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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 2026/03/18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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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아라 기자 2026/03/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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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여성에게 흔한 질환인 세균성 질염(BV)과 관련해 남성도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남성이 성관계 중 여성에게 감염을 다시 전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다.12일(현지 시각) 영국 더선에 따르면 런던의 일부 전문의들은 재발이 반복되는 여성 환자에게 파트너 치료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성건강·HIV 전문의 샬롯-이브 쇼트 박사는 “이미 10여 명의 남성 파트너를 대상으로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이 치료는 커플이 함께 항생제를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남성의 경우 음경에 바르는 항생제 크림이 함께 처방되기도 한다. 아직 결과를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반복 감염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쇼트 박사는 설명했다.◇여성 3명 중 1명 걸리는 질환… 재발 잦아세균성 질염은 오랫동안 여성만의 문제로 여겨져 왔다. 여성 3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강한 비린내와 가려움을 유발하며 불임과 조산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 내 세균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며, 향이 있는 입욕제 사용이나 질 세정, 심지어 흡연도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악명 높다. 항생제 치료를 받은 여성의 절반 이상이 6개월 안에 다시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에 의사들은 오래전부터 이 질환을 가진 여성이 남성 파트너에게서 다시 감염될 가능성을 의심해 왔다.연구자들은 세균성 질염을 유발하는 세균이 음경과 남성 요도에 존재할 수 있으며, 성관계를 통해 여성에게 다시 전달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부분 남성은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수 있다.◇파트너 치료 효과 확인… 연구 조기 종료지난해 국제학술지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호주 모나쉬대 연구진은 재발성 세균성 질염을 가진 커플 150쌍을 추적 조사했다. 모든 여성은 항생제를 복용했지만, 남성은 절반만 치료를 받았다.그 결과 3개월 안에 파트너 치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 연구진은 모든 커플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구를 조기에 종료했다. 이 연구 결과는 쇼트 박사 같은 런던 의사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유사한 변화를 이끌어냈다.◇“성병인가 아닌가”… 전문가 의견 엇갈려이번 연구는 세균성 질염을 성매개감염(STI)으로 재분류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쟁도 불러일으켰다. 현재 영국 성건강·HIV협회(BASHH)가 만든 공식 BV 진료 지침은 남성 파트너 치료를 권고하지 않는다.쇼트 박사는 “이 질환을 성매개감염으로 재정의하면 사람들이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매개감염은 감염이 성 접촉 과정에서 파트너 사이에 전달될 수 있을 때 분류된다.그는 “우리는 오랫동안 이를 성 감염이 아니라 그저 귀찮은 질환 정도로 취급해왔다”며 “하지만 이제는 불임, 조산, 다른 성매개감염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세인트조지스 병원의 산부인과 전문의 오스틴 우구마두 박사는 “이번 결과가 유망하지만 단일 연구만으로 진료 지침을 바꾸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세인트조지스 병원의 산부인과 전문의 오스틴 우구마두 박사는 “이번 결과가 유망하지만 한 건의 연구만으로 지침을 바꾸기에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파트너 치료를 인구 전체로 확대하면 많은 사람에게 약을 투여해야 하는 만큼,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우구마두 박사는 또 “세균성 질염이 오랫동안 성 활동과 관련돼 왔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형적인 성병처럼 파트너 간 직접 전파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성관계가 질환을 촉발하는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직접적인 전염이 핵심 원인은 아닐 수 있다는 의미다.런던 클리닉의 산부인과 전문의 헤만트 바카리아 박사는 “성매개감염이라는 표현에는 낙인이 따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도 “현재 지침에서는 성병으로 분류하지 않지만 앞으로 바뀔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성의학김보미 기자2026/03/18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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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복용 후 심각한 피부 발진 증상을 겪은 70대 여성이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미국 앨라배마 골관절 의과대학 의대생에 따르면, 76세 여성이 감기 증상으로 항생제인 아지트로마이신과 독시사이클린을 복용한 후 전신 발진과 가려움증, 화끈거림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혈액검사에서 염증 수치와 백혈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처음 오른쪽 허벅지에 작은 붉은 점이 생겼는데, 다음 날 아침 전신으로 확산됐다”며 “2주 전 감기 증상으로 항생제를 복용했는데, 이후에 증상이 발병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의료진은 ‘독성표피괴사융해증’으로 진단했다. 