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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계에서 ‘말’이 많은 것이 바로 ‘콜레스테롤’이다. 기존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계란, 새우 같은 식품들은 가급적 적게 먹는 것이 혈관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왔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식품을 먹으면 혈액 속 콜레스테롤 양이 많아져 결과적으로 동맥경화증, 심장병을 유발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런데 올 봄, 지금까지의 콜레스테롤 상식과는 다른 발표가 나왔다.지난 2월 미국 식사지침자문위원회(DGAC)은 '건강한 사람은 계란 같은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식품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DGAC는 5년 전 식품을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를 300mg(계란 한 개 당 215~275mg 함유)으로 제한했는데, 이번에 자신들의 주장을 철회한 것이다.이와 관련, 최근 일본 정부도 건강안내서에 콜레스테롤 한도를 폐지했다. 기존에는 성인 남성은 750mg 이상, 성인 여성은 600mg 이상의 콜레스테롤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했지만, 올 봄 미국의 지침을 받아들여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국내 상황은 어떨까? 최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는 미국, 일본과는 반대로 기존 콜레스테롤 섭취 제한(300mg) 권고안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30일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주관으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서울대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상현 교수는 “미국 DGAC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농무부나 보건부에 이상적인 식사 지침을 제안하는 전문가 단체”라며 “미국 정부가 당장 콜레스테롤 섭취량에 대한 철회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콜레스테롤의 하루 300㎎ 이하 섭취 권고를 올해 당장 철회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심혈관 질환자나 당뇨병 환자는 여전히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며 “DGAC역시 그렇게 밝혔다”고 말했다.식품 속 콜레스테롤 섭취에 대해 이처럼 오락가락하는 이유는 식품 속 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의 80%는 간에서 합성되고 20%는 식품을 통해 흡수된다.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문현경 교수는 “식품 속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인다는 뚜렷한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아 미국 DGAC도 콜레스테롤 권고를 철회한 것”이라고 말했다.혈중 콜레스테롤은 오히려 육류 등 동물성식품에 많은 포화지방과 관련이 있다. 포화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진다.포화지방 만큼 위험한 것이 정제 탄수화물이다. 미국의 경우 포화지방 섭취량은 50~60년 전에 비해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심장병 환자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그 이유가 포화지방을 줄였지만 설탕·밀가루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 식품 섭취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김상현 교수는 “정제 탄수화물을 과잉섭취하면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결과적으로는 이상지질혈증,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포화지방은 줄이되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다가불포화지방산 섭취를 늘리는 것이 이상적인 식단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콜레스테롤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계란이다. 계란 한 개 당 215~275㎎ 함유돼 있어 한 개만 먹어도 권고량인 300mg에 근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계란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지 않으며, 하루에 1~2개는 건강 상 이점이 더 많다고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계란은 단백질 등 영양부족이 심한 노인에게 100가지 정도의 영양소를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최고의 식품”이라며 “콜레스테롤만을 잣대를 가지고 판단하면 안된다”고 말했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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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여름, 자녀가 모기에 물리지 않게 하려고 모기 기피제를 쓰는 부모가 많다. 모기 기피제란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이 함유된 액체 등으로, 피부나 옷에 뿌리면 모기가 다가오지 못 하도록 해준다. 그런데 모기 기피제를 아이에게 함부로 사용할 경우, 구토·어지럼증 등을 겪을 수 있다.모기 기피제의 주요 성분은 디에칠톨루아미드(Diethyltoluamide)다. 살충제의 한 종류로, 1946년 미국에서 모기를 매개로 한 질병을 막기 위해 처음 만들었다. 모기를 쫓는 효과가 큰 편인데,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는 "디에칠톨루아미드가 피부를 통해 몸속에 과다 흡수되면 구토·어지럼증·발진을 겪을 수 있고, 영유아는 손발 떨림·수면장애 같은 신경학적 문제까지 겪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개월 미만 아이와 임신부는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6개월 이상~2세 미만인 경우에는 1일 1회, 2세 이상~12세 미만은 1일 1~3회, 소량만 써야 한다. 사용 시에는 팔· 다리·목 같은 노출된 피부에만 뿌리고, 눈이나 입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문제는 이런 주의사항이 제품 사용설명서에 적혀 있더라도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온라인 육아 카페에는 모기 기피제 사용 후 아이 피부에 발진이 났거나, 기침을 한다는 등의 부작용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 이지현 교수는 "디에칠톨루아미드 제품을 사용한다면 반드시 용법·용량을 지켜야 한다"며 "가급적 디에칠톨루아미드 대신 시트로넬라 등이 든 모기기피제를 쓰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미국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시트로넬라는 천연 성분이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이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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