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 강추위가 몰아치고 있다. 서울엔 3년 만에 한파 경보가 발효됐다. 일본 종양내과 의사가 저술한 책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에 따르면 우리 몸은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면역력이 30%떨어진다. 외부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잘 대처하지 못해 각종 질환 위험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코로나19로 면역이 중요한 지금, 체온 사수가 시급하다. 체온을 잘 지키는 법을 알고 실천하다.◇과식하지 않기추위를 이겨내려면 많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과식하면 많은 양의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위장으로 혈액과 에너지가 집중돼 오히려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 근육, 뇌 등 다른 곳으로 가야 할 혈액이 줄기 때문이다. 또 체지방이 많으면 무조건 체온이 높아진다고 생각하지만, 체지방에는 액체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어 오히려 체온이 낮아질 수도 있다. 배가 부르지 않을 정도로 적절한 양을 먹는 것이 좋다.◇근육 키우기체열의 40% 이상이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할 때 만들어진다. 또한 근육이 부족하면 혈액이 말초까지 퍼져나가지 못해 체온 조절이 잘 안 될 수 있다. 심장에서 만들어진 따뜻한 혈액은 근육의 움직임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전문가들은 노인도 근력을 키우면 겨울에도 체온 유지가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음식 꼭꼭 씹어 먹기음식을 씹어 먹는 과정에서 머리와 얼굴 전체에 열이 생겨 체온이 높아진다. 입에 음식을 넣었을 때 30회씩 씹는 게 좋다. 이를 위해 식사 시간에 20~30분 정도 투자해야 한다. 음식 씹는 횟수를 늘리기 위해 씹어먹는 음식을 식단에 포함하는 것도 체온을 올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추천 음식으로는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나 우엉, 연근, 녹황색 채소 등이 있다.◇체온 높이는 데 도움 주는 음식 먹기▲단호박=단호박에는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항산화 성분은 체내 산소 공급과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줘, 체온 유지를 돕는다. 단호박 샐러드보다는 죽을 끓여 먹는 게 체온 유지에 더 좋다.▲생강=생강은 예로부터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차로 달여 마시던 식품이다. 동의보감에 생강은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양기를 잘 돌게 한다'고 쓰여있다. 생강은 혈액순환을 도울 뿐 아니라, '진저롤'이란 소염 성분이 들어 있어 코·목의 염증이 낫도록 돕는다. 그래서 감기에 걸렸을 때 생강차를 마시면 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계피=후추·정향과 함께 3대 향신료로 꼽히는 계피는 혈류량을 늘려주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몸을 따뜻하게 한다. 계피의 주성분인 '신남알데하이드'는 살균·항암 효과도 있다. 맛이 쓰다면 꿀을 조금 넣으면 된다.▲단백질 식품 섭취=단백질은 다른 성분보다 발열에 많이 이용된다. 지방은 섭취량의 3%, 탄수화물은 8%만 열을 내는 데 쓰이지만, 단백질은 25%나 된다. 또한 단백질은 열을 만들어내는 근육 형성에도 기여한다. 단, 소고기·돼지고기 같은 적색 고기는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어 겨울철 심근경색 위험을 높일 수 있음으로 닭고기·우유·치즈·생선 등을 섭취하는 게 안전하다.
-
-
-
대림성모병원이 유방센터 5주년 기념 백서를 발간했다.대림성모병원 유방센터는 김성원 병원장이 지난 2015년 3월에 개소하여 최근 5주년을 맞이했다. 대림성모병원은 유방특화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학제 치료, 진료과 신설, 여성 전문의 영입, 당일 초음파․MRI․조직검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그 결과 5년 새 유방암 환자 수가 4배 이상 증가하고 유방암 치료 600례, 누적 외래 환자 수가 5만 6천 명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한 유방암 수술을 외과, 성형외과 의료진이 함께 집도함으로써 유방을 최대한 보전하고 유방재건율을 높이는 등 여성들의 건강과 자신감을 지키는데 총력을 다했다.백서에는 주요 진료 실적, 특수 클리닉, 연구 활동, 국내외 연구 논문 발표 실적 등이 수록되었다. 유방암 환우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유방암 질환 인식 향상을 위한 캠페인 활동도 세세히 담겼다. 대림성모병원 유방센터 5주년 기념 백서는 대림성모병원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대림성모병원 김성원 병원장은 “지난 5년간 본원 유방센터를 위해 애써주시고 밑바탕이 되어주신 협력병원 관계자 분들과 본원을 믿고 방문해주신 전국 각지의 모든 유방암 환자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국내 유방암 치료를 선도하는 센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림성모병원은 국내 유전성 유방암 최고 권위자인 김성원 병원장이 이끌고 있는 유방암 특화병원이다.