주로 약물에 대한 비정상 반응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여성은 곧바로 항생제 복용을 중단했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았다. 증상이 조금씩 호전되는 듯했지만, 결국 여성은 사망했다.독성표피괴사융해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피부 벗겨짐, 발열, 몸살, 납작한 붉은 또는 보라색 발진, 점막의 물집과 궤양 등이 있다.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독성표피괴사융해증은 신체의 30% 이상의 피부가 벗겨진다. 대게 약물을 복용한 지 1~3주 후에 발열, 두통, 기침, 몸살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 이후 피부에 변화가 나타나는데, 일부 경우에는 눈썹과 손발톱이 빠지기도 한다.그렇다고 이를 두려워 해 항생제 복용을 무조건 피하면 안 된다. 독성표피괴사융해증은 수십만 명 중 한 명 발생할 정도로 매우 드물다. 약 복용 후 전신 발진·수포·심한 가려움·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평소 스스로 복용 이력을 기록해두는 것도 좋다. 본인이 복용한 약의 이름과 시점을 수첩이나 스마트폰에 기록해 두면 이상 반응이 생겼을 때 의료진이 빠르게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4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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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소주를 두 병씩 마시는 아내의 사연이 화제다.지난 16일 tvN STORY에 올라온 ‘이호선 상담소’ 영상에 따르면, 매일 소주를 마시는 아내가 걱정된다는 남편이 출연했다. 남편은 “술 마시느라, 외식할 때도 식사 시간이 한두 시간 길어진다”며 “매일 두 병씩 마셔 1주일에 소주를 약 5L 먹는다”고 했다. 이어 “셋째 아이가 한 살이 될 때까지는 1주일에 두 번, 많아야 세 번 정도였는데, 넷째 아이가 한 살이 되면서부터 매일 마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에 이호선 상담가는 아내의 심리 검사 결과를 공유하며 “아내에게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다”고 했다. 이어 “출산 후 경력 단절, 육아가 스트레스 원인으로 나왔고, 도피처가 필요해 술을 마시는 것인 것 같다”고 했다.스트레스를 받을 때 술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런 습관은 알코올 의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알코올은 흡수될 때 대부분 소장에서 많은 양이 흡수된다. 이렇게 흡수된 알코올은 혈액을 통해 몸으로 퍼져 뇌, 간, 대장 등에 영향을 미친다. 뇌에 들어간 알코올은 쾌락 중추 등을 자극해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생성과 분비를 유발해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느끼게 된다. 이게 반복되면 뇌의 보상 시스템이 변화돼 스트레스에 오히려 더 예민하게 반응하게 만들고, 그 상황마다 술을 찾게 해 알코올에 더 의존하게 만들 수 있다.미국 터프츠 의과대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와 알코올은 뇌 구조 중에서 편도체, 전전두피질, 보상 시스템 등 동일한 영역을 자극한다. 해당 연구팀은 술을 자주 마시면 스트레스 상황에 음주 욕구가 더 쉽게 생기고 알코올 의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했다.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술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등 몸을 움직이는 취미 활동을 시도하는 걸 추천한다. 실제로 알코올 의존증 환자 175명을 6개월간 추적했더니 운동하는 날이 하루 늘 때마다 음주량이 약 4%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덴마크 남부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이미 매일 술을 마시거나, 마시지 않았을 때 불면, 손 떨림, 불안감 등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을 권장한다.
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2026/03/1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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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을 즐겨 먹는 습관이 노년층보다 오히려 65세 미만 성인의 뼈 건강에 더 불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툴레인대와 중국 쑨얏센대 공동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16만3855명을 대상으로 약 12년간 추적 분석을 진행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56세였다. 연구팀은 이중에너지 X선 흡수법(뼈 밀도를 측정하는 검사)을 이용해 대퇴경부, 고관절 주변, 허리뼈 등 주요 부위의 골밀도를 측정했다.식단 정보를 바탕으로 초가공식품 섭취량도 함께 분석했다. 골밀도와의 연관성은 다중 선형 회귀분석(여러 요인의 영향을 함께 고려해 변수 간 관계를 분석하는 통계 기법)으로 평가했고, 골절 위험은 콕스 회귀모형(시간 경과에 따른 질병 발생 위험을 추정하는 생존 분석 방법)을 통해 추정했다. 또 섭취량과 건강 지표 사이의 관계를 더욱 정밀하게 보기 위해 비선형 분석 기법(변수 간 관계가 곡선 형태인지 확인하는 분석 방법)도 적용했다.분석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은 그룹일수록 전반적으로 골밀도가 낮은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대퇴경부, 고관절 주변, 허리뼈, 전신 골밀도에서 모두 감소가 확인됐다. 일부 부위에서는 섭취량이 일정 수준까지는 증가하다가 이후 감소하는 ‘역 U자형’ 관계도 관찰됐다.이러한 연관성은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였으며, 65세 미만 성인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저체중군에서도 영향이 더 크게 확인됐다.또한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골절 위험도 함께 커졌다. 섭취량이 늘어날 때 고관절 골절 위험은 약 10.5%, 전체 골절 위험은 약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적 기간 동안 고관절 골절은 1097건, 전체 골절은 7889건 발생했다.연구팀은 “초가공식품 섭취가 많을수록 골밀도가 낮아지고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며 “특히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난 점은 식습관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 영양학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
