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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하다 보면 배꼽 속 검은 때가 눈에 밟힌다. 하지만, 태아와 산모를 잇던 탯줄이 떨어지면서 남은 흔적인 배꼽은 외부와 장기가 바로 연결되던 곳이라 마음껏 파기 두려울 수 있다. 균이라도 감염되면 큰 병이 생길 것만 같다. 실제로 배꼽을 파면 복막염이 생긴다는 속설이 있기도 하다. 배꼽 때, 파도 될까?안 파는 게 좋다. 배꼽과 배꼽 주변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조직이 얇아 상처가 나기 쉽다. 세균이 침입하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배꼽 때는 세균이 쉽게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긴 하지만, 인체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박테리아라 제거하지 않아도 건강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은 작다. 그래도 배꼽 때가 거슬린다면, 소독한 솜이나 면봉에 로션을 묻히고 가볍게 닦아주면 된다. 샤워 후 배꼽 때가 불어났을 때 닦으면 더 잘 닦인다.배꼽을 파면 복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니다. 복막염은 복강 속 장기를 둘러싼 얇은 막인 복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배꼽 아래에는 근육을 싸고 있는 단단한 막(근막)이 복막을 덮고 있어 배꼽을 파다 상처가 생기더라도 복막에 염증이 생기기는 어렵다. 복막염은 보통 복강 속 장기에 구멍이 생겼거나, 혈액 속 액체 성분이 나와 복강 안에 고인 복수에 세균이 증식했을 때 주로 나타난다.속설이 생긴 이유로는 배꼽을 후비면 아프기 때문일 수 있는데, 그 통증은 배꼽으로 인한 문제라기보다 주변 피부 특성 때문이다. 배는 표면이 피부와 지방층, 근육, 복막으로 이뤄졌는데, 배꼽 주변 부위는 다른 부위에 비해 특히 이 구조가 얇다.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끼기 쉽다.한편, 배꼽이 평소보다 많이 튀어나오고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면 배꼽탈장을 의심해야 한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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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지 않고 왜 둘러갈까. 스물 한 개의 북한산 둘레길 가운데 첫 번째 ‘소나무숲길’ 앞에서 잠시 주춤한다. 우회는 근대와 현대의 습성이 아니다. 우리 시대의 미덕은 언제나 직진과 상승이다. 멀리 보고 곧장 질러가는 것, 높이 보고 수직으로 치솟아 가는 것, 그게 거의 모든 이들의 바람이다. 주변을 배회하는 건 낙오와 실패의 징후다. 북한산을 둘러가기로 한다. 우이령 초입에서 덕성여대 근처 솔밭근린공원으로 향하는 3.1㎞ 길은 이름값 하듯 소나무들의 군집이다. 많은 이들이 이 곳, 소나무 가득한 1코스에서 우이령에 갈음하는 21코스까지 둘레길 완주를 희망한다. 북한산과 도봉산을 시계 방향으로 도는 타원의 길. 이 길을 다 돌고나면 좋은 일이라도 생길까. ◇한 바퀴 돌면 이번 생의 잘못이 씻기고…히말라야였던가. 아시아 대륙의 복판에는 설산(雪山)이었다가 성산(聖山)이었다가 하는 산들이 여럿이고 그 산들 주위론 전설들이 눈발처럼 흩날린다. 사연들 중엔 하늘로 우뚝, 수천 미터를 치솟은 신비의 산 둘레를 도는 트래킹에 얽힌 이야기들도 있다. 이런 식이다. 살면서 산 주위를 한 바퀴 돌면 이번 생에 저지른 잘못이 씻긴다. 깨끗이, 흔적 없이. 이번엔 백팔 번뇌로부터의 유추일까. 사는 동안 108회, 산을 돌고 또 돌면 모든 번뇌가 사라진다. 윤회가 끊긴다. 한 바퀴도, 백팔 바퀴도 쉽지 않다. 모질게 마음먹지 않으면 이루기 힘들다. 그러나 보답은 심대하다. 살면서 저지른 잘못이 사라진다. 악덕의 소거는 과거로 소급해, 침묵의 순례 중에 윤회의 악순환까지 끊긴다는 것 아닌가. 이번 생의 초월을 위해, 찬바람을 맞으며 묵묵히 산을 도는 이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숭고하다. 나도 히말라야 순례를 꿈꾼다. ◇정복을 꿈꾸는 이들, 그들을 내치는 산들그런데 궁금했다. 산은 왜 에두르는 이들만 축복하나. 히말라야 정상에 오른 이들이 죄업을 씻고, 성자가 됐다는 전설은 보지 못하고 듣지 못했다. 오직 둘러가는 사람들에게만, 눈 덮인 성산은 초월의 기회를 준다. 산을 오르는 일에는 무슨 문제가 있나. 산을 휘감는 일에는 왜 문제가 없나.자신을 오르는 이들에게 산은 냉혹하다. 극심한 현기증을 선사하고(고산병), 죽을 지경의 호흡 곤란을 건넨다(저산소증). 내려가라, 내려가라, 내려가라 한다. 산을 오르는 일은 산을 거스르는 일이다. 정복을 꿈꾸는 이들에게 산은 관대하지 않다. 자신을 넘어서려는 인간들을 향해, 산은 매서운 한기(寒氣)와 노골적인 노여움을 한꺼번에 뿜어댄다. 오르려는 자는 대등해지려는 자다. 거대한 산은 오만한 이들에게 침범을 허(許)하지 않는다. 내치고, 떨구고, 파묻는다. 에두르는 자, 휘도는 자는 낮아지려는 자들이다. 경건한 눈빛으로, 눈 덮인 정상을 쳐다만 볼 뿐, 오르려하지 않는 사람들. 돌고, 돌고, 돌 뿐인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 없이 돌면서 스스로를 낮추고, 낮추는 동안 자아를 버린다. 죄를 씻는다. ◇기 쓰지 않아도 좋은… 둘레길 산책의 묘미사유할 것인가, 노동할 것인가. 오래 전 프랑스의 한 신문은 미국에 출장 가 아침마다 뛰어대는 대통령에게 물었다. 산책은 사유, 조깅은 노동…. 문명의 선배인 유럽인들은 그렇게 실용의 미국인, 조깅의 미국인들을 조소했다. 