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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암학회는 매년 2월 2일을 ‘간암의 날’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1년에 ‘2’번, ‘2’가지 검사(간 초음파, 혈액검사)로 간 건강을 점검하고 간암을 조기 발견하자는 의미다. 간암의 날을 맞아 간암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간에는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이 붙는다. 간 자체 신경세포가 적어, 암이 간을 둘러싼 피막을 침범한 후에야 비로소 통증이나 이상 증상을 느끼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는 “복부 팽만감, 황달, 심한 피로감, 체중 감소 등으로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며 “증상이 없더라도 미리 검사하는 것이 간암 관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국가 암 통계에 따르면 2019~2023년 새로 간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40.4%로 2001~2005년 20.6%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로 같은 기간 발생한 암 환자 생존율(75%)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즉, 간암은 치료가 까다롭고 재발 위험이 커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라 볼 수 있다. 이런 치명적인 간암의 원인은 무엇일까? 흔히 술이 간암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B형·C형 간염 등 바이러스성 간염이 가장 주된 원인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비만·당뇨 관련 ‘대사 관련 지방간’ 환자가 급증하며 간암의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간암 환자의 약 80%에서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병증’이 선행된다. 박예완 교수는 “바이러스성 간염, 과도한 음주, 독성 물질 등으로 간세포 손상이 반복되면 만성 염증이 발생하고 섬유화가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서 종양 관련 유전자와 신호 경로가 변형돼 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며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알려져 있던 ‘대사이상 지방간’ 환자의 간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간암을 조기에 진단하려면 간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보는 게 좋다. 초음파만으로는 작은 결절을 놓칠 수 있고, 혈액검사만으로는 수치가 정상인 암을 놓칠 수 있어 두 가지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40세 이상 간암 고위험군은 6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박예완 교수는 “발병 원인을 명확히 아는 경우, 꾸준히 관리하면 조기 발견과 완치 기회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간암오상훈 기자 2026/02/0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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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느리고 건강하게 나이가 들어가는 게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가속노화를 유발하는 음식을 알고, 피하려는 노력을 해보자. ◇단순당 가속노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식품은 단순당과 정제곡물이다. 단순당과 정제곡물은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데, 우리 몸은 혈당을 내리기 위해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을 과다 분비시키며 이때 노화가 가속된다. 몸에 들어온 에너지가 근육이 아닌 지방과 간에 쌓이도록 하기 때문이다. 정제곡물 속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체내에 당독소가 쌓인다. 당독소가 많을수록 면역체계가 망가져 염증이 생기고 당뇨병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당독소는 특히 혈관에 쌓이면 치명적이다. 혈당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은 경우 피가 굳어져 혈전이 만들어진다. 이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혈관을 막아 뇌출혈, 심근경색 등을 유발한다.◇튀긴 음식튀긴 음식은 활성산소를 생성한다. 산화력이 강해 정상세포를 공격 및 손상시켜 노화를 부추긴다. 튀김류는 고온 조리 과정에서 최종당화산물(AGEs)이라는 독소가 생성되는데 과다 섭취 시 노화가 빨라진다. 가급적 고온 조리 방식인 튀기기, 굽기 등을 피하고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 낮은 온도로 조리하는 데치기, 삶기 등을 선택하는 게 좋다. ◇알코올·카페인피부는 63%가 수분으로 구성되는데 알코올, 카페인 등을 섭취하면 탈수 현상이 생겨 수분을 부족하게 만든다. 피부 수분이 부족해지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주름이 생기는 노화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게다가 술 마신 뒤에 물을 마시면 피부보다 다른 장기에 수분이 우선 공급돼 피부 노화가 빨라진다.◇냉동식품냉동식품은 신선한 상태에서 바로 냉동돼 유통되기 때문에 저장 기간이 길어지는 대신 영양소가 일부 손실된다. 