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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6번 소변 시원하게 보려면 '이곳'부터 관리를

    하루 6번 소변 시원하게 보려면 '이곳'부터 관리를

    방광염은 성인 여성의 30% 이상이 평생 한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병이다. 흔하다 보니 쉽게 생각하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고 간질성 방광염(방광이 헐고 굳는 병) 같은 치명적인 질병까지 이어진다.  일 년에 두 차례 이상 방광염이 자주 생기고, 자꾸 아랫배가 아프고 소변이 개운하지 않거나, 요도나 하복부에 소변을 보기 전에 통증을 느낀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방광염을 방치하다 간질성 방광염 같은 만성 방광염으로 이어지면 하루 6번 시원하게 소변을 보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깨닫게 된다.◇방광염 증상은소변은 정상적으로 하루 4~6회 봐야 한다. 그런데 하루에 15~20회 소변을 자주 보면서, 소변을 보기 전에는 아랫배가 뻐근하고 아프고,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가 않다면 방광염을 의심해야 한다. 방광염은 나이가 들수록 방광 보호 기능이 떨어져 중년 여성이 더 많이 걸린다. 또 스트레스와도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방광 면역력이 떨어지고, 세균 감염에 취약해진다. 방광염은 질 주변에 사는 대장균이 방광으로 침입해 주로 발생한다. 면역력이 정상일 때는 면역시스템이 대장균을 무찌를 수 있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염이 된다. 스트레스로 식욕이 떨이지고 물도 잘 안 마셔서 소변 양이 줄어들면 방광염이 생길 수도 있다.◇진단부터 받아봐야 방광염은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진단부터 제대로 받아야 한다. 방광을 중점적으로 보는 비뇨의학과에서 검사를 받는다. 소변에 균이 있는지, 백혈구나 혈액이 보이는 지 살핀다. 세균이 자라면 어떤 세균인지 살펴서 처음부터 제대로 된 항생제를 써서 치료를 해야 한다. 증상만 해결하고 대충 치료하면 재발이 된다.방광염은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대변을 본 후 휴지는 앞에서 뒷 방향으로 닦는다. 소변을 본 후에는 휴지로 세게 닦지 말고 살짝 물기만 제거한다. 수분 섭취(하루 6~8잔)도 충분히 해야 한다. 커피·홍차·코코아·콜라·술 등 방광을 자극하는 음료는 피하고, 비타민C·크렌베리주스 등 방광염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먹으면 좋다.◇골치 아픈 간질성 방광염사소한 방광염은 제대로 치료·관리 하지 않으면 간질성 방광염까지 이어질 수 있다. 간질성 방광염은 방광 질환 중에서 가장 골치 아픈 질환이다. 이유 없이 방광이 헐고 찢어지며 굳는 질환이다. 소변이 조금만 차도 통증이 심해 소변을 20~30분 마다 본다. 방광내시경을 해보면 방광 안의 혈관이 충혈돼 있고, 궤양의 흔적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나중에는 간경화처럼 방광 조직이 딱딱해지면서 탄력이 없이 굳어지게 된다. 방광은 풍선처럼 줄어들었다 늘어났다 해야 소변을 채우고 비울 수 있는 데, 이런 변화는 치명적이다. 간질성 방광염은 30~40대 여성에 많은데, 문제는 원인을 아직 명백히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속시원한 치료법은 없다는 것이다. 항염작용을 하는 약물, 진통제, 항생제, 방광근이완제 등 증상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쓰면서, 헐고 있는 방광 점막을 회복시키기 위해 방광점막층 회복제를 먹거나 방광 내에 주입하는 치료를 한다. 이런 치료들은 조기부터 꾸준히 치료하면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더 심해지면 방광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비뇨기과이금숙 기자2022/12/09 05:00
  • 폭식했다면… ‘이 음식’으로 위장 달래세요

    폭식했다면… ‘이 음식’으로 위장 달래세요

    잦은 연말 모임 탓에 폭식하는 사람이 많다. 폭식은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이며 소화기관에도 부담을 준다. 폭식으로 피곤해진 위장을 달래주는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바나나폭식을 반복하는 사람일수록 다량의 소금이 들어간 음식과 같이 자극적인 맛에 길들어진 경우가 많다. 이때 바나나를 먹으면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바나나는 100g당 335mg의 칼륨을 함유한 칼륨 급원 식품으로,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또한, 바나나에 풍부한 펙틴과 프락토올리고당은 배변 활동을 유도해 더부룩한 속을 비우는 데 도움을 준다.◇매실매실은 소화 기능 회복에 좋은 대표적 식품으로 폭식 후 더부룩한 속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매실의 피크르산 성분은 위장 유해균을 없애고 식중독 예방을 돕는다. 위산 분비 또한 도와 위산이 적게 분비되거나 과도하게 분비될 때 마시면 좋다. 매실 속 구연산은 소화기 해독 작용과 함께 장 연동운동 조절, 미각 자극 등을 돕기도 한다. 차, 음료 등을 통해 매실을 섭취하면 소화액 분비가 촉진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허브차허브차는 뱃속에 가스가 차면서 생긴 복부 팽만 증상을 완화하고 위장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위장관 근육이 이완되면 소화 기능도 회복될 수 있다. 위장을 진정시키는 페퍼민트차는 속이 더부룩한 증상과 설사 증상이 있을 때 마시면 좋다.◇무무는 탄수화물 분해 효소인 아밀라아제·디아스타아제를 비롯한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 소화 촉진·항산화 효과가 있는 카탈라아제가 풍부하다. 무는 생으로 먹는 게 좋다. 무를 익히면 리파아제가 줄어들 수 있으며, 디아스타아제 또한 50~70도가 되면 효능이 떨어진다. 디아스타아제는 껍질에 풍부하므로, 깨끗이 씻어 껍질까지 먹어야 한다. 무의 매운맛 때문에 먹기 힘들다면 강판에 갈아 무즙으로 먹는 것도 방법이다.◇녹차녹차는 폭식으로 인해 올라간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한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키위키위 또한 소화 촉진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키위에 들어있는 액티니딘은 단백질을 분해하고 소화 촉진을 돕는데, 특히 육류·콩류·유제품과 같은 단백질 식품을 먹은 뒤 소화가 되지 않을 때 먹으면 좋다. 뉴질랜드 메시대 연구에 따르면 액티니딘이 소고기와 콩 속 단백질을 소화하는 능력을 높여준다. 다만 액티니딘을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가스가 만들어져 복부 팽만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적정량만 섭취해야 한다.
    기타김서희 기자 2022/12/08 23:45
  • 도입 한 달도 안 남았는데… '식품 소비기한' 의미 잘 모른다

