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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누구나 눈꺼풀이 처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눈꺼풀 처짐 정도가 고혈압, 당뇨 등을 나타내는 위험신호일 수 있다고 한다.삼성서울병원 안과 우경인 교수팀은 국내 40세 이상 1만7286명의 눈꺼풀 처짐과 나이, 질환, 성별, 비만도 등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인 55.1세의 13.5%에서 눈꺼풀 처짐이 나타났고, 40대에서 5.4%였던 유병률이 50대에서 11.6%로 두 배 커졌다. 60대에서는 19.8%, 70대 이상은 32.8%에서 눈꺼풀 처짐이 나타났다.체질량지수와 고혈압, 당뇨병도 관계가 있었다. 눈꺼풀 처짐이 있는 그룹의 비만도(BMI)가 24.3인 반면, 눈꺼풀 처짐이 없는 그룹은 비만도가 23.9였다. 고혈압 유병률 역시 눈꺼풀 처짐이 있는 그룹은 40.1%, 눈꺼풀 처짐이 없는 그룹은 23.6%였다. 당뇨병 유병률은 눈꺼풀 처짐이 있는 그룹이 16.6%, 없는 그룹이 8.7%였다. 백내장(각막이 흐려져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 유병률도 눈꺼풀 처짐이 있는 그룹은 62.7%, 없는 그룹은 33.78%였고, 사시 유병률은 눈꺼풀 처짐이 있는 그룹이 2.2%, 없는 그룹이 0.9%였다.이를 종합해 통계적 분석을 한 결과, 눈꺼풀 처짐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 발생률이 1.18배, 당뇨병 발생률이 1.32배, 사시가 발생할 확률이 2.06배로 높았다.우경인 교수는 “눈꺼풀처짐이 퇴행성 질환으로 나타나지만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준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향후 다양한 원인의 정확한 메커니즘 및 기여도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성인을 대상으로 눈꺼풀 처짐의 유병률을 측정하고 이에 영향을 주는 인자를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아이<EY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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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다양한 중증질환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다. 심장이 수축하면서 혈액을 내뿜을 때 혈압(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심장이 수축시켰던 공간을 다시 넓히면서 혈액을 받아들일 때 혈압(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이다. 고혈압은 한 번 생기면 약물과 생활요법을 통해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며, 국내 환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이 불러오는 질병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고혈압 관련 궁금증을 풀어봤다.◇고혈압, 뇌혈관 터지는 뇌졸중에 발기부전까지고혈압은 뇌, 심장, 콩팥 등 주요 장기와 관련된 여러 중증질환을 유발한다.▷뇌졸중=뇌의 미세한 혈관이 높은 혈압에 의해 손상받아 파열되면 뇌출혈이 된다. 혈관이 터지는 대신 딱딱하게 굳는 죽상경화가 생기면서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다. 뇌혈관질환의 발병률이 수축기 혈압이 140~159mmHg일 때는 6.9%, 160~179mmHg일 때는 8.5%, 180mmHg 이상일 때는 14.6%로 혈압이 높아질수록 함께 높아진다는 일본의 연구결과도 있다.▷관상동맥질환(협심증·심근경색)=심장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이 관상동맥이다. 고혈압은 관상동맥을 병들게 해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게 한다. 구체적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협심증은 혈관이 좁아지는 것이고, 심근경색은 협심증으로 인해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심장 근육이 죽는 것이다. ▷대동맥질환=대동맥은 좌심방과 연결된 굵은 혈관이다.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모든 동맥이 대동맥에서 갈라져 나온다.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대동맥의 혈관 내막이 벗겨지고 혈액이 고이는 대동맥해리가 생길 수 있다. 대동맥해리가 생기면 가슴과 등에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바로 혈압을 떨어뜨리는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한다. ▷성기능장애=고혈압이 지속되면 혈관이 두꺼워지면서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못하는데, 이는 신체 어느 부위든 나타날 수 있다. 음경 속 혈관에 문제가 생겨 필요한 때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발기부전이 나타난다.이 밖에 심장 기능을 떨어뜨리는 '심부전'과 콩팥이 손상되는 '콩팥병'을 유발할 수 있다. 심부전이 생기는 이유는 고혈압이 지속되면 혈관이 좁아지는데, 심장이 좁아진 혈관에 혈액을 밀어 넣느라 안간힘을 쓰는 과정에서 지치는 탓이다. 콩팥은 대부분 혈관으로 이뤄져 있어 고혈압으로 인한 혈관이 손상될 때 가장 타격을 입는 장기다.◇고혈압 관련 궁금증 Q&A▷'욱하는 성격이 고혈압 탓일 수 있나?=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성격이 고혈압을 만들 수는 있어도 고혈압이 특정 성격을 만들지는 않는다. 고혈압을 만든다는 뜻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화를 잘 내는 사람 못지않게 화를 꾹 참는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성격만으로 혈압의 높고 낮음을 추정하기는 어렵다.▷혈압약은 무조건 평생 복용해야 하나?=그렇지 않다. 