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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브비의 만성 C형간염 치료제 '마비렛(MAVIRET, 성분명: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이 4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 경험이 없는 대상성 간경변증 동반 유전자형 1,2,4,5,6형 환자의 치료 기간을 8주로 단축하고, 만 12세 이상 청소년 대상 적응증 확대를 허가 받았다고 밝혔다.마비렛은 올 7월 유럽연합(EU) (유전자형 1,2,4,5,6형)과 9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대상성 간경변증을 동반한 치료 경험 없는 모든 유전자형(1~6형) 환자 치료기간을 8주 단축 허가에 이어, 국내에서도 간경변증 동반 치료 경험없는 환자 대상 기존 12주에서 8주로 치료 기간 단축을 허가 받았다. 다만, 유전자형 3형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로 허가 취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이번 치료기간 단축 허가 확대는 만성 C형간염 치료 경험이 없는 유전자형 1,2,4,5,6형 환자가 대상성 간경변증을 동반하는 경우 마비렛으로 8주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3b상 임상시험인 EXPEDITION-8 (3형 제외)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의 98.2%(N=275/280)가 C형간염 완치를 뜻하는 치료성공률인 치료 후 12주차 지속바이러스반응(SVR12)에 도달했다. 치료 환자280명의 연령 중앙값은 60세로, 유전자형은 1형(82.5%), 2형(9.3%), 4형(4.6%), 5형(0.4%), 6형(3.2%)순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학적 실패 등 이상 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없었다. 연구 내용 중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의 근간이 된 제 1코호트(유전자형1,2,4,5,6형) 데이터는 미국간학회(AASLD)가 주최한 간 학술대회에서 2018년 발표된 바 있다.청소년 환자 대상 적응증 확대는 만 12세 이상에서 18세 미만 청소년 환자(N=47, 연령 중앙값: 만 14세)에서 8주 또는 16주 동안 마비렛으로 치료 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라벨 공개 임상인 DORA(Part1) 연구 결과를 근거로 했다. 연구 결과 치료성공률(SVR12)이 100%(N=47/47)로 나타나 청소년 환자군에서도 마비렛의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훈 교수는 "지난 해 마비렛의 출시로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에 관계없이, 8주 치료가 보편화 되었는데, 간경변증을 동반한 환자에서도 12주에서 8주로 치료기간이 단축되어 허가되면서 간경변증 유무와 관계 없이 치료 경험이 없는 모든 유전자형(3형 제외)의 환자에게 8주의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며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2030년까지 전세계 C형간염 퇴치를 위한 국가적 계획과 시행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치료 접근성 확대와 함께 보다 많은 환자군에게 신속한 치료가 가능해진 것은 국내 C형 간염 퇴치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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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수 및 신종 암 사례가 늘어나면서 암을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정밀 의료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조직 악성 여부를 판별하고 알맞은 치료 방향이 내려지도록 병리적 진단을 제공하는 병리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그러나 현재 병리과 시스템은 조직 검체를 유리 슬라이드 위에 얹어서 광학현미경으로 분석하고 판독하는 아날로그 방식이기 때문에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최근 필립스코리아가 2019 대한병리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병리과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정밀한 병리 진단을 돕는 자사 디지털 병리 솔루션(Digital and Computational Pathology)을 제시하고 솔루션 도입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이번에 선보인 ‘필립스 인텔리사이트 병리 솔루션(Philips IntelliSite Pathology Solution)’은 슬라이드 스캐너(ultra-fast scanner)와 서버, 스토러지, 뷰어 등을 탑재한 이미지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디지털 병리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 시각화,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지의 스캔, 저장, 프레젠테이션, 검토, 공유 기능을 갖춘 최첨단 소프트웨어 툴들을 탑재하고 있다. 