특히 냉동 과정에서 상당량 파괴되는 비타민C, 비타민 B군, 미네랄 등은 피부 건강과 노화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다. 이러한 영양소가 부족하면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주름이 생기며 조기 노화 가능성이 높아진다. 냉동식품은 되도록 신선한 상태에서 바로 냉동된 제품이거나 트랜스지방이나 화학 방부제가 포함되지 않은 것 위주로 고르는 게 좋다. 냉동식품만으로 식사를 해결하기보다 신선한 식재료를 곁들여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가공육가공육 생산 과정에서 첨가되는 나트륨, 방부제 등은 체내 염증을 유발해 노화를 촉진한다. 되도록 신선한 육류를 고르고 동물성 단백질 외에 콩류, 견과류 등 식물성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하는 게 좋다.
푸드김서희 기자 2026/02/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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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은 주로 단백질인 케라틴으로 구성돼, 섭취하는 식품이 모발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 건강의료전문지 ‘웹엠디’에 게재된 ‘모발 건강을 위한 최고의 음식 10가지’에 대해 알아본다.▶고구마=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푸석푸석하고 윤기를 잃은 모발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두피 피지선에서 유분 생성을 촉진해 모발이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한다.▶등 푸른 생선=연어, 고등어 등 등 푸른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모발 성장, 윤기, 밀도 등에 영향을 미친다. 혈류를 개선해 두피 쪽 염증 생성 등을 막아 모발, 두피를 모두 건강하게 만든다. 연어는 케라틴 합성을 돕는 핵심 영양소인 비오틴도 풍부하다.▶그릭 요거트=모발 구성 요소인 단백질이 풍부하며 모발 성장을 촉진하며 두피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비타민B5(판토텐산)도 함유하고 있다. 판토텐산은 단백질 대사에 관여해 모낭을 튼튼하게 만드는 기능을 하는 영양소로 탈모 예방 등 모발 건강에 필수적이다.▶시금치=짙은 녹색 잎채소인 시금치는 전반적인 모발 건강에 이롭다. 시금치 속 비타민A, 비타민C, 철분, 엽산이 함께 작용해 모발에 수분을 공급하고 건강한 두피를 만든다.▶시리얼=시리얼 중에서도 통 곡물, 콩류 등 철분이 풍부한 재료 비율이 높은 종류를 섭취하자. 철분은 모발 생성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는 영양소로 신체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해야 한다. 실제로 체내 철분, 비타민D 수치가 높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탈모 위험이 낮았다는 포르투갈 포르투대 연구 결과도 있다.▶저지방 가금류=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모발 성장이 더뎌지는 휴지기에 들어간다. 케라틴 생성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인 라이신, 시스테인이 풍부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좋은데 이는 동물성 단백질에 풍부하다. 동물성 단백질 중에서도 포화지방 함량이 낮은 닭고기, 오리고기 등을 골라먹는 게 좋다.▶계피=혈액순환을 돕는 향신료로 각종 식품에 곁들여 먹으면 모낭에 산소, 영양분을 공급한다.▶달걀=튼튼한 모발 생성에 필수적인 단백질, 철분의 공급원이다. 모발 성장을 돕는 비타민B군 비오틴도 풍부하다. 계란 한 개당 비오틴이 약 10㎍(마이크로그램) 들어있는데 이는 하루 섭취 권장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양이다. ▶굴=모발을 생성하는 세포에 필수적인 아연이 풍부하다. 철분 함량도 높아 건강한 모발 생성을 촉진한다.▶구아바=모발 손상을 방지하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한 컵당 비타민C가 377mg가 들어있는데 이는 하루 권장량의 네 배가 넘는 양이다.
푸드최지우 기자 2026/02/0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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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속껍질째로 먹을 경우 탄수화물의 체내 흡수 속도가 더뎌지고, 식후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이점이 많지만, 땅콩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식품이기도 하다. 세계알레르기협회에서는 우유, 달걀, 생선, 갑각류 등과 함께 땅콩과 견과류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요 식품으로 지목한다.땅콩 알레르기 환자가 아몬드를 먹었을 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왜일까.땅콩은 아몬드나 호두처럼 나무에서 열매를 맺는 견과류가 아닌, 땅속에서 자라는 콩과 식물이기 때문이다. 같은 종류 식품에서는 신체가 서로 다른 알레르기 항원을 유사한 것으로 인식하는 알레르기 교차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호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최대 37%가 캐슈넛과 헤이즐넛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5~10%가 완두콩, 대두 등 다른 콩과 식물에 반응을 보인다.