환자 10명 중 1명 미만의 매우 적은 비율에서는 약을 끊고 혈압을 유지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체중을 감량하고, 규칙적으로 유산소운동을 하고, 술을 줄이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했을 때에 한한다. 이런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해 대부분 꾸준히 약을 먹어야 한다.▷젊었을 때부터 고혈압이었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나?=그렇지 않다. 경각심을 가지고 혈압을 반드시 조절해야 한다. 혈압이 높아지기 시작한 사람이 치료받지 않고 내버려 두면 이후의 생존 기간이 평균 약 20년밖에 안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 연구의 고혈압 발병 연령은 평균 30대 중반, 사망 연령은 50대 중반이었다. 환갑을 넘겨 산 사람은 전체의 3분의 1밖에 안 됐다. 당장 문제가 생기지 않아도 시간이 지날수록 혈관 상태는 반드시 나빠진다. 결국, 뇌졸중, 심부전 등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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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의 한 종류인 식도편평상피암은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서 주로 발견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도암 환자의 92%, 일본은 93%가 편평상피암으로 알려져 있다.식도평편상피세포암은 초기 단계에서도 림프절 전이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발병 위치와 림프절 전이 양상이 서구에서 쉽게 발생하는 식도선암과 다르기 때문에, 수술 방법도 차이가 있다. 식도 상부 주변의 양측 성대 신경 부근 림프절을 세밀하게 완전히 제거하는 고난도 수술방식이 필요하다. 미국암연합회(AJCC)와 국제항암연맹(UICC)는 식도평편상피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I기의 경우 60%, II기는 45%, IIIA기는 25%로 밝힌바 있다. 이는 위암, 유방암, 대장암 등 주요 암종별 5년 생존율에 비해 낮은 수치다.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김대준·박성용 교수팀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식도 및 림프절 절제술을 받은 111명의 식도편평상피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후 장기 생존 및 재발율을 관찰했다. 환자들은 모두 수술 전 항암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았다. 환자들의 수술 후 병기는 Ⅰ기 56명(50.5%), Ⅱ기 28명(25.2%), ⅢA기 13명(11.7%), ⅢB와 C기 14명(12.6%)이었다. 평균 32.4개월간 추적했더니, 7명(6.3%)이 국소부위 재발을 보였다. 5명(4.5%)은 원격전이 상태를 보였다.수술 5년 후, 전체 환자의 76.2%가 생존했으며, 5년 생존율은 Ⅰ기 89%, Ⅱ기 75%, ⅢA기 78%였다. 수술 후 5년까지 전체 환자의 79.4%가 재발을 보이지 않았다. 5년 무병 생존율은Ⅰ기 96.2%, Ⅱ기 80.1%, ⅢA기 79.5% 였다. 이러한 성적은 기존에 보고된 생존율보다 월등하게 높은 결과이다. 연구를 진행한 김대준 교수는 “기존에 발표된 미국-유럽 식도평편상피세포암 환자 생존율보다 월등히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로봇수술기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전이가 쉽게 일어나는 식도주변 림프절까지 세밀하게 제거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일반적인 암종류와 같이 미국이나 유럽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수술방법을 정하기 보다는 동양인의 식도편평상피암 특성에 맞춰 광범위한 림프절 박리술을 적용함이 중요하다"며 "Ⅰ, Ⅱ기는 물론 ⅢA기에 해당되더라도 완치를 기대할 확률이 높기에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이번 논문이 식도암 치료에 로봇수술기를 적용시킨 후 장기간 추적 관찰을 통해 환자의 생존율과 재발율을 밝혀낸 최초의 논문이라 향후 관련 질환 치료에 기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연구결과는 미국 흉부외과학회지(Annals of Thoracic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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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필락시스란 쉽게 말해 어떠한 원인 물질에 노출된 후 갑작스럽게 전신적으로 중대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그 원인에는 식품, 벌 독, 곤충, 항생제, 해열진통제, 조영제와 같은 약물, 운동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아나필락시스의 발생률은 적은 편이지만 매년 환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유의해야 하며 그중에서도 특히, 소아청소년에서 음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알레르기 증상은 원인 물질과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대개 가려움, 발진, 입술이나 혀 등 입안이 부풀어 오르는 피부 증상이 가장 흔하다. 증상이 나타난 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은 합병증 없이 회복하게 되지만, 심장이나 뇌에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심한 저혈압으로 인해 장기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두드러기를 비롯해 혈관부종, 호흡곤란, 어지러움, 쇼크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일 급성 증상이 발생하면 응급조치를 통해 혈압을 상승시키고 기도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통 응급처치로 산소공급과 함께 에피네프린이나 천식 완화제,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등을 투여한다. 