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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 나주시 소재 어린이집에서 총 6명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 어린이집은 등원을 중지하고, 재원 중인 모든 원아, 교사, 조리종사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와 환경 검체 및 보존식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확진자의 가족들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관련 식재료를 추적 조사하는 등 감염 경로를 파악 중에 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돼 발생한다. 장출혈성대장균에 오염된 소고기·생채소류 등의 식품이나 물 등을 통한 감염 및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며, 감염 시 심한 경련성 복통, 오심, 구토, 미열 등과 설사가 동반되고, 설사는 수양성에서 혈성 설사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하절기(6~8월)에 주로 발생하며, 증상은 5~7일 이내에 대체로 나아지지만 용혈성요독증후군 등의 합병증으로 진행 시 치명률이 3~5%에 이른다.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소고기, 야채 등의 식재료는 충분히 익히거나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는 등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아울러,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장출혈성 대장균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수칙을 준수해 조리된 안전한 음식을 섭취하며,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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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질환자나 투석환자는 체력이 매우 저하돼 가벼운 운동을 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지만 운동을 하지 않으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마라톤과 같은 신장질환 치료를 받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만성신질환자와 투석 환자에게 적절한 운동법을 알아보자.◇적당한 운동, 빈혈·혈압 개선 도움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하는 만성신질환자와 투석환자지만, 이들에게도 가벼운 운동은 필요하다. 자신의 신체조건에 맞는 가벼운 운동은 권장사항이다.대한신장학회는 "투석 환자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빈혈이 좋아지고, 혈압 조절이 쉬워진다"고 밝혔다. 이어 "적절한 운동은 근력이 증가하고, 심장질환, 뇌졸중을 일으키는 혈액 지방 수치가 낮아지며, 뼈가 튼튼해지고, 불면증이 없어지는 등 큰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적당한 신체활동은 환자가 자신감을 우울증으로부터 쉽게 극복하여 독립심이나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효과도 있다.복막투석환자도 예외는 아니다. 테니스 같은 비교적 움직임이 많은 운동도 가능하다. 학회가 추천하는 복막투석 환자의 운동은 걷기, 경보, 조깅, 에어로빅, 실내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운동강도는 환자 본인이 느끼기에 무리하지 않는 수준이면 된다. 단, 서서히 강도를 높였다가 운동이 끝날 때 다시 서서히 강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운동시간은 1회에 5~15분 정도로, 격일제나 주 3회 정도가 적당하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면, 30~45분까지 서서히 운동시간을 늘려도 된다. 다만, 운동 후 복막투석 도관주위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위생관리가 되지 않으면 복막염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학회 측은 "운동 후에 땀이 나면 샤워 후 가벼운 소독을 하고, 도관주위를 완전하게 말려야 도관주위 염증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관주위 염증은 그 자체만으로도 치료를 요하는 중요한 합병증이고 복막염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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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노인 1만 97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2020년 노인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과거에 비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만성질환 평균 보유 개수는 1.9개. 가장 흔한 병은 고혈압, 그 다음은 당뇨병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 절반 "스스로 건강상태 좋다"고 평가먼저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다는 응답이 2008년 24.4%에서 2017년 37%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49.3%로 증가했다.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은 것으로 평가하는 노인이 49.3%로, 건강이 나쁜 것으로 평가하는 노인(19.9%)보다 비율이 높게 나왔다.