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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을 자주 먹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가공식품은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고 가공·변형이 많이 된 식품으로 패스트푸드, 즉석식품, 가당 음료 등이 해당한다. 그리스 하로코피오대 연구진은 심혈관질환이 없는 성인 202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 동안 섭취한 음식·음료의 양과 빈도를 조사했다. 그리고 설문지를 통해 심장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과일, 채소, 통곡물 등 섭취를 늘리고 붉은 육류 섭취를 제한하는 식단)을 얼마나 먹는지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0~55점까지의 점수를 받았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지중해식 식단을 잘 실천했음을 의미한다.10년 동안 참가자들의 심혈관질환(심장마비, 협심증, 뇌졸중, 심부전, 부정맥 등) 발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을수록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가공식품을 주당 평균 7.5회, 13회, 18회 섭취할 때의 발병률은 각각 8.1%, 12.2%, 16.6%였다. 이어 지중해식 식단 실천도에 따라 분석한 결과, 지중해식 식단 점수가 27점 미만이면 초가공식품을 매주 1회씩 추가로 먹을 때마다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이 19%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식단 점수가 27점 이상이면 초가공식품을 매주 1회씩 더 먹을 때마다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이 8% 더 높아졌다.연구의 저자인 마티나 쿠바리 박사는 "초가공식품과 만성질환의 연관성을 나타내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며 "이 연관성은 건강하지 않은 식단을 먹는 사람에게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1)’에서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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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근육이 줄어든다. 근육량이 정상보다 감소해 발생하는 질병인 ‘근감소증’은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 합병증을 유발해 신체 전반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최근에는 영양 불균형 등 요인으로 젊은층에서도 근감소증이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국내 연구진이 혈중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ALP: Alkaline phosphatase)'로 근감소증을 예측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근육 감소를 예방하고 근감소증을 예측하는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감염내과 조아라 교수팀은 혈중 ALP 수치 증가와 근감소증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LP는 간, 뼈, 신장, 장 등 전신의 조직에서 관찰되는 효소다. 일반적으로 ALP 수치의 상승은 간, 담도 및 뼈 질환과 관련이 있다.근감소증은 팔, 다리를 구성하는 근육량과 근력이 정상보다 떨어지는 질병을 말한다. 과거에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한 과정으로 여겼지만, 최근에는 근감소증을 공식적인 질병으로 등록하는 추세다. 지난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근감소증의 정식 질병 코드를 등재했으며, 우리나라도 지난 1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8차 개정을 통해 근감소증 질병코드를 부여했다.연구팀은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5,579명(남성 7,171명, 여성 8,408명)을 대상으로 성별 집단별 ALP 농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남성의 경우 혈중 ALP 수치 200IU/L 이하인 그룹을 ‘T1’, 201~248IU/L 그룹을 ‘T2’, 249IU/L 이상이면 ‘T3’으로 구분했다. 여성의 경우 혈중 ALP 170IU/L 이하는 ‘T1’, 171~224IU/L에 해당하면 ‘T2’, 225IU/L 이상 그룹은 ‘T3’으로 각각 분류했다. 혈중 ALP의 성별 3분위에 따른 저골격근 질량지수(Low Skeletal Muscle Mass Index, LSMI)에 대한 다중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시행한 결과, 혈중 ALP 수치가 높을수록 근감소증 위험도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그룹군(T1, T2, T3)의 LSMI는 각각 6.4%, 6.7% 및 10.5%로 T1 그룹에 비해 T3 그룹(p<0.001)이 근감소증 발병 위험률이 높았다. 여성 역시 ALP 3분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여성 그룹군(T1, T2, T3)의 LSMI는 각각 3.1%, 5.7%, 10.9%로 ALP 농도가 가장 높은 T3그룹(p<0.001)에서 근감소증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용제 교수는 “근육이 감소하면 근력 약화, 신체활동 저하 등 몸의 균형이 무너지고 삶의 질을 낮추는 주요 원인이 된다”며 “이번 연구로 ALP 농도가 높을수록 근감소증의 위험이 크다는 사실이 밝혀져, 노인 인구의 근골격계 기능을 평가하는 주요 도구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엔 을지의대 노원을지병원 가정의학과 이준혁 교수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iomolecules(IF : 4.57)’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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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를 꾸준히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줄어들고, 기대 수명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영양학회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소개됐다.