이로써 병리과 의료진의 효율적인 업무 및 협업을 돕고 정밀한 질환 분석과 효율적인 환자 데이터 관리를 지원한다. 2017년 4월 세계 최초로 1차 진단용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국내에서는 2018년 7월 식품의약처로부터 진단용 사용 허가를 받았다. 올해 6월 서울성모병원에서 필립스 디지털 병리 솔루션을 구축했다.필립스코리아 김효석 신사업 본부장은 “지난 5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병리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현재는 연구용을 넘어 임상에서 1차 진단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디지털 병리가 의료진의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워크플로우를 크게 개선하며, 보다 정확한 진단 및 정밀진단의 표준화를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임상 효과가 꾸준히 보고 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필립스는 우리나라 디지털 병리 분야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 ‘한국형 병리 AI’에 대한 연구 개발이 필수적이며, 이에 병리 AI 연구 개발까지 가능한 종합적인 디지털 병리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병리를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병리 AI는 의료진의 병리적 판독 및 진단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업무를 줄이고 워크플로우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필립스코리아 김효석 본부장은 “한국의 암 환자는 서양의 암 환자와 발병 원인, 증상, 치료법 등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 환자에 알맞은 병리 AI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필립스는 우리나라 병리과, 병원 내 AI 연구 센터, 국내 헬스케어 AI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통해 한국형 병리 AI 에코 시스템을 현실화하도록 지원하고 한국형 병리 AI 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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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질 때는 다양한 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는데, 이중 특히 치명적인 질환 중 하나가 '뇌동맥류'다.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요즘 뇌동맥류가 터질 위험이 높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다. 터지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환자 계속 증가, 40~60대 여성이 50%뇌동맥류가 발생하는 이유는 혈관벽을 이루는 탄성막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는 등의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혈관 염증, 외상으로 인한 혈관벽 손상, 모야모야병과 같은 뇌혈관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고, 흡연, 고혈압, 과도한 음주도 영향을 미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뇌동맥류 환자 수는 2014년 5만529명에서 2018년 9만8166명으로 4년 새 약 2배로 늘었다. 특히 40~60대 여성 환자가 50%를 차지했다. 폐경 후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 뇌동맥류 위험을 높인다고 추정한다. 동맥류가 파열되면 머리를 둔기로 맞은 것처럼 심한 두통이 발생한다. 뒷목이 뻣뻣하고 구역질, 구토, 뇌신경마비, 의식소실이 나타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머릿속 압력(두개강내압)이 혈압보다 높아지면서 뇌로 피가 공급되지 않아 15~20%는 사망으로 이어진다.추우면 혈압 변동폭 커져 파열 위험 ↑뇌동맥류는 상태에 따라 크게 2가지로 나뉜다. 터지지 않은 상태인 '비파열성 뇌동맥류', 이미 터져버린 '파열성 뇌동맥류'다. 비파열성 뇌동맥류는 전조증상이 거의 없이 검진 등을 통해 발견된다. 환자 나이, 건강 상태, 동맥류 위치, 모양, 크기 등을 고려해 치료법을 결정한다. 파열성 뇌동맥류는 재출혈로 인한 사망률이 70~90%로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합병증 예방을 위한 약물 치료도 필수로 병행한다. 뇌동맥류는 날이 추워져 혈압 변동폭이 커지면 파열 위험이 커진다. 더불어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김태곤 교수는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힘을 줘 대변을 볼 때, 추위에 노출될 때 등 갑작스러운 혈압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뇌동맥류가 터지기 쉽다"고 말했다. 보통 이마 쪽과 뒤통수 쪽에 있는 교통동맥에 생겼을 때 파열 위험성이 크다.고위험군이면 미리 검진해 관리 필요뇌동맥류는 파열 위험성에 따라 1년에 한 번이나 2~3년에 한 번 검사받으며 크기 변화를 관찰한다. 