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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지진, 124시간만에 '90대 여성' 구조… 빗물 마시며 살아남아

    일본 지진, 124시간만에 '90대 여성' 구조… 빗물 마시며 살아남아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124시간 만인 지난 6일 기적적으로 생환한 90대 여성은 무너진 주택 틈에서 빗물을 마시면서 살아남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6일 이시카와현 스즈시청에서 약 3㎞ 떨어진 무너진 목조 주택 1층에서 90대 여성이 깔려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수색 작업을 진행하던 경찰 구조대는 붕괴한 1층에서 한 여성의 왼쪽 다리가 폭 수십㎝의 작은 틈을 통해 대들보 사이에 끼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경찰 지원 요청을 받고 소방대원들도 출동했고, 경찰은 여성의 상반신, 소방대원은 하반신 부분의 잔해를 손으로 일일이 제거해 나갔다.재난의료지원팀(DMAT) 의사는 오후 5시께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성의 왼팔과 상반신이 겨우 보이고 희미하게 신음이 들렸다고 전했다.이 의사는 "손을 잡았더니 반응이 있어서 '살아남을지도 모른다'고 느꼈다"고 말했다.의사는 갑자기 잔해를 제거하면 여성 몸 상태가 급변할 수 있어서 링거를 투여하면서 체력 회복을 기다렸다.구조대와 의료진은 모두 구조 중간중간 "힘내라"며 여성을 계속 격려했다.90대 여성은 이날 오후 8시 20분께 지진 발생 만 5일을 넘긴 시점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이 여성은 발 부위에 부상은 있지만 구조 이튿날인 7일 아침에는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다.새해 첫날인 1일 오후 4시 10분 규모 7.6의 강진이 덮친 지 만 약 124시간 만에, 그것도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이라는 72시간을 52시간이나 넘겨 구출된 것이다.일본은 1995년 한신대지진 때 지진 현장에서 72시간이 지나 구조한 피해자들이 탈수, 저체온증 등 문제로 생존율이 크게 낮아진 경험을 근거로 72시간을 지진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긴다.여성을 구조한 구조대원과 의사는 무너진 건물 안에 몸이 들어갈 틈이 있었고 빗물을 마시면서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DMAT 의사인 이나바 모토타카 씨는 "약간의 수분과 일정한 체온이 확보되면 72시간이 지나도 살아남는 경우가 있다"며 "잔해 틈 사이로 흘러나온 빗물 등을 마신 것은 아닐까"라고 추정했다.노토강진으로 이시카와현에서는 8일 오전 현재 총 1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시카와현이 집계한 '연락 두절' 주민 수는 195명에 달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기타이해나 기자2024/01/08 11:34
  • 안전모 미착용 오토바이, 오늘부터 후면카메라로 단속

    안전모 미착용 오토바이, 오늘부터 후면카메라로 단속

    오늘부터 안전모 없이 오토바이를 타면 오토바이 뒷번호판을 찍는 후면 단속카메라가 촬영을 통해 적발한다.전국 73개소에서 이달 8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단속·계도·홍보를 하고 3월 1일부터 점진적으로 정식 단속을 시작한다. 신호·과속 단속과 함께 안전모 미착용 단속 기능을 탑재한 후면 단속 장비를 설치해 활용한다. 도로교통법상 이륜차의 안전모 미착용은 적발시 범칙금 2만원이 부과된다.경찰은 지난해 이륜차 안전모 미착용 단속 기술을 개발한 뒤 오단속 방지를 위해 1년간 시험 운영하며 판독 기능을 고도화했다. 경찰청이 2018∼2022년 교통사고 기록을 분석한 결과 사고 시 사망에 이르는 비율은 이륜차(2.54%)가 사륜차(1.36%)의 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륜차 교통사고 시 안전모를 미착용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비율(6.40%)은 안전모를 착용했을 때(2.15%)의 3배에 달했다. 경찰청은 "이륜차의 법규 위반 행위는 시민 불안감을 조성하고 교통사고 위험 요인이 되므로 단속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이륜차 운행 시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안전모 착용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경찰청은 위험성이 높은 이륜차 위법 행위 근절을 위해 기존 전면 단속카메라에 후면 단속 기술을 접목한 양방향 단속카메라도 개발해 시범 운영 중이다. 향후 지자체와 협조해 어린이 보호구역 등 편도 1차로에 설치된 전면 단속카메라에 후면 단속 기능을 추가해 전 차로 단속이 가능하도록 장비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라이프이채리 기자 2024/01/08 11:17
  • 방치하면 녹내장 위험도… ‘고도근시’ 조기 치료법은?

    방치하면 녹내장 위험도… ‘고도근시’ 조기 치료법은?

    국내 근시 유병률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20대 미만 근시 환자가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근시 환자는 118만 9234명으로 이중 20세 미만 환자가 전체의 약 59%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학습이 보편화되고 디지털 기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눈 성장이 활발한 만 6~10세에 이르기까지 근시를 겪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근시가 고도근시로 진행되면 녹내장, 근시성 황반변성 등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안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치료시기를 놓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안구 성장이 일어나는 10대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방치했다간 녹내장, 근시성 황반변성 발생 위험  근시는 가까운 물체는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는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증상으로 눈에 들어오는 빛이 굴절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근시가 생기고 고도근시로 진행할수록 안구가 커지고 앞뒤로 길이가 길어지게 되면서 안구 내·외부에 많은 구조적 변화를 일으킨다. 안구에 연결되어 있는 시신경을 지지하고 있는 구조물들의 두께가 얇아지고 압력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약해지면 녹내장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또 안구가 길어짐에 따라 망막 중심인 황반부가 함께 늘어나면서 근시성 황반변성이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눈의 노화가 빨리 일어나기 때문에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져 시야가 흐려지는 백내장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 이외에도 시신경 주변 망막 위축, 심한 사시 등 대부분 안질환 발생의 위험인자로 알려졌다.◇안구 내 조직 변화, 원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워근시는 눈의 성장이 활발한 만 7~9세 사이에 급격히 진행되며 10대 후반까지도 안구 내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이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고도근시로 진행될 수 있다. 한 번 안구 내 조직변화가 일어나게 되면 원상태로 다시 되돌릴 수 없다. 눈 성장이 일어나는 시기에 근시를 예방하고 고도근시로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근시를 예방하기 위해선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때,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기기를 사용할 때 등 근거리에서 사물을 보는 동안에는 40분 정도 간격으로 멀리 응시하면서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 눈 속 근육들이 근거리에 초점 맞추기 위해 긴장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또한, 책 등을 볼 때는 눈과 30초 정도 거리를 두고 TV는 3m 이상 떨어져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주기적인 검진으로 적절한 치료 받아야이미 근시가 있는 경우라면 근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 6~10세에 드림렌즈나 아트로핀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근시 억제 치료를 시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트로핀 점안 혹은 드림렌즈 착용을 통해 안구길이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 시력교정을 위해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눈 상태에 맞는 안경 도수를 유지해야 한다.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김대희 전문의는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안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근시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젊은 층에서도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안구 성장이 일어나는 청소년기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근시를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눈질환이채리 기자2024/01/08 11:15
  • 에뛰드, '더블 래스팅 비건 커버 파운데이션' 리뉴얼 출시

