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린이와 청소년은 충치로 치아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손상된 치아의 보존 및 저작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치아의 썩은 부분을 삭제하고 충전재를 덮어씌우는 수복 치료, 즉 때우는 치료가 필수다. 올해부터는 이 수복치료 중 하나인 복합레진 치료가 만 12세 소아청소년에게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부모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치과 김미선 교수와 함께 소아충치의 다양한 치료법과 복합레진 수복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아말감: 심미성·안정성 등 논란 있어아이들의 경우 기존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수복 치료 충전 재료에는 아말감과 글라스아이오노머가 있었다. 아말감은 은과 구리 등 다양한 금속가루를 수은과 반응시켜 만든 합금으로, 아말감 치료의 경우 재료색이 치아색과 많이 달라서 보기에 좋지 않은 단점이 있었다. 또 치아 삭제량이 많고, 유해 중금속인 수은의 잠재적인 안전성 논란도 있었다. 글라스아이오노머는 강도가 약하여 내구성 문제와 심미성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레진: 더 좋은 재료로 부담 없이 치료 가능올해 1월 1일부터 건강보험에 적용 복합레진은 뛰어난 심미성, 상대적으로 적은 치아 삭제량, 상대적으로 뛰어난 강도 등의 장점이 많은 재료다. 하지만 그동안 비급여 항목으로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의 비용 부담이 높았다. 올해부터는 만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영구치에 대해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치료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되어 충치 치료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만12세 이하, 충치로 인한 영구치에만 보험 적용복합레진 충전치료는 진료일을 기준으로 만13세가 되는 생일 이전의 아동에게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2006년 3월 1일이 생일인 경우 2019년 2월까지는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지만, 만13세가 되는 2019년 3월 1일부터는 기존의 비보험 수가를 적용받는다. 특히 올해에는 2006년생의 경우 생일이 지나면 보험 적용이 되지 않으므로 치료할 치아가 있을 경우 치료받는 것이 좋다. 만12세 이하 아동의 영구치 전체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므로, 유치 충치 치료는 해당되지 않는다. 또한 치아 우식(충치)으로 인한 충전 시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다른 이유(치아의 마모, 침식, 파절, 저형성증 등)로 광중합형 복합 레진 충전 치료 시에는 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충치 발생률 높은 만12세 이하라면 정기검진 필수만12세 이하 아동은 아직 어려 구강 관리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 충치 발생률이 높다. 그리고 영구치의 경우 맹출 초기에 잇몸 상방으로 올라오는 중에 충치가 자주 발생되므로 조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치아 충치를 방치할 경우 당장 이가 아플 수 있고, 이로 인해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거나, 염증이 뼈 속으로 퍼져 얼굴이 붓고 전신적인 염증으로 번질 수 있다. 심할 경우 평생 써야할 영구치를 발치해야 할 수도 있다.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충치 여부와 함께 치아 발달이 올바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고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
-
-
-
-
-
학업이 우수한 학생일수록 수면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계명대 동산병원 수면센터 조용원 교수가 대구시 소재 일반계 고등학교 1, 2학년 남녀학생 691명을 대상으로 수면 양상을 평가하고 교정 가능한 생활 요인을 조사하여 학업 성적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조사결과, 고등학생의 평균 수면시간은 주중 5시간 24분, 주말 7시간 36분이었다. 이는 미국, 일본, 중국 학생들의 수면시간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다.수면의 질에 있어서는 수면의 질이 좋은 학생들은 나쁜 학생들보다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아침형 생활의 비율이 높았으며, 불면증·주간 졸림·불안과 우울 척도 점수가 낮고 방과 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적었다. 저녁형 생활의 학생들은 성별과 상관없이 방과 후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유의하게 높았는데, 이러한 요인이 수면에 나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학업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이 수면의 질이 좋았으며 방과 후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유의하게 적었는데, 실제로 방과 후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수면의 질과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스마트 폰 사용 시간이 학업 성적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정 가능한 인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조용원 교수는 “결과적으로 수면의 양상이 청소년들의 학업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데, 단순히 수면 시간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과 일주기 리듬, 그리고 방과 후 스마트폰 등의 생활 습관 또한 청소년들의 학업 성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중요한 인자”라고 밝혔다.