뇌동맥류 수술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클립으로 동맥류를 막아 크기가 커지는 것을 막는 수술인 '클립결찰술'과 코일로 동맥류를 채워 크기가 커지는 것을 막는 '코일색전술'이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이 선천적으로 얇은 사람에게 많이 생겨, 가족력이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 김태곤 교수는 “뇌동맥류 위험군에 속하면 건강검진을 통해 뇌동맥류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심뇌혈관질환 예방법 5가지>1. 회당 30분 이상, 주당 5~7회 유산소 운동운동이 혈압을 떨어뜨린다. 단, 심장병이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운동 전 주치의와 상의해 운동량을 결정한다.2. 금연흡연은 혈압과 맥박을 동시에 높인다. 혈압이 조절되는 경우라도 흡연은 심뇌혈관질환, 암의 강력한 위험 인자여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3. 주 2회 이하, 맥주 1병 이하로 절주과음은 혈압을 높이고, 혈압약 효과를 방해하며, 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4. 체중 감량체중 감량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는 물론 만성질환에 의한 사망률 감소를 돕는다.5. 저염식하루 소금 섭취량을 5g 이하로 줄인다. 소금 섭취를 줄이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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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은 전통 자양강장제 경옥고가 면역력 증가에 도움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입증됐다고 6일 밝혔다.경북대 약대 배종섭 교수팀은 경옥고를 경구 투여한 시험동물 생쥐의 면역 인자가 정상화 되는 것을 확인해, 최근 대한본초학회지에 게재했다.연구진은 쥐를 네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다. 첫 그룹에는 경옥고만 투여하고, 둘째 그룹은 1주에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다 2주부터 14일간 경옥고를 줬다. 셋째 그룹은 면역억제제와 경옥고를 동시에 투여했다. 넷째 그룹은 1주부터 경옥고를 주면서 2주차에만 면역억제제를 줬다.연구진은 신체 방어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발현 수준을 관찰했다. 직접적인 면역작용을 담당하는 비장세포, T세포, B세포, 대식세포 수를 측정했다.그 결과, 각 그룹에서 면역억제제 투여시 Th1계열 사이토카인 수치가 떨어지고, Th2계열 사이토카인 수치가 높아져 균형이 깨지고 면역세포 수가 감소했다. 이 상태에서 경옥고를 투여 받으면 균형이 되고 면역세포 수가 정상화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배종섭 교수는 “육체피로, 허약체질, 권태, 갱년기 장애 등에 적응증을 가진 경옥고의 새 효능을 입증한 연구”라며 “앞으로도 전통제제의 효능 확장 가능성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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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홍삼이 피부에도 좋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특히 피부 탄력, 주름 개선 등 노화 방지는 물론, 피부 트러블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속속 나오고 있다.◇홍삼, 탄력 개선 등 노화 방지에 효과최근 고려인삼학회에서 홍삼의 피부 탄력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가 발표됐다. 경희대 의대 의공학교실 김경숙 교수팀은 피부의 '섬유아세포'에 홍삼 가루를 투여한 뒤 배양시켰다. 그 결과 섬유아세포 탄성이 대체적으로 좋아졌고, 특히 0.8㎎/㎖ 농도에서 세포 탄성이 약 27% 증가했다.연구팀은 실제 피부로 실험할 수 없어 인공 피부로 실험을 했다. 인공 피부에 홍삼 가루를 바른 결과, 피부 탄력을 결정하는 단백질 '콜라겐'과 '피브릴린'이 증가했다. 특히 콜라겐 섬유 두께가 30% 증가했다. 김경숙 교수는 "홍삼이 섬유아세포와 인공 피부의 탄성을 향상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홍삼을 피부에 꾸준히 바르면 피부 탄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홍삼의 주름 개선 효과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밝혀졌다. 서울대 보라매병원 피부과 연구팀이 40세 이상 여성 82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하루 3g의 홍삼 분말을 먹게 한 결과, 가장 깊은 주름은 23.5% 감소하고, 평균 주름은 19% 감소했다. 연구팀은 홍삼의 아르기닌-프럭토스 성분은 활성산소에 의해 생기는 세포 손상을 방어하고,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피부세포를 증식시켜 주름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홍삼이 피부를 칙칙하게 하는 기미 등 색소 질환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병원 피부과 연구팀이 25명의 여성 기미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하루 3g의 홍삼 분말을 섭취하도록 하고 기미 중증도 등을 분석한 결과, 기미의 임상적 호전 정도를 측정하는 척도인 MASI는 8.8에서 5.6으로 감소했다. 