하버드 T.H. 챈 보건 대학원 연구진은 '간호사 건강 연구(the Nurses’ Health Study)'에 참여한 평균 연령 63.6세 여성 6만7014명, '보건 전문가 건강 후속연구(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에 참여한 평균 연령 63.3세 남성 2만6326명의 기록을 1986년도에 처음 수집된 데이터부터 조사했다. 두 그룹의 참가자들은 모두 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질병 없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에서 연구에 참여했으며, 연구진은 약 20년(1998~2018년) 동안 참가자들의 건강상태 추적과 함께, 4년마다 참가자들의 호두 섭취 및 기타 견과류의 섭취량과 빈도, 운동 및 흡연 상태 등의 생활 방식을 평가해 호두 섭취와 사망률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주 5회 이상의 호두(1회 제공량 = 30g) 섭취는 사망 위험과 기대 수명에 큰 도움이 됐다. 호두를 섭취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주 5회 이상 호두를 섭취하면 어떠한 원인으로든 사망 위험이 14% 낮았고, 기대 수명이 약 1.3년 연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주일에 2~4회만 호두를 섭취해도 사망 위험이 13%,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4% 낮고, 기대 수명이 1년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흥미롭게도, 만성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식품 및 영양소를 기반으로 한 검증 지수로 측정했을 때 차선의 식단을 가진 사람들도 호두 섭취량을 하루 2분의 1만 늘리면 사망 위험은 12%,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26% 감소했다.하버드 T.H. 챈 보건 대학원 영양학과 수석 연구 과학자이자 이 연구의 선임 연구원인 양핑 리(Yanping Li)는 "우리가 이 연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일주일에 몇 줌의 호두만 먹어도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처음부터 식단의 질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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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제 23대 병원장, 여의도성모병원 제 35대 병원장에 소화기내과 윤승 규 교수가 임명됐다. 보직 임기는 2021년 9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윤 신임 병원장은 1985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간염·간암 분야 권위자로 임상 분야와 기초과학과의 융합 연구자로 명성이 높다.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장,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 전문위원장 및 KBS 의료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연구재단 연구 평가위원, WHO 서태평양 지역 간염협력센터 소장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또한 학회 활동으로 대한간학회 학술이사 및 총무이사, 대한소화기학회 학술이사, 아시아태평양간학회 STC 조직위원장, 대한내과학회 부이사장 및 대한간암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미국 간학회 우수연제상을 다수 수상했다. 국내 학회에서도 대한내과학회 최우수논문상, 대한소화기학회 최우수논문상, 대한간학회 최우수논문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윤 신임 병원장은 임상가로서 기초연구에 관심이 대단히 높아 1992년 대덕 생명공학연구소에서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배우며 기초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1996년 한국과학재단 국비장학생으로 선정되어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MGH) Cancer Center에서 간암의 발병 유전자에 관한 분자생물학적 연구와 난치성 간암의 유전자 치료 연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의학 분야에서 기초 생명과학의 융합 연구를 위해 포항공대와 공동 연구를 시작함으로써 2005년 가톨릭의대 내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을 설립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대표적으로 국내 최초로 B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DNA 치료 백신을 개발해 유럽에서 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B형간염 완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외에 암줄기세포 연구에도 관심이 많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연구를 통해 가상세포 시스템을 구축해 실험과정을 대폭 줄임으로써 간암에 대한 신약개발이나 바이오 마커 발굴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들었다.한편 윤 신임 병원장은 2013년 보건의료기술진흥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에 이어, 제 50회 과학의 날을 맞아 국가 과학기술 혁신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2017년도 과학기술진흥 장관상을 수상해 국가에서 인증하는 우수한 임상 연구가로 입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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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은 평생에 걸쳐 꾸준한 치료를 통해 안압을 관리하며 녹내장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안압보다 높으면 시신경이 손상되며 시야가 점차 좁아져 방치할 경우 결국 실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이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약물 점안 등 적극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방식이나 습관이 안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과도한 카페인 자제녹내장이 있다고 해서 커피를 끊을 필요는 없다. 