    에뛰드, '더블 래스팅 비건 커버 파운데이션' 리뉴얼 출시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에서 '더블 래스팅 비건 커버 파운데이션'을 새롭게 출시한다.에뛰드 '더블 래스팅 비건 커버 파운데이션'은 이미 에뛰드 베스트 제품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처음 화장했을 때의 피부 상태 그대로, 24시간 후에도 동일한 밀착력과 지속력으로 하루 종일 처음과 같은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강력한 커버와 밀착력에도 부드럽고 얇은 발림성이 특징인 이 제품은, 피부에 매끈하게 밀착되어 은은한 광을 연출해준다. 인체 적용 시험으로 마스크 묻어남 방지 효과도 증명됐으며, 비건 인증을 받은 이 제품은 피부 부담을 줄인 포뮬러로 피부에 편안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되는 리뉴얼 제품은 기존과 동일하게 총 4홋수로 출시되며, 19호 라이트 베이지 색상은 고객의 의견을 담아 기존의 컬러보다 화사하게 변경됐다. 리뉴얼 출시 기념으로 고객 편의에 맞게 제품을 소분하여 휴대가 가능하도록 미니 쿠션 공용기를 증정한다. 개인의 취향에 맞추어 다른 색상을 섞어 파운데이션을 조색하여 사용하거나 기초제품을 더하여 나만의 쿠션으로 사용할 수 있다. 쿠션 공용기 증정 구성은 파운데이션을 사용해도, 외출 후 외부에서도 간편하게 수정화장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공용기 증정 기획 세트는 올리브영에서만 단독 출시된다.'더블래스팅 비건 커버 파운데이션'은 1월 8일 공용기 증정 기획세트로 런칭 되며, 출시기념 일주일 동안 올리브영에서 20%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에뛰드 공식몰과 올리브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신이해나 기자2024/01/08 10:57
  • GC녹십자 "美관계사, 대상포진백신 2상서 내약성 우수"

    GC녹십자 "美관계사, 대상포진백신 2상서 내약성 우수"

    GC녹십자는 미국 관계사 큐레보가 개발 중인 대상포진 백신 ‘CRV-101’의 긍정적인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큐레보는 CRV-101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 평가를 목적으로 50세 이상 건강한 성인 876명을 두가지 백신 투여군으로 나눠 2개월 간격으로 2차 접종을 진행했다. 그 결과 CRV-101은 체액성 면역반응을 통해 싱그릭스와 비교 시 비열등성을 입증함으로써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백신반응률(VRR)은 100%로 싱그릭스(97.9%) 대비 높은 것을 확인했다. 또 CRV-101 투여군에서는 3등급 이상의 전신 및 국소 부작용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으며, 싱그릭스 대비 전신 및 국소 부작용 발생률이 낮아 공동 1차 평가변수도 충족했다.전신 부작용과 관련해서는 CRV-101 투여군에서 2등급 부작용이 5.5% 발생한 반면, 싱그릭스 투여군에서는 2, 3등급 부작용이 19.1% 나타났다. 국소 부작용 역시 CRV-101 투여군에서 2등급 부작용이 3.6% 발생했고, 싱그릭스 투여군에서는 2, 3등급 부작용이 25.3% 발생했다. 이를 통해 CRV-101은 싱그릭스 대비 우수한 내약성을 확보해 안전성에 있어 우월성을 입증했다.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용량 선정의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연내에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큐레보 조지 시몬 대표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 및 중국에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 대상 성인의 약 5%만이 싱그릭스 2차 접종을 한다”며 “전 세계 시장 내 기회가 큰 만큼 CRV-101이 글로벌 시장에 신속하게 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신장봄이 기자2024/01/08 10:35
  • 분당차병원 문용화 교수팀, 항암제 내성 전이성 유방암의 新 치료법 개발

    분당차병원 문용화 교수팀, 항암제 내성 전이성 유방암의 新 치료법 개발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팀은 전이성 호르몬 양성 유방암 치료제인 'CDK 4/6 억제제'로 치료할 때 내성이 생기는 원인이 'PEG10' 유전자 때문임을 발견했다. 또한 PEG10 RNA치료제와 CDK4/6 억제제를 병합 투여했을 때, 종양의 크기가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전체 유방암 환자의 70%를 차지하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공격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환자가 여성호르몬 차단체를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재발과 원격 전이가 발생한 후, 약제 내성이 생기면 치료가 어렵다. 최근 전이성 호르몬 양성 유방암의 주요 치료로 표적치료제인 입랜스, 키스칼리, 버제니오와 같은 'CDK4/6 억제제'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2~3년 내 대부분의 환자가 내성을 보여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문용화 교수 연구팀은 CDK4/6 억제제 치료에서 ▲내성이 발생한 암세포주 ▲내성이 미발생한 암세포주를 유전자의 발현을 확인하는 mRNA 마이크로어레이로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두 그룹에서 PEG10 유전자의 발현 유무가 가장 큰 차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내성이 발생한 암세포주에서 PEG10 유전자의 발현이 현저히 높은 것을 근거로 CDK4/6 억제제의 내성이 생기는 원인이 PEG10 유전자임을 입증했다.이어 대표적인 CDK4/6 억제제인 입랜스에 내성을 보이는 전이성 유방암 동물 모델을 개발해 PEG10 RNA 치료제를 병용 투여했다. 입랜스 단독 투여 시 종양 크기가 계속 커져 항암 효과가 없었으나 PEG10 RNA 치료제를 단독 투여 시 종양크기가 76% 감소, PEG10 RNA 치료제와 입랜스를 병합 투여 시 종양크기가 85% 감소로 줄어드는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문용화 교수는 "PEG10 RNA 치료제가 환자들에게 투여되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CDK 4/6 억제제 내성을 극복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내성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유방암 환자가 치료제에 내성이 생기더라도, 꾸준히 다른 약제로 치료를 잘 받고 있으면 좋은 신약이 개발될 수 있으니 희망을 갖고 꾸준히 치료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문용화 교수는 유방암 치료에서 CDK 4/6 억제제 내성과 관련해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세계 유방암 전문가들이 모이는 '글로벌 유방암 컨퍼런스(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GBCC)'에서 CDK 4/6 억제제 내성 극복 방안에 대한 강연을 하는 등, 국내 외에서 CDK 4/6 억제제 내성 치료의 연구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실험, 임상암 연구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and Clinical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단신이해나 기자 2024/01/08 10:01
  • [칼럼] 연구중심병원, 의료기술협력단, 그리고 2023년

