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분의 진료 시간에 우리 몸의 주요 관절 28개를 꼼꼼히 다 살필 수 있는 의사가 있을까? 만약 그런 의사가 있다면 '불가능은 없다' 류의 방송 프로에 소개될 법 하다. 3분 진료 시간에 관절 28개를 진료하는 게 그만큼 불가능하다는 의미다.류마티스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2년 이내에 돌이킬 수 없는 관절 손상이 생긴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영구적 장애'를 조기에 막기 위해서는 팔꿈치, 손목, 무릎, 손가락 등 28개의 기준 관절을 정기적으로 꼼꼼히 손으로 만져보면서 통증, 부종(붓기), 변형 정도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예전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는 증상을 호전시키는 게 아니라 병의 진행을 늦추게 관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의학의 발달 덕분에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 패러다임이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목표를 정해 놓고 그것에 도달하기 위한 것으로 바뀌었다. 즉, 병의 진행 정도나 동반된 합병증을 평가해 환자마다 목표를 정해 치료하는 것이다. 이는 선진국의 진료 현장에서는 이미 보편화됐다. 초기부터 이런 전략을 쓰면 류마티스관절염도 완치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들이 많다.이런 '목표지향 치료'는 류마티스관절염 진료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의사가 28개의 관절을 꼼꼼히 관찰하고 평가해야 가능하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혈액 검사나 영상 검사는 이미 내려진 진단을 확인하거나 예후를 판단할 때 도움이 되지만, 증상이 얼마나 나아졌는지 알게 하는 데는 충분하지 않다.최근 암환자에 대한 의사의 교육·상담 비용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암환자가 교육을 통해 자신의 질환과 치료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는 게 합병증을 예방하고 병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류마티스관절염도 마찬가지다. 관절 통증으로 인한 고통뿐 아니라 다른 장기의 합병증이 잘 생기기 때문에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자기 관리를 위한 교육이 꼭 필요하다. 의료진이 환자의 28개 관절을 꼼꼼히 만지면서 변형이 진행 중인지 아니면 좋아졌는지 확인하는 것은 혈액 검사나 영상 검사가 대신할 수 없는 영역이다.류마티스관절염은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질병 정도를 평가하고 전신 합병증의 위험도를 평가해야 하는 만성 질환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진료시간이 필요하며, 진찰·교육 시간에 대한 보상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세분화된 영역에 대한 정부 관계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
-
-
-
-
-
-
-
-
-
-
-
-
-
노인(65세 이상)은 젊은 사람보다 대사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먹는 양을 줄여야 한다. 1일 권장 칼로리 섭취량은 일반 성인의 75~80% 수준인 남성 2000㎉, 여성 1600㎉이다. 하지만 권장 섭취량을 맞추려고 무조건 적게 먹다 보면,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충족시키지 못 할 수 있다. 적게 먹더라도, 요령 있게 먹어야 한다. 노인이 알아두면 좋은 식사 요령을 소개한다.◇흡수 잘 되는 재료·조리법 선택을보건복지부와 대한의학회가 만든 노인을 위한 '식품 구성 탑'〈그래픽①〉에 따르면, 곡류 및 전분류는 하루에 남성 4그릇, 여성 3.5그릇 먹을 것을 권장하며, 과일류 및 채소류는 남녀 각각 7그릇, 6그릇씩 먹어야 한다. 고기·생선·계란·콩류는 남성 4그릇, 여성 3그릇을, 우유 및 유제품은 남녀 모두 한 번만 먹으면 된다. 유지·견과 및 당류는 가능한 한 적게 먹는 게 좋다. 각 식품군별 한 그릇의 양은 모두 다르며, 매 끼니에 맞춰 하루 동안 적절히 나눠 먹으면 된다.
-
-
-
의학의 발달과 조기 암 검진의 증가로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넘게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한다는 것은 사실상 완치됐음을 뜻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가 22일 발표한 '2013년 암 발생률·생존율·유병률 현황'에 따르면, 2009~2013년 5년간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9.4%로 2001~2005년(53.8%)보다 15.6%나 증가했다. 10년 생존율도 1993~1995년까지 38.2%에서 2004~2008년 56.9%로 18.7% 상승했다.5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암은 갑상선암(100.2%)이었다. 갑상선암에 걸린 환자와 동일한 나이·성별의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갑상선암 환자가 더 많이 생존한다는 의미다. 전립선암과 유방암도 5년 생존율이 각각 92.5%, 91.5%를 기록했으며, 대장암과 위암도 각각 75.6%, 73.1%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2009~2013년) 위암 5년 생존율은 2001~2005년보다 15.4% 나 늘었다. 전립선암, 간암, 대장암도 각각 12.3%, 11.2%, 9.0%로 나타나 생존율 증가 폭이 큰 편으로 확인됐다. 한편, 새로 발생한 암 환자 수도 줄었다. 2013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22만 5343명으로, 전년의 22만 6216명보다 줄었다. 암 발생률(인구 10만 명당 신규 암 환자 수) 역시 311.6명으로 작년(322.3명)보다 11명가량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