산책과 사유로 일궈낸 유럽의 전통을 왜 욕보이는가, 신문은 꾸짖었다. 꾸짖건 말건 그들의 일이지만, 나도 북한산 등산로 입구에 서서 비슷한 질문을 두어 번 던졌다. 두를 것인가, 오를 것인가. 산책할 것인가, 등산할 것인가. 순응할 것인가, 정복할 것인가. 그래서 스스로를 낮출 것인가, 올릴 것인가…. 해탈 아니어도, 사유 아니어도 둘레길 산책엔 커다란 묘미가 있다. 월요일의 일상처럼 기를 쓰지 않아도 그만이다. 채우는 대신 비운다. 거스르지 않고 따른다. 자연과 도시가 맞닿은 경계를 천천히 거니는 즐거움은 또 어떤가. 질타당하기 쉬운 좌고우면(左顧右眄)을, 둘레길은 권한다. 그런 생각들을 하며 40~50분 걸었을까. 다단한 삶을 휘감듯, 3.1㎞의 길지 않은 첫 번째 둘레길을 유영하고 나니 그새 솔밭근린공원이다. 천 그루의 소나무가 빽빽한 듯 휘영하다. 너무도 한가해 절경에 뒤질 것 없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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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높지만, 비교적 흔한 데다 재발이 잦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암 중 하나다. 유방암 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진 입증된 생활습관들을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방암 위험 낮추는 방법을 알아본다. ◇매일 20분 이상 햇볕 쬐기 매일 20분 이상 햇볕을 쫴 체내 적정량의 비타민D를 합성하는 게 중요하다. 비타민D는 세포 분열을 강력하게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유전자 조절을 통해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억제하고 정상세포가 자라는 것을 돕는다. 미국 캘리포니아 의과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60ng/ml 이상인 여성은 20ng/ml 이하인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5분의 1로 낮았다. 최근 덴마크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야외에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양배추 즐겨 먹기 양배추를 즐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미시건 주립대와 폴란드 국가식품연구원이 시카고와 그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폴란드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주일에 양배추를 최소 3회 이상 섭취한 여성들이 단 1회만 섭취한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성이 상당히 낮았다. 연구팀은 “양배추에 함유된 인돌-3-카비놀 성분이 이상 세포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항암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인돌-3-카비놀 성분은 유방과 여러 세포의 막에 장애물을 설치함으로써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자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유방암을 억제한다. 인돌-3-카비놀 성분은 미국에서 복부팽만감, 소화불량, 요통 등 생리전 증후군 완화를 위한 약초치료제로 판매되고 있기도 하다.◇폐경 후 적정 체중 유지하기 폐경 후 비만이 되지 않게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관건이다. 폐경 여성의 체중이 적정 수준을 초과할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은 2009~2014년 국가 건강검진 및 암 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성 약 600만명을 대상으로 하여 비만도에 대한 자료를 얻고, 이후의 유방암 발생을 추적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폐경 전에는 비만에 따라 암 발생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폐경 후에는 비만 정도에 따라 유방암 발생 위험이 오르는 경향이 뚜렷했다. 유방암의 경우 정상체중군(BMI 18.5~23)에 비교해 과체중(BMI 23~25) 11%, 비만(BMI 25~30)은 28%, 고도비만(BMI >30)은 54%로 각각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폐경 전후 비만이 유방암과 대장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이유는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폐경 전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비만의 암 유발 효과를 상쇄하기 때문일 수 있다”며 “폐경 후에는 비만이 되기 쉽지만, 이는 암 발생에 더 강한 영향을 주는 만큼 살이 찌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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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태원이 12일에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패혈증이 재발하며 공연 중 실신해 응급실로 이송됐던 충격일화를 전했다. 