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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와 헬스조선이 공동 주최하는 '2008 조선일보 건강박람회'가 오는 7월 10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됩니다. 국내 의료 건강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조선일보가 마련한 이 박람회는 건강식품관, 의료·제약관, 뷰티·다이어트관, 아토피관, 친환경유기농품관, 건강용품·기기관으로 구성됩니다. 또 국내 유명 대학병원과 전문병원들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을 실시하는 메디컬서비스관도 들어섭니다. 건강기능식품, 일반의약품, 의료건강용품, 의료기기, 헬스뷰티용품, 친환경유기농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와 의료 및 건강관련 기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일시: 2008년 7월 10~13일●장소: 서울 코엑스 인도양관●참가문의: 조선일보 건강박람회 사무국 (02)761-2512~6, www.healthexpo.co.kr ●주최: 조선일보, 헬스조선●주관: 헬스조선, 한국국제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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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세 토목 기사 김경태씨 ■50세쯤부터 기침이 잦아졌다. 담배도 피우지 않고 감기에도 걸리지 않는데 계절에 상관없이 한번 기침을 하면 3~4분 쉬지 않고 심장이 아프도록 기침을 한다.>> 전문의 처방_ 현재 기침을 하면서 토하거나 피가 나오는 상황은 아니지만 이런 증상은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한(COPD), 폐렴, 폐암 등의 전조증상일 수 있으므로 서둘러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비흡연자라고 무조건 호흡기계 질환을 안심해선 안 된다. 일 하는 곳이 공사장이면 먼지가 많아 호흡기에 나쁘므로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깨끗이 씻는 습관이 중요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잔기침이 나거나, 마른기침을 호소하는 것은 우리 몸의 호흡기를 보호하는 정상적인 현상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40대 후반부터 '똥배(복부비만)'가 나왔고, 4년 전 85㎏까지 나갔을 때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지금은 키 164㎝, 몸무게 78㎏, 허리둘레 36인치다. 몸무게를 줄이면서 혈당 수치가 낮아졌는데 당뇨병 약을 꼭 먹어야 하나?>> 전문의 처방_ 의학적으로 허리둘레가 36인치 이상이면 복부비만이다. 4년 전 혈액검사 과정에서 당뇨병(공복혈당 126㎎/dL) 진단을 받은 후 식이요법 등으로 현재 106㎎/dL까지 낮췄지만, 이 수치도 당뇨병 위험에 턱걸이 한 수치다. 꼭 약으로 치료하는 것을 권하고 싶지는 않으며, 생활습관 개선으로 혈당수치와 체중을 빼야 한다. 혈당치를 100㎎/dL 이하로 낮춰야 하는데, 치료제 복용보다 식생활 개선이 우선 과제다. 짜게 많이 먹는 습관을 '싱겁고 적당히' 먹도록 바꾸고, 걷기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추천하고 싶다. 체중도 5㎏ 이상 빼는 것이 좋을 것 같다.■한달 전 어머님이 위암으로 돌아가셨다. 위암도 유전된다는 말을 듣고 걱정이 돼 위 내시경 검사까지 받아봤다. 정말 위암이 유전되는 경우도 있나?>> 전문의 처방_ 유전인자도 암의 원인이지만 식습관이 더 중요하다. 다행히도 식습관이 규칙적이고 좋아서 위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규칙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 위 내시경 검사는 1년에 1회가 적당하다. 자녀들에게도 40세를 전후해 내시경 검사를 받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대대로 집안에 대머리는 없었는데, 2~3년 전부터 머리 가운데 쪽부터 빠지더니 지금은 가운데가 텅 빈 느낌이다. 이마 쪽이 아니어서 크게 표가 나지는 않지만 자꾸 신경이 쓰여 발모제를 바르고 있다.>> 전문의 처방_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고 모근(毛根)도 가늘어진 상태지만 61세라는 연령을 생각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전문 치료를 받을 단계는 아니며, 큰 부작용이 없으면 발모제는 계속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탈모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두피 혈행(血行)을 원활히 하는 두피 마사지를 권하고 싶다. 햇빛이 따가운 날에는 모자를 써서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는 것도 좋다. ■코골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코를 골다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가족들이 걱정을 한다. 코골이 수술을 받아야 할 상태인가?>> 전문의 처방_ 수술까지 생각해볼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수면 중 코와 입을 통한 공기의 출입 등을 검사하는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서 정확한 진단을 해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코에서 목에 이르는 상기도(上氣道)가 좁아져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이 과정에서 기도 부위가 막혀 무호흡 증상이 생기는 것처럼 보인다. 