생활건강유예진 기자2026/03/1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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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주스가 고혈압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잇따르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비트에 풍부한 질산염은 혈관을 이완시키고, 항산화 성분은 염증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트 주스만으로 혈압을 조절하기는 어렵다며,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보조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혈관 넓혀주는 '비트 주스'… 섭취량은 아직 기준 없어비트 주스를 마시면 체내에서 질산염이 '산화질소'로 바뀐다. 이 물질은 혈관을 넓혀 혈류와 산소 공급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에 따르면 식이성 질산염은 혈압을 낮추고 혈관의 탄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비트 주스는 고혈압 환자의 보조적인 관리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혈압은 식습관, 운동,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비트 주스만으로 조절하기는 어렵다.비트 주스 섭취량은 연구마다 차이가 있다. 하루 약 70mL부터 500mL(약 0.2~2컵)까지 다양한 양이 사용됐다. 효과는 비교적 빠르게 나타난다. 섭취 후 30분에서 세 시간 사이 혈압이 낮아질 수 있지만, 이 효과는 약 10시간 내 사라질 수 있다. 장기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신 영양학 연구'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비트 주스를 2주 이상 꾸준히 섭취했을 때 단기간 섭취보다 더 뚜렷한 혈압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또 '유럽호흡기저널'에 발표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고농축 비트 주스를 12주간 섭취했을 때 혈압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대체로 안전하지만… '이런 경우'라면 주의비트 주스는 대부분의 성인에게 안전하지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먼저 혈압약을 복용 중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함께 섭취할 경우 혈압이 지나치게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지럼증, 실신, 피로감,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 또 비트를 먹으면 소변이나 대변이 붉게 변할 수 있는데, 이는 '비트뇨'로 불리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다만 비트에는 옥살산이 많아 신장결석 위험이 있는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시중 제품을 고를 때는 첨가당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당이 많은 음료를 계속 마시면 체중 증가나 당뇨병,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질산염의 안전성에 관해서는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발암 물질 생성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오히려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도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전문가들은 비트 주스를 혈압 관리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규칙적인 운동, 나트륨 섭취 줄이기, 가공식품 줄이기, 과일과 채소 중심 식단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이 함께 개선돼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공인 영양사 애슐리 바우몰은 미국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에 "비트 주스는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단독 치료법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균형 잡힌 식단과 생활 습관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푸드장가린 기자 2026/03/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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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최근 급박한 상황에서 자녀와 통화가 되지 않아 곤란했다. 드디어 전화를 받은 아이가 무슨 일이었는지 묻자, 안심이 되면서도 순간 부아가 치밀어 “너 때문에 애간장이 다 탔다”면서 왈칵 화를 냈다. ‘애가 타다’, ‘애간장이 타다’는 사전적 의미로 ‘어떤 고민에 걱정이 된다’, ‘몹시 안타깝고 초조하여 걱정이 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에서 ‘애’는 고유어로 위장(창자)이나 쓸개 같은 내부 장기를 뜻하며, 한자어로는 ‘간장(肝腸)’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장이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 과연 어떤 상황에서 느껴질까.장이 타들어갈 것 같은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는 염증성 장질환, 급성 장염,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이 있다. 염증성 장질환, 급성 장염,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장 관련 질환으로 타는 듯한 통증을 동반하나 원인과 증상이 각기 다르다. 염증성 장질환 원인은 유전적 소인, 서구화된 식습관, 장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인한 비정상 면역 반응이 있다. 