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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 신모(36)씨는 조금만 무리해도 쉰 목소리가 나온다.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스스로 위로한 지 수년째. 동료나 선배 교사들을 둘러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실제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교사 중 67%가 성대결절, 하지정맥류, 무지외반증, 탈모, 피부질환 등을 겪었다고 답했다. 제대로 치료할 틈도 없이 증상이 반복돼 만성질환이 되기 쉬운 선생님들의 직업병을 알아본다.
◇성대결절,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치료해야
교사에게 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성대 질환으로는 성대결절과 성대폴립(물혹)이 있다. 교사는 직업상 지속적으로 말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성대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 성대 결절과 성대 폴립은 모두 지속적으로 목을 많이 사용하고 무리한 발성을 하면 생긴다. 그런데 성대결절은 성대내 국소 출혈 및 울혈(피가 모인 상태)이 염증 반응으로 섬유화(굳는 현상)가 되면서 발생하고, 성대폴립은 성대내 급성 출혈이 장기간 흡수되지 않고 유리질 변성(콜라겐 섬유가 유리 모양을 띠는 상태)을 거치게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성대 결절은 주로 양측성으로 발생하고 성대 폴립은 단측성으로 나타난다. 성대결절은 지속적으로 쉰 목소리가 나오고 고음에서 잘 갈라지는 등의 이상이 동반되지만, 목에 통증도 없고 음식물을 삼키는 데에도 지장이 없어 대수롭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쉰 목소리가 나면 원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목에 더욱 힘을 주면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성대결절이 악화될 수 있다.
감기와 같은 특별한 이유 없이 쉰 목소리가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초기 성대결절은 주로 음성치료를 통해 잘못된 발성습관을 교정하고 성대를 부드럽게 하는 약물로 치료한다. 그러나 직업적으로 장기간 목을 혹사하는 교사는 음성 치료만으로는 완치가 어렵다. 이럴 경우 '미세후두수술'이 효과적이다. 후두 현미경으로 성대를 약 8~20배 정도 확대해 관찰하면서 미세한 수술도구를 이용해 굳은살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대전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청수 교수는 "평소 역류를 유발할 수 있는 기름진 음식, 청량음료, 카페인 음료, 술 등을 삼가고, 과일이나 물 등의 수분을 하루 2L 이상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빠른 치료에 도움이 된다"며 "목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하면 수업시간 외에는 이야기하는 시간을 줄이고, 목소리에 힘을 너무 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선생님의 청량한 목소리를 제자들에게 오랜 기간 들려주기 위해서는, 음성변화를 단순히 말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면 치유되는 음성질환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래 서있으면, 울퉁불퉁 '하지정맥류' 생겨
교사뿐 아니라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들은 하지정맥류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의 피가 심장 쪽으로 들어가도록 하는 정맥판막이 망가져 생기는 것으로,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역류해 압력에 의해 혈관이 늘어나면서 피부 밖으로 드러나는 질환이다. 이렇게 혈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평소에도 다리 저림이 잦고 조금만 운동을 해도 통증, 부종으로 고생한다. 지속적으로 방치하면 말기에는 가려움증, 염증, 피부궤양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맥류의 치료를 위해서는 도플러 초음파 검사나 정맥촬영술을 시행해 문제가 되는 원인 부위를 정확히 찾아내야 한다. 또한 정맥순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심부정맥의 이상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발생 원인과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증상 완화 방법으로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주고 의료용 탄력스타킹을 신는 방법이 있다. 탄력스타킹은 발목과 무릎, 종아리, 허벅지에 각기 다른 압력을 주어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기 쉽게 도와준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지 말고 부기가 심하다면 발목에서 무릎을 향해 쓸어 올리듯 마사지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 밖에 약물복용, 약물경화요법, 수술적 절제술, 혈관내 레이저 치료, 고주파치료 등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약물경화요법은 늘어난 정맥류에 혈관을 섬유화시키는 경화제를 주사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외래에서 시술이 가능하다. 시술 흉터가 없으며, 바로 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맥류의 직경이 크거나 증상이 심한 환자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 기존의 수술 방법은 수술 시간 및 입원기간이 길고 흉터가 많이 남는 단점이 있어 수술을 기피했으나 최근에는 수술기법과 의료장비의 발달로 최소한의 흉터와 짧은 수술 시간 및 입원치료가 가능하다. 고주파를 이용한 정맥류 수술이나 레이저 치료는 기존의 외과적 수술의 문제점을 극복한 최신 수술로 하지 정맥류로 고민하는 많은 환자의 고통을 손쉽게 덜게 됐다. 정맥류로 의심되면 일단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택해야 한다.
