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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심부자극술로 파킨슨병 약물량 66% 감소… “운동기능은 뚜렷한 회복”

    뇌심부자극술로 파킨슨병 약물량 66% 감소… “운동기능은 뚜렷한 회복”

    중증 파킨슨병 환자들이 뇌심부자극술을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운동기능을 회복하고, 약물 복용량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뇌심부자극술(DBS)은 뇌의 깊은 부이에 전극을 삽입해 전기 자극을 전달, 신경회로를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상운동질환 개선과 인지 능력 개선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가천대 길병원 파킨슨센터 박광우 교수(신경외과) 연구팀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약물로 조절되지 않은 중증 파킨슨 환자 중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21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이들 대부분은 수년간 약물을 복용해 왔음에도 더 이상 뚜렷한 증상 개선 효과가 없는 중증 파킨슨 질환자였다. 이들의 평균 약물 복용 기간은 약 5년 이상이었고,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약 12개월이었다.연구 결과, 파킨슨병 운동기능을 평가하는 대표적 지표인 UPDRS III(운동기능 평가척도) 점수는 수술 전 평균 48점에서 수술 후 14점으로 감소했다.UPDRS III는 총 132점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운동장애가 심각한 상태를 의미한다. 평균 34점 감소는 단순한 수치 변화가 아니라, ▲떨림(진전) ▲근육 경직 ▲서동증(움직임 느림) 등 주요 증상이 뚜렷하게 완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환자들이 스스로 걷고, 식사하고,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이 실질적으로 향상됐음을 보여주는 결과다.뇌심부자극술을 받은 환자들의 하루 약물 복용량도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연구 대상자 21명의 평균 레보도파 복용량은 수술 전 1352mg에서 수술 후 458mg으로 약 66% 감소했다. 레보도파는 파킨슨병 치료의 핵심 약물이지만, 장기 복용 시 약효 지속시간이 점차 짧아지고 이상운동증(dyskinesia), 환각, 정신증, 섬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뇌심부자극술을 통해 약물 용량을 크게 줄이면서도 운동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은 환자의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박광우 교수는 “특히 최근 2년간 시행한 21명의 수술 결과를 보면, 환자들의 기능 회복 폭이 크고 약물 의존도가 뚜렷하게 감소했다”며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고려한다면,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가천대 길병원 파킨슨센터는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등을 중심으로 한 다학제 진료체계를 갖추고 지난 해 개소했다.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약물치료·수술적 치료·재활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이후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자극 세팅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시행 건수도 증가추세이다. 이는 약물 치료의 한계를 경험한 환자들 사이에서 수술적 치료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뇌심부자극술은 파킨슨병뿐 아니라 본태성 떨림(ET), 근긴장이상증(Dystonia), 난치성 통증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신경질환오상훈 기자 2026/03/04 11:33
  • ‘간헐적 단식’ 중인 추성훈, 탕수육 먹고 한 말은?

    ‘간헐적 단식’ 중인 추성훈, 탕수육 먹고 한 말은?

    전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50)이 간헐적 단식 이후 혈당 스파이크를 겪었다.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에는 추성훈, 김동현이 출연했다. 이날 추성훈은 김동현의 단골 중국집을 방문해 “오랜만에 밥 먹는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디톡스해서 보통 37시간 동안 안 먹는데, 지금 밥 안 먹은지 40시간 됐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탕수육이 나오자 쉴 틈 없이 탕수육을 먹었다. 이후 그는 갑자기 혈당 스파이크를 호소하며 “너무 졸리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이 “이제 곧 게임하러 가야 하는데 졸리면 어떡하느냐”고 묻자, 추성훈은 “10분만 달라”고 말했다.추성훈처럼 정해진 시간 동안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식습관은 간헐적 단식에 해당한다. 간헐적 단식은 대사 기능 개선을 돕는다. 국제 저널 'NEJM'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대사 질환 위험이 있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1년 이상 간헐적 단식을 한 후 나타나는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인슐린 감수성이 20~30% 향상되고, 인슐린 저항성 지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은 대사 전환을 통해 전신 염증을 줄이고 만성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고 했다.다만, 추성훈처럼 단식 후 갑자기 탄수화물과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한다. 오랜 시간 비워져 있던 몸은 영양분이 들어오자마자 이를 흡수하기 위해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한다. 이 과정에서 급격한 혈당 변화로 인해 심한 졸음이나 나타날 수 있다.간헐적 단식을 건강하게 실천하려면 단식 자체보다 단식을 깨는 식사인 보식에 집중해야 한다. 단식 직후에는 혈당을 완만하게 올리는 채소나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먼저 하고 정제 탄수화물이나 설탕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단식 중에는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을 섭취해 탈수를 방지해야 한다. 무리하게 단식 시간을 늘리기보다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춰 지속 가능한 주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 2026/03/04 11:28
  • “신장 이식 위기” 코미디언 김혜영, ‘싱글벙글쇼’ 때 무슨 일 있었나?

    “신장 이식 위기” 코미디언 김혜영, ‘싱글벙글쇼’ 때 무슨 일 있었나?