이 연구 논문은 오는 6월 “Sleep 2019”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기름진 음식이나 가공육 중심의 식단이 아닌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단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미네소타주 병원 메이오클리닉 연구팀은 REGARDS 연구에 참여한 45세 이상 성인 1만66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REGARDS 연구는 뇌졸중을 유발하는 지리적·인종적 차이를 조사하는 연구다. 연구 참여자들은 100가지 이상의 음식을 기반으로 한 설문조사를 받았고, 연구팀은 해당 음식을 5개의 범주로 나눠 분류했다. 분류 기준은 술·샐러드(맥주, 독주, 와인, 잎채소, 샐러드드레싱), 간편식(중국 음식, 멕시칸 음식, 피자, 감자튀김, 패스트푸드), 식물성(과일, 채소, 콩류, 생선), 남부식(튀긴 음식, 가공육, 지방과 당분이 함유된 음료), 당류·지방(빵, 디저트, 초콜릿, 사탕, 기름)과 같았다. 연구팀은 9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고, 연구 기간 중 약 400명이 심부전으로 사망했다.분석 결과, 식물성 식단을 따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부전 위험이 41% 낮았다. 반면 남부식 식단을 고집한 사람은 심부전 위험이 72% 높았다. 식물성 식단과 남부식 식단을 제외한 나머지 세 식단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식단 구성에 중요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미국 심장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게재됐다.
-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송경호 교수가 미국의료역학회(SHEA)의 2019년도 국제친선대사에 선정됐다.미국의료역학회는 미국 의료관련감염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2009년부터 매년 10명 내외의 국외 의료관련감염 전문가를 친선대사로 임명하고 체재비를 포함한 모든 경비 일체를 학회에서 부담해, 연구자들이 글로벌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송경호 교수는 4월 24 ~ 26일까지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는 SHEA Spring 2019 Conference에 초청받아 세계적인 연구자들과 교류하며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2015년 메르스 사태와 인도 및 파키스탄에서 시작된 항생제 내성균이 전세계로 번진 2010년의 슈퍼박테리아 이슈에서 알 수 있듯, 국제적 교류가 활발한 글로벌 시대에는 의료관련감염 문제가 특정 병원이나 국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이 때문에 감염관리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인 SHEA에서는 각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감염관리 전문가를 친선대사로 추천해 국제적인 공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학회의 친선대사는 한두 편의 논문 실적이 아니라 지원자의 경력과 연구 성과, 의료관련감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향후 활동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다. 친선대사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한 국가를 대표하는 감염관리 전문가임을 인정받은 것으로, 우리나라 의사가 임명된 것은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가 친선대사로 활동한 이후 7년만이다.송경호 교수는 “수차례 심각한 사태를 겪으면서 국내에서도 의료관련감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관련 연구 역량과 병원, 지역사회 및 국가의 제도적 뒷받침은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실정”이라며 “SHEA 친선대사로 선정된 것은 앞으로 국내 의료관련감염을 줄이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뜻으로 생각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적인 대가들과 협력해 국가와 병원 차원의 지원, 그리고 연구 활동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췌장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 순위에서 9위를 차지할만큼 흔한 암이다. 그런데 췌장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이미 상당히 진행이 되거나 간 등의 장기로 전이된 상태인 경우가 많아 예후가 매우 나쁘다.대부분 복통과 체중감소를 경험하고, 일부는 황달을 호소하기도 한다. 복통은 흔히 윗배에 둔한 양상의 불편감을 호소하고, 식후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체중감소는 식욕감소 때문에 발생하거나 복통 또는 소화효소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고, 지방분해가 덜 되어 기름기가 많은 변을 보기도 한다. 황달은 특히 췌장암이 췌장의 머리 부분에 발생한 경우 초기부터 생길 수 있다. 이는 췌장과 담관이 매우 밀접히 위치하기 때문이다.