립선암의 발생을 줄입니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토마토 자체를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불가능하다면 토마토에서 그대로 추출한 천연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심장기능을 조절해주는 성분, 혈당조절에 도움이 되는 성분, 인체 내에서 만들어지는 항산화제인 글루타치온의 생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성분들의 유무와 함량도 중요합니다.
결국 좋은 종합비타민제란 비타민과 미네랄은 물론이고 각종 식물과 과일에 들어 있는 알록달록한 색소성분인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여러 가지 식물성 화학물질이 충분히 포함된 것이어야 합니다. 이제 종합비타민제는 단순한 영양소 결핍증의 예방 수준이 아니라 항산화 효과, 적절한의 대사기능, 해독효과 그리고 여러 가지 만성질환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제품의 차이 외에도 종합비타민제를 선택하실 때는 몇가지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흡연자의 경우 합성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많으면 폐암발생 위험을 더 높일 수 있으므로 고용량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천연상태의 베타카로틴의 경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빈혈이 없는 노인의 경우, 철분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제는 혈액을 걸쭉하게 만들어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해 보이는 영양제도 자신의 식습관과 건강상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복용해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후 복용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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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고 싶은데 의지력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담배의 폐해는 알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엇보다 담배 한 대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자발적인 의지로 담배를 끊기 힘들다면 금연침(禁煙鍼)을 맞는 것은 어떨까. 금연침은 담배맛을 떨어뜨리고, 금단현상까지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가장 확실한 금연방법이라 할 수 있다.
금연침은 일반 침술치료와 달리 귀에만 침을 놓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래서 전문용어로는 이침(耳鍼)요법이라 부른다. 한의원에 가면 귀에 있는 경혈 중 입(口), 코(內鼻), 목(咽喉), 기관지(氣管), 폐(肺), 신문(神門), 내분비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곳에 침을 맞게 된다.
입, 코, 목, 기관지, 폐는 담배연기가 우리 몸 속에서 돌아다니는 주요 기관들이며, 내분비 기관은 호르몬의 밸런스를 조절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등 인체의 중요한 생리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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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건강노인을 뽑는 대회가 열린다.
대한노인병학회는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후원으로 오는 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전국의 만 7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체력검사, 심장초음파검사, 심폐기능검사, 인지기능검사 및 장기자랑 등을 통해 수상자를 선발하는 ‘제5회 건강노인 선발대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5일 예선대회를 거쳐 본선에 오른 20명은 98세의 최고령자부터 매년 마라톤에 출전하는 노인, 그리고 각 지역 대회 입상자 등으로 나이를 잊은 강철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대한노인병학회 고행일 회장은 “다른 노인들에게 건강하고 활력에 찬 모습을 보여줘 희망을 주는 것이 대회 개최의 취지”라며 “나이가 많다고 상을 주진 않으며, 긍정적인 자세로 노년의 삶을 개척하는 분들이 최고의 건강노인으로 선발된다”고 말했다.
대회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각각 상금 100만원(대상), 상금 50만원(2등), 30만원(3등)이 수여되며, 관람객들에게도 추첨을 통해 TV, 글루코사민, 최고급 혈당 콜레스톨 측정기 등이 제공된다. 또 초대 가수의 축하 공연과 무료 건강 체크 등 행사도 함께 열린다.
/ 최현묵기자 seanc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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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피부와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만들기 위해선 무엇을 먹어야 할까?
모든 여성들이 안고 있는 고민에 대한 답이 중국 북경출판사 웰빙실천팀이 펴낸 ‘여자가 꼭 먹어야 할 12가지 음식’에 들어있다. 이 책은 키위, 쇠고기, 김, 오이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식 재료들을 제대로 요리해서 먹는 것이 바로 다이어트와 아름다워지는 비결임을 보여주고 있다.
1. 키위키위에는 모발 건강에 좋은 아미노산, 판토텐산, 엽산, 티로신 등이 들어있다. 또, 흑색 입자의 구리-철과 같은 무기질과 미용효과를 갖고 있는 마그네슘도 들어 있어 ‘미용 과일’이라 할 만하다. 또 비타민 C, E, K와 풍부한 섬유소를 함유하고 있는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와 미용에 특별한 효능이 있다. 키위는 벌레가 잘 생기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는 이유 중 하나다.
