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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7년 정도 인연을 맺어온 잡지사 기자, 은희 씨의 첫 인상이 기억난다. 선머슴 같은 씩씩한 모습. 빛바랜 청재킷에 주머니가 군데군데 달려있는 헐렁한 카키색 바지, 곱창밴드로 질끈 묶은 생머리, 알이 커다란 검은 색 뿔테 안경 너머로는 화장기 하나 없는 하얀 피부?. 무엇 하나 꾸민 것이 없었지만 그래도 젊음이 있었기에, 그녀는 예뻤다.
그러나 시간이 점점 흐르고 어느덧 그녀의 나이가 서른이 훌쩍 넘어버리자, 사정이 달라졌다. 반년 만에 취재 차 다시 나를 찾아온 그녀의 얼굴은 많이 지쳐있었다. 첫눈에 보아도 각질이 심하고 잡티가 많았다. 그녀는 여전히 곱창밴드에 뿔테 안경을 쓴 씩씩한 모습이었지만, 싱싱했던 그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없었다. 입술보호제 하나 열심히 바르지 않아 세로로 쩍쩍 갈라져버린 그녀의 입술이 나는 너무나 안스러웠다.
“은희 씨, 입술이 많이 텄어요. 립글로스 하나 줄 테니 부지런히 바르세요.”
나는 서랍 안에 있던 립글로스 하나를 꺼내 그녀에게 주었다. 그녀는 받으면서 씨익 웃었다.
“어이구, 발라야 한다는 걸 아는데 자꾸 잊어버려서요….”
말이 나온 김에 나는 그녀가 피부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물어보기로 했다. “은희 씨, 집에서 마사지나 팩 같은 거 하세요?”“글쎄요. 해야 한다는 걸 아는데 집에 가면 잠자기 바빠서 도통 못 해요.”“그럼, 씻고 바르는 건 열심히 하는 거죠?”“씻기야…잘 씻죠. 하지만 바르는 건 베이비 로션 하나 바르면 끝이에요.”“그래도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는 거죠?”“뭐, 바를 때도 있고…안 바를 때도 있고….”“으윽! 그럼, 각질제거는 어떻게 해주세요?”“각질제거요? 글쎄요, 그런 걸 따로 해준다고 달라지는 게 있을까요?”“세상에, 은희 씨 여성지 기자 맞아요?”
그날 나는 등잔 밑이 어둡다는 것을 실감했다. 여성지는 여성들에게 미용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제1 창구이다. 그런데 그 창구의 맨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정보를 열심히 읽어주는 기자조차도 그 내용을 실천하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그날 은희 씨는 아주 회의적인 말을 했다. 피부는 어차피 타고 나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좋은 사람은 뭘 해도 좋은 피부를 유지하고, 이미 나쁜 사람은 별 짓을 다해도 나쁜 피부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말이었다.
그녀는 왜 이렇게 회의적인 생각을 품게 된 걸까? 그녀는 스물여덟, 아홉 무렵부터 부쩍 달라진 피부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좋다는 화장품, 마사지, 팩 등은 다 써 보았고, 한번은 친구의 꾐에 빠져 마사지 쿠폰을 70만원어치나 끊기도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피부는 아무런 차도가 없었으니, 괜히 월급봉투만 축이 났다는 것. 그때 이후로 그냥 신경 끄고 편이 사는 편이 낫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제대로 골랐나요? 자신의 피부타입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나요? 식사는 제 때 제대로 먹었나요? 충분히 몸을 쉬어주었나요?”이에 대한 그녀의 대답은 모두 “아니요.” 였다.
그러니까 은희 씨는 자신의 피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 채 엉뚱한 제품으로 피부를 혹사시키고는 “피부에 쏟는 모든 정성은 의미가 없다!”는 성급한 결론을 내렸던 것이다. 또한 피부를 위해 자신의 생활방식을 바꾸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
그날 나는 은희 씨에게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라는 말을 열두 번도 더 반복해야 했다. “노력하세요. 물론 은희 씨는 직장을 다니고 있으니까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는 걸 알아요. 그러나 작은 관심만 있어도 변화가 시작된답니다. 얼마나 좋아질지, 언제쯤 그 결과가 눈으로 보일지 기약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노력하세요. 노력하면 지금보다는 좋아져요. 우리의 몸은 우리가 사랑과 관심을 쏟으면 쏟을수록 예뻐져요. 내 말을 믿고 노력해보세요.”
