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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암협회는 '암 생존자의 날' 제정을 기념해 '제1회 암 수기 공모전'을 진행한다. 2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사)대한암협회 홈페이지에서 수기 공모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후 수기를 작성해, 암 협회에 접수하면 된다. 공모전 주제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암을 극복한 환우 이야기'이다. 환자 본인의 체험담, 암 투병 중 힘이 되어준 가족, 의료진 모두 응모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대한암협회 심사를 거쳐, 암희망 대상 1팀, 우수상 3팀을 선정한다. 대상에 200만원, 우수상 3팀에게는 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장려상에는 소정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수상자 발표는 5월 2일 협회 홈페이지에 공지되며, 수상자들은 제1회 암 생존자의 날 선포식 행사에 초청될 예정이다. (사)대한암협회 노동영 회장(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은 "수기 공모전을 통해 소개되는 행복한 암 환자와 가족 이야기가 우리나라 사회 곳곳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고 공모전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대한암협회는 국립암센터와 함께 '암 생존자의 날'을 제정하고, '제1회 암 생존자의 날 기념식'(날짜 미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1988년 6월 5일 '암 생존자의 날'이 개최됐으며, 현재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호주 등에서 매년 6월 첫 번째 일요일 '암 생존자의 날' 기념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노동영 회장은 "암 생존자의 날은 우리나라 160여 만 명의 암 극복자를 위한 생명 축하의 날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암 환자의 권익과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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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하나에 미국이 신음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남용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16년 한 해 동안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6만4000명이 사망한 데 따른 조치다.오피오이드는 수술 후 통증이나 관절염으로 인한 만성통증의 관리에 주로 쓰인다. 통증 완화 효과는 탁월하지만 중독성이 강해 문제다. 마약성 진통제처럼 뛰어난 진통효과를 보이면서 중독성은 없는,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지는 배경이다. 미국의 스포츠의학 전문가 이반 에크만(Evan Ekman) 박사를 만나 수술 후 통증 관리에서의 비마약성 진통제의 역할에 대해 물었다.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A. 정형외과를 전공했고, 특히 스포츠의학을 세부전공으로 이수했다. 미국에서 스포츠의학으로 유명한 켈란-조브 정형외과(Kerlan-Jobe Orthopedic)에서 일했다. 개인적으로 수영을 좋아해서인지, 경력 중에 스포츠와 관련된 경험이 많다. 애팔래치아 주립대학 육상팀의 메디컬 총책임자를 맡은 바 있으며, 프로축구·미식축구·아이스하키 팀에서 컨설턴트로도 활동했다.Q. 운동선수의 수술과 통증 관리는 일반인과 다른가.A. 운동선수는 일반 환자와 달리 경기나 훈련 중 부상을 입었을 때 회복·재활을 현장에서 즉각 진행한다. 꼭 필요하지 않다면 수술까지 기다리지 않고 통증·염증·부종을 즉각적으로 처치한다. 불가피하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손상된 기능 회복에 중점을 둔다. 경기에 더욱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수술 후 통증 관리를 위한 약물 사용에 있어선 운동선수든 일반 환자든 비슷하다. 수술 후 통증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하다면 여러 약물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Q. 수술 후 통증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A. 한국이든 미국이든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아파서’다. 정형외과와 스포츠의학에서도 마찬가지다. 아프면 치료한다. 치료를 통해 통증을 경감하고 더 나아지면 환자가 만족한다. 의료진 입장에서도 통증 관리가 중요하다. 수술을 할 경우 환자에게 더욱 큰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은 정해진 통증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Q. 진통제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수술 후 관리에 있어서 치료제 선택 시 주의할 점은.A. 다양한 계열의 진통제의 특성을 잘 활용해 효과는 극대화하고 위험은 최소화해야 한다. 마약성 진통제는 여러 문제를 유발한다. 호흡억제, 지나친 진정(Sedation), 중독, 장의 운동성 저하, 오심, 구토 등이다.Q. 2012년 한 해에만 미국에서 오피오이드 처방전이 2억5900만장이나 발행됐다. 남용이 굉장히 심각한 문제인데.A. 2000년부터 마약성 진통제가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인지했지만, 많은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수술 후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는 데 있어 의사들에게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미국에서 수술을 받는 모든 환자는 수술 후 마약성 진통제를 기본적으로 처방받는다고 보면 된다. 외과뿐 아니라 관절염 등의 통증 조절을 위해서도 널리 쓰인다. 그러나 무분별한 처방으로 인해 의존성·중독성 문제가 최근에 이르러서야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중독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졌고, 이제는 통증 조절이 목적이 아닌 ‘레크레이션 드럭’으로도 불법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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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는 언어 능력이 점차 떨어져 글씨를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한글의 모음을 쓰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최근 연구에서 드러났다. 