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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는 기도로 들어오는 불순물을 잡아 기관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감기로 인해 기관지를 보호해야 하거나, 황사나 오염된 공기, 흡연 등으로 인해 걸러야 할 이물질이 많아지면 가래가 늘어난다. 이렇게 생긴 가래는 이물질과 세균이 포함된 점액질로서, 삼키는 것보다 뱉어내는 것이 좋다.
가래는 호흡기로 들어온 불순물을 배출시키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 먼지나 공해가 많은 경우, 특히 요즘 같은 황사철에는 불순물을 걸러줘야 할 일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가래가 더 많이 끓는다. 이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의 경우 호흡기 질환에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다.
가래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꼭 병적인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가래는 정상적으로 기관지점막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되는 기관지점액이 염증세포 등의 다른 성분들과 함께 외부로 배출되는 것으로 일종의 생리현상이다. 하지만 가래의 양이 증가하거나 농도가 짙어지는 등의 하나의 질환에 대한 증상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주로 만성폐쇄성 폐질환, 폐렴, 폐결핵 등과 같은 질환들에서도 가래가 많이 발생한다.
가래는 외관상 물 같은 것, 점액성, 고름 형태, 피가 섞인 것 등으로 나눈다. 붉은 혈성을 띠면 기도 내 출혈, 농성이면 감염을 의미한다. 기관지확장증이나 폐괴저 등에 걸린 가래는 비중 차이로 분리돼 층을 형성한다. 대부분 하얗거나 맑은 색이면 거의 정상이지만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누런색 가래가 나타나기도 하며, 천식 때문에 하얀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누렇거나 초록색에 가까운 가래는 세균감염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레르기나 감염으로 색깔이 진해진다. 분홍빛이나 붉은 색은 호흡기가 자극돼 출혈이 있었다는 증거다. 출혈이 의심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검정색 가래는 대부분 먼지, 대기오염, 담배 연기 때문인 경우다. 하지만 폐 곰팡이 감염일 수도 있다. 가래가 누런색일 경우 만성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모세기관지염 등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색깔이 녹색일 경우 인플루엔자 간균과 녹농균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가래의 색깔이 벽돌색일 경우는 기관지 확장증이나 폐렴 일 때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폐암일 때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현상을 객혈증상이라고 하는데, 이를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일시적인 객혈은 기관지 염증이나 후두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재발되는 객혈은 폐렴, 결핵, 폐암, 기관지 확장증 등에 의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객혈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가래는 삼켜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래에 세균이 포함되어있을 수 있으나, 삼킴과 동시에 소화기관인 위나 장에서 사멸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폐결핵 환자의 경우 가래에 결핵균이 섞여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시 말해 결핵균이 섞인 가래가 장에서 자라면서 장결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담배를 지속적으로 피우면 일차적으로 기관지를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켜 기침과 가래를 만들며 기관지벽이 두꺼워지면서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기능을 약화시킨다. 또한 기관지점막에 있는 섬모기능을 약화시켜 가래를 내뱉는 능력이 줄어든다. 따라서 담배를 오래 피운 사람은 폐 밑 깊숙한 곳에 항상 가래가 남아 있어 그르렁 소리가 난다. 담배속의 독성물질이 직접 폐포에 작용하여 폐포벽에 신축성을 떨어뜨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유발하며 심지어 기관지 겉 부분의 점막 세포에 영향을 줘서 폐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루에 배출되는 객담의 전체량과 객담의 형태 및 혈액성분의 포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객담의 형태는 흔히 하얀 가래, 점액성 가래, 황록색 가래 등이 있고, 그 농도가 짙을수록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방사선 검사등을 시행 후 세균감염이 의심되면 항생제를 처방한다.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내과 정훈 과장은 “객담은 원인 질환을 시사하는 일종의 신호이므로 가능하면 적극적으로 배출을 해야 한다. 객담 배출이 많은 경우 그 자체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이 초래되므로 객담 배출을 완화하는 점액 용해제나 거담제등을 처방 하게 된다.”고 전했다.
