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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이 시작될 즈음이면 이유없이 우울해지거나 짜증이 나면서 소화가 잘 안 되는 월경전증후군을 겪는 여성이 적지 않다. 월경전증후군은 월경주기를 결정하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균형이 깨져 생긴다. 보통 월경 시작 7~10일 전부터 증상이 생기기 시작해 월경이 시작되면 사라진다. 조사에 따라 다르지만, 가임 여성의 30~70%가 겪고 있을 만큼 흔하다.월경전증후군은 알려진 증상만 해도 150여 가지나 된다. 대표적인 것으로 소화불량, 복통, 졸림, 구토, 체중 증가, 가슴 팽창, 분노, 짜증, 불면증, 집중력 저하, 어지러움, 건망증, 무기력, 우울감 등이 있다. 월경이 곧 시작된다는 것을 얼굴에 생기는 여드름으로 아는 여성도 있다.대부분의 여성은 월경전증후군은 어쩔 수 없는 증상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참거나 진통제만 사 먹는다. 하지만, 월경전증후군은 약으로 조절할 수 있다. 월경전증후군 치료제인 프리페민(종근당)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프리페민은 순결나무 열매(아그누스카스투스)에서 추출한 생약 성분으로 만들었으며, 임상시험에서 월경전증후군과 생리불순을 완화시킨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그누스카스투스 성분은 프로게스테론 수치를 높여 유산이나 불임을 예방하거나 유방멍울 치료에도 쓴다. 프리페민은 하루에 한 번, 한 번에 한 알씩 먹으면 되며 효과를 충분히 보기 위해서는 3개월간 지속적으로 쓰는 것이 좋다. 피임약 중 야즈(바이엘)는 월경전증후군 치료 효과를 인정받았다. 산부인과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구매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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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이 힐링의 섬 제주도에서 ‘제주올레 힐링 트레킹’(3~4월), ‘사려니숲 힐링걷기’(6월), ‘이홍식 교수의 세컨 라이프를 위한 단풍숲 명상 교실’(11월) 등 시니어 건강 프로그램을 연중 개최합니다. 일상에 지친 나를 위로하고, 심신 건강과 풍요로운 삶을 꿈꾸는 분들을 위해 특별기획한 프로그램입니다. 제주올레, 사려니숲, 비자림, 한라산둘레길, 사려니숲 등 제주의 힐링스팟을 찾아 트레킹·명상·명의(名醫) 강좌를 진행합니다. 자세한 1년 프로그램 일정은 인터넷(tour.healthchosun.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4월 이홍식 교수와 제주올레 완주 트레킹(4박5일) 일정
―3월 23~27일 1~5코스, 3월 30일~4월 3일 6~11코스, 4월 13일~17일 12~16코스, 4월 20일~24일 17~21코스―4주 프로그램 중 원하는 구간만 각각 참여하는 것도 가능.―서귀포 중문단지 부근 한라산 중턱에 최근 문을 연 ‘국내 최초의 휴양형 메디컬 리조트’ WE호텔 숙박.―대한항공 이용.―선착순 40명. 참가비 108만원(2인1실).―문의·신청 1544-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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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도 안 된 신약을 먹고 더 큰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합니까. 임상시험은 겁이 납니다."염증성장질환의 하나인 궤양성대장염으로 필자에게 수년 째 치료받는 40대 환자의 반응이다. 그는 항염증제와 면역조절제 등으로 병을 관리해왔는데, 최근 약효가 떨어지면서 기존 약제로는 더 이상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지난 달부터 필자의 병원에서 진행 중인 신약 임상시험에 참여해 보라고 권하고 있지만, 이 환자는 거부감을 보이며 망설이고 있다.염증성장질환은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베체트장염을 아우르는 병명이다. 환자는 설사·혈변·복통 등을 겪는데, 증상이 완화된 상태인 '관해기'와 다시 악화되는 '재연기'가 반복된다. 이 병은 보통 6개월 이상, 길게는 평생 지속되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서 완치법이 없다. 염증성장질환의 치료 목표는 관해기 상태를 유지하면서 증상 재연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환자의 상태나 병기에 맞춰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 제제, 항생제 등 다양한 약을 처방한다.초기에는 항염증제와 스테로이드제를 주로 쓰는데, 스테로이드제는 부작용이 많아 오래 쓰기 힘들다. 스테로이드제를 쓰기 어려우면 면역조절제를 사용하지만, 치료 효과가 완벽하지 않은 데다가 천천히 나타나며, 역시 부작용이 있다. 최근에는 여러가지 생물학적 제제가 나오고 있다. 기존의 약과 달리, 생물학적 제제는 증상을 일으키는 염증의 경로를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100% 완치시키지는 못하지만, 기존 약제보다 장점이 많다. 필자가 재직중인 병원을 포함해 국내 의료기관에서 현재 10여 종류의 염증성장질환 생물학적 제제를 임상시험하고 있다. 기존 약제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심한 사람은 임상시험 참여가 치료에 도움될 수 있다.하지만 많은 환자가 임상시험은 위험하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이런 선입견과 달리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은 대부분 약제의 안정성과 효과가 어느 정도 증명된 '3상 임상시험'이다. 3상 임상시험에 쓰는 신약은 1~2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등이 비교적 충분히 검증돼 있다.임상 시험약이 효과를 낼 것이라고 무조건 기대하면 안되지만, 신약 임상시험은 염증성장질환 환자가 최신 치료법을 가장 신속하게 접하는 방법 중 하나다. 주치의가 권유하면 객관적인 입장에서 충분히 상의한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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