2. 쇠고기많은 여성들이 불포화 지방산의 함량이 높아서 쇠고기를 꺼린다. 하지만, 쇠고기 살코기의 지방 함량은 돼지고기의 5분의 1에 불과하며, 콜레스테롤 함량도 낮다. 이런 점에서 다이어트 중인 여성에게 쇠고기는 최상의 건강 식품이다. 쇠고기에 들어있는 엽산은 피부가 아름다운 색과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국을 끓여 먹으면 얼굴과 다리가 붓는 것을 치료할 수 있으며, 만성설사에도 좋다.
3. 김체내 단백질, 지방, 당의 대사에 관여하는 리보플라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리보플라빈이 부족하면 인체 내 점막층이 얇아져 여성의 경우 질 내벽 건조-충혈 등으로 인해 성관계 도중 통증을 느끼는 원인이 된다. 김에는 100g당 4.8g의 섬유소가 들어있어, 체내 불순물을 배출하고 미세순환을 촉진시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매일 아침 공복에 1~2 그릇 정도의 김 국을 마셔주면 변비 해소에 좋다.
4. 대두대두에 함유된 사포닌은 인체 노화를 방지하고 레시틴 성분은 혈관벽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며, 피니톨 성분은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 철분, 이소플라본 등은 여성의 갱년기 증상 완화와 암 예방에도 좋다. 특히, 토코페롤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대두는 에스트론과 유사한 성분이 들어있어 성장기 여성의 유방 조직 발육에 좋으며, 성장기 이후에는 유방 건강에도 유익하다. 사포닌은 지방 분해를 돕지만 요오드를 방출시켜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김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완벽한 음식궁합이다.
5. 대추여러 과실 중 노화를 방지하는 비타민P의 함량이 가장 많다. 우리 몸에 피를 보충해 주는 작용도 하기 때문에 월경으로 빈혈에 걸리기 쉬운 여성을 위한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우울증이 있는 여성의 경우엔 대추와 감초, 보리를 함께 끓여 먹으면 마음을 안정시켜준다. 대추는 물에 끓여먹는 것이 가장 좋은 조리법이다. 단, 대추의 당분이 충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 먹고 양치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6. 시금치장과 위를 자극하고 췌장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고, 배변을 용이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피부 트러블을 예방해 준다. 또 두 눈을 맑게 하며 머리결을 윤기 있게 해 준다. 특히, 혈액 순환을 돕는 효과로 인해 다리에 신선한 영양과 산소를 공급, 다리가 가늘어지고 탄력 있게 만들어준다. 시금치 즙에 우유와 꿀을 섞어 만든 음료를 매일 한 컵씩 마시고, 같은 성분으로 마사지를 1~2달 동안 계속하면 얼굴의 기미가 없어지는 효과도 있다.
7. 오이‘하이드록시 말로닌산’ 성분이 들어있어 당분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노화 방지성분인 비타민E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오이는 생으로 먹을 때 영양분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다. 오이 즙이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
8. 모과모과를 많이 먹으면 간과 위가 편안해지고 혈관이 굳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생기고 노화 방지 및 피부 보양 효과도 있으며 체력도 보강된다. 여성의 경우에는 특히 모과 효소가 유선 발육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가슴을 풍만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껍질에 두 번째 붉은 반점이 나타났을 때가 가장 먹기 좋은 상태.
9. 수세미 외예로부터 생리불순, 생리통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돼 왔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의 체열을 식혀주는 효능이 있으며, 소화도 촉진시켜준다. 또 지방을 줄이고 살을 빼는데 효과적인 다이어트 식품이다. 덜 익은 수세미 외의 껍질을 벗겨 씨를 제거한 뒤 잘 갈아서 얼굴에 붙이면 알레르기도 예방되며, 피부가 깨끗하고 하얗게 되는 효과가 있다.
10. 알로에알로에는 피부의 윤기를 더해주고 부작용도 없어서 피부나 두발에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최상의 천연화장품이다. 욕조에 알로에를 섞어 목욕을 하면 온몸의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내장 질병에도 효과가 있다. 미용효과 외에도 알로에는 면역력을 강화해주고 변비를 해소시키며 순환계 기능을 개선해 준다. 또, 소화기계 질병을 예방해주며, 식욕증진과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11. 셀러리단백질, 지방, 섬유소, 광물질, 비타민이 풍부한 셀러리는 생리불순, 냉증 등 여성 질환에 보조치료 효과가 있다. 특히, 불감증이나 부인병을 앓고 있는 여성은 셀러리를 자주 먹으면 성욕이 회복되는 치료효과도 있다. 셀러리 뿌리는 굽거나 볶아서 먹기에 알맞고 국으로 끓이거나 샐러드·전병을 만들어도 좋다.
