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이 더부룩할 때 사이다 혹은 콜라 한잔을 마시면, 속이 후련해진다는 이들이 많다. 대부분 탄산음료를 마시면 트림이 나온다면서 소화가 잘 된다고 이야기를 한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탄산음료를 먹는 것이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속이 안 좋을 때 밥에 물을 말아 먹는 것도 위와 장 건강을 해치는 습관이다. 위장 건강을 망가뜨리는 대표적인 생활 습관 5가지를 알아본다.◇습관 1. 속 더부룩할 때마다 탄산음료 마시기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될 때 시원한 콜라 한잔 마시면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탄산음료가 위의 음식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줘 소화를 돕는다. 그러나 이것은 일시적인 효과일 뿐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를 마시면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탄산음료는 금물이다. 탄산음료가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이로 인해 위산이 역류해 오히려 소화에 방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폐경기 여성이나 장기간 침상에 누워 있는 환자들도 탄산음료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소변을 통해 칼슘 배출을 증가시켜 결국 칼슘 부족 상태를 유발 시킬 수 있으므로 삼간다.◇습관 2. 밥에 물 말아 먹기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당장 밥을 목으로 넘기기는 쉬울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소화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소화의 첫 단계는 입안에서 침과 음식물이 잘 섞이게 하고 음식물을 잘게 부수는 치아의 저작 작용이다.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 먹으면 음식물이 빠르게 식도로 넘어가서 침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이 생략되고 잘게 부수는 저작작용도 줄어들므로 소화에 장애를 준다. 뿐만 아니라 위 속에 있는 소화액이 물에 희석돼 두 번째 단계인 위에서의 소화능력을 방해 받는다.◇습관 3. 속 쓰릴 때 우유 마시기많은 사람들이 우유는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위산을 중화시키고 위 점막을 보호함으로써 위궤양과 위암을 억제해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유 속에 있는 칼슘 성분이 위산 분비를 증가 시킬 가능성이 있다. 위(胃)는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서 산도(ph) 1.5~2.5의 위산을 분비한다. 그런데 우유에 들어 있는 단백질인 카제인은 위산을 만나면 덩어리가 되면서 젤리 형태가 된다. 위는 카제인을 소화, 흡수시키기 위해서 더 많은 위산을 분비한다. 그리고 우유의 주 성분인 칼슘도 위산 분비를 촉진한다. 사실 우유를 마신 잠시 동안은 속 쓰림이 완화되는 듯하지만, 마시고 나면 칼슘 등에 의해 위산이 촉진되므로 오히려 속을 더 쓰리게 할 수 있다.◇습관 4. 점심 먹은 후 곧바로 낮잠 자기직장인들 중에는 점심을 먹은 후 10분 정도의 단잠을 청하기도 한다. 하지만 식후 30분 이내에 눕거나 엎드려 수면을 취하는 것은 가슴 통증이나 변비 등 위와 소화기계통 질환을 부르는 지름길이 된다. 눕거나 엎드린 자세는 음식물의 이동 시간을 지연시키고 포만감, 더부룩함, 명치 통증, 트림 등의 각종 소화기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식후 곧바로 누우면 위가 운동을 잘 할 수 없어 속이 더부룩하고 변비 등을 유발시킨다.◇습관 5. 술 깨기 위해서 구토하기술을 깨기 위해서 습관적으로 토를 유도한다면, 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토를 하면 알코올 흡수는 줄어 들어 일시적으로 위가 편하고 술이 빨리 깨겠지만, 위와 달리 보호막이 없는 식도는 위에서 나온 위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심하게 손상 돼 역류성식도염을 앓는다. 또 토하는 횟수가 잦을수록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이 느슨해져 위산이 쉽게 잘역류한다. 심한 구토는 위, 식도 접합부에 산으로 인한 손상을 입혀 습관적으로 피가 입으로 나오게 되는 ‘말로리바이스증후군’의 원인이된다.