그날, 은희 씨는 나에게 설득 당했다. 피부미용과는 담을 쌓고 살아왔던 그녀가 그날부터 진심으로 피부를 걱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은희 씨는 그동안 자신이 썼던 피부 관련 기사며, 피부상식을 알려주는 책을 열심히 읽기 시작했다. 우선 지식부터 갖추기로 한 것이다. 그러면서 하나씩 자신의 피부를 파악해나갔고, 제대로 된 세안제, 화장품 등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생활을 바꾸었다. 물론 직장 때문에 밤을 새우며 마감을 할 때도 있었지만, 그 와중에도 피부를 위해 해줘야 할 일들을 잊지 않았다. 물을 많이 마시고, 가끔 밖으로 나가 맑은 공기를 쐬고, 심호흡을 하고, 잠들기 전에는 정성들여 클렌징을 한 후에 수분팩으로 잠시 피부의 피로를 풀어주기도 했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녀는 그렇게 해냈고, 마침내 스스로의 힘으로 피부를 바꾸는 데에 성공했다.
간간히 보게 되는 그녀는 훨씬 생기 있는 모습이었다. 머지않아 그녀는 조심스레 색조화장을 시작했다. 그리고 푸대자루 같던 넉넉한 옷들을 하나둘 벗어던지더니 점차 여성스럽고 패셔너블한 옷을 즐겨 입곤 했다. 그리고 그녀는 사랑에 빠졌다. 서른두 살이 되던 해에 결혼을 한다며 내게 청첩장을 보내온 것이다.
이 모든 변화가 피부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는 건 나의 지나친 억측일까? 적어도 그녀가 피부를 돌보고 아끼면서 자신 역시 아끼고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여자가 되었기에 사랑이 찾아온 것이다.
나는 이 점을 강조하고 싶다. 피부를 위해 노력하라. 피부를 사랑하라. 그리하면 스스로 사랑받는 사람이 될 것이다.
맑게 빛나는 피부를 갖고 싶다면, 지식이나 정보보다도,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하겠다는 그 마음이 먼저가 되어야 한다.
/ 정혜신 퓨어피부과 원장 gooddoc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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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영양관리를 달리해야 한다. 바깥 활동이 적어져 신체 활동량은 줄어드는 반면, 인체는 찬 기온에 적응하려고 내부 신진대사율을 높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변화를 감안하지 않고, 과식·폭식하다가는 자칫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기 쉽다.
중앙대부속필동병원 유혜숙 영양과장은 “특정 식품을 골라 먹거나 힘든 운동을 갑자기 하기보다는 평범한 일상을 신체 리듬에 따라 반복하는 것이 좋다”며 “겨울철에는 특히 자신의 활동량에 따라 칼로리 섭취를 조절하면서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유 과장의 도움말로 ‘겨울철 생체 리듬에 맞는 생활 요령’을 알아본다.
◆ 오전 6~8시일어나자마자 간단한 체조와 물 한 잔으로 장을 깨운다. 아침 식사는 간단하면서도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도록 한다. 밥과 국(또는 토스트), 생선과 나물, 김 등으로 꾸미고 여기에 우유 한 잔이면 만점이다.이 시간에는 체온, 산소 흡수율, 심장 박동률이 하루 중 가장 낮은 시간대이므로, 여유를 갖고 하루를 가동시킨다.
◆ 오전 9~11시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인 아드레날린 수치가 떨어져 정신 집중도가 커지고 몸이 민첩해지는 시간이다.따라서 이 시간에 중요 업무를 처리하고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익힌다. 뇌 활동은 포도당에 의존하므로, 당분이 있는 꿀을 첨가한 유자차 한 잔 또는 신선한 과일을 섭취하면 더욱 활발한 지적 활동을 할 수 있다.
◆ 오후 1~2시오전에 최고조에 이르던 체내 에너지 필요량은 이 시간이 되면서 떨어진다. 따라서 점심은 말 그대로 ‘마음에 점’을 찍는 심정으로 소량의 식사가 좋다. 식사량이 많으면 위에 부담감을 주어, 신체 리듬이 깨지기 쉽다. 또 식후에는 인슐린이 혈액으로 대량 방출되면서 기분이 이완되는 현상이 나타나므로 토막잠을 청하는 것도 좋다.