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는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대다수는 아몬드, 브라질넛, 캐슈넛, 헤이즐넛 등의 견과류를 섭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견과류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약 30%다. 국제 학술지 ‘면역학’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땅콩 알레르기 환자 2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참가자의 90%가 아몬드를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 중 33%는 알레르기 교차반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몬드를 기피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샤자드 무스타파 박사는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일부 견과류는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견과류 섭취는 영양가 있는 식단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다만 땅콩 알레르기 환자가 아몬드를 비롯한 다른 견과류를 섭취하기 위해선 정식으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혹시 모를 알레르기 교차반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땅콩과 견과류는 식품 관련 아나필락시스 사망의 70~90%를 차지한다. 섭취 전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하고, 복통·설사·가려움증·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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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이아라 기자 2026/02/0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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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 2026/02/0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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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 2026/02/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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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심장 건강 상태는 30대 초반까지 비슷하지만 35세를 기점으로 남성의 위험도가 급격히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다기관 코호트 연구(CARDIA) 데이터를 이용해 약 30년간 미국 젊은 성인 5112명을 추적 조사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 참가자들이 건강한 상태였기 때문에, 연구팀은 남성과 여성 간 심혈관 질환 위험도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장마비·뇌졸중·심부전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이 5%에 도달한 시점은 남성이 평균 50.5세로, 여성(57.5세)보다 7년 더 빨랐다. 이러한 격차 대부분은 관상동맥 질환에서 비롯됐다. 남성은 여성보다 10년 이상 일찍 관상동맥 질환 발병률 2%에 도달한 반면, 뇌졸중 발병률은 남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 심부전 발병률의 차이는 더 늦은 연령에서 나타났다.연구 결과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남성과 여성 사이 위험도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남녀의 심혈관 위험도는 30대 초반까지 유사했으나, 35세를 기점으로 남성의 위험도가 가파르게 상승해 중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연구팀은 이러한 차이를 키우는 요인으로 남성의 검진 공백을 지목했다. 18~44세 성인 중 여성은 남성보다 정기 검진을 받을 가능성이 4배 이상 높은데, 이는 주로 산부인과 진료 등 예방 의료 접근성 차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남성들은 30대 중반에 이미 심장이 손상되기 시작해도 병원을 찾지 않아 조기 발견 기회를 놓치기 쉬웠다.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이자 이번 연구의 책임 저자인 알렉사 프리드먼 박사는 “현재 대부분의 심장병 선별 검사가 40세 이후 권장되지만, 남성은 최소 30세부터 관리가 시작돼야 한다”며 “심장 질환은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되는데, 초기 징후는 젊은 성인기에 감지될 수도 있어, 이때 검진을 받아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장기적인 예방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연구팀은 흡연, 고혈압, 당뇨병, 혈압·콜레스테롤·혈당·체중·신체활동 등 전통적인 위험 요인을 모두 고려해도 남녀 간 발병 시기 격차가 완전히 설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표준 지표를 넘어선 생물학적 차이와 사회적 요인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8일 ‘미국 심장 협회 저널(JAHA)’에 게재됐다.