김태원의 아내 이현주는 "몸속 염증이 터져 생명이 위태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인은 술"이라며 "간이 나빠지면 간 주변에 혈관이 많이 생기는데, 그게 터지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알코올성 간염 반복이 합병증을 유발한 것이다.패혈증은 전신에 염증이 퍼지는 일종의 '전신성 염증반응'이다. 한 달 내 사망률이 30%에 달할 정도로 높다. 박테리아‧바이러스‧곰팡이 같은 미생물이 몸 안으로 들어와 염증을 일으키는 게 원인이다. 폐렴, 신우신염, 뇌막염, 봉와직염, 복막염, 욕창, 당남염 등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혈액에 침투하면 패혈증이 된다. 우리 몸의 어떤 장기든 미생물에 감염되면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으로는 보통 발열, 기침, 호흡 과다, 맥박수 증가, 피로감,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다가 콩팥·간·뇌 등 장기가 손상되고 쇼크가 온다. 정식착란 등 신경학적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문제는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의 경우 패혈증 초기 증상 없이 바로 쇼크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때는 이미 장기가 손상돼 항생제 치료가 무의미하다. 노인·투석 환자·에이즈 환자·당뇨병 환자·면역억제제 복용 환자 등이 패혈증에 걸리면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높은 이유다.의학계는 패혈증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최대한 빨리 치료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017년 미국에서는 환자가 ▲호흡수가 분당 22회 이상 ▲의식 변화 ▲수축기혈압 100㎜Hg 이하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패혈증으로 진단하도록 했다. 패혈증은 증상이 나타나고 1~3시간 안에 수액‧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면 사망률이 10%로 낮아진다. 혈압‧산소포화도 등은 여섯 시간 안에 정상 수준으로 되돌려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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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변비는 신체 노쇠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장일영·정희원 교수, 소화기내과 임지혜 전문의 연구팀은 강원도 평창군 보건의료원과 함께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강원도 평창군에 거주하고 있는 만 65세 이상 노인 1277명의 변비 여부와 신체 노쇠 정도를 조사했다.변비 여부는 국제 변비 진단 기준(Rome criteria-4)을 활용해 복부 통증 빈도, 배변 빈도, 변의 모양 등을 설문 조사했다. 신체 노쇠 정도는 주관적 피로감, 낮은 활동성, 보행 속도 및 악력 저하, 몸무게 감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평가했다.연구 결과, 노쇠 노인의 변비 비율(18.5%)은 건강한 노인의 변비 비율(4.4%)보다 4.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 변비 환자들은 주관적 피로감, 활동성, 보행 속도, 악력 저하, 몸무게 감소 등 노쇠 세부 지표들에 해당하는 비율도 최소 1.1배에서 최대 1.7배 더 높았다. '노쇠'는 노화 축적에 의한 결과로, 신체 기능이 떨어져 향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거나 낙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한 상태를 말한다. 노쇠 상태가 되면 여러 질환으로 이어져 입원 기간, 장애 발생 위험, 치료 후 합병증 발생 위험,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활동량이 크게 줄어 변비 증상이 생긴 노인이 늘어났을 것”이라며 “노인 변비는 신체 노쇠의 신호일 수 있어 평소 부모님께 배변 횟수가 1주일에 세 번 미만인지 등 변비 증상은 없으신지 여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소화기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드센트럴 소화기병학(BMC gastroente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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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은 국내 사망자수가 2019년 기준 한 해 동안 1만586명에 달했다. 국내 암 사망원인 중 두 번째로 많다. 특히 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7%(18년 기준)로 재발률은 50~70%에 달한다. 