한림대 언어청각학부 윤지혜 교수는 경증의 치매 환자 18명과 건강한 사람 18명에게 '귤' '남' '병' '쑥' '꿩' 등 30개 글자를 쓰도록 했다.그 결과, 치매 환자는 모음을 쓸 때 더욱 애를 먹었다. 자음-모음-자음(받침)으로 이뤄진 한글에서 첫 자음과 받침을 잘못 적은 경우는 각각 평균 5.2회, 6회였으나, 모음을 틀리게 적은 경우는 10.5회였다. 또한, 치매 환자는 모음을 적을 때 머뭇거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첫 자음을 적고 이어서 모음을 적을 때까지 걸린 시간은 건강한 사람이 약 0.2초인 반면, 치매 환자는 약 0.6초로 약 3배 차이가 났다. 글자 하나를 전부 적는 데 걸린 시간은 각각 1.9초와 3.2초로 치매환자가 1.7배 길었다.영어·일본어 등 대부분의 글자가 알파벳을 오른쪽으로 나열하는 것과 달리, 한글의 경우 글자에 따라 모음을 자음의 옆에 쓸지 아래에 쓸지 다르다. 윤 교수는 "치매 환자는 언어 능력뿐 아니라 시공간 능력도 함께 저하된다"며 "첫 자음을 적을 때까지는 건강한 사람과 시간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모음을 적을 때까지 걸린 시간에는 차이가 컸고, 그 위치 또한 엉뚱했다"고 말했다.언어 능력을 결정하는 부위는 뇌 전두엽 중에서도 왼쪽에 해당한다. 시공간 능력을 결정하는 부위는 전두엽의 오른쪽 부위다. 뇌졸중으로 한쪽만 다친 환자를 대상으로 비슷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뇌의 왼쪽에 이상이 있는 환자는 글자 자체를 적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뇌의 오른쪽에 이상이 있는 환자는 글자의 조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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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섭취하기 어려운 비타민을 하나 꼽으라면 비타민B12이다. 우선 덩치가 압도적으로 크다. 분자량으로 치면 비타민C의 7배가 넘는다. 커다란 만큼 소화 흡수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육류, 생선, 유제품과 같은 동물성 식품의 단백질에 들어있는 비타민B12를 인체 내부로 가져오려면 두 단계의 작업이 필요하다. 1단계로 강력한 위산에 의해 단백질에서 비타민B12를 떼어내야 하고, 2단계로 비타민B12를 장벽 너머로 수송하기 위해 내인인자라는 특별한 단백질을 만들어내야 한다. 위산 분비가 줄어들면 음식 속 비타민B12를 소화 흡수하기 어렵다. 고령자의 10~30%가 비타민B12 흡수 문제를 겪는다. 50세 이후부터는 비타민B12 강화식품이나 보충제를 통한 섭취를 권장하는 이유다.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프로톤펌프억제제)이나 메트포르민이라는 당뇨약을 장기 복용 중인 경우에도 비타민B12의 흡수가 저해되므로 따로 보충할 필요가 있다.비타민B12는 DNA를 만들고 적혈구와 신경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결핍되면 피로감, 변비, 식욕부진이 나타나며, 심하게는 우울증, 치매, 기억력 감퇴를 경험할 수도 있다. 비타민B12 결핍으로 인한 빈혈은 보충으로 되돌릴 수 있지만, 신경계 손상은 돌이킬 수 없기에, 부족할 때는 얼른 채워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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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도 쉰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이 많다. 일이 바쁘든 바쁘지 않든 항상 기운이 없고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몸이 아닌 뇌의 문제일 수 있다.최근,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 현대인의 뇌 피로에 대해 담은 책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비타북스 刊)'을 내놨다. 이시형 박사는 웰니스센터인 힐리언스 선마을을 세워 11년간 운영했다. 그동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만나며 깨달은 피로의 정체와 해소법을 책으로 정리했다. 책에는 뇌 피로의 증상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피로 탈출법이 자세히 담겼다.이시형 박사는 "정부 차원에서 법적으로 근로 시간을 단축할 정도로, 우리 사회는 피로 사회에 직면해 있다"며 "단순히 몸을 편하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뇌를 쉬게 해야만 만성적인 피로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쉴 틈 없이 일하고, 어쩌다 쉬는 동안에도 일 생각을 해야 하는 생활 탓에 우리 뇌는 피로한 상태다. 더군다나 뇌는 자는 동안에도 꿈을 꾸거나 기억을 저장하는 등 끊임없이 일을 한다. 뇌 과학계에서는 멍하니 있을 때에도 활동하는 뇌 부위가 있다는 걸 밝혀냈다. 'DMN(내정상태회로)'인데, 뇌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60~80%를 DMN이 소모한다. 이시형 박사는 "진짜 휴식은 DMN까지도 활동을 멈춘 상태"라며 "밤에 처음 잠들고 90분 정도가 그 때"라고 말했다. 잠들고 난 뒤 첫 90분을 '잘' 자야 피로가 풀린다는 것이다. 이 시간에 잘 자기 위한 방법으로, 이시형 박사는 ▲잠들기 90분 전 41도의 뜨거운 물로 10분간 목욕하기 ▲기상 시각 일정하게 유지하기 ▲아침에 햇볕 쬐며 가볍게 산책하기 ▲생체리듬을 고려해 20분 낮잠 자기를 추천했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여기에, 마음챙김명상을 하면 효과는 더 좋아진다. 마음챙김명상이란 문득 떠오르는 잡념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바람이나 빗물에 의해 파도가 이는 강물을 멀리서 바라보듯,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흔들리는 마음을 객관적으로 보면 DMN도 'OFF(비작동)' 상태가 된다는 게 이시형 박사의 설명이다.이시형 박사는 "뇌 피로 상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면역계·내분비계·자율신경계 기능이 약해져 각종 질병이 생기기 쉽다"며 "한 달이 지나도 감기가 떨어지지 않거나, 구내염 등 각종 염증 질환이 잘 생기는 사람이라면 뇌 피로를 의심하고 이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쉽게 피곤하고 휴일에 녹초가 되거나, 일의 능률이 예전보다 떨어졌거나, 눈 피로·어깨 결림 등을 자주 겪는 사람도 뇌 피로 상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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