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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면역력이 떨어지면 우리 몸에서 가장 타격을 받는 부위가 바로 호흡기(코·기도·기관지·폐)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봄철 매서운 바람이 호흡기를 건조하게 만들고, 황사·꽃가루 같은 유해물질은 호흡기를 자극해 감기·비염·천식·기관지염·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건조한 호흡기에 유해물질 침투코와 기도 점막이 건조해지면 흡입한 황사·미세먼지·꽃가루, 세균·바이러스 같은 각종 유해물질을 내보내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코·기도·기관지·폐에 침입, 병을 일으킨다. 봄철 심해지는 황사에는 흙 먼지와 함께 공해물질(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입자가 뒤섞여 있어 호흡기 질환을 특히 잘 유발한다. 연세대의대 환경공해연구소에 따르면 황사 기간 중 병원에 방문한 호흡기 질환자가 평소보다 21.4% 증가했다. 봄철 꽃가루는 코·기도·기관지 점막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콧물·재채기·코막힘·기침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비염·천식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이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봄철 꽃가루는 오리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와 같은 풍매화(바람에 꽃가루를 날려 수정하는 꽃)에서 발생한다.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염호기 교수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실내의 알레르기 원인 물질인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이 번식하기 시작하는 것도 문제"라며 "봄 바람 때문에 실내에 가라앉은 집먼지 진드기 등이 떠오르면서 비염·천식 등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은 악화된다"고 말했다.◇감기·비염·기관지염 한꺼번에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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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70)씨는 지난해 11월 이가 빠진 자리에 인공 치아를 심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흰 치아 부분(보철물)을 장착하기 전, 인공 치아 뿌리(이식체)를 심는 시술까지 마쳤는데, 지난 1월에 이식체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결국 빠졌다. 박씨는 재시술을 요구했지만, 의사는 박씨가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재시술 비용을 내라고 요구했다.박씨는 재시술 비용을 지불해야 할까? 그렇지 않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임플란트 시술 건수가 늘어나고, 관련한 병원·소비자 간의 분쟁이 많아지면서 2012년 임플란트 시술 관련 소비자분쟁해결 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임플란트 시술 후 1년 내에 보철물이나 이식체가 흔들리거나 빠지면, 재시술 비용을 병원이 부담해야 한다. 또한 이식체가 1년 내 2차례 반복해 빠지면 병원은 첫 시술 비용을 모두 돌려주고, 재시술도 무료로 해줘야 한다. 한편, 나사(보철물·이식체 연결하는 부품)가 1년 내에 3차례 이상 파손되면 환자는 병원을 바꿀 수 있고, 새 병원에 지불해야 하는 금액을 이전 병원에 청구할 수 있다. 영수증을 원래 병원에 제출하면 된다.단, ▷병원에서 제시한 정기검진 날짜를 두 번 이상 어긴 경우▷환자가 진료비를 내지 않아 시간이 지체되는 바람에 치료를 마무리하지 못한 경우 ▷당뇨병·고혈압 등의 병력을 알리지 않은 경우에는 환자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이 기준에 의거해 병원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환자는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 신청을 할 수 있다. 먼저 전화상담(1372)을 한 후, 홈페이지(www.kca.go.kr)에서 피해구제 신청서를 다운로드 해 작성, 우편·팩스로 보내거나, 직접 방문을 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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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7쌍 중 1쌍이 난임(難妊) 일 정도로 난임 부부가 늘어나는 가운데, 한방 난임 치료를 시도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난임은 피임을 하지 않고 1년 간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했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 결과, 난임 여성이 한의원을 이용하는 비율은 70%에 달했다. 한방치료는 난임의 원인을 난소·자궁 등의 생식기 이상에만 두지 않는다. 몸 전체의 기능을 살펴 부족한 부분을 개선, 배란·생리를 정상화 해 임신 확률을 높인다.◇한방 치료 임신율, 난임 시술과 비슷한방 난임 치료의 임신 성공률은 산부인과에서 시행하는 보조생식술(체외수정·인공수정)과 비슷하다. 2009년부터 익산·부산·대구·광주·제주·수원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난임 부부에게 지원하는 한방 치료를 받은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임신율은 20~30% 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난임부부 지원사업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체외수정을 통한 임신율은 33.2%, 인공수정 임신율은 13.7%였다.동국대 일산한방병원 김동일 병원장은 "한방 치료는 산부인과 난임 시술과 임신율이 비슷하다"며 "난소 자극과 같은 부작용이 없고, 난임 부부가 받는 스트레스도 적으며, 임신 후 유산율도 적다"고 말했다.◇생식기능 감퇴가 가장 큰 원인한방에서는 난임의 원인을 난소·자궁 등 생식기능이 허약하거나(腎虛), 스트레스가 심하거나(肝鬱), 빈혈 등 몸이 허약하거나(氣血虛弱), 비만·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거나(濕痰), 자궁근종·자궁내막증 등 자궁질환이 있을 때(瘀血)로 본다.김동일 병원장은 "오장육부의 기능 중에서 신장이 허해 생식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난임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남성의 경우 고환에 혈액이 정체한 어혈도 난임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익산시한의사회 최민호 회장은 "38세 이하에서 자연 임신이 안된다면 오장육부와 기혈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한방 치료를 시도해볼 만하다"며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을 원하는 경우에도 한방 치료 후 시술을 하면 수정·착상·임신 유지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2~3개월간 한약 먹어야한방 난임 치료는 진맥, 배의 통증·온도 등을 살피는 복진(腹診)을 통해 진단하며, 원인에 맞게 한약과 침, 뜸 치료를 한다. 한약은 생리가 불규칙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에는 조경종옥탕(숙지황, 향부자 등이 들어감), 몸이 차거나 허약한 사람은 온경탕(맥문동, 당귀 등), 소화기능과 비뇨·생식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육린주(숙지황, 당귀, 토사자 등) 등을 처방한다.침은 배와 손·발 등에 놓는데,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생리와 배란주기를 정상화한다. 또한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것을 막고 난소 혈류량을 증가시킨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이진무 교수는 난임 남성의 침치료와 관련해 전 세계에서 나온 4편의 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침 치료 이후 정자의 운동성과 정자의 질이 개선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국제 학술지 '아시아남성과학지'에 최근 실렸다.이진무 교수는 "한약은 2~3개월 복용하고, 침은 주 1~3회 정도 치료했을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몸을 따뜻하게 하는 뜸이나 좌훈은 집에서 수시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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