만약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이 1시간에 5회 이상, 7시간 동안 30회 이상 있으면 수면 무호흡증에 해당된다. 가장 큰 원인은 체중 때문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체중부터 줄이고, 그래도 안되면 수술 등 다른 치료법을 고려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질 수 있는데 수술비용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100만~150만원 정도다.■주말부부여서 기회가 적지만, 부부관계는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5~6년 전부터 힘과 만족도가 예전 같지 않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어보는 것도 좋을까?>> 전문의 처방_ 우리나라 60대 남성의 대다수가 발기가 되지 않아 성생활을 접고 있는데 아직도 부부관계를 하고 있다니 복 받은 분이다. 그러나 4년 전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으므로 혈당 관리가 꼭 필요하다. 또 현장관리 업무상 스트레스가 많을 수 있는데, 극심한 스트레스는 발기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조심해야 한다. 아직은 발기부전 치료제가 없어도 될 것 같다. 운동을 더 많이 할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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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지방산이 주목을 받으면서 연어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생선 기름에 풍부한 성분으로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어는 등푸른 생선 중에서도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연어는 좀 특이한 생선이다. 생선을 잘 먹지 않는 서양인들이 즐기는 몇 안 되는 생선 중의 하나가 연어이다. 그래서 '훈제 연어'나 '연어 스테이크' 등 요리법도 서양에서 주로 발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어가 흔한 생선이 아니었으나, 2~3년 전부터 노르웨이와 칠레 등으로부터 수입이 본격화되면서 레스토랑은 물론 가정에서도 요리해 먹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심장병 예방하려면 일주일에 두 번 먹어라연어는 DHA, EPA 등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는 데 가장 좋은 식품 중 하나다. 오메가3는 심장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미국심장협회는 관상동맥 질환이 없는 사람은 오메가3의 보고(寶庫)인 연어를 포함한 등푸른 생선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먹는 것이 좋고,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사람은 매일 먹는 것이 좋다고 권장한다. 부경대학교 식품공학과 조영제 교수는 "우리나라 식단은 식물성 기름에 주로 들어 있는 오메가6 지방산은 풍부하지만,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든 오메가3 지방산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이 생선을 많이 먹긴 하지만 지방산 함량이 적은 흰 살 생선을 많이 먹기 때문에 오메가3 지방산 섭취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우리 식단이 점점 서구화되면서 튀김이나 가공식품 섭취가 늘고 있어 그로 인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주는 오메가3 지방산 섭취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어는 또 칼슘(8㎎)과 비타민D(10㎍) 함량도 높아 뼈 건강에도 좋으며 연어의 붉은 살색을 내는 '아스타크산틴' 성분은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노화방지와 주름개선을 위한 화장품 원료로도 이용되고 있다.■임신수유부나 어린이는 많이 먹지 말아야연어가 건강에 좋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수은, 다이옥신 등 중금속 오염이다. 포항1대학 식품영양과 오승희 교수는 "연어는 해수면 근처에 살기 때문에 중금속 오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연어를 포함한 생선의 수은 함량을 고려하여 임신·수유부, 어린이는 일주일에 340g 이하(두 조각 정도)로 먹을 것을 권장한다. 유럽 식품안전청(EFSA)은 지난 2005년 임신부나 임신을 앞둔 여성은 다이옥신 오염이 심한 북유럽 발트해의 연어와 청어를 일주일에 1회 이상 먹지 말도록 권고했다. 연어의 중금속 논란은 오래 전부터 지속돼왔다.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는 지난 2004년 양식 연어에 포함된 발암 물질인 다이옥신과 환경호르몬 등이 위험할 수 있다고 발표, 미국과 유럽에서 논란이 이어져왔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와 미 FDA는 연어의 다이옥신과 환경호르몬 함량은 기준을 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연어를 두 번쯤 먹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을 40% 가량 예방할 수 있으므로 연어 섭취로 인한 혜택이 중금속의 위험을 훨씬 능가한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임신·수유 여성이나 어린이들은 연어, 참치 등의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껍질과 육질의 거뭇한 부분은 버려라 연어를 먹을 때 다이옥신이나 중금속 등이 걱정된다면 껍질과 육질 중에서 거뭇하게 변색된 부분은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연어의 기름 속에 중금속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삶거나 찌는 등 기름이 빠지게 조리하면 중금속 위험성을 20~30% 줄일 수 있다. 