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AI, 이동통제 중에도 항원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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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전남 영암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전라남도 영암군 소재의 씨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2~3일 이후에 나올 예정이다. 이 오리 농장은 10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씨오리 농장으로 부터 8km 떨어져 있으며, 이동통제 중인 방역대 내 있었다. 산란율 저하 및 폐사 등 AI가 의심되어 군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농장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하였다. 또한 이동제한 및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차량, 사람, 축산 관련 시설을 긴급 차단하고 방역 조치했다.

AI, 조류인플루엔자는 전파가 빠르고 닭, 칠면조, 야생조류 등 여러 종류에 감염된다고 알려졌다. 증상은 바이러스의 병원성에 따라 다양하며 호흡기 증상, 설사, 산란율의 급격한 감소, 벼슬 등 머리부위에 청색증, 폐사 등이다. 국내에서 주로 발견되는 조류 인플루엔자는 저병원성이며 주로 산란율 감소가 특징적인 임상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닭이 감염될 경우 폐사율이 80%에 이를 만큼 치명적이며 드물게 인간에게 옮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 12월부터 2013년까지 베트남·태국·중국·인도네시아·이집트 등에서 648명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됐고, 그중 384명이 사망했다. 아직 국내 인체감염 사례는 없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시 치사율이 34.7%에 달하므로,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AI는 감염된 닭·오리 등과 배설물에 직접 접촉하면 옮을 수 있다. AI에 감염되면 기침·호흡 곤란·발열·오한·근육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일반적인 감기로 여겨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를 만큼 위험하다. AI에 걸리지 않으려면 AI가 발생한 지역을 되도록 방문하지 않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게 중요하다. 기침할 때는 입을 가리거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닭·오리·달걀 등을 먹을 땐, 75도에서 5분 이상 조리해야 바이러스가 사멸한다.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담당 지역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