췌장은 위장 뒤쪽에 가로로 길게 위치해 소화효소와 각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췌장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소화기질환과는 달리 일반적인 내시경이나 초음파, 일반혈액검사로는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진단을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복부 CT촬영이며, 크기가 작거나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CT, MRI, 내시경초음파, 췌담도내시경 등의 다양한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발견하더라도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환자는 적다. 대부분의 경우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로 종양의 크기를 줄일 수 있으며, 종양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하거나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집중하게 된다. 최근에는 정밀의학을 기반으로 한 맞춤치료법도 시도되고 있어 예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췌장암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쉽지 않은 암이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위험인자는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또 본인이 만성 췌장염을 알고 있는 경우, 노년에서 발생한 당뇨환자에서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이홍식 교수는 “이유없는 체중감소나 식욕감퇴, 갑작스런 당뇨발병 등이 나타나면 췌장의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음주와 흡연은 췌장암 발생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음주를 절제하고 금연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
-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예전에 걸렸던 감염병이 다시 활성화되거나, 새로운 감염병에 걸리기 쉽다. 4월 마지막 주는 WHO 지정한 세계예방접종주간이다. 성인들이 놓치기 쉬운 예방접종에 대해, 경희대학교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교수와 얘기를 나눠봤다.◇20~30대 A형간염항체 거의 없어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형간염 환자 중 약 70%는 20~30대다. 이 연령대가 A형 간염에 약한 이유는 우선 너무 깨끗한 생활환경으로 인해 어린 시기에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줄었기 때문이다. A형간염 백신이 영·유아 필수 예방접종으로 지정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20~30대에서의 A형간염 항체 보유율이 10~20% 정도로 낮아졌다. 위생관리가 제대로 안 된 해외 지역으로 여행하거나 유학을 준비 중인 젊은 성인이라면 A형간염 예방접종을 챙기는 게 좋다.◇미혼 여성 자궁경부암, 예비 산모 백일해 백신미혼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세계적으로 여성암 발생비율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발생률도 9%에 이른다. 백신을 통해 자궁경부암의 80~90% 예방이 가능하다. 또한, 임신을 계획 중인 예비산모는 백일해에 대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신생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백일해는 부모를 통해 전염되기 쉬워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백신접종을 권장하고 있다.◇파상풍, 10년 주기 재접종 필요파상풍은 긁힘, 상처 등을 통해 파상풍균이 근육을 마비시키고 통증을 유발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파상풍 예방접종은 유년기에 실시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져 10년 주기로 재접종이 필요하다. 야외에서의 작업·활동이 잦은 사람은 파상풍 노출의 위험이 증가되므로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급증한 대상포진 환자, 예방접종 가능대상포진은 유아기에 걸렸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되어 있다가 면역력이 낮아지면서 재활성화 되어 주로 신체 한 쪽 부위의 피부에 심한 통증과 물집을 형성한다. 대상포진은 발병 당시 통증도 심하지만 발생 부위가 얼굴, 특히 눈이나 귀를 침범하는 경우 기능 손상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가 다 좋아져도 극심한 대상포진 후신경통이 지속돼 진통제, 신경통약 등의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매년 국내 대상포진환자 발생이 증가되는 추세로, 60세 이상이라면 대상포진백신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65세 이상, 폐렴구균·독감 예방접종 필수65세 이상의 경우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폐렴구균으로 인한 균혈증 발생 시 사망률은 60%이고, 수막염 사망률은 80%로 매우 위험한 감염질환이다. 그렇지만 65세 이상 연령에서의 국내 폐렴구균 예방접종률은 약 15%로 낮은 수준이다.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건강한 65세 이상 노인은 평생 1회 접종하면 되고, 접종 후 일시적인 통증, 부종 등의 반응이 일어날 수 있지만 대부분 48시간 이내 소멸된다.만일 조기 예방접종이 필요한 만성질환이 있어 65세 이전에 접종을 받았다면 65세를 기준으로, 이전 접종일로부터 최소 5년이 경과했을 때 1회 추가 접종하면 된다. 폐렴구균백신은 현재 13가 단백결합백신과 23가 다당질 백신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독감은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혈청형이 변화되고 있어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이 되기 전 가을마다 매년 접종이 권고된다. 독감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에 평균 2주 이상 걸리기 때문에 늦어도 11월 말까지는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