-
노인들 중에서 ‘삼킴 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이 많다. 삼킴 장애는 입으로 들어온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식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한 증상을 말한다. 삼킴 장애의 주 증상에는 ▲기침 ▲목 안에 덩어리가 있는 기분 ▲삼킴 지연 ▲침 흘림 ▲식사 후 목소리 변화 등이 있다. 삼킴 장애로 인해 음식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넘어가면, 흡인성 폐렴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삼킴 장애에 대처하는 식사관리가 필요하다.왜 나이가 들면,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지는걸까? 전문가들은 노년층은 기저질환이나 노화로 인해 음식물을 씹어 삼키는데 활용되는 신경이나 근육의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로 인해 음식물이나 타액, 구강 내 세균이 기도로 흡인됐을 때 발작적인 기침을 하는 등의 반사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문제는 삼킴 장애로 인해 노인이 물이나 식사 섭취량을 줄이면 탈수나 영양불량을 나타낼 수 있다.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자세와 식사형태에 대해 알아본다.◇바른 식사 자세1. 허리를 90도로 세워 앉는다.2. 머리가 뒤로 젖혀지지 않도록 턱을 약간 아래로 향하게 한다.3. 이 자세는 가능한 식사 후 20~30분 동안 유지한다.◇식사형태의 조절조금씩 여러 번 씹어 삼키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특히 음료나 물, 국물과 같이 흐르는 액상 음식은 기도로 넘어가 흡인성 폐렴을 일으키기 쉽다. 때문에 급하게 마시지 말고 숟가락으로 천천히 떠먹도록 한다. 액상 음식이 매번 기침을 유발한다면 점도를 조절하여 먹도록 한다. 점도 조절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점도증진제를 사용한다. 점도증진제는 그 양에 따라 시럽 농도, 꿀의 농도, 푸딩의 농도로 조절할 수 있다. 숟가락보다는 포크를 사용하여 신속하게 저으면서 점도증진제를 첨가한다. 제품을 넣은 후 30초 정도 한 방향으로 신속하게 젓고 액체에 점성이 생길 때까지 1~2분 정도 기다린 후 점도 상태를 확인하고 먹도록 한다.◇점도증진제 사용 시 유의사항1. 점도증진제 제품별로 점도, 탄성 등이 다르므로 제품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한다.2. 집에서 직접 요리한 음식에 점도증진제를 첨가할 경우, 나트륨양, 설탕량, 전분량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양을 섞어도 점도가 항상 같지 않다.3. 점도증진제를 분말의 형태로 바로 입에 넣으면 식도가 막힐 수 있으니 지양한다.4. 점도증진제로 점도를 조절한 음식이라도 음식을 입에 오래 물고 있거나 침이 많이 묻은 숟가락을 음식에 담가놓으면 원래 점도보다 묽어져 흡인 위험이 된다.