성인의 하루 카페인 권장 섭취량은 400mg으로, 하루 한두 잔의 커피는 안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세 잔 이상의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 한두 잔 이상으로는 디카페인 커피, 카페인이 함유되지 않은 차를 마시면 좋다. 지나친 음주 역시 녹내장의 진행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흡연은 저산소증을 유발해 장기적으로 시신경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녹내장으로 진단받았다면 금연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 도움가벼운 조깅, 걷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안압을 다소 낮출 수 있어 녹내장 환자도 안심하고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하지만 수영을 할 때 수경의 크기가 작거나, 얼굴을 꽉 조이게 착용하면 안압 상승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알맞은 수경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배에 압력을 높이는 운동이나 헬스장의 거꾸리, 물구나무서기와 같은 자세는 머리가 아래로 향하여 안압이 높아질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한다.엎드리거나, 옆으로 눕는 자세 피해야녹내장을 진단받았다면 수면자세도 신경 쓰는 것이 좋다. 특히 엎드려 손이나 베개로 눈을 누르고 자는 자세는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 만약 양쪽 눈에 녹내장이 있다면 한쪽으로 누운 자세는 아래쪽에 위치한 눈의 안압을 다소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워서 자는 것이 좋다.관악기 연주는 짧게트럼펫, 색소폰과 같은 관악기는 연주 시 복압을 상승시켜 안압 상승의 위험이 있다. 다행히 안압 상승은 연주 시간과 관계가 있어 취미로 잠깐씩 연주하는 것은 안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직업으로 인해 장시간 연주가 필요하다면 반드시 시간을 조절해 연주하는 것이 필요하다.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정종진 전문의는 “녹내장 환자분들이 무심코 하는 생활습관이나 행동이 혹시 안압에 영향을 주는지 정확히 몰라서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개인마다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므로 생활습관을 점검해 보고 염려되는 부분이 있다며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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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골절 조심해야 합니다. 고관절이 부러지면 와병생활이 불가피하니까요. 당뇨 있는 분들이라면 골절 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혈당이 골절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최근 발표된 논문 소개합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혈당 조절 안 되면 골절 위험 커집니다.2. 칼슘·비타민D 섭취하고, 햇볕 쬐고, 체중 싣는 운동하세요.당화혈색소 6.5% 이상, 골절 위험 증가미국 연구팀이 2형 당뇨를 앓는 793명을 조사했습니다. 평균 연령은 70세였고, 조사 기간 동안 총 107건의 골절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골절 발생률을 분석했는데요. 당화혈색소가 골절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당화혈색소 6.5~7.49%인 사람들은 4.45~6.46%인 사람들에 비해 골절 위험이 2.1배로 컸습니다. 7.5~13.86%인 사람들은 1.29배로 높았습니다. 당뇨를 앓은 기간도 살펴봤더니, 10년 이상 당뇨로 고생한 사람은 5년 이하로 겪은 사람에 비해 골절 위험이 1.49배로 높았습니다.고혈당뿐 아니라 저혈당도 위험높은 당화혈색소가 골절 위험을 올리긴 했지만, 그 수치가 비례하지는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양여리 교수는 “혈당이 아주 높지 않더라도 저혈당 때문에 넘어지면서 골절될 수 있기도 하고, 혈당이 아주 높은 사람 중 체중이 많이 나가 골밀도가 높아 골절이 안 됐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한 마디로, 혈당이 높은 것 자체는 골절에 악영향을 주긴 하지만 그 안에서 복잡한 상호작용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양여리 교수는 “어쨌든 혈당을 잘 조절하면 골절 위험도 낮아질 것”이라고 정리합니다.합병증 막고, 골밀도 높이는 생활을혈당과 골절 간 관계를 좀 더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골의 질이 떨어집니다. 골의 질이 떨어진다는 건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잘 부러질 수 있단 걸 의미합니다. 저혈당도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골의 질이 안 좋은 상태에서 저혈당 쇼크가 와서 넘어지면 골절 잘 됩니다.당뇨 합병증까지 있다면 문제는 더 큽니다. 대표적인 합병증인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팔다리의 감각기능과 운동기능을 저하시킵니다. 그래서 잘 넘어집니다. 골절에 무방비 상태가 되는 겁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도 골절과 관련이 있습니다. 시력이 저하되면 낙상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당뇨는 복합적으로 골절에 영향을 줍니다.따라서 골절 막으려면 혈당 관리부터 잘 해야 합니다. 여기에, 골밀도를 높이는 생활습관을 하면 좋습니다. 매일 햇볕을 쬐고,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해야 합니다. 뼈에 체중이 실리는 운동, 즉 걷기나 등산이나 춤추기 등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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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의 지방화가 진행되지 않은 '질 좋은 근육'이 대사 건강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처럼 근육에 지방이 축적되는 현상을 ‘근지방증’이라 한다. 