    [칼럼] 연구중심병원, 의료기술협력단, 그리고 2023년

    앞으로 10년 뒤, 2023년 12월 20일이 우리나라 보건의료 R&D 역사상 가장 중요한 날로 기억될 것이다. 바로 연구중심병원 인증제와 R&D 업무를 관장하는 의료기술협력단 설치 법안인 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안이 제21대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날이기 때문이다.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는 단연 최신 글로벌 R&D 주제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들이다. 헬스케어 영역은 모든 분야의 최신 기술들이 융합되어 일선 의료 현장에 녹아든다. 때문에 연구의 산물이 진료 현장에 적용되도록 ‘Bench to Bedside’개념의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고, 이는 다시 진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Clinical Unmet Needs) 해결을 위한 역방향의 ‘Bedside to Bench’개념의 기초 및 중개연구를 활성화하고 있다. 그 동안 환자들 진료하기에도 바빴던 우리나라 병원들도 연구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보건의료 R&D 핵심 인프라로 점차 변화해 나가고 있다. 2023년, 10주년을 맞은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사업은 병원 중심의 R&D 중요성이 강조되는 기폭제가 되어, 연구중심병원이라는 용어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10년간 병원 기반 R&D로 이끌어낸 양질의 논문·특허는 물론 기술사업화와 창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풍성한 성과가 본 사업의 중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국의 여러 병원들은 연구중심병원 기준에 걸 맞는 연구역량 강화에 힘써왔고,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희망하는 병원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처럼 산학협력단을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의 부재로 연구기관이 최소한 필요로 하는 연구 인력의 고용과 지적재산의 관리 등 핵심 기능 측면에서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점들을 안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연구중심병원의 존재 이유는 의료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면서 지속가능한 R&D 체계를 구축하여, 궁극적으로는 국민이 누리는 의료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이에 우수한 인력과 연구 재원 확보가 R&D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핵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대학들은 산학협력단을 두고 연구 인력과 지식재산의 관리 등 산·학·연 협력의 전반을 독립적으로 관장하여 왔다. 바꾸어 말하면 산학협력단이라는 제도는 대학이 독립적인 연구기관이라는 법적 증표이기도 하다. 이에 대학의 산학협력단에 준하는 의료기술협력단 설치는 연구중심병원이 독립적인 연구기관으로서 새로운 여정을 출발하는데 커다란 의미를 가지는 첫 발걸음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우수한 연구원들이 의료기술협력단이라는 틀 안에서 고용되어 의과학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고, 병원에서 개발된 좋은 기술들은 의료기술협력단을 통하여 필요로 하는 시장에 효율적으로 활용 될 수 있게 된다.병원에서 진행되는 연구는 의료산업은 물론이고 첨단 진료 및 교육의 밑거름이다. 미국 Tenesse주 Memphis에는 1962년 희극배우 Danny Thomas가 영화보다 더 영화스러운 과정을 거쳐 설립한 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이 있다. 굳이 번역을 하자면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 병원’이다. 어린 아이들의 암과 희귀병들과 관련된 세계 최첨단의 치료와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자타가 인정하는 이 분야의 최고 기관이다. 암으로 투병하는 모든 아이들을 무료로 치료하면서 새로운 치료로 아이들의 생존율을 꾸준히 높여 왔고,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연구를 병원의 간판으로 표방한 이 병원은 최상의 연구개발이 어떻게 의료기술을 바꾸어 환자들과 사회에 공헌하는지 보여주고 있는 연구중심병원 모델의 귀감이다.2023년 12월, 국회 문턱을 넘은 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안은 연구중심병원의 확대와 R&D 선순환 체계 구축 및 성과 확산 등 모든 연구중심병원들에게 안정적인 연구인력 고용과 의료기술의 효율적·전문적 관리라는 절박한 문제를 해결해 준 단비 같은 존재이다. 이러한 좋은 제도가 우리나라의 병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병원들로 탈바꿈 시키는지를 향후 10년 내에 목도하게 될 것이다.
    칼럼아산생명과학연구원 김종재 원장2024/01/08 09:59
  • 피부 예민한 사람도 사용할 수 있는 여드름약은?

    피부 예민한 사람도 사용할 수 있는 여드름약은?

    피부가 예민하면 다른 사람보다 여드름과 뾰루지가 더 쉽게 생긴다. 그렇지만 '여드름약은 독하다'는 말 때문에 남들이 다 좋다는 여드름 연고조차 선뜻 사용하기가 두렵다. 피부가 민감해 여드름연고 조차 사용을 고민한다면, 여드름연고에 대해 정확히 알아두자.◇이소프로필메틸페놀 성분, 피부 자극 적어… 가수과산화벤조일은 주의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여드름 연고 제품은 성분에 따라 크게 ▲가수과산화벤조일 ▲살리실산 ▲이부프로펜피코놀+이소프로필메틸페놀로 구분한다. 성분에 따라 효과도, 피부 자극정도도 차이가 있다. 이 중 피부 자극이 가장 적은 건 이소프로필메틸페놀 복합제이다. 이소프로필메틸페놀은 항균효과가 있는데, 가수과산화벤조일보다 자극이 덜하다. 붉어짐, 부기, 통증 등이 동반된 염증성 여드름에 특히 효과가 좋다. 가수과산화벤조일은 피부 자극이 심한 편이다. 각질 용해와 살균·항균 작용을 통한 여드름균 증식 억제 효과가 있어 모든 종류의 여드름에 효과가 있으나, 그만큼 자극도 심하다. 평소 피부가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1일 1회 사용 후, 이상이 없으면 1일 2회 사용하는 식으로 사용량을 서서히 늘려가야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살리실산은 여드름 피부용 화장품에도 많이 사용돼 익숙한 성분이다. 이 성분은 항균작용은 없지만, 각질용해 효과가 있어 화이트 헤드나 블렉헤드 등 비염증성 여드름에 효과가 좋다. 
    피부질환신은진 기자2024/01/08 09:30
  • 아침에 알람 끄고 다시 자기 반복… 몸에 해로운 이유는?

    아침에 알람 끄고 다시 자기 반복… 몸에 해로운 이유는?