우울증상을 보이는 비율(2008년 30.8%→2017년 21.1%→2020년 13.5%)은 감소하여, 주관적 건강상태의 긍정적 변화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우울증상을 보이는 남자노인은 10.9%, 여자노인은 15.5%이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우울증상이 심해지는 것(65세~69세 8.4%/85세 이상 24.0%)으로 나타났다.◇만성질환 보유 비율 감소세한국 노인들은 평균 1.9개의 만성질병을 가지고 있으며, 종류별 유병률을 보면 고혈압이 56.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당뇨병 24.2%, 고지혈증 17.1%, 골관절염 또는 류머티즘관절염 16.5%, 요통 및 좌골신경통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개 이상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비율은 2008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0년 감소세(2008년 81.3%→2017년 89.5%→2020년 84.0%)를 보였다. 만성질병 1개를 가지고 있는 비율은 29.2%, 만성질병 2개 27.1%, 만성질병 3개 이상 27.8%로 나타났다.과음주율(2017년 10.6%→2020년 6.3%), 영양 개선 필요 비율(2017년 19.5%→2020년 8.8%)은 개선되었다. 흡연율(2008년 13.6%→2017년 10.2%→2020년 11.9%)은 큰 변화는 없고, 운동실천율(2011년 50.3%→2017년 68.0%→2020년 53.7%)은 다소 저하되었다.건강검진 수진율은(2008년 72.9%→2017년 82.9%→2020년 77.7%) 다소 낮아졌으나, 치매검진 수진율은(2017년 39.6%→2020년 4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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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을 본격 시행하면서 소아 근시 환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의 눈 건강을 위해 온라인 수업과 관련하여 시청자세 및 환경 관리에 대한 조기교육이 필요해 보인다.지난 해 4월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각종 교육기관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면서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되었다. 이로 인해 모든 학생들이 컴퓨터, 태블릿 PC 및 휴대폰 등의 화면을 보는 시간이 늘어났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2만 5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3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중 2020년 온라인 교육 경험은 전년 대비 37.1% 증가한 98.9%로 100%에 가깝게 나타났다. 학생들의 온라인 교육 경험을 살펴보면 10대가 99.9%, 3~9세는 48.1%로 조사됐다.◇ 가까운 거리 집중해서 보면 다양한 안질환 위험온라인 수업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한 곳을 집중해서 오랜 시간 동안 보면 가성근시, 조절장애, 안구건조증을 비롯해 다양한 안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안구의 성장이 끝나지 않은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온라인 수업으로 눈의 근거리 작업이 계속되면 근거리에 초점을 맞추기 위하여 과도한 수정체의 조절이 필요하여 이로 인해 가성근시가 발생할 수 있고, 근시를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다. 김안과병원의 사시&소아안과센터를 찾은 15세 미만 환자들을 온라인 개학을 한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전후 각각 1년간 비교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 중에서 근시 환자 수 비율이 약 6.6% 증가했다. 온라인 수업을 받지 않은 기간인 2019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의 근시 환자 비율이 68.3%였다. 반면 온라인 수업을 시행한 기간인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는 전체 환자 중 74.9%가 근시 환자였다. 그 이전인 2018년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도 근시 환자 수 비율도 67.9%로 온라인 수업을 받지 않는 동안은 15세 미만 전체 환자 수 중 근시 환자 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거의 유사했다.◇ 올바른 시청자세 중요온라인 학교수업이 근시 환아 수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영상기기 시청을 통한 온라인 수업시간의 증가와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코로나 19가 장기화되고, 코로나 19 이후에도 온라인 수업의 유용성 때문에 어느 정도는 온라인 교육이 대면 교육을 대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영상기기 시청자세에 대한 조기교육이 필요해 보인다.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김응수 전문의는 “온라인 수업 시행 이후 임상경험상 근시로 병원을 찾는 소아 환자가 늘었다. 