크론병·궤양성 대장염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증상은 설사, 혈변, 복통, 체중 감소, 피로 등이 있으며, 장벽 손상으로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치료할 때는 항염증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을 단계적으로 사용하며, 중증이면 수술과 식이요법을 병행해야만 한다. 노로 바이러스, 살모넬라나 대장균 등의 세균, 기생충 감염이 주원인인 급성 장염은 오염된 음식물을 잘못 섭취하면 급성 장염이 발생한다. 증상은 갑작스러운 설사와 구토, 타들어가는 듯한 복통이 있으며, 사흘 이상 지속될 경우 탈수 위험이 크다. 치료 과정 중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필수고, 대부분 시간이 지나며 자가 치유되지만 세균성 급성 장염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경우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장 운동성 이상, 스트레스, 유당 불내증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에는 복부 경련과 타는 복통이 있으며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나타나고 복부 팽만이 나타난다. 치료 방법으로는 식이 조절, 항경련제 투여, 스트레스 관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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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보다 암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은 더 높지만, 치료 과정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호주 애들레이드대 등 국제 공동 연구진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근거가 된 39개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에는 폐암, 대장암, 흑색종, 유방암 등 12종의 진행성 고형암 환자 2만여 명이 포함됐다.분석 결과 여성 암 환자는 남성보다 사망 위험이 2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증 치료 부작용 위험은 12%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이 같은 차이는 항암화학요법, 표적 치료, 면역항암제 등 여러 치료 방식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정 약물 때문이라기보다, 성별에 따른 생물학적 차이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와 달리 특정 치료법이 남녀에게 어떻게 다르게 작용하는지를 보는 대신, '성별 자체가 암 치료 결과를 예측하는 요인이 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이다.연구를 이끈 나타쉬 모디 박사는 "성별은 면역 기능, 약물 대사, 신체 구성, 종양의 생물학적 특성 등 여러 요소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생물학적 변수"라며 "하지만 많은 임상시험에서 여전히 부차적인 요소로 취급되고, 치료 결정 과정에서도 충분히 고려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은 남성보다 더 오래 생존하는 경향이 있지만, 동시에 더 강한 치료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며 "이 같은 차이를 의료 현장에서 인식하고 치료 전략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암 치료 평가와 처방 방식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밝혔다. 향후 임상 연구와 실제 진료에서 성별을 주요 예후 인자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생존율이 낮은 이유와, 여성이 더 많은 부작용을 겪는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진은 약물 노출 차이, 면역 반응, 호르몬 영향, 신체 구성 차이 등이 이러한 격차를 설명할 요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암연구소 저널(JNCI)'에 지난달 게재됐다.
암일반장가린 기자2026/03/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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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집착을 사랑으로 착각하면 정신 건강은 물론 올바른 관계 형성에도 악영향을 준다. 상대방이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는데도 그에게 일방적으로 집착하는 현상을 '리머런스(limerence)'라고 한다. 리머런스는 1970년대 후반 미국 심리학자 도로시 테노프에 의해 정립된 개념이다. 이는 상대방에 대한 강렬한 집착, 몰두, 애착을 느끼는 비자발적인 상태로, 감정을 상대방에게서 돌려받지 못하는 미완의 관계나 짝사랑에서 비롯된다. 성별, 나이, 인종, 성장 배경 등 개인의 특성과 관계없이 누구나 겪을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연인 관계가 아니거나 오랫동안 관계가 없었던 사람을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 ▲상대방과 상호작용이 잘 이뤄졌을 때 황홀감을 비롯한 강렬한 감정을, 그렇지 않을 때 극심한 절망감을 느끼는 것 ▲상대방에 대한 생각을 통제할 수 없는 것 ▲상대방이 애정을 이용하더라도 그 사람을 잊지 못하는 것 ▲상대방에 대해 환상을 품거나 완벽한 파트너로 이상화하는 것을 리머런스의 징후로 꼽았다.미국 심리 치료사 루카스 사이터에 따르면, 리머런스를 겪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행동이나 기분에 지나치게 예민해져 자신의 자존감이 상대방의 반응에 달려 있다고 느낀다. 또 자신의 감정에 몰두한 나머지 정작 상대방을 제대로 알아가려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최소 몇 주에서 길게는 3~15년, 드물게는 수십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클리블랜드 클리닉은 "평소 불안형 애착 유형을 가진 사람이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리머런스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불안형 애착 유형은 불안감과 낮은 자존감 때문에 버림받거나 거부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을 말한다. ADHD가 있는 사람도 특정한 대상에 과도하게 몰두하는 경향이 있어 리머런스를 겪을 수 있다. 