심장질환최수연 기자2026/02/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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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이해림 기자 2026/02/0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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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이야기를 할 때 우리는 당연히 제일 먼저 두피부터 떠올립니다. 샴푸를 바꾸고, 앰플을 바르고, 두피 관리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진료실에서 보면 전혀 다른 이유가 보일 때가 꽤 많습니다.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한 시기 좀 전에 어떤 약을 먹기 시작했거나, 몸 상태가 크게 안좋아졌거나, 수면과 체중, 호르몬 균형이 무너진 일이 먼저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탈모를 두피 문제로만 보고 치료하면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머리카락은 생각보다 예민합니다. 우리 몸의 변화에 꽤 빠르게 반응하는 조직입니다. 고열을 앓고 나서, 수술을 받고 나서, 급격하게 살이 빠진 뒤에 머리숱이 줄었다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몸이 큰 스트레스를 겪으면 에너지 사용의 우선순위가 바뀝니다. 생존과 회복이 먼저이고, 모발 성장은 뒤로 밀립니다. 그 결과 몇 달의 시차를 두고 탈모가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본인은 ‘갑자기’라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몸 안에서 이미 한 차례 홍역이 지나간 뒤입니다.약물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많은 분이 탈모 약의 부작용은 걱정하면서, 정작 다른 약이 모발에 미치는 영향은 잘 떠올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부 항응고제, 호르몬 관련 약, 갑상선 약, 여드름 치료제 계열, 신경계 약물 등은 모발 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약을 먹자마자 빠지는 게 아니라, 두세 달 뒤부터 빠집니다. 그래서 연결이 잘 안 됩니다. 약은 그대로인데 머리가 빠진다고 느끼게 됩니다. 시간표를 맞춰 보면 실마리가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호르몬과 대사 상태도 빼놓기 어렵습니다. 남성형, 여성형 탈모는 유전과 안드로겐의 영향이 기본이지만, 여기에 대사 불균형이 겹치면 진행 속도가 급속히 빨라집니다. 혈당 조절이 좋지 않거나, 복부 비만이 심해지거나, 수면이 무너진 경우가 흔합니다. 이런 분들은 같은 단계의 탈모라도 체감 진행이 더 빠르다고 표현합니다. 두피 치료 반응도 들쭉날쭉합니다. 정수리만 볼 것이 아니라 생활과 몸 상태를 같이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면역도 하나의 축입니다. 원형탈모 환자들을 보면 스트레스 사건 이후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자가면역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몸의 면역 균형이 흔들리면, 원래는 보호받아야 할 모낭이 공격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동전 크기로 시작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충격이 큽니다. 이때 두피 주사만 반복하는 접근은 한계가 분명합니다. 몸 상태에 대한 점검이 같이 가야 합니다.스트레스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흔한 말처럼 들리지만,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닙니다. 급성 스트레스는 신경계와 호르몬 축을 통해 실제로 모낭 환경을 거칠게 만듭니다. 잠이 무너지고, 교감신경이 과하게 올라가고, 염증 신호가 증가합니다. 머리카락 입장에서는 자라기 좋은 환경이 무너진 셈입니다. 탈모 상담에서 수면과 회복 이야기를 자꾸 꺼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치료 관점이 조금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어떻게든 더 나게 하는 데 집중했다면, 지금은 왜 약해졌는지를 먼저 묻습니다. 미녹시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모낭 주사 치료, 모발이식 등 여러 시술이 분명 도움이 되지만, 두피의 바닥 환경이 나쁘면 효과가 제한됩니다. 모낭이 버티지 못하는 토양을 그대로 둔 채 물만 주는 셈이 됩니다. 몸 상태를 함께 정리하고, 약물과 질환을 점검하고, 생활 리듬을 회복시키는 과정이 같이 가야 결과가 안정됩니다.탈모를 진단할 때 제가 자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 시기에 몸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입니다. 약이 바뀌었는지, 크게 아픈 적이 있었는지, 체중이 변했는지, 수면 패턴이 깨졌는지부터 묻습니다. 이 질문 하나로 치료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두피 확대경보다 이 문진이 더 중요한 순간도 있습니다.탈모를 두피에서만 보면 치료가 자꾸 늦습니다. 시선을 몸 안으로 넓히면 더 잘 설명이 되고, 설명이 되면 전략이 생깁니다. 머리카락은 몸의 일부입니다. 따로 떨어져 살지 않습니다. 그래서 답도 종종, 두피 밖에 있습니다.(*이 칼럼은 뉴헤어 성형외과 김진오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김진오 뉴헤어 성형외과 원장(대한성형외과의사회 공보이사·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수석탈모분과위원장)2026/02/0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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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알코올 의존도 감소 등 정신건강에도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두 약물의 처방 경험이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가는 약물의 기전이 뇌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것은 맞지만, 보고되는 정신과적 이점은 체중을 감량했을 때 따라오는 부차적 효과로 봐야한다고 설명한다.