온라인 수업과 근시환아 증가와 직접적으로 연결을 지을 수는 없으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뉴노멀 시대에 온라인을 통한 교육활동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영상기기 시청자세에 대해 교육하여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온라인 수업시대 우리 아이 눈 건강 지키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화면과 눈 사이는 50cm 정도의 적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40~50분 수업 후에는 10분씩 쉬면서 눈을 감고 있거나 먼 곳을 바라본다 ▲영상 단말기기 화면의 높이는 눈보다 낮게 하고 화면 밝기는 적절하게 맞춘다 ▲눈이 피로할 때는 눈을 자주 깜빡인다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는다 ▲균형 잡힌 식사와 비타민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 과일을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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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디는 6월이 제철인 열매다. 동의보감에 당뇨병과 노화방지에 좋다는 설명이 나올 정도로 건강에도 좋은 재료로도 알려졌다. 오디의 효능과 맛있는 오디를 고르는 방법을 알아보자.◇오디 속 안토시아닌, 항노화·혈당강화 도와오디는 비슷하게 생긴 포도는 물론, 우리가 자주 보는 사과, 배 등 과일보다 훨씬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제철 오디는 사과, 배, 거봉 포도, 감귤보다 칼슘, 칼륨, 비타민 B1, 비타민 C의 함량이 훨씬 높다. 철분, 아연 함량도 풍부해 혈액 생성에 도움을 주고, 면역기능 유지와 상처회복에도 도움을 준다.특히 오디에 함유된 천연색소 '안토시아닌'은 노화억제, 당뇨병성 망막장애의 치료 및 시력개선 효과,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시아닌 색소의 한 종류인 Cyanidin-3-glucoside(C3G)는 항노화성분과 안토시아닌 색소 중 가장 항산화 작용이 강하다.오디에는 혈당강하성분인 1-데옥시노지리마이신(1-DNJ)이 함유돼 항당뇨 효능도 우수하다. 오디 씨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과 리놀레산도 많이 들어 있다. 리놀레산은 생체막의 중요한 구성성분으로, 신체의 성장과 유지 및 혈중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검고 통통해야 맛있는 오디맛있고 신선한 오디를 고르려면 외관을 잘 살펴야 한다. 열매가 검은빛을 띠며 통통하고 무르지 않은 것, 꼭지가 시들지 않은 것이 좋은 오디다.구입한 오디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고 나서 먹으면 된다. 오디는 물에 담가두면 당도가 떨어지고 색소 및 영양성분이 손실된다. 손질한 오디는 최대한 빨리 먹는 게 좋다.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단시간 내에 먹는 것이 좋고, 보관할 경우에는 씻지 않고 밀봉해 냉동보관하면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 많은 양의 오디를 보관하기 어렵다면, 오디 즙, 오디 잼, 오디 청·오디 발효액, 오디주, 오디와인 등으로 활용해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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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를 예방하려면,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모발을 건강하게 하는 영양소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탈모 예방을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하는 영양소엔 어떤 게 있을까?바로 비타민B군과 단백질이다. 국민대 교육대학원 영양교육 연구팀은 탈모로 병원을 찾은 성인 488명을 대상으로, 비타민B군·단백질 섭취와 모발 건강 상관관계를 살폈다. 비타민B군·단백질 섭취는 1년 동안의 영양소 섭취를 파악하는 조사지(질병관리본부 개발)로 측정했다. 모발 건강은 모발 개수·두께로 살폈다. 그 결과, 비타민B군(B1·B2·B3·B5·B6·B9·B12) 섭취량이 많은 그룹은 적은 그룹보다 모발 총 개수가 많았다. 또한, 대상자 모두 단백질 섭취량이 많을수록 두꺼운 모발이 많았다.특히 여성은 비타민B9, 남성은 비타민B12 섭취량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비타민B9을 하루 평균 57㎍ 섭취하는 여성의 모발 총 개수는 평균 755개였지만, 196㎍ 섭취하는 경우 평균 774개였다. 비타민B12를 하루 평균 0.62㎍ 섭취하는 남성의 모발 총 개수는 평균 732개였지만, 5.93㎍ 섭취하는 경우 평균 780개였다.비타민B12는 적혈구 생성에 관여하는데, 적혈구 생성이 잘 되면 모낭도 건강해 모발이 잘 난다. 비타민B9도 세포 분열에 필요한데, 모발 세포와도 관련 있다. 단백질은 모발 구성요소라, 부족하면 모발이 얇아진다. 따라서 탈모가 있다면 단백질과 비타민B군이 풍부한 닭고기·돼지고기 같은 식품을 잘 섭취해야 한다. 종합비타민제 섭취도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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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기도 전에,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속속들이 제기되고 있다. 유력한 다음 타자는 조류독감 바이러스(AIV)다. 닭, 오리, 야생조류 등에서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드물게 사람에게도 전염돼 오래전부터 여러 전문가 사이에서 유력한 대유행 유발 가능 바이러스로 지목돼 왔다. 코로나19로 감염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최근엔 ’사이언스‘지에서 조류독감이 팬데믹으로 번질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싣기도 했다. 조류독감 바이러스 팬데믹, 얼마나 다가온 걸까?◇조류독감 바이러스, 사람 간 전파는 아직 없어대유행 조건은 일반적으로 3가지다. 