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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은 발병 6개월내에 치료해야 결과가 좋습니다. 조금만 방치해도 관절이 변형돼 손으로 옷 단추를 잠그지 못하거나, 물건을 똑바로 못 드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극적 치료가 중요합니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해림<사진> 교수의 말이다.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활발해져,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막(윤활막)에 염증 반응이 생기는 질환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염증이 심해지면 관절 주변 연골과 뼈가 손상, 관절 변형·장애가 생긴다. 또한 병명은 관절염이지만 전신 질환에 해당한다. 폐, 혈관 등에도 류마티스 염증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혈관에 염증이 생기면 혈전이 만들어져 혈관이 막힐 위험이 커지고, 폐에 염증이 생기면 폐 조직이 섬유화되면서 호흡 기능이 떨어진다. 김해림 교수는 “관절 증상이 주로 나타나다보니 한의원·정형외과 치료만 받다 병을 키워 오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류마티스관절염을 불치병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조기에 발견해 제대로 치료받으면 증상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다. 김 교수는 “처음 증상이 나타난 지 6개월 이내에 치료해야 경과가 가장 좋고, 늦어도 2년 안에 해야 관절 변형이 적다”고 말했다. 류마티스관절염 초기에는 수 개월간 식욕부진, 피로감, 무력감이 먼저 나타난다. 이후 손가락, 발가락 같은 작은 관절에서 통증과 뻣뻣함이 생긴다. 류마티스관절염 고위험군은 ▲흡연하는 사람 ▲치주염이 있는 사람 ▲가족 중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있는 사람이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면서 피로감·무력감이 있고, 손발 관절이 뻣뻣하거나 잘 움직이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야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치료는 항류마티스약(면역억제제) 복용이 기본이다. 여기에 소염진통제·스테로이드 약물 복용을 고려한다. 대부분 환자는 이 치료만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항류마티스약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도 있다. 김해림 교수는 “환자의 약 30%는 항류마티스약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데, 이때는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한다”며 “항암제로 따지면 표적치료제와 비슷한 약으로, 기존 항류마티스약이 전신의 면역 반응을 억제한다면 생물학적제제는 류마티스관절염과 관련된 면역 반응만 억제해줘 탈모·백혈구 감소·간수치 증가 같은 부작용이 적다”고 말했다.류마티스관절염 환자라면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김해림 교수는 “특정 식품·영양제를 언급하며 먹으면 좋냐고 물어보는 환자가 많은데, 식습관보다는 평소 예방접종을 챙겨 하는 생활습관을 가지는 게 훨씬 낫다”며 “정상적인 감염에 대한 방어 기능이 떨어지는 상태라, 독감·폐렴 예방접종을 받는 게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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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발생하는 뇌졸중은 한국인 사망 원인 3위 질병이다. 뇌졸중이 발병하면 산소 부족으로 뇌세포가 빠르게 파괴된다. 따라서 환자가 사망하거나 살아남더라도 평생 동안 운동능력과 언어능력 등이 심각하게 저하된다. 세계뇌졸중기구(WS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1700만명이 뇌졸중을 경험하며, 이 가운데 600만명이 사망하고 500만명은 영구적인 장애를 얻는다. 뇌졸중은 전 세계 장애 유발 요인 1위 질병이다. 뇌졸중은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면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뇌졸중 증상 '이웃-손-발' 기억해야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조직의 혈류가 공급이 안 돼 뇌가 괴사되는 질환이다. 한번 발병하면 약 40~60%가 후유장애를 겪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졸중이 발병하면 최대한 빨리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를 해야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뇌경색은 혈관이 막히고 최대 4시간 30분 안에 정맥 내 혈전 용해제를 투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혈관이 괴사한다. 최근에는 동맥 내 카테터를 넣어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시술을 하는데, 이 시술의 경우 뇌혈관이 막히고 6시간까지도 시행할 수 있다. 동맥 내 혈전제거술에 사용되는 기기가 개발되면서 부작용 위험은 줄고 치료 결과가 좋아졌다. 물론 치료가 빠를수록 예후는 좋다. 증상이 나타나고 2.5시간 이내에 적정치료를 할 경우 환자가 소생함은 물론 독립적인 삶을 유지할 확률이 91%에 달한다는 연구도 있다.뇌졸중을 빨리 발견하기 위해서는 초기 증상을 알아둬야 한다. 미국에서는 뇌졸중의 주요 증상을 기억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F.A.S.T. 캠페인을 하고 있다. F(Face, 웃을 때 얼굴 좌우 모양이 다른가), A(Arms, 한 쪽 팔다리에 힘이 약해지나), S(Speech, 말이 잘 나오지 않나), T(Time to act, 한 가지 증상이라도 의심되면 즉시 응급치료를 받아라)의 의미다.최근에는 한국형 F.A.S.T.