근육의 지방화가 많이 진행될수록 근육의 질은 저하될 수밖에 없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내분비내과분과) 김홍규 교수팀은 20세 이상 성인 2만659명의 복부 CT 영상을 분석해 근육의 질과 대사 건강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연구팀은 영상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전체 복부 근육(TAMA·total attenuation muscle area)을 각각 ▲근육 내 지방이 적은 건강한 근육(NAMA·normal attenuation muscle area) ▲근육 내 지방이 쌓여 건강하지 않은 근육(LAMA·low attenuation muscle area) ▲근육과 근섬유 사이의 지방조직인 근육간지방조직(IMAT·intermuscular adipose tissue)으로 시각화했다.이를 바탕으로 김 교수팀은 전체 복부 근육(TAMA)에서 질 좋은 근육(NAMA)이 차지하는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좋은 근육량 지표인 ‘NAMA/TAMA 지표’를 새롭게 개발했다. 지표가 높을수록 전체 근육량 대비 질 좋은 근육의 양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고혈압전단계, 당뇨병전단계,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복부비만 중 2개 이상의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이거나 고혈압 또는 당뇨병이 있는 환자로 정의했다.분석 결과, 비만하지 않으며 대사적으로 건강한 경우 남녀 모두 NAMA/TAMA 지표가 의미 있게 높게 나타났다. NAMA/TAMA 지표가 낮은 하위 25% 그룹과 비교했을 때 상위 25% 그룹에서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을 가능성은 남성의 경우 28% 낮았고 여성의 경우에도 43% 적었다.한편 비만한 사람에서는 근육의 질이 대사 건강과 큰 연관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과도한 내장지방과 이소성지방(근육, 혈관, 장기 등 비지방조직에 쌓이는 지방)이 주는 해로운 영향이 건강한 근육이 주는 좋은 효과를 상쇄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풀이했다. 비만한 사람은 금주, 식이조절, 운동 등으로 내장지방과 이소성지방 감량에 힘쓸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이번 연구는 대규모 인원을 바탕으로 근육의 질과 대사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첫 연구로, 대사 건강을 평가할 때 근육의 양만으로는 정확히 판단할 수 없으며 근육의 지방화 정도 즉 근육의 질까지 고려해야 함을 제시한 측면에서 의의가 높다.연구 책임자인 김홍규 교수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근육 지방화가 늘어 근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걷기 등 유산소 운동만 하는 경우도 많은데 질 좋은 근육을 늘려야 안전한 유산소 운동도 가능하므로 하체와 복근을 강화하는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비율 및 강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며, 이렇게 두 가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고혈압과 당뇨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비만학회가 공식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비만(Obesit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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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상황에서 119를 이용해도 1만명 중 25명은 응급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국내 17개 시도별 119환자 가운데 응급실 도착 전 사망(DOA)비율은 평균 0.25%로 119환자 1만명당 25명꼴로 응급실 도착 전에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DOA 환자가 응급실 도착하기까지는 평균 40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자세히 살펴보면, 동기간 119환자 1만명당 DOA 환자 최다 지역은 최소 지역인 광주(9명)에 비해 8배가량 많은 경북(71명)이었고, 이어 전북(65명), 강원(49명), 제주(45명), 충북(42명) 순으로 많았다. DOA 환자의 응급실 도착 최장 소요 지역은 최단 소요 지역인 세종(24분)보다 약 24분가량 더 오래 걸린 광주(47.5분)였고, 이어 강원(46.6분), 대구(46.5분), 충북(43.7분), 경북(42.6분) 순으로 소요됐다.특히 DOA 환자 수와 DOA 환자 응급실 도착 소요 시간은 공통적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더 위험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6명)보다 80세 이상(65명)이 약 11배 많았고 상대적으로 40대 이상 고연령대로 갈수록 40분 이상씩 소요됐다.이용호 의원은 “최근 5년간 DOA 환자비율이 전반적으로 감소세에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지역별로는 큰 격차를 나타내고 있고, 응급실 도착 소요 시간은 오히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광역시와 도(道) 간의 DOA 격차를 줄이려면 해당 지역적 특성에 맞는 응급의료환경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며, 단순히 시설과 인력, 인프라만 늘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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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한 직장인 김모(48)씨. 김씨가 선택한 운동은 헬스장 대신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 (홈트레이닝)’다. 매일 한두 시간씩 꾸준히 운동을 했지만, 언제부턴가 운동을 하고나면 허리 통증이 생겼다. 특히 자고 일어나면 허리 부근의 묵직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 처음엔 근육통 정도로 생각했으나 통증의 강도가 심해지면서 병원을 찾았다.