12. 자주색 양배추양배추에는 비타민K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비타민K는 골밀도를 높여주고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여성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양배추는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중인 여성에게 안성맞춤이며, 특이 자주색 양배추는 식용을 억제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는 최고의 음식이다. 철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익히지 않고 그냥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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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와 달리기, 다이어트에 어떤 게 좋을까
신문 기자를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제가 쓴 기사의 영향력이 그때 그때 눈으로 확인될 때입니다. 웰빙시대, 전 국민이 관심을 갖는 건강 얘기를 다루다 보니 제 기사 하나 하나가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기쁘고 뿌듯하지만 때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해 가을엔 제 기사의 무섭도록 신속한 파급력을 피부로 느낀 일도 있는데, 2003년 8월27일 헬스면 톱기사로 보도된 ‘런닝 vs 파워워킹’이란 제목의 기사가 바로 그 기사입니다. 이번엔 그 기사 얘기를 할까 합니다.
저는 척추에 약간(사실은 조금 심한) 문제가 있어 달리기 보단 걷기 운동를 주로 합니다. 지난해 여름, 집 앞 성내천에 조깅로가 조성된 뒤엔 그곳에 나가 새벽에 4~5km 정도 걷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걷다 보면 서로 인사하진 않지만 대강 누가 어떻게 운동하는지 알게 됩니다. 그런데 ‘런닝 vs 파워워킹’이란 기사가 보도되자 전날까지 매일 아침 땀을 뻘뻘 흘리며 달리던 사람들이 갑자기 팔을 앞뒤로 크게 흔들며 걷는 게 아닙니까. 아마도 ‘살빼는 게 목적이라면 달리기 보다 걷기가 더 좋다’는 요지의 제 기사를 봤기 때문이겠죠. 그 모습이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헛 웃음이 나와 혼이 났습니다.
직장인 다이어트 비법 3탄으로 왜 달리기보다 걷기가 살 빼기에 더 효과적인지 당시의 기사를 토대로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런닝과 파워워킹의 운동효과를 비교해 봅시다. 단위 시간당 소모하는 칼로리는 런닝이 파워워킹의 2배 가까이 됩니다. 체중 60㎏인 남성이 30분 속보를 하면 142㎉, 달리기를 하면 250㎉ 정도가 소모됩니다. 살을 빼기 위해선 칼로리 소모가 많은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 중의 상식. 따라서 달리기를 하면 걷기보다 두배나 살이 많이 빠질 것 같지만, 사실은 정반대 입니다. 비만 전문가들이나 체육생리학자들은 살을 빼려면 뛰지 말고 걸으라고 말합니다.
첫째 이유는 현실적인 운동 능력 때문입니다. 실제로 유산소 운동을 처음 시작한 사람은 10분 뛰기도 힘들지만, 1시간 걷는 것은 문제도 아닙니다. 단순 계산해서 10분 뛰고 숨이 차서 뻗어버리는 것보다 1시간 걸으면 3배 정도 칼로리가 많이 소비됩니다. 또 런닝은 장소, 옷차림, 신발 등에 제한이 있지만 걷기는 언제 어떤 복장으로도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두번째 이유는 런깅과 워킹의 에너지 소비 패턴 차이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운동의 강도가 세면 탄수화물이, 강도가 약하면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많이 이용됩니다. 또 운동 종류와 상관없이 운동 시작 직후엔 탄수화물이 많이 소비되며, 운동시간이 길어질 수록 지방이 많이 소비됩니다.