대전성모병원 흉부외과 권종범 교수는 "평소 자기 힘에 맞는 운동을 통해 다리 근육을 기르고 하체에 체중이 몰려 병의 진행을 부추길 수 있으니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엄지발가락 변형 무지외반증, 발 피로 수시로 풀어줘야
교사들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선 자세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만큼 엄지발가락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의 발병률 또한 높다. 특히 굽이 있는 구두, 하이힐을 자주 신는 경우 무지외반증 발병률이 더욱 높아진다. 무지외반증은 외형적으로 보기 흉한 문제도 있지만 통증이 심한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엄지발가락 안쪽의 돌출 부위(건막류)가 신발에 자극을 받아 두꺼워지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한다. 5개의 발가락이 서로 붙어있기 때문에 엄지발가락이 비뚤어지면, 옆의 발가락들도 다 비뚤어지게 되어 발가락 변형이 생기면서 엄지발가락 이외의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보통 신발을 신고 오래 걸으면 아프고, 심해지면 걷기조차 힘들어진다. 또한 엄지발가락의 기능이 없어지면서 나머지 발가락이 상대적으로 많은 일을 하게 되면서 통증이나 변형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경미한 수준의 무지외반증은 크고 앞이 넓은 신발 등 편안한 신발을 골라 신는 치료를 한다. 그러면 자연히 통증이 가시고 경우에 따라 변형된 발가락이 원상회복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변형이 심할 때는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적 방법은 매우 다양하므로 환자의 나이, 변형의 심한 정도, 환자가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는 부분 등을 고려해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수술법은 일반적으로는 돌출 부위의 뼈를 깎아내고 내·외측으로 치우친 뼈를 잘라서 각을 교정하며, 짧아진 근육 및 연부 조직을 늘려 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정재중 교수는 "직업상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쉬는 시간을 활용해 족저근(발바닥 근육)과 장딴지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스트레칭을 통해 발의 피로를 수시로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족저근을 풀어주는 운동에는 '발가락 가위바위보'가 있다. 발가락을 모두 오므렸다가 나머지 네 발가락을 제외한 엄지발가락만 힘껏 펴는 동작, 다섯 발가락을 모두 오므렸다가 전부 쭉 펴는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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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효소액은 설탕물이라며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효소 전도사가 있다. 산아초발아연구원의 김시한 원장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효소 제조법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있다며 지난해 '제대로 된' 효소 제조법을 담은 책 《달지 않은 명품 효소 만들기》를 출간했다. 그리고 7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김시한 원장이 만드는 효소의 당도는 14.8브릭스로, 시중에 파는 매실 효소의 당도(54브릭스)와 사과(17브릭스)보다 낮다. 브릭스는 당도를 재는 단위인데 보통 사람들이 달다고 느끼는 기준은 20브릭스 정도다. 이 책에는 김시한 원장이 담근 효소가 왜 달지 않은 것인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47가지 효소를 효능별로 분류한 뒤 재료 손실부터 써는 방법, 버무리는 방법 등 자세한 과정을 사진과 함께 공개해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서 만들 수 있다.
이 책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효소 서적과 다른 점은 효소를 만들 때 들어가는 성분이 다르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효소 책에서는 '시럽'을 사용해 말린 한약재 효소를 넣는 반면, 이 책은 배와 포도를 사용해 말린 재료의 발효를 촉진시켜 효소액을 쉽게 뽑아내는 노하우를 담고 있다.
또, 오갈피, 겨우살이, 하수오 등 말린 한약 재료로 효소를 만드는 법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자주 먹는 딸기, 귤, 블루베리 등의 과일과 시금치, 부추 등의 채소를 이용해 효소를 만드는 법도 알려주고 있어 효소 제조법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본문 중간마다 '잘 된 효소인지 판단하는 법' 등 효소 제조 시 궁금한 점을 수록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북로그컴퍼니刊, 256쪽,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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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유난히 냄새가 많이 나는 사람이 있다. 평소 땀을 많이 흘리거나 구내염·축농증 등 냄새를 유발하는 특정 질환을 앓고 있어 그럴 수도 있지만,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자 때문일 확률도 높다.