-
-
직장인 양모(40)씨는 최근 일어난 아동 학대 사건 관련 소식을 접할 때마다 괴로운 마음이 든다.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사람의 탈을 쓴 악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그래서 아예 관련 뉴스를 외면하고, 동료들과의 대화 중 그 사건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주제를 전환해버린다. 양씨는 “비슷한 일이 발생했을 때마다 감정 이입이 돼 힘들었고, 한동안 울적한 기분이 들곤 했다”고 말한다.학대 사건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안타까움과 재발 방지 대책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연일 이와 관련한 뉴스가 많이 보도되고 있다. 그런데 양씨처럼 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 때문에 뉴스를 보는 것조차 힘들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과잉 공감, 괜찮은 걸까.◇‘마음 따뜻한 사람’일수록 과몰입 경향 보여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공감은 타인을 이해하고 감정을 공유함으로써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그래서 사람은 부정적인 사건을 접하면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돼 있다.이 공감의 정도가 지나친 경우가 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는 “감정은 기본적으로 전염되는 성향을 보이는데, 평소 무척 예민한 사람들은 타인의 감정을 더 깊이 느낀다”며 “사고 소식이나 영상을 접한 뒤 부정적인 감정을 호소하고, 이것이 발전해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인 경우가 많다.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 하고, 폭력적인 것을 싫어하고, 감수성이 풍부하며, 작은 일에도 감동을 잘 받는 경향을 보인다. 소리 등 외부 환경에 민감하다는 특징도 있다. 그러다가 평소 자신이 마음 속으로만 염려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을 보면 놀라고, 분노를 느끼고, 더 나아가 공포와 불안감으로까지 이어진다.◇상실 시 경험한 감정 자극 받아 정신질환에 취약해져직접 겪은 일이 아닌데도 정신적인 고통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홍진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힘들어하는 것이 상실, 특히 사람을 상실하는 것”이라며 “주변 사람이 죽거나 연예인 등 유명인이 사망한 것에도 영향을 받아 진료실을 찾는 사람이 꽤 많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사건 역시 ‘사람에 대한 상실’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상실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부정적인 감정이다. 이런 경험을 갖고 있다가 비슷한 사건이 트리거(trigger)가 돼 예전 기억이 다시 떠오르면 사람들은 무력감을 느낀다. 심리적 유연성이 떨어져 정신 건강이 취약한 상태가 된다.◇뉴스 멀리 하고, 카페인 섭취 말아야이런 변화 자체가 병은 아니지만, 불면·불안·공포·우울 등의 감정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문제다. 이때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내면의 문제를 치유하는 것이 좋다.양씨와 같은 경험을 한 번쯤 해 본 사람이라면 평소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게 도움이 된다. 몰입을 줄이기 위해 부정적인 소식과는 잠시 거리를 두자. 카페인을 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은 온갖 곳에 신경을 쓰다 보니 뇌가 과도한 각성 상태인 경우가 많다. 카페인이 많은 음료를 즐겨 섭취하면 각성 상태가 더 심해질 수 있다. 또, 반대 성향의 사람과 교류하며 친하게 지내는 것도 좋다. 반대 성향의 긍정적인 감정이나 느긋한 성격에 공감하다 보면 예민함을 상쇄시킬 수 있다.