-
-
-
-
영하 10도 이상의 한파가 지속되면서 회전근개파열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 몸은 겨울이 되면 관절 및 근육 등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체온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근육과 인대가 경직된다. 이는 경미한 충격에도 쉽게 힘줄이 손상 돼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힘줄 또는 근육(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가운데 하나 이상이 파열 되는 질환이다. 어깨 관절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만성 통증으로 평소 움직임이 많은 부위라 파열 빈도도 높다. 노화나 외부 스트레스가 누적된 퇴행성 파열이 가장 많은데, 갑작스런 사고나 운동으로 인한 심한 외상, 지나친 어깨의 혹사가 원인이기도 하다.회전근개는 여러 힘줄이 서로 겹쳐 있다. 따라서 일부 파열된(소파열)경우 특정 동작에서 약간의 불편이나 통증이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인 범위에서는 별다른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파열의 크기가 점차 커지면 일상에서 어깨 통증이 나타나며, 힘이 떨어진 느낌이나 자주 뚝뚝 거리는 소리 등이 뒤따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다시 통증이 줄고 팔을 올릴 수 있어 대다수 사람들이 파열을 인지하지 못하고 단순 염증이나 근육통 정도로 가볍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대개 치료는 통증의 정도와 기간, 어깨 힘의 상태, 야간 통증이나 나이, 직업, 운동 등을 고려해 약물이나 주사 요법, 물리 치료, 운동 요법과 관절내시경 시술 등이 다양하게 쓰인다.문제는 광범위 파열로 진행되는 경우다. 회전근개 파열이 일어난 후 별 치료 없이 또는 보존적 치료를 받았는데도 파열이 점점 커지면서 나타난다. 이때는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극심한 통증과 함께 어깨가 아래로 쳐지고 팔을 들 수 없게 되고 이미 관절염이 동반되어 병원을 찾는다. 오랜 기간 힘줄에 혈액과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힘줄로써의 기능은 소실된다. 이 경우 남은 힘줄이 매우 적고 봉합술이 불가능하게 되므로 관절을 아예 바꿔 주는 인공관절수술이 진행된다. 하지만 광범위 파열이 진행된 어깨 환자는 노년층이 많음을 감안하면 수술 자체와 마취, 수혈 등의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다른 만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심폐 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라면 수술에 대한 부담감은 더욱 커진다. 최근, 수술이 두려운 회전근개 광범위 파열 환자를 위해 인공패치(조직)를 이용한 관절내시경 치료가 활발하다. 수술에 사용하는 패치는 사람의 피부와 동일한 구조를 갖춘 인공진피 조직물이다. 인체조직과 적합성이 높아 화상 또는 외상으로 인한 피부치료에도 많이 사용된다. 인공패치 봉합술은 파열되어 구멍이 난 크기만큼 인공패치를 잘라 팔과 어깨 각 힘줄 끝 부위에 덧대어 봉합하는 방식이다. 마치 구멍 난 옷에 천 조각을 대고 봉합을 하는 수선법과 유사하다. 힘줄에 연결된 인공패치는 손상된 힘줄의 도우미 역할을 하며, 팔과 어깨를 잇는 부족한 힘줄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돕는다.이러한 인공패치를 이용한 관절내시경 봉합술은 파열 정도가 심해 남은 힘줄로 복원이 어려운 경우에 적합하다. 넓은 부위 절개 대신 관절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출혈과 상처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 따라서 힘줄 손상이 방치 되었던 중장년층이나 전신마취를 할 수 없어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능한 고령환자, 수술이나 수혈에 대하여 거부감이 있는 어깨 환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인공패치를 이용한 관절내시경은 작은 구멍을 통해 견고한 봉합이 진행되므로 숙련된 전문의의 난이도 높은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 파열확인과 수술까지 완전하게 관절내시경으로 진행 하는 병원이 많지 않아 시술 전 병원과 의료진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알아 보는 것이 좋다.연세바른병원 강지호 원장은 “회전근개 광범위 파열의 경우,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 또는 힘줄 이식 수술은 피부 절개가 넓고 수혈의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며 "인공 패치를 이용하면 부분 마취 만으로도 어깨 통증과 움직임의 제한을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깨는 누적 사용으로 인한 파열이 원인인 만큼 평소 잦은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고, 만약 반복적으로 어깨 통증이 느껴지면 더 큰 파열로 가기 전에 전문의의 도움을 신속하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