때문에 적절한 치료 및 관리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파마리서치는 간 절제술이나 간 이식 후 싸이모신알파1(Tα1) 성분의 오리지널 주사제 ‘자닥신’ 투여시, 간암 생존율 증가 및 재발률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Oncology letters 간암 임상 논문에 따르면, 근치적 간 절제술 후 싸이모신알파1 치료를 받은 간세포암종 환자는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전체 생존율과 무재발 생존율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기인한 간세포암종 환자 5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싸이모신알파1 투여군(실험군)의 전체 생존율은 1년 87.2%, 2년 82.0%, 3년 68.4%로, 대조군의 전체 생존율인 1년 78.2%, 2년 64.2%, 3년 49.7% 보다 높았다. 특히 3년 생존율은 20%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간암의 재발 없이 생존하는 무재발 생존율의 경우 실험군이 1년 79.7%, 2년 70.8%, 3년 67.3%이었으며, 대조군은 1년 69.9%, 2년 61.5%, 3년 51.6%로 나타났다. 역시 3년차의 무재발 생존율이 15%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는 싸이모신알파1이 림프구 활성 등 면역 기능을 강화시켜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암 재발을 줄인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 싸이모신알파1을 통해 빌리루빈과 알부민 수치 등 간 기능 지표도 개선됐다고 논문은 밝혔다.해당 학술지의 2018년 간 이식 관련 임상 논문에서도 위와 동일한 효과가 확인됐다. 간 이식을 시행한 간세포암종 환자에게 시롤리무스와 후아이어 과립, 자닥신을 병용 투여한 결과, 대조군 환자 전원이 2년 이상 생존하지 못한 반면 자닥신 투여군은 3년 94.5%, 5년 77.8%의 생존율을 보였다. 자닥신 투여군의 무질병 생존율은 3년 55.6%, 5년 50%였다.한편 자닥신은 미국 FDA와 유럽 EM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아 전세계 40여개국에서 허가 받고 공급 중이며 파마리서치가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을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간암은 사망률과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법뿐 아니라 항암 보조 요법, 치료 후 관리까지 모두 신경 써야 한다”며 “싸이모신알파1은 면역력 증강을 통해 간암의 주원인인 B형∙C형 간염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항암 치료 부작용을 개선해 생존율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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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암은 스트레스, 유전, 바이러스 감염 등 각종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일부는 '기생충' 때문에 발생하기도 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대표적인 것이 간흡충 감염에 의한 담도암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담도암 발생 원인 1위를 간흡충으로 인정했다. 간흡충은 잉어, 참붕어, 붕어 같은 민물고기를 날로 먹는 경우에 감염되는데, 사람 몸속에 들어가 쓸개즙(담즙)이 내려가는 길인 담도의 벽에 붙어 기생한다.우리나라는 1970년대 이후 기생충 박멸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였고, 화장실 개량, 손 씻기, 익혀 먹기 등이 일반화되면서 위생 수준이 향상됐기 때문에 기생충 감염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간흡충 감염이 40%에 이를 정도로 많다. 간흡충에 감염돼도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그것이 담도 벽에 붙어 기생하면서 염증 반응과 상처를 남기고, 알을 배출에 담도에 찌꺼기가 끼게 한다. 이같은 감염 상태가 10년 이상 지속되면 담도암이 될 수 있다. 담도암을 예방하려면 민물생선을 회로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미나리 등도 민물에서 자란 것은 간흡충 오염이 있으므로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간흡충 감염 여부는 복부초음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만약 감염이 의심되면 약을 먹으면 된다. 간흡충은 구충제 '프라지콴텔'을 단 하루 세 번만 복용해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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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정부가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일부러 늦춘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정말 그럴까?지난 2월 26일 국내 첫 백신 접종을 시작한 뒤 정부는 11월 집단면역을 예고했다. 정세균 총리는 "다른나라보다 백신 접종 시작은 늦었지만 속도는 빠를 것"이라고 했다. 그러니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11월 집단 면역에 대해서도 상당수 전문가들이 회의적인 입장이다. 