국제 학술지 '경찰 및 범죄 심리학 저널'은 리머런스 상태를 방치할 경우 대인 폭력 행위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머런스는 정식 진단명이 아니기 때문에 보편적인 치료 기준이 정립돼 있지 않지만, 인지 치료의 유형인 '인지적 재평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영국 서식스대 심리학과 줄리아 포에리오 박사는 '워싱턴포스트'에 "인지적 재평가 통해 상대방을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영국 노팅엄대 신경과학 톰 벨라미 박사는 "해당 인물과의 접촉을 줄이고 SNS에서 그 사람을 피하거나 차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가능한 그 사람에 대해 생각하거나 이야기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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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심혈관 건강을 잘 챙겨야 한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악성신생물(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심혈관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선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심장내과 전문의이자 터프츠대 식품의약연구소 소장인 다리우시 모자파리안 박사가 심장 건강을 위해 섭취해야 하는 음식과 피해야 하는 음식을 소개했다.◇건강한 지방 섭취는 필수모자파리안 박사는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심혈관과 신진대사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는 건강한 지방”이라며 “최근 사람들이 단백질 섭취에만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는데, 그보다는 건강한 지방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실제로 관상동맥과 같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저지방 식단이나 양질의 저탄수화물 식단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원 치쑨 교수 연구팀이 19만8473명을 30년 이상 추적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식물성 식품과 불포화지방, 통곡물을 포함한 식단은 관상동맥심장질환 위험을 약 15%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성지방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당시 연구팀은 “탄수화물이나 지방의 양도 중요하나, 영양소의 질이 심장 건강에 더 큰 차이를 만든다”고 했다.모자파리안 박사는 건강한 지방이 함유된 식품으로 견과류와 씨앗, 해산물을 꼽았다. 생선을 먹을 때는 연어, 송어, 참치 등 지방 함량이 높은 붉은 살코기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요거트나 치즈 같은 발효 식품에 들어있는 지방도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때 설탕이나 향료가 첨가되지 않은 플레인 요거트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초가공식품, 적색육은 피해야초가공식품은 감자칩,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 식품첨가물이 들어있고 원재료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변형된 식품이다.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많아 심혈관 건강의 적으로 꼽힌다. 초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열량이 10%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 건강 점수가 0.13점씩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모자파리안 박사는 “가공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먹는 것을 선호한다”며 “뇌는 자연스러운 쾌감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초가공식품은 그 쾌감을 흉내낼 수는 있지만 결코 완벽하게 충족시키지 못해 과식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적색육도 과하게 섭취해서는 안 된다. 그는 “적색육을 사지 않고, 주로 생선과 닭고기,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적색육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터프츠대 연구진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이 적색육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염증과 혈액 응고를 촉진하는 화학물질을 생산해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영국, 미국, 호주 등 해외 사례를 종합하면 적색육은 하루 60~90g 섭취하는 것이 적절하다. 포화지방을 불포화지방으로 대체하는 것도 좋다.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 결과 포화지방을 불포화지방으로 대체하면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약 3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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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3/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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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팽만감이나 속 불편, 잦은 배변 변화 같은 위장 증상을 단순한 소화 문제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심혈관 질환이나 혈당 이상과 관련된 건강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루마니아 오라데아대 연구진은 성인 93명을 대상으로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눴다. 복부 팽만감, 복통, 배변 습관 변화 등 위장 증상이 최소 3개월 이상 이어진 44명은 '위장 증상 그룹', 만성적인 소화기 증상이 없는 49명은 '대조군'으로 분류했다.연구진은 장내 미생물 검사처럼 복잡한 검사가 아니라 병원에서 흔히 시행하는 기본 검사 지표를 활용했다. 