-
# 50대 여성 김씨는 최근 혈액 검사를 했다가 비타민D 부족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의사의 권유로 비타민D 주사를 맞았다.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우리 나이에는 비타민D 주사가 필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알고 보니 실제로 같은 나이대의 사람들은 비타민D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고 있었다.# 건강한 20대 남성 이씨도 혈액 검사를 했다가 비타민D 부족이라는 뜻밖의 소리를 듣게 됐다. 의사가 비타민 주사를 맞을 것을 권장해 이씨는 정기적으로 비타민D 주사를 맞고 있다. 주사로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유지하려면 연간 3~4번 맞아야 한다.비타민D는 자외선 차단제 없이 하루 20~30분만 야외활동을 해도 햇빛으로 충분량이 합성돼 결핍 위험이 적은 비타민이었다. 하지만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9명이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조량이 줄어든 겨울철,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에 제한까지 생긴 지금은 더 비타민D가 결핍되기 쉬운 상황이다. 병원에서 비타민D 부족 진단을 받으면 ‘비타민D 근육 주사’를 권하는 경우가 많다. 비급여 항목이라 한번 맞을 때마다 약 5만원을 내야 하는 비타민D 주사, 맞아야 할까?◇비타민D 주사, 체내에 고용량 투여해 부작용 유발할 수도비타민D 주사는 한 번에 많은 용량을 투입해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800IU의 비타민D를 섭취하라고 권고하는데, 주사는 한 번에 하루 섭취량의 125~375배 정도인 10만~30만IU의 고용량 비타민D를 근육 속으로 투여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권고량보다도 많다. NIH는 하루 보충량이 1만~4만IU를 넘기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김병준 교수는 “주사를 맞으면 비타민D가 근육 속에 있다가 2~3개월 동안 조금씩 혈액 속으로 분비된다”며 “문제는 일정한 양이 나오는 게 아니고 처음 맞았을 때 많이 분비돼 과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체내에 너무 많은 비타민D가 축적되면 장에서 칼슘 흡수가 촉진돼 혈액 속 칼슘 농도가 올라간다. 고칼슘혈증은 식욕감퇴, 설사, 변비, 메스꺼움, 근육통, 피로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혈중 칼슘이 인산염과 결합하거나 칼슘 침전물이 신장 조직에 달라붙으면, 신장이 손상되고 결석이 생길 수 있다. 호주 맬버른대와 스위스 취리히대 연구에서는 고용량 비타민D 투여가 낙상 위험을 높인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또 비타민D 부족 상태가 심각한 게 아니라면 상당수는 당장 건강상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가장 좋아김병준 교수는 “요즘처럼 야외활동을 통해 햇볕을 쬐기 힘들 때는 매일 식품이나 보충제로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비타민D 일일 충분섭취량은 0~49세는 50㎍, 50세 이상이거나 임산부, 폐경기 여성은 10㎍이다. 가천대 길병원 허정연 영양실장은 “식품으로 일일 충분섭취량을 도달하려면 비타민D 함량이 풍부한 고등어, 청어, 연어, 참치, 정어리 등 기름지거나 등푸른 생선류를 챙겨먹는 것이 좋다”며 “식품 섭취와 함께 외부활동을 늘리면 더 쉽게 필요량을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어 한토막으로는 19㎍, 고등어 한토막으로는 6㎍을 섭취할 수 있다. 계란, 버섯, 우유 등에도 소량의 비타민D가 함유돼 있다. 계란이나 버섯에는 약 1㎍, 비타민D가 강화된 우유에는 200mL당 2㎍ 정도가 들어있다. 식품으로 챙겨먹기 힘들다면 비타민D 보충제로도 섭취가 가능하다. 경구용 비타민D 보충제로 섭취하려면 하루에 비타민D의 종류 중 하나인 콜레칼시페롤 800IU 정도를 식후에 복용하면 된다. 콜레칼시페롤은 햇볕을 쬐면 합성되는 비타민D와 같은 종류다. 칼슘 800~1000mg을 함께 섭취하면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비타민D 결핍보다는 주사 맞는 게 나아비타민D 주사가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도, 맞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김병준 교수는 “대부분의 비타민D 보충제는 칼슘과 함께 들어있어 먹었을 때 속이 쓰리다”며 “소화 기능이 좋지 않거나 노화로 약을 삼키기 힘들거나 위·장 질환으로 영양소 흡수가 잘 안 되는 경우엔 주사를 맞는 걸 추천 한다”고 말했다. 부작용보다 비타민D 결핍이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D는 체내 칼슘 흡수를 돕고 거의 모든 세포의 성장, 근력 발달, 면역기능과 연관돼 있다. 혈중 비타민D 수치가 10ng/㎖로 낮으면 골감소증, 골다공증이 유발되거나 만성 피로, 우울증, 비만, 충치, 피부 질환, 심혈관 질환 등이 악화할 수 있다. 비타민D 주사를 1회 맞으면 2~3개월간 비타민D 결핍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지난 4일 포르투갈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간호사가 사망했다. 사망한 간호사는 40대로, 평소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화이자 백신의 아나필락시스 부작용이 독감 백신보다 10배 높다고 발표했다. 