    도입 한 달도 안 남았는데… '식품 소비기한' 의미 잘 모른다

    내년부터 유통기한을 대신하게 될 새로운 식품 일자 표시인 소비기한이 지났더라도 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해당 식품을 사 먹겠다”고 응답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섭취하겠다는 응답률은 6% 정도에 불과했다. 소비기한이란 식품 포장재에 표시된 보관 방법을 준수할 경우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인정되는 기간을 말한다. 식품이 제조된 후 식품의 맛과 품질이 급격히 떨어지고 위생상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게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품질안전한계기간’이라 하는데, 소비기한은 이 한계기간의 80~90%에서, 유통기한은 60~70% 선에서 결정된다. 유통기한이 며칠 지난 식품이라도 제대로 보관했다면 일정 기간 섭취가 가능하지만, 소비기한이 지났다면 제품의 보관 상태와 관계없이 먹으면 안 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반대의 답변을 한 것.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양성범 교수팀이 2021년 8∼9월 소비자 97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수행한 결과, 소비자의 52.9%는 마트 등에서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이라도 사서 먹겠다고 응답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2%에 그쳤다. 양 교수팀은 논문에서 “이는 충분한 홍보 없이 소비기한 표시제도를 도입하면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유통기한이 며칠 지난 식품이라도 제대로 보관했다면 일정 기간 섭취가 가능하지만, 소비기한이 지났다면 제품의 보관 상태와 관계없이 먹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년부터 소비기한을 본격 도입하기 앞서서 소비기한의 정확한 의미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식약처는 유통기한에 대한 소비자의 혼란 방지, 식품 기한 표시의 국제적 부조화(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유통기한 표시)로 인한 수출 경쟁력 저하 우려, 식품 폐기량 감소에 따른 사회적 편익 증가 등을 이유로, 내년부터 기존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꿔 표시하도록 했다. 양 교수팀은 논문에서 “소비기한 단독 표기로 인한 소비자의 혼란이 우려된다”며 “소비자가 소비기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으면 그 기간이 지나더라도 해당 제품을 섭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정부가 소비기한을 설정하면 안전에 대한 기준 대신 품질변화 시점의 80~90%를 기준으로 삼은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양 교수팀은 소비기한 도입 후 식품폐기가 줄어들 가능성도 적다고 봤다.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은 섭취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압박감으로 인해 소비자가 유통기한을 표시할 때보다 오히려 실제 소비예정 기간을 줄여 해당 식품의 반품이나 폐기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이 연구결과는 한국유기농업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기타이금숙 기자 2022/12/08 23:00
  • 메트포르민, 당뇨 환자 ‘이 위험’도 줄인다

    메트포르민, 당뇨 환자 ‘이 위험’도 줄인다

    메트포르민이 당뇨병 환자의 섬망과 사망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섬망은 뇌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는 증후군을 말하며, ▲주의력·언어력 저하 ▲수면 장애 ▲공격적·충동적인 행동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섬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주요 위험요소는 치매다.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치매 위험이 약 2배 더 높다. 당뇨병 환자의 높은 혈당이 뇌혈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미국 스탠포드의대 연구팀이 2016~2020년에 성인 당뇨병 환자 1404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그룹(264명)과 그렇지 않은 그룹(242명)으로 나뉘었다.분석 결과,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그룹의 섬망 위험은 29.2%, 그렇지 않은 그룹의 섬망 위험은 36%로 나타났다.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그룹은 3년 사망 위험이 21% 감소했으며,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3년 사망률이 10% 더 낮았다.연구팀은 메트포르민이 염증물질 발생을 억제해 섬망과 사망위험을 낮췄다고 분석했다. 메트포르민이 세포 내 에너지대사를 돕는 AMPK 효소를 활성화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mTor효소를 억제하는 기전이다.추후 연구팀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메트포르민이 확대 적용될 수 있는지 분석할 예정이다.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노화(Aging)’에 최근 게재됐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맛있고 간편한 식단부터 혈당 잡는 운동법까지!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시면, 당뇨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내과최지우 기자2022/12/08 22:15
  • 비타민 D, 뼈 건강 말고도… '이 질환' 예방에도 도움

    비타민 D, 뼈 건강 말고도… '이 질환' 예방에도 도움

    흔히 비타민 D는 뼈 건강에 좋은 비타민이라 알려져 있다. 이젠 기억력 감퇴 예방을 위해 비타민 D를 챙겨 먹어보거나 햇볕을 쫴보는 건 어떨까? 최근 비타민D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농무부 노화 관련 인간영양연구센터 연구진은 비타민 D가 치매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사망자 약 300명의 뇌 조직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뇌 4개 영역(▲중측두피질 ▲전두엽중간피질 ▲소뇌 ▲전방유역백질)의 조직을 분석해 비타민 D 수치와 치매 징후를 분석했다. 참가자는 생전에 매년 인지력을 평가하는 일련의 테스트를 받아왔으며 측정인지와 신경 병리학적 결과와의 연관성은 선형 및 로지스틱 회귀를 사용해 추정했다. 그 결과, 뇌에 비타민 D가 더 많은 참가자는 치매에 걸릴 확률이 최대 33% 낮았다. 참가자 중 113명은 치매가 있었고, 68명은 가벼운 인지 장애가 있었다. 연구진은 뇌의 네 영역 모두에서 비타민 D 수치가 높게 나타난 것이 인지 기능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추론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비타민 D가 뇌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명확히 밝혀진 게 없다고 이야기한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생리적 지표로 아직 연구된 뇌의 비타민 D 수치는 없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비타민 D가 인간의 뇌에 적당량 존재한다는 것과 인지 기능의 저하를 예방한다는 것과 관련 있는 것은 알아냈지만 메커니즘을 명확히 알아내기 위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비타민 D는 자연 햇빛 또는 버섯, 계란, 치즈, 우유 등의 식품을 통해서 보충할 수 있다. 비타민 D 충분섭취량은 성인 기준 10~15마이크로그램이며 상한섭취량은 100마이크로그램이다.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식욕 부진 ▲설사 ▲구역 ▲구토 ▲고칼슘혈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알츠하이머 협회 저널(Journal of the Alzheimer's Association)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신경과강수연 기자2022/12/08 22:00
  • 뇌졸중 후 어려워진 ‘대화’ 이렇게 치료합니다