◇중추신경계 '시상하부' 자극… 알코올 중독 증상 완화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식후 위장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과 구조를 유사하게 개발한 약물이다. GLP-1은 췌장에서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분비를 늘리고 혈당을 높이고 글루카곤 분비를 줄이며, 위 배출을 늦춰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한다. 일반 GLP-1 호르몬은 뇌·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시간이 짧게 유지되지만, 두 약물은 호르몬의 분자 구조를 변경했기 때문에 효과가 오래 지속되도록 유도한다.GLP-1은 위장관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에도 직접 작용해 음식에 대한 욕구를 조절한다. GLP-1 수용체는 에너지 균형과 식욕을 조절하는 핵심 중추인 '시상하부'의 여러 곳에 분포해 있다. 시상하부에서 GLP-1 수용체가 활성화되면 배고픔을 유발하는 신호는 약해지고, 포만감을 전달하는 신호는 강해진다. GLP-1 계열 치료제로 치료받는 비만 환자들이 '먹을 수는 있지만, 굳이 먹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유다.최근에는 비만뿐만 아니라 알코올·니코틴·통제 불가능한 소비 등 중독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작년 2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크리스찬 헨더쇼 교수 연구진은 알코올 중독 환자에게 주 1회 위고비를 투약한 결과 음주량과 과음 빈도를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상에서 위고비를 투여한 환자들은 주간 음주량이 41% 감소하며 알코올 중독 증상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정신건강의학과서도 처방… 효과는 개인차 有현재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환자 중 조현병·조울증 등에 쓰이는 약물을 복용한 후 부작용으로 체중 증가를 경험하는 경우 비만 치료제를 처방한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면 체중 감량 과정에서 부수적인 효과로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이 생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다만, 효과는 개인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을 병행했을 때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를 경험한 환자가 있는가 하면, 약물을 사용했음에도 정체기를 경험하면서 무기력·피로감을 경험해 다른 약으로 교체 투여를 시작하는 사례도 있다.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동청 원장은 "환자가 위고비 2.4mg을 사용했음에도 정체기가 오면서 무기력감을 느껴 마운자로로 교체 투여한 사례가 있었다"며 "피로감을 느끼는 것이 약물의 직접적인 작용 때문인지, 음식물 섭취 감소로 인해 에너지가 떨어져서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알코올·니코틴 의존도 감소? 의견 분분알코올·니코틴 의존도가 줄어드는 효과에 대해서는 견해가 분분하다. 알코올은 일정 수준 의존도 감소 효과가 있다는 환자들의 증언이 나오는 반면, 니코틴에 대해서는 의존도 감소를 경험한 환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GLP-1이 중추신경계를 직접 자극한다기보다, 장 운동이 느려지면서 술을 마셨을 때 불편감을 느껴 술을 멀리하게 되는 원리 때문이다. 정동청 원장은 "약물이 직접적으로 뇌에 작용해 욕구가 감소하기보다는, 투약 후 위장관 운동이 느려지면서 술을 덜 마시는 경향이 있다"며 "실제로 비만 치료제를 투여하는 동안에는 평소와 똑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다음날 더 힘들다"고 말했다.현재로서는 알코올 의존증 감소가 실제 적응증 추가 승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약물의 판권을 보유한 제약사가 자본을 투자해 승인의 기반이 될 대규모 기반의 임상시험을 진행하지 않는 이상 공식적인 적응증으로 인정받기 어려워서다. 정동청 원장은 "향후 비만치료제의 알코올 의존도 감소가 적응증에 공식적으로 포함되기보다는, 의사가 판단할 때 환자가 비만에 음주 문제가 동반돼 있을 때 우선 치료 선택지로 고려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약정준엽 기자 2026/02/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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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기능 저하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여기기 쉽다. 