부작용 사례가 나타나면서 백신의 안전성에 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 백신 부작용을 일으키는 원인은 특정 '화학물질'인 것으로 알려졌다.◇"화이자 백신 부작용, 독감보다 10배 많다"미국 CDC는 이날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미국 내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부작용 사례 수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14일부터 23일까지 화이자 백신을 맞은 189만3360명 중 아나필락시스(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사례는 총 21건이었다. 이는 10만 명당 약 1.1명 정도로, 100만 명당 1명이 아나필락시스를 겪는 독감보다 10배 높은 수치다.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21명 중 17명이 응급실 치료를 받았고, 1명을 제외하고 모두 퇴원했다. 사망자는 없었다.CDC 낸시 메소니어 국장은 "아나필락시스 사례는 여전히 매우 드물다"며 "코로나19 유행을 막기 위해 백신을 맞는 것이 다수에게 최선의 이익"이라고 말했다. CDC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전문가들은 백신의 해악보다 득이 더 크다는 입장이다. 아나필락시스는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모든 백신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부작용일 뿐, 우선은 코로나 확산을 막는 게 더욱 중요하다는 것. WHO(세계보건기구)는 부작용 논란에도 불구하고 화이자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코로나 백신 속 'PEG', 심각한 알레르기 유발하기도CDC는 화이자 백신 부작용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유력한 가설은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모두 PEG(Polyethylene glycol) 분자를 주요 성분으로 사용하는데, 이 물질이 강력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PEG는 의약품·화장품·세포 실험 등에 다양하게 쓰이는 물질이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를 생성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스파이크 단백질을 형성하도록 하는 원리이다. 이때 사용되는 mRNA(유전자 명령)는 그 자체로는 불안정해 이를 PEG로 감싸 전달하도록 만들어졌다.따라서 과거 다른 이유로 인해 심한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경험한 사람이 있는 사람은 접종 전 의사와의 충분한 상의가 필요하다. 화이자는 임상시험 당시 알레르기 반응을 우려해 아나필락시스 경험자를 대상자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모더나 모두 제품에 아나필락시스 경험자는 접종을 피할 것을 권고하는 경고 라벨을 부착했다. 백신을 맞은 후에도 ▲호흡곤란 ▲두통 ▲어지러움 ▲구토감 ▲두드러기 등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에피네프린 투약을 고려해야 한다.
-
-
최근 전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백신에 대한 보도를 보다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러스벡터 백신', 화이자·모더나의 'RNA 백신' 등 다양한 이름의 백신이 등장한다. 듣기만 해도 어려운 백신 개발 원리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설명 자료를 내놨다. 더불어 백신 개발 상황과 각국의 허가 상황에 대해서도 정리했다. 현재까지는 화이자·모더나의 RNA백신이 가장 빠르게 개발돼 각국에서 긴급 사용하고 있다. 2월 말 국내 첫 도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는 현재 식약처가 품목허가 심사 중이다.◇4종류의 백신 플랫폼 기술 사용 전 세계적으로 신속하게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크게 4종류의 백신 플랫폼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백신 플랫폼’이란 백신에서 특정 항원이나 유전정보 등만 바꾸어 백신을 개발하는 기반 기술로, 이를 활용하면 백신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플랫폼에는 ▲바이러스벡터 백신 ▲RNA 백신 ▲재조합 백신 ▲불활화 백신 등이 있다.한편, 항원은 사람 몸에서 항체를 생성하기 위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이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기는 경우 바이러스 항원이라고 한다. 항체는 항원에 대항하기 위해 혈액에서 생성된 당단백질을 말한다. 유전정보는 생물이 자신과 동일한 것을 복제하기 위해 어버이로부터 자식에게 또는 세포 분열마다 세포에서 세포로 전달되는 정보이다. ◇화이자·모더나의 RNA백신RNA 백신은 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RNA란 유전자 정보를 매개, 유전자 발현 조절 등의 역할을 하는 세포의 핵 속에 있는, DNA와 함께 두 종류의 핵산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화이자社 백신, 모더나社 백신 등이 있으며 한국에 도입 예정이다. RNA 백신은 제조 기간이 짧아 신속하게 단기간 내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나, RNA 분해효소(RNase)에 쉽게 주성분인 RNA가 분해되어 안정성이 좋지 않다. 