◆ 오후 3~5시이완된 기분에 활력을 주기 위해 카페인이 든 녹차나 커피 한 잔을 마시도록 한다. 근육의 강도는 오후에 최고조가 된다. 따라서 잘못된 자세 등을 바로잡지 않으면 근육 경직이 악화될 수 있다.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등과 어깨, 허리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특히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목 뒤와 어깻죽지 근육의 스트레칭에 신경써야 한다.
◆ 오후 6~8시저녁은 동물성 기름이 적은 살코기나 흰살 생선, 채소 중심의 담백한 식단으로 구성한다.하루 피로를 풀기 위해 비타민제를 따로 먹는 것도 좋다. 체온, 심장박동률, 유연성 등이 모두 최고이므로 대외적인 활동에 좋다.
◆ 오후 9시 이후이 시간 이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 인체 활동량이 줄면서 과잉 섭취한 에너지는 모두 체내에 저장된다. 이 시간에는 장도 쉬는 시간이다. 만약 수면장애가 있다면 우유를 따뜻하게 해서 한 잔 마시고 잠을 청하는 것은 괜찮다. 또 이 시간부터 체온이 다시 떨어지기 시작하며, 수면과 안정을 유도하는 호르몬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수치가 높아진다. 신진대사와 심장박동률이 떨어져 에너지 필요량도 감소한다. 따라서 무리한 활동은 피하고 수면을 준비한다.
( 김철중 기자 doctor@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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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젊음을 유지한 채 100세까지 살 수 있을까? 동서고금을 통틀어 인류의 한결같은 염원은 불로장생(不老長生).서양에선 성장호르몬과 항산화제 등의 노화방지 효과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동양에선 예로부터 ‘양생법(養生法)’이 전해 내려왔다.
이는 정신을 배양하고, 음식을 조절하며, 신체를 단련하고, 절제있는 성생활과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함으로써 인체 장부(臟腑)가 병들지 않게 예방하고 천수(天壽)를 누리는 것.
대한한방항노화학회 심포지엄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양생법을 알아본다.
◆젊어지는 생활 습관=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원장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장수비법으로 천축도인(天竺道人)·마자연(馬子然) 등의 도인이 개발한 ‘고치법(叩齒法)’과 ‘도인법(導引法)”을 소개했다.
고치법은 이른 새벽 가부좌를 틀고 앉아 심호흡을 한 뒤, 윗니와 아랫니를 소리나게 서른 번씩 부딪는 동작이다.
스트레칭과 안마를 결합한 도인법은 ▲눈두덩과 콧등, 귓바퀴 등에서부터 시작해 온몸을 문지르고 마찰하기 ▲손과 발, 온몸을 털어주기 ▲팔 머리 가슴 몸통 단전 등을 손바닥으로 두드리기 ▲목 어깨 팔 몸통 다리를 비틀어 주기 ▲척추 목 허리 엉덩이 무릎 발목 팔목을 돌려주기 등이 있다.
◆명(明) 태을진인(太乙眞人)의 양생법=동양의학적인 양생의 기본 원칙은 소식(少食), 소언(少言), 소동(少動)이다.
이 때문에 명조의 선사(禪師) 태을진인은 ▲말을 적게 하고, 소리를 낮게 하여 내기(內氣)를 기르고 ▲색(色)과 욕심을 경계하여 정기(精氣)를 기르며 ▲맛있는 음식이라도 적당히 먹어 생기(生氣)를 기르고 ▲침을 많이 뱉지 않아 장기(臟氣)를 기르고 ▲신경질을 부리지 않아 간기(肝氣)를 기르고 ▲음식을 고르게 먹어 위기(胃氣)를 기르고 ▲생각과 근심을 적게 하여 심기(心氣)를 기를 것을 권했다.
◆현대판 불로초(약재)=중국 중의(中醫)연구원 노인병 센터의 저우원톈(周文天) 박사는 ‘전통양생과 항노화의 현대적 연구’란 주제발표를 통해 인삼과 구기자, 하수오, 황기, 영지의 항노화 효과가 현대의학적으로 증명됐다고 소개했다.
저우 박사에 따르면 인삼은 원기를 북돋우고 비장과 폐를 강화하는 등 두루두루 효과가 크다.
구기자는 항암(抗癌)효과, 면역효과, 손상된 DNA 복구효과가 있으며, 하수오는 중추신경계와 순환계 기능을 촉진하며 모발의 영양과도 관계가 깊다.