    뇌졸중 후 어려워진 ‘대화’ 이렇게 치료합니다

    뇌졸중 이후 갑자기 남의 말이 이해가 안 되고,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는 실어증이 생긴 경우가 많다. 실어증은 뇌졸중 회복환자의 25~4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뇌졸중 후유증 중 하나이다. 언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일은 사회단절로 이어지기 쉽다. 후유증 없이 사회 복귀를 원한다면,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와 함께 뇌졸중 후유증으로 생긴 실어증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이해·표현 기능 떨어지는 실어증, 발음장애와 달라실어증이란 언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뇌 중추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을 말한다. 즉, 뇌가 손상돼 말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기능이 떨어진 상태이다. 구강구조에 문제가 있어 발음이 정확하지 않은 발음장애나 치매와 같은 인지장애와는 다르다.실어증은 뇌 손상 영역에 따라 ‘베르니케 실어증’과 ‘브로카 실어증’으로 구분한다. 베르니케 영역은 좌측 측두엽에 존재하며, 이 부위가 망가지면 말은 하지만 의미가 없는 단어를 나열한다. 남의 말도 잘 이해하지 못한다.브로카 영역은 좌측 전두엽에 자리 잡고 있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남의 말을 이해하긴 하지만 말을 하거나 쓰는 게 어렵다. 말로 표현할 수 없으니 말수가 적어진다.◇언어 치료, 뇌 자극, 약물치료 등 치료법 다양다행히 실어증은 치료방법이 있다. 언어재활치료는 크게 언어 치료, 뇌 자극 치료, 약물치료로 나누고, 세 가지 방법을 복합적으로 진행한다. 언어를 담당하는 영역의 주변부나 반대쪽 뇌를 자극해 기능을 살리는 것이다. 도로가 파손되면 다른 도로를 개척해야 하는 것과 원리가 같다.언어재활훈련은 재활의학과 의사가 처방하면 언어재활사(언어치료사)가 환자맞춤형 재활훈련을 시행하는 치료법이고, 뇌 자극 치료는 의사가 직접 하는 시술이다.뇌 자극 치료 방법 중 경두개자기자극(rTMS)은 전자기 코일로 발생시킨 자기장을 이용해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해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비수술적 뇌 자극법이다. 자기장의 자극 빈도를 조절해 대뇌피질의 활성도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 또다른 뇌 자극 치료법으로는 경두개 직류 전기자극(tDCS)이 있다. 두피 위에 있는 전극을 통해 뇌 표면에 직류자극을 보내 신경세포의 자발적인 활성을 일으켜 뇌 기능을 정상화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 방법이다.약물치료에는 주로 언어기능 회복을 돕는 약이 사용된다.◇치료 시작 빠를수록 좋아언어재활은 빨리 시작해야 하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뇌졸중 발생 후 초기 3개월에 가장 많이 회복되고, 언어재활 결과는 치료 횟수와 치료시간에 비례해 효과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언어재활과 함께 기억력 등 인지기능도 증진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기억력은 언어로 된 것과 비언어로 된 것이 있다. ‘얼마나 단어 수를 기억하느냐', '복잡한 문장을 이해하는가’ 등과 같이 언어와 관련된 언어기억 작업치료를 포함한 인지재활치료를 포괄적으로 같이 해 주면 실어증 회복에 도움이 된다.유승돈 교수는 "뇌졸중으로 인해 실어증이 발생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재활 노력을 게을리하고, 의사소통이 안 되니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라며, "뇌졸중이 발생하면 초기부터 실어증 문제를 일식하고 치료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활의학과신은진 기자2022/12/08 21:00
  • 숙면 유도 ASMR, '이렇게' 들으면 귀 망가진다

    숙면 유도 ASMR, '이렇게' 들으면 귀 망가진다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숙면을 위한 ‘ASMR’이 유튜브에서 인기다. ASMR이란 연필로 글씨 쓰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 등으로 뇌를 자극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반응을 일컫는다. 대부분 ASMR의 정교한 소리를 잘 듣기 위해 이어폰을 사용하는데, 이 상태로 잠에 들면 청각 세포가 손상되며 난청으로 이어질 수 있다.ASMR을 작게 틀어놓고 자도 장시간 지속되면 귀에 무리를 준다. 실제 숙면 유도용 ASMR 영상은 재생시간이 기본 5시간 정도로 긴 편이다. 의정부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이동희 교수는 “스피커와 달리 이어폰은 청각에 해로운 고주파를 귀 안으로 도달시킨다”며 “고주파가 많이 포함된 ASMR을 이어폰으로 들으면 비록 소리가 작을지라도 귀에 해로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은 고주파 소리를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ASMR을 들을 때 볼륨 소리를 음량 최대치의 60%로 줄이고, 하루 60분만 듣는 60·60법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ASMR을 크게 틀어놓고 자면 더 문제다. 큰 소리는 고막과 달팽이관 속 림프액을 진동시키는데, 이 파동이 계속되면 청각 세포가 손상된다. 자는 중에 의식은 없지만 청각 세포는 망가져간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한지혁 교수는 “ASMR을 크게 틀어놓고 자면 오랜 시간 소음에 노출되면서 소음성 난청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청각 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다.이어폰을 끼고 자는 행위 자체가 귀에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외이도(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가 오랜 시간 막히면서 습해져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희 교수는 “실제 이어폰을 오래 껴서 외이도염을 앓게 된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수면 도중 뒤척이다가 잘못해서 이어폰이 눌리면 귀를 찌를 위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비인후과이해나 기자 2022/12/08 20:30
  • ‘이 음식’ 자주 먹으면 뇌 기능 떨어져