가래는 낮보다는 저녁이나 새벽에 심해지는데 기침이 심하게 동반되면 몸을 엎드리거나 옆으로 눕는 것이 도움이 되며 등이나 가슴을 톡톡 두드려 주면 가래 배출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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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인데, 살 수 있나요?" 필자가 진료 현장에서 파킨슨병 환자에게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이다. 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환학회가 매년 4월 주최하는 파킨슨병 '레드 튤립 캠페인' 건강강좌에서도 이런 질문이 많이 나온다.하지만, 이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파킨슨병은 적절한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다면 무리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만성 뇌질환이다. 그런데, 많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파킨슨병을 불치병이라고 오해하기 때문에 '어차피 완치되지 않는데 약물 치료는 중요하지 않다'고 여긴다. 이런 위험한 생각으로 많은 환자가 파킨슨병을 방치하거나 봉침·줄기세포 요법 등 검증되지 않은 치료에 의지하다가 병을 키우고 나서야 병원에 온다.성인에게 생기는 만성질환 중 완치 가능한 것이 얼마나 될까? 고혈압·당뇨병 등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약물로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지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파킨슨병 역시 아직 완치는 어렵지만 관리만 잘하면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질환이다.파킨슨병은 치료 시기나 예후에 따른 섬세한 약물 조절이 치료의 관건이다. 치료는 뇌 속에 부족해진 도파민을 약물로 보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파킨슨병은 운동신호를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생산, 저장하는 신경세포의 수가 급속히 줄어들면서 발병하기 때문이다. 레보도파라는 약물을 도파민 보충요법에 주로 쓴다. 레보도파는 우리 몸 속에서 대사를 거쳐 도파민으로 전환된다. 하루 세 번 정도 복용하면 초기나 중기 환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하지만 약 기운이 잘 받는 소위 '허니문 기간'이 지나고, 2~3년쯤 뒤부터는 약효 지속 시간이 줄어드는 '약효 소진 현상'이 나타난다. 이 시점이 아주 중요하다. 환자가 임의로 일일 복용량을 늘리면 몸이 움직여지거나 팔다리가 꼬이는 이상운동증 발생 빈도가 올라간다. 평소보다 약 기운이 짧아지면 즉시 주치의와 상담해서 약물을 조절하거나 약을 바꿔서 약효 소진 현상을 개선해야 한다. 그러면 증상은 개선된다. 이처럼 주치의의 약물 처방을 잘 따르면서 운동과 물리치료 등으로 몸 상태를 관리하면 병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늦출 수 있다.파킨슨병은 일찍 치료를 시작할수록 증상을 늦추는 효과가 좋다. 손 떨림, 근육경직, 행동이 굼떠지는 등의 운동 증상은 일반인도 잘 아는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이지만, 우울증, 통증, 어지럼증과 변비, 배뇨장애 등 비운동 증상도 흔하게 생긴다. 이 때문에 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 전립선질환 등으로 잘못 알고 초기 치료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이런 의심 증상이 생기면 신경과를 찾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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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공복 상태를 유지하면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공복 식사법의 건강 효과를 주장하는 바탕에는 다음과 같은 이론이 있다.◇장기의 휴식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소화·분해·흡수 기능을 담당한 장기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쉬는 동안 장기의 손상된 점막이 재생되고 떨어진 기능도 되살아난다.위는 음식물 소화를 위해 각종 효소와 호르몬을 분비하지 않고, 위장 근육은 운동을 하지 않게 된다. 그 사이 각종 음식물·화학첨가물·농약 등으로 손상된 위 점막이 재생되고, 위산 분비도 덜 돼 속쓰림 등이 완화된다.대장도 마찬가지다. 세균, 소화가 덜 된 큰 분자의 영양소 등 때문에 장 점막이 손상된 사람이 많다. 이 경우 죽은 균이 만들어 내는 내독소(endotoxin)가 장 바깥으로 나가 몸 속으로 유입된다. 아이러브자연치유의원 최준영 원장은 "내독소는 치매, 알레르기질환, 당뇨병 등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혈당이 상승하지 않기 때문에,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되면 인슐린의 민감도가 높아져 혈액 속 당분이 간과 근육에 잘 저장되면서 당뇨병·비만 등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세포 대사 줄어 활성산화물 감소세포도 일을 안하면 기능이 좋아진다. 음식이 안 들어 오면 '세포 공장'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대사 활동을 하지 않는다. 대사 과정의 부산물인 활성산화물도 안 만들어낸다. 활성산화물은 정상 세포와 조직을 파괴하고 체내 염증을 만들어내는 물질이다.최준영 원장은 "공복 상태를 유지하면 혈액 속에 내독소, 활성산화물이 줄면서 혈액이 깨끗해지는 해독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신체가 전반적으로 모두 좋아지지만, 환경오염 등 외부로부터 공격을 가장 많이 받는 피부, 코·눈·입 점막 등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고 말했다.◇호르몬도 공복 식사법에 적응공복 식사법을 하면 호르몬 균형이 깨지거나, 칼로리를 너무 적게 섭취해 건강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주장이 있다.그러나 '대체보완의학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공복 식사법(절식)을 하면 우리 몸은 호르몬 등 여러 가지 생체 리듬의 밸런스를 재조정할 수 있고, 에너지 대사 능률을 향상시킨다고 밝히고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비만클리닉 정원석 교수는 "1일 1식 처럼 하루 한끼를 먹더라도 저녁에 먹는 등 규칙적으로 먹는 것은 호르몬 균형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1200~1300㎉를 체온유지 등 생명활동에 쓴다. 그런데 공복 식사법은 하루 500~ 600㎉ 정도 밖에 먹지 않는다.정원석 교수는 "부족한 칼로리는 지방 등에서 가져다 쓸 수 있다"며 "무엇보다 우리 몸이 공복 식사법에 익숙해지면 적게 먹어도 영양소 흡수율이 높아져 필요한 영양소는 보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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