황기는 심장기능개선, 혈압조절, 면역력 증강, 부신피질기능 강화 효과가 있으며, 영지는 특히 골수의 화학적·물리적 손상에 대항하는 능력이 있다.
한편 자생생명공학연구소 김영옥 박사는 쥐를 대상으로 녹용, 당귀, 산수유 등으로 만든 ‘육공단’의 항노화효과를 실험한 결과, 특히 뇌세포의 재생 효과가 뛰어나 집중력과 학습효과가 향상됐다고 밝혔다.
◆어떤 음식을 먹을까=저우원톈 박사는 민간에서 많이 먹는 쇠비름 나물과 모든 종류의 검은 씨앗, 대추, 매실, 장어, 하수오 뿌리가 노화를 방지하는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쇠비름 나물은 참기름에 무쳐 먹으며, 검은 씨앗은 볶아서 기름을 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더운 술에 한 숟가락씩 먹어도 좋다.
하수오 뿌리는 쌀 뜨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껍질을 벗겨 말린 뒤 볶은 검은 콩과 반반씩 섞어 먹는 게 좋다고 한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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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로 유명한 한의사 김소형 원장이 스트레스와 격무로 시달리는 CEO들을 위해 생활 한의학을 제시하고 있다. 그녀는 CEO들이 건강 신호등에 켜진 적신호를 무시한 채 앞만 보고 달리다가는 ‘건강 경영’에 실패할 수 있다며, 건강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CEO들이 건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각종 질병으로 시달리기 쉬운 생활 패턴을 지닌 CEO들을 위해 질병의 특징과 예방법 및 한방요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부담도 적다. 간단한 지압법도 제시하여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 한가지 이 책의 재미라면 바쁜 시간을 쪼개 건강관리를 하면서 생활에 활력도 얻고 업무 효율도 높이고 있는 CEO들의 실제 건강 비결도 소개하고 있다는 것. 국제 산악자전거 대회에서 동양인 최초로 완주 기록을 세운 산악자전거 마니아(구자열, LG전선 부회장), 매일 새벽 1시간씩 국선도 수련을 하는 공인 4단의 검도 실력자(김동수, 한국도자기 회장), 새벽 4시부터 일어나 활시위를 당기는 국궁 예찬론자(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등 CEO 40여명의 건강관리비법까지 상세하게 엿볼 수 있다.
<목차>
01 CEO 건강 경계경보 - 성공과 건강 사이에서 균형 잡기 - 열심히 일한 당신, 건강은 얼마나 돌보고 있는가 - CEO들이여, 건강관리 이렇게 하라 - 병이오기 전에 병원을 찾아라
02 CEO를 괴롭히는 질병들 - 만성피로, 불면증, 두통 - 치명적인 성공의 댓가, 심혈관계 질환 - 위장병과 대장질환 - 고개숙인 CEO - CEO의 몸을 놓아주지 않는 기타 질환들
03 CEO 한방 웰빙 보감 - 휴식은 CEO의 중요한 업무 - 몸 안의 독소부터 없애라 - 체중 관리는 필수 - 술과 담배 조절하기 - 건강해지는 식습관
/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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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ㆍ라디오 동의보감>의 저자인 신재용 해성한의원 원장이 남성체질에 가장 잘 맞는 동의보감 비법을 총망라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알기 쉽고, 실천하기 쉬운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 실질적인 건강 지침서가 될 듯하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지압요법 등이 천여장에 가까운 두툼한 책 한권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게다가 남편 내조를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는 아내들을 위해 남성건강에 특히 좋은 스태미너 음식과 조리법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자칫 지루하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임을 감안, <재미있는 건강백과>, <유익한 건강백과>, <임상사례> 등 다양한 코너를 마련하여 읽은 재미를 더한 것도 특징.
<주요 목차>
1 병을 부르는 생활습관- 생활 습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증상과 질병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2 자각 증상으로 알아보는 질환- 병명이나 증상 위주의 구성이 아니라, 특정 증상이 나타날 경우 왜 나타나는지, 어떤 질병과 관련이 있는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기록하고 있다.
3 남성최대의 고민, 성기능과 생식기 질환이 책의 핵심부분으로 남성들이 가장 걱정스러워하는 내용만을 골라 별도로 구성하였다.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질환, 남성만이 고민하는 질환들을 보다 상세히 다루었다.