    개그우먼 출신 방송인 김혜영(63)이 사구체신염으로 신장 이식 위기까지 갔던 투병 경험을 고백했다.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에는 33년간 MBC 표준FM ‘싱글벙글쇼’ 라디오 방송을 이끈 김혜영이 출연했다. 둘째 아이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구체신염 진단을 받았다는 그는 “신장에 구멍이 나 혈류가 계속 새는 상태였다”며 “걸러져야 할 영양분과 단백질이 모두 소변으로 빠져나가 기운이 없었고, 단백질이 다 빠져나가니 할 수 있는 것이 누워 있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당시 의료진은 김혜영에게 최악의 경우 신장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영은 “오른쪽 신장까지 손상되면 이식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했다.투병 중에도 그는 라디오 방송을 이어갔다. 김혜영은 “프로그램을 힘 있게 진행해야 해서 기를 쓰고 용을 쓰고 외치고, 노래 나가면 엎드려 있는 생활을 오래 했다”고 말했다. 이후 병세가 호전됐다는 그는 “약도 먹고 병원도 다녔지만, 의사 선생님도 ‘기적 같은 일’이라고 했다”며 “현재에도 추적검사는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사구체신염은 신장에 있는 사구체에 염증이 생겨 여과 기능이 손상을 입게 되는 질환이다. 사구체는 미세한 모세혈관 덩어리로,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 소변을 만들고 전해질 균형을 유지한다. 평균적으로 1분에 100~120cc의 혈액을 걸러낸다.사구체신염은 원인에 따라 사구체에만 국한돼 발생하는 일차성, 당뇨병, 고혈압, 자가면역질환 등 전신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으로 나뉜다. 일차성 사구체신염의 원인으로는 면역조절 이상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발병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다.대표적인 증상은 혈뇨와 단백뇨다. 소변 색이 붉거나 진한 갈색으로 변하고, 거품이 많아질 수 있다. 이밖에 고혈압, 얼굴·다리 부종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급성 신손상이나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치료는 원인과 중증도에 따라 달라진다. 일차성 사구체신염은 혈압, 부종 조절 등 대증 치료가 기본이며, 심한 경우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차성 사구체신염은 원인이 되는 질환을 함께 치료한다.대부분의 사구체신염은 조기에 진단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히 고혈압·당뇨병이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연 1~2회 정기적으로 소변·혈액 검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치료 중이나,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관리도 중요한데, 저염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주 3~4회 40~5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백질 보충제나 과도한 고단백 식단은 신장 내 압력을 높여 기능 저하를 촉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뇨기질환최수연 기자 2026/03/04 11:23
  • 고려대학교의료원, 하나은행과 보건의료 발전 위해 맞손

    고려대학교의료원, 하나은행과 보건의료 발전 위해 맞손

    고려대학교의료원이 보건의료 발전과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지난 3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본부회의실에서 열린 행사에는 윤을식 의무부총장, 한승범 안암병원장,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김진 사회공헌사업실장, 정웅교 브랜드전략실장을 비롯해 의료원 보직자들과 김진우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 등 하나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유산기부와 공익 목적 신탁을 연계해 기부가 의료·복지·사회공헌 분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양 기관은 ▲신탁 기반 자산관리 모델 개발 ▲법률·세무 전문 자문 ▲기부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의료와 복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하나은행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부자의 뜻이 의료 발전과 사회공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진우 부행장은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고려대의료원과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신탁 분야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부자의 뜻이 안전하고 투명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오상훈 기자 2026/03/04 10:56
  • 한양대 교육협력 명지병원, ‘간부전센터 개소 및 현판 제막식’ 개최

    한양대 교육협력 명지병원, ‘간부전센터 개소 및 현판 제막식’ 개최

    한양대학교 교육협력 명지병원이 간부전센터 개소식 및 현판 제막식을 갖고, 간 질환 진단부터 간부전 집중치료, 간이식까지 아우르는 통합 치료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고 4일 밝혔다.간부전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동반하고 진행 속도가 빨라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말기 단계에서는 간이식 외에는 근본적 치료가 어려워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명지병원은 간부전센터 출범을 통해 기존 간·간암센터, 간이식센터(장기이식센터)와 연계한 세 개의 축(Tripod)을 완성하고, 간 질환 전 범위를 아우르는 완결형 치료를 펼친다는 방침이다.특히 ‘간 집중관찰병실(Liver High Care Unit)’을 운영해 24시간 밀착 모니터링과 선제적 처치가 가능한 특화 집중치료 체계를 강화했다. 또 고위험 환자의 경우 장기이식센터와 긴밀한 협의로 이식 적합성 평가와 수술 일정을 신속히 진행하는 한편, 생체 기증자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당일 검사를 목표로 전담 코디네이터 상담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박진우 센터장은 “간 질환은 국내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며, 특히 전격성·급성 간부전은 치료 시점이 곧 생명을 좌우한다”며, “지역사회와 연계 강화 및 의료진간 협력으로 환자들이 필요한 순간에 가장 빠르고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왕준 이사장은 “이번 간부전센터 개소로 간 질환 전 범위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완결형 진료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특히 간이식수술의 외과 이석구·임마누엘 교수팀과 간부전·간암 치료의 소화기내과 박중원·김종연·박진우 교수 팀 등 우수한 의료진 역량과 간 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기 북서부를 넘어 대한민국 간 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오상훈 기자 2026/03/04 10:52
  •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박진오 신임 병원장 취임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박진오 신임 병원장 취임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제3대 박진오 병원장이 새로 취임했다고 4일 밝혔다. 박진오 신임 병원장의 임기는 2026년 3월부터 2028년 2월까지 2년이다.박 병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용인세브란스병원이 1983년 용인시 처인구에서 시작해 2020년 3월 신축 이전 개원하기까지 수많은 교직원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다”며 “그 소중한 헌신을 기억하며, 내부 구성원의 화합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박진오 병원장은 1989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신축 개원 전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진료부장, 제8대 병원장을 역임했으며,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정형외과장, 진료부원장, 대외협력위원장 등을 맡아 병원의 안정적인 발전에 기여해 왔다.
    단신오상훈 기자2026/03/04 10:48
  • 간이식 3000례 달성한 서울대병원, “고난도·고위험 환자 중심 치료 성과”

    간이식 3000례 달성한 서울대병원, “고난도·고위험 환자 중심 치료 성과”