    ‘이 음식’ 자주 먹으면 뇌 기능 떨어져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으면 인지기능, 집행기능 등 전반적인 뇌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초가공식품은 가공·변형이 많이 이뤄진 식품으로, 설탕, 소금, 지방, 인공 색소 등의 함량이 높아 과도하게 먹지 않는 게 좋다. 과자, 소시지,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과 같은 초가공식품은 심장 질환, 대사 증후군, 비만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도 알려졌다.브라질 상파울루 대학교 연구팀은 브라질 성인 남녀 약 1만1000명의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초가공식품 섭취량과 뇌 기능 변화 여부를 약 8년 간 추적·관찰했다. 일일 칼로리 총 섭취량 중 초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분석했으며, 이에 따른 인지·집행기능 변화를 파악했다. 조사 대상의 평균 연령은 52세였다.연구결과, 일일 칼로리의 20% 이상을 초가공식품으로 섭취한 그룹은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가장 낮았던 그룹에 비해 전반적인 인지기능이 28%가량 빠르게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집행기능 또한 약 25% 빨리 저하됐으며, 특히 35~59세 성인에서 이 같은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집행기능은 목표를 계획·실행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으며, 인지기능에는 집행기능을 비롯한 기억력, 언어능력 등 여러 뇌 기능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기능이 저하될 경우 일상적인 업무 수행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연구팀은 인지기능 저하가 뇌 미세혈관 병변, 뇌 용적 감소 또는 지나친 초가공식품 섭취에 따른 전신 염증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노년기 뇌 건강관리를 위한 식단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연구를 진행한 곤칼브스(Goncalves) 박사는 “식단 관리는 뇌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방법”이라며 “중년기 여러 생활방식 변화는 노년에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은 환자에게 조리된 식품이나 간식을 구매해 먹는 것 대신,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집에서 요리해먹는 것을 권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향후 초가공식품이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연구는 ‘자마 신경학(JAMA 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신경과전종보 기자 2022/12/08 20:00
  • 알코올 중독도 유전… ‘이런 특징’ 있다면 의심

    알코올 중독도 유전… ‘이런 특징’ 있다면 의심

    사람이 술을 먹는 게 아니라 술이 사람을 먹는다는 말이 있다. 술을 가까이 하는 습관이 결국 사람을 집어 삼킨다는 뜻이다. 술을 좋아하는 성향에는 환경적인 요인도 영향을 끼치지만 유전적인 요인도 만만치 않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먼저 살펴볼 수 있는 건 쓴맛에 대한 역치다. 사람의 염색체 7번에는 ‘TAS2R38’라는 유전자가 있다. 이 유전자 중 AVI형(알라닌-발린-이소류신)을 가지고 태어나면 쓴맛에 둔감한 경향이 있다. 술의 쓴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실제 미국 코네티컷대의 연구에 따르면 쓴맛에 둔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2배 더 많은 알코올을 섭취한다. AVI형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과음을 할 위험이 1.5배 높다는 국립암센터의 연구 결과도 있다.반대로 쓴맛에 민감한 PAV형(프롤린-알라닌-발린)도 있다. PAV형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은 채소는 물론 다크초콜릿, 커피 등의 쓴맛을 선호하지 않는다. 실제로 미국 켄터키의대 연구팀이 평균 52세 성인 175명의 DNA와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브로콜리·콩나물·양배추를 잘 먹지 않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유전자 양상이 달랐다. 이들은 TAS2R38 유전자에서 PAV형을 2개 가지고 있었다. PAV형을 가진 사람은 AVI형을 가진 사람보다 쓴맛을 100~1000배 정도 민감하게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술이 써서 도저히 못 먹겠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그 다음 살펴볼 수 있는 건 숙취의 정도다. 체내로 들어온 알코올은 알코올분해효소(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된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술을 마신 뒤 어지럼증, 두통, 구토 등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이다. 이 성분이 혈관에 많이 쌓여있을수록 숙취는 오래간다. 그런데 우리 몸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분해효소(ALDH)도 가지고 있다. 숙취는 체내에 남아있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아세트산, 수분 등으로 분해된 뒤 몸 밖으로 배출돼야 끝난다. 숙취의 정도는 체내에서 분비되는 알코올분해효소와 아세트알데하이드분해효소의 양에 따라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이를 결정하는 건 유전자다. 우리 염색체엔 ‘ADH1B’ 유전자와 ‘ALDH2’ 유전자가 있는데 각각 알코올분해효소와 아세트알데히드분해 효소의 합성에 관여한다. 특히 ALDH2 유전자의 변이형을 가진 사람은 체내에서 분비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분해효소의 양이 적기 때문에 숙취가 심하다. 게다가 술을 조금만 먹어도 얼굴이 벌게지는 경향이 있어 술을 즐기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숙취가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피해가 없으니 술을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다. 숙취가 적다고 몸이 피해를 덜 받는 건 아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배출 속도는 상대적으로 빠르겠지만 알코올을 대사하면서 간이 받는 피해와 뇌세포가 혈중 알코올에 의해 파괴되는 건 피할 수 없다. 게다가 잘 알려져 있듯이 알코올은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금단증상과 내성이 심해진다. 숙취가 적은 사람들은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기타오상훈 기자 2022/12/08 19:00
  • 네이마르도 못 피했다… 축구선수 괴롭히는 고질병은 '이것'

    네이마르도 못 피했다… 축구선수 괴롭히는 고질병은 '이것'