    아침에는 유독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쉽지 않다. 피곤함에 바로 잠에서 깨지 못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자기 위해 알람을 여러 개 맞춰두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이렇게 여러 번의 알람 끝에 일어나면 한 번에 일어날 때보다 피곤해진다. 이유가 뭘까?여러 번 알람을 끄고 잠드는 것을 반복하면 ‘수면 관성’이 키워진다. 수면 관성은 졸린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수면 관성은 보통 3단계 수면이라고 불리는 깊은 잠에서 갑자기 깰 때 커진다. 수면 관성이 높으면 잠에서 깰 때 깊은 수면을 돕는 델타파, 수면 호르몬인 아데노신 수치가 높아 피로도가 커진다. 실제로 하버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드는 것을 반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수면 관성이 높다. 특히 피로 호르몬이 분비돼 수면의 질이 낮고, 비몽사몽인 상태가 오래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알람을 여러 번 끄고 자는 습관이 있으면 만성피로로도 이어지기 쉽다.알람을 여러 번 큰 소리로 맞추면 스트레스가 유발된다. 수면은 빛에 의해 조절되는 생체 시계에 맞춰 돌아간다. 그런데 알람 소리에 의해 억지로 일어나게 되면 호르몬 교란이 생길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 에피네프린, 코르티솔 등이 분비된다. 이렇게 교감 신경이 극도로 흥분하는 일이 반복되면 혈압과 혈당이 올라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며 몸이 긴장하게 된다. 자다가도 깜짝 놀라게 하는 알람 소리를 여러 번 겪다 보면 몸이 받는 스트레스도 그만큼 커진다. 스트레스는 대사증후군, 우울증 등 여러 질환 발병 위험을 키우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건강에 가장 좋은 기상법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이용하는 것이다. 만약 쉽지 않다면 알람은 되도록 한 번만 맞추고 바로 일어나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 이 습관을 들이려면 우선 규칙적이고 건강한 수면 패턴을 만들어야 한다. 잠들기 최소 2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하고, 30분~1시간 전에는 TV나 스마트폰도 보지 않는 게 좋다. 대신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누우면 몸을 이완된 상태로 만들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알람 소리는 물소리 등 백색소음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적절한 볼륨으로 울리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큰 알람 소리로 깜짝 놀라며 일어날 때 생기는 신체 변화를 어느 정도 방지하고 안정된 상태로 깰 수 있다.
    라이프임민영 기자2024/01/08 09:00
  • [밀당365] 당뇨병도 ‘줄기세포 치료제’ 나올까?

    [밀당365] 당뇨병도 ‘줄기세포 치료제’ 나올까?

    인슐린은 혈당을 좌우하는 호르몬으로,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됩니다. 췌장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경우, 외부에서 인슐린을 주입하는 치료가 필수적인데요. 최근 체내에서 베타세포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가 나왔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혈당 수치에 따라 인슐린 분비 조절하는 세포를 배양했습니다.2. 상용화되려면 후속 연구가 필요합니다.줄기세포 활용해 세포 배양순천향대 연구팀이 인간 베타세포와 유사하게 기능해 혈당 개선을 돕는 세포를 배양했습니다. 연구팀은 만성 담낭염으로 복강경 담낭 절제술을 받은 29~55세 환자들로부터 대망(大網) 조직을 채취했습니다. 대망은 복막을 감싸고 있는 지방 조직인데요.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고 자가 증식 능력이 있어서 베타세포 기능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대망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한 뒤, 섬유아세포 성장인자를 부착해 세포를 배양했습니다. 섬유아세포 성장인자는 베타세포로 더 잘 분화되도록 돕는 물질입니다. 연구팀은 배양된 세포를 당뇨병이 있는 쥐의 신장에 이식했습니다. 그 결과, 당뇨병 쥐가 고혈당 상태가 될 때마다 인슐린이 분비됐고, 세포 이식 17일 후에는 정상 혈당으로까지 돌아왔습니다. 이후에, 세포가 이식된 신장을 제거하자 혈당이 다시 상승했습니다.저혈당 위험 낮아현재 베타세포 역할을 대신하는 인슐린 주사는 체내 포도당 수치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조절하지만, 생리학적인 혈당 조절 기전과는 달라서 저혈당 발생 위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세포를 이용한 치료에서는 저혈당 위험이 거의 없었습니다. 순천향대 의생명융합학과 황용성 교수는 “고혈당인 상태에서는 체내에 이식된 세포가 인슐린을 약 16.7mM(밀리몰), 저혈당일 때는 약 2.8mM을 분비한다”며 “고혈당일 때만 적절히 인슐린을 분비해 저혈당으로 빠질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말했습니다.후속 연구 필요하지만, 인슐린 대체 가능성도이 기술이 상용화되려면 아직 거쳐야 할 단계가 남았습니다. 현재 연구팀은 편도 조직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활용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황용성 교수는 “이식한 세포가 체내에서 장기간 생존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한 부분”이라며 “소 동물 실험을 마쳤으니 돼지를 비롯한 대 동물 실험을 통해 세포 관찰 일수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세포를 실제 당뇨병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 평가도 이뤄져야 합니다. 상용화되기까지 5년 정도 걸릴 것이라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이 과정을 거치면 추후에는 효과적인 당뇨병 세포 치료 기술로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순천향대 의생명연구원 정지훈 박사는 “배양한 세포로 동물실험을 해봤을 때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임상에 적용된다면 당뇨병 환자의 대망 줄기세포를 자가 이식해 베타세포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순천향대부천병원 이비인후과 박기남 교수는 “성공적으로 상용화된다면 1형 당뇨병 환자에게 우선 적용될 것이며, 이후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확장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과연 이 기술은 어느 정도로까지 발전하게 될까요? 밀당365가 관련 연구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가, 새로운 소식이 나오면 전해드리겠습니다!
    당뇨최지우 기자2024/01/08 08:40
  • 아침 공복에 물 한 잔, ‘이렇게’ 마시면 오히려 역효과