    서울대병원이 1988년 3월 국내 최초 간이식 성공 이후 38년 만인 지난 1월 5일 누적 간이식 3000례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진행성 간세포암과 말기 간경화, 고령·중증 동반 질환 환자가 다수 포함된 고위험 환자 구조에서 달성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간이식은 말기 간질환 환자에게 사실상 유일한 근치적 치료다. 국내에서는 뇌사 장기 기증이 충분하지 않아 생체 간이식 비중이 높고, 공여자 안전이라는 부담을 함께 안고 수술이 시행된다. 환자 고령화와 진행성 간세포암 증가로 수술 난도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수술 전 정밀 평가부터 면역억제 관리, 합병증 대응, 장기 추적 관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져야 하는 대표적 고난도 의료 분야다.서울대병원의 환자 구성은 이러한 현실을 보여준다. 최근 10년간 시행된 전체 간이식의 50%는 간세포암을 동반한 간경화 환자였으며, 이 중 약 15~20%는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였다. 같은 기간 전체 이식의 20~25%는 혈액형 부적합 이식이었고, 최근 5년간 재간이식도 전체의 약 7%를 차지했다.이 수치에는 서울대병원에서 시행한 재간이식뿐 아니라 타 의료기관에서 기존 간이식을 받은 환자의 재수술 사례도 포함된다. 국내에서 시행되는 전체 소아 간이식의 18.8% 역시 서울대병원에서 이뤄졌다. 고위험·고난도 환자가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구조다.이러한 환자군에서도 치료 성적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간세포암 환자의 간이식 후 1년 생존율은 92%다. 간경화 환자의 장기 추적 결과 10년 생존율은 약 80% 수준이다. 생체 간이식 수술 성공률은 초기 1000례에서 95.1%였으며, 최근 1000례에서는 98.1%까지 향상됐다.수술 성과는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과 맞물려 있다. 외과·소화기내과·영상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중환자의학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을 통해 수술 전 평가와 수술 후 관리가 일관되게 이뤄진다. 면역억제 조절과 합병증 대응, 장기 추적 관리가 표준화된 프로토콜에 따라 운영된다.이광웅 교수(간담췌외과)는 “간이식 3000례 달성은 단순한 수술 건수를 넘어 고난도·중증 간질환 환자를 지속적으로 치료해 온 서울대병원의 진료 체계가 축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최소침습 간이식 수술을 고도화하고 공여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치료 체계를 발전시켜 간이식 분야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간암오상훈 기자2026/03/04 10:45
  • “다이어트 비법, 의외네?” 40kg 감량 홍윤화, 매일 ‘이것’ 봤더니 성공

    “다이어트 비법, 의외네?” 40kg 감량 홍윤화, 매일 ‘이것’ 봤더니 성공

    개그우먼 홍윤화(37)가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니맘내맘’에 출연한 홍윤화는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했을 때부터 40kg을 감량했다가 지금 살이 조금 올라온 상태”라며 “이만큼 감량하는 데 9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몸무게 정점을 찍었을 때 몸집이 경차만 했다”며 “살이 급격히 찌면서 ‘이러다 죽겠다’는 느낌이 들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했다.다이어트 방법과 관련해 홍윤화는 먹방을 열심히 시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버 떵개떵씨를 너무 만나고 싶다”며 “그분이 두꺼운 통삼겹을 먹으면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먹방 시청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을까?먹방을 시청하면 허기를 달래는 데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 뇌에는 상대방의 행동을 보고, 그 행동을 직접 할 때와 똑같이 활성화하게 되는 신경세포가 있다. ‘나는 소식한다’가 전제로 강하게 깔린 사람은 다른 사람이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모습을 보고 자신도 행복해져 음식을 먹지 않아도 만족하게 된다. 관련 연구 결과들도 있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연구팀 연구 결과, 음식 이미지를 반복해서 보면 오히려 포만감이 생겨 배고픔을 어느 정도 잊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싱가포르 난양공대 연구 결과 다른 사람이 맛있게 사탕을 먹는 먹방을 보게 했더니 먹는 것과 전혀 관련이 없는 영상인 세탁기에 동전을 넣는 영상을 시청한 사람보다 사탕을 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행동 전제가 깔려있지 않은 사람은 음식을 먹는 행동도 따라 할 수 있다. 먹방 시청이 식욕 증진으로 이어지지 않고 대리만족에 그치려면, 무엇보다 자신은 소식을 한다는 의지를 명확히 세우는 게 중요하다. 그게 잘 안된다면 아예 안 보는 게 낫고, 봐야 한다면 한 번 먹방을 볼 때 애매하게 보기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량 이상 먹는 부분을 보는 게 낫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6/03/04 10:42
  • 이시안, ‘이 시술’ 받은 후 눈 못 떠… “절대 하지 말라”던데, 뭐지?

    이시안, ‘이 시술’ 받은 후 눈 못 떠… “절대 하지 말라”던데, 뭐지?

    ‘솔로지옥4’ 출신 인플루언서 이시안(27)이 미간 보톡스 시술로 부작용을 겪었다고 고백했다.최근 이시안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수위 조절 실패한 30만 기념 Q&A! | 급찐급빠, 성형&시술, 워터밤 재도전(?), 연습생 썰.mov’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시안은 구독자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눈썹을 찌푸리는 습관 때문에 보톡스 시술을 고민 중이라는 질문에, 이시안은 “미간 보톡스 맞지 마라”라며 “미간 보톡스는 진짜 신중하게 맞아야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저도 미간을 잘 쓰는 습관이 있어서 이마 보톡스는 가끔 맞는다”며 “2년 전에 서비스로 미간에 맞아 봤는데, 앵그리버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눈이 다 뜬건데도 안 떠졌다”며 “쌍커풀 테이프 붙이고 이마 위쪽에 리프팅 밴드 붙이고 다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간 정도는 좀 찌푸리고 살아도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미간 보톡스는 눈썹 사이의 근육인 추미근과 비근근에 보툴리늄 톡신을 주입해 근육의 움직임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시술이다. 주로 미간 주름을 완화하기 위해서 시술한다. 미간에 주름이 잡히면 화가 나 보이거나 고집이 센 인상을 줄 수 있는데, 시술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키면 인상이 한결 부드러워 보이는 효과가 있다.부작용으로는 시술 부위의 멍, 부기, 가벼운 두통 등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시안의 사례처럼 눈이 잘 안 떠지는 증상을 겪을 수 있지만 드물다. 주입된 약물이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인 상안검거근으로 확산해 발생한다. 주로 주입 위치가 너무 낮았거나, 주입량이 과도했거나, 시술 직후 해당 부위를 강하게 문질러 약물이 퍼졌을 때 겪는다. 시간이 흐르면 약효가 떨어지면서 눈도 다시 정상적으로 떠진다. 보통 2주에서 4주 정도면 서서히 회복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시술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한편, 미간 주름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표정 습관에 있다. 시력이 좋지 않아 사물을 볼 때 눈을 찡그리는 습관, 스트레스를 받거나 집중할 때 미간에 힘을 주는 습관이 반복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주름이 고착된다. 또한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 노화나 건조함도 주름을 깊게 만드는 요인이다.일상에서 미간 주름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표정 습관을 인지하고 교정해야 한다. 평소 미간에 힘이 들어가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시력이 문제라면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해 눈을 찡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보습 크림 사용도 도움이 된다.
    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 2026/03/04 10:40
  • “실컷 먹어도 살 안 쪄” 최은경, ‘이것’ 피하면 된다는데… 뭐지?