4 아내가 챙겨주는 스태미나 요리- 남성건강에 특히 좋은 각종 스태미나 요리와 특정 증상에 좋은 한방요리, 정력에 좋은 차와 술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5 남성 최고의 보약, 동의보감 처방- ‘동의보감’에 기재된 처방 뿐 아니라 원조 임상대가들의 경험방과 신씨의가 5대를 이어오는 가전비방들로 구성되어 있다.
6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한방요법- 일반인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침술요법과 지압요법을 별도로 묶어 인체 부위별 자세한 경혈도와 함께 혈점해설을 덧붙이고 있다.
재미있는 건강백과유익한 건강백과임상사례
/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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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관련 사고들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월 8일에는 PC방에서 20일 동안 컵라면만 먹으며 인터넷 게임에 몰두하던 38세 남성이 게임을 하다 사망했다. 11월 20일에는 9시간 동안 집에서 인터넷 게임을 하던 고교생이 사망했다. 지난 6월 14일에는 게임 중독에 빠진 부부가 4개월 된 아이를 집에 혼자 두고 PC방에서 5시간 가량 게임을 하는 사이 혼자 있던 아이가 이불에 질식해 사망한 사고도 있었다.
외국에서 극히 드문 게임 관련 사망사고가 특히 우리나라에서 잦은 이유를 전문가들은 PC방이라는 독특한 환경에서 찾고 있다. PC 방이란 밀폐된 공간서 게임 중 담배를 많이 피우게 되면서 탁한 공기와 어두운 조명 등이 급사와 돌연사의 개연성을 높인다는 지적이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송형곤 교수는 “장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은 상태에서는 극도의 피로와 긴장감, 과로 상태를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게임의 승패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육체 노동 못지 않은 에너지를 소모한 상태에서 빨갛고 파란 모니터의 자극적 화면이 대뇌피질을 자극해 돌연사와 급사 등을 일으키게 되는 것 같다”고 사망 원인을 설명했다.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어기준 소장은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도 게임 관련 사망 원인 중의 하나”라고 얘기한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란 좁은 비행기 안에서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을 때 생기는 현상으로, 혈액순환이 잘 안돼 다리에서 피딱지(혈전)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혈관을 타고 돌다 폐 혈관 등을 막는 현상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조사 결과 게임 중 사망도 폐혈전색전증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 소장은 “과거 80년대의 게임은 프로그램된 규칙을 알면 이길 수 있는 게임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의 네트워크 게임은 전세계 랭킹이 순식간에 매겨지기 때문에 끝을 모르는 과당경쟁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게임으로 인한 사망은 극단적인 경우지만 그 밖에도 손목질환, 어깨 결림, 요통 등과 같은 근·골격계상의 손상이 비교적 빈번하게 일어난다. 아이들의 경우 폭력성이 더욱 심해진다는 점도 문제다. 이렇게 발현된 폭력성은 온라인 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즉 현실로 되돌려지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송 교수는 “특히 청소년의 경우 잠을 자지 않고 장기간 게임에 몰두하는 일은 사회성 결핍은 물론,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에서 제안하는 게임중독 예방 요령들이다.
1. 게임은 하루 1시간 30분 이내로 : 건강을 고려한다면 일반 게임은 1시간 이내, 온라인 게임은 1시간 30분 이내가 적당하다. 게임 관련 분야로 진로를 정한 청소년이라면 매 1시간마다 10분씩 휴식을 취하며 게임을 계속한다.
2. 식사는 제때에: 불규칙한 식사는 건강과 심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식사는 제때에 거르지 않고 하며, 컴퓨터 앞이 아닌 식탁에서 하도록 한다. 단, 인스턴트 식품은 자제한다.
3. 잠은 자정 이전에: 밤늦게 게임을 하면 정신이 맑아져 새벽까지 게임을 하게 된다. 자정 이전에 잠자리에 들어 생활리듬을 지킨다.
4. 낮 시간에 30분 이상 햇볕을: 햇빛은 신체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고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 낮에 30분 이상 햇빛을 즐긴다.
5.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을: 게임속의 인간관계는 현실적인 인간관계를 어렵게 한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 인간적인 유대를 강화한다.
6. 일주일에2회 이상 운동을: 농구, 등산과 같은 육체적 운동 등 현실적인 취미에 흥미를 가져본다. 컴퓨터로 인한 자세 불균형도 예방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이 어려울 경우 줄넘기와 같은 짧은 시간에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한다.