따라서 달리기를 하면 지방보다 탄수화물이 더 많이 소모되는 반면, 걷기를 하면 지방이 더 많이 소모되므로 뱃살 빼기엔 걷기가 더 좋다는 겁니다. 이같은 사실은 외국의 실험결과에서도 입증된 바 있는데 최대 심장박동수의 50% 수준으로 속보를 하면 지방과 탄수화물이 50대 50의 비율로 소모되지만, 최대 심장박동수의 75% 수준으로 런닝을 하면 33대 67의 비율로 지방과 탄수화물이 소비됩니다. 따라서 30분간 달리기와 걷기의 지방 소모량만 따지면 런닝은 82.5kcal, 파워워킹은 71kcal로 거의 차가 없습니다. 30분이 아니라 만약 1시간 정도 걷는다면 7대3 정도의 비율로 지방이 더 많이 소모되고 두시간 이상 걷는다면 9대1 정도의 비율로 지방이 더 많이 소모된다는 게 운동생리학자들의 설명입니다. 걷기는 오래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데, 걷기 시작한 지 20분쯤 지나면 대부분 지방이 분해돼 에너지로 사용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론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미국의 운동생리학자 폴락은 실험대상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엔 달리기를 다른 그룹엔 걷기를 한번에 30분 주3회씩 20주 동안 시켰습니다. 그 결과 두 그룹의 체중 감소폭은 체중의 1.5%로 같았지만, 체지방률(몸무게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 변화폭은 걷기 그룹이 -13.4%로 달리기 그룹(-6.0%)보다 두배 이상 감소폭이 컸습니다. 똑 같이 살이 빠지더라도 탄수화물을 많이 쓰는 달리기를 하면 근육이 많이 분해되는 반면, 걷기를 하면 지방이 많이 분해된다는 얘깁니다.
걷기가 달리기보다 좋은 이유는 그 밖에도 달리기에 흔한 무릎과 발목 부상 등의 위험이 적다는 것입니다. 또 산소가 이산화탄소로 바뀌는 과정에서 생기는 독성물질인 유해산소도 달리기를 할 때보다 더 적게 생성됩니다. 따라서 40세 이상 중장년층에겐 가장 적절한 운동으로 저는 걷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한 사람, 뚱뚱한 사람,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노인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달리기가 나쁘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성인병을 예방하고 전반적인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게 목적이라면 달리기 만한 운동이 없습니다. 달리기를 하면 심장 폐 혈관 뼈 등이 고루 단련돼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 등의 예방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또 현대인에게 가장 위협적인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가끔씩 최대운동능력의 80% 수준까지 끌어 올려줘야 하므로 걷기만으론 아무래도 부족합니다. 따라서 특별한 신체적 핸디캡이 없으면서 40세 이하인 분들에겐 달리기도 아울러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아침 서울아산병원으로 출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약간 여유가 있는 날엔 성내천 조깅코스를 따라 집에서 병원까지 걸어갑니다. 한 50분 정도 걸립니다. 2호선을 타야 할 때도 방이동에서 잠실역까지 걸어갑니다. 제가 걷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걸으면서 머리속에 실타래처럼 얽힌 문제들을 하나 하나 풀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에게도 걷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저는 소식과 걷기가 살빼기의 핵심이라고 믿습니다.
/임호준기자 imhoj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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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아트릭 수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대가(大家)로 평가 받는 미국 코넬의대 외과 마이클 가그너 교수가 ‘한림대의료원-컬럼비아의대-코넬의대 국제학술심포지움’에 참석차 방한했다. 베리아트릭이란 고도비만 환자의 위를 절제함으로써 영양소 섭취를 제한하고, 이를 통해 비만을 치료하는 수술법. 그는 “당뇨, 고혈압, 관절염, 수면무호흡증 등 여러 가지 비만 합병증을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치료법”이라며 “약물치료, 생활습관 교정으로 치료되지 않는 비만 환자의 표준 치료법으로 미국에서 정착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코넬대병원, 2년간 사망자 없어
- 비만을 치료하는 다른 방법도 많은데 굳이 위를 잘라내야 하나?
“베리아트릭 수술의 역사는 매우 길다. 1960~1970년대 시작됐다. 70년대엔 수술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 의사들이 많이 반대했지만 지금은 수술기술이 발전해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일정 기준이 초과하는 ‘수퍼 비만자’들은 약물 치료도 효과가 없고, 몸무게 때문에 운동도 하지 못한다. 다른 방법이 있는데 위를 절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이 효과가 없기 때문에 위를 절제하는 것이다.”
- 최근 워싱턴의대 데이비드 플럼박사가 1997~2002년 이 수술을 받은 ‘메디케어(노인과 장애인 의료보장)’ 환자 1만6155명을 조사해 사망률을 집계한 결과 33~44세 남성은 6%, 65~74세 남성은 약 절반이 1년 이내로 사망하는 등 지금껏 알려진 것보다 수술 후 사망률이 매우 높았다.
“메디케어는 노인, 장애인, 무직자 등을 위한 의료보장제도다. 그들은 건강상태도 경제상태도 좋지 않다. 뿐만 아니라 메디케어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은 시설이 매우 낙후돼 있으며, 의사의 숙련도도 낮다. 사망률이 높은 게 당연하다. 그러나 일반 병원의 수술 후 사망률은 1%에도 못 미친다. 내가 있는 코넬대병원의 경우 연간 800~1000건 정도 베리아트릭 수술을 하는데 지난 2년 간 수술 후 사망률은 0% 였다.”
