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팽만감이나 속 불편, 잦은 배변 변화 같은 위장 증상을 단순한 소화 문제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심혈관 질환이나 혈당 이상과 관련된 건강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루마니아 오라데아대 연구진은 성인 93명을 대상으로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눴다. 복부 팽만감, 복통, 배변 습관 변화 등 위장 증상이 최소 3개월 이상 이어진 44명은 '위장 증상 그룹', 만성적인 소화기 증상이 없는 49명은 '대조군'으로 분류했다.
연구진은 장내 미생물 검사처럼 복잡한 검사가 아니라 병원에서 흔히 시행하는 기본 검사 지표를 활용했다. 체질량지수(BMI), 혈압, 공복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분석하고, BMI·중성지방·HDL 콜레스테롤·당화혈색소(HbA1c)를 합쳐 '대사 스트레스 점수'를 계산해 참가자의 전반적인 대사 건강 상태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만성 위장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혈관·대사 건강 지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경향을 보였다.
특히 혈중 지방과 혈당 수치에서 차이가 뚜렷했다. 위장 증상이 있는 그룹의 중성지방 중앙값은 196.5mg/dL로, 증상이 없는 그룹(90.0mg/dL)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은 위장 증상 그룹이 36.5mg/dL로, 대조군(45.0mg/dL)보다 낮았다. 공복 혈당도 위장 증상 그룹이 141mg/dL로 대조군(127mg/dL)보다 높았다.
여러 지표를 종합한 대사 스트레스 점수 역시 위장 증상이 있는 그룹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만성적인 소화기 증상이 콜레스테롤 이상이나 초기 혈당 문제 등 심혈관·대사 질환 위험과 관련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했다.
다만 체질량지수(BMI)와 장기 혈당 지표인 당화혈색소(HbA1c)는 두 그룹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만성적인 위장 증상이 있는 사람은 기본적인 혈액검사만으로도 대사 건강 위험을 확인할 수 있다"며 "소화 문제를 단순한 생활 불편으로 넘기지 말고,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장 건강과 심혈관·대사 건강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지속적인 소화기 증상이 몸의 대사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영양학 저널(Nutrients)'에 지난 12일 게재됐다.
루마니아 오라데아대 연구진은 성인 93명을 대상으로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눴다. 복부 팽만감, 복통, 배변 습관 변화 등 위장 증상이 최소 3개월 이상 이어진 44명은 '위장 증상 그룹', 만성적인 소화기 증상이 없는 49명은 '대조군'으로 분류했다.
연구진은 장내 미생물 검사처럼 복잡한 검사가 아니라 병원에서 흔히 시행하는 기본 검사 지표를 활용했다. 체질량지수(BMI), 혈압, 공복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분석하고, BMI·중성지방·HDL 콜레스테롤·당화혈색소(HbA1c)를 합쳐 '대사 스트레스 점수'를 계산해 참가자의 전반적인 대사 건강 상태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만성 위장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혈관·대사 건강 지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경향을 보였다.
특히 혈중 지방과 혈당 수치에서 차이가 뚜렷했다. 위장 증상이 있는 그룹의 중성지방 중앙값은 196.5mg/dL로, 증상이 없는 그룹(90.0mg/dL)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은 위장 증상 그룹이 36.5mg/dL로, 대조군(45.0mg/dL)보다 낮았다. 공복 혈당도 위장 증상 그룹이 141mg/dL로 대조군(127mg/dL)보다 높았다.
여러 지표를 종합한 대사 스트레스 점수 역시 위장 증상이 있는 그룹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만성적인 소화기 증상이 콜레스테롤 이상이나 초기 혈당 문제 등 심혈관·대사 질환 위험과 관련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했다.
다만 체질량지수(BMI)와 장기 혈당 지표인 당화혈색소(HbA1c)는 두 그룹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만성적인 위장 증상이 있는 사람은 기본적인 혈액검사만으로도 대사 건강 위험을 확인할 수 있다"며 "소화 문제를 단순한 생활 불편으로 넘기지 말고,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장 건강과 심혈관·대사 건강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지속적인 소화기 증상이 몸의 대사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영양학 저널(Nutrients)'에 지난 12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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