평균 색소침착 정도는 184.3에서 159.7로 크게 감소했고 홍반 정도도 253.6에서 216.4로 떨어졌다. 연구팀은 "항산화 효과가 높은 홍삼의 페놀 성분이 색소침착 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여드름 개선에도 효과홍삼의 항균·항염효과가 여드름 증상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고려대 약대 이기용·육순홍 교수팀과 한국인삼공사 R&D본부 화장품연구소가 19~40세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홍삼 유래 항균 성분(파낙시놀·파낙시돌)이 30㎎ 함유된 크림을 1일 2회씩 4주간 피부 트러블 부위에 도포한 결과, 여드름의 주요 증상인 면포(모낭 속에 고여 딱딱해진 피지)는 51% 감소, 구진(피부에 나타나는 작은 발진)은 72.9% 감소, 피부 붉어짐은 6.4%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연구팀은 홍삼의 폴리아세틸렌 계열의 파낙시놀, 파낙시돌이 주요한 항균 유효 성분임을 확인했다. 홍삼의 비사포닌 계열 중 하나인 폴리아세틸렌 성분은 항암, 항염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피부 트러블 개선에도 효과가 확인된 것이다.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홍삼이 여드름 연고 등에 쓰이는 항균 성분인 아젤라익산, 과산화벤조일과 비교해 동등 이상의 항균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항균제가 광범위한 항균 효과로 인해 유해균뿐 아니라 유익균까지 사멸시키는 단점을 가진데 비해, 홍삼은 유해균에만 특이적으로 높은 항균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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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약한 장기다. 100만여 개의 신경섬유로 이뤄진 복잡한 기관인데, 가장 빨리 늙고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된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무언가를 '보는' 작업을 끊임 없이 하면서 쉴 틈 없이 일하기도 한다. 망막에 상을 맺게 하고, 이를 인식하는 과정을 무한 반복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40대에 접어들면 급속도로 노화가 진행돼 '노안(老眼)' 등이 발생한다.눈 건강을 지키려면 생활습관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량을 줄이고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다.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영양소에는 루테인, 아스타잔틴, 비타민A 등이 있다.루테인은 황반의 재료다. 황반은 망막 중에서도 시세포가 밀집돼있는 부분이다. 황반 속 루테인이 부족해지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황반에 이상이 생기는 '황반변성'이 발생할 수 있다. 눈의 루테인 함량은 보통 25세부터 줄고 60세가 되면 기존의 절반 이하가 돼 나이 들수록 루테인을 풍부하게 섭취해야 한다. 2000년 미국 안과의학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인 남녀 50명을 대상으로 루테인 성분을 한 달간 섭취하게 했더니 혈중 루테인 농도가 약 5배로 증가했다. 4개월 후에는 망막의 황반 부위 색소 밀도가 약 5.3% 높아졌다.아스타잔틴은 '헤마토코쿠스'라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항산화 물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눈의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구체적으로는 망막 혈류를 개선해 수정체의 굴절을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초점 조절에 관련된 근육)에 더 많은 혈액이 도달하게 해 풍부한 영양을 공급한다. 눈 피로를 느끼는 성인 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4주간 하루 6㎎씩 아스타잔틴을 섭취하게 했더니 아스타잔틴 복용 그룹만 망막모세혈관의 혈류량이 우안 9%, 좌안 10.7% 증가했다는 일본의 연구 결과가 있다. 비타민A도 망막 건강에 도움을 주는 주요 영양소로 꼽힌다.루테인, 아스타잔틴, 비타민A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식품 형태로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눈 건강에 도움이 될 만큼 충분히 섭취하기 쉽지 않다. 이때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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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5월 연간 4조원 이상을 투자해 제약·바이오 산업을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3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신약 기술 수출은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5조3000억원을 기록했고,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수출도 전년 대비 19%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돋보인다. 