연어는 또 지방 함량이 높아 5℃ 정도 냉장 보관해도 산패(酸敗)의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냉동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냉장 보관된 것을 구입할 때는 꼭 유통 기한을 확인해야 한다. 보통 냉동제품은 1년, 냉장 제품은 2~3일 정도가 유통 기한이다. 직접 포를 떠서 판매하는 연어를 구입한 뒤에 곧바로 먹지 않을 때에는 깨끗이 씻어 냉동실에 보관한다.연어는 '아니사키스' 등 기생충에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 급속 냉동시키면 기생충이 파괴되므로 회로 먹으려면 냉동시킨 것이 좋다. 연어는 훈제해도 대부분의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으므로 살짝 훈제한 제품도 괜찮다. 연어의 오메가3 등 지방산은 섭취 후 체내에서 산화돼 독성물질인 과산화수소로 변질될 수 있으므로 항산화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이 많은 녹황색 야채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포장된 연어를 개봉한 뒤에는 가능한 한 다 먹도록 하되, 남은 것은 냉동 보관한다. 열량은 237㎉(100g당)로 다른 생선보다 높으므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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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정맥류(Varicose Vein)란?
정맥류란 정맥 혈관이 늘어난 상태로 다리 피부의 정맥이 확장되어 구불구불하게 튀어 나왔거나 보이는 것을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다리의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서 나타나는 일종의 혈관기형으로 다리에 푸르거나 검붉은색의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다리 피부를 통해 튀어 나오며 거미줄 같은 실핏줄도 나타난다. 장딴지부터 시작해 사타구니까지 진행하며 서 있을 때 더 강하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불거져 나온 힘줄 이외에는 별다른 생활의 불편을 주지 않아서 그대로 지내기가 일쑤다. 그러나 한번 발생하면 원래 상태로는 결코 돌아가지 않고 점차 심해져서 통증, 부종, 경련, 피부궤양, 피부색 변화 등이 합병증이 발생하므로 증상이 보이면 되도록 빨리 치료를 받는게 좋다. 하지정맥류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정도 많고, 교사, 모델 등 장기간 서서 일하는 사람이나 자주 다리를 꼬는 사람 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 하지정맥류의 증상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밑의 신경을 압박하거나 혈액순환장애에 따른 젖산의 축적 때문에 나타난다. 쥐어짜는 듯한 만성적인 다리통증과 함께 피로감, 무거운 느낌, 부종, 경련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오래두면 주변 피부가 헐고 궤양이 생기며 혈전정맥염이 생길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원인
하지정맥류는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잘 알려진 경우가 임신, 호르몬 치료, 오래 서 있는 직업, 유전적 소인 등이 있으며 이상과 같은 이유로 심부정맥의 피가 표재정맥으로 역류해서 발생한다.
가장 큰 원인은 혈액을 다리에서 심장으로 보내는 정맥내 판막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난다. 판막은 다리쪽에서 올라오는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정맥이 팽창하면서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것이다. 그 밖에 유전이나 호르몬, 간경화, 심장병 등 여러 원인이 있다. 오랫동안 서 있는 경우나 변비가 있는 경우, 비만증이 있는 경우, 임신했을 때는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 하지정맥류의 진단
진단은 우선 육안으로 보기 싫게 늘어나고 구불구불한 혈관을 확인하고 본인이 느끼는 증상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치료를 받기 전에 반드시 혈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원인이 혈류 역류에 의한 것인지, 심부정맥혈전증이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정맥류의 치료
하지정맥류는 혈관의 상태에 따라서 시술 방법이 결정되는데, 크게 비수술적인 요법과 수술적인 요법이 있다. 비수술적인 요법은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지 않고 자주 걷도록 하며, 다리를 가슴보다 높이 들어서 정맥압을 덜고, 활동하거나 서 있어야 할 때는 탄력붕대를 무릎에서 발까지 적당한 압력으로 감거나 고탄력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 등이다. 또 정맥경화요법을 실시하는데, 이는 정맥 내에 경화제를 삽입하여 정맥을 영구적으로 섬유화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나 수술요법에 비해 재발이 많고 여러 번 경화제를 투여해야 하며, 치료기간이 너무 길다는 단점이 있다.