봄 날씨를 맘끽하려 갑자기 야외 활동을 하다 보면 근육이 놀라 다칠 수 있다. 특히 흔히 쥐가 났다고 표현하는 종아리 근육이 당겨지는 증상을 경험하곤 하는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라 불쾌한 통증을 참으며 그저 풀릴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쥐가 났다'고 표현하는 근육경련이 생겼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근육경련 현상이 젊은 나이에서는 그리 흔히 나타나지 않지만 준비 없이 갑작스레 운동을 하거나 운동을 너무 과도하게 할 경우 종아리 근육이 갑자기 딱딱해지면서 발가락과 발목이 모두 발바닥 쪽으로 강하게 구부러지는 '경련성 수축'이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장거리 달리기 중에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쓰러지기도 하고 수영 중 갑자기 쥐가 나서 더 이상 헤엄을 치지 못하고 물에 빠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며, 한 밤 중에 잦은 근육경련으로 수면장애를 겪기도 한다. 근육경련은 종아리 근육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지만 발바닥 근육이나 허벅지 근육에서도 나타나고 드물게는 가슴 근육, 배 근육, 어깨 근육 등에서도 나타난다. 20~30초 정도 그렇다가 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10분 이상 계속될 경우에는 며칠간 지속되기도 한다.이와 같은 근육경련의 의학적인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운동 중 땀과 입김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이 몸 밖으로 다량 배출되면서 탈수와 전해질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근육 세포 내 저산소 현상 및 젖산 축적 등이 근육경련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전해질 중 특히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이 부족한 경우에 근육경련이 더 쉽게 나타난다.종아리 근육경련은 중년 이후 특히 여성에서 보다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운동에 의해 유발되기 보다는 체내 전해질 부족 현상을 일으키는 여러 다른 원인들에 의한 경우가 많다.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김철 교수는 “당뇨병, 만성 신장질환, 갑상선질환, 간경화, 하지정맥류, 동맥경화증,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만성질환이나 임신 말기에 근육경련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며 “과로, 영양실조, 탄산음료 및 인공감미료의 과다한 섭취, 기타 일부 혈압약, 이뇨제, 골다공증 약의 장기간 복용에서도 근육경련이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갑자기 쥐가 났을 때는 우선 긴장하지 말고 가능한 다리에서 힘을 빼야 한다. 즉, 종아리 근육에 쥐가 나면 발가락과 발목이 발바닥을 향해 강하게 뻗칠 때 발목을 발등 쪽으로 올리려고 다리 근육에 힘을 주지 말아야 한다. 김철 교수는 “가능한 힘을 빼고 두 손으로 발과 발목을 발등 쪽 즉 머리 쪽으로 잡아당겨 늘려주면 경련이 풀린다”며 “코에 침을 바르면 낫는다고 하는 민간요법이 있는데 이는 효과나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종아리 근육경련이 자주 나타나는 분이시라면, 평소 온찜질이나 근육 마사지 등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적당량의 이온음료나 소금물을 마심으로써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등의 전해질을 보충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비타민 B 복합제, 마그네슘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권장되고 있으며 심한 경우 처방약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근육경련이 근육 한 두 곳의 국소적인 현상이 아닌 전신적이고 또 장시간 반복해서 나타나는 경우라면 드물게 다발성경화증이라는 희귀난치성질환의 가능성을 구별해야 하므로 관련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
기온이 오르면서 점심을 먹고 난 후 졸림을 호소하는 ‘식곤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식곤증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섭취한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면서 나타나는 모습이다. 일부 문화권에서 ‘씨에스터’라며 낮잠시간까지 정해놓기도 한 이유이다.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소화과정에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는데, 그럴 경우 뇌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어 집중력 저하와 졸음이 오는 것”이라며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흡수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여름철, 체력 저하로 쉽게 나른여름철에는 체력이 저하되고, 실내외 기온 차 등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해 쉽게 나른해진다. 