    아침 공복에 물 한 잔, ‘이렇게’ 마시면 오히려 역효과

    물은 우리 몸의 약 60~70%를 차지하고 있는 필수 구성 요소다. 그만큼 하루에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줘야 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을 마시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때 찬물을 마시면 오히려 건강에 역효과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기상 직후 물 한 잔,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기상 직후 마시는 물 한 잔은 건강에 여러 도움이 된다. 공복에 물을 마시면 혈액‧림프액 양이 늘면서 노폐물이 배출될 수 있고, 장운동이 촉진돼 배변 활동이 활발해지는 효과도 있다. 또 자는 동안에는 땀이나 호흡 등으로 체내 수분이 최대 1L씩 배출되는데, 이때 혈액 점도가 높아지면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기상 직후 물을 마실 경우 혈액 점도가 낮아져 이 같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물은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물을 소화할 때 열량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물을 마신 뒤 생기는 포만감은 과식도 예방한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영양학과 브렌다 데이비 박사 논문에 따르면, 식사 20분 전 물 두 컵을 마신 사람들은 마시지 않은 사람들보다 약 2kg을 더 감량했다.◇찬물은 오히려 소화 장애 유발해다만 갑자기 찬물을 마시면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자극돼 부정맥 등 심장 이상이 생길 위험이 있으며 우리 몸이 정상 체온으로 올리는 데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게 될 수도 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기초대사량이 떨어진 상태에서 찬물을 들이키면 체온이 감소하고, 위장 혈류량이 떨어지면서 소화액 분비가 저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기상 후 공복에는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을 마시도록 한다. 또 물을 마실 때는 여유를 갖고 천천히 마시는 게 좋다. 고혈압이 있고 뇌동맥류나 뇌출혈을 경험한 환자가 물을 빨리 마시면 뇌 혈류량이 갑자기 증가해 뇌혈관이 파열되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적어도 5분 이상 시간을 두고 천천히 물을 마시도록 한다. 
    기타이아라 기자2024/01/08 08:00
  • “‘소이증’ 환아에게 새 귀 선물… 불안·죄책감 떨쳐내길”

    “‘소이증’ 환아에게 새 귀 선물… 불안·죄책감 떨쳐내길”

    3년 전 초등학생 A양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스크를 귀에 걸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 2년여 만이었다. 소이증을 갖고 태어난 A양은 한쪽 귀가 작았던 탓에 그동안 쉽게 마스크를 쓸 수 없었다. 머리를 묶거나 빗어 넘기는 것조차 A양에겐 쉽지 않은 일이었다. 부모는 아이의 머리카락 사이로 작은 귀가 보여 혹시나 놀림을 받진 않을지 늘 노심초사해야 했다. 다행히 A양은 두 차례 재건술 끝에 새 귀를 얻게 됐다. 수술 후 마스크를 귀에 건 A양은 두 눈으로 환하게 웃어보였다.소이증은 선천적으로 귀가 완전히 형성되지 않아 귀 모양이 작거나 변형된 것을 말한다. 신생아 6000명당 1명꼴로 나타난다고 보고되며, 왼쪽, 오른쪽, 또는 양쪽 귀에 모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소이증을 갖고 태어나도 8세 이후 소이증 재건술을 받을 수 있다. 재건술은 환자의 갈비뼈 연골을 이용해 새 귀를 만들어주는 수술로, 외이도가 막혔을 경우엔 외이도 재건술도 함께 시행한다. 지금까지 1000건 이상 소이증 재건술을 시행해온 강북삼성병원 오갑성 교수를 만나 소이증 치료에 대해 물었다.
    귀질환전종보 기자2024/01/08 07:15
  • 상처, 딱지 생겨야 빨리 낫는다 [이거레알?]

    상처, 딱지 생겨야 빨리 낫는다 [이거레알?]

    직장인 이모씨(35)는 얼마 전 넘어져 얼굴에 상처가 났다. 상처가 크진 않았지만 '빨리' '제대로' 낫게 하기 위해서 근처 피부과를 갔다. 의사는 알코올로 소독을 하고 항생제 연고를 바른 뒤 습윤 드레싱 제제를 붙여주고 며칠 붙이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상처는 바람에 말려 건조하게 하고 딱지가 생겨야 빨리 낫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상처 부위를 촉촉하게 해야 빨리 낫고, 흉터도 안 생긴다. 전문가들은 상처를 입었을 때 어떻게 처치하느냐에 따라 상처 치유 기간이 달라지고, 흉터가 생길 수도 안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일단 상처가 생기면 해당 부위를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은 뒤 필요에 따라 항생제 연고 등을 바르고, 상처 부위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습윤 드레싱 밴드를 붙이는 것이 좋다.◇상처 촉촉하면 피부재생 효과 커져상처가 나면 거즈나 일회용 밴드를 붙이는 사람들이 많다. 거즈로 진물 등을 모두 흡수해 상처 부위를 건조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예 거즈나 일회용 밴드를 사용하지 않고 바람이 통하도록 두기도 한다. 이런 방법은 상처에 딱지가 생겨야 빨리 낫는다는 오해에서 비롯됐다. 건조한 상태보다 습기가 적당히 있어야 상처가 난 피부의 재생이 빠르다. 상처에서 흐르는 진물에 피부 재생에 필요한 성장인자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진물이 없어지지 않도록 상처 부위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진물에는 백혈구, 마크로파지, 리소솜 효소, 성장인자 등이 들어 있다. 마크로파지는 죽은 세포·세균 등과 같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백혈구, 리소솜 효소, 성장인자는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상처 치료를 위해서 습윤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학설은 1962년 처음 제기됐다. 영국의 생체공학자 윈터의 실험 결과, 상처 부위가 건조한 상태보다 수분을 적당히 함유한 촉촉한 상태에서 상피 세포의 재생이 두 배 정도 빨랐다. 윈터의 주장 이후, 약 10년 동안의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1972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습윤 드레싱재가 출시됐다. 습윤 드레싱재로 상처 부위를 밀폐해 습윤 상태를 유지하고, 외부 세균 침입이나 오염을 방지하자 치유 기간이 기존 건조 환경 치료에 비해 절반 가량 짧아졌다.습윤 드레싱재는 상처에 달라붙지 않아 새로 다시 붙일 때 피부 손상이나 통증이 없는 장점도 있다. 한 번 붙이면 2~3일 정도는 갈아주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도 갖췄다. 대한성형외과학회지에 따르면, 습윤 드레싱재는 거즈와 같은 건조 드레싱재보다 상처 치유 효과가 더 좋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드레싱 재료로 교체하는 횟수를 줄이고 통증도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습윤 드레싱재는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듀오덤' '메디폼' '이지덤'이다.상처가 아문 뒤 관리도 중요하다. 상처 부위가 햇빛에 노출되면 검게 착색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처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상처 부위를 햇볕에 직접 노출시키지 말고, 상처가 아문 뒤에도 두 달 정도는 외출 시 자외선 차단 크림을 사용해 색소가 침착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피부질환이금숙 기자2024/01/08 07:00
  • 눈만 봐도 ‘폐암’ 조짐 알 수 있다? [1분 건강체크법]

    눈만 봐도 ‘폐암’ 조짐 알 수 있다? [1분 건강체크법]