미국 모넬 화학감각연구소가 악취로 고생하는 35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18명이 생선냄새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생선냄새증후군이란 땀, 소변, 숨에서 썩은 생선이나 썩은 계란, 쓰레기 혹은 소변과 같은 냄새가 나는 질환이다. 악취를 풍기는 트리메틸아민이라는 물질이 체내에서 제대로 분해되지 못해 생긴다.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고, 보통 트리메틸아민을 분해하는 FMO3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발생한다.
미국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생선냄새증후군은 흔하지 않은 유전 질병이며 발생률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 치료법도 명확히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트리메틸아민이 많이 들어있는 우유, 계란, 육류, 콩, 양배추 등은 적게 먹는 것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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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C 섭취 많을수록 청력이 좋아…노인층서 남 47%, 여 38% 만 권장량 이상 섭취
비타민C가 노인성 난청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 강주완 교수팀은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50세~80세의 남녀 1910명의 비타민 섭취량과 청력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타민 C 섭취가 많을수록 청력이 좋게 나타났으며, 특히 사람간의 대화에 주로 사용되는 2,000Hz~3,000Hz 사이의 주파수 영역에서 이러한 상관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또한, 연구팀은 비타민 A의 한 종류인 레티놀(retinol), 비타민 B군의 일종인 리보플라빈(riboflavin), 나이아신(niacin) 등의 비타민도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보다 나은 청각 역치(가장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한계)와 상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이와 더불어, 연구팀은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는 노령인구에서 보다 나은 청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료에 따르면, 성인 남녀의 비타민 C 평균필요량은 75㎎/일, 권장섭취량은 100㎎/일이다. 그런데,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인의 경우 남성에서 약 47.5%, 여성에서는 38.4%에서만 권장량 이상의 비타민 C를 섭취했다.
최재영 교수는 “노인성 난청으로 인한 삶의 질의 저하나 사회적 비용의 증가는 고령화 시대에 매우 중요한 문제이지만, 아직까지 완벽한 치료법이 제시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적절한 비타민 C의 섭취와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노인에서 청력의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면 노인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임상영양학회 학술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6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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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을 하고 붓기나 흉터가 남아 후회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아니면 성형수술을 결심했다가도 부기가 가라앉지 않거나 흉터가 남을까 걱정돼 수술을 망설이는 사람들도 많다. 성형은 하고 싶지만, 부기나 흉터로 고민하는 환자를 위해 최근 전문적인 흉터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병원이 생기고 있다. 수술 전부터 수술 후까지 전 과정에서 부기와 통증 등을 최소화하도록 절개 부위나 방법에 신경 쓰고, 수술 후 마사지, 레이저,약물 치료 등을 통해 전문적으로 부기와 흉터를 관리한다.
◇가슴 성형 후 보기 싫은 흉터, 제거 가능해가슴 수술의 경우, 유륜(유두를 둘러싸고 있는 피부색과 다른 조직)이나 겨드랑이 안쪽을 절개해 보형물을 삽입한다. 가슴축소수술은 사이즈에 따라 다르지만 유륜, 가슴 밑 부분의 절개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가슴 수술로 생긴 흉터는 옷을 입으면 충분히 가려지지만, 흉터가 신경 쓰이는 경우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 수술 직후 레이저를 이용해 흉터제거치료를 하는 것이다. 절개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5회 정도 레이저치료를 받으면 흉터 부위가 많이 흐려진다. 지방흡입수술로 생긴 흉터도 마찬가지다.
흉터제거치료는 보통 수술 후 1주일 정도 지나서 시작한다. 붉은색이나 갈색반의 흉터는 색소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브이빔과 레이저토닝으로 시술한다. 3주 간격으로 3~5회에 걸쳐 치료한다. 패인 흉터는 피부 재생을 돕는 프락셔널 레이저로 4~6주 간격으로 3회 정도 치료한다. 그 후 상피재생인자와 재생테이프로 치료한다. 멍과 부기를 개선하는 치료로는 '캄레이저'가 있다. 캄레이저는 피부 깊은 곳까지 열에너지를 전달해 멍과 부기를 효과적으로 줄인다. 시술시간도 5~15분 정도로 짧다.