고대 안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주영 교수는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알레르기 쇼크는 생각보다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아무리 소량이라고 하더라도 알레르기 반응의 원인물질에 노출되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외식하거나 낯선 음식을 먹을 경우에는 음식의 주성분을 잘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환자 본인이 정확히 알고 파악하여 미리 방지하는 것이다. 우선 원인이 되는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주의를 해도 예기치 않게 노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적절한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벌에 의한 아나필락시스는 벌 독을 이용한 면역 치료로 예방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필요에 따라 자신의 증상 원인을 메모해서 휴대하거나 목에 걸고 다니는 것도 도움이 되며, 대부분은 증상의 발생을 예측할 수 없으므로 지속해서 원인에 노출되거나 노출을 피할 수 없는 경우, 혹은 심한 증상이 자주 생기는 경우에는 증상 발생 시 즉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에피네프린 자가 주사기를 휴대하는 것이 안전하다.김주영 교수는 “음식이나 약물을 먹었을 때 두드러기, 호흡곤란, 쌕쌕거림, 어지러운 증상이 있거나 운동 중이나 후에 가슴이 답답하고 두드러기가 나는 등의 아나필락시스 증세가 나타난다면 반드시 원인 검사를 받아 봐야 한다”며, “특히, 여행 시 휴대용 에피네프린을 처방받은 후 소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세가 응급처치로 인해 일시적으로 좋아졌다 재발할 우려가 크므로 평소 응급상황 발생 시 행동요령을 잘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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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으로 비만 진단에 사용하는 지표 중 하나가 체질량지수(BMI)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수많은 연구에 따르면, BMI가 높을수록 고지혈증·고혈압 같은 비만 관련 질환에 걸리거나 이로 사망할 위험도 커진다. 때문에 BMI 수치는 어떤 사람이 비만인지 아닌지를 알려주는 지표 중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도 BMI를 비만 지표로 사용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WHO의 일부 전문가가 2000년 협의해 권고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만 기준에 따라 BMI 25 이상을 비만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 기준이 한국 사람들에게 맞지 않아,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월간 헬스조선 4월호 ‘빅 퀘스천’에 한국인의 비만 기준을 높여야 하는 전문가 주장이 실렸다. 해당 내용을 정리했다. ◇WHO ‘아·태 비만 기준’ 정확하지 않아서양의 비만 기준은 BMI 30 이상이지만, 우리나라의 비만 기준은 BMI 25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아시아인은 서양인보다 몸무게가 적게 나간다. 이를 감안해, WHO의 일부 전문가는 2000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람의 비만 기준을 BMI 25로 권장한 바 있다. 이 기준에 따라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32.9%는 비만이다. 성별을 나누면 남성은 37.7%, 여성은 23.3%였다. 같은 해의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36%는 비만이며 남성은 34.3%, 여성은 38.3%가 비만에 해당한다. 미국은 대표적인 비만국가이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WHO 권장 기준으로 분류하면 미국보다 한국 남성 비만 인구가 3.4% 더 많다고 나온다. 한림대동탄성신병원 가정의학과 조정진 교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만 기준이 너무 낮아, 우리나라 비만 인구가 과도하게 산정된 것”이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적용되는 비만 기준인 BMI 25가 부적절함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BMI 25, 심혈관질환 사망률 가장 낮은 집단BMI와 사망률의 연구결과를 살펴봐도 우리나라에서 적용되는 비만 기준은 상향될 필요가 있다. 2011년 서울대병원이 아시아인 114만 여명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BMI 22.8~27.5인 사람이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하면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도 보통 높아진다. 그러나 해당 연구에 따르면 BMI 25를 기준으로 봤을 때,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 조정진 교수는 “한국인 대상으로 진행한 최근 연구를 보면 BMI가 21.9~27.9일 때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며 “이처럼 체질량지수와 사망률에 대한 연구가 일관된 결과를 나타내는 것도 비만 기준을 높이는 것이 적절하다는 근거”라고 말했다. ◇비만 기준 BMI 30으로 높여야 적합비만 기준이 낮은 경우,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는데도 질병 발생 위험이 높다고 착각하기 쉽다. 