    세계인의 축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중반을 넘어서며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축구는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있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스포츠이다.하지만 선수들 발에서는 불이 난다. 축구 한 경기에서 달리는 거리는 대략 10~12km에 달하기에 경기 시간 90분 동안 발과 발목은 혹사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강호원 교수는 "축구선수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질환이 발·발목 관련 족부 질환"이라고 했다.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도 지난달 24일 세르비아와 벌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쳐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친 바 있다.​ 조별리그 2, 3차전에는 결장했지만 훈련 뒤 지난 6일 한국과의 16강전에는 출장했다.◇ 발목 인대손상 방치는 금물발목 인대손상은 축구선수들에서 햄스트링 손상 다음으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손상이며, 주로 미드필더와 수비수에서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대부분(90~95%)에서 발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발목의 외측 인대가 손상된다.단순히 발목을 삐었다고 생각하고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은데, 환자 중 20~30% 환자에서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행하며, 발목 관절염이 생길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발목 인대손상 치료로 과거에는 석고고정을 많이 시행했지만, 최근 석고고정은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발목인대가 완전 파열 된 경우에만 7~10일 이내로 제한적으로 사용하며 보조기를 착용하고 조기에 보행을 시작하는 기능적 치료를 선호한다. 보조기는 발목의 내측과 외측이 견고히 지지되는 보조기를 사용하며 최소 3주 이상 착용을 권장한다.◇ 족저근막염은 휴식과 스트레칭이 최고족저근막염은 축구선수 뿐만 아니라 전인구의 10%에서 경험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발바닥의 발뒤꿈치 쪽이 아플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또는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첫 발을 디딜 때 발바닥이 아픈 것이 특징이다.족저근막에 반복적 미세 외상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과도한 사용이 원인이다. 비만, 평발, 요족, 아킬레스 건이 짧은 사람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 별다른 치료 없이도 1년 이내에 회복되지만, 일부에서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증상이 지속돼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치료로는 스트레칭, 부목고정, 주사치료, 맞춤형 안창 등이 있는데, 이 중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스트레칭이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로 아킬레스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화 속에 본인의 발모양과 잘 맞는 안창을 깔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형외과이금숙 기자 2022/12/08 18:30
  • 엑소 출신 크리스 ‘화학적 거세’ 가능성… 시행 이유는?

    엑소 출신 크리스 ‘화학적 거세’ 가능성… 시행 이유는?

    성폭력 혐의로 중국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그룹 엑소(EXO) 출신 가수 겸 배우 크리스 우(32)가 본국인 캐나다에서 화학적 거세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크리스 우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 연예 등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1심)은 지난달 25일 크리스에게 성폭행 혐의와 집단음란죄로 각각 11년 6개월, 1년 10개월의 형을 선고했다. 1심이 확정될 경우 크리스는 중국 교도소에서 13년간 복역하고 본국인 캐나다로 추방된다. 화학적 거세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캐나다 교정국은 약물 투여로 성범죄자의 성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학적 거세, 물리적 거세와 효과·부작용 비슷화학적 거세의 정식 명칭은 ‘성 충동 약물치료제도’로, 비정상적인 성적 충동이나 욕구로 자신의 행위를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성도착증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해, 도착적인 성 기능을 약화하는 방법이다. 캐나다 외에도 미국, 체코, 폴란드, 덴마크 등 세계 각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한국은 2011년 7월부터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19세 이상의 성도착증 환자로서 성폭력범죄를 다시 범할 위험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한해 화학적 거세를 시행한다. 지난 2021년까지 총 49명의 성범죄자가 화학적 거세를 받았다.  화학적 거세는 물리적 거세와 효과·부작용 측면에선 큰 차이가 없다. 약제를 투여해 남성호르몬엔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을 강제로 줄이다 보니 신체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골다공증, 우울증, 당뇨, 고혈압, 근육 약화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약물 투여 대신 고환을 절제하는 물리적 거세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방식이 다를 뿐, 테스토스테론 분비량 감소라는 결과는 같기 때문이다. 다만, 화학적 거세의 경우 남성호르몬 억제 약물 투여를 중단하는 것만으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나, 물리적 거세는 고환이 비가역적으로 제거된 상태라 남성호르몬제를 별도로 투약하고 질환별로 치료해야 건강상태가 개선된다. ◇‘화학적 거세’ 도입된 건 최소한의 인권·낮은 위험 부담 때문화학적 거세는 물리적 거세보다 품이 많이 든다. 물리적 거세는 30분 내외의 수술 한 차례면 끝나지만, 화학적 거세는 1인당 한 해 약 500만 원을 들여 최대 15년간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물리적 거세보다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는 나라가 더 많은 이유는 ‘최소한의 인권 보호’와 ‘비용’ 탓이다. 성범죄자라고 해서 질병이 발생했을 때 치료를 못 받게 할 순 없으므로, 남성호르몬 억제 탓에 질병이 발생했을 때 치료하는 비용까지 고려하면 물리적 거세를 시행했을 때 장기적으론 더 큰 비용이 소모된단 것이다. 게다가 남성호르몬 분비량을 억제하는 것만으로 성범죄자의 재범을 완전히 예방할 순 없다. 효과가 100% 확실하지 않은 방지책을 시행하려 비가역적 방식을 동원하긴 어렵다. 성범죄는 정신적인 측면과도 깊게 관련돼 있어, 단순히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을 줄인다고 비정상적 성 충동이 억제되진 않는다. 남성 호르몬이 완전히 억제된 상태에서 성범죄를 일으킨 사례도 있다. 그러나 고환을 절제하는 물리적 거세는 한 번 시행하고 나면 영영 원상태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효과가 비슷하면서 위험 부담은 적은 화학적 거세가 채택되고 있는 것이다. 
    비뇨기과이해림 기자2022/12/08 17:53
  • 환자가 위독해지기 전… AI가 경고 신호 보낸다

    환자가 위독해지기 전… AI가 경고 신호 보낸다

    인공지능(AI)은 사회 각 영역의 화두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데서 새로운 가능성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의료 AI 전문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는 이 원리를 중환자실 환자의 건강 상태 예측에 활용했다. 에이아이트릭스에서 기발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AITRICS-VC)’는 맥박, 호흡, 혈압 등 생체신호와 다양한 혈액검사 결과 값을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가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위독해지기 전에 경고 신호를 보낸다.바이탈케어는 일반병동 환자의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와 패혈증 발생 위험을 각각 상황 발생 6시간, 4시간 전에, 중환자실 환자의 급성 중증 이벤트는 발생하기 최대 6시간 전에 알릴 수 있다. 환자의 상태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지기 전에 응급상황을 예측함으로써 의료진이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현재 대부분 병원에선 환자의 혈압, 맥박, 호흡, 체온, 의식 수준 등을 기초로 산출하는 조기경보점수인 MEWS와 NEWS로 혹시 모를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경수 교수는 “MEWS와 NEWS등 기존 지표는 환자의 상태가 나빠졌다는 것만 알릴 뿐, 나빠진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며 “반면, 바이탈케어는 환자의 상태가 왜 나빠지고 있으며 어떤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지 의료진이 판단하는 데 참고할 근거자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실제로 세브란스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각각 입원환자 6만 9779명, 2만 474명을 대상으로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일반병실의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와 패혈증 ▲중환자실 사망 예측 정확도에서 바이탈케어가 MEWS·NEWS를 앞지르는 것이 확인됐다.바이탈케어와 같은 AI 의료기기가 도입되면 더 효율적인 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경수 교수는 “전문의 한 명이 생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의 응급 상태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되기까지 약 10년의 수련이 필요하다”며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AI는 이 과정에서 생기는 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바이탈케어를 도입한다고 해서 의료진에게 추가 업무가 더 생기진 않는다. 기존 위기 경보 시스템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병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이다.바이탈케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후,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를 신청한 상태다. 평가 유예가 확정되면 1년 250일 동안 비급여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다. 앞으로의 급여 전환 계획에 관해 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환자·의료진·투자자·회사 사이에서 이해관계를 조율해, 최대한 환자들의 건강 회복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이해림 기자 2022/12/08 17:15
  • 음식에 ‘이것’ 뿌려보세요… 장 건강해져요

