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족 돌파구?' 노바백스, 장단점 핵심 정리

입력 2021.04.13 10:26

백신
국내에서 최초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인 노바백스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 자체로 제작되는 백신이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19 백신인 ‘노바백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백신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백신 수급엔 비상등이 켜졌었기 때문이다.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40여 일이 지났으나 쓸 수 있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제품뿐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마저도 희귀 혈전증 부작용으로 30세 미만은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돌파구로 노바백스 백신이 떠오르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정부와 총 2천만명분(4천만 회분) 계약한 백신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장에서 전량 위탁 생산한다. 국내에서 생성되는 최초 코로나19 백신으로, 빠른 수급이 기대된다. 복지부는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 회의’에서 이르면 올해 6월부터 노바백스 백신 완제품 출시가 가능해지고, 9월(3분기)부터는 안정적으로 백신 생산이 가능하리라 전망했다.

◇스파이크 단백질 자체로 만든 백신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공급되던 백신인 mRNA 백신(모더나, 화이자), 벡터 백신(아스트라제네카, 얀센)과 다른 형태의 백신이다. 코로나바이러스 돌기(스파이크) 단백질 자체로 만드는 백신이다. mRNA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이용하고, 벡터 백신은 해당 유전자를 다른 무해한 바이러스에 집어넣는 형태로 제작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스파이크 유전자를 곤충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에 먼저 끼워 넣은 후, 바이러스가 곤충에게 감염되면 그 안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을 대량 합성한다. 합성한 단백질을 정제한 뒤, 면역증강제 역할을 할 사포닌을 추가해 백신으로 만든다.

효능, 유통, 부작용 면에서 다른 백신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제조가 까다로운 mRNA 백신과 달리 노바백스 백신은 세포 배양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보관과 유통도 용이하다. 영상 2~8도로 보관하면 돼, 냉장 보관·유통이 가능하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RNA를 감싼 지방 입자 때문에 알레르기 부작용이 드물게 보고됐지만, 노바백스 백신은 해당 입자를 사용하지 않는다. 지난 1월 발표된 임상 3상 결과 효과가 89.3%에 달하고, 변이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사용 허가 받은 나라 없어
다만, 아직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사용허가를 받지 못했다. 영국과 유럽에서 사전심사와 순차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노백스는 아직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허가 심사를 위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보건당국은 해외 심사 결과와 상관없이 심사를 진행해 빠르게 허가할 계획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끄는 범정부 백신 도입 테스크포스(TF)는 지난 9일 노바백스 제임스 영 의장과의 화상 회의에서 “국내 긴급사용 승인을 위한 허가 신청부터 해 달라”며 “유럽의약품청에 낸 자료 그대로 내주면 빠르게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 도입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제품 등 총 337만3000회 분량이다. 6월까지 두 백신이 추가로 더 들어올 예정이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코백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월 중 166만8000회분, 화이자 백신은 6월까지 29만7000회분 들어올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개별 계약한 700만회분은 5~6월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화이자와 계약한 백신은 이달 중 총 75만 회분, 5월 175만회분, 6월 325만 회분 등으로 들어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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