체질량지수(BMI), 혈압, 공복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분석하고, BMI·중성지방·HDL 콜레스테롤·당화혈색소(HbA1c)를 합쳐 '대사 스트레스 점수'를 계산해 참가자의 전반적인 대사 건강 상태를 평가했다.분석 결과, 만성 위장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혈관·대사 건강 지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경향을 보였다.특히 혈중 지방과 혈당 수치에서 차이가 뚜렷했다. 위장 증상이 있는 그룹의 중성지방 중앙값은 196.5mg/dL로, 증상이 없는 그룹(90.0mg/dL)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은 위장 증상 그룹이 36.5mg/dL로, 대조군(45.0mg/dL)보다 낮았다. 공복 혈당도 위장 증상 그룹이 141mg/dL로 대조군(127mg/dL)보다 높았다.여러 지표를 종합한 대사 스트레스 점수 역시 위장 증상이 있는 그룹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만성적인 소화기 증상이 콜레스테롤 이상이나 초기 혈당 문제 등 심혈관·대사 질환 위험과 관련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했다.다만 체질량지수(BMI)와 장기 혈당 지표인 당화혈색소(HbA1c)는 두 그룹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연구진은 "만성적인 위장 증상이 있는 사람은 기본적인 혈액검사만으로도 대사 건강 위험을 확인할 수 있다"며 "소화 문제를 단순한 생활 불편으로 넘기지 말고,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장 건강과 심혈관·대사 건강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지속적인 소화기 증상이 몸의 대사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영양학 저널(Nutrients)'에 지난 12일 게재됐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2026/03/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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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동준(34)이 식초를 즐겨 먹는 특이한 식습관을 공개했다.17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에 출연 중인 배우 오종혁과 김동준이 출연했다. 이날 김동준은 식초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자랑했다. 김동준은 “나는 거의 모든 음식에 식초를 넣는다”며 “식초가 소화도 잘되고 혈당 관리도 된다고 들었는데, 나는 맛 때문에 먹는다”고 말했다. 이에 오종혁이 “편의점에서 식초를 사 와서 먹더라”고 하자, 김동준은 “나는 순댓국에도 식초를 넣어서 먹는다”고 했다.김동준은 단순한 취향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식초는 적절히 섭취할 경우 일부 건강상 이점이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식초의 주성분인 아세트산은 탄수화물을 당으로 분해하는 효소 작용을 일부 억제한다. 이로 인해 음식을 먹은 뒤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현상이 완화된다.실제로 일본 미츠칸 그룹과 쇼와여대 공동 연구팀이 성인 여성 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식사 중 식초 15mL를 함께 섭취했을 때, 식후 혈당 상승이 억제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억제 효과에 아세트산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식초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 성분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음식물 분해를 돕고, 소화 과정 전반을 원활하게 한다. 복부 팽만감 등 소화 불편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식초는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의 증식을 도와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개선한다.다만 과도한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식초를 원액 그대로 마실 경우 강한 산도로 인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식도나 위 점막 손상, 속쓰림 등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키거나 소화 과정을 방해할 수 있으며, 치아 보호막인 법랑질(에나멜)이 녹아 치아가 손상될 수 있다.따라서 식초는 물 한 컵에 1큰술(15mL) 정도로 희석해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법랑질 보호를 위해서는 치아와의 직접 접촉을 줄일 수 있는 빨대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장이 예민한 공복 상태보다는 식후에 섭취해 위장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다.한편, 사과 식초 섭취가 체중을 감량해 준다는 내용의 연구가 지난 2024년 발표돼 화제가 된 바 있으나, 데이터 신뢰성, 통계 분석 방식, 사전 임상시험 등록 부재 등이 문제로 지적되며 결국 철회됐다.
푸드최수연 기자 2026/03/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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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은 소화, 호르몬 생성, 비타민 D 합성 등 여러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동맥에 플라크가 축적되면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식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베이컨 등 가공육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매체 이팅웰은 가공육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이유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을 소개했다.◇가공육, 포화지방·나트륨 가득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서는 포화지방 섭취를 줄여야 한다. 