    음식에 ‘이것’ 뿌려보세요… 장 건강해져요

    매일 땅콩 28g과 허브 향신료 한 티스푼를 먹으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간의 장내에 사는 장 마이크로바이옴은 수조 개의 미생물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신진대사와 면역체계의 형성과 유지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영양학 연구팀은 평균 연령 42세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땅콩과 허브 향신료가 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땅콩과 허브 향신료 효능을 두 번의 실험에 걸쳐 진행했다.먼저 땅콩에 대한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하루에 28g의 땅콩을 먹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6주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땅콩을 먹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건강한 간 대사와 면역 기능과 관련된 박테리아 집단인 ‘루미노코카세’가 풍부했다. 그 다음, 허브에 대한 연구를 위해 참가자들을 하루에 허브 향신료 혼합물을 8분의 1티스푼, 4분의 3티스푼, 2분의 1티스푼 먹는 그룹으로 나눠 그 효과를 4주 동안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참가자들의 루미노코카세는 풍부해졌으며 장내 세균 다양성도 증가했다. 특히 고용량의 허브 향신료를 먹은 그룹에게서 장내 세균은 더욱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땅콩과 허브 섭취를 통해 루미노코카세가 증가하면 장 건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한다. 연구 저자 크리스 이더튼 교수는 “다양한 종류의 장내 세균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건강하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라며 “평소 식단에 땅콩과 허브 향신료를 첨가하면 장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연구는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기타김서희 기자2022/12/08 17:02
  • 낯선 고양이와 인사하고 싶으면, 눈을 ‘이렇게’ 뜨자

    낯선 고양이와 인사하고 싶으면, 눈을 ‘이렇게’ 뜨자

    지인 집에 놀러 갔다가 혹은 길을 가다가 만난 낯선 고양이. 인사하고 싶은 마음에 ‘야옹’ 하며 다가가면 도망가기 일쑤다. 고양이 근처에서 가만히 바라보기만 해도 고양이는 자리를 피한다. 고양이의 눈을 빤히 보는 건 고양이에게 위협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사람과 소통할 땐 눈을 똑바로 마주쳐야 하지만, 고양이와 소통할 때 만큼은 아니다. 고양이에게 친근함을 표현하려면 눈을 빤히 바라보기보다 천천히 감았다 뜨는 행위가 낫다. 더 정확하게는 윗눈꺼풀과 아랫눈꺼풀이 닿을 듯 말 듯한 정도의 실눈 상태를 몇 초간 유지하다, 눈을 뜨는 것이다. 이런 행동은 고양이 외에 다른 동물 종에게도 긍정적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가령, 소나 말을 쓰다듬거나 개와 놀아주면서 눈을 천천히 깜빡이는 행위는 사람으로 치면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눈을 천천히 깜빡이는 게 고양이의 '인사법'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됐다. 영국 서섹스대 연구팀은 눈을 깜빡이는 행위를 통해 인간이 정말 고양이와 소통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고양이의 주인이 1m 정도 거리에서 자신의 고양이를 바라보며 천천히 실눈을 떴을 때와 별다른 표정을 짓지 않았을 때, 고양이가 주인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관찰했다. 고양이와 주인의 움직임은 모두 영상으로 녹화됐다. 고양이들의 눈 움직임을 촬영한 영상은 ‘고양이 표정 코딩 시스템(CatFACS)’으로 분석됐다. 근육의 해부학적 움직임으로부터 표정을 측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구팀은 고양이의 위아래 눈꺼풀이 모두 반쯤 감긴 상태가 적어도 영상에서 2프레임 이상(약 0.08초) 지속할 때만 ‘눈인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위아래 눈꺼풀이 반쯤 감겼더라도 이어진 동작에서 바로 뜨는 경우는 단순 깜빡임으로 보고 눈인사로 분류하지 않았다.실험 결과, 주인들이 고양이에게 천천히 실눈을 떴을 때 고양이도 주인에게 눈을 천천히 깜빡이며 반응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주인이 고양이에게 눈을 깜빡이지 않은 채로 같은 방안에 있기만 했을 땐 고양이도 주인에게 눈을 별로 깜빡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서로에게 낯선 인간과 고양이도 눈을 깜빡이는 행위로 소통할 수 있을까. 연구팀은 첫 번째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고양이들이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연구자를 주인 대신 투입해 같은 실험을 진행해 봤다. 결과는 이번에도 비슷했다. 연구자가 고양이 옆쪽의 배경을 무표정하게 바라보기만 할 때보다, 고양이와 눈을 마주친 채 천천히 눈을 깜빡여 보였을 때 고양이도 똑같은 방식으로 반응하는 빈도가 더 잦았다. 연구자 가까이 다가오는 경향도 후자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동물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친근함과 기쁨의 표현으로 보는 건 동물의 행동을 해석하는 고전적인 방법”이라며 “고양이가 자신과 눈을 깜빡이며 소통한 대상에게 더 가까이 가는 경향이 있다는 건 이 행위가 고양이에게 ‘긍정적인 표현’임을 뜻한다”고 밝혔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2/12/08 17:00
  • [아나파 퀴즈] '이 음식' 섭취가 장기적으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춘다?

    [아나파 퀴즈] '이 음식' 섭취가 장기적으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춘다?

    - '이 음식' 섭취가 장기적으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가 있다. 무엇일까?① 참기름② 호두③ 오이④ 사과 
    기타헬스조선 편집팀 2022/12/08 16:36
  • 우영우도 꺾은 한국인 구글 검색 1위 '이것', 암 원인이라서?