◇건강 위해 선택한 홈트, 오히려 독이 될 수도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기관리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선택한다. 하지만,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야외 운동 대신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를 시작하고 있다. 홈트는 집을 뜻하는 홈(home)과 운동을 의미하는 트레이닝(training)의 합성어로 집에서 운동을 하는 의미의 신조어다. 시간과 날씨에 제약 없이 원하는 때 언제든지 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건강을 위해 선택한 홈트가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한 동작 반복, 잘못된 자세가 허리디스크까지 홈트는 운동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고, 정확한 동작에 대한 전문가 설명을 숙지한 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적절한 준비 동작없이 단순히 유튜브 영상을 따라 하는 경우가 많다.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관리와 면역력 증대로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영상을 보고 단순히 동작만 따라하면 잘못된 자세와 자신의 신체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동작으로 관절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잘못된 자세 때문에 허리디스크를 불러올 수 있다.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동안 척추 뒤쪽으로 가해지는 압력이 디스크 탈출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또, 허리 근육량이 적은 사람은 척추를 받쳐주는 힘이 약해 이 같은 동작이 척추에 더욱 부담을 줄 수 있다. 복근을 만들기 위해 시도하는 윗몸일으키기 역시 잘못된 방법으로 시행할 경우 허리디스크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윗몸일으키기를 정확하게 하는 사람은 복근의 힘을 이용해 일어나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허리의 반동을 이용해 몸을 일으켜 세우려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이 경우 척추에 충격이 누적돼 디스크 탈출을 유발할 수 있다.◇조기 치료가 관건, 감염위험 적고 안전한 PSLD 도움허리디스크를 오랜만에 운동해 생긴 근육통이라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드물고 통증이 만성적으로 악화할 수 있어 다리가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게 좋다. 초기 증상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로 가능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힘들다면, 감염 위험이 적고 안전한 내시경 시술도 고려해 볼 수 있다.척추 내시경 신경 감압술(PSLD)은 1cm의 최소 절개 후 근육과 뼈의 손상 없이 효과적으로 척추관을 넓혀주는 시술이다.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최소 절개로 이뤄지기 때문에 수술 부담이 컸던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별도의 흉터가 생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약 2~3일 정도의 회복 기간을 거친다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무조건 척추내시경시술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알맞은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세밀하고 정확한 진단 과정으로 환자의 척추 상태를 분석하고,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가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 이 칼럼은 안양국제나은병원 정병주 병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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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1487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5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5만51명이며, 이중 22만358명(88.13%)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396명, 사망자는 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284명(치명률 0.91%)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총 1426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436명, 경기 402명, 대구 83명, 인천 63명, 경남 61명, 충남 57명, 부산 55명, 경북 39명, 충북 36명, 울산 35명, 광주, 대전, 충북 각 29명, 전남 27명, 전북 25명, 제주 12명, 세종 8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61명이다. 29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32명은 지역별로 서울 8명, 경기 6명, 충남 3명, 부산, 대구, 충북, 전남, 경북 각 2명, 인천, 광주, 울산, 전북, 경남 각 1명으로 확인됐다. 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48명, 유럽 5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3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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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과 고지혈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이 정상 조절되지 않는 질환으로, 혈당이 높아지면 혈관을 청소하는 H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고 L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할 수 있다. 때문에 당뇨병은 그 자체가 고지혈증 위험인자로 여겨지기도 한다.