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100세 시대에 가장 중요한 장기로 꼽히는 것이 눈이다. '몸이 열이면 눈은 아홉에 해당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 같은 IT 기기를 사용하는 중장년층이 증가하면서 눈의 노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4월 60대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이용률이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은 40대부터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된다. 나이가 들수록 노안을 비롯해 백내장·황반변성·당뇨망막병증과 같은 안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져 관리가 필요하다.◇중장년층 스마트폰 사용… 안구건조증 위험스마트폰 과사용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안과질환은 바로 안구건조증이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 눈의 깜빡임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눈은 깜빡일 때마다 눈물 막을 형성해 안구를 보호한다. 보통 우리 눈은 1분에 15~20회 깜빡이는데, 스마트폰을 볼 때는 5회 정도로 줄게 되면서 안구건조증 위험이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수는 2013년 약 212만명에서 2016년 약 224만명으로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안구건조증은 50대에 환자가 가장 많고, 여성 환자가 남성의 2배 이상으로 많다.◇스마트폰의 청색광, 망막 손상시켜최근에는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청색광(blue light)이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청색광은 가시광선 중 하나로, 380~480㎚의 파장을 갖는 빛이다. 가시광선 중에서 짧은 파장과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푸른 빛을 띠고 있다. 청색광은 태양빛에도 존재하는데, 낮시간 동안 태양을 통해서 받게 되는 청색광은 생체리듬을 유지시켜주며 집중도를 높여주고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향상시켜준다. 하지만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 TV 등에서 나오는 청색광에 오래 노출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교란돼 생활리듬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 안구건조증, 눈의 피로, 통증 등이 생긴다. 장시간 노출되면 망막의 손상이나 실명 질환인 황반변성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
-
-
-
-
-
-
-
-
-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받는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로 스트레스는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정작 ‘스트레스가 뭐냐’고 물으면 정확하게 대답하기 쉽지 않다. 원래 스트레스(stress)라는 용어는 물리학 분야에서 ‘조임 혹은 긴장’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stringer’에서 시작됐다. 의학에서 스트레스의 개념을 처음 도입한 사람은 캐나다의 내분비학자 한스 셀리에(Hans Selye)로, 1936년 일반적응증후군(general adaptation syndrome)에서 스트레스 학설을 발표했다. 그는 어떠한 종류의 스트레스라도 이로 인한 신체반응은 모두 비슷하고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의학적으로 스트레스는 ‘어려운 환경에 처했을 때 발생하는 심리적 및 신체적 긴장상태’라고 정의된다. 인체는 스트레스에 적응하기 위하여 시상하부(hypothalamus)에서 부신피질 자극호르몬 유리호르몬(corticotropin releasing hormone)과 노르에피네피린(norepinephrine)이 분비돼 교감신경계는 활성화되고 부교감신경계는 억제된다. 신체적 증상으로는 혈압과 심박동이 상승하고, 호흡이 빨라지며 피부에 소름이 끼치며 땀이 난다. 또한 두통, 성기능장애, 근육경직, 소화불량, 탈모 등이 발생한다. 그리고 흥분감·초조감·우울증·수면장애 등의 정신적 증상들이 나타난다.쉽지 않은 스트레스 해소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이용해 긴장감을 풀 수 있다면 신체적 및 정신적 증상들을 감소시킬 수 있는데, 사실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보통은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고, 혹은 수면제나 신경안정제 등의 약물에 의존한다. 이런 방법은 일시적으로 위안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거나 만성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그래서 의사가 환자들에게 하는 가장 무책임한 말이 ‘스트레스를 줄이세요’이다. 뭔지 알아야 줄이든지 말든지 할 것이다. 또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받는 스트레스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건강에 나쁜 영향을 덜 미치도록 스스로 해소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최선이다.남성에게서 테스토스테론은 성기능에 작용할 뿐 아니라 기분을 상승시켜주고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정력적으로 만들고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신체 활력호르몬이다. 테스토스테론 분비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다.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에 의해 발생하는 활성산소는 고환의 라이디히세포(Leydig cell)의 기능을 억제해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감소시킨다. 