    “실컷 먹어도 살 안 쪄” 최은경, ‘이것’ 피하면 된다는데… 뭐지?

    방송인 최은경(53)이 식단 관리 없이 몸매를 유지하는 비법을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최은경은 몸매 관리 비법에 대해 “평소 운동을 좋아하고 먹는 건 다 먹는다”며 “대신 야식은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은경이 평소 피한다는 야식, 실제로도 끊는 게 좋다.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면서 식욕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이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 16명을 대상으로 야식이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야식을 먹은 참가자들은 야식을 먹지 않은 그룹보다 24시간 동안 식욕 억제 호르몬 수치가 평균 6% 낮았고, 식욕 증진 호르몬 수치는 약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야식은 복부 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복부 비만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 강남성심병원 최민규 교수팀은 성인 1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식사 열량과 식사 시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 사이에 열량 섭취가 많은 사람이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복부비만에 걸릴 위험이 1.25배 높았다.한편, 최은경은 해당 방송에서 “운동을 욕심내면 안 되고, 일단 걸어라”라며 “제일 좋아하는 운동이 남산 가는 거랑 한강을 가는 것인데, 그것만 해도 너무 좋아진다”고 했다. 걷기 역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12주간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평균 주 2~3회 이상 약 12km 걸었을 때 체질량지수가 평균적으로 0.23kg/㎡ 감소했다. 걷기 운동을 하면 근육에 당분과 혈액에 있는 포도당이 에너지로 소비된다. 당분을 모두 사용하면 지방을 에너지로 태워 써서 지방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6/03/04 10:38
  • 맞춤형 노안 교정 솔루션 '프레즈비맥스', 유럽 학회서 주목

    맞춤형 노안 교정 솔루션 '프레즈비맥스', 유럽 학회서 주목

    2026년 3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되는 제30회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 Winter Meeting에서 노안(presbyopia) 치료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인 가운데, '프레즈비맥스(PresbyMAX​)'를 활용한 의사 간 노안수술 사례가 국제 안과 의료진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최근 해외 안과 전문의 Dr. Kishore Raj Pradhan이 프레즈비맥스​ 노안수술을 받은 사례가 공개됐으며, 해당 수술은 한국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Dr. David Sung Yong Kang)이 집도한 바 있다. 프레즈비맥스​ 관련 강 원장의 임상 경험과 수술 사례는 학회 기간 중 관련 자료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이번 사례는 안과 전문의가 또 다른 안과 전문의를 신뢰하고 선택한 치료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앞서 지난 가을, ESCRS 2025에서 강성용 원장은 다년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프레즈비맥스​ 노안수술 사례로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강 원장의 배우자 사례와 해외 안과 전문의 Kishore Raj Pradhan 사례를 각각 소개하며, 환자별 맞춤형 노안 교정 설계 과정과 수술 후 경험을 공유했다.프레즈비맥스는 환자 개개인의 시력 상태와 생활 패턴을 반영해 설계하는 맞춤형 노안 교정 솔루션으로, 근거리·중간거리·​원거리 시력의 균형을 고려한 정밀 계획이 특징이다.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은 “노안 치료는 단순히 근거리를 보이게 하는 것을 넘어, 환자의 직업·​생활 환경·​시각적 요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의료진이 선택한 사례라는 점은 환자들께 노안 교정 방식에 대한 임상적 신뢰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단신김보미 기자 2026/03/04 10:20
  • 그릭요거트 17종 비교했더니… "단백질 2.2배·가격 4배 차이"

    그릭요거트 17종 비교했더니… "단백질 2.2배·가격 4배 차이"

    최근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릭요거트 제품마다 영양성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3일 시중에 판매 중인 그릭요거트 17개 제품에 대한 비교·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우유 성분(무지유 고형분) 8% 이상이면서, 유산균 수가 g당 1억 마리(CFU) 이상인 제품이다.조사 결과 100g당 단백질 함량은 최소 5.9g(후디스 그릭요거트 달지않은 저지방)에서 최대 13.1g(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까지로, 제품 간 최대 2.2배 차이를 보였다. 이는 1일 단백질 기준치(55g)의 10.7~23.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열량 차이도 컸다. 100g당 열량은 55.6kcal(커클랜드 시그니춰 그릭 요거트)에서 199.7kcal(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로 최대 3.6배까지 벌어졌다.무지방·저지방 제품을 제외한 11개 제품의 지방 함량은 3.4g(덴마크 하이 그릭)에서 14.0g(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까지 최대 4.1배 차이가 났다. 특히 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14.0g)와 서울우유 더진한 그릭요거트(13.6g)는 100g 기준 지방이 1일 기준치(54g)의 25% 이상을 차지했다.당류 함량 역시 제품별 격차가 컸다. 100g당 당류는 1.2g(덴마크 하이 그릭)에서 12.3g(후디스 그릭요거트 플레인)까지, 당류 첨가 여부에 따라 최대 10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여기에 가정에서 꿀이나 과일청을 추가하면 전체 당 섭취량이 크게 늘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가격 차이도 상당했다. 100g당 가격은 826원(커클랜드 시그니춰 그릭 요거트)에서 3333원(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까지 최대 4배 차이가 났다.고형분 함량이 높아 농도가 진한 제품일수록 가격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제조 과정에서 수분을 더 많이 제거할수록 동일한 양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유 사용량이 증가해 원가가 상승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유산균 수는 1g당 7억6000만~50억 CFU로, 모든 제품이 농후발효유 기준(1g당 1억 CFU 이상)을 충족했다. 표시가 있는 12개 제품은 실제 유산균 수가 표시량과 같거나 더 많았다.대장균군,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황색포도상구균 등 위해 미생물은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아플라톡신 M1도 원유 기준치 이하였다.다만 일부 제품은 열량·나트륨·포화지방 등의 실제 측정값이 표시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장가린 기자 2026/03/04 10:17
  • 남섬은 나를 압도했고, 북섬은 나를 안아주었다