◇당뇨병 환자 10명 중 8명 고지혈증 '경보'서울성모병원 김경수·김승재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이 없는 성인 당뇨병 환자 4311명 중 약 83%가 당뇨병과 고지혈증을 함께 갖고 있었다. 특히 여성 당뇨병 환자는 고지혈증 동반 유병률이 88.3%로 남성(78.1%)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당뇨병 환자 중 고지혈증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환자는 36.5%에 불과했으며, 고지혈증 치료를 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 또한 26.9%에 그쳤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4배가량 높은 만큼, 보다 철저한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실제 고혈당·고지혈증으로 인한 혈관합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다. HDL(고밀도지단백질)은 혈관내막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혈관을 깨끗하고 탄력 있게 유지하는데, 지속적으로 혈당이 높아지면 HDL이 당화(糖化)돼 콜레스테롤을 흡착하는 능력에 문제가 생긴다. 이로 인해 동맥경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HDL 수치 높으면 당뇨병 위험도 감소당뇨병 환자라면 고지혈증 예방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이미 고지혈증을 동반했을 경우 LDL 콜레스테롤을 100㎎/㎗ 이하로 유지하고, HDL 콜레스테롤은 남성 40㎎/㎗ 이상, 여성 50㎎/㎗ 이상으로 조절해야 한다. 실제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사람의 당뇨병 발병률이 2배가량 높고, 수치 변동 폭이 클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가톨릭대학교 이승환 교수팀). 연구를 담당한 이승환 교수는 논문을 통해 "HDL 콜레스테롤 수치와 HDL의 변동폭은 당뇨병을 예측하는 독립적인 인자"라며 "당뇨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그 수치를 안정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HDL, 포도당 흡수·인슐린 분비 도와HDL은 포도당이 골격근으로 흡수되는 것을 돕는다. 골격근은 우리 몸에서 혈당과 지방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으로, 더 많은 포도당이 흡수되고 에너지원으로 사용될수록 혈당도 낮아질 수 있다. 또한 HDL은 '인슐린'의 분비를 도와 혈당 조절에도 기여한다. 인슐린은 혈중 당을 세포 안으로 넣어주는 촉매작용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HDL이 인슐린 분비를 돕고 감수성을 높여 혈당이 잘 조절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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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착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이 높아질수록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줄어든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HDL 콜레스테롤은 코로나19와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HDL 8㎎/㎗ 높아지면, 코로나19 감염 9% 낮아져영국 UCL대학교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연구 참가자들 31만7306명을 대상으로 참가자들의 HDL 수치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위험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코로나 감염 위험이 낮았다. 이들은 코로나로 인한 입원 치료 등의 질병 중증도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H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각각 8㎎/㎗씩 높아질 때마다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은 약 9%씩 낮아졌다. 연구팀은 HDL 콜레스테롤이 직접적인 면역조절자로서 뿐만 아니라, 면역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HDL 콜레스테롤은 20여 종이 넘는 단백질과 항산화 효소를 갖고 있어 항산화, 항염증, 항응고, 혈소판 응집 억제 등의 기능을 하며 죽상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HDL 콜레스테롤은 면역세포에 영향을 줘 염증반응과 대식세포의 항원제시기능을 조율하고, B세포와 T세포를 활성화한다. 그뿐만 아니라, HDL 콜레스테롤은 면역 고속도로인 혈관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는 혈관을 통해 온몸을 순찰하다가 병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발견하면, 그 부위로 면역세포를 내보내 이들과 싸운다. 건강한 성인은 혈액 속에 5000~1만개/㎣의 백혈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보다 몇 배나 많은 수의 백혈구가 혈관 벽에 붙어 있거나 골수 안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우리 몸의 상태의 변화에 따라 혈액 속으로 이동한다. 즉, 면역세포들이 온몸 구석구석에 잘 이동하기 위해서는 혈관을 건강하고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혈관 건강을 위한 HDL 콜레스테롤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HDL-C 낮고, LDL-C 높으면 혈전증 위험 커져면역력 강화를 위한 혈관 건강의 핵심은 원활한 혈액 순환이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액 순환을 도와 면역력을 강화하는 반면, LDL 콜레스테롤은 혈전증 위험을 높여 생명을 위협한다.LDL 콜레스테롤이 혈액 내에 많이 쌓이면 플라크가 만들어지는데, 플라크는 매우 불안정해 터지기 쉽다. 플라크 파열은 혈액응고를 유발해 혈전(피떡)을 형성하고, 혈전은 혈액을 따라 이동하다 혈관을 막을 수 있다.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심근경색이, 뇌혈관이 막히게 되면 뇌졸중, 팔다리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신체 특정 조직이 죽는 괴사가 생긴다.