게다가 포만감까지 찾아오면 피로감은 크게 과중된다. 따라서 식사 후 졸림이 심하면 5~10분 정도 짧은 수면을 취하는 게 좋다. 잠을 너무 많이 잘 경우 밤에 잠이 오지 않아 생활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 아침 식사는 먹는게 좋다. 아침을 거를 경우 이후 과식이나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고, 그만큼 많은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에 식곤증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고 교수는 “아침식사는 적은 양이라도 반드시 해 점심 때 과식을 피하고, 식사 시에는 지방이 적은 음식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식곤증, 생체시계와 관련 깊어우리 몸의 여러 기능이 주기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생체시계’라고 한다. 낮과 밤이라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다. 유독 점심식사 후에 졸음이 쏟아지는 이유는 생체시계와 관련이 있다. 우리 몸은 하루를 주기로 체온 변화와 여러 가지 호르몬(멜라토닌, 성장호르몬, 스테로이드 등)들의 분비량이 달라진다. 시간대 별로 신체 기능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이다. 이 같은 작용으로 우리 몸은 점심시간 전후의 시간에 야간과 비슷한 상태로 기능이 맞춰져 졸음이 심해진다. 예를 들어, 우리 몸의 체온은 저녁 12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가 가장 낮고 그 다음으로 낮 12시를 전후해서 낮다. 체온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호르몬, 신체 기능 등이 대개 24시간을 주기로 바뀌는데, 점심시간을 전후한 시간은 우리 몸이 자동적으로 야간과 비슷한 상태로 몸의 기능이 맞춰진다.고 교수는 “하지만, 낮과 밤의 구별이 전혀 없는 환경에 노출돼도 생체시계는 여전히 작동해 여러 가지 생리적인 반응이 나타난다”며 “빛과 어둠의 구별이 없는 상태에서는 우리 몸의 주기는 25시간으로, 24시간 보다 1시간 늦다. 즉,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시계는 원래 25시간에 맞추어져 있는데 외부의 시간 변화에 의해서 내부 생체시계를 24시간에 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러한 이유로 여러 가지 현상이 일어난다. 우선 하루 주기를 짧게 하는 것보다는 길게 하는 것이 훨씬 견디기 편해진다. 즉, 자는 시간이 밤 11시에서 아침 6시까지인 사람이 수면시간을 밤 12시에서 아침 7시까지로 바꾸기는 어렵지 않지만 수면시간을 밤 10시에서 아침 5시로 바꾸는 것은 아주 힘들다. 그래서 교대 근무는 아침, 저녁, 야간작업의 순서로 근무를 하는 것이 저녁, 아침, 야간작업의 순서로 교대하는 것보다 훨씬 적응하기 쉽다. 또한 해외여행 시에도 서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시차에 잘 적응한다.
-
-
뽀빠이가 먹고는 힘이 솟았다는 시금치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다. 채소 중 비타민A 함량이 가장 많다고 알려졌고, 비타민C를 비롯한 칼슘, 철분이 풍부하다. 조혈작용(혈구를 만드는 것)을 하는 망간과 엽산도 함유돼있어 빈혈을 예방하며, 질 좋은 섬유질이 있어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타임지의 10대 슈퍼 푸드로 선정된 바 있는 시금치는 이외에도 많은 건강 효능을 가지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항암 효과다.◇암 발생 예방하는 카로티노이드, 베타카로틴, 엽산시금치에는 생리 활성 물질인 카로티노이드가 들어있다. 카로티노이드는 비타민A의 전구체(특정 물질이 되기 전 단계의 물질)로, 산화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야맹증 예방 등 시각과 관련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활성산소 발생과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 이는 실제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시금치 속 베타카로틴 역시 암 발생을 예방하는 항산화 작용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 베타카로틴 섭취가 유방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15g(소주 2.5잔, 맥주 500cc) 이상인 사람은 베타카로틴 섭취가 높을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약 45% 낮아진다는 연구가 있다. 시금치에 들어있는 엽산도 유방암,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Tip. 시금치 식사 가이드1. 시금치는 생(生)으로 섭취시금치를 오래 삶거나 끓일 경우 베타카로틴이 유출되고 비타민C와 엽산이 파괴되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신선한 샐러드나 나물로 무쳐 먹을 수도 있다. 베타카로틴은 기름과 같이 섭취하면 흡수율이 증가하므로 올리브유에 살짝 볶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2. 하루 한 컵 시금치 섭취 권장익힌 시금치 반 컵에는 약 243㎍의 엽산이 들어있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400㎍ 이상의 엽산 섭취가 권장된다. 시금치를 한 컵 정도 먹으면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는 셈이다. 특히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라면 시금치를 꾸준히 챙겨 먹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