영양사 칼리 하트는 “가공육은 일반적으로 지방이 많은 부위로 만들어지며 포화지방 함량이 높다”며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가공육은 장내 미생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가공육을 많이 섭취하는 식단은 장내 세균 다양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다양한 미생물군집은 콜레스테롤의 흡수와 배설을 조절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심장 질환 발병의 주요 원인인 만성 염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또한 가공육은 비가공 육류보다 나트륨 함량이 훨씬 높은 경우가 많다. 구운 칠면조 가슴살 100g에는 나트륨이 약 99mg 들어 있지만, 같은 양의 델리 칠면조에는 무려 81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가공육에는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나트륨이 대량으로 첨가된다. 하트는 “나트륨이 많은 식단은 고혈압 위험을 높여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하게 만든다”며 “이는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대신 병아리콩 등 식물성 단백질 섭취… 향신료 활용도칠면조나 햄 슬라이스 대신 구운 닭고기나 연어를 샌드위치나 샐러드에 넣는 것도 좋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로티세리 치킨이나 참치 통조림 같은 식품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공육보다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낮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으깬 병아리콩, 렌틸공, 구운 두부, 후무스 등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면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향신료를 활용해 풍미를 더하는 것도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공육을 좋아하는 이유는 짭짤하고 감칠맛 나는 풍미 때문인데, 훈제 파프리카나 치폴레 가루 같은 향신료를 사용하면 비슷한 풍미를 낼 수 있다. 채소를 그릴에 구워도 깊은 맛을 더할 수 있다.◇식이섬유·오메가-3 지방산 섭취도 방법하트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좋은 방법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먹는 것”이라며 “섬유질은 콜레스테롤 분자와 결합해 혈류로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고 했다.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으로는 과일, 채소, 통곡물, 귀리 등이 있다.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단도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좋은 지방의 한 종류로, 고콜레스테롤이 유발할 수 있는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에는 연어 같은 기름진 생선, 견과류, 아보카도, 아마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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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구교윤 기자 2026/03/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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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이후 나타난 증상이 ‘산후 후유증’으로 치부되면서 대장암 진단이 수년간 지연된 미국 40대 여성이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6일(현지시각) 외신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마리사 피터스(44)는 2010년대 첫 아이를 출산한 뒤 배변 시 출혈 증상을 처음 겪었다. 당시 의료진은 “아이를 낳으면 몸이 변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를 산후 후유증으로 판단했고, 그가 비교적 젊다는 이유로 대장암 가능성은 배제됐다.이후 증상은 5년가량 방치됐다. 피터스는 그사이 두 명의 자녀를 출산하며 세 아이의 엄마가 됐지만, 출혈과 통증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했다. 점차 변기가 피로 가득 찰 정도의 심한 출혈이 나타났고, 배변 긴박감과 함께 대변의 크기와 모양도 평소와 다르게 변했다. 대장암의 전형적인 증상인 중증 빈혈 증상까지 나타났지만, 환자와 의료진 모두 이를 대장암이라고 의심하지 못했다.결국 2021년, 배변 시 항상 피가 섞여 나오는 단계에 도달하자 그는 소화기내과를 찾았고,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대장내시경 결과, 직장 상단에서 약 5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고, 그는 최종적으로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이후 11개월간 항암·방사선 치료를 병행한 끝에 종양 크기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직장 재건 수술과 추가 항암 치료를 거쳐 현재는 장 기능을 회복한 상태다.피터스는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있거나 가족력 등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내시경 검사를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언니와 부모도 검사 과정에서 암 전 단계 용종이 발견돼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폐암, 유방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과거에는 50대 이상에서 흔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암학회(ACS)의 ‘2026 대장암 통계’에 따르면 20~49세 대장암 발생률은 매년 3%씩 증가하는 추세다.같은 기간 50~64세는 0.4%씩 증가했다. 