다행히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면, 혈전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 연구팀이 정맥혈전증을 앓는 477명의 폐경 후 여성과 1986명의 건강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혈중 지질 수치와 혈전증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에서, 정맥혈전증이 있으면 중성지방은 더 높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70㎎/㎗보다 높은 사람은 이보다 낮은 사람보다 혈전증 위험이 29% 낮았다. 반대로 중성지방이 93㎎/㎗보다 높을 때는 혈전증 위험이 2.1배 더 높았다.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른 정맥혈전증 발병 위험도를 분석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HDL 콜레스테롤의 가장 중요한 구성성분이자, 콜레스테롤 역수송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Apo-A1의 수치가 낮을수록 위험도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그룹보다 Apo-A1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의 정맥혈전증 위험도는 50% 더 높았다.이 같은 결과는 HDL 콜레스테롤이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HDL 콜레스테롤은 섬유소 용해과정을 자극해서 혈전 생성을 억제하고, 혈소판 과민반응을 억제해 혈전을 예방한다. 원래 혈전은 섬유소 용해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지는데,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혈전 자연 소멸이 어렵게 된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우리 몸의 혈전 소멸 능력은 자연스럽게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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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인자 두 가지는 혈압과 콜레스테롤이다. 그런데 국내에 혈압과 콜레스테롤 문제를 안고 사는 사람이 많다. 2018년 기준, 성인 고혈압 환자는 1100만명이다. 고지혈증 환자 역시 1000만명을 넘어섰다. 30세 이상 인구의 40.5%가 고지혈증을 앓는다는 통계도 있다.◇혈압·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 주는 원료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모두 도움을 준다. 쿠바에서 자라는 사탕수수 잎과 줄기의 왁스에서 여덟 가지 고지방족 알코올을 특정 비율로 추출 정제해 만든 것이다. 2006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았으며, 2019년 '혈압 조절 기능성'도 인정받았다.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과 혈압 조절 기능성 두 가지를 모두 인정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건강기능식품 원료다.쿠바 국립과학연구소에 따르면, 폴리코사놀을 매일 20㎎씩 꾸준히 섭취하면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11.3% 감소한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22% 줄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29.9% 상승한다. LDL은 혈관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게 해 혈관을 좁게 만든다. 반면 HDL은 혈관에 남아돌거나 혈관 내막에 쌓인 콜레스테롤 및 플라크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콜레스테롤 청소부'라고도 불린다.◇한국인 대상 혈압 강하 효과 입증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체 적용 시험에서도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의 혈압 조절 기능성이 확인된 바 있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 20㎎을 12주간 섭취했을 때 혈압이 7.7% 감소했다. 건강한 성인 84명을 3개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각각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 10㎎, 20㎎, 위약을 섭취하게 한 후 4주마다 혈압을 측정했다. 혈압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세 방법(수은 혈압계, 전자 혈압계, 맥파분석기)으로 측정한 뒤 평균 값을 냈다. 그 결과,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 20㎎을 매일 섭취한 사람은 평균 수축기 혈압이 0주차 136.3㎜Hg에서 12주차 125.8㎜Hg로 떨어졌다. 폴리코사놀 10㎎ 섭취군도 12주 동안 평균 수축기 혈압이 136㎜Hg에서 128㎜Hg로 약 6% 감소했고, 심장 대동맥의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도 20㎎ 섭취군과 10㎎ 섭취군은 각각 8.3%, 7.4% 낮아졌다.◇HDL 양·기능 향상돼 혈압 개선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의 혈압 조절 기능성은 HDL 수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국인 대상 인체 적용 시험 결과에서 눈에 띄는 점은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 섭취 후 혈중 내 지질 조성이 변했다는 것이다. 20㎎ 섭취 군의 경우,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은 각각 13%, 18% 감소했지만 HDL 수치는 약 12% 증가했다. 인체 적용 시험을 진행한 한국지단백연구원 조경현 원장은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은 HDL 양을 늘리고 질도 개선한다"며 "이를 통해 동맥경화의 주범인 LDL의 산화를 막고 동맥 병변(플라크) 크기를 줄여, 동맥 내강이 넓어지고 혈압 조절에 효과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혈압을 강제로 낮추는 것이 아니라, HDL 기능 향상을 통해 혈관을 건강하게 하고 혈압을 조절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혈압 강하제들과는 혈압을 낮추는 기전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