조정진 교수는 “비만하지도 않은데 단식 등으로 필요없는 체중감량을 해, 오히려 체력이나 건강을 악화시키는 사람이 꽤 있다”며 “BMI 기준을 30 정도로 높이면 사람들의 불필요한 체중 감량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BMI 수치 외에도 고지혈증·고혈압·당뇨병 등 질병의 유무나 개인 건강 상황을 고려해 체중을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2015년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추계학술대회 논의에 따르면 한국인의 적절한 비만 기준은 BMI 30 정도이다. 가톨릭관동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상욱 교수는 해당 학술대회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은 한국인 체중을 기준으로 비만 기준을 다시 정해야 한다”며 “남성의 정상 BMI는 23~29.9, 여성은 22~29.9로 보는 게 적당하다”고 말했다. 한국인과 체형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도 BMI 기준 상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다. 실제로 2014년 일본 건강보험조합연합회의 경우 사망률이나 질병발생 위험이 낮은 경도비만 그룹이 불필요하게 체형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거나, 필요없는 체중감량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남성은 BMI 27.7, 여성은 BMI 26.1로 비만 기준을 높였다. ☞ BMI=체질량지수.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 키 175㎝에 체중 65㎏인 남성의 BMI는 약 2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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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맑은 봄에는 등산·소풍·꽃구경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데, 밖에서 걷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발 건강에도 신경 써야 한다. 발에 이상이 생기는 족부 질환이 생기면 몸 전체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나이대별로 특히 주의해야 할 족부 질환과 예방법을 알아봤다.◇성장기 어린이, 넉넉한 크기 신발 신는 게 중요성장기 어린이의 발 건강은 평생 건강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성장기에 발을 다치거나 신발을 제대로 신지 않으면 성장에 이상이 생기고 심한 경우 발 자체가 변형될 위험이 있다. 아이들은 성장이 빠르므로 크기가 딱 맞기보다는 여유가 있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신발 속에서 발가락이 충분히 움직일 수 있되, 발 전체는 고정해 잡아줄 수 있는 정도가 좋다. 굽이 없는 신발이 좋고, 굽이 있더라도 2.5cm를 넘지 않아야 한다. 아이들이 달릴 때 충격을 가장 많이 흡수하는 곳은 발바닥이다. 발바닥이 편하고 쿠션이 좋은 신발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신발을 살 때 아이에게 발바닥이 푹신한지, 신발 안에서 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 수시로 아이의 발과 신발 크기를 확인해서 신발 교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20~30대, 엄지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 주의깔창이나 하이힐 등으로 신발을 높게 신는 20~30대 젊은 층은 '무지외반증'을 조심해야 한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휜 상태에서 심하게 튀어나오고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유전적 요인·평발·과도하게 유연한 관절·넓은 발 같은 선천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발에 꽉 맞거나 굽이 높은 신발을 오래 신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무지외반증은 내버려 두면 걸음걸이가 바뀌면서 허리·무릎 등 다른 관절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초기에는 볼 넓은 신발이나 보조기를 이용해 변형과 통증을 줄이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한다. 상태가 심하면 전문의와 상담 후 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목동힘찬병원 족부클리닉 변우진 원장은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려면 구두를 신더라도 5cm 이하의 낮은 굽을 선택하고, 높은 신발은 2시간 이상 신지 않아야 한다"며 "인조 가죽보다는 더 부드러운 천연가죽이 좋다"고 말했다. 높은 신발을 신어야만 하는 경우에는 한 시간마다 신발을 벗고 발가락을 움츠렸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게 좋다. ◇40~50대, 발바닥 염증 생기는 '족저근막염' 주의봄에는 40~50대 중년층 등산객들도 늘어난다. 그런데 겨우내 활동량이 적었던 몸을 갑자기 움직이면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있는 인대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몸무게가 많이 나갈 때, 딱딱한 신발을 오래 신을 때 주로 발생한다. 아침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통증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발뒤꿈치 부분 통증이 특히 심하다. 족저근막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치료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쉽게 재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날 때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를 먹고 발바닥·발목·종아리 스트레칭을 해서 치료한다. 