우리나라 또한 대장암의 젊은 층 발병률이 높은 편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20~30대 대장암 환자 수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새 34.3% 증가했으며 젊은 층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대장암은 유전과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가족성 용종증 등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 젊은 나이에도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다만 대장암의 약 70~90%는 식습관, 비만, 흡연, 음주 등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특히 붉은 고기 위주의 식단과 과도한 지방 섭취, 비만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비만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호르몬 변화로 장 점막이 자극되며 대장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초기 대장암은 대부분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고, 치질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으로 혼동되기 쉽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혈변, 직장·항문 출혈, 배변 불편감, 잔변감 등이 있다. 치질 역시 출혈이 나타나기 때문에 혼동되기 쉽지만, 출혈이 반복되거나 변 모양 변화,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될 경우 반드시 검사받아야 한다.
대장암최수연 기자 2026/03/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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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을 때는 채소를 함께 먹자. 발암물질을 줄일 수 있다.육류나 생선을 구우면 벤조피렌을 비롯한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생성된다. 벤조피렌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등이 고온에서 분해되며 만들어지는 물질로,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다. 특히 구이류나 육가공품, 훈제 식품에서 생성될 가능성이 높고, 고기를 과도하게 태울수록 노출 위험은 더 커진다.이 같은 발암물질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기와 함께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육류 섭취 시 상추, 양파, 홍차, 미나리와 같은 채소를 함께 먹는 것이 발암물질 노출 부담을 줄이고 체내 독성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채소와 과일에 많은 쿼세틴이 벤조피렌으로 인한 세포 독성을 감소시키고,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한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구이류, 식육가공품, 훈제 건조 어육을 섭취할 때는 상추, 마늘, 양파, 셀러리 등 채소와 함께 섭취하고, 식후에는 홍차나 수정과를 마시거나 딸기 등 과일을 먹는 것을 추천했다.중국 난징 의과대 연구팀 역시 채소 속 쿼세틴이 벤조피렌으로 유발된 DNA 손상을 억제하고, 손상 수준을 유의하게 감소시킨다고 밝혔다.조리 방법도 중요하다. 고기를 직화로 태우지 않고, 불판에 떨어진 기름에서 발생한 연기가 고기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미 탄 부위는 제거해 섭취해야 한다. 쌈 채소뿐 아니라 버섯, 파, 가지 등 여러 채소를 함께 구워 먹으면 고기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줄이고 지방 섭취를 낮추는 데도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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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의 출발점이다. 양치질에 소홀해 치주 질환이 생기면 음식 섭취에 중요한 구강 기능뿐 아니라 전신 건강까지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구강 노쇠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구강 노쇠는 구강과 턱, 얼굴 영역의 기능저하를 뜻한다. 씹을 수 없는 음식 수가 증가하고, 식사 중 목메거나 흘림, 어눌한 발음 같은 증상을 나타난다. 치주 질환이 있으면 구강이 빨리 노쇠하는데, 구강 노쇠는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다. 구강이 노쇠하면 식사 중에 음식물이 자꾸 흘러나오거나, 음식물을 스스로 씹어 삼키기가 어려워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지기 쉽다. 이는 근감소증를 유발하며, 노쇠를 거쳐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는 위험이 증가한다. 즉, 구강 노쇠는 방치하면 노쇠를 거쳐 사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뜻이다.실제로 일본에서 65세 이상 노인 2011명을 3년 9개월 추적 조사한 결과, 구강 노쇠로 진단된 노인들은 건강한 노인에 비해 전신 노쇠 비율이 2.4배, 근감소증 비율은 2.2배, 장애 발생률은 2.3배, 사망률은 2.2배 더 높았다. 그 외 많은 연구에서도 공통으로 불량한 구강 건강은 전신 노쇠의 시작을 미리 알리는 지표로 지목되고 있다.한국형 구강 노쇠 진단 기준은 ▲저작 기능 ▲교합력 ▲혀의 근력 ▲타액선 기능(구강 건조) ▲삼킴 기능 ▲구강 청결 유지 상태 등 여섯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의 항목에서 기능 저하가 관찰되면 구강노쇠로 판단한다.구강 노쇠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손쉽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정확한 칫솔질과 정기적 구강 검진이다. 대한치주과학회에 따르면 하루 두 번 이상 정확한 방법으로 양치하고, 치실과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치석 형성과 염증을 막는 기본이다. 양치 후에는 음식이나 음료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정확한 칫솔질은 입 안에 노출된 모든 치아면을 닦는 것이다. 닿기 힘든 부위는 치간 칫솔, 치실 등을 활용하여 최대한 닦는 것이 중요하다. 또 씹기가 어렵거나, 음식을 잘 흘리거나, 말이 어눌하거나 입 안이 건조하다고 느끼면 즉시 이에 대한 적극적 치료와 운동을 시작해 구강 노쇠의 진행을 예방해야 한다. 특히 고령층은 침 분비가 줄어 세균이 쉽게 증식하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무알코올 구강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기에 입을 벌리거나 다물기, 혀를 움직이기, 볼을 부풀렸다가 오므리기 같은 간단한 구강근육 운동을 병행하면 구강 노쇠 예방과 연하 기능 유지에 효과적이다. 구강 노쇠는 음식 씹기, 삼키기, 발음하기, 구강 위생 유지 등 입의 여러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뜻한다.
치아일반김서희 기자2026/03/17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