◇레이저 아닌 약물이나 바르는 크림으로도 치료약을 사용해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돕기도 한다. 그 중 '시네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약으로, 미세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멍, 부기, 흉터가 감소하고 통증을 완화해준다. 또, 멍크림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술 부위는 통증 및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부기와 멍을 개선한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자연적인 회복에 의존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환자의 빠른 회복이 가능해졌다"며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거나 흉터에 민감한 사람들은 사후관리가 가능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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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수면 진정제와 통증 마취제를 함께 투여한다. 수면 진정제로는 미다졸람(midazolam)과 프로포폴(propofol)이 있다. 미다졸람은 부작용의 위험은 작으나 수면 진정 효과가 떨어진다. 프로포폴은 수면 진정 효과가 우수하나 호흡 곤란 등 부작용의 위험이 크다.
임상 현장에서는 안전성을 이유로 미다졸람을 주로 사용하나, 수면 내시경 검사 중 잠에서 깨는 등 일부 환자들의 고통이 컸었다. 최근 연구에서는 수면 진정제 중 하나인 덱스메데토미딘(dexmedetomidine)과 미다졸람을 함께 투약하면, 수면 진정 효과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과적 수술이나 동물실험에서 밝혀진 것으로, 수면 내시경 검사에서는 확인된 바 없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내시경역행췌담관조영술을 앞둔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덱스메데토미딘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전향적 임상시험을 세계 최초로 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에게 미다졸람과 메페리딘(meperidine, 통증 마취제 일종)을 투약 시킨 후, 비교군(53명)에는 덱스메데토미딘을 대조군(57명)에는 생리식염수를 투여했다. 그 후 내시경 검사 중 수면 진정 효과와 부작용을 비교 했다. 환자가 수면 진정 효과를 얼마나 느끼는지 수치화 한 것이 RSS(Ramsay Sedation Scale, 1~6점)다. RSS는 검사 중 환자의 반응으로 등급을 매기는데, 점수가 높을수록 수면 진정 효과는 큰 것으로 본다. 수면 내시경 검사 시에는 RSS가 3점 이상이면 적정한 수면 진정 효과로 본다. 3점은 환자가 진정 상태에서 의료진의 명령에만 단순히 반응하는 것이다.
RSS가 지속적으로 3점 이상인 환자의 비율을 살펴본 결과, 비교군에서는 75.5%(40명)인 반면 대조군은 36.8%(21명)로 낮게 나타났다. 적정한 수면 진정 효과를 위해 추가로 투약된 미다졸람 용량도 비교군이 대조군에 비해 적었다. 이는 덱스메데토미딘 병용 투약이 수면 진정 효과를 상승시켜, 추가로 필요한 수면 진정제(미다졸람)가 적은 것이다.
수면 마취 후 회복 시간에도 영향을 미쳐, 검사 후 15분 이내 회복하는 비율이 비교군은 68%인 반면 대조군은 32%로 나타났다. 비교군이 대조군에 비해 수면진정제(미다졸람)를 적게 사용했기 때문이다.
환자의 고통과 만족도에서도 차이가 났다. 내시경 검사 후 설문 조사에서 비교군의 고통지수(0~100점)는 12점인 반면, 대조군은 32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비교군의 만족지수(0~100점)는 82점인 반면, 대조군은 59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양 군 모두,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으나. 검사 중 산소 공급을 한 경우가 비교군에는 1회인 반면 대조군에는 11회로 나타났다.
미다졸람과 덱스메데토미딘 병용투여는 뇌에 있는 GABA 수용체(신경전달물질의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진정효과를 상승시키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상협 교수는 “프로포폴은 수면 진정 효과가 뛰어나나 치료 범위가 상당히 좁아, 조금만 과량을 사용해도 치명적일 수가 있다” 며 “최소의 부작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혀진 미다졸람 덱스메데토미딘 병합요법이 그 역할을 크게 해 줄 것으로 생각된다” 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endoscopy’지 4월호 표지논문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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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암 진단률이 높아지고, 그중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상당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꾸준한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본원 건강증진센터에서 2013년 한 해 동안 건강검진을 받은 총 수진자 10,879명 중 1.4%(149명)가 암 진단을 받았고,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암 진단율은 높아져 남성의 경우 40대는 0.5%, 50대 1.8%, 60대 3.0%, 70대 이상에서는 5.4%에서 암이 진단됐다고 밝혔다. 여성은 40대 1.1%, 50대 1.4%, 60대 2.3%, 70대 이상 3.1%에서 암이 진단됐다. 한편, 암 종류에 따라 갑상선암 24.2%(36명), 폐암 14.1%(21명), 전립선암 12.1%(18명), 위암 10.7%(16명), 대장암 10.1%(15명), 유방암 6%(9명) 순으로 많았으며 기타 암은 3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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