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때 브래지어 벗고 자는 게 정말 건강에 좋을까?

입력 2014.02.12 09:28

흔히 '가슴'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나타내는 신체 부위라고 한다. 하지만 미(美)를 대표하는 여성의 가슴 역시 다양한 질환들에서 보호받지만은 않는다는 사실. 여성의 가슴, 유방에 나타날 수 있는 건강 문제들을 알아본다. 

여성의 상체를 클로즈업해서 찍은 모습이다.
조선일보 DB

◇유방종양
유방종괴라고도 불리는 유방종양은 유방에 생기는 모든 덩어리를 말한다. 이와 관련해, 큰 유방종양은 나이 든 여성보다 오히려 젊은 여성에게 많이 생긴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젊은 여성의 종양은 암이 아닌 양성종양이 대부분이지만, 양성종양이라도 시간이 지나 크기가 커지면 나중에는 유방을 도려내는 등 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초기에 관리해야 한다. 유방암은 주로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므로 젊은 환자에서는 드물게 나타나지만 섬유선종, 연소성 섬유선종, 엽상종양은 젊은 환자에게 흔하게도 나타난다. 연소성 섬유선종, 엽상종양은 크기가 5cm 이상 커질 수 있고, 엽상종양은 양성부터 악성까지 모두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부유방
부유방은 겨드랑이 밑으로 또 다른 유방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간혹 유방 아래에 생기기도 하는데 여성의 5% 미만 정도가 부유방 환자라고 추정되고 있다. 부유방은 여성의 가슴과 같은 유선조직과 지방조직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유방에 생길 수 있는 유방통을 동반할 수 있으며, 미용상으로도 좋지 않다. 부유방은 대게 신체가 성장하는 청소년기에 시작된다. 유방이 발달하면서 호르몬 과잉 분비로 인해 부유방도 같이 자라거나 기혼 여성의 경우 출산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부유방이 생긴 경우 80% 정도는 겨드랑이 통증을 동반하게 되고 심한 경우 부유두를 통해 모유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통증이 있거나 외관상 문제가 있으면 부유방 수술이 필요하다. 많은 경우 유선조직을 제거하거나 주위 지방만 흡입한다.

◇유방통
유방통이란 유방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의 절반가량에게 가벼운 정도의 유방통이 있으며, 약 20%는 심한 유방 통증을 호소한다. 하지만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유방통을 호소하는 환자의 90%는 증세가 가볍고 일시적이다. 본인의 유방통이 유방암 때문이 아님을 인지하면 그 심리적인 안정만으로도 약 85% 환자에게는 특별한 치료도 필요 없다. 원인 중 대부분은 정상 생리현상의 일부로 나타난다는 뜻이다. 하지만 유방암의 유일한 증상으로 나타날 때도 있는데,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통은 좌우 어느 한쪽에 국한되고 지속적이며 통증이 심하다는 특징이 있다.

◇'브래지어' 착용 시간 줄여야
브래지어를 오래 착용한 여성은 브래지어가 림프액의 흐름을 방해하면서 유방암 발병률이 125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와이어가 있는 브래지어를 장기간 착용하면 정상적인 림프 흐름이 막히고 산소 결핍증이 일어나 암이 유발되기 쉽다. 특히 꽉 끼는 브래지어는 자신도 모르게 가슴을 웅크리는 자세를 만들고, 주변 근육이 경직되어 등, 어깨 등을 뻣뻣하게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가급적 브래지어 착용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특히 잘 때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아도 가슴의 모양과 탄력에 전혀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벗고 자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 꼭 착용해야 한다면 외출할 때나 운동할 때 잠깐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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