    ‘건강이 최고’라지만, 1분 1초가 아까운 요즘 사회에서 건강을 세심히 챙기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런 독자들의 현실을 반영해, 헬스조선은 각 신체 부위별로 한 눈에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1분 건강체크법]을 소개한다. 손쉬운 ‘1분’ 투자로 질병을 잡아내보자. (편집자주)오늘 1분 투자할 부위는 ‘눈’이다. 눈은 우리 건강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눈의 크기나 색깔 등에 따라 우리 몸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표 건강 의심 신호 6가지를 알아본다. ◇비정상적으로 작은 한쪽 눈 동공 → 폐암한쪽 눈의 동공 크기가 작아졌다면 폐암 증상일 수 있다. 폐 가장 위쪽에 발생하는 암인 ‘판코스트’ 종양이 생기면 척수 신경을 건드릴 위험이 있다. 이로 인해 얼굴에 있는 교감신경이 손상될 경우 한쪽 눈만 동공 크기가 작아질 수 있다. 이는 호너증후군(Horner’s syndrome) 증상 중 하나로, 한쪽 눈꺼풀이 처지거나 한쪽 얼굴에만 땀이 나지 않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호너증후군은 35~60%가 종양에 의해 발생하고, 원인 질환을 제거하면 증상도 사라진다. 진단이 늦어질수록 예후가 좋지 않은 만큼, 의심 증상이 생겼을 때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눈 흰자에 노란색 반점 → 알츠하이머 치매눈에 ‘드루젠’이 생기면 치매를 의심할 수 있다. 드루젠은 혈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망막색소상피에 쌓이는 노폐물로, 주로 눈에 노란색 반점으로 나타난다. 안구 혈류가 공급되지 않으면 뇌 혈류도 감소했다는 의미로 치매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연구 결과도 있다. 2018년 영국 퀸즈대 연구팀이 60~92세 노인 117명을 대상으로 눈을 관찰한 결과, 노란색 반점이 있는 사람 중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비율은 25.4%였다. 건강한 사람이 4.2%밖에  됐다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이다. 2년 후 실험에 참가한 노인들을 다시 검사했을 때,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노란색 점은 더 넓어졌고 그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 흰자에 붉은 점 → 고혈압눈 흰자에 붉은 점이 있으면 고혈압을 의심해볼 수 있다. 혈압이 높으면 눈 흰자위를 덮는 얇은 막 속 혈관이 터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것이 흰자에 붉은 점을 만든다. 다만 기침 등 갑자기 얼굴 쪽 혈압이 상승하면서 혈관이 터져 붉은 점이 생기기도 한다. 흰자에 붉은 점이 계속 나타난다면 고혈압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해보는 게 좋다.◇누렇게 변한 눈 흰자 → 간 기능 저하눈 흰자가 전체적으로 누렇게 변했다면 간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일 수 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 속 헤모글로빈에서 만들어지는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한다. 빌리루빈은 적갈색인데, 혈류를 타고 떠돌아다니다가 눈이나 피부 세포 등에 쌓이면 노랗게 보인다. 이때는 눈만 누렇게 변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도 노래지는 황달을 동반한다.◇눈 검은자 주변에 흰 테두리 → 이상지질혈증눈 검은자 주변에 흰 테두리가 생겼다면 이상지질혈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중에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많거나 HDL콜레스테롤이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유전적 요인으로 발병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비만이나 당뇨병 등 대사질환으로 지방 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상지질혈증을 겪는다. 혈관은 보통 눈 속 검은자 가장자리 부근까지만 닿아있다. 그러나 혈중 지질량이 많아지면 혈관 끝에 지방이 쌓이면서 검은자 주변에 흰색 테두리를 만든다. 주로 50대 후반에서 60대에 잘 나타나는 증상이다.◇눈 점막 색 변화 → 빈혈눈꺼풀 안쪽 점막 색깔이 분홍색보다 옅을 경우 빈혈일 수 있다. 빈혈로 인해 혈액량이 부족해지면 눈 점막 실핏줄 사이를 지나는 혈액이 줄거나 적혈구 색깔이 옅어지기 때문이다. 간혹 아래 눈꺼풀 안쪽 점막에 검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경우 혈관이 좁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을 의심해야 한다. 심장혈관이나 목에 있는 경동맥이 좁아지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눈의 실핏줄이 막히다 터져 피가 샌 것일 수 있다.
    눈질환이아라 기자2024/01/08 06:30
  • 힘들게 운동 안 해도 살 빠지는 방법 5

    힘들게 운동 안 해도 살 빠지는 방법 5

    새해에도 어김없이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이 많다. 다이어트를 할 땐 물론 식단 조절과 운동을 함께 하는 게 가장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운동 없이도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살 빠지는 간단한 습관, 어떤 것들이 있을까?◇밥 먹을 때 휴대폰 하지 않기밥을 먹을 때 습관처럼 휴대폰을 보거나 영상을 보면서 먹는 사람이 많은데, 그럼 과식할 확률이 높다. 자신도 모르게 밥을 빨리 먹게 되기도 한다. 실제로 2019년 '생리학 및 행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식사할 때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메시지를 읽은 사람은 그렇지 않을 때에 비해 열량 섭취가 15% 늘었다. 연구팀은 휴대전화 사용 등으로 산만하면 뇌가 음식을 얼마만큼 먹었는지 인지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이유로 밥 먹을 때는 책이나 잡지도 읽지 않는 것이 좋다.◇집밥 먹기외식하거나 배달 음식을 먹기보다는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게 좋다. 미국 존스홉킨스 공중보건대 연구팀이 9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1주일에 6~7일 직접 요리해 식사하는 사람은 외식을 자주 하거나 즉석식품을 먹는 사람보다 매일 150kcal를 적게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밥은 건강에도 좋다. 집에서 요리한 사람은 전반적으로 지방과 설탕을 덜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음식 씹는 소리 듣기식사 할 때는 음식 씹는 소리를 집중해서 들어보자. 그럼 음식을 적게 먹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16년 '음식 질과 선호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과자를 먹을 때 나는 '바삭바삭' 소리를 크게 들은 그룹은 희미하게 들은 그룹보다 과자를 더 적게 섭취했다. 씹는 소리에 집중하려면 조용한 장소에서 밥을 먹는 게 좋다.◇블랙커피 마시기커피를 마신다면 설탕이나 시럽이 들어간 커피보다는 블랙커피를 마시는 게 좋다. 영국 노팅엄 의대에 따르면 커피의 카페인은 갈색 지방을 활성화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갈색지방은 저장된 에너지를 연소하는 역할을 한다. 또 카페인은 몸의 대사활동이 잘 이뤄지게 해 지방 연소를 돕는다. 만약 라떼를 선호한다면 우유량을 줄이는 등 평소보다 적게 마셔야 한다.◇간식으로 요거트·아몬드 먹기간식으로는 요거트나 아몬드를 추천한다.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미주리대 연구에 따르면 고단백 요거트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배고픔을 덜 느끼고, 저녁 식사 때 100kcal 적게 섭취했다. 또한 남호주대 연구팀에 따르면 아몬드 간식을 먹은 사람들은 탄수화물 간식을 먹는 사람들에 비해 식사에서 75kcal 적게 섭취했다.
    다이어트신소영 기자 2024/01/08 05:30
  • 신경도 안 쓰던 '이것'… 알고 보니 내 여드름의 주범?