그래서 냉동(-20℃ 또는 –75℃)의 콜드체인 필요하다. 이 방식으로는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으로 제품화 됐다. 화이자社 백신은 현재 긴급사용 승인된 국가가 영국(2020.12.02.), 미국(2020.12.11.), 캐나다(2020.12.09.) 등이 있고, 스위스(2020.12.19.) 및 유럽(EU)(2020.12.21.)에서는 조건부 허가됐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긴급사용 승인(2020.12.31.)을 해 전 세계적으로 화이자社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임상·임상 자료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다.모더나社 백신은 현재 미국(2020.12.18.)에서 긴급사용승인이 됐고 유럽(EU)(2021.1.6.)에서 조건부 허가됐다. 국내에는 아직 사전 검토와 품목 허가 신청 전이다. 국내 개발 백신으로는 RNA 백신과 유사한 형태의 DNA 백신을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에서 각각 개발 중이며, 임상 1/2상 진행 중이다.
-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영업금지 조처를 내렸던 수도권 내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학원 등에 대한 영업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 달 넘게 문을 열지 못하는 업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데다 방역 피로감까지 높아진 만큼, 시설별 위험도를 다시 평가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끝나는 17일 이후 운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7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노래연습장·학원 등의 집합금지 시설에서 생계 곤란으로 집합금지 해제를 요청하는 문제에 대해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학원 등 수도권 내 집합금지 업종에 대해서는 방역상황 및 시설별 위험도를 재평가하고, 1월 17일 이후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운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끝나면 영업 제한을 풀어주되 방역수칙과 함께 위반 시 벌칙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에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처가 장기화하면서 피로도가 누적되고 해당 업종의 불만이 높아지는 데 따른 것이다.수도권 지역의 실내 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은 거리두기 2.5단계 조처가 이달 17일까지 재연장되면서 지난달 초부터 6주간 문을 열지 못하게 된 업주들은 생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른 시일 내에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학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손 반장은 "업계, 현장에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방역 쪽으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위반 벌칙도 강화해 운영은 허용하는 방안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원 운영과 관련해서도 "현재 동 시간대 9명 이하의 교습, 강습만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는데 17일 이후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제한적으로 운영을 허용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향후 방역수칙 정비 과정에서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을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행 조처와 관련해 "거리두기 (단계별 대응)에 있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원칙은 방역적 위험성과 함께 최대한 (시설·업종을) 세분화함으로써 집합금지나 운영 제한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이어 "방역 위험성 평가는 시설 및 행위의 특성이 유행에 얼마나 취약한지에 따라 보고 있다"며 "가급적 업종을 세분화하고 최대한 정밀하게 운영을 제한하거나 집합금지 업종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형평성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
-
-
-