그러나 최근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가 인공 감미료 섭취량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제 저널 ‘신경학’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팀이 약 8년 동안 평균 연령 52세인 성인 1만2772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인공 감미료 섭취량이 많을수록 사고력과 기억력 저하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시점에 식습관에 대한 설문 조사에 응답해 지난 1년간 섭취한 음식과 음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연구진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인공 감미료 섭취량에 따라 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나누고, 연구 시작·중간·종료 시점에 인지 능력 테스트를 했다.그 결과, 인공 감미료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하루 평균 191mg)은 가장 적게 섭취하는 그룹(하루 평균 20mg)에 비해 사고력과 기억력 저하 속도가 62% 더 빨랐다. 인공 감미료 191mg은 탄산음료 한 캔에 들어있는 양과 비슷하다. 중간 섭취량 그룹은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감미료를 가장 적게 섭취하는 그룹보다 35% 빨랐다. 연구진은 인지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감미료로 ▲아스파탐 ▲사카린 ▲아세설팜칼륨 ▲에리스리톨 ▲소르비톨 ▲자일리톨을 꼽았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클라우디아 키미에 스에모토 박사는 “아스파탐이 뇌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에리스리톨이나 소르비톨과 같은 당알코올은 장내 미생물총을 변화시키고 혈뇌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했다. 장과 뇌는 신경계, 면역계, 호르몬계를 통해 양방향으로 소통하는데, 이러한 인공 감미료가 장내 환경과 뇌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또, 미국 신경과 전문의 클리포드 세길 박사는 인공 감미료를 정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뇌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질 수 있다고 했다.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아 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기억력과 인지 장애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빨리 나타난다. 연구진은 인공 감미료를 끊기 어렵다면 섭취량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매일 인공 감미료를 섭취한다면 빈도를 조금씩 줄이는 것이 좋다. 음료수나 프로틴 바 등 가공식품을 자연 식품으로 대체하고, 당분이 필요하다면 과일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2/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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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발달은 단일 기능의 성숙이 아니다. 대운동, 소운동, 언어, 인지, 사회성이라는 다섯 영역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형성되는 통합적 과정이다. 임상 현장에서 발달을 평가할 때에는 특정 기능만을 단편적으로 바라보기보다, 전체 발달 흐름 속에서 현재 위치와 상호 영향을 함께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운동 소운동 언어 발달에 이어 이번에는 인지, 사회성 발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인지 발달인지 발달은 아이가 주변 세계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발달해가는 과정이다. 대상 영속성, 상징 놀이, 분류와 서열화, 보존 개념은 인지 발달을 이해하는 주요 지표이다. 보이지 않아도 사물이 존재함을 이해하는 대상 영속성은 기억과 사고의 출발점이다. 예를 들어 장난감이 이불 아래로 들어가도 사라진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숨은 것으로 이해하고 찾으려는 시도가 여기에 해당한다.상징 놀이는 한 물건을 다른 것으로 가정해 사용하는 놀이로, 인지 발달이 한 단계 확장됐다는 신호다. 컵에 아무것도 없어도 인형에게 물을 먹이는 척을 하거나, 블록을 전화기처럼 대고 통화하는 척하는 행동은 현실과 상상을 연결하는 능력이 자라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기능은 언어의 의미 이해, 이야기 구성, 규칙이 있는 놀이, 또래와의 역할 놀이와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학령 전기(대략 3~6세)에 이러한 인지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으면, 이후 학습 상황에서 지시를 이해하고 기억하는 능력, 상황에 맞게 계획을 세우는 능력,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인지 발달 관찰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또래에 비해 찾기 놀이(숨긴 물건 찾기, 숨바꼭질 등)에 대한 흥미와 시도가 현저히 적거나, 반복적으로 어려워 보이는 경우 ▲3세 전후에도 역할 놀이, 상징 놀이(먹이는 척, 재우는 척, 전화하는 척 등)가 거의 관찰되지 않는 경우 ▲간단한 규칙을 반복해서 경험해도 적용이 어렵고, 새로운 상황에서 방법을 바꾸는 유연성이 매우 떨어져 보이는 경우 ▲짧은 지시를 자주 놓치거나, 같은 설명을 반복해도 이해가 어려워 보이는 경우다.◇사회성 발달사회성 발달은 자신의 감정을 점차 조절하고, 타인의 감정과 의도를 이해하며, 사회적 규칙 속에서 관계를 형성해 가는 능력이 연령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장되는 과정이다. 사회성은 독립적으로 형성되는 기능이 아니라, 언어, 인지, 감각 처리 능력이 바탕이 되어 통합적으로 나타나는 발달의 결과다.