또한 뇌하수체(pituitary gland)에서 프로락틴(prolactin)의 분비가 증가돼 남성호르몬 분비를 저하시키고 말초기관에서의 작용을 억제한다.스트레스는 음경에 직접 작용하여 발기력을 떨어뜨린다. 스트레스에 의한 교감신경의 활성화와 부교감신경의 억제는 대뇌에서 척수신경으로 보내지는 음경혈관을 확장하는 신호를 제대로 전달되지 않게 한다. 30~40대 남성들에게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성욕부진이나 발기부전은 이러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고, 이를 계속 방치할 경우 음경의 평활근이 손상돼 발기부전이 고착화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적절한 스트레스는 테스토스테론 증가시켜하지만 스트레스가 전혀 없어도 권태감으로 무기력해지고, 테스토스테론 분비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홈그라운드 어드밴티지’라는 용어가 있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나 프로축구에서 자신의 홈구장에서는 능력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를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 익숙한 경기장, 혹은 심판의 유리한 판정 등으로 해석한다. 실제 FIFA 월드컵의 경우 1930년 우루과이에서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개최국은 모두 16강에 올랐다. 우리나라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성적이 나빴지만, 우리나라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에서는 4강까지 진출했다. 이를 설명하는 요인으로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증가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지배력, 자신감, 운동력과 관련이 있는데 격렬한 스트레스를 받는 원정경기보다는 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홈구장에서 경기할 때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증가한다.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은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지방에서는 5~6월에 가장 적고 10~11월에 가장 많다. 테스토스테론 분비에 필요한 적당한 스트레스가,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이 되면 감소하여 테스토스테론 분비도 감소하게 된다. 가을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에게서 추운 겨울을 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주는 계절로,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된다. 그러나 갱년기 이후인 50대 이상에서는 계절에 따른 성호르몬 분비가 계절적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남자와 여자 모두 사랑에 빠지면 도파민(dopamine), 페닐에틸아민(phenylethylamine), 엔돌핀(endorphine) 등 사랑호르몬의 분비가 증가된다. 도파민은 이성과 지성을 조절하는데, 지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 상대방에 대해 눈이 멀게 되고 분별력이 없어지는 것은 페닐에틸아민 때문인데, 열정적이고 감정적인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 사랑의 희열을 극대화하는 것은 엔돌핀이고, 육체적 성욕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옥시토신이다. 사랑에 관여하는 호르몬들은 대개 수명이 2년 정도이고 남자는 더 짧다고 한다. 이런 호르몬들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면 사랑에도 빠지기 힘들고, 제대로 된 사랑의 기쁨도 느끼기 어렵고, 더 이상 사랑호르몬이 만들어지지 않아 결국 사랑이 식게 된다.사랑 에너지 풍부한 초콜릿과 콩페닐에틸아민은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각성제인 암페타민(amphetamine)과 비슷하게 중추신경과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작용을 한다. 기분을 상승시키고 감정을 상승시켜 준다. 초콜릿에 많이 들어 있어 사랑 고백에 많이 쓰이고 고급호텔에서는 저녁에 침대 머리맡에 놓아두기도 한다. 혹시 초콜릿이 정력제나 성적 흥분제가 아닐까 착각할 수 있는데, 실제로 기능적인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고 심리적인 느낌뿐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와 콩에 많이 함유돼 있는 페닐알라닌이란 아미노산은 체내에 흡수되면 페닐에틸아민으로 변환이 되기 때문에, 사랑의 에너지가 필요하면 초콜릿 대신에 고기와 콩을 많이 섭취해도 된다.사랑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단지 육체적인 현상이나 화학적 분석으로 설명이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스트레스가 단지 신체 기능의 저하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사랑에 나쁜 영향을 준다. 가능하면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스스로의 해소법을 가지고 제때 해소하는 것이 건강과 사랑을 위해서 더욱 중요하다.
-
-
-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땀, 가려움증, 냄새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중 구두와 양말을 오래 신는 사람들은 발에 나는 땀에 의해 습기가 차면서 무좀을 잘 겪는다. 무좀(백선)은 피부가 곰팡이에 감염된 상태를 말한다. 몸 여러 부위에 생길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발에 생긴 증상을 '무좀'이라 부른다. 차병원 차움 피부과 최유진 교수의 도움말로 무좀 치료법을 알아본다.