    남섬은 나를 압도했고, 북섬은 나를 안아주었다

    북섬 로토루아의 레드우드 숲 트레킹은 전혀 다른 감동이었다. 제주 사려니 숲길의 삼나무들도 대단하지만 이곳의 삼나무는 높이 면에서 비교가 안됐다. 꼭대기가 하늘 어디에 닿아 있는지 보이지 않았다. 길은 잘 정비돼 있었고 숲의 냄새와 공기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남섬에 있을 땐 케플러 트랙이 너무 편안해서 아쉬워했는데 북섬에 오니 레드우드 숲의 편안함이 너무 친숙하고 고마웠다. 내 감정이 간사한 것일까? 드문드문 아침 조깅이나 개와 함께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 모습도 정겨웠다. 이런 자연을 일상 속에서 즐기는 그들의 모습이 부러웠다.◇퀸스타운의 윤슬, 그리고 퍼거버거퀸스타운은 역시 퀸스타운이었다. 80km 길이의 와카티푸 호수 중간에 만처럼 쑥 들어온 곳에 자리잡은 퀸즈타운 리버사이드는 아늑하고 평화롭고 약간의 북적거림이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퀸스타운 최고의 명물 퍼거버거로 달려갔다. ‘운 좋게’ 40분 만에 퍼거버거를 받아 들고 여행자라면 누구나 그러하듯 호숫가에 걸터 앉았다. 푸른 와카티푸 호수의 윤슬과 한가로와 보이는 선상 카페, 병풍을 두른듯한 퀸스타운 가든스의 침엽수 라인, 멀리 보이는 벤 로몬드산과 구름 모자….
    여행임호준 헬스조선 대표2026/03/04 09:00
  • 회사 생각만 하면 스트레스… 혈당도 높아지네?[밀당365]

    회사 생각만 하면 스트레스… 혈당도 높아지네?[밀당365]

    당뇨병 환자는 혈당 변동 폭을 줄여 합병증을 막는 등 예후를 개선하는 게 질환 관리의 기본입니다. 그런데 때때로 의외의 원인이 혈당을 높이기도 하는데요.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에 게재된 ‘혈당 변동의 네 가지 숨겨진 요인’에 대해 짚어봤습니다.Q. 몰랐는데 혈당 높이는 의외의 원인이 있을까요?<감수_대한당뇨병학회 언론-홍보 위원회(류영상 조선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허정연 가천대 길병원 영양팀장>▶감기와 감기약 복용=감기나 독감 등 질병이 생기면 신체가 감염과 싸우기 위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고 이 과정에서 혈당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항염증 작용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나 코 막힘 약으로 쓰이는 슈도에페드린 성분은 혈당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발열이나 감기 증상이 있을 때 탈수 방지를 위해 수분 섭취를 늘리고 평소보다 혈당을 자주 측정하며 주치의와 상담하는 게 바람직합니다.▶업무 스트레스=심리적·신체적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 호르몬들은 간에서 당 생성을 늘리고 인슐린 기능을 저해해 혈당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심호흡, 명상, 운동 등으로 긴장을 완화하는 습관을 기르고 스트레스 요인을 근본적으로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만, 스트레스 관리만으로 기존의 약물 치료를 대신할 수는 없으므로 혈당 수치가 계속 높게 유지된다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카페인이 함유된 커피·차·에너지 음료 등 마시기=카페인이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 반응을 유도해 일시적으로 혈당 조절에 영향 미칠 수 있습니다. 아데노신 수용체를 차단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고 이 과정에서 아드레날린 분비를 늘려 혈당이 상승하는 기전입니다. 다만, 카페인이 탄수화물이나 당분처럼 혈당을 직접적으로 올리는 성분은 아니며 장기적으로는 당뇨병 환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카페인 음료 섭취 후 혈당 상승은 카페인보다는 추가로 첨가되는 설탕, 시럽, 우유, 크리머 등의 영향이 큽니다. 가급적 추가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음료를 선택하고 카페인에 대한 혈당 반응을 개별적으로 확인하며 섭취량을 조절하세요.▶무설탕 식품 섭취=‘무설탕’, ‘제로’ 등 비영양감미료가 첨가된 식품은 설탕이 들어있는 식품보다 섭취 시 혈당을 덜 올리지만 종류와 섭취량에 따라 혈당을 높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일리톨·에리스리톨처럼 혈당 영향이 매우 낮은 종류도 있지만 말티톨처럼 일부가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도 있어 차이가 존재합니다. 혈당에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비영양감미료 과량 섭취 시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섭취량 조절은 필수입니다. ‘무설탕’이 ‘무탄수화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므로 식품 섭취 시 총 탄수화물 함량과 섭취량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도 설탕을 비영양감미료로 대체하면 열량과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혈당 관리는 특정 감미료 자체보다 전체 식사 구성과 총 탄수화물 섭취량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당뇨최지우 기자2026/03/04 09:00
  • 미움의 갑옷을 벗고, 다정함의 온기를 입으세요 [아미랑]

    미움의 갑옷을 벗고, 다정함의 온기를 입으세요 [아미랑]