수술요법은 수술을 통하여 표재성 정맥과 심부정맥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정맥의 역류를 차단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이를 교정해 주는 것으로 레이져 시술은 1~2시간에 수술이 완료되고 당일 퇴원할 수 있다.
요즘에는 디지털 혈관조영기기를 사용하여 직접 혈관을 보면서, 직경 1mm 이하의 가느다란 미세도관을 사용하여 매우 가느다란 혈관도 쉽게 접근하여 치료하는 정맥경화요법과 레이져 치료를 병행하여 치료의 성공율을 높이고 있다.* 하지정맥류의 예방법
예방법은 가급적 오랫동안 서서 하는 일을 피하며 장시간 서 있을 경우에는 2~3분마다 교대로 한쪽 다리를 올렸다 내리고, 평소 가볍게 걷는 운동이나 수영과 같은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또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너무 조이는 옷을 피하고 지나치게 뜨거운 곳에 노출을 삼가며, 정맥류용 고탄력 압박스타킹을 신는 것이 좋다.
/도움말 : 건국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헬스조선 방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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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보다 중요한 헬스테크
1. 지금 당장, 시작하라2. 입에 쓰고 거친 음식을 먹어라3. 세 끼는 꼬박꼬박, 달리기 대신 걷기4. 술은 오래 마시는 것보다 폭탄주가 낫다
의학전문 기자의 ‘14년 취재 내공’ 책으로 펴내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했다. 매일 의사를 만나 의학 뉴스와 건강 정보를 취재하는 의학·건강 전문기자는 정말 ‘의사 흉내’를 낼 수 있을까? 때로는 ‘보통 의사’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첨단 의학에 관해 쓰고, 의사들도 접하기 어려운 많은 건강 정보를 접하는 그들은 도대체 의학과 건강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14년째 건강·의학 전문기자로 일하는 조선일보 헬스섹션 임호준 편집장(헬스조선 대표)이 건강 에세이집 ‘제발 의사 말 좀 들읍시다’를 냈다. 저자가 조선일보 등에 게재한 칼럼 중 40편을 다듬고 보충하는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출간했다. 저자의 ‘14년 취재 내공(內功)’이 고스란히 담겼다. 의사들만 만나고, 건강만을 고민한 결과가 한 권의 책으로 묶인 것. 임호준 편집장은 “14년간 대중에 의학 뉴스와 건강 정보를 전달해 오면서 무엇이 보통 사람의 건강을 가로막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지, 그래서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어슴푸레 알게 됐다”며 “가장 절실한 정보를 가장 쉬운 언어로 풀어 보았다”고 했다.
집필 동기에 대해 저자는 “‘초고령 사회의 재앙’이 다가오는데 우리의 방비책은 너무 허술하다”고 말한다. 병든 장기까지 갈아 끼우는 의학의 눈부신 발달에 힘입어 평균 수명은 엄청나게 늘어났고, 유전자의학이나 조직공학 같은 차세대 의료기술이 실용화되면 누구나 100세를 사는 시대가 온다는 것. 미래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130~150세까지 사는 시대도 조만간 가능하다고 한다. 문제는 늘어난 수명만큼 건강수명, 즉 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수명이 함께 늘지는 않는다는 것. 예를 들어 현재 80세가 평균수명이고 70년이 건강수명이라 가정한다면, 평균수명이 100세가 됐을 때 건강수명은 최소 85~90년은 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건강수명은 그대로 70년이고, 나머지 30년은 병든 상태로 고통 속에 살 수도 있다는 것. 임 편집장은 “늙고 병들어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시대가 이미 다가와 있고 앞으로는 훨씬 심해질 것”이라며 “준비하지 않은 상태로 맞는 초고령 사회는 인류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래서 이제 재테크보다 ‘헬스테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젊었을 때 재테크에 소홀했더라도 복권에 당첨되면 ‘인생역전’이 가능하지만, 건강에는 ‘로또’가 없기 때문이란다. 그는 “누구나 ‘건강이 최고’라고 얘기하면서도 건강에 대한 투자는 인색하기 짝이 없다. 자녀 과외비로 몇백만원을 쓰는 사람도 비타민 하나 사서 복용하는 데는 인색하다”며 “늙어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고통’을 당하지 않으려면 당장 헬스테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 인식에 따라 ‘제발 의사 말 좀 들읍시다’는 4개 파트로 구성됐다.