-
-
-
-
-
전남 영암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전라남도 영암군 소재의 씨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2~3일 이후에 나올 예정이다. 이 오리 농장은 10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씨오리 농장으로 부터 8km 떨어져 있으며, 이동통제 중인 방역대 내 있었다. 산란율 저하 및 폐사 등 AI가 의심되어 군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농장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하였다. 또한 이동제한 및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차량, 사람, 축산 관련 시설을 긴급 차단하고 방역 조치했다.AI, 조류인플루엔자는 전파가 빠르고 닭, 칠면조, 야생조류 등 여러 종류에 감염된다고 알려졌다. 증상은 바이러스의 병원성에 따라 다양하며 호흡기 증상, 설사, 산란율의 급격한 감소, 벼슬 등 머리부위에 청색증, 폐사 등이다. 국내에서 주로 발견되는 조류 인플루엔자는 저병원성이며 주로 산란율 감소가 특징적인 임상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닭이 감염될 경우 폐사율이 80%에 이를 만큼 치명적이며 드물게 인간에게 옮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 12월부터 2013년까지 베트남·태국·중국·인도네시아·이집트 등에서 648명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됐고, 그중 384명이 사망했다. 아직 국내 인체감염 사례는 없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시 치사율이 34.7%에 달하므로,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AI는 감염된 닭·오리 등과 배설물에 직접 접촉하면 옮을 수 있다. AI에 감염되면 기침·호흡 곤란·발열·오한·근육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일반적인 감기로 여겨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를 만큼 위험하다. AI에 걸리지 않으려면 AI가 발생한 지역을 되도록 방문하지 않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게 중요하다. 기침할 때는 입을 가리거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닭·오리·달걀 등을 먹을 땐, 75도에서 5분 이상 조리해야 바이러스가 사멸한다.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담당 지역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 따르면, 국민 3명 중 1명이 일생 동안 한 번의 대상포진을 겪는다. 우리나라에서도 한 해 동안 약 50만 명이 진단 및 치료를 받을 만큼 대상포진은 흔하다. 대상포진은 몸의 한쪽(편측)에만 발생하는 물집과 극심한 통증이 특징이다. 대개 초기에는 권태감, 발열과 오한 등 감기몸살과 증상이 비슷해 적정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흔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대상포진에 대해 을지대 을지병원 피부과 한태영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뻐근함·권태감·발열, 감기와 비슷과거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에게는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일생동안 잠복하게 된다. 대상포진은 잠복해 있던 이 바이러스가 면역체계에 이상이 있을 때 재활성화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신경괴사와 염증 및 통증을 유발하고, 신경을 따라 내려가 피부에 특징적인 띠모양의 밀집된 물집을 형성한다.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수두 유행이나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며 면역저하, 스트레스, 방사선조사, 종양, 국소외상 등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에는 ‘고령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젊은 연령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대상포진 환자와 직접 접촉 후 수두의 발생이 가능하며 일부 파종성 대상포진의 경우 비말 매개 전파도 가능하다.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의 초기 징후는 뻐근함과 통증, 권태감, 발열, 오한, 설사 등 감기나 몸살과 증상이 비슷해 의심하기 어렵다. 을지병원 피부과 한태영 교수는 “대개 피부발진(붉은 반점)이 나타나기 1~14일 전에 통증과 압통, 따끔거리고 가려움, 감각이상 등이 발생하고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대상포진의 특징적인 초기 증상은 30세 미만에서는 드물며 주로 60세 이상에게 흔히 나타난다”고 설명했다.