    우영우도 꺾은 한국인 구글 검색 1위 '이것', 암 원인이라서?

    올해 우리나라 이용자가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놀랍게도 '기후변화'였다. 우영우도, 월드컵도 아니었다. 예년보다 시원한 여름, 따뜻한 겨울, 급변하는 기온 등 이상 기후를 직접 경험하면서 관심이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관심을 넘어, 개인, 정부, 기업 모두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암, 호흡기·심혈관 질환 등 각종 중증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중증 질환의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꼽는 연구는 매우 많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기후변화로 인한 ▲온실가스 ▲대기오염 ▲자외선 노출량 증가 ▲물·식량 공급 중단 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56개 논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20년간 급증한 전 세계 암 환자 상당수에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암 발병과 관련이 깊었다. 연구팀은 폐암 환자 중 최대 15%가 대기오염이 원인인 것으로 봤다.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유발하는 높은 온도, 대기 중 유해 물질, 산불 등은 암뿐만 아니라 호흡기질환과 심혈관질환 발병률을 높인다"라며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50만 명 이상이 사망할 수도 있다"고 했다.기후변화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신장 결석도 유발한다.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CHOP) 연구팀이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지 않은 미래 ▲탄소 배출량 감소, 탄소 포획 기술 사용,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한 세금, 산림 확장 등 다양한 온실가스 배출의 적극적인 감소를 가정한 미래를 가정해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그 결과,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했을 땐 2085년~2089년까지 2010년~2014년보다 신장 결석 환자가 2.2% 증가해 신장 결석 치료 비용이 약 5700만 달러(752억 4570만원) 정도 들 것으로 확인됐으나, 제한하지 않았을 때는 3.9% 증가해 무려 9900만 달러(1306억 8990만원)가 들 것으로 예측됐다.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바이러스, 세균 등이 유발하는 질환에도 대처하기 더 힘들어진다. 미국 하와이 마노아대 연구팀이 기후 변화와 병원체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 사이 연관성을 7만 개 이상 과학 논문을 분석해 확인했다. 그 결과, ▲뎅기열 ▲간염 ▲폐렴 ▲말라리아 ▲지카 바이러스 등 병원체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의 58% 이상이 기후변화에 의해 악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후변화가 병원체는 증가시키고, 병원체에 대처하는 신체 능력은 감소시키기 때문이다.한편, 환경문제는 개인, 정부, 기업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 몬트리올 의정서라는 전례가 존재한다. 프레온가스가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게 알려진 이후 1987년 세계 각국이 모여 오존층 파괴에 대처하자는 몬트리올 의정서를 발표했다. 프레온가스를 규제하기로 약속한 지 수십 년이 지난 현재, 구멍이 뚫렸던 남극 상공의 오존층이 상당히 회복됐다.
    기타이슬비 기자2022/12/08 16:32
  • 굵은 실 '자이언트 얀' 열풍… 뜨개질이 뇌 건강에 좋다?

    굵은 실 '자이언트 얀' 열풍… 뜨개질이 뇌 건강에 좋다?

    젊은 층 사이에서 '자이언트 얀'으로 만든 제품들이 인기다. 지난달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서 자이언트 얀이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이언트 얀은 손으로 뜨개질할 수 있을 정도의 굵은 실이다. 자이언트 얀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만 구매해 직접 가방, 방석, 모자, 담요 등을 만드는 사람도 많다. 뜨개질은 정서적 안정과 뇌 발달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까?◇스트레스·긴장·걱정 완화뜨개질은 정서적 안정 효과가 있다. 혈압을 안정화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줄이며, 도파민을 분비해 기분을 좋게 만든다. 뜨개질 후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는 연구도 있다. 영국 '작업치료저널'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연구 대상자 3500명 중 뜨개질 후 행복감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이 81%를 차지했다. 2013년 영국 카디프대 연구팀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냈다. 연구팀이 354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뜨개질을 자주 하는 사람은 평소 스트레스를 덜 느끼고 차분해진다고 밝혔다.긴장 완화에도 좋다. 실제 많은 스포츠 선수들이 경기 전 긴장 완화 목적으로 뜨개질을 한다.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영국의 다이빙 선수 톰 데일리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핀란드 스노보드 국가대표팀이 경기 전에 뜨개질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식이장애 환자의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걱정과 두려움을 줄이기 때문이다. 2009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이 38명의 신경성식욕부진증(거식증)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74%가 음식과 체중에 대한 부적절한 집착에서 벗어났다. 연구팀은 뜨개질이 식사나 체중 조절에 대한 걱정과 불안한 선입견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뇌 발달해 인지기능 상승 도와줘뜨개질은 손으로 하는 정교한 활동으로 뇌 신경연결통로를 자극하기도 한다. 손을 담당하는 뇌 부위는 대뇌 운동 피질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매우 넓어, 손을 많이 사용할수록 뇌 활성화 정도가 높다. 뇌가 활성화될수록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리고 치매 위험도 낮다. 2011년 미국 메이오클리닉 연구팀이 70~89세 노인 1321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뜨개질한 노인은 기억력 감소 속도가 느렸고 인지기능도 덜 손상됐다. 뜨개질뿐만 아니라 종이접기, 그림 그리기도 손을 많이 쓰는 운동으로서 뇌 발달에 좋다고 알려졌다. 
    기타이해나 기자2022/12/08 14:58
  • 텀블러, 제대로 관리 안 하면 ‘세균’ 가득… 세척 방법은?