도 등장했다. 아주대병원 신경과 홍지만 교수가 만든 '이웃-손-발'이 그것이다. '이~ 하고 웃어 보세요' '손을 들어 보세요' '발음이 정확한지 확인하세요' 등 중요한 뇌졸중 확인 방법에서 앞 글자를 딴 것이다.◇못 걸을 정도 마비, 큰 병원 가야뇌졸중 의심 증상이 확인된 경우 환자는 집중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최대한 빨리 이동해야 한다. 홍지만 교수는 "뇌졸중으로 못걸을 정도로 심한 마비가 있거나 눈이 돌아가는 증상이 나타나면 119 구급대를 불러 권역응급센터 같은 큰 병원에 가야 한다"며 "이런 증상은 뇌졸중이 심각한 상태인 건데, 이 때는 동맥 혈전 제거술 같은 응급시술을 해야 하므로 처음부터 큰 병원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 다른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뇌졸중 집중 치료가 가능한 가장 가까운 지역응급센터를 찾아가면 된다. 보건복지부가 후원해 개발한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 '뇌졸중 119'는 사용자의 현재 위치에서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가장 가까운 병원과 이동 방법을 알려준다.◇뇌졸중 증상 타인 관찰 중요뇌졸중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고 세 명 중 두 명(66%)이 환자 본인이 아닌 타인의 결정으로 병원을 방문한다(미국뇌졸중학회). 그만큼 가족과 주변인의 관심이 중요하다. 홍지만 교수는 "전 국민이 뇌졸중 전조증상을 숙지하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뇌졸중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독거노인의 경우 안부 전화 등을 통해 특별히 증상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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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겨울에는 혈행(血行)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혈액은 쉬지 않고 돌면서 몸 곳곳에 산소를 운반하고 열(熱)을 전달해 체온을 조절한다. 바이러스 등과 싸우고 매연과 중금속 같은 독성물질을 흡착해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도 한다. 혈액 자체가 깨끗해야 하고, 깨끗한 혈액이 온몸을 잘 순환해야 건강하다. 혈액이 원활히 흐르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운동 필수, 반신욕·수분 섭취 중요혈행 개선을 위한 생활습관은 다음과 같다.▲운동하기=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려면 운동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1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하라고 권고한다. 운동은 자신의 체력에 맞게 해야 안전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은 걷기다. 옆 사람과 대화는 할 수 있지만 노래 부르기는 어려울 정도의 강도로 매일 30분 이상 걸으면 좋다. 일할 때에도 틈틈이 일어나서 걷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성균관대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한 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4분 이상 제자리걸음을 했더니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지 않았다. 오래 앉아 있으면 혈액 점도가 높아지는데, 잠깐 일어나서 걷는 것만으로도 이를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물 마시기=갈증이 안 나도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한다. 대기가 건조할 때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부 등으로 몸속 수분이 빠져 나간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끈적해져서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자는 동안에는 특히 수분 섭취를 안 하기 때문에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혈액순환이 더뎌진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미지근한 물을 한 잔 마시면 좋다.▲반신욕하기=38도의 물에 배꼽 아랫부분만 담그는 반신욕을 하면 몸의 혈액순환을 좋게 해 혈중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4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온몸을 담그는 목욕은 오히려 혈액을 엉겨 붙게 해 혈액순환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매일 욕조에 물을 받아서 반신욕하는 게 부담된다면 족욕도 좋다. 이땐 40도 온도의 물에 15분 정도 발목까지 담그면 된다.◇'베리의 왕' 블랙커런트 씨앗 오일 꾸준히 섭취를이와 함께, 감마리놀렌산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감마리놀렌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면역 과민 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혈중 콜레스테롤을 개선함 ▲월경 전 변화에 의한 불편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았다. 고지혈증 환자가 4개월 이상 섭취했을 때 HDL이 22% 증가하고, 총콜레스테롤·LDL은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감마리놀렌산을 얻을 수 있는 식물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블랙커런트는 '베리의 왕'으로 유명하다. 블랙커런트 씨앗에서 추출한 오일에는 감마리놀렌산(오메가6)을 비롯해 스테아리돈산(오메가3), 알파리놀렌산(오메가3) 등 불포화지방산 3종이 다량 함유됐다.