그러나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경쟁을 뚫고 '제2의 반도체 신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을 만나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현주소와 당면 과제는 무엇인지 들어봤다. 원희목 회장은 의약품정책연구소 이사장, 대한약사회 회장, 18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등을 거쳐 2017년 3월 취임했다.―제약·바이오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꼽힌 이유는?질병 퇴치에서 생명 연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미래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어 지식 집약적 산업이 발달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기술과 병원 시스템, 의·약학 분야 우수 인재 등 인프라가 좋다. 성공 확률이 높고, 고용 효과가 크며, 국민 건강에도 이바지 하는 분야다.―현재 우리 상황은 어떤가?국내 제약시장 규모가 20조원이다. 상위 제약사들이 연 매출 1조원을 넘기느냐, 마느냐 하고 있다. 단일 의약품으로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릴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인 미국 애브비의 자가면역치료제 휴미라의 연 매출이 약 23조원 규모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야 할 이유다. 그런데 우리 제약·바이오 산업은 늦었다. 정부가 반도체,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을 키웠듯이 좀 더 일찍 중점 육성 했다면 전체 수출액의 40%가 제약에서 발생하는 벨기에처럼 성공했을 것이다. 그러나 국내는 이제 막 태동하는 단계다. 실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다가 해외 기술 이전 계약이 해지되고 안전성 논란으로 신약이 퇴출 되는 등 성장통도 겪고 있다.―무엇이 성장을 가로 막고 있나?국가 주력산업으로 키운다면서도 건강보험 재정을 이유로 약값을 깎는 등 규제가 여전하다. 기업의 연구개발을 말리는 꼴이다. 몇몇 제약사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매출의 20%를 쓰는 등 상당히 어려운 확률 게임을 하고 있다. 물론 의약품은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사회적 제품이기에 태생적으로 규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규제가 많으면 성장이 어렵다. 지금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다. 정부가 제약산업 육성을 결정했다면 민관산학연이 어우러지도록 주도하는 큰 리더십이 필요하다. 지금은 부처간에 이 단계는 내 것, 이 부분은 네 것 등 갈등이 여전한데 대통령 직속 콘트롤타워 또는 범부처 합동 특별팀이 필요하다.―정부가 4조원을 지원한다는데?가성비 높은 투자가 돼야 하는데, 연구비를 받기 위한 연구 등 현실은 답답하다. 제약사들은 정부 지원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투자를 받는 곳은 일부고, 나머지는 안팎에서 성장 압박 받지만 가격 통제로 힘들어 하고 있다. 차라리 4조원을 건강보험 누적 적자에 쏟아붓고 약값을 안 깎으면 시장이 활성화될 거란 소리도 나온다. 지원책을 잘 써야 한다.―관련 업계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의약품은 참 어려운 비즈니스다. 상업성을 추구하면서, 안전성을 기본 철학에 둬야 한다. 위험 관리를 잘못하면 사회적으로 누가 될 수 있다. 약은 항상 양날의 칼이다. 부작용보다 작용이 훨씬 커서 약을 쓰는 건데, 부작용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안 된다.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 기존 전통 제약사들은 안전성 문제에 경험이 많고 잘 단련돼 있다. 앞으로 치고 나가는 동력은 좀 떨어지는 편이다. 반면 벤처와 스타트업 등 신생 기업들은 새로운 도전에 강하지만 내공이 부족하다. 의약품 안전성을 추구하면서 혁신을 이루려면 여러 기업이 잘 연결되는 오픈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 스스로 모든 걸 다 하기 어렵다. 기초과학 연구자들이 생성한 물질을, 의약품 생산에 전문적인 기업이 제품화 하고, 인허가와 사업화 전문가들이 뒤를 잇는 등 협업이 중요하다.―신약 개발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데?제약바이오는 자동차나 반도체와 다르다. 한 회사가 한 제품으로 대박을 터뜨리는 산업이 아니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수많은 질병에 약이 수만가지다. 매출 1위 제약사가 우리나라 의약품을 모두 담당할 수 없다. 신약 개발이 중요하지만 복제약 즉, 제네릭도 빼놓을 수 없다. 제약사들이 이윤이 남지 않아 판매를 포기한다면 기본적인 의약품까지 모두 외국 제약사에 의존해야 한다. 제네릭만 개발하는 회사도 지난 몇 년간 답보한 게 아니다. 이 분야도 글로벌 수준에 상당히 올라갔다. 신약은 신약대로, 제네릭은 제네릭대로 각기 더 자신있는 분야로 나가야 한다. 신약이 대박은 터뜨릴 수 있겠지만 나머지도 함께 올라서야 미래 국가 동력이 될 수 있다. 특정 분야가 아니라 제약바이오 산업군 전체를 함께 성장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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