한국은 4월 13일 0시 기준으로 누적 119만 5342명이 1차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는 한국 전체인구의 약 2.3% 수준이다.◇백신 물량 불투명… 접종 준비 어려워 대한백신학회 마상혁 부회장(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실패를 했기 때문에 접종이 빠를 수가 없다" 며 "백신이 언제, 어떻게 들어오는지 백신 물량이 확정되면 그에 맞게 대응책을 준비하는데 그렇지 않아 대책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간의 소통이 잘 안되는 것도 백신 접종 속도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마 부회장은 설명했다. 이대서울병원 감염내과 전강일 교수는 "백신 접종을 위해서 병원에서는 인력 배분 등 준비를 해야 하는데, 정부에서 답변이 없어 기다리고 있다"며 "백신 확보 물량이 불투명함에 따라 가이드라인을 못 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에 몇 명을 접종해야할 지 가이드라인만 나오면 백신 접종 속도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국은 매년 10월 한 달간 1000만명에게 독감 백신 접종을 해왔다. 이런 의료 역량이라면 코로나19 백신만 충분해도, 하루 30만회 정도는 놓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월까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00.6만회 분량 들어왔고, 화이자 백신은 136.7만회 분량이 들어왔다. 총 337.3만회 정도로 인구 대비 백신 수급량이 크게 적었다. 5~6월에는 아스트레제네카 백신 866.8만회, 화이자 백신 529.7만회가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백신 원료 수급, 백신 제조 지연 등의 문제로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전강일 교수는 "접종 속도를 높이는 만큼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의 대비할 의료 자원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므로, 백신 수급과 함께 개별 병의원의 하루 접종 적정 인원 등에 대한 정부의 윤곽이 빨리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대다수 물량을 차지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 우려로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2차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의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정부 지침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20대는 2차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야 한다. 전 교수는 “실제 아스트라제네카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20대 의료진이나 병원 직원 중 2차 접종을 기피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백신 재배분의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접종 속도라면 집단면역 달성 6년한국의 백신 접종 속도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블룸버그는 한국이 현재의 접종 속도라면 집단면역을 달성하는데 6년 4개월이 걸릴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이스라엘·영국·미국·몰디브·세르비아 등은 연내 집단면역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에선 싱가포르가 연내 집단면역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또한 블룸버그 백신 트래커에 따르면 한국은 하루 평균 백신 접종 투여 횟수는 3만 2525회. 이는 미국 320만회, 중국 390만회, 인도 420만회 등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독일 48만회, 프랑스 36만회, 이탈리아 27만회, 스페인 29만회 등 서유럽 국가는 물론, 멕시코 34만회, 아르헨티나 16만회, 폴란드 15만회 보다도 하루 백신 접종 횟수가 적다.현재 인구의 40% 이상 백신을 투여한 나라는 코로나 19 발생률이 증가하지 않고 감소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인구의 70~85%가 백신 접종을 하면 정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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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중인 항암 혁신신약 5종의 주요 연구 결과를 미국암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발표된 항암 혁신신약은 ▲벨바라페닙(HM95573/GDC5573, 흑색종 등) ▲HM43239(FLT/SYK 이중저해제, 급성골수성백혈병) ▲HM97662(EZH1/2 이중저해제, 혈액암·고형암) ▲HM87277(ADOR 길항제, 면역항암) ▲HM97346(LSD1 저해제, 소세포폐암 등) 다섯 가지로, 올해 AACR에 참가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많은 연구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다양한 암종 분야에서의 혁신 가능성이 확인돼 학회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벨바라페닙은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인 RAF·RAS를 억제하는 경구용 표적 항암제로, BRAF 변이 흑색종 모델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또 약물 혈관-뇌 장벽(BBB)에 높은 투과도를 나타냄으로써 뇌전이 흑색종 모델에서 대조군 대비 종양 성장 억제, 생존 기간 연장 효과도 확인됐다. 