블랙커런트에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빌베리의 1.35배, 블루베리의 4.33배, 폴리페놀이 빌베리의 1.37배, 블루베리의 2.54배, 비타민C는 빌베리의 20배, 블루베리의 10배 수준으로 많이 들었다. 특히 청정 지역인 뉴질랜드에서 난 블랙커런트(JTB농장의 BEN ARD종)는 안토시아닌이 다른 품종에 비해 많다. 유럽산의 2.1~3.6배, 북미산의 1.4~2.5배, 러시아산의 3.7배다. 선진 농업 시스템과 이력 추적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재배하기 때문에, 품질이 일관성 있고 우수하다.블랙커런트의 혈행 개선 효과를 조사한 연구가 있다. 찬물에 손을 담근 후 손의 온도가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는데, 블랙커런트를 섭취한 군은 10분 뒤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블랙커런트를 섭취하지 않은 군은 15분이 지나도 체온이 회복되지 않았다. 블랙커런트를 섭취했을 때 말초혈관의 혈액 흐름이 빠르게 개선됐다는 걸 의미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급격히 많아지는 갱년기 여성과 음주를 많이 하는 중년 남성이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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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들이 채식의 장점으로 꼽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건강이다. 물론 반대의 의견도 많다. 사실 둘 다 맞는 말이다. 건강한 채식이 있는 반면, 몸에 해로운 채식도 있다. 착한 채식과 나쁜 채식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착한 채식, 나쁜 채식보다 심장질환 위험 25% 낮춰최근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은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건강하지 않은 채식을 한 사람은 건강한 채식을 한 사람보다 심장질환 위험이 높았다는 내용이다. 연구는 채식주의자 863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건강한 채식’을 한 그룹, ‘건강하지 않은 채식’을 한 그룹, ‘매우 건강하지 않은 채식’을 한 그룹으로 나눴다. 조사 결과, 건강한 채식을 한 그룹은 건강하지 않은 채식을 한 그룹에 비해 심장질환 위험이 25% 낮았다. 또 건강하지 않은 채식을 한 사람은 매우 건강하지 않은 채식을 한 그룹에 비해 심장질환 위험이 3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나쁜 채식=정제된 곡류하버드 공중보건대학에서 ‘건강하지 않은 채식’으로 분류한 음식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열량이 높은 식물성 식품이다. 정제된 곡류(흰쌀, 밀가루 등), 고구마, 감자 등이다. 정제된 곡류는 곡류의 속껍질까지 벗겨낸 것이다. 흰쌀이나 밀가루가 대표적이다. 호밀, 통밀, 현미는 반대로 정제되지 않은 곡류다. 정제된 곡류가 건강에 좋지 않은 이유는 당분자 1개로 이뤄진 단순당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단순당은 몸에 소화·흡수되는 속도가 빨라 체내 혈당을 급격히 높인다. 그러면 우리몸이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호르몬을 과도하게 분비해 스트레스호르몬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내장지방이 축적된다. 결국 당뇨병, 비만 위험이 높아지면서 혈관 건강을 악화하고 자연스럽게 심장질환 위험을 높인다.고구마와 감자 역시 혈당을 잘 올리는 식품이다. 특히 감자는 혈당을 급격하게 올려 주의해야 한다. 많이 먹으면 당뇨병, 비만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고구마와 감자가 쌀밥보다 다이어트 효과가 있고 몸에 좋다는 생각에 과도하게 먹는 사람이 있는데, 밥 한 공기의 칼로리가 주먹보다 작은 감자 3개, 고구마 1개 반 정도의 칼로리에 해당한다. 감자, 고구마를 조금만 먹어도 금세 밥 한 공기 칼로리를 초과하는 것이다. ◇착한 채식이란 무엇인가이를 제외한 나머지 음식을 먹되, 식습관에 신경을 쓰면 착한 채식이 된다. 착한 채식을 위해선 ▲영양이 균형 잡힌 식사에 채소와 과일을 하루 5회 이상 먹고 ▲소금·설탕·포화지방을 최대한 줄이며 ▲가능한 한 통곡류를 선택해야 한다. 일례로, 현미의 경우, 섬유질이 풍부해 많이 먹지 많아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또 포만감이 오래 가 과식을 막기도 한다. 현미의 섬유질은 탄수화물을 서서히 소화시켜 혈당이 갑자기 올라가는 것도 억제한다.이와 함께 채식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도 알아두면 좋다. 채식이 특히 도움이 되는 사람은 동맥경화 등의 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이다. 동맥경화는 혈관에 기름 때가 끼면서 혈관이 두껍고 좁아지는 것이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 환자들이 해당한다. 이밖에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이 있는 사람도 채식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채식할 때 ‘단백질’ 잊지 마세요채식할 때는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하기 쉽다. 그렇다면 어떻게 보충해야 할까? 현미밥이나 콩으로 어느 정도 대체가 가능하다. 현미밥의 약 7%는 단백질이고, 콩류도 단백질 함량이 20% 이상이다. 견과류와 채소류의 10%도 단백질로 이뤄져 있다. 즉, 현미밥을 끼니로 먹고 콩, 두부, 채소 등을 반찬으로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기에 많은 비타민B12는 해조류, 된장, 간장 등으로 보충하는 방법이 있다. 비타민B12가 과도하게 부족하면 뇌세포가 손상되면서 치매가 생길 위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신경 써서 챙겨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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