(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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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소위 잘 먹고 살게 되면서 유병률이 급증하는 대표적 문명병이다. 당뇨병 환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뇨병이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당뇨병 그 자체보다는 눈, 신경, 콩팥, 심장 등 몸 구석구석에서 발생하는 합병증 때문이다. 이들 합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특히 관상동맥질환 같은 혈관 합병증은 당뇨병 환자가 사망하게 되는 주요 원인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당뇨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같은 거대 영양소의 섭취만 조절하면 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주위를 돌아보면 혈당을 잘 조절하는 사람 중에도 당뇨 합병증이 나타나 고생하는 경우가 비교적 흔하다. 이 점을 연구하던 학자들은 당뇨병과 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거대 영양소뿐 아니라 비타민이나 미네랄 같은 미량 영양소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이에 따라 미량 영양소를 어떻게 섭취할 것인가가 당뇨병 관리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 오르고 있다.
당뇨병과 그 합병증 발생에는 유해산소가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따라서 유해산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항산화 비타민이 당뇨병과 그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비타민 C와 비타민 E는 혈관질환을 비롯한 당뇨 합병증 발생에 관여하는 단백질 당화 반응 및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의 산화를 억제하고 혈소판 응집을 감소시키는 등 당뇨 합병증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장 내 순환하는 비타민 C의 농도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이는 인체 다른 조직 내 비타민 C 농도도 감소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최근엔 건강한 사람들에게 충분한 정도의 비타민 C의 양이 당뇨병 환자에게는 충분치 않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이러한 사실은 당뇨병 환자의 경우엔 보통사람보다 더 많은 비타민 C가 필요하다는 증거가 된다.
한편,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소판의 반응성이 증가하고, 혈소판의 응집력도 덩달아 증가해 당뇨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혈소판 내 비타민 E 농도가 감소하면 혈소판의 응집력이 증가하는 반면, 비타민 E 농도를 정상화 시키면 응집력 역시 정상화된다. 인슐린의존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비타민 E 400mg 을 매일 복용하게 했을 때 트롬복산 A2 의 분비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롬복산 A2 의 분비는 혈소판 응집의 척도로 이용된다.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비타민 C 제제의 복용은 새로운 시도가 될 수 있으며 당뇨병의 초기 단계에서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당뇨병은 관리는 가능하나 완치는 될 수 없는 질환이다. 당뇨병 환자가 비타민 C와 E 제제를 복용하면 당뇨병의 2차 합병증의 위험이 감소되고 그 발생도 지연될 수 있다. 나아가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의료 비용도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
/ 윤연정 한국비타민정보센터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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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등과 더불어 결과가 가장 나쁜 암 중 하나로 꼽히는 식도암의 수술 결과가 크게 좋아졌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흉부외과 이성수 교수는 지난 1994년부터 2005년 7월까지 아주대병원에서 식도암 수술을 받은 환자 87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교수는 1994~2000년 수술 받은 27명과 2001~2005년 수술 받은 60명의 수술 결과를 비교한 결과, 1994~2000년 수술 환자의 경우 평균 생존기간 19개월, 5년 생존율(완치율) 20%, 수술사망률 21%였으나 2001~2005년 수술 받은 환자는 평균 생존기간 29개월, 5년 생존율 47%, 수술사망률 1.7%로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한 수술 후 가장 흔하면서 치명적인 합병증인 호흡기 합병증의 발생률이 16%에서 17%로, 봉합 부위 누출이 26%에서 3.4%로 크게 낮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수술 환자 87명의 평균 생존기간은 25개월, 5년 생존율은 29%, 호흡기 합병증 발생률은 16.8%, 봉합부 누출은 9.1%였다.
식도암의 경우, 식도에는 장막이 없어 주변으로부터 암 세포의 침범이 용이하며, 식도 주변은 복잡한 림프순환 체계로 되어 있어 동맥, 폐, 심장, 척추 등 주변 장기로의 전이 또한 쉬워 치료가 매우 어려운 암으로 꼽혔다.
이 교수는 “식도암은 그 동안 의사들조차도 수술 결과가 좋지 않아 피하고, 약물, 방사선치료 등에 주력해 왔다”고 하면서 “그러나 최근 선별검사가 보편화 되면서 조기 발견이 늘고 있으며, 정확한 병기의 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진단기술이 발달하여 필요한 치료는 충분하게 또한 불필요한 치료는 피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암에 대한 치료 및 합병증에 대한 치료가 크게 발전하면서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