생후 6~9개월 무렵에는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낯가림이 나타나며, 이는 애착 대상과 비애착 대상을 구분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이와 함께 양육자와의 분리에 대해 불안을 보이는 ‘분리불안’이 관찰될 수 있으며, 이는 애착이 형성되었음을 보여주는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다. 이 시기에는 양육자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 울거나 매달리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사회성 발달의 문제라기보다 애착 관계를 기반으로 한 정서 조절의 미성숙으로 이해해야 한다. 또한 12개월 전후에는 보호자의 표정과 반응을 살피며 행동을 조절하려는 모습이 관찰된다.만 1~2세에는 또래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주로 혼자 놀이를 하거나 같은 공간에서 각자 노는 병행 놀이를 한다. 이 시기에는 차례를 기다리거나 규칙을 지키는 것보다, 감정을 즉각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이 더 흔하다. 만 3~4세가 되면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늘어나고, 간단한 규칙이 있는 놀이와 역할 놀이가 나타난다. 친구의 반응에 따라 행동을 조절하고, 갈등 상황에서 언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려는 시도가 증가한다.만 5~6세 무렵에는 규칙을 이해하고 지키는 능력이 향상되며, 또래 관계 속에서 협력하고 타협하는 경험이 늘어난다. 이 시기의 사회성은 이후 학교 생활 적응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따라서 사회성의 어려움은 성격 문제로 단정하기보다, 기저 발달 영역의 불균형이 행동으로 표현된 결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5가지 발달 영역은 서로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대운동 발달의 지연은 환경 탐색과 감각 경험의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언어, 인지,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언어와 인지 발달의 어려움은 또래와의 상호작용 감소로 이어져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발달을 기다림의 문제로만 보지 않는 것이다. 적절한 시기에 발달의 흐름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은 아이에게 부담을 주는 개입이 아니라, 오히려 아이의 잠재력을 건강하게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5개 영역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반복적으로 걱정되는 신호가 있다면, 이는 단순한 개성의 차이라기보다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호일 수 있다. 조기에 발달의 큰 흐름을 점검하고 아이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아이의 전반적인 성장과 일상을 보다 안정적으로 이끄는 출발점이 된다.(*이 칼럼은 임신영 임신영재활의학과의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육아임신영 임신영재활의학과의원 원장2026/02/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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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정형외과 병원장이 환자의 수술 부위를 잘못 착각해 다른 곳을 절개하고, 간호조무사에게 수술 봉합을 맡긴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료 현장에서 기본으로 지켜져야 할 환자 안전 원칙이 반복적으로 무너졌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방법원 형사11단독 정순열 부장판사는 의료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병원장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범행에 가담한 방사선사 B씨와 간호조무사 C씨에게는 각각 벌금 400만 원과 250만 원이 선고됐다.A씨는 지난 2020년 2월, 손가락 통증을 유발하는 ‘방아쇠수지증후군’ 환자를 수술하는 과정에서 실제 치료가 필요한 손가락이 아닌 손목 부위를 절개해 ‘손목터널증후군’ 수술을 진행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 힘줄에 종창과 염증이 생겨 움직임에 통증과 걸림이 나타나는 질환이며,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내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거나 압력이 증가해 신경이 압박되면서 증상이 발생한다. 두 질환은 발생 부위와 기전, 치료 방법이 모두 다른 별개의 질환이다.당시 수술실 칠판에는 환자 이름과 수술명이 명확히 표시돼 있었고, 간호조무사 역시 정확한 수술명을 고지했음에도 A씨는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엉뚱한 부위를 수술한 것으로 드러났다.조사 결과 A씨는 이 사건 외에도 2018년부터 약 2년간 간호조무사들에게 수술 부위 봉합 등 의사 면허가 필요한 의료행위를 총 173차례에 걸쳐 맡긴 사실이 확인됐다. 보험 진료를 둘러싼 불법 행위도 함께 드러났다. A씨는 방사선사 B씨와 공모해 실제로는 시행하지 않은 도수치료를 진료비 세부내역에 기재한 뒤, 환자들이 이를 근거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았다. 환자들은 고주파 열치료 등을 받았을 뿐 도수치료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이 같은 허위 진료내역이 제출된 환자는 550명에 달하며, 부당하게 지급된 보험금 규모는 약 2억6000만 원으로 파악됐다. 