    신경도 안 쓰던 '이것'… 알고 보니 내 여드름의 주범?

    성인이 돼서도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각종 원인이 있는데, 평소 사용하는 물건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휴대폰과 이불·베개다.통화를 할 때 휴대폰이 피부에 닿으면 휴대폰에 묻어있던 황색포도구균, 곰팡이균 등 각종 세균과 손 때가 피부로 옮겨진다. 이로 인해 피부 트러블·모낭염·여드름 등이 생기거나 심해질 수 있다. 특히 화장한 상태에서 통화하면 휴대폰 앞면에 화장품이 묻는다. 이를 닦지 않은 상태에서 또 통화를 하면, 휴대폰에 묻어 있던 화장품·땀·먼지·세균이 한 데 엉킨 채 그대로 피부에 다시 닿아 모공을 덮는다. 이 때문에 염증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 수염 주변 벌어진 모낭에 휴대폰의 더러운 세균이 직접 닿아 모낭염이 생기기도 한다. 오랜 시간 휴대폰을 얼굴에 대고 통화하는 것도 문제다. 달궈진 휴대폰의 열 탓에 피부 온도가 높아지면 여드름·세균이 잘 번식한다. 휴대폰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줄이려면, 세균이나 열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이어폰 등을 이용해 통화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휴대폰을 자주 닦아 세균과의 접촉이라도 줄여야 한다. 알코올을 묻힌 솜이나 물티슈로 닦으면 화장품 찌꺼기·세균 등이 어느 정도 제거된다.​매일 쓰는 이불과 베개도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침구류에는 땀, 피부 각질이 쉽게 쌓이면서 세균이 잘 번식하기 때문이다. 2022년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베갯잇에 있는 박테리아 수는 반려견 밥그릇에 있는 박테리아 수보다 39배 많았고, 침대 시트는 칫솔 홀더보다 박테리아 수가 5.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땀, 피부 각질, 침 등은 침구류에서 박테리아 성장을 촉진하고,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며, 인체 감염 위험까지 높인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모공이 막히고 여드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불 커버, 베갯잇은 제품 라벨에 표시된 가장 높은 온도로 최소 2주에 한 번 세탁하는 게 좋다. 베갯속은 3개월에 한 번 이상 뜨거운 물로 세탁한다. 이불속에도 피부 각질, 박테리아가 쌓일 수 있어 최소 1년에 두 번 이상 세탁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경향이 있거나, 이불에 커피나 음식을 흘린 경우,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엔 더 자주 세탁한다. 베개, 이불 등은 세탁 후 햇볕에 말린다. 이불 부피가 커서 세탁이 어렵다면, 햇볕에 틈틈이 말리고 두드리거나 털어낸다. 
    생활건강이해나 기자2024/01/07 23:00
  • "세 달 만에 11kg 감량"… 비결 뭔가 봤더니

    "세 달 만에 11kg 감량"… 비결 뭔가 봤더니

    칼로리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는 다이어트가 체중 감량에는 효과적이지만 장기적으로 신진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브래드포드대 크리스토퍼 개프니 박사가 ‘충돌 다이어트(crash diet)’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충돌 다이어트는 하루 섭취 열량을 800~1200kcal로 대폭 줄이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각종 인플루언서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실제로 충돌 다이어트를 하면 단기간에 효과적인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 비만 성인 27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12주 동안 하루 810칼로리를 섭취하자 평균 11kg 감량에 성공했다.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8주간 600칼로리를 섭취하자 평균 15kg를 감량했고, 혈당 수치가 개선됐다.단, 연구팀은 극단적인 저칼로리 다이어트가 단기적인 체중 감량 효과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신진대사를 손상시킨다고 경고했다. 결국 감량했던 체중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거나 체중이 더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과도한 칼로리 제한으로 급격한 다이어트를 하면 평소보다 훨씬 적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 따라서 섭취한 음식을 소화, 흡수하기 위해 신체가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는 기초대사량을 떨어트려 신체가 평소에 더 적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만든다. 기초대사량은 체온 유지, 호흡 등 신진대사에 쓰이는 에너지양으로, 가만히 있어도 기초대사량만큼의 에너지가 소모된다.과도한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는 피곤함을 유발해 운동을 비롯한 신체활동을 어렵게 한다. 섭취량 부족으로 사용 가능한 에너지가 적은데다가, 사용 가능한 에너지가 생명 유지 반응에 우선 사용되기 때문이다.우리 몸의 호르몬 구성도 변화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증가하면서 체내 더 많은 양의 지방을 저장하게 된다. 갑상선에서 생성되는 T3 호르몬 수치는 낮아진다. T3은 기초대사량을 조절하는데 필수적인 호르몬이라, 이 호르몬이 감소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기고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연구팀은 체중 감량을 위한 바람직한 방법으로 장기적이고 점진적인 체중 감량 다이어트를 꼽았다. 1주일에 체중을 0.5~1kg 정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루 섭취 칼로리 양을 제한하면 된다. 이때, 섭취량은 개인의 신체활동, 체중 등에 따라 다르다. 식단에서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루 섭취 열량의 30%가 단백질로 구성된 식단을 따르면 된다. 지방, 탄수화물은 단백질보다 더 적은 칼로리를 사용해 소화된다. 실제로 고단백 식단은 신진대사율을 11~14% 증가시키는 반면, 탄수화물이나 지방이 많은 식단은 4~8%만 증가시킨다. 고단백 식단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는 효과도 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최근 게재됐다.
    다이어트최지우 기자 2024/01/07 22:00
  • 생리할 때면 꼭 설사를… 이유 있었다?

    생리할 때면 꼭 설사를… 이유 있었다?