제1부 ‘지금 시작합시다’
가장 위대한 건강 비결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을 당장 실천하는 것이다. 힘 안 들이고 건강을 얻을 수 있다는 수많은 비결이 수없이 난무했지만 모두 헛되다는 것. 누구나 아는 바와 같이 담배 끊고, 술 절제하고, 열심히 운동하고, 적게 먹고, 스트레스를 적극 관리하고,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방법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강조하는 것은 ‘지금 당장’ 시작하라는 것. 건강관리에 대해 공감한다고 해도 “새해부터” “다음 달부터” “이번 일만 끝나면” 식으로 핑계 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가 생명을 잃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경고한다.
제2부 ‘건강 장수를 위한 똑똑한 생활습관’
특히 지금 당장 ‘식단 혁명’에 돌입해야 한다. 달고 부드럽고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에만 길들여진 입맛을 쓰고 거친 음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 “맛있는 것은 대부분 건강에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에 지금껏 맛없다고 생각했던 음식 속에서 맛을 찾으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농약을 안 쓰고 기른 야채나 항생제 없이 키운 축산물처럼 ‘깨끗한 음식’만 먹어야 한다는 일부 환경주의자들과 시민단체의 주장에는 반대한다. 그렇게 깨끗한 음식으로는 60억 인류를 먹일 수 없기 때문이다. “나에게 주어진 음식을 감사하면서 맛있게 먹으면 그것이 최고”라는 것이다. 그 밖에 똑똑한 운동방법, 면역력을 키우는 생활습관, 숙취를 이기는 생활습관 등이 설명돼 있다.
제3부 ‘모르면 손해 보는 실전 헬스테크’
현대인의 화두가 된 ‘다이어트’와 관련, 밥을 세 끼 꼬박꼬박 먹고, 가급적 저녁을 일찍 먹을 것을 권한다. 또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를 해서 인슐린 분비가 한꺼번에 촉진되면 살이 찌므로 인슐린 분비가 서서히 이뤄지도록 당(糖) 지수가 낮은 음식을 위주로 식사할 것을 권한다. 한때 유행이던 ‘황제 다이어트’도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 밖에 비타민C 고용량 복용을 고려해 볼 것, 관절 보호를 위해 마라톤이나 등산을 삼가고 가급적 걸을 것, ‘프로시아니딘’ 함량이 높은 와인을 골라 조금씩 마실 것, 필요한 경우 호르몬제의 도움을 받을 것 등을 권고한다.