상당수 환자는 진료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한 채 보험 청구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수술 부위 착오는 있었지만 환자 상태가 악화되지는 않았다”며 상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멀쩡한 손목을 절개해 상처를 입힌 것만으로도 이미 상해에 해당한다”며 “수술 전후의 기능적 변화 여부는 범죄 성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한편, 이 같은 의료사고를 겪었을 경우 환자는 즉시 진료기록과 수술 동의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병원 측에 사고 경위를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의료분쟁 조정을 신청하거나, 상해 정도와 고의·과실 여부에 따라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절차를 검토할 수 있다.
화제와이슈신소영 기자2026/02/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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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6/02/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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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먹다가 식사량을 초과해 심하게 배가 부른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포만감을 제때 인지해 식욕을 조절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없을까?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배가 부를 만큼 충분히 먹은 후 뇌가 포만감을 인지하기까지 시간차가 있다.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위장 주변 근육이 늘어나 음식을 수용하고 위 주변 신경이 뇌에 위가 채워지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 렙틴, 콜레시스토키닌 등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도 분비되기 시작하는데 뇌가 이 호르몬을 신체가 포만감을 느끼는 속도보다 더디게 감지한다. 따라서 그 사이에 식사를 멈추지 않으면 결국 배가 터질 듯이 부른 느낌을 받는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수잔 알버스 박사는 “육체적인 만족과 신경학적 인지 사이에는 최대 30분의 차이가 날 수 있다”며 “포만감을 느끼는 시점을 제대로 인지해야 몸 상태를 파악하고 식습관을 조절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허기, 포만감 등 생물학적 신호를 실제 배고픔 정도와 맞게 느끼려면 배부름의 개념부터 재정의해야 한다. 알버스 박사는 “배부르다는 것은 배가 터질 듯이 가득 찬 상태가 아니라 식사량이 만족스럽고 더 이상 배고프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며 “배고픔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일시 정지해 상태를 파악하는 연습을 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식사 전, 식사 중, 식사 후에 1부터 10까지 배고픔 정도를 평가하고 4~7 사이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면 된다. 배고픔 정도는 ▲1=배고파서 몸이 안 좋고 기운이 하나도 없음 ▲2=허기, 무기력, 어지럼증을 느낌 ▲3=배고파서 짜증이 나는 상태 ▲4=꼬르륵 소리가 남 ▲5=공복감이 없거나 식사 사이처럼 배고픔을 느끼는 상태 ▲6=만족스럽지만 조금 더 먹어도 불편하지 않을 것 같은 상태 ▲7=만족스럽고 불편함이 없는 상태 ▲8=속이 불편함 ▲9=더부룩하고 배가 꽉 찬 느낌이 들며 속이 불편함 ▲10=배가 너무 불러서 고통스럽고 메스꺼움이다. 기준을 토대로 다양한 양의 음식을 천천히 먹어보며 스스로 포만감을 느끼는 정도를 찾아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포만감 신호는 정신적인 반응으로도 나타난다. 알버스 박사는 “배고픔은 피로, 집중력 저하, 짜증, 불안, 두통, 떨림 등을 동반하며 반대로 집중력이 향상되고 차분해지며 활력이 넘치는 것은 포만감의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식사를 할 때는 무엇을 언제 왜 먹는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맛, 질감, 속도 등에 집중해서 먹는 ‘마음 챙김 식사’가 효과적이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식품 위주로 마음 챙김 식사를 실천해보자. 섬유질, 단백질, 수분이 풍부한 견과류, 아보카도, 베리류, 콩류, 통 곡물 등이 해당된다. 매일 같은 시간에 비슷한 양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알버스 박사는 “규칙적으로 식사하면 몸이 포만감과 배고픔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최지우 기자 2026/02/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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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2026/02/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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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경림 기자 2026/02/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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