    우리의 마음은 한순간도 멈춰 있지 않습니다.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어도 생각은 과거로 갔다가 미래로 달려갑니다. 이미 지나간 갈등의 순간을 떠올리며 다시 마음이 상하기도 하고, 아직 오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며 불안을 겪기도 합니다.마음이 불편해지면 우리는 갈등의 장면을 되감습니다. 그때 못 했던 말을 마음속에서 반복하고, 이미 끝난 대화를 다시 꺼내어 자신을 스스로 설득합니다. 그러다 보면 작은 언짢음도 금세 커집니다. 화는 또 다른 화를 부르고, 후회는 원망으로 옮겨갑니다. 그렇게 마음속은 조용히 전쟁터가 됩니다. 겉으로는 고요해 보여도, 우리 안에서는 폭탄이 터지고 절규가 오가는 셈입니다.어떤 분들은 “그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버틴다”고 말씀하십니다. 정말로 누군가를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은 단단하고 힘이 있어 보여 마치 그것이 자신을 지켜주는 갑옷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그런데 인간은 그렇게 강한 마음으로만 살아남은 존재는 아닌 듯합니다.진화심리학자들은 인간을 오래 이어오게 한 힘이 공격성이나 방어력이 아니라 협력과 친화성이었다고 설명합니다. 더 세게 싸운 집단이 아니라, 더 잘 돌보고 더 잘 연결된 집단이 살아남았다는 것입니다.저의 할머니는 6.25 전쟁 당시 평양에서 서울, 다시 부산으로 피난을 갔던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셨습니다. 그 무서운 길 위에서 사람들이 서로를 붙들어 주었기에 버틸 수 있었고 배고픔 속에서도 먹을 것을 나누었고, 함께였기에 두려움을 견딜 수 있었다고요.암 치료 과정에서는 ‘이겨내야 한다’, ‘버텨야 한다’는 말에 익숙해집니다. 그러나 몸이 이미 치료를 위해 애쓰고 있다면, 마음까지 전투 태세로 서 있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이겨야 한다’를 ‘잘 견디고 있다’로, ‘왜 나는 이 모양일까’를 ‘내가 많이 외롭구나. 이만하면 충분히 애쓰고 있다’로 바꾸어 보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요.끊임없이 이어지는 생각의 고리를 잠시 멈추기 위해서는 거창한 결심보다 작은 감각이 도움이 됩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보고, 소중한 사람의 사진을 꺼내 보고, 좋아하는 향이나 장면을 떠올려 보십시오.그 잠깐의 멈춤이 마음의 전쟁을 쉬게 합니다. 이러한 마음의 쉼표가 실제 우리 몸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에 대해, 미국의 의학 박사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켈리 하딩(Kelli Harding)은 흥미로운 답을 내놓습니다. 그는 우리가 병원 밖에서 누구에게 어떻게 사랑받는지, 스스로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가 실제 치료 결과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합니다. 따뜻한 손길, 지지받는 관계, 스스로를 향한 친절함은 스트레스를 낮추고 회복을 돕는 환경이 됩니다.질병을 겪다 보면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라는 자책이 따라오기도 합니다. 그럴 때일수록 스스로에게 조금 더 부드럽게 말해보고 무엇인가 더 잘하려 애쓰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안아주는 연습을 해보는 것입니다.누군가를 원망하며 버티는 마음이 나를 보호하는 무거운 갑옷이었다면, 이제는 그 갑옷을 잠시 내려놓고 스스로를 보듬는 부드러운 손길에 몸을 맡겨보아야 합니다. 진정한 회복은 나를 채찍질하는 투쟁이 아니라, 나를 환대하는 다정함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오늘 하루만이라도 전투의 언어를 내려놓고, 연결과 친절한 말을 스스로에게 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마음이 머무는 자리가 전쟁터가 아니라,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암일반김태은 드림(서울여자대학교 교양대학 교수)2026/03/04 09:00
  • 인생을 좌우하는 선택에서 후회하지 않으려면

    인생을 좌우하는 선택에서 후회하지 않으려면

    누구나 마음의 병을 겪을 수 있지만 쉽게 털어놓기 힘들고 때론 스스로 인정하는 것도 어려움을 겪는다. 헬스조선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강준 교수의 칼럼을 연재해 ‘읽으면서 치유되는 마음의 의학’을 독자와 나누려 한다. 정신건강 문제를 풀어내고 치유와 회복의 길을 제시한다.(편집자주)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점심에 무엇을 먹을까와 같은 자잘한 선택도 있지만 인생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택도 있다. 대학 진학이라든지 직업과 배우자의 선택이 그 예가 될 것이다. 그런데 많은 환자들이 선택에 대한 후회로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생겨 병원을 찾아오곤 한다. “그 직장을 가지 말았어야 했어요, 괜히 돈을 좀 많이 준다는 말에 혹해가지고 이 모양이 되어버렸어요.”“그 당시에 그 사람 말을 믿지 말았어야 했어요. 그 사업에 투자를 안 했으면 내가 이렇게까지 망하진 않았을 텐데요. 이제는 재기하기도 어려운 나이인데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어요. 그저 죽고만 싶어요.”   “그 사람과 결혼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그 사람 때문에 내 인생이 망가졌어요. 그 사람만 아니었으면 이렇게 불행 속에서 살지는 않았을 거예요.”면담 중 직장에 대한 원망, 경제적인 결정이나 결혼 생활에 대한 후회가 쏟아진다. 죽고 싶다는 말은 아마도 실제로 죽고 싶다는 뜻이라기보다 더는 감당할 힘이 없다는 호소일 것이다. 이런 상황들이 물론 안타깝고 마음 아프지만 선택에 일정 부분 책임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다.누구를 탓하는 것은 마음이 너무 아플 때 흔히 나타나는 심리적 반응(투사)이기도 하다. 잘못된 선택으로 벌어진 상황이 상대의 책임도 크긴 하겠지만 내 책임도 있다. 한번 잘못된 선택으로 고통을 겪었다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객관적인 시각과 정보를 바탕으로 나와 내 주변 환경을 평가해서 제대로 된 선택을 해야 한다. 매 순간마다 상황이나 조건이 바뀌기 때문에 선택이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판단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수밖에 없다. 순간적인 감정이나 도피의 방법으로 선택을 한 환자들이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를 곁에서 많이 지켜보았다.   때때로 떠밀리듯이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부탁을 받거나 압력에 못 이겨 선택해 놓고 후회하는 식이다. 이를 방지하려면 거절 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이에 대한 압력을 이겨내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다. 거절에 대한 불이익은 어떻게 감당하지? 두려운 마음이 든다. 적당히 타협하는 선택이 나를 더 편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오만가지 생각이 뒤따른다.선택과 의사결정은 주로 전두엽 기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장기적인 결과를 예측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충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상태에서는 뇌의 조절 기능이 저하되고 감정 처리 영역의 반응성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당장의 불안이나 고통을 회피하기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고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를 맞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기에 반복된 실패 경험이나 낮아진 자존감, 경제적 압박과 주변의 기대와 같은 여러 요인이 겹치면 선택이 점점 더 왜곡된 방향으로 굳어질 수 있다. 그래서 감정이 가장 격해진 순간에서의 선택은 한 번 더 미루고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차분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직이나 이혼처럼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결정일수록 더욱 그렇다.  아무쪼록 인생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갈림길에서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하기를 바라며 만약 이미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힘든 고비를 겪고 있다면 감정을 잘 추스르며 극복해나가기를 바란다. 동시에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난 선택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대부분의 일이 100% 내 탓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100% 남의 탓도 아니다. 나 역시 내 선택이 올바른 판단의 결과이길 늘 기도하며 살아가고 있다.  
    칼럼기고자=이강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한국정신신체의학회 이사장) 2026/03/04 07:30
  • 물인 줄 알고 마신 ‘이것’ 한 모금… 폐 조직 괴사, 구멍까지 뚫었다

