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적인 운동이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내과 조동혁·김장영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센터실 자료를 활용해 정기적인 운동과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2014∼2017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받은 만 18세 이상 수검자 중 2020년 1월부터 7월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집단 6288명과 대조군 집단 12만5780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연령과 나이 등 기본적 조건이 유사한 상황에서 '신체 활동 수준'은 대조군 집단보다 코로나19 환자 집단에서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빨리 걷기와 자전거 타기 등 중강도 이상 신체 활동은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를 10%가량 감소시켰으며 운동량에 비례해 감염 위험도는 지속해서 감소했다.
이에 더해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은 코로나19 환자 사망률을 35%가량 낮추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로 감기, 독감과 같은 기존 감염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예방 및 관리 차원에서도 정기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체계화된 근거로 제시하게 됐다.
조동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 및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평소 적극적인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다만 대인 접촉을 피하는 등 방역 원칙을 지키는 선에서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E 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2021년 4월호에 등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