특히 NRAS 돌연변이 흑색종 모델에서도 종양 성장을 유의적으로 억제했으며,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할 경우 항암 효과 증대, 종양 항원을 인지하는 CD8+T-세포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이 연구와 함께 수행된 진행성 흑색종·대장암 환자 137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 1상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HM43239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유발하는 FLT3 돌연변이와 SYK를 이중 억제해, 차세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다. 2018년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2019년에는 한국 식약처에서도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현재 미국·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혈액암과 다양한 고형암을 유발하는 효소의 일종인 EZH2·EZH1을 동시 저해하는 HM97662의 전임상 결과도 이번 학회에서 공개됐다.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HM97662는 EZH2 단일 기전 항암제와 비교해 EZH2 과발현 또는 다양한 변이를 가진 림프종·고형암 세포주 성장과 표적 마커를 강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암세포 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우수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한미약품은 이외에도 새로운 기전의 항암 혁신신약과 면역항암제 등 신규 개발에 착수한 항암신약 2종을 공개했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한미약품은 매년 매출액의 약 20%를 R&D에 투자하는 등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된 항암 분야 혁신 파이프라인이 회사 미래가치를 밝히고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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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가 4월 8일~10일, 3일간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2021년 제 19회 환태평양 정신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선정하고 수여하는 2021년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2012년 이후 9년만에 한국에서 개최 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전 세계 20여개국가에서 180여명의 정신의학 석학들로 구성된 24개의 주제의 심포지엄으로 진행되었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온오프라인 참석이 가능하도록 진행돼, 약 700여명의 정신의학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환태평양 정신의학회는 정신건강 서비스의 범국가적 발전을 촉진하고,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지역을 통합한 세계 최대의 지역 정신의학회다. 1980년에 창립된 이후 격년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아태지역 정신과학 연구자들의 연구 역량을 발전시키며 세계의 연구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왔다. 치매의 전구 단계(병이 발병하기 전,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는 매년 10~15%의 비율로 치매로 전환이 되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중재 방법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강 교수는 해당 단계에서 뇌자극 치료를 통한 인지 및 뇌기능 변화의 보호 효과와 치매 위험인자에 따른 선별적 중재의 필요성을 제안했고, 해당 연구주제로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 연구사업을 통해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임상연구 수행을 통해 치매고위험군 대상 뇌자극치료의 보호 효과와 치매 위험인자에 따른 보호 효과의 차이를 확인했고, 이를 통한 연구 발표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 강동우 교수는 "치매 전구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시기에 