첫째, 직전에 유행했던 바이러스와 완전히 다른 유전자 표현에 의한 아형을 지녔을 때, 둘째, 인체가 감염돼 중증의 사망자가 생겼을 때, 셋째, 해당 바이러스가 사람 사이에서 전파될 수 있을 때다.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마지막 조건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먼저 첫 번째 조건을 따져보면,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일단 현재 대유행 중인 코로나바이러스와 달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또 계속해서 새로운 유전적 아형(subtype)이 나오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외부엔 HA와 NA라는 단백질 돌기가 있는데 새로운 아형의 바이러스는 저마다 숫자가 다르다. 지금까지 나온 아형 중 H5N1나 H5N6과 같은 H5Ny 계열과 H7Ny, H9Ny 계열 등은 전염력이 세고 치사율이 높은 데다 사람에게 전이 된 적이 있어 우려를 산다. 심지어 최근에는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H10N3형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두 번째 조건인 사망자는 24년 전인 1997년에 이미 나왔다. 홍콩에서 18명이 H5N1형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돼 6명이 사망했다. 치사율이 무려 50%나 된 것.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사람이 겪어보지 못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치사율이 높을 수 있다”면서도 “보통 대유행으로 퍼지는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높다면 치사율이 낮고, 치사율이 높다면 전파력이 낮은게 경향이 있기 때문에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혹여 대유행된다면 치사율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사람에게 전이된 것으로 확인된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2003년부터 455명의 사망자를 낳았던 H5N1형, 15명이 감염돼 이 중 9명이 사망한 H5N6형, 2013년부터 1568명이 감염돼 616명이 사망한 H7N9형 등이 있다.아직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뚫지 못한 건 세 번째 조건이다. 다행히 지속적인 사람 간 전파는 나타난 적이 없다. 지난 2005년 권위 있는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airs)'는 “앞으로 사람 간 감염이 가능한 변종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출현하는 경우 전 세계 60억 명의 인류 중 30%인 18억 명이 감염되고 5000만~1억 명을 사망케 할 것”이라는 섬뜩한 전망을 하기도 했다.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는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게 될 수도 있지만, 그 확률은 예측할 수 없다”며 “할 수 있는 건 계속 감시하고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조류 사이 전파, 통제 불가능해조류독감 바이러스는 통제가 어려워 계속된 관리 감독이 필수다. 중국, 유럽, 미국, 러시아 등지를 옮겨 다니는 철새를 따라 멀리, 그리고 빠르게 확산이 가능한 데다, 분변, 공기 중 부유물 등에 의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감염된 닭 분변 1g에는 10만~100만 마리의 닭을 감염시킬 수 있는 고농도 바이러스가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된 냉동 닭고기, 오리고기, 생계란 등에 의해서도 퍼질 수 있다.잘 퍼지면 양계 산업은 물론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도, 변이 바이러스가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도 전 세계 조류들은 조류독감에 시달려야 했다. 우리나라도 조류독감을 피해갈 수 없었다.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해 정부는 조류독감 바이러스 발생이 보고되면 무조건 살처분 조치를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지난해 10월부터 전국적으로 닭과 오리 약 280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러시아에서 인간 전이가 보고되기도 했다.◇차단 방역하고, 싱크탱크 만들어야전문가들은 사람과 동물 사이 접촉을 철저히 막는 방안과 함께, 감염병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본다. 김우주 교수는 “결국 동물과 사람 간 접촉을 막는 것부터 우선해야 한다”며 “감염된 조류라면 분변까지 접촉되지 않도록 피하는 등 차단 방역(biosecurity)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염병 대비를 위한 싱크탱크가 없다”며 “이제는 언제 어떻게 감염병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평상시 연구 개발과 백신 등에 대해 선구적으로 준비하는 단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교수는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항상 유력한 대유행 후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꾸준한 감시가 꼭 필요하다”며 “혹여 대유행 조짐이 보이면 빠르게 백신을 준비해야 하므로 평소에 그 능력을 길러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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