◇대상포진이 신경통으로 발전하면, 극심한 통증 유발대상포진 합병증은 종류 및 발생부위에 따라 포진후 신경통, 안면신경마비, 감각신경성 난청, 이명, 시력저하, 신경원성방광, 뇌수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중 가장 흔한 합병증은 포진 후 신경통으로 피부 병변이 호전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 50세 이하에서는 비교적 발생이 드물며 60세 이상 환자의 약 50%에서 발생한다. 연령외의 위험인자로는 급성기 통증이 심한 경우, 피부 병변이 심한 경우, 대상포진이 얼굴에 발생한 경우 등이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대해 환자들은 '수 천 개의 바늘로 찔리는 통증', '칼로 베이는 통증'에 비유하듯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질환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 받아야 한다. 한태영 교수는 “고령에서는 합병증으로 인한 신경손상 위험이 높아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대상포진 치료의 목표는 통증의 억제, 바이러스의 확산과 이차감염 억제,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의 합병증 예방 및 최소화다. 일반적으로 항바이러스제와 진통제를 사용하며 통증이 심할 경우 국소신경차단술 등의 시술을 통해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면역저하 환자나 대상포진 수막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입원하여 정맥내 수액으로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대상 포진 예방접종이 개발돼 60세 이상에서 대상포진의 병력과 무관하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
-
-
-
커피는 한국인이 즐겨 먹는 기호 식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인의 연간 커피 소비량이 1인당 428잔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적당히 마시는 커피는 대장암·유방암·담석을 예방하고 당뇨병의 발병을 낮춘다. 또한 심장병의 발병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반대의 연구도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카페인 하루 허용량은 성인 400㎎, 임산부 300㎎이다. 일반적으로 원두커피 1잔(150㎖)에는 110~150㎎·인스턴트커피 1잔에는 60~108㎎의 카페인이 들어있어, 하루 3~4잔 이하로 마셔야 한다. 만약 허용량을 초과하여 섭취할 경우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의 각성효과 때문에 불면증이 생기거나, 중추신경계가 흥분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 가슴 두근거림·두통 등을 겪을 수 있다. 또 아침에 마시는 커피는 건강에 좋지 않다. 아침에는 뇌를 깨우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는데, 이때 카페인이 든 커피를 마시면 각성효과가 증폭돼 혈압이 오르는 등 부작용이 심해진다.커피 자체에는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없지만 카페스테롤(cafesterol)이라는 물질이 있다. 카페스테롤은 간에서 콜레스테롤로 전환되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그러나 모든 커피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은 아니고 커피를 내리는 방식에 따라 다르다. 다만 드립 커피는 카페스테롤이 필터 종이에 걸리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거의 올리지 않는다. 기계식 또는 핸드 드립 방식 모두 무해하다. 더치 커피 역시 실리콘 필터를 쓰므로 염려할 필요는 없다.다만 커피믹스 같은 가공커피에 첨가된 당, 분말크림, 합성첨가물 등으로 인해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에스프레소 커피 역시 카페스테롤이 걸러지지 않으므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장 많이 올린다. 에스프레소를 뜨거운 물로 희석한 아메리카노도 마찬가지이다. 때문에 당뇨병·고혈압·심장질환 환자 등 혈관 관리가 중요한 사람은 기계로 추출한 커피보다 필터를 사용하는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는 게 좋다.커피를 적정량 마시고, 카페스테롤이 걸러진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관리가 힘들다면 건강기능식품으로 콜레스테롤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사탕수수의 왁스 표면에서 추출한 폴리코사놀의 경우 좋은 콜레스테롤 HDL의 양과 질 모두를 높여주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특히,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쿠바에서 재배된 사탕수수 잎과 줄기의 왁스에서 추출한 8가지의 고분자 지방족 알코올로, 여러 차례의 임상시험을 통해 총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추고,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시험에서 4주 동안 쿠바산 폴리코사놀 20mg을 섭취했을 때 LDL콜레스테롤은 약 22% 감소, 좋은 콜레스테롤 HDL은 29.