적용 가능한 중재 방법의 하나로써, 뇌자극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뇌자극 치료가 고위험 시기에 적용 가능한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정립되어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의 치매 전환에 대한 염려를 한층 덜어낼 수 있도록 추가적인 연구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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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19 백신인 ‘노바백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백신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백신 수급엔 비상등이 켜졌었기 때문이다.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40여 일이 지났으나 쓸 수 있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제품뿐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마저도 희귀 혈전증 부작용으로 30세 미만은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돌파구로 노바백스 백신이 떠오르고 있다.노바백스 백신은 정부와 총 2천만명분(4천만 회분) 계약한 백신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장에서 전량 위탁 생산한다. 국내에서 생성되는 최초 코로나19 백신으로, 빠른 수급이 기대된다. 복지부는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 회의’에서 이르면 올해 6월부터 노바백스 백신 완제품 출시가 가능해지고, 9월(3분기)부터는 안정적으로 백신 생산이 가능하리라 전망했다.◇스파이크 단백질 자체로 만든 백신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공급되던 백신인 mRNA 백신(모더나, 화이자), 벡터 백신(아스트라제네카, 얀센)과 다른 형태의 백신이다. 코로나바이러스 돌기(스파이크) 단백질 자체로 만드는 백신이다. mRNA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이용하고, 벡터 백신은 해당 유전자를 다른 무해한 바이러스에 집어넣는 형태로 제작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스파이크 유전자를 곤충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에 먼저 끼워 넣은 후, 바이러스가 곤충에게 감염되면 그 안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을 대량 합성한다. 합성한 단백질을 정제한 뒤, 면역증강제 역할을 할 사포닌을 추가해 백신으로 만든다.효능, 유통, 부작용 면에서 다른 백신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제조가 까다로운 mRNA 백신과 달리 노바백스 백신은 세포 배양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보관과 유통도 용이하다. 영상 2~8도로 보관하면 돼, 냉장 보관·유통이 가능하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RNA를 감싼 지방 입자 때문에 알레르기 부작용이 드물게 보고됐지만, 노바백스 백신은 해당 입자를 사용하지 않는다. 지난 1월 발표된 임상 3상 결과 효과가 89.3%에 달하고, 변이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직 사용 허가 받은 나라 없어다만, 아직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사용허가를 받지 못했다. 영국과 유럽에서 사전심사와 순차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노백스는 아직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허가 심사를 위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보건당국은 해외 심사 결과와 상관없이 심사를 진행해 빠르게 허가할 계획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끄는 범정부 백신 도입 테스크포스(TF)는 지난 9일 노바백스 제임스 영 의장과의 화상 회의에서 “국내 긴급사용 승인을 위한 허가 신청부터 해 달라”며 “유럽의약품청에 낸 자료 그대로 내주면 빠르게 심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재 국내에 도입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제품 등 총 337만3000회 분량이다. 6월까지 두 백신이 추가로 더 들어올 예정이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코백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월 중 166만8000회분, 화이자 백신은 6월까지 29만7000회분 들어올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개별 계약한 700만회분은 5~6월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화이자와 계약한 백신은 이달 중 총 75만 회분, 5월 175만회분, 6월 325만 회분 등으로 들어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