- 위를 자르는 대신 위 속에 풍선을 넣어 식사량을 감소시키는 치료법도 한국에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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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닷컴이 ㈜텐텐다이어트와 함께 진행하는 ‘비만탈출 100인 프로젝트’가 25일까지 신청을 마감하고 비만 치료 대상자 100명이 최종 선정됐다. 엄격한 체중 제한과 복잡한 설문 조사를 거쳐야 신청할 수 있는 이번 이벤트에는 1주일 동안 무려 1022명이 응모했다
최종 선정된 100명 중에는 출산 후 몸무게가 늘어 고민하는 30~40대 주부들이 많았다.
아이 애인 꿈 때문에..사연도 가기각색 블라우스 찢어진 웃지못할 얘기도 털어놔
세 아이를 둔 30세 주부는 “첫째 아이를 가졌을 때 30㎏ 가까이 찐 살이 빠지기도 전에 연년생으로 둘을 더 낳으면서 몸무게가 95㎏이 됐다”고 했다. 몸무게가 113㎏인 33세 주부는 “아들 둘이 있지만 꼭 딸을 낳고 싶은데 지금 몸 상태론 위험할 것 같아 엄두를 못 내고 있다”고 사연을 올렸다.
저소득층 신청자들도 많았다. 몸무게 110㎏인 34세 남성은 “기초생활수급권자여서 병원 치료는 꿈도 못 꾸며, 학생 때 운동하다 다쳐서 운동하는 것도 어렵다”고 했다. 33세 주부는 “두 아이를 낳은 뒤 80㎏이 됐다. 집 앞 헬스장에 등록하고 싶지만 남편과 제가 신용불량자라 여유가 없다”고 호소했다.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 아빠가 되고 싶다는 사연도 많았다. 두 아들을 둔 36세 주부도 “아이들이 ‘엄마가 창피하다’며 학교에 오지 말라고 한다. 죽을 각오를 했지만 마음처럼 쉽게 살이 빠지지 않는다. 아이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다”고 했다.
비만 때문에 삶의 의욕을 잃은 신청자들 중엔 ‘죽기 전에 마지막 기회를 달라’는 ‘위협파’도 있었다. 43세 독신여성은 “비만으로 생리불순, 손가락 저림, 발목 통증 등 온 몸에 문제가 생겼다. 이대로 그냥 죽고 싶다. 인생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죽기 살기로 살을 빼서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학생 신청자 중에선 “장래 희망이 공군사관학교 전투비행기 조종사인데 104㎏이나 나가는 몸무게가 좌절케 한다.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고1 남학생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네 살 연하 남성과 사귄다는 30세 여성은 “남자친구가 ‘자기 몸무게는 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이미 넘어섰다”고 했고, 28세 남성은 “여자친구가 살 안 빼면 헤어지자고 한다”고 호소했다.
직업상 살을 빼야 하는 신청자들도 적지 않았다. 지역 무용단체 협회장인 41세 남성은 “한때 무용수로 활동하다 움직이지 않자 몸무게가 105㎏이 돼 더 이상 무용을 가르칠 수 없게 됐다”고 했고, 33세의 목사는 “자기관리를 잘해야 하는 직업인데 그렇지 못해서 자신감을 많이 잃었다”고 사연을 올렸다.
절박한 사연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 중엔 웃지 못할 사연을 올린 신청자도 있었다. 몸무게 80㎏의 28세 여성은 “며칠 전 옷 가게에서 블라우스를 입어보다 가슴 부분에 딱 걸려서 도저히 벗을 수도 입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됐다. 급기야 부~욱 소리를 내며 드레스의 옆구리가 뜯어져 그 찢어진 블라우스를 사 들고 집으로 왔다. 날씬한 몸매는 원하지도 않는다. 적어도 옷을 벗다가 찢어지는 아픔은 그만하고 싶다”고 신청했다.
이번에 선정된 100명은 앞으로 3개월간 전국 25개 텐텐다이어트 소속 한의원에서 한약, 부항, 침, 뜸,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하게 된다. 대상자 명단은 11월 2일부터 헬스조선닷컴(www.health.chosun.com) 이벤트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현묵기자 seanc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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