    물인 줄 알고 마신 ‘이것’ 한 모금… 폐 조직 괴사, 구멍까지 뚫었다

    일본 70대 남성이 음료수병에 보관돼 있던 등유를 물로 오인해 마신 뒤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가 보고됐다.일본 시마네현립중앙병원 호흡기내과 의료진에 따르면 73세 남성은 밭에서 소각 작업을 하던 중 페트병에 담아둔 등유를 식수로 오인해 마셨다. 그는 곧바로 이를 뱉어냈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등유가 기도로 흡인된 것으로 추정됐다. 사고 직후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나 다음 날부터 극심한 피로감과 빈호흡, 구토 증상이 나타나 병원으로 이송됐다.입원 당시 환자의 산소포화도는 90%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 양쪽 폐 하엽에 광범위한 염증 소견이 확인됐다. 입원 7일째에는 염증이 있던 폐 부위가 괴사하면서 내부에 액체와 공기가 찬 공동이 여러 개 형성됐다. 의료진은 등유가 폐포와 기관지 점막을 직접 손상시키면서 조직 괴사와 폐 탄성 구조 파괴를 유발했고, 이로 인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이른바 ‘체크 밸브’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입원 3주째에는 폐 일부가 수축하고 흉수까지 동반되면서 상태가 악화했다. 그러나 40일이 넘는 집중 치료 끝에 전반적인 상태가 점차 호전됐고, 입원 43일째에는 재활 치료를 위해 전원됐다. 퇴원 두 달 후 시행한 추적 검사에서는 폐 병변이 거의 완전히 소실됐으며, 호흡기 후유증도 남지 않았다.등유는 원유를 증류할 때 추출되는 무색 또는 옅은 노란색의 액체 연료다. 주로 가정용 난방이나 항공기(제트기) 연료 등으로 사용된다. 의료진에 따르면 등유가 위장관에 머무르는 경우 전신 독성은 비교적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문제는 흡인이다. 소량이라도 기도로 들어가면 심각한 화학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석유 제품을 삼켰을 때 억지로 토하게 해서는 안 된다. 구토 과정에서 내용물이 역류해 기도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폐 손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례 환자 역시 사고 직후 발생한 자발적 구토 과정에서 흡인이 악화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의료진은 “등유 흡인은 성인에서는 드문 사례지만, 소량이라도 심각한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위험 물질을 음료수 병 등에 보관하는 행위는 성인에게도 치명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27일 게재됐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2026/03/04 07:00
  • 어릴 때 ‘이곳’ 관리 안 하면, 성인 심혈관질환 위험 높아진다

    어릴 때 ‘이곳’ 관리 안 하면, 성인 심혈관질환 위험 높아진다

    어린 시절 치아 관리에 소홀하면 성인이 됐을 때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코펜하겐대 니콜리네 뉘고르 박사팀은 1963~1972년 태어나 덴마크 국가 어린이 치과 등록부(SCOR)에 최소 두 차례 이상 등록된 56만8778명의 데이터와 1995~2018년 국가 환자 등록부의 심혈관질환 자료를 연계해 구강 질환과 심혈관질환 간 연관성을 20년간 분석했다.연구 결과, 어린 시절에 심한 충치가 있었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위험이 남성은 32%, 여성은 45% 더 높았다. 중증 잇몸 질환을 앓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남성의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21% 더 높았고, 여성은 3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중등도~중증 수준의 구강 질환이 지속되거나, 구강 건강이 점점 악화하는 경향을 보인 집단에서는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유의미하게 더 높았다. 이러한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만성염증’이 지목됐다. 어린 시절부터 잇몸 질환과 충치로 인해 높은 수준의 염증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이후 삶에서 몸이 염증에 반응하는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 저자 메레테 마르크바르트 교수는 “덴마크 아동, 청소년의 20%가 전체 치과 질환 환자의 80%를 차지한다”며 “어린이 치아를 치료한다고 해서 심혈관질환을 직접 해결할 수는 없지만 구강 건강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을 더 건강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구강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양치습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잇몸병 예방에 효과적인 양치 방법으로 표준 잇몸 양치법(변형 바스법)을 권고한다. 표준 잇몸 양치법은 칫솔을 연필 쥐듯이 가볍게 잡고, 칫솔모 끝을 잇몸 선에 45도 각도로 밀착시켜 치아를 닦는 방법이다. 칫솔을 5~10회 부드럽게 진동시키며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회전시켜 쓸어내듯 양치하면 된다.이 연구는 ‘국제 심장내과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6/03/04 06:20
  • 매일 혹사당하는 간, '이것' 먹으면 피로 싹~