만성질환으로 발전했거나 통증이 심하면 체외충격파 등의 신경세포 자극 치료로 염증 물질을 직접 제거한다. 평소 예방을 위해서는 발바닥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일 수 있도록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 통증이 가장 심한 발뒤꿈치 부분에 특히 쿠션이 충분해야 한다. 발가락 앞의 여유는 1cm 정도는 돼야 걷는 데 불편함이 없다. 조깅·등산 등 몸무게가 발에 오래 실리는 운동을 하기 전과 후에는 반드시 발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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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는 18세 이상 성인을 위한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1440 EL.U)’의 공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아직 A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성인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이번 공급 재개는 그동안 GSK 한국법인이 세계 최초 A형 간염 백신인 하브릭스의 한국 수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다. A형 간염은 치료약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단체생활 등이 빈번해지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추세다. GSK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A형 간염의 예방을 위해 국내 성인이 접종 가능한 충분한 물량을 확보, 4월부터 한국 내 원활하게 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는 1992년 출시된 후 100여 개국 이상에서 3억 도즈 이상 접종됐다. 접종 완료 후 형성되는 항체가 20년간 유지되며, 접종자 중 90%는 30~40년간 면역원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A형 간염에 취약한 만성 간염환자에게도 면역원성을 보였다. 이러한 백신의 유효성을 인정받아 199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바 있다. A형 간염은 작년부터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질병관리본부가 ‘2017 상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으로 꼽기도 했다. 특히 환자의 약 65%가 20~30대 성인이다. 20~30대는 항체 보유율이 낮은데다 학교, 직장 등 주로 단체생활을 하는 연령층인 만큼 전염성 강한 질병인 A형 간염에 더욱 취약하다. 한편 1군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 수인성 전염병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약 2~4주 간의 잠복기가 지나면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식욕 감소, 두통, 미열 , 피로감 등을 동반하나 시간이 지나면 황달, 암갈색 소변, 피부 가려움증, 상복부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A형 간염은 소아보다 성인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급성간염 뿐 아니라 급성신부전증, 췌장염, 신경증상 등 간외 증상을 동반할 수 있고 자칫 전격성 간염으로 악화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서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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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수막구균성수막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를 방문할 경우 출국 최소 10일 전에 수막구균성수막염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나이지리아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나이지리아 19개 주에서 395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38명이 사망했다. 환자의 95%는 잠파라, 소코토, 카치나, 케비, 니제르 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환자의 52%는 5~14세 어린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막구균성수막염은 수막염구균에 감염돼 생기는 급성 감염병이다. 균이 3~4일 몸에 잠복해 있다가 수막염, 패혈증(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염증이 퍼지는 것), 폐렴, 중이염 등을 유발한다. 국내 수막구균성수막염 발생 환자 수는 2004년 이후 매년 15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발생률이 10만명당 0.5~4명, 개발도상국에서는 10만명당 10~25명 정도다. 수막구균성수막염이 생기면 즉각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질병관리본부는 "수막구균성수막염의 경우 백신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므로, 나이지리아 등 수막염 벨트지역(수막구균성수막염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사진 참조)을 방문할 경우에는 최소 출국 10일 전까지 반드시 예방 접종을 받으라"며 "귀국 후 10일 이내 발열, 두통, 구토가 생기거나 목이 뻣뻣해지는 등의 증상이 생기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고, 반드시 해외여행력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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