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한민국 국민들의 연간 근로시간은 2113시간으로 OECD 회원국 중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OECD 평균 근로시간인 1766시간과 비교하면 1년에 약 347시간을 더 오래 일하는 것이다. 장시간의 노동과 경쟁 위주의 구조는 사람들에게 심신의 피로를 유발한다. 이러한 심신의 피로가 쌓여 모든 일에 무기력해진 상태를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한 방송 프로그램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직장인의 85%가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현철 교수는 "번아웃 증후군은 단순히 무기력해지는 것 뿐만 아니라 뇌가 과로해 건망증이 생기거나 과도하게 예민해져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한다”며 “번아웃 증후군으로 지치고 힘든 상태를 견디다 못해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거나, 상사와 크게 다투는 등의 문제로 사회 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말했다.◇번아웃 증후군, 본인은 잘 몰라 번아웃 증후군이 생기면 ▲의욕 저하 ▲성취감 저하 ▲공감 능력 결여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건망증이나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는 “번아웃 증후군이 심해지면 상사와 크게 다투거나 돌연 퇴사하는 등 사회 생활에 문제를 겪게 되지만 대부분 번아웃 증후군 자체를 몰라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번아웃 증후군을 겪고 있지만, 그 증상을 다른 원인에서 찾기도 한다. 프랑스의 노동사회학자이자 심리치료사인 사빈 비타유의 저서 <번아웃>에 따르면 여성들은 번아웃 증후군 증상을 ‘인간관계’ 의해 생기는 것으로 이야기하며, 언어나 표정 등을 통해 표현한다. 반면, 남성들은 번아웃 증후군의 원인을 ‘조직의 문제’에 의한 것으로 보며, 자신의 번아웃을 인정하지 않고 참다가 어느날 갑자기 쓰러지는 등 신체적 문제로 이어졌을 때 뒤늦게 깨닫는다. 윤대현 교수는 “번아웃 증후군은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방해하고 신체적 고통까지 유발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가족이나 지인들이 상태를 잘 관찰했다가 번아웃 증후군이 의심되면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가족·지인, 번아웃 증후군 체크리스트주변인의 번아웃 증후군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싶다면 일본 산업재해예방전문기관 ‘중앙노동재해방지협회’가 제공하는 ‘가족용 번아웃 증후군 체크리스트<표>’를 해보면 도움이 된다. 체크리스트는 최근 1개월동안 피로 스트레스 증상과 1개월간 업무·휴식 방식을 평가하도록 한다. 피로 스트레스 증상 항목은 ‘거의 없다’ 0점, ‘때때로 있다’ 1점, ‘자주 있다’를 3점으로 총점을 낸다. 판정이 어려운 항목은 ‘거의 없다’로 답하면 된다. 업무·휴식 방식은 체크한 항목 개수를 기록한다. 평가 결과, 점수가 10점 미만에 항목이 3개 미만이면 ‘피로 축적도 낮음’, 10점 이상에 3개 이상이면 ‘피로 축적도 매우 높음’ 상태로 볼 수 있다. 만일 10점 미만이어도 체크 항목이 3개 이상이거나, 체크 항목이 3개 미만이지만 점수가 10점 이상이라면 ‘피로도 다소 높음’ 상태다. 윤현철 교수는 “번아웃 증후군이 심해지면 병원에서 증상에 따라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수면제를 처방하기도 하고, 심리 치료 등을 받을 수도 있다”며 “다만 직장을 다니느라 병원을 주기적으로 찾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하는 상태로 이어지기 전에 증상을 알아차리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뇌 충전 돕는 ‘마인드 바캉스 훈련’ 도움만일 주변인의 번아웃 증후군이 의심된다고 해도 섣부른 조언은 독이 된다. 윤현철 교수는 “번아웃 증후군을 당연한 현상이라고 이야기하거나, 타인과 비교하는 조언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삼간다”고 말했다. 지인에게 번아웃 증후군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전된 뇌를 다시 충전시킬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다. 윤대현 교수는 “단순히 오래 쉰다고 해서 뇌가 충전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평소 마음에 자유를 주는 마인드 바캉스 훈련을 하는 것이 증상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마인드 바캉스 훈련은 미국의 실리콘밸리 경영자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회의 직전에 세 번 깊게 호흡하며 호흡을 느끼기 ▲조용한 곳에서 밥 음미하며 먹기 ▲하루 10분 사색하며 걷기 ▲일주일에 한 번 친구와 수다떨기 ▲일주일에 한 번 슬픈 영화 보기 ▲스마트폰을 두고 여행하기 등이 해당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