    매일 혹사당하는 간, '이것' 먹으면 피로 싹~

    간은 외부로부터 유입된 유해한 성분과 체내 독소를 제거하며, 영양소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간세포가 파괴돼 기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장기'로 불리기도 한다. 간세포를 보호하고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을 소개한다.◇브로콜리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는 식이황화합물의 일종인 설포라판이 다량 함유돼 있다. 설포라판은 항산화 및 항암 효과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간의 해독 효소를 활성화해 노폐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도록 돕는다.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인슐린 저항성으로 근육에 포도당이 전달되지 않으면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간이 포도당을 더 생성하지 않고 에너지를 지방으로 쌓아둬 지방간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당뇨와 지방간은 함께 오기 쉬운데, 설포라판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 새싹에서 추출한 설포라판 화합물을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공복혈당이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설포라판이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인슐린 민감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브로콜리는 가볍게 데치거나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끓는 물에 오랫동안 조리하면 설포라판을 생성하는 효소인 미로시나아제가 파괴된다.◇시금치글루타치온은 3가지 아미노산이 결합된 단백질로, 주로 간에서 생성돼 독소 배출을 돕고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간세포 손상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글루타치온 수치가 낮으면 간 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이 증가하고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신체 저항력이 떨어진다. 실제로 만성 C형 간염 환자가 건강한 사람에 비해 체내 글루타치온 수치가 현저히 낮다는 연구와 체내 글루타치온 수치를 높였을 때 간 효소 수치와 간 기능이 전반적으로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시금치의 1g당 글루타치온 함량은 313nM/g이다. 이는 글루타치온 함량이 많은 대표적 채소인 아스파라거스(339nM/g)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시금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효능을 보기 위해선 시금치를 삶는 것보다 생으로 섭취하거나 되도록 짧은 시간만 조리해야 한다. 다만 시금치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신장이나 요도에 결석을 유발할 수 있어 하루 500g 이하로 섭취하는 게 좋다.◇비트비트에는 베타인이 다량 함유돼 있다. 국제 저널 ‘생물학’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베타인은 세포 내 삼투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줘 세포와 단백질, 효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비트의 베타인은 간의 해독 작용과 세포 재생을 돕는다. 또 혈액으로 방출된 지방산의 흡수를 촉진하고 신생 지방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 지방간, 지방간염, 간섬유증, 간경변증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19~73세 연구 참가자 1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트 주스가 체내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을 억제해 지방간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는 불에 살짝 구워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갈아서 주스로 마시는 게 좋다. 레몬, 당근, 사과 등과 함께 갈아 마시면 비트 특유의 흙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다만 과다 섭취하면 복통이나 소화 불량 등을 유발할 수 있어 하루 1개(350g) 정도만 섭취하는 게 좋다.
    푸드김보미 기자2026/03/04 05:40
  • 매일 ‘이것’ 한 스푼 먹으면 몸속 염증 잡고 콜레스테롤 낮추는 데 도움… 뭘까? ​

    매일 ‘이것’ 한 스푼 먹으면 몸속 염증 잡고 콜레스테롤 낮추는 데 도움… 뭘까? ​

    염증은 감염이나 손상으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방어 기전이다. 적당한 정도는 건강 유지에 필수지만, 과도하면 암, 당뇨병, 치매 등 만성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이에 평소 염증 관리를 위해 이부프로펜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많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한 영양 전문가가 이부프로펜 못지않게 염증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음식으로 ‘블랙커민시드 오일’을 꼽았다. 지난 2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에는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소개됐다. 영양사이자, 건강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루이스 미랄 레스는 “블랙커민시드 오일 한 스푼이 이부프로펜보다 염증을 완화하는 데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며 “블랙커민시드 오일에 함유된 ‘티모퀴논’이라는 생리활성 화합물이 강력한 항균, 항염 효과를 낸다”고 했다. 정말일까? 블랙커민시드 오일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블랙커민시드 오일의 주재료인 블랙커민시드는 지중해 연안에서 자라는 식물인 ‘흑종초’의 씨앗이다. 고대 이집트와 중동에서는 예로부터 만병 통치약으로 통했다. 블랙커민시드에 풍부한 ‘티모퀴논’이 체내에서 염증성 화학물질인 사이토카인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티모퀴논은 강력한 항염·항산화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체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신호 물질을 억제해 염증 발생을 막는다. 실제로 2011년 국제 학술지 ‘식물요법연구’에 실린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에서의 블랙커민시드 효과’에 따르면, 대표적인 염증 질환인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40명에게 한 달간 매일 1g의 블랙커민시드 추출물을 투여했더니, 약물 치료의 효과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인 ACR20과 EULAR이 각각 42.5%,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블랙커민시드는 혈관 건강과 체중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오사카 메트로폴리탄대 인간생명생태학과 아키코 코지마 유아사 교수 연구팀이 블랙커먼시드 섭취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8주간 매일 5g의 블랙커먼시드 가루를 섭취한 실험군의 혈중 중성지방과 LDL(나쁜) 콜레스테롤,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한 반면, HDL(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커민시드 오일을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하루 한 티스푼(약 5mL)을 오일 그 자체로 섭취하거나 샐러드, 요거트 등에 추가해 섭취하면 된다. 고소한 견과류 맛과 매운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라 블랙커민시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소량에서 시작해 점차 양을 늘려가는 게 좋다. 공복에 섭취하면 속이 쓰릴 수 있으므로 식후 섭취가 권장된다. 혈압이나 혈당을 낮추는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섭취를 피한다. 약물과 상호작용 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이나 수유 중인 사람 역시 섭취 전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무엇보다 블랙커민시드 오일은 치료제가 아닌, 식품으로 염증 관리를 위한 대안 차원에서 활용하는 게 좋다. 염증이 만성화됐거나, 통증이 있을 때는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푸드최소라 기자2026/03/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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