제4부‘피곤하고 지친 직장인을 위해’
만성피로, 만성두통, 만성소화불량 때문에 고민하는 직장인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바쁜 업무 속에서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 법은 무엇인지, 암이나 과로사가 걱정될 때는 어떤 검사부터 받아야 하는지 등을 소개했다. 특히 대부분의 직장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검사가 제외돼 있으니 40세 이상이면 반드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볼 것과 스트레스의 적극적 해소를 위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직장인의 음주 행태와 관련해선 밤 늦게까지 술을 조금씩 오래 마시는 것보다 차라리 폭탄주 한 두 잔 마시고 일찍 자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홍세정 헬스조선기자 hs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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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 전문 무크(MOOK) '헬스조선M-코골이와 불면증 그밖의 수면질환'편〈사진〉이 발간됐다. 대한수면학회와 헬스조선이 공동 기획한 헬스조선M은 전국 주요 대학병원의 내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정신과, 치과 등의 최고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수면 질환의 진단과 치료법 등을 담고 있다. '헬스조선M-코골이와 불면증 그밖의 수면질환'은 ▲잠은 재충전을 위한 휴식 ▲코골이·수면 무호흡의 원인과 진단 ▲코골이·수면 무호흡의 다양한 치료법 ▲불면증 원인과 치료법 ▲수면장애 일으키는 신경·정신질환 ▲'건강한 잠'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들 ▲아이들의 코골이 조기 발견 치료해야 하는 이유 등으로 구성됐다. 서점과 건강 쇼핑몰 엠트리(www.mtree.kr)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값은 8000원이다.헬스조선M 제1권 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증, 제2권 당뇨병과 합병증, 제3권 척추와 디스크도 시판 중이다.한편 대한수면학회는 제1회 수면의 날(30일)을 맞아 '일반인을 위한 수면건강 강좌'를 연다. 서울에서는 오늘(30일) 오후 2~5시 삼성서울병원 지하 1층 대강당, 인천은 오후 2시 30분~4시 인하대병원 3층 대강당, 부산은 오후 2~5시 부산성모병원 4층 대강당, 광주는 오후 2~5시 전남대병원 5동 1층 대강당에서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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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수면(睡眠) 건강에 경고등이 들어오고 있다. 수면 시간이 너무 짧고, 수면의 품질도 점점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수면의 문제점은 고혈압, 심장병 등의 발병 위험을 높여 건강을 위협할 뿐 아니라, 교통사고 증가, 업무 능률 저하 등의 각종 사회적 비용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또 불면증이나 잦은 야근, 해외여행에 따른 시차적응 등도 수면 건강에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대한 수면학회가 제정한 '제1회 수면의 날'을 맞아 29일 발간된 건강의학 무크 '헬스조선M-코골이와 불면증 그밖의 수면질환'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15분으로 미국 7시간, 영국 6시간 45분보다 훨씬 적다. 2005년에 실시된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고교생들의 수면시간은 평균 4.8~6시간으로 권장 수면 시간 8~9시간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이처럼 절대적인 수면 시간 부족은 심한 주간졸림증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10%가 낮 동안 심각한 졸림증을 보인다. 또 18세 이상 남성 4명 중 1명이 심각한 주간졸림증을 보인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낮에 심각하게 졸리는 것은 '과도한 주간졸림증(EDS)'이란 질병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국 수면학회에 따르면 과도한 주간졸림증은 '깨어 있으려고 해도 각성 상태를 유지하기 힘들거나 지나치게 많이 자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과도한 주간졸림증의 가장 큰 원인은 야간의 수면 부족이다.수면 부족은 많은 문제점을 초래한다. 영국의학협회 발표에 따르면 17시간 이상 깨어 있는 상태로 운전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정도의 음주운전과 비슷하다. 수면 부족 상태에서의 운전은 음주운전과 비슷하다는 뜻이다. 최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교통사고의 16~60%가 수면부족에 의한 것이다. 사람들의 기억에 남은 초대형 사고의 원인이 주간 졸음인 경우도 많다.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우주선 챌린저호 폭발, 유조선 엑손 발데즈호의 기름 유출 사고 등의 원인도 졸음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있다.하루 6시간 이내의 수면이 오랫동안 이어지면 인지기능, 판단력과 업무수행 능력, 기억력과 집중력 등이 현저하게 낮아진다. 또 두통과 눈 흐림, 가려움증, 짜증과 우울증 등이 심해진다. 또 수면이 부족하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가 감소해 비만 위험이 높아진다. 수면의 질(質)도 문제다. 