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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로 인해 수도권의 더위는 비교적 잠잠한 편이지만, 제주는 지난 5~6일 밤사이 최저 기온이 29.7도를 기록했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다. 실제 8월 들어 제주를 비롯해 부산 등 전국에서 열대야로 잠 못 드는 사람이 늘고 있다. 열대야는 당일 저녁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불면증이 오래 지속되면 낮에 피로감, 졸림, 의욕 상실 등이 생겨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불면증을 극복하려면 기상 시간과 수면 시간을 정해 그 시간에서 2시간 이상 벗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 낮잠은 되도록 피한다. 아무리 더워도 자기 전 샤워는 찬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로 한다. 숙면을 위해서는 체온이 평소보다 1도 떨어져야 하는데, 자기 전 찬물로 샤워하면 일시적으로는 시원해 만족스럽지만 피부혈관을 수축시켜 체온을 잘 떨어뜨리지 못해 숙면을 방해한다. 에어컨을 아침까지 틀어놓고 자는 것도 좋지 않다. 호흡기를 건조하게 만들어 잠에 깊이 못들 수 있다. 대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진현 과장은 "에어컨은 타이머를 설정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게 하고, 선풍기 바람은 몸에 직접적으로 오래 닿지 않도록 회전시켜 놓으라"고 말했다. 잠들기 30분 전에는 스마트폰, 독서, TV 시청 등을 피한다. 몸의 수분 배출을 촉진시키는 수박, 음료나 각성 효과가 있는 카페인 음료, 담배 역시 자기 전에 삼가는 게 좋다. 이불 등 침구류는 통기성이 좋은 여름용으로 교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김진현 과장은 "잠이 오지 않으면 무리하게 잠에 들려고 애쓰기보다는 마음을 편하게 갖고 잠시 다른 일을 하다가 잠이 올 때 잠을 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잠이 쉽게 들지 않거나, 잠에서 자주 깨거나, 중간에 깬 후 다시 잠들기 어려운 증상 등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단순히 컨디션 저하나 날씨 탓으로 돌리며 방치하기보다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통해 진단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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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20명 늘었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4519명이며, 이 중 1만3543명(92.38%)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03명(치명률 2.09%)이다. 현재 673명이 격리 중이고, 위·중증 환자는 18명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9명, 해외 유입은 11명이다. 국내 발생은 지역별로 서울 6명, 경기 3명이다. 해외 유입은 검역에서 5명이 발견됐고, 지역사회별로는 서울 3명, 경기 2명, 경북 1명으로 확인됐다. 유입 대륙별 추가 확진자는 중국 외 아시아 6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1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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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 치주염, 뇌염 등은 많이 알려졌지만 '혈관염'을 들어본 사람은 드물다. 혈관 벽에 염증이나 손상이 생기는 것이 혈관염이다. 혈관염은 체내 면역세포가 정상세포를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드물게 알러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할 때도 있다. 염증 반응에 의해 혈관벽이 두꺼워지면서 혈액 흐름을 막거나, 반대로 혈관벽이 얇게 늘어나면서 혈관이 파열돼 심각한 출혈이 생길 위험이 있다.혈관염이 생기면 피부발진, 고열, 근육통, 관절통, 식욕과 체중 감소, 피로감 등 비교적 흔한 증상이 나타난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해림 교수는 "혈관염은 체내 어떤 혈관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혈관을 통해 혈액을 공급받던 조직에 허혈성 질환이 동반된다"며 "예를 들어, 뇌혈관을 침범하면 뇌경색이 나타나고 신경 주변의 혈관을 침범하면 뇌나 척수의 손상, 손발 저림이 생기거나 감각이 무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몸살 기운이 비정상적으로 오래 지속되거나, 원인 불명의 피부발진, 혈뇨, 객혈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혈관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대표적인 전신성 혈관염으로는 다카야수 동맥염, 베게너스 육아종증, 헤노크쇤라인 자반증 등이 있다. 증상은 발병 혈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가에 의한 다양한 검사가 필요하다. 문진, 신체검진, 혈액검사, 영상 검사, 조직 검사, 소변 검사 등을 진행해 종합적으로 진단을 내린다.김해림 교수는 "흔하지 않고 진단도 어려운 편에 속하는 병이지만, 조기 진단과 적극적 치료가 빠르게 진행되면 심각한 합병증을 막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치료는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등의 약물치료로 진행되지만, 각 혈관염에 적합한 치료제나 치료 기간 등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혈관염을 예방하는 뚜렷한 방법은 알려진 바 없다. 김 교수는 "시기에 따른 예방 접종을 철저히 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정기적인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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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과 달리 유난히 긴 장마철이 유독 힘든 사람들이 있다. 바로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들이다. 아직 날씨와 온도, 습도 등이 관절 통증에 영향을 주는 정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는 비 오는 날이면 관절 통증을 느끼는 사람을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습요통(濕腰痛)'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어쩔 수 없는 습한 날씨, 허리 통증이 생겼다면 어떻게 완화해야 할까.