    생리 기간만 되면 꼭 평소에는 하지 않던 설사를 하는 사람이 많다. 생리통에 설사까지 겹쳐 고생할 때가 많은데, 생리가 배변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걸까? 그 연관성을 알아본다.◇생리혈 속 프로스타글란딘이 장도 수축시켜생리 중에 잦은 설사를 하게 되는 것은 생리혈에 들어 있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 때문이다. 이는 자궁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생리활성 물질 중 하나로, 자궁 근육을 수축하는 기능을 한다. 생리 때가 가까워지면 자궁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이 평소보다 많이 만들어진다. 그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의료계는 생리 중 발생할 수 있는 과다출혈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프로스타글란딘이 자궁뿐 아니라 장까지 수축시킨다는 것이다. 장이 지나치게 수축하면 수분 흡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따라서 음식물에 함유된 수분이 장에 많이 남아 설사를 유발하는 것이다.◇복부 마사지, 소염진통제가 도움 돼이때는 복부 마사지와 찜질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배꼽 주변을 시계 방향으로 문지르거나, 아랫배부터 윗배를 향해 쓸어올리듯 눌러주면 된다. 그럼 장이 과도하게 수축하는 것을 막는다. 또한 생리 기간에는 꽉 끼는 스키니진이나 몸매 보정용 속옷을 착용하지 말고 편한 옷을 입어 하복부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하는 게 좋다. 맵거나 짠 음식도 설사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생리 기간에는 특히 더 피해야 한다.만약 생리 기간에 설사가 너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비(非)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하루에 한두 알씩 먹을 수는 있다. 소염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을 만드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므로 증상 완화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다만, 소염진통제가 생리 중 설사의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또 신장이나 위, 혈관 등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의 후 복용하는 게 좋다.
    여성일반신소영 기자 2024/01/07 20:00
  • 치매 신약 '도나네맙' 국내 도입 본격화… 이르면 4월 첫 투약자 나온다

    치매 신약 '도나네맙' 국내 도입 본격화… 이르면 4월 첫 투약자 나온다

    이르면 올해 4월 '현재 개발된 치매약 중 가장 효과가 좋다'는 일라이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도나네맙'을 투약하는 국내 첫 환자가 등장할 예정이다. 비록 정식 허가가 아닌 임상시험을 통한 투약이지만, 알츠하이머 신약이 한국인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부작용은 없는지를 조만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15개 병원은 증상이 있는 초기 알츠하이머병에서 도나네맙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연구하는 글로벌 시험을 시작했다. 임상이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았으나 일부 병원은 참여 희망 환자 모집까지 마쳤다. 이들은 임상시험 참여가 적합한지를 확인하는 각종 평가를 거친 후 임상시험 최종 참여 여부가 결정된다. 국내에서 도나네맙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 알츠하이머 환자는 총 80명이다. 임상시험 예상기간은 2027년 6월까지며, 연구 참가자들은 도나네맙 혹은 위약(가짜약)을 18개월 동안 정맥주사하게 된다.도나네맙은 지난해 6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보다 더 효과가 좋다고 알려졌다. 레켐비는 미국 FDA가 두 번째로 승인한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의 치매 치료제로, 레카네맙은 알츠하이머병 환자 179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실험에서 위약군 대비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27% 늦출 수 있음이 확인됐다.도나네맙은 이보다 더 효과가 좋다. 지난해 발표한 평균 73세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보면, 도나네맙은 인지력 저하 등 알츠하이머 악화 속도를 36% 늦추는 데 성공했다. 초기 경도 인지장애를 가진 사람은 인지 감소 속도가 최대 60%까지 지연됐고,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의 아밀로이드 제거율도 90%나 된다.워낙 효과가 좋다고 알려지다보니 임상시험 참여를 희망하는 환자 수는 참여정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대서울병원의 경우, 10명 내외의 환자를 선발하는데 25명이 임상참여 희망 의사를 밝혔다.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정지향 교수는 "알츠하이머 양성 환자 중에서도 임상시험 조건에 맞는 일부 환자에게 임상시험에 대해 자세히 안내했고 참여 의사를 물었는데, 대부분 참여를 원했다"고 밝혔다.정 교수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신약 임상 참여에 대한 환자들의 열정은 상상 이상이다. 그는 "치매 환자들에겐 임상시험을 통한 신약 사용이 사실상 유일한 희망이다"며 "임상시험에 참여하기 위해 굉장히 적극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정도다"고 했다.환자 선별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임상시험 최종 참여자가 확정된다면, 도나네맙 첫 투약은 이르면 올해 4월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지향 교수는 "도나네맙의 경우, 임상시험 참여가 확정되더라도 혈액검사, MRI 촬영, 스크리닝 검사 등 추가로 해야 할 것이 많다"며 "환자 선정 후 첫 투약까지는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에 진행되는 도나네맙 임상시험은 가교임상시험(Bridge trial)으로, 국내 허가절차 첫 단계라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가교임상시험이란 글로벌 임상시험을 거쳐 허가를 받은 의약품이라도, 국내 사용 허가를 위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임상시험을 말한다. 미국, 유럽 등에서 사용 중인 약이라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유효성을 검증해야 국내에서 정식 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다.
    노인질환신은진 기자2024/01/07 18:00
  • 툭 하면 혓바늘이… '이것' 먹으면 예방할 수 있어

    툭 하면 혓바늘이… '이것' 먹으면 예방할 수 있어

    갑자기 혀에 돋은 혓바늘은 스트레스의 신호다. 혓바늘은 혀나 구강 표면에 작은 궤양이 생기거나 미각을 담당하는 혀 유두가 붉게 솟아오르는 증상을 말한다. 작은 크기지만, 밥을 먹거나 양치할 때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 때문에 신경 쓰일 때가 많다.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br><br><b>◇스트레스로 침 분비 줄면서 생겨<br></b>혓바늘은 보통 과로나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스트레스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침샘에 혈액 공급이 안 되고, 침 분비가 줄면서 혓바늘이 발생한다. 침에는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퍼록시다아제 등 항생물질이 들어있어 세균 등 외부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해준다. 이때 침 분비가 줄어들면 감염에 취약해져 혓바늘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이외에도 비타민A·C가 부족하거나, 혀·구강 표면 등을 잘못 깨물 때도 혓바늘이 생길 수 있다.<br><br><b>◇가글로 입안 헹구면 염증 악화 막아<br></b>혓바늘이 생겼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영양 상태를 잘 관리해 면역력을 회복해야 한다. 항균 효과가 있는 가글로 입안을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입속 세균 증식을 억제해 염증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자극적인 음식과 흡연은 입안에 자극을 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혓바늘은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보통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나아지지만,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거나 시중에 출시된 구내염 치료 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br><br><b>◇예방은 충분한 수면, 과일·채소 섭취로<br></b>평소 혓바늘이 자주 돋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은 물론,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좋다. 비타민이 풍부한 ▲파프리카 ▲바나나 ▲토마토 등을 추천한다. 상처로 인한 혓바늘을 유발할 수 있는 자극적인 음식, 뜨겁고 딱딱한 음식 섭취는 주의한다. 평소 타액 분비를 돕는 입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입을 다문 상태에서 혀를 잇몸에 대고 3바퀴, 반대 방향으로도 3바퀴 돌린다. 그다음 턱뼈 아래에 위치한 침샘을 둥글게 천천히 돌려주면서 마사지한다. 하루 4회 정도 시행하면 된다.<br><br>한편, 혓바늘이나 입속의 작은 궤양이 3주 이상 지속될 때는 구강암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div>
    라이프신소영 기자2024/01/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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