    텀블러, 제대로 관리 안 하면 ‘세균’ 가득… 세척 방법은?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올바른 세척·관리법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귀찮다는 이유로 텀블러를 세척하지 않은 채 회사나 학교에 며칠씩 두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텀블러를 제대로 세척·관리하지 않으면 내부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세균이 번식한 텀블러를 사용하다보면 건강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물과 음료를 담는 텀블러는 손, 입술과도 자주 접촉한다. 액체류·손·입술과 접촉이 많으면 세균 또한 잘 번식한다. 특히 입술과 직접 닿는 부분은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세균을 씻어내지 않고 사용할 경우 물과 함께 장으로 들어와 여러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텀블러에서 발견되는 세균에는 살모넬라균 외에도 장 질환, 피부 질환 등을 유발하는 여러 세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텀블러를 깨끗이 사용하려면 매일 세척하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탄산음료나 우유 등을 담았다면 가급적 빨리 마신 후 곧바로 세척해야 한다. 오래 담아두거나 씻지 않은 채 방치하면 냄새가 배고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세척할 때는 길쭉한 솔과 세제를 이용해 안까지 구석구석 닦도록 한다. 대충 물로만 헹굴 경우 텀블러 속 세균들에 의해 형성된 바이오 필름막(세균막)이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 고무마개가 있는 텀블러는 반드시 마개를 분리해 세척한다. 텀블러를 깨끗이 닦아도 고무마개를 닦지 않으면 냄새가 날 수 있다. 스테인리스 빨대 등은 전용 세척 솔을 이용해 닦고, 씻은 후에는 세균이 생기지 않도록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주기적으로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닦는 것도 좋다. 베이킹소다는 물때 제거에 도움이 된다. 우선 텀블러를 물로 헹구고, 베이킹소다를 섞은 뜨거운 물에 1시간 정도 담아둔 뒤 씻으면 된다. 스테인리스 빨대, 텀블러 뚜껑도 함께 닦도록 한다. 베이킹 소다 대신 달걀 껍데기를 소금 한 숟갈과 함께 미지근한 물에 넣어 씻는 것도 방법이다.텀블러를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2개 이상을 준비해 바꿔가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텀블러를 1개만 사용할 경우 2~3년을 넘기지 말도록 한다. 텀블러 1개를 지나치게 오래 사용하면 내부에 반복적으로 습기가 차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기타전종보 기자2022/12/08 14:43
  • 코로나로 살찐 아이들, 겨울방학 주의해야

    코로나로 살찐 아이들, 겨울방학 주의해야

    소아·청소년들의 비만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어, 겨울 방학을 앞두고 보호자의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은실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 간접적인 영향으로 이미 소아·청소년 비만이 많이 증가했다"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기지 말고 학교 건강 검진 상 소아·청소년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확인됐다면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방문해 동반 질환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받고 예방·치료해야 한다"고 했다.지난달 15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1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에 따르면 초중고교 1023개교 9만778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중고교 학생 중 10명 중 3명(30.8%)이 과체중·비만으로 확인됐다. 2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5%가량 급증한 수치다. 실제로 지난해 김은실 교수, 삼성서울병원 최연호·김미진 교수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연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소아·청소년의 체질량지수,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간기능수치가 전체적으로 증가했으며, 이중 비알코올성지방간을 진단받았던 환자들은 당뇨병의 지표인 당화혈색소가 5.6%에서 6.9%로 크게 상승했다고 발표했다.김은실 교수는 "여러 원인이 있는데,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생활 습관과 환경 변화"라며 "신체활동이 감소하고 좌식 생활과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증가했으며, 식습관 측면에서도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와 배달 음식 섭취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규칙적인 생활패턴이 무너지면서 건강한 식품 섭취가 감소하게 되는 이른바 비만의 위험도가 높은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이미 잡힌 생활 습관은 학교에 가지 않는 겨울 방학에 특히 이어지기 쉬워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하다.소아·청소년 비만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치료뿐 아니라 예방에도 일차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의 약 8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며,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 각종 대사질환의 위험이 40~60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게다가 성장판에 체중부하가 가중돼 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면서 최종 키가 작아질 수도 있다.비만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음식조절과 운동이 중요하다. 인스턴트, 청량음료, 사탕, 과자류 등 가공식품은 피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살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음식을 먹을 땐 10번 이상 씹고, 컴퓨터나 TV를 보지 말아야 한다. 고기를 먹을 땐 밥보단 야채, 과일 위주로 먹고, 빵 등 탄수화물을 먹을 때도 지방 식품이나 단백질 식품보단 과일이나 야채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적절한 운동도 중요하다. 주 3~5회 걷기, 마라톤 등 낮은 강도의 유산소 운동이면 된다. 단기간 무리한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식욕을 자극할 수 있다. 고도비만이라면 전문의에게 진단받고 체계적인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종합검사로 비만 원인을 찾고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기타이슬비 기자2022/12/08 14:40
  • [의료계 소식] 가천대 길병원-캄보디아 헤브론병원, 의료지원 MOU 체결

    [의료계 소식] 가천대 길병원-캄보디아 헤브론병원, 의료지원 MOU 체결

    가천대 길병원과 캄보디아 헤브론병원이 의료지원 등 보건의료분야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병원장은 지난 7일 캄보디아 현지 화상 연결로 헤브론병원 이영돈 병원장과 만나 상호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국제보건의료를 위한 인적 교류와 인력 양성, 공동연구, 학술협력, 의료지원, 봉사활동 등을 함께 할 예정이다. 특히 캄보디아 현지인들을 위한 폭넓은 분야의 의료지원 방법을 논의했다. 가천대 길병원이 아시아권 저개발국 아동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해외 심장병 아동 초청 치료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면서 헤브론병원이 필요로 하는 영상 진단 분야, 의료진 연수 등에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가천대 길병원은 이번 협약 이전부터 헤브론병원과 교류해 왔다. 이영돈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 갑상선클리닉(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17년, 봉사를 위해 캄보디아로 떠나 헤브론병원장에 취임했다.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들도 헤브론병원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실시해왔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백혜정 교수, 가천대 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미금 교수, 가천대 길병원 박정해 간호사 등이 2016년과 2018년 안과 수술을 위해 현지를 방문했고, 가천대 길병원 흉부외과 박국양·최창휴 교수팀이 심장수술을 위해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까지 꾸준히 헤브론병원을 찾았다. 가천대 길병원 치과 문철현 교수와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문도현·이범구 교수도 2018~2019년 현지를 방문해 환자를 치료했다. 이범구 교수는 오는 10일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해 헤브론병원에서 약 일주일간 머물며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 등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이날 협약식에서 이영돈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 여러 진료과 의료진들이 그동안 인적교류로 긴밀하게 협력해 온 만큼 가천대 길병원에서도 지원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의료봉사는 물론 캄보디아 의료진의 교육 연수 등 폭넓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우경 병원장은 "이번 협약이 그동안 이어졌던 의료진 간 교류협력을 더 체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헤브론병원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신이슬비 기자 2022/12/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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