고온다습한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무좀
무좀의 증상은 지간형, 소수포형 및 각화형 세 가지로 구분된다. 지간형이 가장 흔한 형태로 4번째 발가락과 5번째 발가락 사이인 제 4지간에 가장 많고, 다음으로 제 3지간이다. 이 부위는 해부학적으로 폐쇄돼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해 무좀이 잘 생기는 것이다. 가려움증이 심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고, 피부가 희게 짓무르고 균열이 생기며 건조된다. 각질이 생길 수도 있고 양측의 발가락과 발바닥까지 퍼질 수 있다. 소수포형은 발바닥, 발 옆에 작은 물집이 산재하여 발생하고 융합되어 다양한 크기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작은 물집은 노란 액체로 차 있고, 건조되면 두꺼운 황갈색 딱지를 형성한다. 긁으면 상처를 남긴다. 각화형은 발바닥 전체에 걸쳐 정상 피부색의 각질이 두꺼워지며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진다. 만성적으로 이어져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자각 증상이 별로 없는 편이다.
지간형과 소수포형은 긁거나 과잉치료하면 환부가 손상되어 2차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림프관염·림프절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무좀, 최소 6주 이상 치료해야 완치 가능
무좀을 완치시키려면 병원에서 진료받고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무좀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 KOH 도말검사와 진균 배양을 해야 할 수 있다. 치료는 급성 염증이나 2차 감염이 있으면 습포를 하고 항생제와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사용한다. 먹는 항진균제를 쓸 때는 간기능이 정상인지 확인한 후 복용해야 한다. 최유진 교수는 "무좀 치료는 초기에 증상이 없어졌다고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완전히 죽지 않은 곰팡이에 의해 다시 재발할 수 있다"며 "무좀을 완치하려면 개인 검진 결과에 따라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을 최소 6주 이상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톱 무좀은 반드시 약 복용과 연고 동시에 치료해야
무좀 곰팡이는 발톱에도 무좀을 일으킬 수 있다. 발톱무좀에 걸리면 발톱이 노랗게 되면서 아래쪽으로 두터워져서 많은 분이 '발톱이 썩었다'고 표현한다. 때로는 축구를 하다가 잘못 찼는데 한 달쯤 있으니까 발톱이 썩기 시작했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발톱 무좀이 생기면 발톱에 연고를 발라도 충분히 흡수가 되질 않기 때문에 약을 복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약이 좋아져서 2~3개월만 약을 먹으면 완치될 수 있다. 최 교수는 "때로는 발톱무좀으로 병원에 가면 발톱을 뽑는다고 알고 겁나서 병원에 가지 못하겠다는 분들도 있는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치료할 때 발톱을 뽑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자가진단으로 치료하면 증상 악화될 수 있어
일부 무좀 환자들은 무좀을 피부 습진으로 알고 집에서 스테로이드제 연고로 자가 치료를 하여 병을 악화시키거나, 민간요법으로 정로환, 식초, 마늘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화상이나 이차 세균감염을 유발해 피부 이식이나 장기간 입원치료가 필요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좀을 예방하려면 밖에서 들어오면 발을 깨끗이 닦고 파우더를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양말이나 신발은 잘 맞고 통풍이 잘되는 것을 선택하여 가능한 한 자주 갈아 신는다. 특히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은 나일론 같은 합성섬유가 많이 들어가 있는 양말을 피하고 면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보기에는 흉하지만 발가락 양말 같은 것들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름철 불청객 ‘무좀’ 예방과 치료법>1. 발 깨끗이 씻고, 발가락 사이 등 발을 완전히 말리기2. 공공시설 슬리퍼, 발수건, 발톱정리 도구 사용하지 않기3. 발에 꽉 조이거나 오래된 신발은 피하기4. 무좀 증상 개선된다고 치료 중단하지 말고 최소 6주 이상은 꾸준히 치료하기5. 발톱 무좀은 반드시 약 복용과 연고 동시에 치료하기6.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 개인별로 알맞은 치료법 선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