하루 8시간 이상 잠을 자는데도, 수면의 질이 형편없는 경우가 많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이 대표적인 원인이다.코골이는 30~35세 남성의 20%, 여성의 5%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이 비율은 60세가 되면 남성의 60%, 여성의 40%로 확 올라간다. 심한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이 있으면 충분한 시간 잠을 자도 아침에 일어나기 어렵고, 피로회복도 잘 되지 않는다. 또 이는 수면 중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올해 초 헝가리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발작을 일으킬 확률이 67%, 고혈압은 40%, 심장발작을 일으킬 확률은 34%가 각각 높았다.이처럼 건강을 위협하는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은 점점 늘고 있다. 비만과 노인인구의 증가 때문이다. 특히 비만 어린이들의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도 점차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으면 수면의 양과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002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수면 6시간 이하, 7시간, 8시간 이상 등 3그룹의 20년 후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7시간 잔 그룹의 생존율이 가장 높았다. 3.5~4.5시간 이하로 잔 그룹과 8.5시간 이상 잔 그룹은 7시간 그룹보다 사망확률이 15%나 높았다. 잠을 너무 적게 자는 것은 물론, 너무 많이 자는 것도 건강 장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 등이 있으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한 뒤 살빼기, 자세교정, 수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대한수면학회 신철(고려대안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회장은 "예전에는 코를 골면서 잠자는 것을 보고 잘 잔다고 한 적도 있었다. 수면 무호흡이 질환으로 인정된 지 35년밖에 안됐다"며 "수면이 우리 몸과 마음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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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고 싶으면 아침밥을 드세요'란 제목의 지난번 칼럼 끝 부분에 '18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밥을 차려 준 아내에게 감사한다'고 썼더니, 이 대목이 적어도 제 주위에선 화제가 됐습니다. "그렇게 마누라가 좋아 신문에까지 광고 하냐? 팔불출(八不出)!" "맞벌이 아내에게 아침밥까지 얻어 먹는 비(非) 인간성" 같은 농(弄) 섞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밥은커녕 가장(家長) 취급도 못 받는데 참 대단하다"는 얘기도 두어 명으로부터 들었습니다.지난 주 만난 한 친구는 제 칼럼을 읽었다며, 50대 이후에는 남편이 집에서 밥을 먹는 횟수에 따라 '영식(零食)님' '일식(一食)씨' '이식(二食)군' '삼식(三食)세끼'로 호칭이 달라진다는 우스개 소리를 들려 주더군요. 한 끼도 안 먹는 남편은 '영식(令息)'처럼 존귀해 '님' 소리를 듣지만, 세끼 다 먹는 남편은 '새끼' 소리를 듣게 된다는 것이지요. 저 같이 밥 꼬박꼬박 챙겨 먹는 사람은 늙어서 '새끼' 소리 듣기 십상이라고 꼬집더군요.남자들의 우스개 소리에선 이처럼 아내와 남편의 관계가 대립적으로 설정돼 있으며, 대개의 경우 아내는 남편을 쥐락펴락하는 '절대 강자'로 묘사됩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인 것 같습니다. 남편들은 여전히 '남존여비(男尊女卑)'적 관념에 머물러 있으며, 아내를 일방적 '시혜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우스개 소리 할 때만 '엄처시하(嚴妻侍下)'라고 너스레를 떠는 것이지요.그러나 현실은 조만간 역전되게 됩니다. 은퇴 연령은 계속 낮아지고, 평균 수명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요즘 문상을 가면 고인(故人) 나이가 웬만하면 구십입니다. 현재 중년을 기준으로 하면 이제 누구나 100세를 사는 시대에 접어 들었고, 많은 미래학자들은 130~150세까지 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아닌 말로, 60세에 은퇴해 100세까지 산다면 40년간 아내가 아닌 누구에게 밥을 얻어 먹을 수 있겠습니까?초 고령화 시대에는 건강 때문이라도 배우자가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와 사별하거나 이혼을 하면 사망률이 급속도로 올라갑니다. 울산의대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미혼자는 기혼자에 비해 사망률이 6배 높습니다. 또 미국 시카고대 노화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장병이 있는 기혼 남자는 심장병이 없는 미혼 남자보다 오히려 4년 오래 살았습니다. 최근 '황혼이혼'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대부분 아내가 이혼을 요구한다는데, 그런 일이 내게 닥친다면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아내와 남편은 농담 속에서처럼 대립의 관계가 아니며, 60~70년을 함께 살아가야 할 '파트너' 입니다. 이런 파트너십의 중요성은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건강을 위해서라도 아내와의 관계를 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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