LG화학은 세계적으로 재유행 중인 소아마비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구호기구 유니세프와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1~2022년이며, 총 8000만달러(약 870억원) 규모다.유폴리오는 독성이 약해진 바이러스(약독화 바이러스)를 이용해 화학적으로 바이러스 병원성을 없애는 공정을 추가로 거친 차세대 사(死)백신이다. 살아있는 약한 독성의 바이러스를 이용한 기존 생(生)백신보다 안전성 측면에서 장점이 크다. 최근 유행하는 대부분 소아마비는 생백신을 복용한 아이들의 분뇨 등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가 식수에 섞여 지역 사회로 퍼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LG화학은 지난해 말 WHO로부터 국제구호기구 백신 공급을 위한 필수 심사(PQ) 승인을 받았다. ‘약독화 사백신(Sabin IPV)’으로는 세계 최초다. PQ 승인 후 제품 우수성을 기반으로 3주 만에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음 달부터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지역 중심으로 전 세계 70여개국 공급을 시작한다.LG화학은 이번 계약으로 유폴리오, B형간염백신 ‘유박스’, 5가 혼합백신 ‘유펜타’ 등 총 3개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하게 됐다. 특히 유니세프 전체 조달물량의 20% 이상을 공급하면서, 유니세프 소아마비백신 공급사 상위 3위권에도 진입했다. LG화학은 2022년까지 유폴리오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해, 소아마비백신 공급난 해소를 통한 전 세계 아동 공중보건 문제 해결에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앞서 LG화학은 생백신에서 사백신으로 접종 전환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사백신 수급난이 점차 심화될 것으로 예상, 2014년부터 백신 개발에 본격 뛰어들었으며, 개발 초기부터 적극적인 설비 투자로 임상 제품 생산과 공정 개발을 빠르게 진행했다.전 세계 보건 관련 후원 단체인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은 LG화학의 역량을 높게 평가해 2017년부터 유폴리오와 유폴리오 기반 6가 혼합백신 과제에 총 5760만달러(약 630억원)를 지원해왔다. LG화학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과 효과적인 임상·허가 전략을 바탕으로 10년 가까이 소요되던 개발 기간을 6년으로 단축해 상용화했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유니세프 등과 범세계적 협력모델 구축을 통해 LG화학이 소아마비백신 글로벌 주요 공급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감염병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
-
-
-
전국에 강추위를 동반한 폭설이 내렸다. 1월 기준으로는 4년 만에 가장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한다. 눈과 함께 강추위도 이번 주 기승을 부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눈길에 낙상 위험이 커졌다. 노년층은 대부분 골다공증이 있어 낙상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높아 눈길에 안미끄러지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안전하다. ◇보폭 줄여야… 지팡이 이용도 방법먼저 눈을 걸을 때는 보폭을 평상시보다 줄이고 천천히 걸어야 한다. 롱패딩 같은 두껍고 무거운 외투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게 안전하다. 두꺼운 옷으로 몸이 둔해지면 낙상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 장갑과 목도리도 착용하면 좋다. 장갑을 끼면 손을 주머니에 넣지 않게 돼 보행에 안정감이 생긴다. 목도리를 착용하면 목과 어깨가 추위로 움츠러들지 않아 척추 균형이 안정돼 척추를 보호할 수 있다.노년층은 허리·무릎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지팡이를 짚고 걷는 것이 안전하다. 지팡이는 신체 균형을 잡아주고 다리 힘을 분산시켜 허리와 무릎에 가해지는 통증을 줄여준다. 지팡이에 고무 패킹을 부착하면 낙상 사고 예방에 더 효과적이다. 등산용 지팡이나 길이가 긴 우산을 사용해도 좋다. 신발 밑창을 살펴보고 걷는 것도 중요하다. 밑창이 닳으면 빙판에 미끄러지기 쉽다. 바닥에 미끄러짐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잘 넘어지는 방법'도 알아두자. 넘어질 것 같으면 빨리 주저앉는 방법이다. 넘어지는 순간에 팔을 뒤로 짚지 않는 것도 부상을 줄이는 방법이다. 꾸준한 운동으로 골밀도를 높이고 근력을 키워두는 것이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낙상 예방을 위한 운동1. 지구력 운동운동을 10분 이상 지속하는 것으로 실내 자전거 타기 걷기와 같은 운동, 창문닦기, 청소, 걸레질과 같은 집안일, 풀베기, 가지치기 등이 있다.(운동 빈도 : 주 5회~7회, 운동량 : 쉬지 않고 10분 이상, 총 30분 이상)2. 근력 운동근력 운동은 무게, 탄력 밴드 등의 저항을 옮기거나 들면서 근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앞으로 나란히 자세에서 무릎 높이로 쭈그려 앉기, 벽에 서서 두 팔로 벽 밀기, 계단에서 반쯤 서서 뒤꿈치 들기, 아령 들기 등이 있다.(운동 빈도 : 주 2~3회, 운동강도 : 저항이 클수록 효과는 크다.)3. 유연성 운동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으로 깍지 낀 상태에서 손을 뒤집어 앞으로 나란히 하기, 의지 등받이를 앞에 두고 한 팔로 잡은 뒤 반대 팔은 발등을 잡아 이완시켜 주는 방법 등이 있다.(운동 빈도 : 최소한 주 2회, 운동 강도 : 저항이 느껴지거나 약간 불편한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