실내 습도·온도 조절하고, 휴가철 무리 말아야강북연세병원 최일헌 원장은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습한 여름 날씨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실내에서 에어컨으로 습도와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며 "아픈 부위에 냉·온찜질을 하거나 목욕탕에 가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맨바닥에 앉을 때도 방석이나 카펫을 깔아서 습기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비를 맞았다면, 귀가 후 온수로 목욕을 한 후 곧바로 몸을 말려준다.날씨뿐 아니라 다른 요소로 인해 허리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여름휴가를 맞이해 여행을 떠나면서 오랜 시간 좁은 차 안에 앉아 있거나, 허리를 굽혀서 무거운 짐을 들거나, 평소와 달리 갑작스럽게 활동량이 많아질 때다. 따라서 장시간 운전을 한다면 한 시간에 한 번쯤은 잠시 멈춰서 허리를 펴고 스트레칭하는 게 좋다. 무거운 짐을 들 때는 항상 주의하며, 허리를 좌우로 비틀며 물건을 나르는 행동은 피한다.수영·요가가 도움, 증상 심할 땐 병원 찾아야습한 여름을 원망만 해야 할까. 오히려 여름을 허리를 건강하게 만드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 최일헌 원장은 "운동을 1년 내내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여름철에는 수영 등 평소 못했던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며 "특히 수영은 등 근육 등 중심 근육을 키우기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말했다. 목과 허리 건강에 장기적인 도움을 주는 요가 또한 덥고 습한 여름에 하면 더 나은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한편, 허리 통증이 매우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지속해서 발생할 경우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그러나 허리 통증을 해결하는 방법은 수술뿐이라고 생각해 일부러 병원을 꺼리는 사람도 많다. 최일헌 원장은 "허리 질환의 95%는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좋아진다"며 "치료를 통해 허리 통증이 나아지면 운동을 통해 재발을 막으면 된다"고 말했다. 치료가 늦어지면 치료 결과가 나쁘거나, 효과가 없을 수 있는데, 이때는 수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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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당뇨병을 앓았던 환자라면 '췌장암'을 검사하자. 발견이 힘든 췌장암은 '당뇨병'으로 위험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실제로 췌장암 환자 50%가 당뇨병을 앓고 있고,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약 2배 췌장암 발생률이 높다(국립암센터).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도재혁 교수는 "췌장암 발견 당시 50~60% 환자에서 당뇨병이 동반된다"며 "췌장암 환자 절반 이상이 2년 이내에 당뇨병이 생기고, 췌장암 환자가 수술로 췌장암을 제거한 후 3개월 이내에 당뇨병이 개선되기도 하는 등 두 질환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뚜렷한 증상 없는 췌장암... 당뇨병 놓치지 말아야길이가 15cm 정도로 길쭉한 췌장은 효소를 분비해 단백질, 지방 등 영양분 흡수를 돕는다. 인슐린, 글루카곤 같은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한다. 즉, 혈당을 조절하는 췌장에 문제가 있으면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췌장암은 국내 암 중 발생빈도가 낮은 편이다. 도재혁 교수는 "발생률은 적지만,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가장 낮을 정도로 무서운 암"이라며 "조기진단이 어렵고 간 등 주변 장기나 림프절로 쉽게 전이돼 예후가 나쁘다"고 말했다.췌장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 대부분은 갑작스럽게 암이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뚜렷한 전조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유전적 요인과 함께 흡연과 지방 성분이 많은 식사를 하는 사람이 췌장암 발생과 상관관계가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무엇보다 전문가들은 당뇨병을 주의하라 강조한다. 가족력이 없는데 갑자기 당뇨병이 발생하거나, 기존에 앓던 당뇨병이 갑자기 나빠지면 췌장암의 신호일 수 있다. 도재혁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췌장암 발생 위험은 1.8배로 높아지며, 우리나라 췌장암 환자 당뇨병 유병률은 30%로 일반인보다 3배 이상 높다"며 "당뇨병을 장기간 앓고 있는 사람과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반드시 검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암 발생 위치 따라 증상 달라져췌장암은 종양 위치와 주변 장기 전이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췌장 머리 쪽에 암이 생겼을 경우 간에서 담즙이 내려오는 길을 막아 '황달'이 생긴다. 췌장의 가운데나 꼬리 부분에 생기면 복부 불편감, 소화불량, 체중 감소 등 증상이 발생한다. 고려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이홍식 교수는 "췌장 가운데나 꼬리 쪽에 나타나면 뚜렷한 특이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따라서 ▲장기간 식욕감퇴 ▲이유 없이 6개월 동안 10% 이상 체중감소 ▲눈, 피부가 노래짐 ▲복부와 등에 통증 ▲짙은 갈색 소변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당뇨병 발생 ▲만성췌장염 환자라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위험인자도 알아두면 좋다. 현재까지 알려진 췌장암 위험요소는 가족력, 만성 췌장염, 노년 당뇨병환자, 고지방 식이, 흡연 등이다.췌장암 검사법에는 초음파, 내시경췌관조영술, CT, MRI가 있다. 췌장암 진단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복부CT는 1cm의 암도 발견할 수 있어 췌장암 진단에 적합하다. 도재혁 교수는 "복부CT는 호흡을 멈추는 아주 짧은 시간에 내부 장기를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췌장암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을 해야 한다. 하지만 수술받은 환자 중 80~90%에서 재발을 겪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홍식 교수는 "발견이 어렵고 치료가 힘든 췌장암이어도 1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은 50%까지 높아지므로 생활습관을 잘 점검하고 췌장암 의심증상을 숙지해두면 좋다"며 "췌장암이 동맥과 과하게 붙어있는 경우나 국소적으로 진행되는 암 등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지만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통해 좋아질 수도 있으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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